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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내 마음의 초상화 :: 2010/09/27 00:07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 박규호 옮김/은행나무


xmio님께서 선물해 주신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아래 문구가 맘에 든다. 책을 읽기 전에 내심 기대했던 멘트라고나 할까. ^^
이 책은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절반만 채워져 있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당신이 완성해야 합니다.


이 책엔 행복에 관한 경쾌하고 따뜻한 단상들이 참 많이 있다. 그것들을 편안한 맘으로 읽다 보면 어느덧 미소를 짓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글들.

행복은 그런 것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아주 치밀하게 파헤쳐서 꼭꼭 숨겨진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밝혀낸다기 보다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문득 떠오르는 느낌으로 어렴풋이 이해해 나가는 것.

행복은 오늘을 사는 내가 현재 속에 만들어 가는 동적 자화상이다.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느끼고 규정하는가는 흘러가는 순간 속에서 매번 새롭게 생성된다. 행복은 나의 과거/미래가 나의 현재에 투영된 내 마음의 초상화이다.

억지로 거짓 자화상을 그릴 필요는 없다. 내 안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감정들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만 하면 충분하다. 결국 행복과 불행은 백지 한 장의 차이인 것이다.

행복은 push가 아니고 pull의 개념에 가깝다. 항상 의심스런 눈초리로 나를 바라보며 행복하냐고 자문해봐야 그렇지 않을 것 같다란 대답이 돌아올 뿐이다. 행복이란 단어를 크게 의식하지 않고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작은 기쁨의 순간들을 절대 놓치지 않고 감정의 수평선 위로 끌어올려 만끽하는 습관 속에서 행복은 자연스럽게 나에게 당겨져 오는 것이다.

저자의 아래 멘트는 내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 
우리는 뜨뜻미지근한 감정보다는 차라리 고통을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가진 것에 불만이 많으면 갖고 싶은 것에서도 불만이 많아집니다. 인간은 단지 행복하기를 원하는 게 아니라 남들보다 더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일상을 뜨뜻미지근한 감정이 아닌 생동하는 감정으로 대하고 현재 내가 누리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남과의 비교가 아닌 나만의 기쁨에 몰입할 수 있는 것. 그게 저자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행복 팁일 것이다. 내 마음의 초상화를 어떻게 그릴 것인가는 온전히 나의 몫이다.

행복에 대한 귀중한 팁을 선물해 주신 xmio님께서 커다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



PS. 관련 포스트
정보의 분열, 행복과 욕심의 분리
제허,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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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y toms

    Tracked from buy toms | 2013/06/13 11:14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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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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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Playing | 2010/10/09 09: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 좋은 소개 글 잘 봤습니다
    주말에 한 권 가지고 다니기 딱 좋은 거 같네욤

    아 저도 위의 멘트에 큰 감흥을 느끼고 있습니다
    역시 행복이나 기타 감정들은 자신을 사랑하고, 느낄 수 있는 사람만이 자신의 것으로 가질 수 있는 거 같아요 ~(제가 못하는 겁니다 하하)

    • BlogIcon buckshot | 2010/10/09 11:15 | PERMALINK | EDIT/DEL

      아. 정말 그래요. 주말에 가지고 다니기 딱 좋은~ 이미 playing님 주위엔 행복이 넘실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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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분열, 행복과 욕심의 분리 :: 2010/09/20 00:00

1년 전에 포스팅했던 제허, 알고리즘을 다시 읽어보고 떠 오른 생각을 아래 파란색 박스 안에 적어 본다. 정보분열 알고리즘이라고나 할까. ^^

태초에 정보는 균일한 에너지 상태로 존재하고 있었다. 그것이 여러 가지로 쪼개지면서 다양한 에너지장이 우주 사방에 퍼지기 시작했다. 1과 0 밖에 없던 우주 정보 체계는 분열에 분열을, 계산에 계산을 거듭하면서 다양한 양태로 존재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행복과 욕심의 분열이다. 원래 1이었던 정보가 행복과 욕심이란 극단적 상반 스탠스를 갖는 2개의 오브젝트로 분리되면서 행복과 욕심은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사실 그 둘은 하나였다. 그렇게 어이없게 분열된 것들이 꽤 많다.

원래 행복과 욕심은 '1'이란 정보 속에 융합되어 있었다. 그것이 어떤 계기를 맞아 '1'이란 컨테이너 밖으로 뛰쳐나와 제 나름의 증폭 프로세스를 타기 시작했다. [1=행복X욕심]이다. 행복과 욕심이 제 아무리 각자의 길을 간다고 해도 한 사람의 행복과 욕심을 곱해 보면 대부분 1로 수렴하게 되어 있다. 그것이 본원적 정보의 특성이다. 본원적 정보는 소멸되지도 않고 생성되지도 않고 항상 그 자리에 있다. 단지 그것을 다양한 각도로 쪼개고 분열시켜 자가증식을 하는 것 뿐이다. ^^



제허, 알고리즘 (2009. 9.28)

어느날 유정식님의 트위터 메세지를 보게 되었다.

'행복 = 1 / 욕심' 

행복의 핵심을 찌르는 힘 있는 공식이다. ^^ 




디드로 딜레마라는 말이 있다. 소비가 또 다른 소비를 낳고, 욕망이 또 다른 욕망을 낳는 끝없는 인간 결핍감의 굴레를 의미한다. 18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철학자 드니 디드로 (Denis Diderot 1713~1784)의 일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디드로는 한 친구로부터 아름다운 진홍색 침실 가운을 선물 받았다. 새 옷을 입고 서재에 앉으니 책상이 초라해 보였다. 책상을 바꾸기로 한다. 새 책상이 들어오자 이번엔 책꽂이가 눈에 거슬리는 게 아닌가. 새 책꽂이, 그다음엔 의자…. 결국 서재는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고 말았다. 그런데, 기쁘지 않다!


행복은 뭘까? 

소비자의 결핍감 극대화에 목을 매는 자본주의적 마케팅이 판을 치는 세상 속에서 '행복'은 끝내 채워지지 않는 허상적 갈증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여기서 비즈니스와 마케팅을 욕할 필요는 없다. 그들은 그저 게임을 하고 있을 뿐이다. 판타지에 불과한 게임을 현실 자체라고 생각하고 그 속에서 인생의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면 허상과 결핍감은 점점 그 사이즈를 키워갈 뿐이다. 허상과 결핍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현상은 인간의 뇌 속에서 일어난다. 어쩌면 뇌는 그런 가상현실을 먹고 사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

통상 '행복'이라고 부르는 단어 속에서 작동하는 허상적 프로세스를 면밀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행복이라는 가상현실감을 키우고 싶다면 욕심이란 또 하나의 허상을 컨트롤하면 된다.  나의 뇌를 휘감고 있는 '욕심'이란 가상현실에 대해 직시를 해볼 필요가 있다.  역설계는 매우 재미있고 가치있는 과정인데,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역설계 대상 중의 하나가 행복과 욕심이 아닐까 한다.

내 자신이 행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그것. 그 속에 과연 무엇이 존재하는지에 대해 계속 생각해 봐야 한다. 행복은 잘못 정의되고 있을 지도 모른다. 행복의 정의를 바로 잡는 과정을 통해 행복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다.  욕
심에 대해 생각해 보면 볼수록 욕심의 덧없음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욕심을 잘 관리하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과정인 것 같다.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전에 내가 정의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내 속에 자리잡고 있는 욕심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그렇게만 해도 '행복'에 관한 한 지금보다는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행복, 나만의 욕심을 정의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아가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는 것이고. ^^  (남들이 정의하는 행복은 점점 그 위세를 떨쳐가고 있다. 자본주의,비즈니스,마케팅이 만들어 가는 그 가공할 허상적 행복의 포스는 굳이 여기서 설명하지 않아도~)

행복, 욕심.. 다 뇌가 만들어 낸 허구이다.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도 있고 폐기처분할 수도 있고 가상으로 창조해서 가상현실 속에서 톡톡 튀기면서 갖고 놀 수 있는 것들이다. 

以夷制夷(이이제이): 오랑캐로 오랑캐를 무찌른다.
以虛制虛(이허제허): 허상으로 허상을 제압한다.

거대한 본능의 굴레 속을 헤매며 너무나 쉽게 마케팅 당해버리는 어리버리한 뇌가 나에게 행복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낼 때마다 '제허, 알고리즘'을 작동시켜야 한다. 욕심이란 허상을 죽여 행복이란 허상을 얻는 가상현실 놀이. 이허제허 놀이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하하하. ^^



PS. 관련 포스트
제허, 알고리즘
돈, 인생, 그리고 행복
Simple life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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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Playing | 2010/10/07 16: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하하.. 조금 지난 글이지만, 생각보다 간단하군요
    행복과 욕심은 반비례라니 참 역설적입니다
    가지고 싶은 게 있는데.. 그걸 가진 것보다 놓아주는 게 더 행복해지는 건 무슨 상황?일까요 하하하
    언어는 사실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고, 논리도 그렇고, 숫자 놀음(수학)이야 가장 인위적으로 의미를 부여한 것들이니.. 조금 더 놓아주는 놀이를 빠져봐야겠네욤~!

