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에 해당되는 글 14건

5년 만의 공명 :: 2019/02/08 00:08

가볍게 블로그 포스팅을 했는데
알고보니 5년 전에 동일한 내용의 포스팅을 했었고
심지어 태그 키워드마저 동일했었다면..

5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만나서 대화를 한 것이나 다름 없겠다.

타임머신이란 게 뭐 대단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키워드 하나를 놓고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를 소환하는 것
이런 게 타임머신 경험이 아닐까 싶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일종의 장(場)이다.

장(場)에선 끊임없이 상호작용이 작동하기 마련이다.

동전의 양면이기도 하다 그건.

동전의 양면이어서 서로를 응시하기 어렵지만

어느 순간, 어떤 계기로 둘은 만나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 만나는 순간을 인지하는 건 즐거운 경험이다. :)


PS. 관련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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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생각 :: 2017/10/18 00:08

오늘은 생각이 없다.

생각에 대해 생각을 할 때

적절한 키워드가 떠오르지 않는다.

더 정확히 말하면

지금은 생각이 없다.

지금 생각에 대해 생각을 할 때

이렇다 할 키워드가 연상되지 않는다.

아무런 키워드도 내 머리 속 구름 속에 떠다니고 있지 않는 상태

일종의 진공 상태이다.

그런 진공 상태의 나른함이 은근 좋다.

무념 무상의 순간들이 계속 무리 지어 천천히 유동하는 느낌

생각에 대해 생각하다 생각이 없음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키워드 없는 마음 구름의 형태가 꽤 우아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으면서

나의 오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고 싶다가도

그림에 소질이 없는 나 자신에게 안도하며(?)

오늘의 생각 없음을 기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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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연결 :: 2016/05/02 00:02

카페에 앉아 있다.
주위 테이블에 사람들이 착석한다.

두 테이블에서 각각 사람들의 대화가 진행된다.
나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테이블이어서
두 테이블의 대화가 모두 들린다.

대화를 들으려 하지 않아도 들리길래
그냥 무심코 들어 보았다.

마치 연작 소설이 나란히 나에게 구연동화처럼 들려오기 시작한다.

두 소설은 각각 나름의 흐름으로 전개되지만
결국 나를 중심으로 연결되고 있다.

물론 나는 두 소설에서 명시적 캐릭터나 역할을 맡고 있진 않지만
엄연히 두 소설을 잇는 연결고리가 바로 나.

아마 생각해 볼 수 있는 연작 소설 중에서
가장 연결고리가 흐릿한 소설이 바로 지금 내 주위에서 구연되고 있는 소설일 것이다.

연결이 약한 연작 소설.

명시적으로 들리는 대화 세션 2개.
하지만 두 대화 간의 연결고리가 약하기 때문에
이 소설 역시 내가 참여할 부분이 적지가 않고
그래서 이 연작 소설은 나에게 매력으로 다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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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악보 :: 2013/10/28 00:08

피아노를 듣는 시간
알프레트 브렌델 지음, 홍은정 옮김/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알파벳으로 글을 읽는 것과 단어로 글을 읽는 것. 그리고 문장으로 글을 읽는 것. 그리고 문단으로 글을 읽는 것. 그리고 그 이상의 덩어리로 글을 읽는 것.

결국 패턴의 문제다. 세상을 읽는 패턴의 크기, 넓이, 깊이가 세상을 읽는 힘을 좌우한다. 이 책을 통해 포괄적 패턴 보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지하게 된다.

피아노를 논하는 대가의 책. 나열되는 단어들에서 힘이 느껴진다. 그리고 언급되는 키워드들이 일종의 생명력을 갖고 다른 키워드와 연결되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상호작용의 향내가 맡아진다.

아래 단어를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책을 읽는 느낌이 참 감미롭다. 대가의 따뜻한 시선이 단어에서 그대로 느껴진다. 따뜻한 화음, 따뜻한 단순함, 따뜻한 평형, 따뜻한 리듬..

A 화음, 악센트, 시작, 터치, 아르페지오, 녹음
B 바흐, 밸런스, 편곡, 베토벤, 브람스
C 칸타빌레, 캐릭터, 쇼팽, 크레셴도
D 디미누엔도, 지휘자, 돌체
E 단순함, 앙상블, 극단
F 환상곡, 운지법, 형식
G 감성
H 하모니, 하이든, 유머, 기침
I 해석자, 해석 1, 해석 2
J 비애의 피아노
K 음향, 피아노, 피아노 협주곡, 작은 음, 작곡가, 감시, 통제
L 레가토, 사랑, 독일가곡, 리스트
M 메트로놈, 모차르트
N 기보
O 옥타브, 오케스트라
P 페달, 프로그램, 맥박
Q 평형 그랜드 피아노
R 규칙, 레퍼토리, 리듬, 리타르단도, 감동
S 스카를라티, 종결, 슈베르트, 슈만, 스타카토, 고요, 싱커페이션
T 춤, 열정, 템포, 텍스트에의 충실성, 깊은, 트릴
U 연습, 이행, 해를 입지 않는
V 변주, 소프트 페달, 다양성, 비르투오시타, 악상기호
W 작품과 인물
X 짧은 풍자시
Y 윽!
Z 연관성


뭔가에 통달하면 뭔가의 주변을 자욱하게 형용하는 키워드들의 구름이 형성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구름의 형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응시할 때 하나의 세계가, 하나의 우주가 약동하게 되나 보다.

그리고,
뭔가에 통달하면 많은 것들이 악기가 되어주는 것 같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피아노만 피아노가 아니다. 컴퓨터 자판이 피아노일 수 있는 것이고, 컴퓨터 마우스가 드럼일 수 있는 것이고, 핸드폰이 바이올린일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지금 어떤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가?  나의 악기에선 어떤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는가? 나의 악보엔 어떤 키워드들이 자욱하게 서려 있는가? 그 키워드들은 나를 어떻게 규정하고 나를 어디로 데려가고 있을까? 나는 결국 지금 이 순간 여기에서 어떤 존재로 진동하고 있는 것일까?

알프레트 브렌델의 '피아노를 듣는 시간'
책을 읽은 것 같다기 보단,
대가의 악보에서 우러나오는 향을 들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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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핵심가치 :: 2012/01/27 00:07

딜리버링 해피니스
토니 셰이 지음, 송연수 옮김/북하우스


이 책을 읽고 '행복'이란 단어에 주목하고
앞으로 행복을 멋지게 추구하면서 살아야겠다란 생각을 살짝 했다가,
이윽고 그런 생각은 저자의 페이스에 말리는 1차원적 반응이란 느낌이 들었다.

