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 해당되는 글 4건

나의 취향과 유튜브 :: 2017/10/25 00:05

일단 웹에서 이것저것을 막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웹에는 나의 취향 정보가 쌓이게 된다.

나의 취향이 최근에 어떠한지
살펴보고 싶을 땐
유튜브를 보면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하다.

유튜브엔
내가 즐겨 보았던 동영상과 유사한 동영상이 추천되어 있는데
정말 적절한 추천이란 느낌이 절로 드는 것들이 제법 많다.

나의 컨텐츠 소비 이력을 바탕으로 잘 정리된 나의 취향과
앞으로의 내 취향의 여정에 대한 조망까지 잘 표현되어 있는 유튜브.

가면 갈수록
이런 경향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거의 내 취향의 모든 것들이 유튜브로 표현 가능하다는 현실이 살짝 무섭기까지 한데..

잘 표현되기 어려운 게 쇼핑이고
나머지는 거의 대부분 커버 가능하다.  ㄷㄷ

언제 유튜브가 여기까지 오게 된 거지?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유튜브가 강력한 취향 통제기가 되어 버렸다. ㅋㅋ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217
NAME PASSWORD HOMEPAGE

홈, 유튜브 :: 2017/10/23 00:03

요즘 유튜브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

사실 유튜브를 즐겨 사용하기는 하지만
그걸 첫 페이지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지금까지 첫 페이지는 포털 서비스가 당연히 차지해야 하는 자리라고 여기고 있었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그런데 요즘 인터넷을 켜면 가장 먼저 보고 싶어지는 페이지가 유튜브 아닌가란 느낌이 새록새록 피어난다.

자꾸 유튜브로 가려고 한다.

만약
유튜브가 개인화 역량을 조금만 더 발휘해 버리면
난 어쩌면 PC 브라우저의 시작 페이지를 유튜브로 설정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모바일도 유사한 상황..
보통 브라우저나 포털 앱을 먼저 띄우게 되는데

유튜브의 기세가 조금 더 강력해지면
폰에서 가장 먼저 누르는 아이콘은 유튜브 아이콘이 될 수도 있겠다.

유튜브가 언제 이렇게 이런 괴물이 되어 버린 거지?  ㄷㄷㄷ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여기 다 있으니
유튜브가 시작점이 되어가는 이 흐름을 거부하기가 여간 버겁지가 않다.
무섭다...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216
NAME PASSWORD HOMEPAGE

패인 홈 :: 2016/12/09 00:09

홈이 패인 곳에 물

홈이 패인 곳을 따라서 흘러간다.
홈이 패이지 않은 곳으로 물이 흘러가긴 쉽지 않다.떤

패인 홈에서는 홈 특유의 소리가 있다.
패인 공간에서 나오는 소리는 공간감을 형성한다.

그 공간에서의 아늑함
그 공간에서의 안정감
그 공간을 벗어난 트랙을 탈 수 없을 것 같은 무기력감.

홈은 그런 공간이다.

나의 생각도
나의 행동도
패인 홈을 따라 흘러가는 물과 같다.

물은 과연 홈을 외면할 수 있을까?
물이 홈을 외면하고 패인 공간 바깥으로 나갈 때
물은 어떤 존재가 되어 있는 것일까.

패인 공간
패인 홈에서 나오는 사운드는
물에게 얘기한다.

패인 홈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바깥이 존재한다고
물은 말한다
패인 홈 바깥이 궁금하다고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왜 홈이 패여 있는지 궁금하다고
왜 홈이 존재하고 왜 패인 곳과 패이지 않은 곳이 존재하고
왜 물은 존재해야 하는가라고..

대화는 끝없이 이어진다.
그 대화가 바로 패인 홈에서 나오는 소리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080
NAME PASSWORD HOMEPAGE

고속 계산 :: 2014/12/19 00:09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계산을 빨리 할 수 있게 된다. 계산을 빨리 하면 이전에는 가능하지 않았던 것들이 가능해진다. 80년대 후반에 386컴퓨터는 대단한 위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요즘의 컴퓨터들의 스펙은 정말 화려하다. 일반 대중들이 향유할 수 있는 하드 디스크의 용량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다.

계산이 빨라지면서 과거보다 훨씬 더 나아진 삶을 영위하는 것 같지만 계산이 빨라지는 대신 놓치는 것들도 늘어나고 있는 듯 하다. 빨라지는 계산이 자본증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 그게 함정이다. 인간을 위한 빠른 계산이 아니라는 것. 인간은 빠른 계산 속에서 자본의 주변 역할을 담당한 채 계속 소외되어 있는 듯하다.

계산이 빨라지면, 자본증식 속도도 증가한다. 그만큼 인간 소외의 속도도 점증된다. 고속 계산의 시대 속에서 인간은 소외의 트랙을 따라 정처 없이 고속 주행을 지속한다. 예전보다 편리해졌다고 느끼는 만큼 인간 존재는 흐릿해지고 있는 것.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771
NAME PASSWORD HOMEPAGE
< PREV #1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