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튓링, 알고리즘 :: 2009/10/21 00:01

태깅, 알고리즘에서 아래와 같이 적은 바 있다.

한국에서 트위터 트래픽/사용자 규모가 크리티컬 매스에 도달할 경우, 트위터를 둘러 싼 온라인/휴먼/바이럴 네트워크 지도가 나올 수 있게 된다.  핸드폰 네트워크, 싸이월드 미니홈피 네트워크에 비해 트위터 네트워크는 훨 개방적이고 느슨한 연결 관계  속에서 작동한다.  어떨 땐 트위터가 '약한 연결 기반의 네트워크'를 분석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라는 생각도 든다. 

트위터 자체가 '태깅'이다. 
작은 이야기(Small Talk)들이 시냇물처럼 굽이굽이 줄기줄기 졸졸 흘러가는 태깅 플랫폼 말이다. ^^



트위터에선 수많은 말들이 시냇물처럼 흘러간다.  끊임없이 텍스트들이 유입되기 때문에 한 번 timeline을 지나간 글은 다시 찾기가 어렵다.  트위터는 즉시성과 휘발성이 무척 강하다.

트위터엔 트윗의 휘발성을 아쉬워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Favorites이란 기능이 존재한다. 마음에 드는 글이 timeline상에 올라오면 흘러가버리기 전에 Favorites로 저장하면 나중에 다시 찾아보기 편하다. 일종의 북마크(즐겨찾기) 기능인 셈이다.

트위터의 Favorites 기능을 더욱 멋지게 발전시킨 외부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바로 Favstar이다. 난 요즘  Favstar를 매우 즐겨 사용한다.  여기 가면 내가 Favorites으로 등록한 글들을 인기도순, 최근순으로 조회할 수 있고 내가 Favorites으로 등록한 글을 Favorites로 등록한 다른 트위터 사용자들을 조회할 수 있고 그들의 Favorites도 조회할 수 있다. 

아래는 Favstar에서 Evita318님의 Favorites 목록을 조회한 것이다. Evita318님과 공통된 관심사를 갖는 다른 트위터 사용자들도 같이 조회할 수 있고 그들의 Favorites 목록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이거, 트위터 기반의 Ring Navigation인 셈이다. ^^

http://favstar.fm/users/Evita318



Favstar에서 follow하는 트위터 사용자들의 Favorites를 따라 링 네비게이션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공통 관심사의 네트워킹을 따라 흘러 다니는 느낌은 참 그루브한 것 같다.  이 느낌은 이미 아마존에서 익숙하게 경험했던 바 있다.  이 책을 구입한 사람들이 구입한 다른 책들..   아마존 태그를 타고 흘러 다니는 링 네비게이션.. ^^


아마존의 링 네비게이션 - 태그 연관성의 힘에서 아래와 같이 적은 적이 있다.

한RSS에 Tag-based Ring Navigation이 도입되었으면 좋겠다. 만약 한RSS가 태그 클라우드를 본격 도입하고 태그 연관성에 의한 링 네비게이션을 가져갈 경우, 분명 새로운 정보 탐색의 흥미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메타 블로그에서 구현되지 않고 있는 '공통 관심사 기반의 링 네비게이션'이 트위터의 외부 애플리케이션인 Favstar에서 구현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한국에서의 트위터 트래픽이 메타 블로그 사이트를 능가하는 상황이므로 트위터 기반의 링 네비게이션은 이미 유효한 네트워크 사이즈 기반에서 작동하고 있다고 봐야 하고 향후 트위터 트래픽/유저 규모의 성장과 맞물려 더욱 높은 가치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저나 큰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트위터에 투입되는 시간이 좀 많은 것 같아서 우려를 하고 있던 참에 공통 관심사 기반의 트위터 링 네비게이션에까지 맛을 들이면 어떻게 하자는 건지..  쩝..  ㅠ.ㅠ ^^