    • BlogIcon buckshot | 2010/10/07 23:17 | PERMALINK | EDIT/DEL

      가지면 가질수록 배가 고파지는 것. 그게 소유의 실체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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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 알고리즘 :: 2010/03/19 00:09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부/지위와 같은 '스펙'에서 자유롭기는 매우 힘들다. 스펙을 강하게 의식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나'가 그닥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존'이 아니라 '타존'인 것이다. 남이 정의한 성공 패러다임, 남이 정의한 행복 패러다임의 바다 속을 해면동물처럼 살아가는 것이 현대인의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나'를 주체적으로 정의하고 나만의 성공/행복 패러다임을 의도하고 컨셉화해 나가는 자존적인 노력이 중요한데 말이다.

경영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 중의 하나가 '동기 부여(motivation)'이다.  조직 구성원이 동기 충만하게 일할 수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경영 성과에 큰 차이가 날 것이 분명하므로, 경영자는 무조건 구성원의 동기 부여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동기부여는 '외적 동기 부여'와 '내적 동기 부여'로 나눌 수 있다.  외적 동기 부여는 급여/보너스, 승진, 직위 등을 통해 구성원의 사기를 진작하는 방법을 말하고, 내적 동기 부여는 구성원 마음 속에서 뭔가가 불끈 솟아 올라 열심히 일을 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외적 동기부여는 타존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영역이고, 내적 동기부여는 자존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영역이다.  내적 동기 부여에 의한 자존감 회복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걸까?

'자존감' 회복은,
결과가 아닌 '과정 자체에 대한 몰입'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존재'에 대해 얼마나 올바른 이해를 하는가가 타존과 자존 사이에서의 포지셔닝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라는 것이다. 

존재는 결코 고정된 그 무엇이 아니다. 결과적인 스냅샷도 아니다.  존재를 고정된 무엇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존재에 대해 명백한 허상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존재는 고정되지 않고 항상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이지 않고 항상 과정적이다. 'To Be'의 'Be'는 '이다'가 아니라 '되다(Become)'인 것이다.

존재한다는 것은 어떤 상태로 머물러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항상 무엇인가를 향해 움직이는 과정 그 자체를 의미한다. 결과는 존재가 아닌 '존재에 대한 허상'이고, 과정은 존재 자체이다.  타존은 허상에 대한 몰입을, 자존은 실체에 대한 몰입을 의미한다.

자꾸 허상적 타존감에 젖어 살다 보니, 실체적 존재에 대한 감을 잃어버리는 것이 현대인의 모습인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스펙을 보유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의 마음이 어떻게 흘러가는가, 내가 평생을 노력해도 달성하지 못할 나만의 목표는 무엇인가, 그 목표를 향해 나는 계속 달려가고 있는가 등과 같은 '나만의 질문들'인데 말이다.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은 유전한다(Everything Flows)'라고 말했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을 'flow'란 단어로 표현한다. 결국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Flow이고, 인간이 '나'에 가장 충실한 상황이 '최상의 Flow(몰입)'인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어르신들께서 지어주신 나의 이름을 의식하며 살다 보니 내가 어떤 고정된 무엇이란 생각을 하게 되는데, '나'는 결코 고정된 그 무엇이 아니다.  평생을 살아가면서 단 한 번도 고정된 상태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뭔가를 향해 나아가는 그런 존재인 것이다.  Flow하는 인간은 움직임 자체로 존재감을 느끼지 어떤 결과적 스냅샷에서 의미를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 오히려 스냅샷에 포커스하는 순간,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인간은 Flow 그 자체이기 때문에 그렇다.

자존적 인간은 내가 어떤 스펙을 갖고 있는가보단, 내가 어떤 목표/방향으로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가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나만의 목표와 방향을 향해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타존의 굴레를 벗어나긴 매우 힘들겠지만, 자존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존의 모습을 넘 잃어버리지 않으며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런 재미도 없고 내용도 별로 없고 뜬금 없기 그지 없는 허접한 얘기를 마음껏 적어 놓고 나중에 또 읽어볼 수 있는 블로그란 공간은, 내게 있어 자존감 회복의 플랫폼인가 보다. ^^






PS. 관련 포스트
타존, 알고리즘
동기, 알고리즘
열정,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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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che | 2010/04/20 17: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스펙에 신경쓰는 대학생이어서 그런지, 이 글에서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스펙'이라는 획일적인 잣대에 자신을 맞추고, 타인과 나를 비교하다보면은 결국 타존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평소에도 타존하려는 습관을 버리고자 노력했기에 더욱더 공감이 가네요. 사회 속에서 타인들과 inter-connected되어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집단에서 자신을 떼어놓고 '오롯이 내부에서 비롯되는 자존감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진정한 자존의 길은 멀고도 험하군요 ;)

    또한 저는 성격을 180도 바꿔본 경험이 있어서 가끔 진정한 제 자신이 누구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buckshot님의 글을 읽고 명쾌하게 해답을 얻었습니다. 과거의 저도, 현재의 저도, 미래에 변해갈 제 자신도 전부 제 존재(flow) 그 자체였군요 ^^

    • BlogIcon buckshot | 2010/04/22 09:30 | PERMALINK | EDIT/DEL

      자신과 타인을 정지된 스펙이란 환상 안에 가둬놓고 비교하는 것은 참 덧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두가 물처럼 어디론가 흘러가는 맥락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찾아가는 노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귀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 BlogIcon 토댁 | 2011/01/11 12: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헐!!
    이상타!
    이런 글에 왜 제가꼬리를 안달았졈...
    이런 실수!!

    꼭 달아야쥐 꼬리~~~
    자존심 보호" 읽고 흘러왔네요..ㅎㅎ
    읽을수록 정리 되고 내 갈길이 명확해 집니다.
    내가잘 가고 있다고,
    더 열심히 가라고....ㅎㅎ

    • BlogIcon buckshot | 2011/01/12 20:37 | PERMALINK | EDIT/DEL

      이 포스트를 올린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참 시간 빨리 갑니다. 토댁님께서 댓글을 달아 주시니 포스팅 복습도 되고 넘 좋네요. ^^

  • luckyman | 2011/07/26 14: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블로그라는 컨테이너에 들릴때마다 느끼는 건데요, buckshot님의 플로우는 참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1/07/26 21:19 | PERMALINK | EDIT/DEL

      정말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에 너그럽게 베풀어 주시는 과찬의 말씀이 제겐 큰 힘이 됩니다. ^^

  • Leandre | 2011/11/16 01: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자아와 그것을 둘러 싼 존재 자체를 소유·양(量)화-그 척도는 자본 혹은 소유 양식을 띄는 모든 물자체-, 즉 어떤 형태로든의 '결과물'로 귀결시키려는 'to have'의 삶의 양식을 지양하고-과정과 존재에의 진행양태-그 자체 속에서 삶이 역동하는 'to be'의 실존양식을 견지코자 하는 Erich Fromm의 논지와 buckshot님께서 말하고자 하시는 골자와 맞닿는 듯합니다.
    오래 전에 읽은 프롬의 저서 내용이 세월의 뇌리에 묻혀져 가던 차, buckshot님의 글을 읽고 다시금 상기된 듯합니다. 소유에 전가되어 온 제 삶과 이에 따른 실존 그 자체의 주체성 상실이라는 위협을 다시금 곱씹어 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1/11/16 09:17 | PERMALINK | EDIT/DEL

      아, Erich Fromm의 저서를 20여년 전에 읽고 감명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다시 한 번 꺼내서 보고싶네요. be와 have.. 아직 전 그 두 단어의 의미를 잘 모르지만 앞으로 계속 느껴갈 생각입니다.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

  • KUEN | 2013/08/28 14: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리를 딱 치게 되는 맞는 말 중에 맞는 말 같습니다.
    다양한 색채가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 점차 로보트 보다도 더 로보트 처럼 변해져 버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제 생각입니다만...
    그런 생각에서.. 존재에 대한 생각은 정말로 중요한거 같아요.
    become이 되어 가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3/08/29 09:29 | PERMALINK | EDIT/DEL

      '되어가는 존재가 되기'
      너무도 마음에 와닿는 표현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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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열, 알고리즘 :: 2010/03/08 00:08

타존, 알고리즘에서 아래와 같이 적은 바 있다.
자본주의 사회는 부/지위와 같은 스펙을 통해 물질적 성공을 규격화/정량화하고 상호 간의 비교를 용이하게 한다.  성공의 크기가 표면적으로 드러나게 되면서 여기에 집착하는 '속물근성'이 등장하게 된다. (속물: 사람의 작은 일부분만 갖고 사람됨 전체를 정의해 버리는 자)

속물근성이 글로벌 트렌드로 발전하면서 '커리어에 대한 불안감'은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사람들 마음 속에 깊이 임베딩된다. 커리어에 대해 끊임없이 불안해 하는 이유는 표면적인 성공 크기를 서로 비교하는 과정 속에서 남으로부터 비웃음을 당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나'라는 존재가 규격화/정량화된 성공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가 투명하게 드러나는 상황에서 쪽 팔리지 않게  나 자신을 관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사회 전체에 팽배해 있는 것이다. 


