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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웹 vs. 구글 웹 :: 2011/12/16 00:06

페이스북이 등장하기 전엔, 구글이 바라보는 웹은 그야말로 물반 고기반이었다. 구글은 모든 웹페이지를 자유롭게 크롤링했고 인덱싱, 소팅을 통해 구글의 세계관을 반영한 웹 정보의 구조화 작업을 착착 진행시켜 나갔다. 웹은 구글의 의도대로 흐르는 구글의 바다였다. 페이스북의 등장 이후, 구글이 접근하지 못하는 웹의 영역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은 자신의 회원 ID 체계 속으로 웹을 거두어들이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이 구축하는 웹은 구글이 구축했던 웹과는 다른 차원의 것이었다. 페이스북은 구글의 약점이었던 'who'라는 영역을 정면으로 공격했고 바로 거기서 구글이 구축했던 거대한 웹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웹의 교두보를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페이스북이 성장하면 할수록 구글 검색엔진이 접근할 수 없는 웹의 영역은 늘어만 갔다. 구글 입장에선 세상이 서서히 어두워지는 느낌일 것이다. 페이스북은 지금 이 순간도 쉴 새 없이 구글의 웹을 잠식하고 있다.

누구나 정보를 긁어갈 수 있는 웹 세계를 전제한 구글의 페이지랭크
누구나 정보를 긁어갈 수 없는 웹 세계를 전제한 페이스북의 엣지랭크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아이디 속에 숨겨지는 웹 제국을 건설하고 있다. 거대한 나라가 세워지는데 페이스북 아이디를 갖고 있는 자의 눈에만 선명하게 보인다. 외부에선 페이스북 제국이 갖고 있는 웹 컨텐츠가 잘 보이지 않는다. 구글은 급해졌다. 이대로 가다간 구글 웹이 페이스북 웹의 기세에 눌려 완전 오그라들 위기감을 느꼈다. 그래서 부랴부랴 구글 플러스를 런칭하게 된다. 다분히 페이스북의 약점을 공격하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한 구글 플러스는 구글 웹을 얼마나 지켜낼 수 있을까? 그리고 페이스북 웹을 얼마나 공격할 수 있을까?

웹을 연결하려는 구글
웹을 삼키려는 페이스북

웹을 페이지랭크로 연결하려는 구글의 시도는 매우 쿨했다. 여전히 구글 웹은 위력적이다. 정보의 본질은 관계니까 말이다. 구글 연결망에 대항하는 페이스북의 공격 포인트는 매우 적절했다. Identity 비즈니스. 컨텐츠의 시작점을 웹페이지가 아닌 사람으로 규정했다는 것. 사람으로부터 출발하기에 자연스럽게 privacy를 결부시킬 수 있었고 프라이버시는 웹을 삼킬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하기에 이른다.

웹은 이원화되고 있다. 구글 웹과 페이스북 웹으로.
연결과 삼킴 간의 전쟁은 지금 이 순간도 전 세계 유저의 손끝에서 다이내믹하게 벌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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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riana | 2012/02/20 12: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구글의 페이지랭크가 페북의 like 에 이미 여러 분야에서 먹혀버린거 같아요..

    • BlogIcon buckshot | 2012/02/20 21:22 | PERMALINK | EDIT/DEL

      페이지랭크와 엣지랭크.. 앞으로 참 재미있는 국면이 연출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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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와 무지 :: 2011/06/03 00:03


내가 거부한 me-too의 총합이 나의 정체성을 규정한다.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들의 총합이 나의 정체성을 규정한다.

무엇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만큼 나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내는 것도 드물다.
무엇에 대한 거부는 정체성에 대한 명확한 스탠스 표출이다.

무엇을 거부한다는 것, 무엇을 모른다는 것은 결코 꺼릴만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나의 정체성이 확연히 드러나는 소중한 순간인 것이다.

무언가를 거부하고 싶은 마음.
무언가를 잘 모른다는 생각.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다.

많이 거부하면 할수록,
많이 무지하면 할수록
나는 내가 되어간다. ^^



PS. 관련 포스트
Blogging = Broadcasting Identity
정체, 알고리즘
감아,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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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지불 플랫폼 :: 2011/06/01 00:01

페이스북의 Like는 일종의 통화이다.
페이스북은 Virtual Goods의 결제에 사용될 수 있는 Facebook Credits을 보유하고 있다.
페북 Like, Virtual Goods, 페북 Credits을 버무리면 뭔가 나오지 않을까?


페이스북은 어쩌면 온라인 컨텐츠 유료화에 크게 기여할 지도 모른다.
Virtual Goods의 지평을 넓히고 거기에 Like를 접목시켜
Facebook Credits 페이먼트를 태우는 방법으로.


페이스북은 Identity Platform이다.
Identity와 Currency는 뗄래야 뗄 수가 없는 관계이다.
그래서 페이스북은 자연스럽게 Payment Platform이 될 수 밖에 없다.

페이스북은 최고의 관심 지불 플랫폼이다.
강력한 관심 지불 플랫폼의 입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페이먼트 플랫폼의 면모를 어떻게 갖춰 나갈 것인지. ^^


PS 1.
페이스북을 사용하면서 identity의 형상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다.
Identity는 명확한 경계로 둘러 쌓인 실체라기 보다는
경계가 희미한 뿌연 안개와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PS 2. 관련 포스트
페이스북, 감염 플랫폼
페이스북의 광고 플랫폼
폐쇄 플랫폼 (페이스북)
페이스북 Like(좋아요)는 통화이다.
프로슈밍 플랫폼 = 트위터/페이스북
피드 플랫폼 (트위터/페이스북, 인간)
경험 속에 녹아 들어간 용어
페이스북이란 이름의 블랙박스
사이, 알고리즘
페플, 알고리즘
네트,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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