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nomics'에 해당되는 글 5건

정보 복제: Information Remix의 미학 :: 2008/08/29 00:09

올해 3월에 Read & Lead의 블로깅 정책 포스트를 통해 '자유로운 복사/스크랩/전용 가능', '스크랩/전용 시에 출처 표기 불문'을 정책으로 밝힌 바 있다.

그렇게 한 이유가 있다.  위키노믹스에서 강조하는 기업 외부에 존재하는 지식/자산을 활용한 혁신이 개인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돈 탭스코트, 앤서니윌리엄스가 쓴 위키노믹스(WIKINOMICS)의 제7장 '참여 플랫폼'에 아래와 같은 얘기가 나온다.
구글이 지도 플랫폼을 개방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이미 수많은 해커들은 프로그램을 조작하여 자기들만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었다. 구글은 그러한 작품의 독창성을 보고 깜짝 놀랐다. (초기에 이루어진 무허가 개발의 예: 하우징맵, 시카고크라임).  그래서 구글은 API를 개방하여 좀 더 많은 해킹을 장려하기로 결정하였다. 공식적으로 API가 공개되자, 개발자들은 광적인 속도로 구글 맵과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혼합하여 새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위 사례는 비단 기업과 개발자 간에 일어나는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내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를 무단 복제 허용하는 이유는 내 포스트는 복제되기 위해 존재하는 글이기 때문이다. 내 글에 있는 정보는 내가 갖고 있는 제한된 관점에 기반하고 있어서 포스팅된 상태 그대로 존재할 경우 나의 발전에 그리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될 수 있으면 연결 본능을 발휘하여 비슷한 정보와 만나서 리믹스되어 첨삭되고 변형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내 사고의 틀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지식] Stock vs Flow 포스트에서 앨빈 토플러의 생각을 복제/인용한 바 있다. 지식은 태생이 비경쟁적이고 관계적이어서 다른 지식과 어우러질 수 밖에 없는 운명과 본능을 갖고 있다.  사람 관점에서 보면 자신이 생성한 정보를 누가 그대로 복제해서 사용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조금 넓게 생각해 보면 자신이 생성한 정보가 자유롭게 웹 상에 유통될 경우, 그 정보는 다양한 관점에서 리믹스되어 새로운 발견으로 자신에게 돌아올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혹자는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다.  댓글,트랙백 등을 통한 소통이라면 정보와 정보 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정보의 생장(生長)이 가능하겠으나 단순 복제라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전무한 것 아니냐고...

그런데 소통 없는 복제/스크랩도 내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최근 느끼게 된다.  정보는 결국 맥락 속에 놓이게 된다.  내가 웹에 올린 글을 자신의 공간에 스크랩 해놓으신 분은 내가 관심을 가질만한 글을 또 갖고 계실 가능성이 매우 높다..  Collaborative Filtering, Contextual Recommendation 알고리즘이 여기서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내 생각과 비슷한 글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건 아주 기분 좋은 일이다. 결국 단순 스크랩도 나에게 도움이 되는 웹 액션이다.  그래서 요즘은 일부러 내 포스트를 스크랩한 블로그를 가끔 찾아보기도 한다.  내 사고의 틀과 비슷하면서도 나의 사고를 확장시켜 주는 우연한 기쁨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서..  오늘 아마존의 링 네비게이션 - 태그 연관성의 힘 포스트를 인용/스크랩한 곳을 발견했는데 UX 관련 좋은 글을 많이 알게 되었다.  무심코 올린 포스트의 연관 포스트를 대거 발견하게 된 셈이다.  또 파레토 경제 - Super Head, Fat Tail 창발의 기반 포스트를 인용/스크랩한 곳에선 좋은 글 뿐만 아니라 심지언 좋은 음악까지 듣게 되었다.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2시간째 그 노래만 듣고 있다..  참 신기하다. 정보 추천에 음악 추천까지 받는 기분이.. ^^


정보 복제는 단순 복제를 넘어선 새로운 맥락의 탄생을 의미한다.