이런 유형의 책을 읽으면서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페이스에 휩싸인 나머지 저자가 말하는 결과론적 성공 방정식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겠다는 막연한 환상을 갖는 건 부질없는 시간낭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일어난 결과를 놓고 성공의 원인을 그럴싸한 프레임으로 유추하는 흐름 속엔 항상 함정이 있기 때문이다. 성공을 논하는 책이 독자에게 전달하는 함정에 젖어 들면서 성공을 간접경험하는 과정 속에서 정작 독자의 성공은 길을 잃게 되는 것. 그게 성공을 이야기하는 책들이 독자에게 제공하는 대표적 가치(?)가 아닐까 싶다. 성공을 논하는 것 자체가 함정에 빠지기 쉬운 상황이고, 그런 책을 찾는 독자 역시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맥락으로 진입하는 것이다. 함정 속에서 만들어진 책과 함정에 빠지기 쉬운 독자가 만났으니 그 결과는 너무도 자명한 트랙으로 갈 확률이 높을 수 밖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매력적이다. '행복'이란 단어를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태도 자체가 매우 싱그럽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되는 '행복'이란 개념은 저자가 체득한 개념일 뿐, 독자인 나에겐 그닥 유력한 개념이 될 수는 없다. 난 이 책에서 좀더 본질적인 가치를 얻을 필요가 있다.

나는 이 책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내가 소중히 여기는, 내가 추구하는, 나를 상징하는
나만의 핵심가치를 하나의 개념으로 요약해야 함을 배웠다.
토니 셰이에겐 그것이 '행복'이다.

나의 핵심가치는
무엇인가?
나의 핵심가치는 Read & Lead로 요약될 수 있다.
핵심가치가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는 것이 좀 특이하긴 하다.

Read & Lead의 목적어는 마음이 될 수도 있고, 책이 될 수도 있고, 나 자신이 될 수도 있고, 만물이 될 수도 있다. 난 딜리버링 해피니스를 읽고 나서 나의 핵심가치가 내 블로그와 잘 얼라인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나만의 핵심가치를 선명하게 하고 그것을 계속 추구해 나간다면 토니 셰이와 같은 성공을 거두든, 그렇지 못하든 나는 흐뭇한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내 블로그 이름이 참 맘에 든다. ^^


PS. 관련 포스트
존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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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ndy | 2012/01/27 14: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블로그 이름에 엄청난 자부심 가지셔야 합니다! :-) 이름 너무 좋거든요, 너무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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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발명, 그리고 용기 :: 2011/12/09 00:09

2011 제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김애란 외 지음/문학동네


소설 '물속 골리앗'의 작가 노트에 이런 말이 나온다.

맞다. 진짜 공포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 혹은 부족한 것은 공포에 대한 상상력이 아니라 선에 대한 상상력이 아닐까. 그리고 문학이 할 수 있는 좋은 일 중 하나는 타인의 얼굴에 표정과 온도를 입혀내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러니 '희망'이란 순진한 사람들이 아니라 용기 있는 사람들이 발명해내는 것인지도 모르리라.


나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을 상상할 것인지에 대해 상상하는 능력인 것 같다. 상상이란 단어 자체를 상상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상력을 발휘할 기회조차 제대로 얻지 못하는 것이다. '상상'을 잘 하는 자는 '상상'이란 단어 자체를 생활 속에 붙여 놓고 살기 마련이다.

상상과 발명. 모두 용기의 영역이다. 용기가 있어서 상상을 해내는 것이고 상상을 하니까 발명을 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은 용기로 회귀된다. 상상에 용기를 더할 때 상상력이 생성되는 것이다.

상상 + 용기(힘) = 상상력

용기는 뭔가를 내 손으로 창조해 낼 수 있다는 확신이다.

상상은 항상 나와 나의 주변을 끊임없이 맴돌고 있다. 그것을 포획할 수 있게 하는 것인 바로 용기인 것이다. 상상을 사냥하기 위해 끊임없이 '나'와 '나의 주변'을 탐색하고, 갈 곳을 몰라 방황하는 상상의 재료들을 채취하여 나의 상상을 구성해내는 힘이 바로 상상력이다.

용기란 단어를 생각하니 상상력이 자극되는 느낌이다.

용기로 상상하고 용기로 발명한다.

용기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용기는 샘솟는다.

결국, 몇 개월 전에 읽은 2011 제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책꽂이로 보내지 않고 계속 책상 위에 놓아 두었던 보람을 오늘 찾은 셈이다. 난 이 책에서 '용기'란 키워드를 얻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계속 이 책에 미련을 가졌던 것이다. 난 기다림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 ^^


PS. 관련 포스트
불가능을 상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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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hoes

    Tracked from toms shoes | 2013/06/13 10:56 | DEL

    Sharing some thing is superior than keeping up-to our self, therefore Read & Lead - 상상, 발명, 그리고 용기 the YouTube video that is posted at this place I am going to share by means of my relatives and colleagues.

  • buy toms

    Tracked from buy toms | 2013/06/13 10:56 | DEL

    I am in fact pleased to glance at this blog posts which %title% carries lots of helpful data, thanks for providing these information.

  • BlogIcon Crete | 2011/12/09 00: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진짜 공포도 상상하기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인류의 진화과정중에 유전자에 각인된 공포에 대한 회피는 공포에 대한 상상력을 아주 강력한 행동유발(억제)제로 삼게하죠. 물론 이게 아주 유용한, 그러니까 기독교를 포함한 종교 입장에서 손쉽게 상대방의 교화를 끌어낼 수 있는 도구이기는 할테지만 죽음 이후의 세상에 대한 '희망' 역시 현재의 고달픔을 이기고 인내(기다림)하게 하는 강력한 유인제일 겁니다. 결국 공포와 희망의 적절한 균형이 건강한 영적생활과 현실생활의 기반이 된다고나 할까요. 다만 희망이란 요소에는 적극적인 노력과 용기가 필요하죠.
    김애란 작가님의 소설에서 '용기'란 요소를 끌어내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1/12/11 17:12 | PERMALINK | EDIT/DEL

      공포를 직시하고 건강한 희망을 키워가는 것. 모두 "나"를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공포와 희망은 모두 내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멘토들인 것 같아요. 귀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Crete님의 댓글을 통해 항상 많이 배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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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확, 알고리즘 :: 2010/03/12 00:02

작년 5월부터 시작한 트위터는 나에게 있어,
140자 이내로 생각을 표현하는 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트위터의 140자 제한은 표현을 '제약'한다.
그런데, 표현의 제약은 참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생각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키워드만 살아남게 되는 과정은 마치 다윈의 적자생존의 진화 게임을 방불케 한다. 140자를 훌쩍 넘는 초기 문장을 구성하는 키워드 간의 격한 경쟁이 일어나고 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키워드들과의 합종연횡이 빠른 속도로 전개된다. 그런 프로세스를 통해 writer의 의도에 대해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이는 키워드 일부가 살아남게 된다.  표현의 제약 때문에 허튼 표현을 쓸 수가 없게 되고 꼭 필요한 단어 위주로 생각을 구조화하게 된다. 제약은 우선순위를 낳고 우선순위는 내 생각을 명확히 표현하게 해준다.