인간 세상은 거대한 비교플랫폼이다.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속물근성이 사람들 마음 속에 깊숙히 침투한 이상, 세상을 살아가면서 '비교'라는 거대한 화두를 피해가기가 참 어렵다. 학교에서는 성적으로 비교를 하고, 사회에서는 부와 명예으로 비교를 하고..  

그런데, 세상이란 비교 플랫폼은 참 재미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비교라는 플랫폼의 기본 로직을 충실히 따르는자가 결국 '루저'라는 거다.  비교의 승부처는 비교 후 우열을 가리는 순간이 아니다. 남과의 비교 후 열등함을 인정할 때 진 것이 아니라 남과의 비교 자체를 시작할때 이미 진거다. 모두 저마다의 가치를 타고 난 인간을 기계적인 잣대에 억지로 구겨 넣고 그 안에서 획일적이고 건조한 비교를 하게 되는 것 자체가 인간 소외를 의미하는 것이니까.


남과의 비교를 많이 의식하거나 비교에 몰입한다는 건, 내 안에 나만의 차별점이 별로 존재하지 않거나 아예 없다는 걸 의미한다. 자고로, 차별화된 것은 비교가 불가능하다. 차별화되어 있지 않으니까 비교하고 싶어지는 것이고 비교에 빠지다 보면, 평생 비교의 굴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인간 Commodity(범용품)으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남과의 우열을 가리는 '비교'의 늪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비교/우열이란 개념은 사람이 아닌 범용상품 시장에서나 성립가능하다. 사람을 범용상품화하고 상품스펙으로 비교하게 하는 자본주의 알고리즘을 종교로까지 숭배할 필요는 없다.

범용상품적인 '우열'이란 잣대보다는, 나를 '나'이게 만드는 '차이'가 뭔지에 집중해야 한다. 좋고 나쁘다, 나음과 못함의 문제가 아니라 단지 '다르다'의 문제인 것이다. 나만의 유니크한 '차이'를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발견/발전시켜 나가는 놀이와도 같은 노력이 중요하다.

결국, 행복은 우열 프레임에 얼마나 덜 갇혀 있고, 나만의 '차이'를 얼마나 즐길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인간은 상품이 아니다.  아무리 모든 것을 상품화 시키는 자본주의 알고리즘이 강력하다고 해도 스스로 상품이 되고자 인생 전체를 걸고 열정적으로 애쓸 필요는 없는 것이다. ^^


제허, 알고리즘
내 자신이 행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그것. 그 속에 과연 무엇이 존재하는지에 대해 계속 생각해 봐야 한다. 행복은 잘못 정의되고 있을 지도 모른다. 행복의 정의를 바로 잡는 과정을 통해 행복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다.  욕심에 대해 생각해 보면 볼수록 욕심의 덧없음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욕심을 잘 관리하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과정인 것 같다.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전에 내가 정의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내 속에 자리잡고 있는 욕심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그렇게만 해도 '행복'에 관한 한 지금보다는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행복, 나만의 욕심을 정의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아가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는 것이고. ^^  (남들이 정의하는 행복은 점점 그 위세를 떨쳐가고 있다. 자본주의,비즈니스,마케팅이 만들어 가는 그 가공할 허상적 행복의 포스는 굳이 여기서 설명하지 않아도~)




PS. 관련 포스트
타존, 알고리즘
소외, 알고리즘
제허, 알고리즘
비교, 알고리즘
범용,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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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토댁 | 2010/03/08 20: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는 나!!.
    다르다.

    오늘의 전 어제의 저와 다르죠.
    작년 블러그 시작점의 저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또 내일 달라지겠죠.^^

    다 이웃 블러거님들 덕분,
    buckshot님 덕분,^^

    • BlogIcon buckshot | 2010/03/13 10:53 | PERMALINK | EDIT/DEL

      토댁님이 달라지시는 만큼 저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결국 블로그 이웃은 차이와 변화를 서로 공유하며 성장해 가는 것 같습니다.

      항상 저의 성장 동력원이 되어 주셔서 넘 감사해요~ ^^

  • BlogIcon Cement | 2010/03/08 23: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포스팅을 주제로 오늘의 감사일기를 썼습니다.
    항상 좋은 포스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예전부터 RSS로 구독하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찾아와서 인사를 드리는건 처음인것 같네요.

    http://sothankful.tumblr.com/post/434722714

    • BlogIcon buckshot | 2010/03/13 10:54 | PERMALINK | EDIT/DEL

      귀한 댓글과 감사일기 넘 감사합니다. ^^
      비교할 수 없는 것을 비교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하면서 스트레스는 시작되는 것 같아요. 그걸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성장인가 봅니다~ ^^

  • 호두과자 | 2013/01/15 10: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대 공 감
    좀 다른 내용이지만 성격으로 남을 비했을때 즉, 데 한마디로 친구사이가 금이갔고 그 한마디가 다른친구들에게는 그저 농담,흘려넘길수 있는 말이였지만 "친구가 다 너와같을 순 없어"의 한마디에 다른이의 인격이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니 문득 생각이 나서 적어봤습니다ㅎ

    • BlogIcon buckshot | 2013/01/15 20:30 | PERMALINK | EDIT/DEL

      다름에 현명하게 대응하는 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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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허, 알고리즘 :: 2009/09/28 00:08

어느날 유정식님의 트위터 메세지를 보게 되었다.

'행복 = 1 / 욕심' 

행복의 핵심을 찌르는 힘 있는 공식이다. ^^ 




디드로 딜레마라는 말이 있다. 소비가 또 다른 소비를 낳고, 욕망이 또 다른 욕망을 낳는 끝없는 인간 결핍감의 굴레를 의미한다. 18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철학자 드니 디드로 (Denis Diderot 1713~1784)의 일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디드로는 한 친구로부터 아름다운 진홍색 침실 가운을 선물 받았다. 새 옷을 입고 서재에 앉으니 책상이 초라해 보였다. 책상을 바꾸기로 한다. 새 책상이 들어오자 이번엔 책꽂이가 눈에 거슬리는 게 아닌가. 새 책꽂이, 그다음엔 의자…. 결국 서재는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고 말았다. 그런데, 기쁘지 않다!


행복은 뭘까? 

소비자의 결핍감 극대화에 목을 매는 자본주의적 마케팅이 판을 치는 세상 속에서 '행복'은 끝내 채워지지 않는 허상적 갈증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여기서 비즈니스와 마케팅을 욕할 필요는 없다. 그들은 그저 게임을 하고 있을 뿐이다. 판타지에 불과한 게임을 현실 자체라고 생각하고 그 속에서 인생의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면 허상과 결핍감은 점점 그 사이즈를 키워갈 뿐이다. 허상과 결핍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현상은 인간의 뇌 속에서 일어난다. 어쩌면 뇌는 그런 가상현실을 먹고 사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

통상 '행복'이라고 부르는 단어 속에서 작동하는 허상적 프로세스를 면밀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행복이라는 가상현실감을 키우고 싶다면 욕심이란 또 하나의 허상을 컨트롤하면 된다.  나의 뇌를 휘감고 있는 '욕심'이란 가상현실에 대해 직시를 해볼 필요가 있다.  역설계는 매우 재미있고 가치있는 과정인데,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역설계 대상 중의 하나가 행복과 욕심이 아닐까 한다.

내 자신이 행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그것. 그 속에 과연 무엇이 존재하는지에 대해 계속 생각해 봐야 한다. 행복은 잘못 정의되고 있을 지도 모른다. 행복의 정의를 바로 잡는 과정을 통해 행복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다.  욕
심에 대해 생각해 보면 볼수록 욕심의 덧없음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욕심을 잘 관리하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과정인 것 같다.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전에 내가 정의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내 속에 자리잡고 있는 욕심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그렇게만 해도 '행복'에 관한 한 지금보다는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행복, 나만의 욕심을 정의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아가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는 것이고. ^^  (남들이 정의하는 행복은 점점 그 위세를 떨쳐가고 있다. 자본주의,비즈니스,마케팅이 만들어 가는 그 가공할 허상적 행복의 포스는 굳이 여기서 설명하지 않아도~)

행복, 욕심.. 다 뇌가 만들어 낸 허구이다.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도 있고 폐기처분할 수도 있고 가상으로 창조해서 가상현실 속에서 톡톡 튀기면서 갖고 놀 수 있는 것들이다. 

以夷制夷(이이제이): 오랑캐로 오랑캐를 무찌른다.
以虛制虛(이허제허): 허상으로 허상을 제압한다.

