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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LIKE, 트위터 RT :: 2011/06/27 00:07
아무리 온라인 생산 도구가 발전해도 여전히 생산하고 싶지 않은 욕구가 지배적이기 마련이다.
트위터/페이스북 모두 이렇다 할 포스트를 생산하지 않고 남이 생산한 포스트만 소비하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페이스북 페이지들을 무수히 Like하게 하면서, 어느덧 나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은 일방향 정보 소비 채널 성격이 강화되기 시작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트위터도 Feed 기반이다 보니 대화 채널로만 쓰이기엔 넘 퍼스널 미디어적이라 할 수 있겠다. 온라인 상에서 다수 사용자는 silent consumption을 지속한다. Silent consumer에겐 본격적인 온라인 글쓰기를 강요하긴 어렵다. 그저 페이스북의 like, 트위터의 retweet 같은 에너지 소비가 거의 없는 행위가 딱이다. 온라인 서비스가 사용자를 engaging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silent consumer의 행위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최소한의 행위를 통해 뭔가를 표출하게 해주는 분출구. 사업자에겐 귀중한 데이터 원천이요, 사용자에겐 비용효율적 표현 툴이다. 커멘트를 덧붙이지 않는 단순 LIKE, RT 기능은 silent user의 액션을 이끌어내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단, 단순 RT 하면 중복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트윗을 알려주는 팔로우 중복도 계산 기능이 있으면 그 가치는 더욱 배가될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침묵으로 일관하고 싶은 사용자들도 '클릭'은 하게 마련이다. '클릭'은 온라인에서 화폐 지불과도 같은 의미를 지닌다. 온라인 서비스에선, 사용자로 하여금 주목(attention)에 준하는 무언가를 지불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페이스북은 LIKE라는 화폐를 유통시키고 있다. 트위터는 RT라는 화폐를 유통시키고 있다. 단순한 행위 속에 서비스의 fundamental을 관통하는 화폐적 의미를 담고 그 행위를 사용자들의 서비스 일상 속으로 침투시키는 것. 노드와 노드 간의 관계를 매우 단순한 하나의 행위로 형상화시켜 다수의 silent consumer들을 쉽게 말하게 하는 것. 페이스북의 like는 강력한 '말 시키기' 엔진이다. 웹에게 클릭이 있다면 페이스북에겐 like가 있다. ^^ PS 1. '비용'은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결국 모든 것은 비용으로 국한된다. 만물은 비용을 수반한다. 모든 사안은 결국 비용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가로 귀결된다. 내가 지불한 비용의 분포도가 나의 의도의 흐름을 반영한다. 어디에 얼마를 어떻게 쓰고 있는가? 이건 단지 돈의 문제가 아니다. 나의 비용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가를 명확히 인지하고 그것에 스핀을 먹이는 과정. 인생은 일종의 재무기획/운영이다. 서비스 입장에선 사용자들의 비용을 어떻게 줄여줄 수 있는가가 관점이다. 페이스북의 LIKE는 사용자 입장에서 매우 비용효율적인 액션이다. Cost-effective action은 결국 currency에 준하는 뭔가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 PS 2. 관련 포스트 Facebook, Storyvertizing Platform 페이스북, 지불 플랫폼 페이스북, 감염 플랫폼 페이스북의 광고 플랫폼 폐쇄 플랫폼 (페이스북) 페이스북 Like(좋아요)는 통화이다. 프로슈밍 플랫폼 = 트위터/페이스북 피드 플랫폼 (트위터/페이스북, 인간) 경험 속에 녹아 들어간 용어 페이스북이란 이름의 블랙박스 사이, 알고리즘 페플, 알고리즘 네트,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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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알고리즘 :: 2009/08/19 00:09
트위터를 하다 보면 RT(Retweet) 기능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맘에 들거나 공감하는 글을 보았을 때 그것을 자신의 트위터 공간에 그대로 복사해 놓는 것인데 그게 트위터 유저들의 네트워크를 타고 물 흘러가듯 퍼져나가는 효과를 일으키게 되는 묘미가 있다.
