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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알고리즘 :: 2009/05/01 00:01
작년에 쓴 '허브'에 대해 아래와 같은 포스트들을 적은 바 있다.
위 3개 포스트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인터넷과 같이 상호 연결도가 강한 복잡계 네트워크에선 선호적 연결과 적합도를 먹고 자라는 구글, 이베이와 같은 Super Head(거대허브)가 등장하기 마련이고 거대 허브가 구축한 Two-Sided Market 플랫폼 상에서 롱테일 비즈니스가 작동하게 된다. 네트워크 상에서 허브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신생 노드는 허브의 힘을 잘 이용할 수 있어야 연결이 지배하는 네트워크 세계에서 존재감을 가질 수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4월호에 아래와 같은 제목의 아티클이 실렸다. What’s Your Google Strategy? MSPs can insert themselves between you and your customers, though they don’t take ownership of the goods and services whose sale they facilitate. MSPs support players that are interdependent, which creates indirect network effects. (Examples: Google, eBay, Amazon) 저자(Andrei Hagiu, David Yoffie)는 구글을 platform과 intermediary를 겸한 Multi-Sided Platform(MSP)으로 규정하고 MSP에 대한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 To Play or Not to Play? Where to Play? How to Play? MSP와 제휴/협업하고자 하는 사업자 입장에선 MSP는 양날의 칼과 같다. 이유는 MSP가 사업자와 고객 사이에 포지셔닝하기 때문이다. MSP는 사업자에게 고객과 접할 수 있는 풍성한 기회를 제공해 주는 대신, 사업자의 고객에 대한 영향력을 현저하게 떨어뜨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저 구글 검색광고를 통해 트래픽을 많이 가져오는 것이 능사는 아니란 얘기다. 자칫 구글 검색광고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커져서 자체적인 브랜드 파워를 키우지 못한다면 구글 의존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수 밖에 없는 딜레마에서 벗어나기가 어렵게 된다. 네트워크 고도화로 인해 허브(Head)가 출현하고 허브는 MSP가 되어 중개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사업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중개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MSP는 사업자와 고객의 아쉬움을 관통하는 지점에 절묘하게 포지셔닝하기 때문에 사업자, 소비자 모두를 고객으로 가져가되 직접 상품/서비스를 소유하지 않고 연결/중개에 집중하는 메타적 스탠스를 취한다. 'MSP에 대한 전략'이 중요한 주제로 떠오를 만큼 MSP는 이제 볼륨감 있는 실체로 떠오른 것 같다. 닌텐도 Wii도, 애플 앱스토어도 MSP다. 점점 MSP를 지향하는 사업 모델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New MSP를 모델링하는 것 못지 않게 'MSP 안에서' 또는 'MSP와 함께' 어떻게 플레이 할 것인가도 매우 중요한 어젠더가 될 것 같다. 특정 시장/산업에서 창발한 허브가 다면 플랫폼이 되면서 고객 접점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수록 해당 시장/산업 군에 종사하는 사업자들은 나름 정교한 허브관을 갖고 허브에 대응해야 한다. 고객과 노드 사이에 존재하는 허브의 힘은 앞으로 점점 더 강해질 것 같다. 허브는 일반 노드들의 뇌 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허브는 노드 간 연결을 도와주는 대신 노드가 갖고 있는 에너지를 흡수하여 자신을 강성하게 만들고 그 강성함은 노드들의 허브 의존도를 키우게 되고, 의존도는 다시 허브에게 제공되는 노드 에너지로 전환되고.. 허브 알고리즘은 매우 자가 증식적이다.. ![]() PS. 참조 포스트 구글 플랫폼 안에 커머스 플랫폼이 잠재하고 있다.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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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경제 - Two Sided Market :: 2008/07/21 00:01
리처드 슈말렌지(Richard L. Schmalensee) 교수는 Catalyst Code에서 촉매기업이란 개념을 제시한다. 촉매기업은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지만 직접 일일이 만나기 힘든 2개의 다른 집단을 발견한 뒤, 둘을 효과적으로 연결시켜주는 일을 업으로 삼는 기업을 의미한다. 온라인 광고로 빠른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구글과 네이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의 대표적 기업인 이베이,G마켓,옥션이 대표적인 촉매기업의 예라 할 수 있겠다. 촉매기업은 서로를 필요로 하는 2개의 다른 집단을 동시에 고객으로 규정한다는 점에서 Two Sided Market에서 플레이한다고 볼 수 있다.
Two Sided Market의 유형은 이베이/나스닥과 같은 중개자형(match maker), 구글/BBC와 같은 관중동원자형(audience builder), 윈도우XP/소니PS3와 같은 비용절감자형(cost minimizer)으로 나눠볼 수 있으며 촉매기업 구축 과정은 아래와 같은 6단계를 거치게 된다. 1. 2개의 다른 집단 찾아내기: 누가 누굴 필요로 하고,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아낸다. 2. 가격정책 수립: 최대 가입자 규모 확보를 위한 수수료 최적화를 통한 수익 극대화 3. 집단 간 상호작용 원활하게 유지하기: 두 집단 사이의 거래 비용을 최소화 시킨다. 4. 수익성에 집중하기: 경쟁자 동향을 파악하고 산업 트렌드를 주의 깊게 관찰해 장기계획을 수립한다 5. 기존 경쟁자들과 협력하기: 생각도 못한 분야에서 의외의 강자가 혜성처럼 나타날 수 있기 때문 6. 경험과 진화: 선발주자가 되어야 할 때와 후발주자가 되어야 할 때를 잘 판단하라 리처드 슈말렌지 교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재미있는 얘길 했다. 인터뷰 기자가 한국의 일부 결혼 중매업체들이 남성회원보다 여성회원에게 더 많은 회비를 청구하고, 높은 연령의 여성 회원에게 더 많은 회비를 청구한다고 조크를 던지자 아래와 같은 조크로 응수했다고 한다. 나이트클럽은 보통 여자들에게 돈을 받지 않고 남자에게 돈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룻밤 노는 상대를 찾는 데는 남자들이 더 적극적이고, 결혼할 상대를 찾는 데는 여자들이 더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 결국 누가 더 아쉬운가의 문제인 것 같다. 서로를 아쉬워 하는 2개 집단을 발견하고 누가 더 아쉬워 하는지를 정교하게 계산해서 더 아쉬운 자만 돈을 내거나 더 아쉬운 자가 돈을 더 많이 내게 하는 구조.. Two Sided Market은 결국 '아쉬움 경제'가 작동하는 공간이다. 그리고 Two Sided Market의 성장성은 아쉬움이 얼마나 확장 가능한가에 달려 있는 것 같다. 구글과 네이버가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원동력은 아쉬운 자들이(광고주) 계속 구글과 네이버가 제공하는 Two Sided Market으로 유입되고 있고 그 시장에서 느끼는 아쉬움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Brokerage(중개) 비즈니스의 핵심 동력은 서로에 대한 아쉬움이고 아쉬움의 역학 관계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구체화되고 비즈니스 영위를 위한 프라이싱 전략이 나오게 된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아쉬움들을 민감하게 포착하고 최적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경제공간을 창출하는 Two Sided Market을 기획하는 자들은 나이트클럽 등과 같은 절묘한 중개 비즈니스의 창발/진화 속에 존재하는 통찰을 배워야 할 것 같담.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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