트위터의 140자 제한은 '생각 확장'을 가능케 한다.
트위터 140자 제한은 표현 제약으로 인한 오해를 낳기도 한다. 심지언 나조차 내가 적은 트윗을 나중에 읽을 때 오해할 때가 있을 정도다.^^  그런데, 오해는 의미의 확장으로 재인식될 수도 있다. 내가 의도한 취지를 압축해서 표현한 글을 다른 사람이 보았을 때 내 의도와 다른 쪽으로 해석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 건 글에 사용한 골격과 키워드가 확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연 설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생각을 특정 방향으로 확 고정시켜 버리지 않을 수 있고, 적당한 모호함을 갖는 트윗 메시지는 추후에 다른 의미로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은 트위터의 중요한 매력 중의 하나이다. 아마도, 모호함은 혁신의 이웃사촌 쯤은 될 것이다. 고로, 트위터는 생각 확장과 혁신을 자극하는 플랫폼이다.
키워드 중심으로 골격만 잡기 때문이다.


트위터 140자 제한은 컨텍스트에 대한 끝없는 '결핍'을 생성한다.
트윗을 하면서 느끼는 재미있는 감정. 적고 적고 또 적어도 뭔가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런 느낌이 지속되기 때문에 트윗을 계속 하게 되는 것 같다. 함축적이고 다소 모호한 메시지를 계속 생성한다는 것은 사고의 수렴보다는 사고의 확산을 자극하기 마련이다. 핵심 키워드만으로 트윗을 날리다 보니, 핵심 키워드와 핵심 키워드 간의 중력이 작용하면서 새로운 컨텍스트가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컨텐츠와 컨텐츠가 만나 컨텍스트를 만들어 내고 그 컨텍스트는 다른 컨텍스트/컨텐츠와 만나 새로운 컨텍스트를 낳게 되고.. 트위터는 사람과 사람 간의 느슨한 네트워크이기 전에 생각을 구성하는 키워드와 키워드 간의 느슨한 네트워크이기도 하다. 뭔가에 대한 지속되는 결핍감은 나를, 타인을, 나와 타인 사이를 채우면서 트윗 타임라인은 그렇게 흘러만 간다.



표현의 제약을 통한 생각의 압축,
생각의 압축을 통한 생각의 확장,
생각의 확장을 향한 끝없는 결핍감. 

트위터는 확실히 매력적이다. 내게 있어 트위터는 대화의 장이라기 보다는 나의 생각을 압축하고 구조화하고 확장하는 생각 수련의 플랫폼인 것 같다. 

한계를 통한 확장.  '한확(限擴), 알고리즘'. ^^



PS 1. 트위터의 티핑 포인트는 어디에 있을까?
트위터의 핵심가치가 '쌍방향 대화'가 아니라 '일방향 Follow', '혼잣말에 가까운 트윗"이란 것을 인정하기 시작하는 지점이다.
싸이월드 프레임으로 트위터를 바라보면, 트위터의 핵심가치에 대해 혼동하기 쉽다 일방향 follow가 기본 골격인 서비스에서 마주보기와 쌍방향 대화를 추구하는 건 무리다. ^^

PS 2. 관련 포스트
휘발,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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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hoes

    Tracked from toms shoes | 2013/06/13 11:16 | DEL

    What a funny blog! I genuinely Read & Lead - 한확, 알고리즘 loved watching this comic video with my family as well as along with my mates.

  • buy toms

    Tracked from buy toms | 2013/06/13 11:16 | DEL

    I got so bored today afternoon, however as soon as I watched this %title% funny clip at this blog I become fresh and glad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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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웓, 알고리즘 :: 2010/01/18 00:08



앞으로 3년 세계 트렌드

김상훈, 비즈트렌드 연구회 지음/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고구마님께서 저술에 참여하신 '앞으로 3년 세계 트렌드'를 고구마님으로부터 선물 받았다.

이 책은 아래와 같이 각 섹터 별로 세계 트렌드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키워드를 제공한다. 이 키워드 리스트는 일종의 트렌드 맵 기능을 할 수 있다. 이 키워드 set를 갖고 독자들은 다양한 형태의 트렌드 맵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특정 주제에 대한 심층 스터디를 할 수도 있겠고, 한 주제와 다른 주제를 엮어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생성해 볼 수도 있다.

  • 경제경영 트렌드
    • 코벌라이제이션, 팍스시니카, 문화보편적 제품, 역혁신, 그린캐즘, Customer Decision Journey, Born Global, Appconomy, Holistic Selling Proposition, 진정성, 체험공간
  • 소비 트렌드
    • 에고소비, 이성감성소비, 의사결정소비자, 신흥시장슈퍼리치, 제3의공간, 디지털네이티브, 뉴시니어, 우머노믹스, 매너소비
  • 사회 트렌드
    • 청년실업, Weisure/Labortainment, 엣지워커, 신종애늙은이, 수면부족, 메가시티, 프라이버시파괴, 의료IT, 홈스쿨
  • 문화 트렌드
    • 아시안컬처코드, 스낵컬처, 나홀로족, 고급문화대중화, 문화첨병드라마, 리얼리티쇼, 게임문화쉬프트, 음식문화크로스오버, 미디어컨버전스
  • 기술 트렌드
    • TV진화, 검색종속, 증강현실, 휴먼에너지, 4G, 3차원프린팅, 전자책,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로봇


이 책을 읽고 나니
스크린, 검색, 증강현실, 통신고도화, e-content부상으로 이어지는 기술혁신의 흐름이 에고소비, 우머시니어노믹스, 디지털네이티브, 프로슈밍의 소비자 identity 진화와 접목되어 사업/고객 관점의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고 그것이 신규 사회/문화적 양태를 낳고 경제경영 판도에 영향을 주는 일련의 Flow가 다양한 양상의 시나리오로 뇌 속에서 생생하게 영화 상영되는 느낌이다. ^^