내가 생산한 정보가 다른 정보들과 섞이고 변형되고 개념 확장되어 나에게 다시 돌아오는 경험은 무척 소중하다. 내 한계의 틀을 깨고 상자 밖으로 사고가 탈출하는 경험은 나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알고리즘 중의 하나가 바로 진화이다.  진화는 차별화,선택,복제/증식의 흐름을 탄다.  DNA는 복제 & 리믹스의 정수 그 자체다. DNA와 정보는 모두 복제 본능을 갖고 있다.  비트는 복제되기 위해 존재한다.  복제 본능을 거부할 수도, 이용할 수도 있다. 선택은 자유다.  난 구글 API의 개방성과 그에 따른 확장성을 선택했다. ^^  



복제,  Information Remix,  Out-Of-The-Box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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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미지 출처: Think Out Of The Box (http://flickr.com/photos/stevefe/5485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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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out Copyright

    Tracked from 바삭바삭 러스크 | 2008/09/02 01:52 | DEL

    돌하르방, 파폭으로 긁어서 퍼가면 저작권 고소당할지도 몰라!! (사진 출처 : 플리커)  저작권(Copyright)이란, 저작물의 저작자가 자신의 저작물을 사용 또는 수익처분하거나 타인에게 그러한 ..

  • BlogIcon mepay | 2008/08/29 02: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가두리 양식장에 갇힌 가두리는 넓은 바다로 나가기 위해 몸부림 치죠. 정작 가두리 자신은 왜? 몸부림 치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하지만 그건 가두리의 본능인 것이죠.

    그 자연적인 본능을 막아 가두리들에게 강한 항생제를 넣고, 적당히 병에 걸리지 않게끔만 한다면.. 그럼 그 가두리는 약에 찌든 말 그대로 흐믈흐믈 하고, 맛이 간 회가 되는 것이지요.

    네이버 가두리 양식장 사장 曰: 가두리는 원래 가둬서 키워야 되요. 그래서 이름이 가두리..아닙니까..껄껄..


    • BlogIcon buckshot | 2008/08/29 09:21 | PERMALINK | EDIT/DEL

      결국, 대부분의 정보는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결의 강도와 경로의 차이가 있을 뿐.. 연결된 네트워크 상에서 흘러가는 정보들이 제 블로그에 살포시 찾아왔다 살포시 떠나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보의 유입과 유출이 역동적으로 이뤄지는 공간..
      제 블로그의 지향입니다. ^^

  • BlogIcon 마키디어 | 2008/08/29 02: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조금 다른이야기가 될지 모르겠는데, 복제된 글을 발견한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복제된 글의 원본을 찾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령, 다른 곳에 벅샷님의 글에 기초한 카피된 글이나 업데이트된 글을 발견한 사람이 원저작자인 벅샷님의 다른 글을 읽고 싶어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출처없이 복사된다면 정보를 찾는 사람의 입장에서 출처없는 복사본 또는 업데이트본을 보고 원저작자의 글을 찾기 위해 다시 한번 검색을 해야하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발생합니다. 저같은 경우 출처미표기로 인한 저작권 침해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무수한 정보속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는 사람들의 불필요한 노동력이 최소화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8/29 09:24 | PERMALINK | EDIT/DEL

      마키디어님, 제 생각이 좁았네요. 말씀하신 관점을 미처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정보 탐색 비용 관점에서 결국 누군가는 수고를 해야 하는 상황이네요. 아무래도 출처표기를 하는 쪽이 출처를 찾는 쪽 보단 비용이 적게 먹힐 것 같습니다. ^^

    • BlogIcon 마키디어 | 2008/08/29 18:39 | PERMALINK | EDIT/DEL

      태클은 아니었습니다. 포스팅에 전체적 의미는 전적으로 저도 공감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8/29 20:39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마키디어님의 지적이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야가 넓어지는 것 만큼 좋은 경험은 없는 것 같습니다. 넘 감사합니다. ^^

    • virTus | 2008/12/26 11:25 | PERMALINK | EDIT/DEL

      두 분의 글 잘 일고 갑니다.
      벅샷님의 지식공유에 대한 대승적접근론에 수긍했고
      또한 마키디어님의 이 관점에 대한 비효율적 측면에도
      역시 고개를 끄덕이고 가네요.두 분의 글을 모두
      수용한 제 3자인 저의 입장에서 볼 때 어떻게보면
      벅샷님의 의도가 충족된 또 하나의 사례일 수도 있겠군요.
      벅샷님의 지식이 확장되어 또 다른 관점을 낳았고
      저는 그 관점들의 수혜를 받았으니 ^^