하도 트위터에서 RT를 많이 하다 보니 블로그 포스트를 보다가도 갑자기 RT를 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오늘은 대놓고 블로그 RT 함 해야겠다. 트위터 용어로 RT이지, 알기쉽게 말하면 걍 '펌질'이다. ^^ 아래 글은 토마토새댁님의 포스트를 그대로 RT(펌질)한 것이다. 난 아래 글에 제목을 붙였다. '부모, 알고리즘'이라고... 부모의 사랑.. 그것은 영원무한 RT이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by 토마토새댁) "엄마 ..책 읽어주다가 왜 울어???" 라며 찔찔 짜는 저를 이상하게 쳐다 봅니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북뱅크명석이 책을 사러 서점에 들렀다가 조르는 정은이의 손에 이끌러 산 책입니다. 떠듬떠듬 책 제목을 읽은 정은이의 선택이었죠. 제대로 한글 가르쳐 본 적 없고 작년 6개월 동안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바우처 어린이 독서 교육 프로그램에서 한 달에 한번 책 읽어주시는 선생님이 다녀가신 것이 한글 교육의 전부였습니다. 또래들 보다 조금은 늦은 듯 하지만 친구들 보다 잘 못 읽는다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잘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혼자서 떠듬떠듬 읽어보기도 하고, 한 문장을 무사히 혼자 읽고 나면 휴~~~와 함께 나름 뿌듯함을 느끼는 것도 같구요. 착한 일 하면 책 1권을 읽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펴 든 책이었습니다. 그리 길지도 않은 동화입니다. 어머니가 갓 태어난 아기를 가슴에 꼭 안고 다독이며 부르는 노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 아기는 점점 자라 집안을 돌아다니며 온갖 장난을 치고 방은 어지릅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리했던 것처럼..... 그럴 때마다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때때로 어머니는 한숨 지며 " 이 아이 때문에 내가 미칠 것만 같아" 라고 합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다시 아기를 품에 안고 노래를 부릅니다.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자라고 자라 식사시간에도 놀기만 하고, 목욕하는 것 싫어하고 할머니가 오시면 버릇 없이 말할 때 때때로 어머니는 생각합니다. "이 녀석 동물원에라도 팔아버리고 싶은 심정이야!!" 하지만 밤이 되면 아홉살 짜리 아이를 품에 안고 노래를 부릅니다.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소년이 점점 자라 십대 소년이 되고 이상한 친구들과 사귀고, 이상한 옷을 입고, 이상한 음악을 듣습니다. 때때로 어머니는 생각합니다. "마치 내가 동물원에 와 있는 기분이지 뭐야!" 하지만 밤이 되면 다 커버린 아이의 등을 부드럽게 토닥거리며 노래를 부릅니다.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십대 소년이 점점 자라 어른이 되어 이웃 마을에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때때로 어머니는 버스를 타고 아들 집으로 가곤 합니다, 이제 한 사람의 어른으로 성장한 그 멋진 아들을 안아봅니다. 그리고 노래를 부릅니다.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어머니는 나이가 점점 늙어 갔습니다. 어느 날 아들에게 "얘야 나에게 좀 와 주겠니. 이제 나이가 들어 힘이 없구나" 어머니를 만나러 간 아들은 들릴 듯 말듯 들려오는 노래를 듣습니다.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끝까지 부를 수 없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아들은 어머니를 안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사랑해요 어머니 언제까지나 사랑해요 어머니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당신은 늘 나의 어머니 그 날 밤 집으로 돌아온 아들은 막 태어난 여자아이를 품에 안고 다독거리며 노래를 부릅니다.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 자꾸자꾸 눈물이 나서 쩡으니 앞에서 흐느껴 울었습니다. 왜 그랬냐 묻지 마세요. 그냥 그랬으니까요.. 다시 생각해도 가슴에 불덩어리가 치솟아 올라 옵니다. 세 아이를 키우며 이 어머니 만큼 사랑한다 말 한 적 없습니다. 이 어머니 만큼 안아 줘 본 적도 없습니다.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이야 이 어머니 못지 않다 말하겠습니다. 그래서 더 사랑하고 싶습니다. 왠지 이 책을 읽으며 내 어머니가 나에게 말하는 것 같아 얼마나 맘 뭉클하고 따뜻했는지 모릅니다. 어떤 일이 닥쳐도 살아 있는 한 늘 나의 귀여운 아기 어떤 일이 닥쳐도 살아 있는 한 늘 나의 어머니.... 나는 아기이자 어머니 입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이 책 한 권으로 가슴 따뜻한 기억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ps. 저자인 로버트 먼치는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떠난 그의 두 아이를 기리기 위해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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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북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