이 책을 통해서
나만의 트렌드 reading과 향후 예측을 위한 귀중한 trend landscape을 확보했다는 생각이 든다.  트렌드는 일종의 퍼즐이다. 그 퍼즐을 맞추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트렌드를 구성하는 키워드를 추출하고 그 키워드를 통해 트렌드 구조물을 축조하는 과정에서 예측은 이뤄진다.  같은 키워드 풀에서도 서로 다른 트렌드 구조물이 얼마든지 재축조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트렌드는 그들만의 언어를 갖고 있고, 트렌드 소비자에게 그들 특유의 언어로 뭔가를 끊임 없이 말하고 있다. 그 언어를 읽고 이해하고 트렌드의 향후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은 데이터와 상상력을 총동원하는 고도의 게임과도 같은 작업이다. 불확실성이 높아져 가는 초연결 시대에는 트렌드 예측의 적중율에 지나친 기대를 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적중율의 고저가 아니라 미래에 대해 얼마나 정교하고 역동적인 시나리오 풀을 갖고 있는가이다.

나는 이 책을 '독자 주도의 트렌드 시나리오 구축 플랫폼'이라 정의하고 싶다.

'앞으로 3년 세계 트렌드'를 읽고 '나만의 트렌드 맵'을 그려보고 싶은 강한 욕망을 느끼게 되었다. 트렌드 맵의 정확도 보다는 트렌드 맵을 그리는 과정에서 전개할 다양한 사고실험에 대한 기대가 살짝 크다.  이 책을 선물해 주신 고구마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싶다. ^^



PS. 관련 포스트
고구마님의 출간 관련 포스트 (http://blog.naver.com/pupilpil/12009672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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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고구마77 | 2010/01/18 11: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침에 블로그 들어와서 깜짝놀랐습니다.

    부족한 곳이 너무나 많은 책인데, 과분한 칭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일반 대중을 타겟으로 한지라 개인적으로는 내용 자체에 대해 DBR컬럼과 같은 충족감이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DBR칼럼보다 이 책의 반응이 좋을 걸 보니 타겟 독자층에 맞춰 컨텐츠 구성을 적절히 한것 같기도 합니다 ^~^;)

    더 치열하게 고민하라는 말씀으로 알고 올해도 열심히 생각하고 쓰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1/18 09:55 | PERMALINK | EDIT/DEL

      고구마님, 귀한 책을 선물해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정성껏 직조하신 트렌드 텍스쳐를 터치하면서 향후 트렌드의 흐름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읽으시고 트렌드 조망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귀한 가르침을 부탁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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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알고리즘 :: 2009/04/01 00:01

2008년 11월 10일부터 우연히 시작한 알고리즘 포스팅이 어느덧 수십 회에 달하고 있다.  알고리즘 포스트에 등장한 태그를 사용빈도 순으로 모아 보니 아래와 같다.  이 태그 목록은 최근에 내가 관심을 보인 주제어들이라 할 수 있겠다.

알고리즘
    정보   독서   인간   놀이   혁신   자아   음악   경영   경제   미디어   복제   블랙스완   검색   적합도   유전자   동기   블로깅   감정   리뷰   리처드도킨스   네트워크   공간   손자병법   아이덴티티   반복   시간   리더십   블로그   로버트그린     비즈니스모델   맥락   마샬맥루한   소외   다중   기쁨  


난 개인적으로 태그 키워드 기반의 정보 분류를  선호하는 편이다. 

하나의 포스트를 하나의 카테고리에 국한시키지 않고 다양한 관련 키워드를 태깅해 놓으면, 그 포스트는 카테고리 분류가 갖는 선형적 한계를 넘어 유연한 정보체계 속에서 역동적인 포지셔닝을 할 수 있게 된다.  아무래도 정보를 하나의 카테고리로 규정하는 것보다 다양한 차원의 태그 키워드로 규정하는 것이 정보와 정보가 연결될 가능성이 올라가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정보는 하나의 카테고리 명에만 소속되기 어려운 다차원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억지로 특정 카테고리 안에 가두면 정보는 연결 본능을 잃고 고립되기가 쉽다.  트리 구조의 정보 분류 체계의 깔끔함 속에서 정보와 정보 간의 역동적인 연결과 변이의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정보와 정보 간의 잠재적 거리가 가까워도 선형적인 분류 체계 속에선 엄청나게 먼 서로 다른 두 카테고리 안에 포지셔닝될 수 있는 것이다.


아래와 같이 뇌, 정보, 혁신, 놀이라는 태그 키워드에 발을 살짝 걸쳐 놓은 포스트들은 해당 태그 키워드를 통해 서로 연결되는 인연을 맺게 되었고 이 연결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파생 포스팅을 낳게 될 것이다.

→   가상, 알고리즘   확장, 알고리즘   원격, 알고리즘   비교, 알고리즘   창의, 알고리즘   커피, 알고리즘   전쟁, 알고리즘  기억, 알고리즘   인간, 알고리즘   흐르는 뇌  

정보  →   가상, 알고리즘   다중, 알고리즘   기여, 알고리즘    구글, 알고리즘   검색, 알고리즘   정보, 알고리즘   창의, 알고리즘   정보 복제: Information Remix의 미학   정보 격차   Attention의 탄생 - 知의 편집공학을 읽고 

혁신  →   구글, 알고리즘   상충, 알고리즘   중개, 알고리즘   크롬, 알고리즘   혁신, 알고리즘   Detail = Remix Wetail (디테일의 힘: 롱테일 to 트렌드)   PRE & FREE - 프리코노믹스   숨겨진 혁신 알고리즘 - 도요타, Genius of AND의 화신..   애플의 미래   Expectation Economy의 도래

놀이 →   재미, 알고리즘   차이, 알고리즘   가격, 알고리즘   반복, 알고리즘   놀이, 알고리즘   Attention의 탄생 - 知의 편집공학을 읽고



선형적인 정보 분류에 치중하면 정보와 정보 간의 관계에 주목하기 어렵다. 다차원적인 태그 분류를 지속하다 보면 어떤 정보들이라도 서로 잠재적인 연결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정보와 정보 간의 연결이 눈에 띄는 확연함으로 드러나는가, 아니면 잠재적인 가능성을 갖고 있는가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정보는 결국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태깅을 통해 정보와 정보 간의 거리에 대한 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서로 얼마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가. 어떻게 하면 서로 말도 안되게 멀다고 생각했던 정보가 가까운 이웃사촌 관계로 돌변할 수 있는가. 태그는 정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준다.

