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성'에 해당되는 글 4건

긴 글 :: 2016/06/17 00:07

짧은 글이 범람하면서 긴 글은 이제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운 장벽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가면 갈수록 긴 글은 고립되어 가는 듯 하다.

그럴수록 긴 글은 희소한 자원이 되어간다.
긴 글을 쓰는 사람의 시간, 긴 글을 읽는 사람의 시간도 희소한 자원이 되어간다.

많은 사람들이 짧은 글을 생산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짧은 글을 소비할 때

긴 글의 생산 가치가
긴 글의 소비 가치가
새로운 위치를 갖게 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짧은 글의 장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짧은 글이 긴 글을 압도할 이유는 없다.
그저 흐름을 타고 짧은 글이 대세가 되었을 뿐, 짧은 글은 그저 짧은 글일 뿐이다.

짧은 글의 범람을 활용하는 것이지
짧은 글에 휩쓸려서는 안된다.

긴 글에 주목하다 보면
짧은 글의 한계가 더 선명해진다.

긴 글을 가까이 하기 위한 노력 자체가 소중하다.

짧은 글이 대세를 가져갈 때
긴 글이 경쟁력을 가져간다.

항상 희소한 쪽에서 승부가 갈리기 마련이다.

긴 글.
시간이 흘러가면서 더욱 매력적인 정보가 되어간다. 지금 이 순간 더더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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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The Black Ager | 2016/06/17 03: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buckshot님! 험한 시절 속에도 잘 지내고 계신가요? ^^ 아직도 buckshot님을 통해 보고 나눈 말씀들이 생각나서 살다살다 가끔씩 미소가 지어져요. 몇년만에 짧은 글로 안부드리지만 왠지 마음은 잘 아실 것 같아요. 부디 계속 계속 가주시고 따님과 가족 분들도 모두 건강하시길 빌게요 😁

    • BlogIcon buckshot | 2016/06/18 14:18 | PERMALINK | EDIT/DEL

      와.. 3년 만이네요. 너무 반가워요. 잘 지내시죠~
      전 아직도 블로깅을 하고 있네요. :)
      제가 계속 블로깅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고 영감을 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시는 일 계속 잘 되시길 바라겠구요.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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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 :: 2014/06/20 00:00

전문화가 깊어지면 대행이란 개념이 자연스럽게 꽃을 피우게 된다.
뭔가를 전문적으로 대행해 주는 자.
대행구조가 심화되면 대행에 의존하는 행태가 보편화되고 대행은 또 다른 대행을 낳게 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희소해지는 것이 있다.
나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하려는 의도.
완결력.

완결력이 너무도 희소해지고 있어서
완결력에 관한 한 뭘 해도 유니크하다.

하나의 테마를 정하고
거기서 완결성을 구현해 보고자 노력해 보자.
그럼 뭘 시도해도 그건 매우 의미 있는 결과물로 이어질 것이다.

완결을 하려는 욕구가 거대한 대행 구조에 의해 무력화되는 시대를 우린 살고 있다.
대행만능 시대를 살아가면서 완결을 꿈꾸고 완결을 시도하는 행위는 희소성을 넘어 인간 본질에 대한 질문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인간은 과연 무엇일까?  대행 구조 속에서 그 질문 자체가 희소해지고 있고 인간에 대한 이해가 점점 어려운 지경으로 시공간이 흘러가고 있는 지금, 나는 어떤 완결을 선택할 것인가?는 나를 알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질문이 될 수 있겠다.

대행의 마음을 이해해 보자.
그럼 완결력을 향한 힌트가 생겨난다.

왜 대행이 존재하는가?
완결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공간에서 균열이 발생하니까.

물리적 환경 측면에선 대행에 의존해도
생각에 있어선 대행이란 개념이 너무 득세하면 안 된다.

대행과 완결.
반드시 관계를 규정하고 밸런스 내지는 우선순위 매기기를 해줘야 하는 긴장의 고리 구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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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대한 생각 :: 2014/06/16 00:06

내가 할 수 있는 생각의 지평에 대해 나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생각할 수 없는 것을 꿈꾸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데.

나의 생각은 현재 어디까지 와 있고 앞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생각에 대해 생각해본다.
나의 생각은 어떤 양상을 띠고 진동하고 움직이고 멈춰 있는 것일까?

나의 생각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 자체가 너무 희박하다.
희소한 것에 몰입하는 노력 자체가 부족하다 보니
나의 생각을 생각하는 것에 대해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 것 같다.

생각에 한계가 있는 게 아니라 생각에 대해 생각할 줄 모르기 때문에 생각에 한계가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생각엔 근본적으로 한계 같은 게 있을 리가 없다.
생각에 대한 생각. 그 리소스에 한계를 부여하고 있는 게 현상이다.

생각 만으론 허전하다.
생각에 대한 생각

생각에 대한 생각이 넘 희소하다.
그 희소성에 관심을 갖게 되면 희소성과 나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시작된다.

희소와 대화를 나누면
나 자신에게 희소성을 부여해 나가는 노력을 시작하는 것이다.

범용성과 어울리면 범용한 존재가 되는 것이고
희소성과 친하게 지내면 희소한 존재가 되어나가는 과정을 밟게 된다.

생각에 대한 생각.
일상 속에서 가장 놓치기 쉬운 희소성이다.

일상은 희소보단 범용에 기울어지기 쉬운 중력 구조를 갖고 있다.