거대한 본능의 굴레 속을 헤매며 너무나 쉽게 마케팅 당해버리는 어리버리한 뇌가 나에게 행복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낼 때마다 '제허, 알고리즘'을 작동시켜야 한다. 욕심이란 허상을 죽여 행복이란 허상을 얻는 가상현실 놀이. 이허제허 놀이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하하하. ^^




PS. 관련 포스트

돈, 인생, 그리고 행복
Simple life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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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민혁의 생각

    Tracked from haawoo's me2DAY | 2009/09/28 19:08 | DEL

    자본주의의 자양분 혹은 힘! RT ReadLead님: 디드로 딜레마라는 말이 있다. 소비가 또 다른 소비를 낳고, 욕망이 또 다른 욕망을 낳는 끝없는 인간 결핍감의 굴레를 의미한다. http://bit.ly/4EOiHB

  • BlogIcon 솽민군 | 2009/09/28 08: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랜만에 들렀다갑니다~
    행복과 욕심의 반비례관계.
    추상적으로 느끼고만 있던 개념을 공식으로 보게되니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이 조금 더 명확해지는 기분입니다.

    오늘은... 식탐을 줄여봐야겠습니다.-_-;;;
    즐거운 하루 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9/09/28 09:36 | PERMALINK | EDIT/DEL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제허(制虛)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식탐이 좀 쎈 편이어서 컨트롤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

  • BlogIcon cataka | 2009/09/28 09: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행복과 욕심의 반비례 공식... 우리 성당에 신부님이 좋아하실만한 글귀입니다.
    한줄의 메세지 만으로도 임펙트가 있는 '사실'을 리드님께서 정말 멋지게 풀어주셨네요!
    이허제허. 허허허!!

    그나저나 게으르게 하는 포스팅도 점차 욕심이 되어가고 있는데
    행복을 위해 버릴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허허허!!

    • BlogIcon buckshot | 2009/09/28 21:18 | PERMALINK | EDIT/DEL

      cataka님 블로그를 보면 이미 행복을 다루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넘 멋지십니다. 포스팅 주기는 숫자일 뿐 중요한 건 역시 마음의 평안인 것 같아요. ^^

  • BlogIcon 티아이피 | 2009/09/28 12: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하고 제가 감탄했는데 윗분도 '와'하고 감탄하셨네요.ㅋㅋ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행복 공식도 그렇고 이허제허란 말도 그렇고. 허상을 죽여 허상을 얻는다는 사고도 재미있네요. 확실히 현실에만 집중하다 보면 넓은 사고가 어려워져요. 작은 일에 휘둘리게 되죠. 오늘 하루 더 넓은 세상을 살게 해주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9/28 21:19 | PERMALINK | EDIT/DEL

      허상과 허상 간의 상호작용 플랫폼을 열어 놓고 그 위에서 그것들을 내려다 보는 관찰/관람의 기쁨이 이허제허 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귀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ego2sm | 2009/09/28 18: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디드로 딜레마에 빠져있는 10월입니다.
    어느 날 미니스커트 하나를 샀는데,
    이 스커트에 어울리는 블라우스가 필요하고
    또 블라우스를 고르니 여기에 어울리는 정장백이
    필요해지고.... 마지막으로 여기에! 맞는 신발을 장만해야하니...
    월급이 제 통장을 스쳐갈수밖에 없는...
    (남들은 제가 책만 읽고 책만 사는 줄 알지만^^)
    하나 살 땐 행복인 줄 알았는데
    카드명세서를 보니 허상이었더라...
    오늘도 벅샷님 포스트 보면서 반성만 합니다..ㅠ
    가상현실 놀이 제대로 해야겠어요. 이제부터^^

    • BlogIcon buckshot | 2009/09/28 21:20 | PERMALINK | EDIT/DEL

      연쇄 쇼핑은 패션을 넘어 각종 다양한 상품/서비스 카테고리로 확산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디드로 딜레마에서 자유를 구가할 수 있어야 하는데 디드로 딜레마의 유혹은 점점 커져만 가는 소비환경 속을 살아가고 있나 봅니다. 간혹 유혹에 빠지더라도 주기적으로 리마인드하고 정신을 차릴 수 있어야 할 것 같아여~ ^^

  • englanious | 2009/09/28 22: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고3학생으로써 많은걸 보고 갑니다 ^^* (솔직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 (특히 경제얘기가나오면 멍해지지만 말이죠...)이 없는건 아니지만 :D) 특히 오늘내용은 윤리에서 배우는 에피쿠로스란 고대 헬레니즘 철학자가 주장했던 내용과 비슷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행복(쾌락)을 위해선 욕망을 줄여서 얻는다란 마인드.. 비록 고대철학이지만 현대에 와서도 전혀 틀릴바 없고, 오히려 그 때 이런 논리가 있었다는게 대단하다고도 생각되면서 여러 생각을 하다가네요..

    고3 인 만큼 저도 행복을 위해선 잠을 줄여야 겠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9/28 22:44 | PERMALINK | EDIT/DEL

      englanious님, 귀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윤리 교과서를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결국 배운 것을 잊어버리는 것이 이슈인가 봅니다. 항상 깨어 있으면서 배운 것을 상기할 수 있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

  • BlogIcon 유정식 | 2009/09/29 10: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 글과 트윗을 재해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은 우리가 매일 같이 말하면서도
    정의내리기 어려운 추상명사 중 하나죠.
    그만큼 행복은 여러가지 형태와 스펙트럼을 가지겠지요. ^^

    • BlogIcon buckshot | 2009/09/30 09:06 | PERMALINK | EDIT/DEL

      유정식님의 포스트와 트윗을 통해 귀한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행복은 결국 제가 갖고 있는 세계관/가치/목표의 추상적 부산물인 것 같습니다. 부산물이기 때문에 직접 그것을 만지기 보다는 관/가치/목표를 가꾸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이란 걸 배웠습니다. 귀한 가르침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지구벌레 | 2009/10/05 23: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행복이란 단어가 요즘 참 많이 떠오릅니다.
    맘에 와닿는 공식이네요. 근데 욕심이 사라지지 않으니...
    어쩌면 좋을까요..쩝..

    • BlogIcon buckshot | 2009/10/06 09:07 | PERMALINK | EDIT/DEL

      정말 말하긴 쉬워도 실행에 옮기긴 쉽지 않은 주제인 것 같습니다.
      계속 욕심과 대화를 나눠보는 수 밖엔 없을 것 같습니다...

  • 김진관 | 2009/10/30 21: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제나 좋은 글에 작지만 큰 기쁨을 느끼는 한사람입니다^^
    행복해 지려면 욕심을 제어해야 하는 것을 알았으니...
    이젠 욕심을 제어하기 위해 욕심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겠군!!!
    이라고 느껴지는데...
    벅샷님이 조만간 이야기 해주시겠죠ㅋㅋㅋ!!!
    (완전 공짜 마인드ㅠ,ㅜ 죄송)

    • BlogIcon buckshot | 2009/10/31 08:54 | PERMALINK | EDIT/DEL

      김진관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욕심에 대한 글도 기회가 되면 함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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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알고리즘 :: 2009/07/13 00:03

capcold님께서 시작하신 릴레이를 고무풍선기린으로부터 바통을 넘겨 받았다.

[규칙]
-  “A
는 좋다, **하기까지는. B(A의 반대)는 좋다, ##하기까지는이라는 무척 긍정적(…)이고
  역설적인 접근방식으로 내가 아는 세상의 진리를 설파한다. 개수는 제한 없음.
-  엄밀한 제한조건을 두는 점에서과학적이고, 양쪽 약점을 동등하게 깐다는 점에서부도덕하다.


기정, 알고리즘에서도 얘기한 바 있듯이, 난 서로 상반되는 요소들이 만들어 내는 상충,긴장,세를 좋아한다. 그래서 금번 릴레이는 무척 흥미롭다.  그런데 글은 잘 안 써진다. 흥미만 있고 그 흥미를 뒷받침할 만한 사고가 부재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그래도 함 적어 보면..


1. 행복이란?  허상과 현실 사이를 표류하는 아무 것도 아닌 거시기. ^^

    • 행복은 좋다. 그것이 실체가 없는 텅 빈 허상이라는 걸 알기 전까지는.
    • 달콤한 허상은 좋다. 냉냉한 현실을 직시하기 전까지는.
    • 손에 잡히는 생생한 현실은 좋다. 돈이 부족하다는 걸 감지하기 전까지는.
    • 풍요로운 경제력은 좋다. 그것이 행복과 별 상관이 없다는 걸 깨닫기 전까지는.