PS. 관련 포스트
아마존의 링 네비게이션 - 태그 연관성의 힘
태그, 알고리즘
태깅,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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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박재욱.VC. | 2009/10/21 09: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새 보니 벅샷님도 트위터를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군요. 트위터는 확실히 단문 메시지를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구성을 잘 해놓은 것 같습니다. 아직 저는 활용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나중에 소개해주는 애플리케이션도 활용해 보아야겠네요. ^^

    • BlogIcon buckshot | 2009/10/21 19:51 | PERMALINK | EDIT/DEL

      예, 요즘 트위터를 좀 이용하고 있는 편입니다. 아니,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자칫 중독으로 갈 수도. ^^

      편하게 글이나 정보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참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시간 되시면 꼭 이용해 보세요~

  • BlogIcon 토댁 | 2009/10/21 19: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 지내십니까?
    감기랑은 친구 안하셨죵?
    추위에 약점있는 토댁이가 요즘 따뜻함이 그리워
    이불 속에서 나오기가 싫어집니다.벌써 부터 말이죰..ㅋ
    지금도 발이시러워요~~ㅋㅋ

    • BlogIcon buckshot | 2009/10/21 19:53 | PERMALINK | EDIT/DEL

      예, 감기에 좀처럼 잘 안 걸리는 스타일입니다. 겨울에도 봄가을 남방 한 장으로 버팁니다. ^^

      날씨가 많이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시구여~ 항상 토댁님의 포스트와 댓글을 통해 에너지를 듬뿍듬뿍 얻고 있답니당. 넘 감사해여~ ^^

  • BlogIcon inuit | 2009/10/21 22: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별표 즐겨사용하는데, 알려주신 사이트 정말 멋집니다. 상상하지 못했지만 원했던 그런 서비스라할까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10/22 09:15 | PERMALINK | EDIT/DEL

      그동안 아쉬웠던 트위터의 휘발성을 보완하는 좋은 기능이 외부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되어 넘 기쁩니다. 점점 트위터에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만 가는 상황입니당~ ^^

  • BlogIcon 초하(初夏) | 2009/10/22 03: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목 설정 작업까지 여전하신 걸 보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죠 ?

    또 시작된 "제5차 동시나눔" 소식이 있어 초대합니다.
    가능하면 동참을 기다립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10/22 09:19 | PERMALINK | EDIT/DEL

      초하님, 반갑습니다~
      항상 값진 행사를 열어주고 계시는 모습이 너무 멋지십니다. 제가 요즘 여유가 좀 없어서 계속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조금만 더 봐주십시오. ^^

  • BlogIcon cataka | 2009/10/22 10: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이것 정말 좋은 정보입니다. 휘발되어 날아가버리는 문자들을 잡아두는 것 이상의 효과를 내는 사이트네요... 유용하게 쓰겠습니다. 벅샷님께 감사드립니다. (__)(^^)

    • BlogIcon buckshot | 2009/10/23 08:47 | PERMALINK | EDIT/DEL

      정말 휘발되어 날아가는 문자를 잡는 그런 느낌입니다~ 트위터의 개방성이 이런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을 낳게 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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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약의 링 - 강즉시약 약즉시강 (强卽是弱 弱卽是强) :: 2008/07/18 00:08



지난 2월에 올린 강점 vs 감정 포스트에서는 강점과 감정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자신의 감정 곡선을 잘 인지하고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최근에 강점에 관한 또 하나의 좋은 아티클을 읽었다. The Freak Factor: Discovering Uniqueness by Flaunting Weakness  (The four factors of effective leadership)


거기에 아래와 같은 표가 나오는데 아티클의 메세지가 명확하게 잘 드러나는 표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즉, 사람의 강점과 약점은 서로 떼어 놓고 얘기할 수 없고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강점으로 갖고 있는 사람은 비현실적인 사고방식의 단점을 보일 수가 있고 현실적인 사고방식이 강점인 사람은 부정적인 사고방식이란 약점을 갖고 있을 수 있다.  강점은 약점의 거울이고 약점은 강점의 또 다른 모습인 것이다.