    • BlogIcon buckshot | 2008/12/26 21:37 | PERMALINK | EDIT/DEL

      virTus님, 귀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주신 덕분에 다시 한 번 지난 여름에 올린 포스트와 포스트에 선물처럼 다가온 댓글들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선 계속 생각과 행동을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

  • BlogIcon inuit | 2008/08/30 01: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복제의 순기능에 대해 강렬하게 쓰신 글 공감하며 잘 봤습니다. ^^
    저 역시 제 글이 여기저기 복제 되어 있는 부분을 많이 봤는데, 딱 한번 빼고는 뭐라한적이 없습니다. 그 한번의 경우는, 제 리뷰를 가지고 알라딘 이벤트에 자기글로 넣어 상을 탄 경우였습니다. 이것 역시 알라딘에 알려줬지 그 사람과는 별로 이야기 안했습니다.
    문제는, 퍼다 쟁여 놓는 사람은 그 나름대로 비트를 소비한다고 이해하지만, 원본 출처를 남기는 정도의 작은 수고가 큰 어려움이 아니지 않을까 생각해요. 제 글은 제가 책임져야 하고, 또 상황에 따라 업데이트가 되어야 하는데 링크도 아니면 원본과 다른 맥락에 대한 연결을 잃지 않을까 싶구요.

    아무튼, 글을 가두지 않고 풀어야 한다는 점에는 100% 동의합니다. 다만 고립되지 않은 복제가 더 효익이 클 듯하고, 이는 기술적으로 뒷받침이 되면 더 좋겠지요. ^^

    • BlogIcon buckshot | 2008/08/30 18:35 | PERMALINK | EDIT/DEL

      inuit님께서는 가장 터프한 복제 케이스를 경험하셨네요.. ^^
      말씀하신 것 처럼 원본 출처를 남기는 수고는 숨겨진 출처를 찾는 수고보다 분명 쉬운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원본이 정보 복제 과정 속에 다른 공간과 맥락 속에 놓여지더라도 연결을 잃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고립되지 않은 복제'.. 정말 멋진 표현입니다.. 정보는 자유롭게 복제될 수 있어야 하는 동시에 연결도는 계속 증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inuit님의 댓글로 인해 이 주제에 대한 생각을 상당히 많이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넷물고기 | 2008/08/30 21: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복제를 하더라도, 좋은 복제는 더 좋은것 같습니다. 아니 나쁜복제라도 많아지면 자정이 될테니, 복제는 괜차늘것 같아요

    • BlogIcon buckshot | 2008/08/30 21:25 | PERMALINK | EDIT/DEL

      넷물고기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복제는 정보 네트워킹을 강화시키는 좋은 역할을 담당하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토마토새댁 | 2008/08/30 22: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에공. 넘 어려운데 깊이 수궁되는 이야기네요. 제가 감히 댓글 달기에 부끄럽습니당.
    근데 그냥 보고만 가기는 그렇네요. 아들이 숙제할때 지식검색을 합니다. 첨엔 지시검색을 못 하게 했습니다. 생각이라는 것을 하지 않는 듯 했습니다.
    근데 스스로 찾는데 한계를 느끼고 참고할 도서가 마땅치 않으니 힘들어 하더군요. 그래서 한 줄이라도 인용할때는 출처를 꼭 적어넣으라 호되게 일러 주었습니다.
    제 초딩때 담임샘께서 글도둑질이 젤 나쁜 도둑질이라 하신 것이 잊혀지지 않아요.
    기본이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8/30 23:03 | PERMALINK | EDIT/DEL

      토마토새댁님, 귀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피복제 관점에서만 생각했을 땐 복제의 방식이 어떠한들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란 생각이었는데..

      복제된 글이 다른 공간에서 출처없이 노출될 때 원저자의 다른 글을 찾는 사람의 탐색 비용이 적지 않게 발생한다는 것과..

      자녀 교육 관점에서 정보를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상황이라면..