2. 독서는 '월아'이다.  '지식→지혜→무지→독서→...' 의 무한 링을 계속 쳇바퀴 도는.. ^^

    • 독서는 좋다. 나의 지식이 너무나 보잘 것 없음을 깨닫기 전까지는.
    • 지식은 좋다. 많이 쌓아도 그닥 지혜로워지지 않는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
    • 지혜는 좋다. 지혜가 궁극에 달하면 결국 무지로 귀결되고 만다는 걸 눈치채기 전까지는.
    • 무지는 좋다. 독서의 참 맛을 느끼게 되기 전까지는.



3. 박지윤의 너무나도 멋진 발라드 컴백은 예전의 '성인식'과 절묘한 '기정지세'를 이룬다. ^^

    • 박지윤의 '성인식'은 좋다. 이효리의 '10 Minutes'을 보기 전까지는.
    • 이효리의 '10 Minutes'은 좋다.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보기 전까지는.
    • 원더걸스의 '노바디'는 좋다. 소녀시대의 'Gee/소원을 말해봐'를 보기 전까지는.
    • 소녀시대의 'Gee/소원을 말해봐'는 좋다. 요즘 발라드의 여신으로 부상한 박지윤의 '성인식'을 다시 보기 전까지는.



요거.. 해보니까 꽤 재밌다. 앞으로도 종종 해봐야겠다. ^^

이 바통은 egoing님과 격물치지님께 보내드리고 싶다.  두 분의 내공이 어떤 포스팅으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PS. 기정지세란?  (기정, 알고리즘 중에서)


奇正之勢..

서로 상반된 그 무엇들이 서로를 대치하고 그리워하면서
물이 흐르는 듯한 플로우 속에서 멋진 세를 형성하는 모습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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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고무풍선기린 | 2009/07/13 00: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식을 많이 쌓아도 그닥 지혜로워지지 않는다는 사실과
    지혜가 궁극에 달하면 결국 무지로 귀결되고 만다는 사실은
    그 둘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제게는 대략난감입니다. ㅠ.ㅠ

    • BlogIcon buckshot | 2009/07/13 09:13 | PERMALINK | EDIT/DEL

      제가 다소 시니컬하게 적은 것 같습니다. 그냥 부족한 저의 좁고 얕은 관점에 불과한 내용이므로 가볍게 읽고 지나가시면 됩니당~ ^^

  • BlogIcon 지구벌레 | 2009/07/13 02: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ㅋㅋ..마지막이 재밌군요...
    결국 처음으로 돌아가는...

    • BlogIcon buckshot | 2009/07/13 09:14 | PERMALINK | EDIT/DEL

      순환고리를 형성하고 계속 새로운 원을 그려 나가는 모습이 좋을 것 같아서 억지로 그렇게 적어 보았습니다. ^^

  • BlogIcon mooo | 2009/07/13 09: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절묘하게 꼬리를 물어가는군요!
    이렇게 자연스레 이어져가는 꼬리를 보니 참 재미있습니다. :-)

  • BlogIcon ego2sm | 2009/07/13 19: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식은 좋다. 많이 쌓아도 그닥 지혜로워지지 않는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
    이거 초공감합니다..
    아 전 요새 소설가 준비생에서 에디터로서 보도자료를 쓰는 연습을 하는데
    이것 참, '팩트'를 '객관적'으로 살리는 것이 어찌나 힘든지..기존에 가지고 있던
    만연체와 문장력을 버려야할 것 같아요..

    • BlogIcon buckshot | 2009/07/13 21:13 | PERMALINK | EDIT/DEL

      에고이즘님께서 공감해 주시니 넘 힘이 나는데요~ ^^

      와.. 에고이즘님 소설 넘 마니 기대되는데요~
      에고이즘님께서 어떤 이야기를 하실지 정말 궁금합니다. 힌트라도 살짝 주심 어떠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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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의 링 - 영속발전의 플랫폼 (發展 & 發電) :: 2008/07/16 00:06


시지프스
.. 

신의 권위에 대항했다는 이유로 무거운 돌덩이를 산꼭대기로 끝없이 굴려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은 자..
이 이야기를 20년 전에 첨 접했을 때는 참 짱나는 형벌이다.. 정말 지겹고 힘들겠다.. 란 생각을 했었다.

근데.. 요즘은 생각이 많이 다르다.

헤라클레이토스는 Everything Flows(만물은 유전한다)라고 말했다. 모든 것은 역동적인 시공간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 흘러간다. 바위덩어리를 산 꼭대기로 올리고 난 후, 바위가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다시 그걸 산 위로 올리는 상황..  결코 반복되는 상황이 아닌 것이다.  바위도 변화하고 산의 지형도 변화하고 시지프스의 몸과 마음도 계속 변화한다. 주위를 감싸는 대기의 흐름도 변화한다. 어느 것 하나 고정된 상황은 없는 것이다. 산 위로 돌을 반복적으로 올려야 하는 미션도 결코 동일한 행위의 반복은 아니다. 돌을 굴려 올리는 방법, 굴리는 방향, 굴리는 속도.. 모든 것이 변화한다.

시지프스가 처해 있는 상황은 결코 부조리하지도 절망적이지도 않다.

생명은 에너지의 흐름이다. 태양으로부터 시작된 에너지의 흐름은 박테리아/조류/식물을 거쳐 동물을 지나 인간에게 전달되고 인간은 흡수된 에너지를 갖고 각종 질서/에너지 창출 활동을 전개하면서도 생명의 유한성 때문에 결국 에너지를 잃어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시지프스는 엄청난 양의 위치/운동 에너지를 생성하는 역동적 활동을 영원히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영원한 역동적 에너지 창조의 화신.. 그게 시지프스의 IDENTITY이다.  



살아있는 동안은 계속 치열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발전소의 모습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싶다.
영원한 에너지 생성의 힘. 시지프스는 나의 롤 모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S.

블로깅도 시지프스의 링과 닮은 구석이 있다. 매번 새로운 포스트를 블로그에 올린다는 것.  포스트를 올리고 난 후에 다시 무로 돌아가 새로운 유를 창조하는 것.

메타 블로그에서 엄청난 트래픽을 폭탄처럼 받아낸 후 불 꺼진 화려한 무대 위에서 새로운 스토리를 준비해야 하는 것. (물론 난 메타 블로그 사이트에서 폭탄 트래픽을 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걍 다른 분들의 경험담을 통해 폭탄 트래픽의 격정과 트래픽이 지나간 자리에 남는 허전함을 간접 경험했을 뿐이다. ^^)

매번 포스트라는 바위를 산꼭대기에 올리고 다시 내려와서 또 다른 포스트 바위를 올리는 일을 반복하는 블로깅.. 내가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다는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발전 플랫폼이다.  여기서의 발전은 에너지 창출과(發電) 자기계발을(發展) 모두 의미한다. ^^





發電 & 發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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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 블로거가 되는 법

    Tracked from nooegoch | 2008/08/19 07:44 | DEL

    ※ 위 만화는 여러 블로거들이 남겨놓은 '파워 블로거가 되는 법'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검토 끝에 얻은 성과물입니다. (이후 '훌륭한 혹은 인기있는 블로거가 되는 법' 등은 생략.^^;)

  • BlogIcon 재밍 | 2008/07/16 01: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폭풍 후의 허전함보다 트래픽을 맞으면서 댓글 한방 안날라올 때는
    폭풍의 눈 속에 있는 것처럼 존재감이 없고 더 허전하죠 하하;;

    제일 먼저 남기네요. 제가 폭탄의 심지였으면 좋겠습니다요 헤헤

    • BlogIcon buckshot | 2008/07/16 09:19 | PERMALINK | EDIT/DEL

      제겐 트래픽 폭탄보단 재밍님의 귀한 댓글 하나가 더 소중합니다. 부족한 글은 댓글로 인해 그 부족함이 가리워지는 것 같습니다. 재밍님의 따뜻한 관심이 제게 언제나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쉐아르 | 2008/07/16 02: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즘 살아가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시지프스의 링'이 블로깅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모든 것에 적용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성되어진 것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가 생각하면, 또 영향을 준다한들 뭐가 달라지는가 생각하면 또 허무주의에 빠져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뭐... 허무주의가 심각한 정도는 아니니까 저 스스로도 별 걱정은 안합니다만 새삼 그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요즘.

    메타블로그에 안 올리시니... 폭탄을 맞으실리도 없지 않을까요? ^^ 그래도 천명이 넘는 구독자가 꾸준히 buckshot님의 글을 기다리고 있으니 폭탄트래픽 한두번보다 훨씬 의미있다 생각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16 09:30 | PERMALINK | EDIT/DEL

      쉐아르님만큼 진지하고 깊지는 못하지만 저도 가끔은 사는 것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런 시간들이 저에게 어떤 명쾌한 답을 주지는 못하지만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가 기계적이고 나태해 지려는 제 자신을 바로 잡아 주는 효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쉐아르님의 삶에 대한 질문/성찰이 저에게 많은 배움을 전해주고 계시구요.