중력의 지배력이 강력하게 작동하는 중력장 속에서
중력에 저항하는 움직임을 작동시킬 때 중력장에겐 새로운 기회가 부여된다.
일상적 중력에 균열이 일어나면서 그 균열은 중력장을 새롭게 쓸 수 있는 소설판이 되어준다.
중력장이 건조하게 기계적으로 메커니즘을 반복해 나가게 하는 건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중력장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중력장 스스로가 일방적인 중력 행사를 할 수 없게 브레이크를 걸 때
인간도 중력장도 각성하게 된다.
인간의 존재가 중력장 속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려면
생각에 대한 생각을 하는 수 밖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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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셜록홈런볼 | 2014/06/17 21: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2008년에 재밍이란 이름으로 블로그 했었다가
    회사다니고 못하고 네이버 블로그로 옮기고 그러던 중
    몇 년만에 다시 티스토리로 오게 되었는데
    예전에 댓글 달고 했던 분들 한번씩 들어가보면 죄다 접으셨더라고요.
    역시 꾸준하기가 아주 어렵구나 싶었는데
    이렇게 아직도 좋은 글 올려주시고 계신걸 보니
    반갑고 대단하시단 생각도 들고 감회가 새롭네요.
    좋은 밤 되세요 ^^

    • BlogIcon buckshot | 2014/06/19 06:37 | PERMALINK | EDIT/DEL

      http://read-lead.com/blog/897#comment27131

      5년만이네요. 너무 반갑습니다. ^^
      그냥 블로깅이 좋아서 계속 글을 적다 보니 셜록홈런볼님의 반가운 댓글도 받게 되어서 너무 좋네요.

      너무 반갑고 감사하구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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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희소한가? :: 2010/07/21 00:01

희소성은 경제에서만 주목 받는 개념이 아니다.
개인 정체성 관점에서도 희소성이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띤다.
나를 둘러 싼 자원 중에서 희소한 것이 무엇인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초연결 시대엔,
'단절'이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넘쳐나는 연결 속에서 '단절'을 잘 다뤄야 유니크해질 수 있다.
내가 선택하는 '의식적인' 단절이 나를 결정한다. 언제,어디서,왜,무엇을,어떻게 단절할 것인가?


스마트 디바이스의 시대엔,
'스마트 핸드'가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디바이스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는, 디바이스 중독을 통제할 수 있는 '손'의 힘이 유니크함을 만든다.
언제,어디서,왜,무엇을,어떻게 손으로 다룰 것인가?


혁신 로망의 시대엔,
'운영에 대한 프라이드'가 최고의 희소 자원이다.
너도나도 혁신을 부르짖고, 기획에 몰입하고 있을 때,
자잘자잘한 운영의 소중함에 눈을 뜨고 소박한 운영 속에서 통찰을 갈고 닦는 기회가 분명히 존재한다.



외모 지상주의 시대엔,
외모에 대한 끝없는 결핍감을 생까는 '외모튜닝 무감증'이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외모지상주의의 벼랑 끝으로 줄달음치는 레밍의 무리에서 홀연히 떨어져 나와
내추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뿜어내는 무모함.


스펙의 시대엔,
'자존감'이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표면적 성공의 크기를 서로 비교하려 드는 '타존' 만땅의 시대에
'존재(being)'의 과정 자체에 몰입(flow)하는 '자존'의 면모는 우아한 희소성을 띠게 마련이다.



대중성을 확보한 자원의 이면에서 유니크한 기운을 뿜어내는 희소자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희소자원을 어떻게 정의하고 그것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는 개인 경영의 최대 화두일 수 밖에 없다. ^^



PS. 관련 포스트
자존, 알고리즘
타존,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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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ynamic | 2010/07/21 08: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단절과 자존감이 희소자원이다는 말이 와 닫네요.
    하나추가요. 초고속화 시대에 여유도 희소자원인 듯 합니다.
    또하나. 물질의 시대에 사랑도 희소자원인 듯 합니다.
    (현시대는 쌀이 부족한게 아니라 사랑이 부족한 듯)

    • BlogIcon buckshot | 2010/07/21 09:58 | PERMALINK | EDIT/DEL

      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여유.. 사랑.. 참 희박해져 가는 것들인 것 같아요. 현 시대는 쌀이 부족한 게 아니란 말씀이 참 와닿습니다.. ^^

  • p | 2010/07/21 12: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몰입은 언제나 희소자원이면서 궁극(?)의 자원이 아닐까요? ^^

    • Dynamic | 2010/07/21 14:28 | PERMALINK | EDIT/DEL

      "몰입의 부족" 절대공감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7/22 09:59 | PERMALINK | EDIT/DEL

      몰입에 대한 포스팅을 별도로 한 번 쓰고 싶은 욕구가 생겼습니다. ^^

  • BlogIcon OnTheWheel | 2010/07/21 16: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자존감... 어쩌면 점점 희소해져가는 인간적 희소자원(위에 분이 말씀하신 사랑, 이타심, 배려...)을 되찾기 위한 출발점인지도 모르겠네요.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면 타인도 사랑할 수 없고,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지 못하면 타인도 소중히 여기지 못하니까요. 걸핏하면 흔들리는 이빨처럼 자존감이 위태로운 제게는, 공감가는 말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7/22 09:59 | PERMALINK | EDIT/DEL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금번 포스팅으로 큰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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