정보와 정보 간의 간격과 연결에 대한 재인식, 그게 태그의 본질이다. 
태그 클라우드 속에 존재하는 키워드 간의 선 긋기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창발시키는 재미가 태그에 있다.  




PS. 관련 포스트

유독, 알고리즘
buckshot과 로버트 그린 (나는 태깅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검색이 포스팅이고, 포스팅이 검색이다.
암묵적 검색 질의가 포스팅이 되고, 연결이라는 결과물로 돌아온다.
아마존의 링 네비게이션 - 태그 연관성의 힘
태깅과 검색이 만나면
올블로그의 핵심자산은 태그클라우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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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데굴대굴 | 2009/04/02 18: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예전(하고도 아주 먼 오래전(?))에 블로그의 카테고리와 태그에 대한 논쟁이 떠오르는군요. 그때 의견만 왔다갔다하고 결론은 흐지부지된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글을 쓸 때, 카테고리는 너무 제한적인 표현이다라는 논쟁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만... (제 기억력의 한계입니다. -_-)

    예를 들면, 데이트 하면서 맛집에 간 포스팅을 썼다면, 글의 카테고리는 어디에 넣어야 할까요? 요리? 음식? 데이트? 연애? 맛집? 일상? 카테고리가 이런 분류에 둘 다 있다면 글의 위치는 더욱 어렵게 됩니다. 태그 기반이라면 이런 고민을 신경 쓸 필요가 없지요. 하지만, 태그는 글의 핵심이나 내용을 표현하기에 무리가 있고, 충분히 실수가 있을 수 있으며, 사람에 따라서 동일한 기준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의외로 복잡성을 갖게 됩니다. 특히나 태그라는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곳을 보면, 태그를 사인처럼 사용한다거나 거의 글 수준의 태그를 사용하는 등... 정돈되지 않은 불편함이 가져다주는 불편함이 상당하지요.

    더구나, 태그를 인간이 아닌 기계(=검색엔진)가 받아들인다고 가정을 해보면 이 차이는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더군요. -_-a

    • BlogIcon buckshot | 2009/04/02 22:00 | PERMALINK | EDIT/DEL

      예, 데굴대굴님 말씀처럼 카테고리가 한계점을 갖고 있는 만큼 태그도 만만치 않은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 분류/탐색 체계 속에서는 '태그'가 갈 길이 멀어보이지만, 개인 관점에서는 '태그'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 혼자 쓰는 '태그' 체계 속에서는 태그의 약점이 많이 완화될 수 있다고 봅니다.

      "카테고리는 경계선을 긋는 것이고,
      태그는 점을 찍고 점과 점 사이를 연결할 수 있는 선 긋기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계선을 긋지 않으면 사고/판단이 쉽지 않겠으나
      경계선만 긋게 되면 경계 초월의 혁신적 사고가 어려워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태그'를 주제로 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귀한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

  • BlogIcon ftd | 2009/04/08 11: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별생각 없었었는데, 이글을 읽는 도중 문득 태그는 카테고리의 진화판(테크닉의 진화에 따른)이 아닌가 싶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4/09 09:09 | PERMALINK | EDIT/DEL

      예,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보를 분류하고 체계화하는 방법으로 카테고리가 지금까지 각광을 받아왔는데, 이제 태그가 또 하나의 정보 조직화 방법론으로써 얼마만큼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을지가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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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알고리즘 :: 2009/03/18 00:08

유독(遊讀/流讀), 알고리즘 - 검색에서 파생된 유목적 플로우 독서 패턴


특정 키워드를 검색 창에 입력하면 수많은 검색 결과들이 쏟아져 나온다. 눈으로 검색 결과를 훑어 본다. 관심사에 근접한 것으로 보이는 타이틀을 클릭하고 해당 페이지로 이동한다. 거기서 글을 읽다가 정보 욕구에 걸맞는 보상을 얻지 못할 경우, 재빨리 브라우저를 닫고 다시 원래 검색 결과 페이지로 돌아가서 괜찮은 정보가 또 없나 하고 다시 훑어 보다 맘에 드는 타이틀을 클릭하고 다시 해당 페이지로 이동한다.

인터넷 검색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검색 사용 패턴에 익숙함을 느끼게 되고 그런 익숙함이 다른 상황으로 전이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나의 경우, 인터넷 검색을 통해 쌓인 정보 탐색 패턴으로 인해 난 독서에 대해 아래와 같이 2가지 습관을 새롭게 획득하게 되었다.  물론 기존 습관도 어느 정도 유지를 하면서 말이다.

  1. '한 권의 책'이라는 개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 독서의 단위를 굳이 책에 국한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한 권의 책'이란 개념은 단지 그 책을 쓴 저자의 관점에서 의미가 있을 뿐이지 책을 읽는 독자가 책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요소를 다 받아들여야 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  
    • 독서의 기준을 나의 관심 키워드에 맞춘다. 난 단지 특정 책에서 내 관심을 끄는 키워드만 골라서 읽는다. 물론 책을 구성하는 맥락 자체가 나의 구미를 끌어당기는 경우엔 책 전체를 읽는다. 하지만, 그런 케이스는 그리 많지 않다.  나는 책의 구조와 컨텐츠를 내 관점에서 해체/재구축한다. 그런 다음 내 관심에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한다.
  2. '서평'보단 '개념추출'에 집중한다.
    • '한 권의 책'에 의미를 두지 않기 때문에 서평을 적는 일이 극히 드물다. 저자와 대화하기 보다는 저자가 풀어 놓은 키워드 보따리에서 나에게 의미를 주는 키워드에 대한 생각을 확장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 어차피 책을 쓴 저자도 온전히 새로운 개념을 창조한 것이 아니고 기존에 존재하던 여러가지 정보를 재조합해서 다소 유니크할 수 있는 개념을 이끌어낸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저자가 만들어낸 일종의 가상 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의 프레임에 의존해서 저자가 끌어낸 가상 레이어에 의존해서 서평을 적는 것 보다 내 자신이 보유한 DNA에 적합한 나만의 레이어를 조악하게나마 언급하는 것이 나에겐 더 편한 작업이다. 결국 저자가 이끌어낸 결과물보다는 그 결과물을 가능케 했던 구조적 요소들에 더 주목한다. 저자가 시도한 요소들의 조합은 그냥 참조 데이터로만 간주하고 내 자신이 스스로 조합을 챙기는 편이다. 
    • 결국 책을 쓴 저자와 대화하기 보다는 저자로 하여금 그 책을 쓰게 한 구조적 요소들과 대화하는 것을 더 즐긴다. 책 자체에 대한 '호불호(好不好)'보다는 책을 구성하는 요소 중에 내가 좋아할만한 것이 있는가 없는가가 더 중요하다.