      결국 두 궁극은 서로 가까이 닿아 있다고 가정하면, 허무는 결국 생에 대한 절대긍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쉐아르님께서는 결국 무의식 중에 삶의 가치를 절대 긍정하고 계신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PS. 전 트래픽 폭탄 맞아본 적은 없지만 포스트 쓰나미는 많이 맞아 봤습니다. 쉐아르님이 그 중심에 계시구요.. 쉐아르님 포스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는 저의 나태함과 방만함을 한 방에 우주 밖으로 날려 보내는 쓰나미 그 자체입니다. ^^


  • BlogIcon mepay | 2008/07/16 05: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화벨: 띠리리~~띠리리~~

    mepay: 엽때요..
    사슴같은 눈망울을 지닌 mepay입니당. ^^V

    새로운 자기 PR 및 자기 개발입니다.
    벅샷님도 한번 시도해심이..ㅋㅋ

    • BlogIcon buckshot | 2008/07/16 09:41 | PERMALINK | EDIT/DEL

      mepay님, 저도 하나 만들어 보았어요.. 함 봐주세염~


      전화벨: 띠리리아~~ 띠리리아~~
      buckshot: 야보샴~
      독수리같은 머릿망울을 지닌 이글헤드 buckshot입니담~ (탈모독수리)

      이제 그만 빠져야 할텐데.. ^^


      PS 1. 이글헤드: 이글아이에서 파생된 코믹명사, 이글이글 타오르듯 번들거리는 대머리를 의미함..
      PS 2. 대머리 독수리가 되고 싶은데 자꾸 외모는 대머리 돼지가 되어갑니다.. ㅠ.ㅠ ^^

  • BlogIcon 헤밍웨이 | 2008/07/16 08: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랙백이 안되네요.
    http://hemingway.tistory.com/entry/시지프의-신화-부조리한-우리-사회

    • BlogIcon buckshot | 2008/07/16 09:51 | PERMALINK | EDIT/DEL

      앗, 헤밍웨이님께서 7월8일에 시지프 포스트를 올리셨네요. 계속 헤밍웨이님 포스트를 읽어왔는데.. 제가 1주일 정도 공백이 있었나 봅니다. ^^

      멋진 트랙백 포스트 잘 보았습니다. 전 사실 20년 전에 까뮈의 '시지프의 신화'를 구입했지만 거의 읽지 못하고 시지프의 신화가 어떤 내용이란 사실만 가볍게 알고 지나갔었습니다. 책 내용이 좀 어려워서..

      부조리에 대한 성찰이 열정으로 나타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헤밍웨이님의 포스트를 읽으면서 시지프의 신화에 대한 생각을 좀더 정갈하게 다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귀한 트랙백 감사합니다~ ^^



      PS 1. 현재 트랙백 기능 마비 상태라서 불편을 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이거 어떻게든 빨리 고쳐야 할텐데...
      PS 2. '시지프'가 정확한 표현인데 제가 오타를 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헤밍웨이 | 2008/07/16 10:43 | PERMALINK | EDIT/DEL

      제 포스트는 그냥 뭐 정보만 전달하는 것 뿐이라, 소득이 없는 글이 많습니다. buckshot님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글을 본받아야 하는데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16 14:11 | PERMALINK | EDIT/DEL

      헤밍웨이님의 댓글로 인해 제 포스트에 긍정의 에너지가 많이 충전된 것 같습니다. 헤밍웨이님의 포스트는 항상 즐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

  • BlogIcon 전설의에로팬더 | 2008/07/16 10: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주제와 다른 댓글입니다만, 전 변화보다 관찰이 더욱 놀랍네요. 저도 관련 정보를 습득했을 때 참 어렵고 지겨운 형벌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관찰을 통해 반복이 아닌 변화 등을 파악했다는 점이 놀랍네요. 역시 사물을 대하는 태도에서 관찰은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buckshot님의 관찰력에 놀라고 갑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07/16 14:39 | PERMALINK | EDIT/DEL

      헉.. 그냥 평범한 관찰에 불과한데.. 전설의에로팬더님의 통찰에 비하면 보잘 것 없습니다. 전설의에로팬더님의 포스트를 통해 많이 배우고 배워서 저의 관찰력이 지금보다 더 향상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항상 생각하게 해주시는 좋은 포스트, 넘 감사합니다.. ^^

  • 모노로리 | 2008/07/16 14: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바위를 계속 들어올리고 또 들어올려야 되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16 15:24 | PERMALINK | EDIT/DEL

      모노로리님께서 올려 주시는 좋은 글을 읽으며 계속 멘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움 많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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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뇌: 인간은 미리 설계된 정교한 프로그램에 의해 통제/운영되는 호르몬의 화학적 생성/유영 플랫폼인 것인가? :: 2008/06/13 00:03


영화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는 네오에게 이렇게 말한다.

현실이라는 건 도데체 무엇인가? 그걸 어떻게 정의하나?
만약 자네가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는 것을 말한다면
그건 단지 자네 뇌가 해석하는 전기적 신호에 불과하다네.

'행복의 공식'이란 책을 읽고 나서 위 대화가 떠올랐다.

행복의 공식
슈테판 클라인 지음,
김영옥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뇌는 컴퓨터처럼 생명 없이 뻣뻣하고 건조한 기관이 아니라 축축하고 엄청 출렁거리는 살아 있는 기관이다. 피와 물은 차치하고라도 60종에 달하는 호르몬들이 뇌 안에서 회전하고 있다. 이 호르몬들은 우리가 행동하고 느끼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뇌는 흐른다..


약간의 화학물질이 우리의 정서와 행동을 바꿀 정도로 우리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평소에 별로 말이 없던 사람이 와인을 원샷하고 갑자기 달변으로 돌변하는 경우는 알코올이 흐르는 뇌에 영향을 주고 있는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아래는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주요 호르몬들의 활약상이다. 아직 이들의 작동 메커니즘이 확실히 밝혀진 상태는 아니지만 인간의 뇌 속에 흐르는 호르몬들이 인간의 욕망과 감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선 개괄적으론 알아 볼 수 있는 상황이다.  