      저도 제 자식이 정보를 다룰 나이가 되었을 때 정보를 자기 생각과 구분하지 않고 무단복제해서 사용하면 한 소리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 BlogIcon 재밍 | 2008/09/02 01: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단순한 공유를 넣어서 획기적인 사업 아이템으로 구상하는 구글도 대단하네요.
    그렇지만, 결국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애드센스가 챙기는 건가요 ㅠㅠ
    여행갔다오느라 늦게 보았습니다. 귀한 트랙백 감사드립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09/02 09:16 | PERMALINK | EDIT/DEL

      아무래도 구글이 많이 가져가는 모습일 것 같습니다.. 구글은 분명 네트워크 생태계의 속성을 잘 이해하고 이용할 줄 아는 감각을 지닌 것 같습니다. 여행 잘 다녀오셨나요? 멋진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

  • BlogIcon 엔김치 | 2009/09/08 09: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같은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서요. 이미 뱉어낸 정보는 나의정보가아니고, 또 내가 생각한 정보가 또 나만의 정보가 아니라는 생각에서 비롯되었었던 행동이었습니다. 참여와 공유 라는 web2.0정신에 부합하고도 싶었구요. 요약을 너무나 잘 해주신 글이라서 오랜만에 덧글 남깁니다.. 항상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 엔김치

    • BlogIcon buckshot | 2009/09/08 21:45 | PERMALINK | EDIT/DEL

      엔김치님, 오랜만입니다~ ^^
      정보에 대한 온전한 소유가 존재하기 참 어렵다는 관점에서 생산/가공한 정보에 대한 미련을 망각할 수 있는 센스가 참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됩니다. 귀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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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ation mechanism] 혁신의 조건은 상호작용이다. 고객, 제품/서비스 조합에 의해 일어나는... :: 2007/05/17 00:01



고객 주도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좋은 커멘트...

Innovation is possible only when companies let you tinker with their creations.  Too many good ideas are squandered, because the tools needed to realize them are locked away.  - Paul Rademacher -


제품/서비스에 고객이 많은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면 할수록 innovation(혁신)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제품/서비스와 고객과의 상호작용(interaction)을 통해 기획 당시에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들이 마구 발생하면서 제품/서비스가 스스로 자기조직화, 진화를 거듭해 나가기 때문이다.  고객과 고객 간 상호작용, 고객과 제품/서비스 간 상호작용, 제품/서비스와 제품/서비스 간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창발적 자기조직화 현상에 의해 혁신은 일어난다.


혁신 관련 다른 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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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노믹스] 대중의 지혜가 프로의 내공을 압도하는 위키노믹스 경제가 도래했다. (wiknomics) :: 2007/05/08 20:16



위키노믹스는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임스 서로위키가 '대중의 지혜'에서 언급한 다양성,독립성,분산화/통합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인터넷 기술의 발전이 위키노믹스 경제의 도래를 가속화 시켰다고 할 수 있겠다. 

프로페셔널 집단의 전문지식이 100% 완전치 않기 때문에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준 프로급 대중의 지혜가 효과적으로 합쳐졌을 때 프로페셔널보다 뛰어난 아웃풋을 낼 수 있다는 위키노믹스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와 실천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위키노믹스는 산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hierarchy보단 collaboration이 중요하다는 컨셉과도 잘 어울리고 개방/참여/공유로 대변되는 웹 2.0 기업들과도 (구글,이베이,야후,네이버)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   즉, 21세기 패러다임 쉬프팅의 한가운데에 위키노믹스가 있는 것이다.


위키노믹스
돈 탭스코트.앤서니 윌리엄스 지음, 윤미나 옮김, 이준기 감수/21세기북스(북이십일


위키노믹스 사례 1

퍼즐 장난감 제조업체인
레고는 1998년에 마인드스톰이란 로봇 장난감을 출시했다.  그런데 제품을 산 해커들이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해킹하자 회사측은 한 때 소송까지 고려했지만 고객니즈의 적극적인 반영이란 관점에서 이를 용인했다.  결국 레고의 마인드스톰은 사용자집단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제품 디자인, 프로그래밍 등을 발전시켜 대표적인 wiki, crowdsourcing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게 된다.