저자인 David Rendall은 아래와 같이 말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의 강점과 약점은 나만이 갖고 있는 유니크한 특성인데 강점과 약점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약점을 고칠 경우 이는 강점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게 된다.  

"강점을 키우는 것과 약점을 고치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이건 잘못된 질문일 수 있는 것이다. 약점도 소중하게 보듬고 약점이 강점으로 변신할 수 있는 상황으로 전략적 이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런 상황을 창조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일테고..

강점 vs 감정 포스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강점은 호감과 연결되어 있고 단점은 비호감과 연결되어 있다.  단점을 고치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비호감과의 전쟁을 한다는 것인데 이게 잘 될 리가 없다. 약점을 고치는 것은 고통스럽고 진도도 안 나가고 효과도 없고 강점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 행위이다. 왠만하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루돌프 사슴이 빨간 코 땜에 엄청 놀림 당하고 힘들어 하다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썰매를 끄는 스타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약점이 강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피사의 사탑을 건축한 사람은 건축물이 기울어지는 결정적인 단점으로 엄청 고생/고민을 했지만, 지금 피사의 사탑은 바로 그 결정적인 약점이 전 세계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유일한 강점이 되어 있다.



强卽是弱  弱卽是强
강점은 약점이 되고 약점은 강점이 된다.

강즉시약 약즉시강의 변화무쌍함 속에서
자신만의 유니크함을 발전시키는 것이
자기계발의 핵심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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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력?

    Tracked from ego+ing | 2009/12/18 07:23 | DEL

    교육의 문제는 능력의 정의를 매우 협소하게 해석하게 된다는 점이다. 교육에서는 특히 빠른 이해력과 긴 암기력을 우대하는데, 이러한 능력은 실수하지 않는 100점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

  • BlogIcon 재밍 | 2008/07/18 05: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 새기고 노력하겠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07/18 09:43 | PERMALINK | EDIT/DEL

      재밍님의 격려가 제 블로깅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보내주시는 관심에 항상 감사드리구요~ ^^

  • BlogIcon inuit | 2008/07/19 16: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강즉지약 약즉지강'은 심오한 진리같습니다. 다시금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강과 약이 통하는 조견표를 보니 엉뚱한 생각이 드는군요.
    논쟁이나 변론에서 저 조견표를 교묘히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자신을 변호하는데 말이죠.
    매우 위험한 조견표입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07/19 17:20 | PERMALINK | EDIT/DEL

      역시 inuit님은 날카로우십니다. 절대 안 놓치시는군요. 실은 저도 이 포스트 올리면서 요거 교묘한 방향으로의 전용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었습니당. 그러면 안되는데... ^^

  • BlogIcon 넷물고기 | 2008/07/20 14: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강함과 약함. 위기는기회와 비슷한걸까요 ?. 루돌프사슴코가 썰매를 끄는거라면 .. (^^)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요즘 저는 약한위기상황만을 찾아 머릿속에서 연상시키고 스스로를 힘들게하는것 같았는데. 그것이 곧 강함이될수있겠다고 오늘부터 변환모드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 BlogIcon buckshot | 2008/07/20 16:17 | PERMALINK | EDIT/DEL

      예, 넷물고기님 말씀처럼 모드가 계속 변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나이스하고 쿨하게 모드 체인지를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금번 포스트를 적으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귀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goMan | 2009/05/21 14: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강점이 약점이 되고, 약점이 강점이 된다..... 강즉시약 약즉시강........
    여태껏 생각해 보지 않았던 부분이네요^^; 약점이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건 생각해 봤지만...
    강점이 약점이 될 수 있다는 건 생각 못 해봤는데... 좋은 글 감사해요^^

    • BlogIcon buckshot | 2009/05/21 21:50 | PERMALINK | EDIT/DEL

      요즘 다시 강점과 약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약점은 어쩌면 잘못 정의된 강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 잘못 정의된 강점과 잘못 정의된 약점 속에서 유니크한 자신의 매력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는.. 부족한 글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goMan | 2009/05/22 08:06 | PERMALINK | EDIT/DEL

      ㅎㅎ 부족하다니요... 겸손하십니다요^^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요~

    • BlogIcon buckshot | 2009/05/22 10:09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

  • lofipunk | 2009/12/20 17: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 경험에 따르면, 인상 깊은 리더쉽 모델의 경우를 살펴보면...
    단 하나의 장점이 수 많은 약점보다는 분명히 명확하고 커야
    (조직에) 좋은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 반대(?)의 경우라면
    조직은 정말 "불행"해지는 거 같아요.