      • 도파민은 22개의 원자로 이뤄진 아주 미세한 분자이다. 도파민의 주성분은 물,탄소,산소,질소이다. 도파민 분자는 뇌에서 팔방미인처럼 활약하면서 우리의 정신이 깨어 있도록 조절하고 주의력을 관장한다. 또한 호기심과 배우는 능력, 판타지와 창조력 그리고 섹스에의 욕망을 관장한다. 한마디로 도파민은 욕망의 물질인 것이다.
      • 도파민은 단순히 흥분을 자극하는 것뿐 아니라 그러한 자극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필요한 체계틀을 가동시킨다. 우리는 도파민의 영향력 하에 동기 부여를 느끼고, 사태를 낙천적으로 판단하여, 자신감에 차서 목적을 추구하게 된다. 도파민은 결심한 것을 행동에 옮기도록 뇌를 움직인다.
      • 호르몬들의 기능 방식에 대해서는 최근 폭발적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어, 거의 매일 새로운 결과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도파민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학자들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한다. 도파민이 흥분과 욕망에 영향을 끼치는 유일한 호르몬은 아닌 것 같지만 도파민은 분명 이 모든 과정의 중심에 서 있다. 말하자면 도파민은 욕망의 화학적 주 개폐기인 셈이다.  
      • 뇌가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면 뉴런들 사이에 변화가 온다. 도파민은 뇌에 새로운 연결망이 생기도록 촉진한다. 도파민은 유전 정보들이 신경세포에서 처리되는 방식에 영향을 끼치고, 이로써 뉴런들이 새롭게 형성될 수 있도록 자극한다. 따라서 욕망과 배움의 과정은 아주 밀접하게 서로 연결되어 있다. 쾌락은 명민함을 동반하며, 쾌락이 없는 배움의 과정은 힘겹기만 할 뿐이다.
      • 자연적으로든, 병적으로든 또는 약물에 의해서든 도파민의 과도한 분비가 없었다면 많은 예술가들은 결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카사노바는 모험만 즐긴 사람이 아니라 뛰어난 저술가이기도 했다. 올리버 색스의 환자 레너드는 인공적으로 제조된 엘도파에 의해 뇌 속에 갑자기 과도한 양의 도파민이 분비되었을 때 미친 듯이 자서전을 집필하였다. 장 폴 사르트르 역시 그의 마지막 책 몇 권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창조의 도취 속에서 집필했다. 프랑스의 이 철학자는 노년에 점점 더 시력을 잃게 되자 마지막 남은 시력과 경주를 벌이고자 암페타민을 복용했다. 이것은 도파민의 수치를 높여주는 약물이었다.  
      • 1973년 세 그룹의 학자들은 우리 뇌 속에 있는 뉴런들이 모르핀이나 헤로인과 같은 화학적 아편물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체, 즉 접속 장소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학자들은 뇌가 모르핀과 유사한 그리고 비밀에 싸인 수용체들에 정확히 들어맞는 물질들을 생산해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신체 고유의 아편물들이 발견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은 유기체 스스로가 생산해내는 약물들이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엔돌핀이라고 불렀다. 이것은 '안'을 뜻하는 그리스어의 접두사 '엔도'와 '모르핀'을 합성해서 만들어낸 이름이었다. 뒤이어 엔케팔린, 다이노르핀이 발견되었다. 엔돌핀과 엔케팔린은 좋은 감정을 생산하고 다이노르핀은 혐오의 감정을 생산해 낸다. 인간의 뇌는 그 효과 면에서 아편을 훨씬 능가하는 물질인 베타-엔톨핀을 아주 자연스런 방식으로 만들어낸다. 간뇌에 있는 가는 선인 뇌하수체가 바로 이 뛰어난 효과를 지닌 물질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 인간이 향락을 누릴 때는 의식적인 감각적 인지를 책임지고 있는 대뇌 일부가 활동적이 된다. 그리고 이 때 봉사하는 호르몬은 아편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신체 고유의 중독성 화학물질인 오피오이드이다.  엔돌핀,엔케팔린,다이노르핀은 모두 오피오이드라는 개념으로 묶여 있다. 오피오이드는 소위 뉴로펩티드, 즉 신경아미노산 결합물로서 쾌락 물질인 도파민보다 훨씬 더 크고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는 분자이다.
      • 오피오이드를 인간의 뇌에서 발견한 이후 학자들이 향락 전달체들을 다른 동물들에게서도 발견하기까지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오피오이드는 개나 설치류 그리고 곤충들의 뇌에서도 흐른다. 지렁이 같이 단순한 뇌 구조를 가지고 있는 생물체에서도 그것들이 발견되었다. 자연 전체가 행복의 추구에 휩싸여 있다는 말인가?
      • 조깅하는 사람들의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는 관용적 표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영어로 이 최고의 기분을 러너스 하이 (runner's high)라고 한다. 몸이 지치기 시작할 때 뇌는 엔돌핀과 엔케팔린을 방출하여 유기체가 몸의 고단함을 극복하고 계속해서 달릴 수 있게 도와준다. 도취감은 지친 느낌을 잊게 만들고 더욱 힘을 내서 달리게 만든다.  
      • 여성들이 출산의 고통을 견뎌낼 수 있는 것도 몸에서 방출되는 아편 덕분이다. 막 분만을 끝낸 후 산모들의 얼굴에 떠오르는 저 느슨한 행복감은 오피오이드의 효과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추를 즐겨 먹는 것은 입에서 불이 나는 것처럼 매운 맛에 뒤따르는 오피오이드-도취감을 즐기기 위해서라는 추측도 해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행복의 공식을 읽고 나서 위에 예시한 '매트릭스'의 대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프랜시스 크릭의 '놀라운 가설'이 떠오른다.  즉, 사람은 매사에 자기 의지대로 결정했다고 느끼지만 사실은 기 설정된 두뇌 알고리즘의 계산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이다. 사람이 그걸 눈치채지 못하는 이유는 두뇌 알고리즘의 과정을 기억하지 못하고 계산의 결과만을 기억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두뇌가 자신의 사고 프로세스를 관찰하지 못하고 사고 프로세스의 결과만 챙긴다는 것은 인간이 로봇처럼 자신의 머릿속 알고리즘을 따라 결정하고 행동하는데 불과한데도 마치 그것을 자신의 자유의지로 선택한 거라 착각한다는...

이는 작년 9월에 올린 Communication as a platform - 간접성과 확장성이 강한 침투력을 낳는다.  포스트와 맥이 닿는 얘기다. 영속성을 추구하는 유전자가 인간의 행동 하나 하나를 통제하긴 힘드니까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가능성들에 대처하기 위한 규칙과 충고를 프로그램 형태로 만들어 인간을 간접적으로 통제한다는..


인간은 미리 설계된 정교한 프로그램에 의해 통제/운영되는
호르몬의 화학적 생성/유영 플랫폼인 것인가?



인간이 느끼는 고차원적 감정이 사실은 호르몬의 화학반응의 결과이고 이의 메커니즘만 정확히 인지하면 인위적인 조작을 통한 정교한 재현이 가능하다는..  행복이란 감정도 결국 화학반응의 결과이고 이 반응에 대한 이해와 통제가 가능할 거라는..

인간만이 느낄지도 모르는 의식이 결국 물질에서 창발한 놀라운 생물학적 현상이라면 인간이야말로 최고의 복잡계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뇌에서 방출되는 호르몬은 인간 감정에 영향을 미치지만, 인간은 호르몬의 영향력을 관찰하고 이를 어떻게 컨트롤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정말 쉽진 않을 것이다. 너무나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되어 온 진화의 역사가 인간이 자신의 감정과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메커니즘을 스스로/의식적으로 관찰하고 통제하는 걸 막아왔기 때문에.. 

인문/과학적으로 인간을 이해한다는 것은 정말 멀고도 험한 길인 것 같다.  그래도 매력적인 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



PS. 관련 포스트: Reach & Rich - 행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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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과학으로 풀어보는 감정의 비밀

    Tracked from Inuit Blogged | 2008/11/23 23:36 | DEL

    양심은 인간에 깃든 신성(神性)이다. -톨스토이 마음, 감정 더 나아가 양심과 영혼 등 형이상학적 상위 개념은 인간을 인간답게 합니다. 좋든 나쁘든 존재 자체가 인간의 증명이기도 합니다. ..

  • Tuna | 2008/06/15 08: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우! 흥미롭네요. 프란시스의 가설은 무척이나 생뚱맞지만 또한 무척이나 개연성이 있는 듯...

  • BlogIcon 인광인샘 | 2008/06/17 10: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듯 호르몬이란게 육체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의 윤활성을 돕는 기름과 같은 단지 촉매역활이라면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ㅋ
    혼이란 것도 과학적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참 어렵습니다.. 허허..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06/17 13:18 | PERMALINK | EDIT/DEL

      요즘 '생물과 무생물 사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요. 생명이란 무엇인가?란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과학적 탐색/성찰이 멋지게 펼쳐지는 책입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인광인생님의 댓글을 읽으니 더 느낌이 새롭네요. 과학적인 관찰/분석/해석이 새로운 이해와 통찰로 이어지는 기쁨을 앞으로 많이 맛보고 싶습니다. ^^

  • BlogIcon inuit | 2008/11/23 23: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마지막 말씀처럼 뇌를 이해하는게 인간을 이해하는 길이란 점에서 요즘 많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트랙백 고맙습니다. 글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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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속에 최고의 쾌락이 놓여 있다. :: 2008/03/14 00:14

이순신, 징기스칸, 그리고 나.. (탈모,집안,건강,기회) 포스트에서 밝혔듯이 난  학창시절에 연 100회 소개팅을, 졸업하고 나선 연 50회 선을 지속적으로 보아왔다. 그런데 매번 소개팅을 나갈 때마다 일관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있었다. 소개팅을 나가기 하루 전부터 소개팅 직전까지 기대의 감정이 최고조에 달하였다가 막상 상대방이 자리에 앉으면서부터는 그 기대치가 다소 저하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 밖에도
초등학교 소풍, 중고등학교 수학여행을 가기 전날 밤에 기분이 최고조에 달했던 경험, 영화를 보는 중간 보다 보기 전에 느끼는 감정의 고조현상, 관심 가는 책을 구매해서 집으로 가져갈 때의 좋은 느낌들, 가족 나들이를 나가기 위해 갈만한 곳을 물색하고 나들이 스케쥴을 잡고 어떻게 놀 것인가를 계획할 때의 들뜨는 느낌들..

얼마 전에 읽은 슈테판 클라인의 '행복의 공식'을 읽다가 공감이 가는 구절을 발견했다.

새로 시작된 사랑, 낯선 곳으로의 여행, 영화의 첫 장면, 우리는 동요하기 시작한다. 손가락의 근질근질한 느낌, 다리에서 느껴지는 가벼운 긴장감, 두근거리는 심장, 어떤 약속이 대기 중에 떠도는 것 같다.... 사람들은 흔히 기대 속에 최고의 쾌락이 놓여 있다고들 말해왔는데 이것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기대 속에 약속된 보상 그 자체에 대해서는 별다른 흥분을 보이지 않는다. 월급을 올려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회사원은 기뻐한다. 그러나 막상 오른 월급이 자신의 계좌에 착실히 입금될 때 그의 기쁨은 그다지 크지 않다.


어떤 노력에 대한 보상의 결과보다는 보상에 대한 기대가 사람을 더 흥분시키고 기쁘게 하는 것 같다. '행복의 공식'을 읽으니 왜 소개팅이 시작된 후보다 소개팅이 시작되기 전의 느낌이 좋았는지에 대해 이해가 좀 가는 것 같다. 그건 바로 사람의 뇌가 기대를 먹고 살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뇌는 새로움과 더 나아짐을 본능적으로 추구하는 듯 하다. 그리고 그것이 완전히 손에 잡힌 때보단 손에 잡히기 전의 불확실한 상태에서 더 쾌감을 느끼는 것 같다. 새로움과 발전을 본능적으로 추구하고 그것이 서서히 다가온다는 것을 감지할 때 최고조에 달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얻르 수 있을 것 같다.