웹에 의해 정보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다양한 자기표현 툴의 발전으로 인해, 기업이 예전과 같이 제품기획을 100% 주도하기는 어려워진 상태이다.  빠른 속도로 다양화/세분화/전문화되는 고객 니즈를 기업이 모두 컨트롤하려고 하기 보다는 고객에게 충족되지 않는 니즈를 제품기획에 반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직접 제공하는 것이 성공확률을 높일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객 주도의 혁신(outside innovation), 위키노믹스(Wikinomics), 크라우드소싱(crowd sourcing)이 중요해진 이유는 전반적인 고객 지혜의 급성장 속에 Lead customer(주도적 소비자)라는 새로운 계층이 전면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특정 제품에 대한 전문가급의 지식과 풍부한 사용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제품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내놓는 고객 세그먼트를 의미한다.  레고가 customer-led innovation을 정책적으로 실천하게 된 이유는 레고 마인드스톰 해킹 사례를 통해 lead customer 세그먼트의 출현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고객 세그먼트 상의 중요한 변화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과 이를 바로 실천으로 연결한 행동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키노믹스 사례 2

1999년 겨울 어느날.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금광 회사 골드코프(Goldcorp) 회의실에 긴장감이 흘렀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골드코프는 새 금맥을 찾지 못하면 파산할 수 밖에 없는 위기 상황. 롭 맥이웬(Rob McEwen) 사장이 직원들을 어리둥절케 하는 중대 결정을 발표했다. 50년간 모아놓은 광산 지질 데이터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57만5,000달러의 상금을 내건 금맥 후보지 발굴 콘테스트를 열기로 한 것이다.

‘금광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전직 펀드 매니저가 정신이 나갔다’며 직원들은 혀를 찼다. 광산업 특성상 지질 자료는 회사 가장 중요한 자산 가운데 하나. 발굴 과정도 매우 은밀하다. 공개 콘테스트를 통해 금맥을 찾자는 발상에 직원들은 코 웃음을 쳤다.  하지만 맥이웬 사장은 남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았다. 그는 새로운 발견을 해낼 특별한 인재들이 회사 밖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마침내 이듬해 3월 콘테스트가 시작되자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참가작들이 밀려 들었다. 전문 지질학자를 비롯해 대학원생, 수학자, 군대 장교 등 세계 곳곳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110곳의 새 금맥 후보지가 엄선됐다.

결과는 어땠을까. 이들 후보지 80% 이상에서 금이 터졌다. 연 매출 1억 달러에 불과했던 골드코프. 대박을 터뜨리며 90억 달러 규모의 거대 광산업체로 급부상했다.

이 이야기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문호를 활짝 개방하고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라.’ 캐나다 컨설팅사 뉴패러다임의 설립자 돈 탭스콧과 뉴패러다임 임원인 앤서니 윌리엄스는 기업 밖의 수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대규모 협업(mass collaboration)’을 활용하는 기업이 미래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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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주도 혁신 - Wikinomics] 레고 마인드스톰의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을 통한 위키노믹스 구현 :: 2007/04/01 22:10



퍼즐 장난감 제조업체인 레고는 1998년에 마인드스톰이란 로봇 장난감을 출시했다.  그런데 제품을 산 해커들이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해킹하자 회사측은 한 때 소송까지 고려했지만 고객니즈의 적극적인 반영이란 관점에서 이를 용인했다.  결국 레고의 마인드스톰은 사용자집단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제품 디자인, 프로그래밍 등을 발전시켜 대표적인 wiki, crowdsourcing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게 된다.

웹에 의해 정보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다양한 자기표현 툴의 발전으로 인해, 기업이 예전과 같이 제품기획을 100% 주도하기는 어려워진 상태이다.  빠른 속도로 다양화/세분화/전문화되는 고객 니즈를 기업이 모두 컨트롤하려고 하기 보다는 고객에게 충족되지 않는 니즈를 제품기획에 반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직접 제공하는 것이 성공확률을 높일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객 주도의 혁신(outside innovation), 위키노믹스(Wikinomics), 크라우드소싱(crowd sourcing)이 중요해진 이유는 전반적인 고객 지혜의 급성장 속에 Lead customer(주도적 소비자)라는 새로운 계층이 전면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특정 제품에 대한 전문가급의 지식과 풍부한 사용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제품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내놓는 고객 세그먼트를 의미한다.  레고가 customer-led innovation을 정책적으로 실천하게 된 이유는 레고 마인드스톰 해킹 사례를 통해 lead customer 세그먼트의 출현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고객 세그먼트 상의 중요한 변화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과 이를 바로 실천으로 연결한 행동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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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노믹스
돈 탭스코트.앤서니 윌리엄스 지음, 윤미나 옮김, 이준기 감수/21세기북스(북이십일)


