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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창조 :: 2018/02/16 00:06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이 작가에 의해 저마다 각자의 캐릭터를 타고 태어나듯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가공의 actor들은 저마다 각자의 캐릭터를 갖고 있다.

검색랭킹에 상위 노출되기 위해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그 캐릭터 기반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간헐적으로 광고 포스팅을 해서 돈을 버는 케이스가 있다고 가정해 보면..

그 어뷰징 블로거가 만들어낸 가상의 캐릭터는
드라마 작가가 만들어낸 캐릭터와 하등 다를 게 없는
가공의 인물이고, 가공의 공간에서 가공된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살아 숨쉬는 인조 인간이다.

특히 블로그 포스트를 보는 사람들을 현혹시키기 위해
매우 섬세하게 직조된 생생한 멘트들을 내뱉게 된다면
사람들은 그 글을 진짜 인간의 글이라 오해할 수 밖에 없게 되고
그런 사람들의 오해가 강해지면 강해질 수록
가공의 인물은 더욱 더 실체에 가깝게 된다.

생생한 허구가
밋밋한 실재를
능가하는 상황

그게 현실이다.
그렇게 허구에 실재가 밀리는 상황이 늘어날 수록
허구에 의해 가리워지는 실재가 많아질 수록

창조된 캐릭터들이 세상의 주인 행세를 해나가면서
실제 캐릭터(?)들은 허구 캐릭터들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게 된다.

창조한다는 건
기존의 존재를 위협하는 뭔가가 생겨난다는 것이고
창조된 캐릭터가 성장할 때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에 대해선
밋밋한 실재들은, 실제로 살아있는 캐릭터(?)들은 이렇다 할 인지나 각성 없이
시간은 지금 이 순간도 생생한 허구들에 의해 직조되고 재단되고 유린되고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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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진성 :: 2017/11/29 00:09

나는 단편소설 읽기를 즐긴다
장편소설은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부담감이 있고 이야기 회전율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있어서 가급적이면 단편소설을 선호하게 된다.

그렇게 단편소설을 즐기다 보면
소설 속에서 묘사되는 다양한 상황 속 인간 군상들의 디테일한 삶의 호흡들이 너무도 생생하게 다가오는 매력에 빠지게 되고 그런 생생한 삶 속 모습에 비춰진 나의 모습도 자연스럽게 읽어내게 된다.

구체적이고
사실적이고
내가 경험하진 못했지만 나라도 그 상황에선 그랬을 것 같은 수많은 케이스들..

그건 어떤 유형의 삶을 간접적으로 살아보게 되는 가상 체험의 장
그 체험을 통해 내가 느껴낸 만큼 난 배운 것이고 성장하고 달라지는 것

플롯을 보면서
캐릭터를 이해하면서
행동에 인상받으면서
단편소설 속 서사의 전개를 따라가면서
시간을 감각하고 공간에 반응하면서 인간에 영향받게 된다.

소설 속 다양한 삶의 광경들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
허구가 이렇게도 나에게 영향을 준다면
그건 허구라고 칭하기엔 너무도 사실적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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