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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경, 알고리즘 :: 2010/04/23 00:03
인간을 움직이는 커다란 동력 중의 하나가 아마 '두려움'일 것이다. 두려움은 굉장히 뿌리깊은 인간 감정 중의 하나이다. 끊임없이 생명의 위협에 시달리던 수렵채집의 원시시대부터 고도화된 문명의 현대에 이르기까지 두려움은 항상 인간의 뇌를 감싸고 인간의 주위를 맴돌면서 인간을 움직여 왔다.
'경영'에서 두려움은 어느 정도의 입지를 갖고 있을까? 아마도 두려움은 경영에서 엄청난 동력원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 같다. CEO는 회사를 성장시키지 못하면 자리를 보전하기 어렵다는 두려움, 중간관리자는 담당 부서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입지가 약해질 수 있다는 두려움, 일반 구성원들은 가시적인 개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면 인정받지 못할 거란 두려움. 조직에서 일하는 모든 비즈니스맨들은 두려움을 갖고 일을 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CEO의 두려움은 중간관리자에게 압박으로 전이되고 중간관리자는 그 압박은 부하직원에게 전이된다. 이런 흐름 속에서 조직은 경직되어 간다.. 쫄아서 일하는, 두려움 기반의 경영.. 쫄경이다. ^^ 자본주의는 분명 검증된 인간소외 기제임에 분명하다. 자본주의는 인간의 원초적 두려움/욕망을 장악하면서 인간을 파괴적으로 소외시켰다. 자본주의 알고리즘의 영향을 받는 '조직'에서 두려움이란 개념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두려움의 강도가 너무 크다는 건 분명 문제다. 두려움을 완화시킬 수 있는 대체재가 필요하다. 두려움의 대척점엔 즐거움/놀이가 존재한다. 리더는 지시하고 구성원은 닥치고 따르는 두려움 기반의 조직과는 달리, 즐거운/놀이 기반의 조직에서는 리더는 질문하고 구성원은 답을 구한다. 업무 자체에 대한 몰입이 조직의 동력원이다. 즐거움/놀이 기반의 조직이 과연 가능할까? 아마, 매우 어려울 것이다. 조직 구성원의 총체적인 역량과 열정이 기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리더/구성원 전반이 일 자체에 몰입하는 조직은, 아마 거의 손으로 꼽을 수 있는 수준일 것이다. 두려움 기반 경영의 탈피는 경영의 커다란 숙제이자, 장기 프로젝트라고 봐야 한다. 차라리, 경영혁신은 개인 관점에서 다양한 실험을 통해 먼저 치고 나가는데 더 즉각적인 흥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쫄경 조직 속에서 즐경을 개인적으로 시도해 보자. 경영 혁신의 주체가 꼭 CEO/경영진일 필요는 없다. CEO/경영진은 장단기 성과에 집중하다 보면 인간 중심의 경영 혁신을 시도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불세출의 경영혁신가가 나타나서 회사를 뒤바꿔 놓기를 바라기 보단, '나'를 혁신하는 작은 움직임을 반복해 나가는 과정 속에 진정한 경영 혁신의 참 맛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꽉 붙들고 그 일 속에서 즐거움을 찾아 나가고 그 과정이 놀이처럼 느껴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경영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경영은 웹을 닮아갈 것이다. 웹은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두드러지는 공간이다. 누구나 웹에 뭔가를 기여할 수가 있다. 수직적 위계질서보다는 수평적 관계 네트워크의 역동성 속에서 새로운 노드가 끊임없이 탄생하고 노드는 허브로의 성장을 지향하고 허브는 노드에 의존하는 관계지형은 초고속으로 복잡도를 더해간다. 웹을 닮아가는 경영의 시대를 살아가는 비즈니스맨은 스스로 자신을 혁신시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쫄아가면서 운영되는 조직 속에서 즐거운 개인 경영을 시도하는 맛은 꽤 짜릿할 것이다. 두려움은 감정의 영역이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평생을 감정의 영향권 내에서 살아야 하느니만큼, 두려움 기반의 쫄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감정의 힘만큼이나 강력한 힘이 생각의 힘이다. 배우는 것을 즐기고 나만의 실수/실패를 거듭하면서 평생 배워나가고 싶은 욕구는 감정보다 더 근원적인 힘일지도 모른다. 감정과 생각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쫄경과 즐경의 만남. ^^ '경영 혁신의 민주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성과 압박 속을 헤매는 경영자에게 경영 혁신을 바라지 말고 실무자들 스스로가 자신을 혁신시켜 나가는 모습 속에 경영혁신의 열쇠가 숨어 있다. ^^ PS. 관련 포스트 Run & Learn - 태괘 경영, 배움 경영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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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 알고리즘 :: 2009/09/18 00:08
편달(편식의달인) 김선생은 콜드스톤, 스타벅스에 대한 치명적인 견해를 폭로하며 자신만이 유니크한 소비 취향을 과시한 바 있다. 아래와 같이...
"콜드스톤이 왜 이리 비싼지 정말 이해할 수 없네요. 아이스크림은 죠스바가 젤 맛있는 것 같아요." (편달, 알고리즘)
2008년 3월 HBR David McCullough의 Timeless Leadership 아티클에 인상적인 문장이 나온다. You like to quote the military historian Douglas Southall Freeman, who once said that his work had led him to believe that leadership came down to three qualities: “Know your stuff, be a man, look after your men.” What exactly does that mean? (당신은 "Know your stuff, Be a man, Look after your men."라는 리더십의 3가지 자격요건을 역설한 역사학자 더글러스 프리먼의 커멘트를 자주 인용하는데, 이게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가?) You don’t learn to play the piano by reading a book about it; you learn to play the piano by playing the piano. You learn to write by writing. You learn to be a leader by leading people. 피아노에 대한 책을 읽는다고 피아노를 배울 수는 없다. 직접 피아노를 쳐봐야 피아노 치는 법을 배울 수가 있다. 글쓰기를 직접 해봐야 글쓰기를 배울 수 있다. 사람을 리드하는 경험을 쌓아야 리더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리더십에 관한 좋은 책을 읽고 만족하곤 했었다. 마치 리더십의 정수를 손에 넣은 것 처럼.. 내 행동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 건데. 진정한 리더십은 높은 지위, 넓은 나와바리에서 나오는게 아니고 영향력에서 나오는 건데.. 일에 임하는 매 순간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데 좋은 책을 읽고 좋은 글귀를 발견하고 거기서 만족하고 거기서 멈춰서는 경우가 많았다. 편달의 스키 내공 축적 스토리를 통해 배움은 실행 속에서만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실행하면서 배우는 것이고 실행하면서 배움을 기억하는 것이다. 실행이 배움이고 배움이 곧 실행이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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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알고리즘 :: 2009/06/03 00:03
Four things worth learning about learning 포스트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난, 학습에 대해 관심이 많고 평생 학습을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막상 아래 내용을 보니 그리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아직 제대로 세팅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읽고 또 읽어서 이 정도면 되었겠지 하는 판단에 학습을 중단하기 일쑤이고, 일 방향 학습으로만 일관하고 테스트도 건성으로 하고 표면적인 fact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위 프레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 같다.
질문, 알고리즘에서 질문에 대한 질문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듯이, 학습, 알고리즘에선 학습에 대한 학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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