Wikinomics: How Mass Collaboration Changes Everything
Wikinomics: How Mass Collaboration Changes Everything by Don Tapscott and Anthony D. Williams (Hardcover - Dec 28, 2006)
Outside Innovation: How Your Customers Will Co-Design Your Company's Future
Outside Innovation: How Your Customers Will Co-Design Your Company's Future by Patricia B. Seybold (Hardcover - Oct 10, 2006)



<서울경제 기사>

핵심 기술 공유하고 대중의 지혜 활용하라
위키노믹스
돈 탭스코트ㆍ앤서니 윌리엄스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대규모 협업 활용하는 기업이 미래 주도"


1999년 겨울 어느날.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금광 회사 골드코프(Goldcorp) 회의실에 긴장감이 흘렀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골드코프는 새 금맥을 찾지 못하면 파산할 수 밖에 없는 위기 상황. 롭 맥이웬(Rob McEwen) 사장이 직원들을 어리둥절케 하는 중대 결정을 발표했다. 50년간 모아놓은 광산 지질 데이터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57만5,000달러의 상금을 내건 금맥 후보지 발굴 콘테스트를 열기로 한 것이다.

‘금광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전직 펀드 매니저가 정신이 나갔다’며 직원들은 혀를 찼다. 광산업 특성상 지질 자료는 회사 가장 중요한 자산 가운데 하나. 발굴 과정도 매우 은밀하다. 공개 콘테스트를 통해 금맥을 찾자는 발상에 직원들은 코 웃음을 쳤다.

하지만 이듬해 3월 막상 콘테스트가 시작되자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참가작들이 밀려 들었다. 전문 지질학자를 비롯해 대학원생, 수학자, 군대 장교 등 세계 곳곳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110곳의 새 금맥 후보지가 엄선됐다.

결과는 어땠을까. 이들 후보지 80% 이상에서 금이 터졌다. 연 매출 1억 달러에 불과했던 골드코프. 대박을 터뜨리며 90억 달러 규모의 거대 광산업체로 급부상했다.

이 이야기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문호를 활짝 개방하고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라.’ 캐나다 컨설팅사 뉴패러다임의 설립자 돈 탭스콧과 뉴패러다임 임원인 앤서니 윌리엄스는 기업 밖의 수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대규모 협업(mass collaboration)’을 활용하는 기업이 미래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대중의 지혜와 힘을 이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이 같은 전략을 ‘위키노믹스(wikinomics)’라 불렀다. 위키노믹스란 인터넷 이용자들이 만든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와 ‘경제(Economics)’를 합성한 단어. 세계 최고 백과사전으로 이름을 날렸던 브리태니커 아성을 허물어뜨린 위키피디아(www.wikipedia.org)에서 착안한 새 경제 패러다임이다.

지난해 말 미국에서 출간돼 화제를 뿌렸던 돈 탭스콧과 앤서니 윌리엄스의 ‘위키노믹스’는 개방과 공유, 협업을 새 경제 가치로 부각시켰다. 위키노믹스가 내세우는 원칙은 ▦개방성(Being open) ▦동등계층 생산(Peering) ▦공유(Sharing) ▦행동의 세계화(Acting globally) 등 4가지.

개방성이란 “경계를 허물고 외부에서 아이디어와 인재를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들은 개방적인 기업은 “내부 자원과 능력에만 의존하는 기업보다 훨씬 탁월한 성과를 보인다”고 충고한다.