위의 2가지 습관을 새롭게 획득하면서, 책을 다소 가볍고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포만감을 느낄 때도 있고, 책의 구절 하나만 달랑 읽고 그 구절과 연관된 여러 가지 생각을 웹처럼 확장시켜 가기도 하고, 책 전체에 대한 조망을 담은 서평을 적을 때도 아주 간혹 있지만, 책을 구성하는 요소들로부터 개념을 추출하고 그 개념에 대한 생각을 포스팅하기도 한다.  이거.. 아무래도 책을 편하게 읽고 싶은 욕망에서 파생된 구차한 독서 패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어쨌든 난 유독(遊讀/流讀)이 편하다. 독서를 유목적으로 플로우스럽게 하면서 기쁨과 배움을 얻으니. ^^



PS. 유독(遊讀/流讀)을 하다 보니, 요즘엔 책이 자꾸 Tag Cloud로 보인다. 아래와 같이 다양한 키워드의 집합체로 책을 바라보고 거기서 맘에 드는 키워드를 발탁해서 나의 뇌/마음과 연결시킨 후에 다양한 변이를 통해 사고의 확장을 꾀한다.  한 권의 책이 구성하는 태그 클라우드는 다른 책이 구성한 태그 클라우드와 다양한 모습으로 엮이게 되고 그런 연결 관계 속에서 새로운 개념이 파생된다.  이러다 보니 한 권의 책에 시선을 온전히 고정하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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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Tracked from 으악! | 2009/11/08 18:14 | DEL

    초등학생 때 안중근 의사 위인전을 읽지도 않고 독후감을 쓰면서 병을 고치는 의사 선생님으로 그를 묘사한 적이 있다. 대학생 때에는 독서 목록에 '베니스의 상인'이 적혀 있었는데 어느 사..

  • 멤피스의 생각

    Tracked from cychong's me2DAY | 2009/11/28 04:16 | DEL

    다양한 키워드의 집합체로 책을 바라보고 거기서 맘에 드는 키워드를 발탁해서 나의 뇌/마음과 연결시킨 후에 다양한 변이를 통해 사고의 확장을 꾀한다

  • 아타로스 | 2009/03/18 07: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책을 읽을때면 스르륵 넘겨보다가 끌리는 부분들만 찾아서 읽곤 하는데
    흥미가 집중도와 크게 연관이 되어있는 제 특성상 억지로 읽다가 흥미를 읽게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좀더 즐기면서 읽어보자 하고 마음가는대로 읽어왔던방법이었거든요~
    그런데 유독 이라고 여기서 정의를 받고 가게되니 뭔가 깔끔해진 느낌이랄까요ㅎ
    좋은 방향지정,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3/18 09:42 | PERMALINK | EDIT/DEL

      역시 마음 가는대로 흥미를 따라 집중하는 것이 저에겐 적합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아타로스님도 저와 비슷한 스타일이시네요. 반갑습니다. ^^

      즐기면서 읽는 즐독.. 그게 유독인 것 같습니다~

  • BlogIcon 고구마 | 2009/03/18 14: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1) 유독의 가장 큰 적은 초중고딩때부터 암묵적으로 익혀 온
    '책은 모름지기 처음부터 끝까지 진득하게 봐야 한다'는 고정관념인거 같습니다.
    저도 유독이 편한데,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쓸데없는 죄의식을 떨치는게 쉽지 않더군요.

    2) 저같은 경우 정보 검색을 할 때 요즘 재미붙이고 있는 방식이 있습니다.
    제가 관심을 갖는 키워드를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찾아보는 것입니다.
    구글 이미지 레이블러를 통해 쌓아진 집단지성의 효과를 저는 이렇게 누리고 있답니다.

    3) 결과적으로 유독이나 이미지 검색이나 제가 추구하는 Lateral thinking에 적합한 듯 해서
    저는 앞으로도 이런 독서스타일을 유지할거 같아요. ^~^

    4) 위의 태그 클라우드를 보니 갑자기 생각나서...
    예전에 마틴루터킹 목사 연설을 태그 클라우드로 만들어본건데, 생각나서 링크 겁니다.
    http://blog.naver.com/pupilpil/120053559335


    언제나처럼 인사이트 넘치는 글 감사드립니다.


    ps. 그나저나 저는 프로필 사진의 개가 참 좋았는데, 어느새 바뀌었네요. ^~^

    • BlogIcon buckshot | 2009/03/18 23:13 | PERMALINK | EDIT/DEL

      예, 고구마님 말씀처럼 암묵적으로 익혀 온 고정관념이 가끔 발목을 잡을 때가 있습니다. 저도 구글 이미지 레이블러 체험을 한 번 해봐야겠네요. ^^

      Lateral thinking이란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일반/상식/전통적인 카테고리 기반의 사고를 벗어나 횡을 가로지르는 사고방식.. '태그,알고리즘'이란 제목으로 포스팅 예약을 해놓았는데 유독,태그는 모두 lateral thinking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네요.

      링크 걸어주신 태그 클라우드 넘 멋집니다. 보는 것 자체로 자극이 되네요.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

    • | 2009/03/19 04:09 | PERMALINK | EDIT/DEL

      정말로 고구마님 태그 클라우드 인상적입니다. 물론 벅샷님 것도... 두분의 안목과 기술에 질투가 난다는 … -_- 또 고구마님블로그에서 Prezi 프레젠테이션 도구를 보고서 ‘심봤다’라는 외칠번 했습니다. 사실 MS 오피스 파워포인트를 쓰지만, 이 Prezi를 보고서 한눈에 반했다는…. 그런데 댓글을 남길려고 하는 로그인을 해야 된다는 사실에 삐쭘삐쭘 돌아섰습니다 (-_-)<- 이때문에 또 삐딱선을 탄다는 ㅋㅋㅋ. 농담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근데 벅샷님의 글에는 관계없는 말만… 송구. 다 고구마님 때문입니다. ㅋㅋㅋ

    • BlogIcon buckshot | 2009/03/19 09:10 | PERMALINK | EDIT/DEL

      아.. 포스트에 캡쳐한 태그클라우드 이미지는 제 것은 아니구요. 그냥 웹서핑하다가 하나 골라서 넣은 겁니다. ^^

      Prezi.. 장난이 아닌데요.. 정말 자극적입니다.. 넘 맘에 들어요~ ^^
      http://blog.naver.com/pupilpil/120064643353

  • BlogIcon 데굴대굴 | 2009/03/18 11: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언제쯤 그렇게 될지... 한번 잡으면 끈기(?) 때문에 손을 놓지 않게되더군요.