행복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유력한 방법 중의 하나가 새로움과 발전과 연결된 '기대감'을 잘 생성해 해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현재 얼마나 많은 '기대'꺼리를 갖고 있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풍성한 '기대감'의 대상을 생성해 내려면 현재 내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새로움과 발전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잘 조합하여 수많은 '기대'꺼리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에게 점차적으로 다가오게 만들어야 한다.

블로깅을 하는 것도 일종의 '기대감'을 생성하는 좋은 방법이다. Read & Lead의 포스트 하나하나는 내가 적은 글이라기 보단 어디로부터인가 나에게 기대감을 제공하며 나에게 다가오는 행복의 전령사와 같다. 즉, 새로움과 발전을 추구하는 나의 뇌가 구축한 '기대감' 생성 메커니즘을 통해 만들어진 기대감의 표현물인 것이다.

행복의 공식(The Science of Happiness)으로써의 블로깅... ^^


행복의 공식
슈테판 클라인 지음, 김영옥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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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SuJae | 2008/03/14 01: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리드부분이 너무 강렬해서 본문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연 50회의 소개팅이라니요...

    • BlogIcon buckshot | 2008/03/14 09:11 | PERMALINK | EDIT/DEL

      다 옛날 얘긴데요 뭘.. ^^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역동적인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에너지 충만한 인생을 계속 살아가고 싶슴다~

  • BlogIcon nob | 2008/03/14 18: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지금 밤에 나가서 놀생각하니 .. 기대속에 쾌락을 느끼고 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3/17 08:31 | PERMALINK | EDIT/DEL

      기대 속에 쾌락이 있다는 것을 명쾌하게 보여주는 사례를 들어주셨네요. ^^

  • BlogIcon 그리스인마틴 | 2008/03/15 03: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글이네요 ^^
    인생에 있어서도 행복의 공식은 적용이 되는것 같습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 과정이 즐거움이 아닐런지...^^

    • BlogIcon buckshot | 2008/03/17 08:32 | PERMALINK | EDIT/DEL

      예, 절대 공감입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행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과정이 목적이고 목표가 수단인지도 모르겠슴다. ^^

  • BlogIcon 이승환 | 2008/03/15 15: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런 것 때문이라도 계속해서 도전하면서 살아야겠군요. 그런데 정작저는 요즘 생존에도 급급합니다 -_-

    • BlogIcon buckshot | 2008/03/17 08:33 | PERMALINK | EDIT/DEL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생존에 급급합니다.. 생존급급 상황이 오히려 더욱 도전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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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습관] 모든 것은 마음에 있다. :: 2007/05/23 00:01



마음의 습관
웨인 W. 다이어 지음, 유영일 옮김/이레


모든 것은 마음에 있다.

모든 것은 진동 주파수를 갖고 에너지 장을 형성한다.

내 마음이 긍정적인 에너지 장을 형성하여 나와 다른 사람들을 기쁨과 행복의 세계로 이끌 것인지 아니면 부정적인 에너지 장을 형성하여 고통과 불행의 세계로 이끌 것인지는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다.

행복의 주파수를 찾고 높은 수준의 마음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선
평화, 사랑, 모든것이치유가능함, 믿음, 낙관, 아름다움과 진실, 기쁨을 생활 속에서 구현하면 된다. 

'마음'에 관심을 갖고 내 인생의 주요 키워드로 간직하다 보니 웨인 다이어의 '마음의 습관'이란 책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자의 통찰력에 경의를 표하고 싶고 저자에게 영향을 준 다른 현자들도 함께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이 책을 통해 얻게 된 것 같다.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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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선생을 파괴하면서 배우는 학생 :: 2007/05/13 00:01



오래된 미래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지음, 김태언 외 옮김/녹색평론사



라다크 개방/개발 전의 라다크 주민들의 서방세계에 대한 반응은 이랬다.
"모든 사람이 우리처럼 행복하지 않단 말입니까?" 
"여긴 가난 같은 건 없어요."

하지만 1975년부터 마을에 대한 서구화가 시작되면서 반응은 이렇게 바뀐다.
"당신들이 우리 라다크 사람들을 도와주었으면 좋겠어요. 우린 너무 가난해요."

더 편리하고 문명화된 생활을 하기 위해 자연을 개발했을 뿐인데 왜 라다크 사람들은 가난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일까?

서구 문명에 비춰 열등한 문화로 정의되는 순간부터 일이 꼬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다크는 미개한 마을이 아니라 병들어가고 있는 서구적 기술 문명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오래된 미래 교과서였던 것이다.   결국 저자인 노르베리-호지는 서구적 개발에 반대하는 라다크 프로젝트를 발족 시켜 라다크가 잃어버린 예전의 지혜를 되찾도록 지원한다.  결국 라다크는 서구 문명의 어설픈 수입을 통해 자신 스스로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된 셈이다.  

우린 그동안 누구에게 배움을 얻고 실행해 왔는지.  우리도 라다크처럼 자신 스스로에게서 배움을 얻어야 할 때가 아닌지...

아무리 생각해도 서양은 동양을 파괴하면서 엄청 배우고 있는 혜택 받은 학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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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워니 | 2009/01/02 12: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작년인가 이 책을 읽고 타이밍 좋게도 저자가 연대에서 강의까지 하는 기회가 있었죠.
    먼거리를 찾아가 그녀와 대면하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라다크의 변화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자본주의의 한계가 점점 명확히 드러나는 시점에
    인류에게 생각할 꺼리를 제공하는 좋은 책임에 틀림없음.

    • BlogIcon buckshot | 2009/01/02 22:02 | PERMALINK | EDIT/DEL

      워니님, 부럽습니다. ^^
      과거 속에 미래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사례입니다...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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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웃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2007/04/09 00:01



웃음의 치유력
노먼 커즌스 지음, 이선아 외 옮김/스마트비즈니스


웃음은 마음속에 긍정적인 생각들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이제 웃음은 우리의 행복한 인생과 건강 유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핵심적인 요소가 되었다.

웃음은 몸을 바꾸고 관계를 바꾸고 마침내 삶을 바꿀 수도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전에 아래와 같은 포스팅을 한 적 있는데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개념을 좀더 의식적으로 실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든다.

닭이 먼저일 수도 있고 달걀이 먼저일 수도 있다.

1번방향만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진정한 아름다움은 2번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1. 행복해서 웃는다.
2. 웃다보니까 행복해진다.

1. 재미가 있고 적성에 맞아야 몰입이 된다
2. 몰입을 해야 재미도 느끼고 자신의 진짜 적성을 발견할 수 있다.

1. 보상을 받아야 동기부여가 된다.
2. 셀프-동기부여를 하다보면 보상은 자연히 따라온다.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결국 모든 것은 마음에 있는 것 아닐까?
의식적으로 뇌를 컨트롤하지 않으면 결국 뇌에게 컨트롤당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뇌는 의외로 멍청하다.  넘 뇌를 믿지 않고 자신의 뇌를 적당히 컨트롤해줄 필요가 있다.  안 그러면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별 발전이 없었던 동물에 가까운 원시적인 인간의 뇌 기능의 세계로 흠뻑~ 푹~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인간 개개인에게 입력된 초울트라캡 저차원 뇌 프로그램의 총체적인 지배를 받는 기계적인 로봇의 행태를 지속할 이유는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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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먼저일 수도 달걀이 먼저일 수도 있다. :: 2007/01/04 08:16


1번방향만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진정한 아름다움은 2번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1. 행복해서 웃는다.
2. 웃다보니까 행복해진다.


1. 재미가 있고 적성에 맞아야 몰입이 된다
2. 몰입을 해야 재미도 느끼고 자신의 진짜 적성을 발견할 수 있다.


1. 보상을 받아야 동기부여가 된다.
2. 셀프-동기부여를 하다보면 보상은 자연히 따라온다.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결국 모든 것은 마음에 있는 것 아닐까?


의식적으로 뇌를 컨트롤하지 않으면 결국 뇌에게 컨트롤당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뇌는 의외로 멍청하다.  넘 뇌를 믿지 않고 자신의 뇌를 적당히 컨트롤해줄 필요가 있다.  안 그러면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별 발전이 없었던 동물에 가까운 원시적인 인간의 뇌 기능의 세계로 흠뻑~ 푹~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인간 개개인에게 입력된 초울트라캡 저차원 뇌 프로그램의 총체적인 지배를 받는 기계적인 로봇의 행태를 지속할 이유는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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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y | 2011/01/04 14: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연히 들어온 블로그에서 저에게 꼭 필요한 말을 보게되었습니다.

    왠지 이곳에 있는 모든말들을 다 보게될것같네요

    이 말.. 가져가도 되겠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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