    • BlogIcon buckshot | 2009/12/22 10:00 | PERMALINK | EDIT/DEL

      비전,사람,전략,시스템,프로세스의 강한 얼라인먼트가 조직의 힘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그것은 조직을 힘있게 이끌어 주는 단 하나의 유니크한 강점으로 발현될 수 있을 것 같구요. ^^

  • 일이관지 | 2009/12/22 03: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Buckshot님 진짜 여러가지 많이 읽으시는것 같습니다..^^
    내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or
    긍정심리학(특히, 강점심리학)에서 표방하고 있는 것과 통하는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12/22 10:05 | PERMALINK | EDIT/DEL

      pull이란 단어를 좋아하다 보니 관련 글을 엮는 놀이를 즐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 안에는 거인이 있는 것 같아요. 그거 깨우는 맛에 살아가는 것 같구요. ^^

  • BlogIcon 고구마77 | 2010/03/23 19: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략적 이동!!!!

    이 문구에 꽂혀버렸슴다.

    생각해보니 블루오션전략에서 말하는 '전략적 이동'도 비슷한 의미인거 같은데, 왜 그동안 약점/강점이라는 맥락에서 이 문구를 사용할 생각을 못했을까요.

    깨우침 감사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0/03/24 22:09 | PERMALINK | EDIT/DEL

      블루오션은 정말 꽤 많은 영역에서 응용될 수 있는 통찰을 남긴 것 같아요. 고구마님 말씀을 듣고 그 생각을 더욱 굳혀가게 됩니다. 넘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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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의 링 - 영속발전의 플랫폼 (發展 & 發電) :: 2008/07/16 00:06


시지프스
.. 

신의 권위에 대항했다는 이유로 무거운 돌덩이를 산꼭대기로 끝없이 굴려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은 자..
이 이야기를 20년 전에 첨 접했을 때는 참 짱나는 형벌이다.. 정말 지겹고 힘들겠다.. 란 생각을 했었다.

근데.. 요즘은 생각이 많이 다르다.

헤라클레이토스는 Everything Flows(만물은 유전한다)라고 말했다. 모든 것은 역동적인 시공간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 흘러간다. 바위덩어리를 산 꼭대기로 올리고 난 후, 바위가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다시 그걸 산 위로 올리는 상황..  결코 반복되는 상황이 아닌 것이다.  바위도 변화하고 산의 지형도 변화하고 시지프스의 몸과 마음도 계속 변화한다. 주위를 감싸는 대기의 흐름도 변화한다. 어느 것 하나 고정된 상황은 없는 것이다. 산 위로 돌을 반복적으로 올려야 하는 미션도 결코 동일한 행위의 반복은 아니다. 돌을 굴려 올리는 방법, 굴리는 방향, 굴리는 속도.. 모든 것이 변화한다.

시지프스가 처해 있는 상황은 결코 부조리하지도 절망적이지도 않다.

생명은 에너지의 흐름이다. 태양으로부터 시작된 에너지의 흐름은 박테리아/조류/식물을 거쳐 동물을 지나 인간에게 전달되고 인간은 흡수된 에너지를 갖고 각종 질서/에너지 창출 활동을 전개하면서도 생명의 유한성 때문에 결국 에너지를 잃어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시지프스는 엄청난 양의 위치/운동 에너지를 생성하는 역동적 활동을 영원히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영원한 역동적 에너지 창조의 화신.. 그게 시지프스의 IDENTITY이다.  