동등계층 생산은 “공동의 결과물을 생산하기 위해 평등한 커뮤니티에 의존해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방식”을 뜻한다. 위키노믹스의 세계에선 역사 이래 인류를 옥죄었던 계급 혹은 직위라는 게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공유란 말 그대로 자원과 기술을 함께 나누라는 얘기. 과거 통념대로라면 회사의 자원과 지적재산권은 철저히 보호해야만 하는 보물. 하지만 손쉽게 디지털 발명품을 복제하는 시대에 자신의 자원을 움켜쥐고 가둬두는 일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완구업체 레고는 디지털 로봇 ‘마인드 스톰(Mindstorms)’을 선보이면서 제품 구매 계약서에 프로그램을 해킹할 권리(right to hack)까지도 허용한다고 명시해 엄청난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식과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오히려 활기찬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었던 예다.

행동의 세계화는 그저 ‘글로벌하게 생각’하는 것 만으로 그치지 말고 ‘글로벌하게 행동’하라는 뜻. “세계 어디에서나 제품을 설계하고 부품을 조달하며 조립과 유통을 담당할 수 있는 전 지구적 생태계를 구축”한 회사가 바로 저자들이 원하는 세계화된 기업이다.

저자들은 또한 그리스 시대 정치와 상업 중심지였던 아고라(agora)를 들먹이며 ‘아이디어고라스(ideagoras)’라는 세계 장터를 적극 활용하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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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흑견 | 2009/09/16 13: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크라우드소싱 포럼 시삽입니다.
    저희 카페를 홍보하려고 이렇게 날아왔습니다 ^^ (홍보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우리 카페는 크라우드소싱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의 포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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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우드소싱에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

    http://www.seri.org/forum/crowdsourcing
    http://cafe.naver.com/crowdsourc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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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nomics/Crowdsourcing] 부의 미래 - 앨빈토플러의 프로슈머 경제에 대한 통찰력 :: 2006/12/13 07:09



아래는 미국의 방문자 순위이다. My space, Youtube의 약진은 어느정도 예상한 바지만 위키피디아가 이 정도로 급상승 할 줄은 정말 몰랐다.  집단지성의 힘이 유저니즈에 부합하는 풍부하고 정교한 컨텐츠를 대량 생산/배포한 셈인데 앞으로 wikipedia의 지속적인 급성장이 예상된다. 앞으로 구글 검색결과 최상위에 위키피디아 링크가 걸리는 일이 점점 늘어날 듯...

1. MS
2. 야후
3. 구글
5. 이베이
6. My space
8. 아마존
13. Wikipedia
16. Youtube


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청림출판


Albin Toffler의 Revolutionary Wealth에 보면 아래와 같은 글이 나오는데 위키피디아의 대약진과 일맥상통하는 내용 같다.

Once we take our eyes off the money economy and mute all the econo-babble, we discover surprising things.   난, '부의 미래'란 책을 딥다 팔아먹으려고 프로슈머 경제로 불리워지는 비화폐경제를 딥다이브하며 들여다 보다 놀라 개자빠지는 줄 알았다.
  1. This prosumer economy is huge.  프로슈머 경제는 정말 무지 거대하다. 그냥 신문기사에 잠깐 나오고 말 얘기가 아니란 말이다. 이건 말 그대로 충격적인 변화다.  
  2. It encompasses some of the most important things we do.  프로슈머 경제는 우리 생활에 알게 모르게 엄청 많이 스며들었다.   은행 ATM을 생각해 보라.  이거 편리하다는 핑계로 고객을 무보수 노동자로 전락시킨 대표적인 사례 아닌가?  고객의 착각을 이용해서 점점 고객을 부려먹는 기업들이 영리하게 돈을 버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3. Even though it is given little attention by most economists, the $50 trillion money economy they monitor couldn't survive for ten minutes without it.  통찰력 없는 돌대가리 경제학자들은 이 사실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답답해서 돌아버리겠다.  이 나이에 내가 하리? ㅠ.ㅠ   어쨋거나 마, 돌팔이 경제학자들이 그토록 졸라리 관심을 기울이는 화폐경제 50조달러는 프로슈머 경제 없인 단 10분도 존재하지 못한다...  그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고나 있는가 돌대라리 경제학자들아!  다 늙은 내가 꼭 나서야겠니?  ㅠ.ㅠ


    * 관련 블로그 포스팅
     
    위키피디아가 거절한 1억불의 진실
      집단지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digg가 지하경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Why digg is destined for failure
      집단반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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