    • BlogIcon buckshot | 2009/03/18 23:14 | PERMALINK | EDIT/DEL

      전 때론 끈기를 놓는 무력함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그게 저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덱스터 | 2009/03/18 20: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동시다발적으로 책을 읽게 되면 의도하지 않아도 그렇게 되더라구요.

    어릴 땐 '한번 잡았으면 끝까지'가 신조였는데 요즘은 시간에 치여살다 보니...쩝...

    • BlogIcon buckshot | 2009/03/18 23:15 | PERMALINK | EDIT/DEL

      예, 맞습니다. 동시다발적 책읽기 자체가 유독을 유도하는 것 같습니다. 4~5권 정도 동시에 잡고 순서 상관하지 않고 마구 읽다 보면 4~5권의 책이 한데 얽혀서 기상천외한 스토리 텔링이 탄생하곤 합니다. 그 재미도 만만치는 않은 것 같아요. ^^

  • BlogIcon inuit | 2009/03/19 00: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遊讀/流讀이라.. 참 흥미로운 개념입니다.
    하이퍼텍스트 방식의 독서는 어쩌면 요즘 시대와 잘 맞는듯도 하네요.
    하지만 눈의 흐름은 하수고, 생각의 흐름이 자유로운 벅샷님의 사유는 고수겠지요.
    재미있는 포스팅 고맙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3/19 09:00 | PERMALINK | EDIT/DEL

      하이퍼 텍스트에 익숙해 지면서 변해가는 저의 독서 패턴을 가급적이면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글을 적다 보니 遊讀/流讀이란 표현이 나왔습니다. inuit님의 '생각의 흐름'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구요.

      많이 바쁘실텐데 귀한 시간 내주셔서 댓글 주시니 그저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

  • BlogIcon 고구마 | 2009/03/19 01: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buckshot님께 칭찬은 받았으나 lateral thinking은 제가 만든말이 아니랍니다. 아쉽! ㅎㅎ
    Edward de Bono라는 창의성 연구의 대가가 만드신 말임니다.
    워낙 독서를 즐기시는 분이니 책 추천하고 갈께요.

    1) 드보노의 창의력 사전
    2) 필립코틀러의 수평이동 마케팅


    위의 두가지 책은 읽어보실 가치가 있으실거예요 ^~^

    • BlogIcon buckshot | 2009/03/19 09:05 | PERMALINK | EDIT/DEL

      예,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labortainment란 표현을 만들어 내신 고구마님께서 lateral thinking을 언급하시니 제겐 더욱 강화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

      아. 드 노보의 창의력 사전.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인데. 제가 수평적 사고란 표현을 잊고 있었네여. 고구마님의 댓글로 인해 lateral thinking이 부활한 것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필립코틀러의 수평형 마케팅은 함 읽어봐야겠습니다. ^^



  • BlogIcon 이승환 | 2009/03/21 11: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아, 훌륭한 통찰이십니다! 앞으로는 무얼 봐도 좀 해체와 재구성을 의식적으로 해야겠다능...

    • BlogIcon buckshot | 2009/03/21 11:30 | PERMALINK | EDIT/DEL

      어이쿠, 통찰은 아닙니다.
      그저 자기 스타일에 맞게 편하고 맘 가는대로 책을 즐겁게 대하자라는 취지에서 적은 글입니당. ^^

  • BlogIcon 고무풍선기린 | 2009/03/25 01: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치바나 다카시의 '지식의 단련법' 이라는 책을 지금 읽기 시작했는데, 말씀하신 유독의 방법과 비슷한 내용을 목적선행형 독서법이라는 이름으로 설명하고 있네요.

    책을 보다가, 유독이 생각나서 덧말 남겼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3/25 09:19 | PERMALINK | EDIT/DEL

      고무풍선기린님, 좋은 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4월 책 구매 리스트에 바로 올렸습니다. ^^

  • BlogIcon ego2sm | 2009/04/16 14: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6년 가까이 블로깅을 해오면서 책의 구절 하나만 달랑 읽고 그 구절과 연관된 여러 가지 생각을 포스팅할 때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책을 구성하는 요소들로부터 개념을 추출하고 그 개념에 대한 생각을 포스팅'하는 일도 책을 통채로 읽고 리뷰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늘 잘 읽고 있었는데 이제야 인사드리네요.^^

    오픈캐스트도 잘 보고 있어요.^^!

  • greathong | 2011/12/13 18: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독서방법중 발췌에 대한 편견을 깨기에 충분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1/12/13 21:01 | PERMALINK | EDIT/DEL

      유독의 가치를 깨닫는 순간, 독서는 제게 자유로운 여행이 되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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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포스팅이고, 포스팅이 검색이다. :: 2008/09/08 00:08

포스팅할 때 태깅을 열심히 하는 편이어서 태그 클라우드에 꽤 풍성한 태그 키워드들이 입력이 되어 있는 편이다.  블로그 트래픽 분석툴로 다음 웹인사이드를 이용하고 있는데 함 시험 삼아 내 블로그에 등록되어 있는 탑 태그 목록과 내 블로그로 들어오는 탑 키워드 리퍼러 목록을 비교해 보았더니 아래와 같다.  일치하는 키워드가 거의 없다. 그리고 왼쪽 박스와 오른쪽 박스의 컨셉이 상당히 차이가 난다. 오른쪽 박스를 보면 키워드 리퍼러 1위가 태연의 '만약에'이다..  저스틴팀버레이크가 보이고 성인용품, 천장선풍기, 몰카공작소, tell me...  스치듯 지나치듯 적었던 포스트에 검색 쿼리가 집중되고 있다니..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블로그로 유입되는 검색 리퍼러를 구경하다 보면 재미있는 경험을 할 때가 많다.  위와 같이 내가 주로 사용하는 태그와 거리감이 있는 키워드로 유입 검색 쿼리가 몰리는 경우도 재미있고, 내가 관심있어 하는 태그 키워드가 확장된 형태의 리퍼러가 잡힌 URL을 클릭하고 랜딩한 검색결과 페이지에서 좋은 글들을 발견할 때가 많다. 