살아있는 동안은 계속 치열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발전소의 모습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싶다.
영원한 에너지 생성의 힘. 시지프스는 나의 롤 모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S.

블로깅도 시지프스의 링과 닮은 구석이 있다. 매번 새로운 포스트를 블로그에 올린다는 것.  포스트를 올리고 난 후에 다시 무로 돌아가 새로운 유를 창조하는 것.

메타 블로그에서 엄청난 트래픽을 폭탄처럼 받아낸 후 불 꺼진 화려한 무대 위에서 새로운 스토리를 준비해야 하는 것. (물론 난 메타 블로그 사이트에서 폭탄 트래픽을 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걍 다른 분들의 경험담을 통해 폭탄 트래픽의 격정과 트래픽이 지나간 자리에 남는 허전함을 간접 경험했을 뿐이다. ^^)

매번 포스트라는 바위를 산꼭대기에 올리고 다시 내려와서 또 다른 포스트 바위를 올리는 일을 반복하는 블로깅.. 내가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다는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발전 플랫폼이다.  여기서의 발전은 에너지 창출과(發電) 자기계발을(發展) 모두 의미한다. ^^





發電 & 發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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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 블로거가 되는 법

    Tracked from nooegoch | 2008/08/19 07:44 | DEL

    ※ 위 만화는 여러 블로거들이 남겨놓은 '파워 블로거가 되는 법'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검토 끝에 얻은 성과물입니다. (이후 '훌륭한 혹은 인기있는 블로거가 되는 법' 등은 생략.^^;)

  • BlogIcon 재밍 | 2008/07/16 01: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폭풍 후의 허전함보다 트래픽을 맞으면서 댓글 한방 안날라올 때는
    폭풍의 눈 속에 있는 것처럼 존재감이 없고 더 허전하죠 하하;;

    제일 먼저 남기네요. 제가 폭탄의 심지였으면 좋겠습니다요 헤헤

    • BlogIcon buckshot | 2008/07/16 09:19 | PERMALINK | EDIT/DEL

      제겐 트래픽 폭탄보단 재밍님의 귀한 댓글 하나가 더 소중합니다. 부족한 글은 댓글로 인해 그 부족함이 가리워지는 것 같습니다. 재밍님의 따뜻한 관심이 제게 언제나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쉐아르 | 2008/07/16 02: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즘 살아가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시지프스의 링'이 블로깅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모든 것에 적용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성되어진 것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가 생각하면, 또 영향을 준다한들 뭐가 달라지는가 생각하면 또 허무주의에 빠져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뭐... 허무주의가 심각한 정도는 아니니까 저 스스로도 별 걱정은 안합니다만 새삼 그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요즘.

    메타블로그에 안 올리시니... 폭탄을 맞으실리도 없지 않을까요? ^^ 그래도 천명이 넘는 구독자가 꾸준히 buckshot님의 글을 기다리고 있으니 폭탄트래픽 한두번보다 훨씬 의미있다 생각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16 09:30 | PERMALINK | EDIT/DEL

      쉐아르님만큼 진지하고 깊지는 못하지만 저도 가끔은 사는 것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런 시간들이 저에게 어떤 명쾌한 답을 주지는 못하지만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가 기계적이고 나태해 지려는 제 자신을 바로 잡아 주는 효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쉐아르님의 삶에 대한 질문/성찰이 저에게 많은 배움을 전해주고 계시구요.

      결국 두 궁극은 서로 가까이 닿아 있다고 가정하면, 허무는 결국 생에 대한 절대긍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쉐아르님께서는 결국 무의식 중에 삶의 가치를 절대 긍정하고 계신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PS. 전 트래픽 폭탄 맞아본 적은 없지만 포스트 쓰나미는 많이 맞아 봤습니다. 쉐아르님이 그 중심에 계시구요.. 쉐아르님 포스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는 저의 나태함과 방만함을 한 방에 우주 밖으로 날려 보내는 쓰나미 그 자체입니다. ^^


  • BlogIcon mepay | 2008/07/16 05: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화벨: 띠리리~~띠리리~~

    mepay: 엽때요..
    사슴같은 눈망울을 지닌 mepay입니당. ^^V

    새로운 자기 PR 및 자기 개발입니다.
    벅샷님도 한번 시도해심이..ㅋㅋ

    • BlogIcon buckshot | 2008/07/16 09:41 | PERMALINK | EDIT/DEL

      mepay님, 저도 하나 만들어 보았어요.. 함 봐주세염~


      전화벨: 띠리리아~~ 띠리리아~~
      buckshot: 야보샴~
      독수리같은 머릿망울을 지닌 이글헤드 buckshot입니담~ (탈모독수리)

      이제 그만 빠져야 할텐데.. ^^


      PS 1. 이글헤드: 이글아이에서 파생된 코믹명사, 이글이글 타오르듯 번들거리는 대머리를 의미함..
      PS 2. 대머리 독수리가 되고 싶은데 자꾸 외모는 대머리 돼지가 되어갑니다.. ㅠ.ㅠ ^^

  • BlogIcon 헤밍웨이 | 2008/07/16 08: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랙백이 안되네요.
    http://hemingway.tistory.com/entry/시지프의-신화-부조리한-우리-사회

    • BlogIcon buckshot | 2008/07/16 09:51 | PERMALINK | EDIT/DEL

      앗, 헤밍웨이님께서 7월8일에 시지프 포스트를 올리셨네요. 계속 헤밍웨이님 포스트를 읽어왔는데.. 제가 1주일 정도 공백이 있었나 봅니다. ^^

      멋진 트랙백 포스트 잘 보았습니다. 전 사실 20년 전에 까뮈의 '시지프의 신화'를 구입했지만 거의 읽지 못하고 시지프의 신화가 어떤 내용이란 사실만 가볍게 알고 지나갔었습니다. 책 내용이 좀 어려워서..

      부조리에 대한 성찰이 열정으로 나타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헤밍웨이님의 포스트를 읽으면서 시지프의 신화에 대한 생각을 좀더 정갈하게 다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귀한 트랙백 감사합니다~ ^^



      PS 1. 현재 트랙백 기능 마비 상태라서 불편을 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이거 어떻게든 빨리 고쳐야 할텐데...
      PS 2. '시지프'가 정확한 표현인데 제가 오타를 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헤밍웨이 | 2008/07/16 10:43 | PERMALINK | EDIT/DEL

      제 포스트는 그냥 뭐 정보만 전달하는 것 뿐이라, 소득이 없는 글이 많습니다. buckshot님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글을 본받아야 하는데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16 14:11 | PERMALINK | EDIT/DEL

      헤밍웨이님의 댓글로 인해 제 포스트에 긍정의 에너지가 많이 충전된 것 같습니다. 헤밍웨이님의 포스트는 항상 즐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

  • BlogIcon 전설의에로팬더 | 2008/07/16 10: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주제와 다른 댓글입니다만, 전 변화보다 관찰이 더욱 놀랍네요. 저도 관련 정보를 습득했을 때 참 어렵고 지겨운 형벌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관찰을 통해 반복이 아닌 변화 등을 파악했다는 점이 놀랍네요. 역시 사물을 대하는 태도에서 관찰은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buckshot님의 관찰력에 놀라고 갑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07/16 14:39 | PERMALINK | EDIT/DEL

      헉.. 그냥 평범한 관찰에 불과한데.. 전설의에로팬더님의 통찰에 비하면 보잘 것 없습니다. 전설의에로팬더님의 포스트를 통해 많이 배우고 배워서 저의 관찰력이 지금보다 더 향상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항상 생각하게 해주시는 좋은 포스트, 넘 감사합니다.. ^^

  • 모노로리 | 2008/07/16 14: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바위를 계속 들어올리고 또 들어올려야 되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16 15:24 | PERMALINK | EDIT/DEL

      모노로리님께서 올려 주시는 좋은 글을 읽으며 계속 멘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움 많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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