[반야심경 물리학] www.google.co.kr/search?complete=1&hl=ko&newwindow=1&..
[복잡계 경제학자] search.daum.net/search?w=blog&collName=blog_total&q=..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where=ne..
[노키아 OVI] www.google.co.kr/search?sourceid=navclient&hl=ko&ie=UTF-8&..
[프리코노믹스] 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프리..


Top tag 키워드와 Top referer 키워드 간의 갭이 크건 적건, 내가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이 네트워크 상에 키워드 집합체로 차곡차곡 쌓이고 다양한 검색 쿼리와 만나 블로그 트래픽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참 재미있다. 결국, 블로그에 포스팅한다는 것은 포스트에 사용한 키워드들을 웹에 흩뿌린다는 것을 의미하고 포스팅을 통해 웹에 뿌려놓은 키워드들은 네트에 접속한 검색 유저들과 검색 엔진이란 접점을 통해 만나거나 유사한 키워드 조합을 품고 있는 다른 글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됨을 의미하는 것 같다.  

키워드 양의 차이만 있을 뿐, 웹에 키워드를 뿌린다는 측면에서 검색과 포스팅은 유사한 웹 액션으로 간주할 수 있다.  검색창에 키워드를 뿌리면 바로 검색결과란 응답이 생성된다.  에디터 안에 포스팅을 하면 바로 응답이 오진 않지만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댓글, 트랙백, 인용, 스크랩, 검색 리퍼러의 형태로 응답이 생성된다. 검색을 한다는 건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생각을 웹에 기록하는 것이고 포스팅은 검색과 마찬가지로 어떤 응답을 바라고 수많은 키워드들로 구성된 아주 거대한 질의를 던지는 것이다. (물론 소통 의도가 없는 블로그는 예외이다)


검색이 포스팅이고, 포스팅이 검색이다.


고로, 검색과 포스팅은 잠재적인 유사성이 매우 크다. 그리고 그 유사성을 잘 이용하면 둘 다 의미 있는 진화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검색 리퍼러를 보면서 내가 웹에 뿌린 키워드들이 다른 검색 유저, 다른 글들과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리퍼러를 통해 느슨한 연결감을 강화시키는 경험.. 나름 흥미로운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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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

    Tracked from toms s | 2013/06/13 11:15 | DEL

    Excellent way of explaining, and pleasant post Read & Lead - to obtain facts on the topic of my presentation topic, which i am going to deliver in college.

  • toms shoes

    Tracked from toms shoes | 2013/06/13 11:15 | DEL

    Its my good luck to pay a visit at this website %title% and find out my required piece of writing along with video demonstration, that YouTube video and its also in quality.

  • M | 2008/09/08 10: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 내용과는 관련이 없습니다만) 자주 쓰시는 키워드가 분명히 양에서도 월등할텐데 탑레퍼러에 안 걸리는걸 보면 재미있네요. 그런데 키워드간 차이가 있긴 하네요. 왼쪽 키워드들은 뭐랄까 좀 general 키워드들이고 때문에 사람들이 정보를 얻기에는 부적절한 키워드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오른쪽 키워드들은 상대적으로 specific 키워드들이네요. 전 포스팅을 잘 하지 않지만 태그 먹일때 잘생각해서 먹여야겠습니다. 사실 general한 워드들은 AI로 처리가 되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졸필이라 댓글달기도 민망하네요. 평소에 글들은 잘 읽고 있습니다. 생각의 폭이 넓고 깊이도 깊으셔서 많이 배우고 있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9/08 19:38 | PERMALINK | EDIT/DEL

      M님, 정말 날카로운 분석을 해주셨습니다. 정말 그렇네요. 제가 사용한 태그 키워드들은 제너럴하고 리퍼러 키워드들은 훨씬 구체적이네요... M님의 댓글로 인해 오늘 크게 한 수 배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inuit | 2008/09/08 22: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재미있네요.
    태그는 contents provider의 의도가 담기고, 리퍼러는 customer의 니즈가 반영된 리스트로 보입니다. 두가지 리스트 모두가 의미있네요. 운영 방침에 따라 고객 친화적으로 갈지, contents pushing으로 갈지 선택의 여지는 있습니다만, 궤도에 있는지 살펴볼 때도 좋은 지표가 되겠네요.
    전 블로그 분석툴 안쓰는데, 소개해주신 다음 웹인사이드를 고려해 봐야겠어요. ^^

    • BlogIcon buckshot | 2008/09/08 23:12 | PERMALINK | EDIT/DEL

      inuit님, 중구난방으로 적은 글을 핵심을 터치하는 키워드로 정갈하게 다듬어 주셨네요. 고객친화, 컨텐츠 pushing이란 용어 자체가 다음 포스트에 대한 영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넘 감사합니다~

      다음 웹인사이드는 참 괜찮은 분석 툴입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도 좋지만 전 국산 애용 차원에서 다음 웹인사이드를 택했습니다. ^^

  • BlogIcon 토마토새댁 | 2008/09/09 13: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 지내시죠?
    정말 가을이예요. 앞 마당 밤나무 밤이 쫙 벌어져 툭툭 떨어지는 밤 줍느라 재미나요.^^
    늘 배우고만 가서 고마운 맘에 죄송한 맘입니다.
    좋은 날 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8/09/09 19:36 | PERMALINK | EDIT/DEL

      예~ 정말 가을이 온 것 같습니다. 저도 밤 줍고 싶습니당~ ^^

      토마토새댁님의 포스트를 통해 일상 속의 행복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좋은 글 보면서 많이 깨우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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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적 존재로서의 마음 1 - 반야심경과 현대물리학의 만남 :: 2007/05/25 00:01



1963년에 신경세포의 흥분과 억제 이온 메커니즘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존 에클리스 경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뇌는 마음 속에 존재하는 일련의 에너지 패턴을 받아들이는 수신기에 지나지 않고, 이 에너지 패턴은 의식이 생각의 형태로 표현되는 것처럼 존재한다"

발레리 헌트는 '무한한 마음'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육체라는 것을 더 이상 유기적인 조직체나 세포 조직으로 볼 수 없다.  건강한 몸은 일종의 흐름을 갖는, 상호작용하는 전자역학적 에너지 장이다.  생명에 있어서는 움직이는 것이 움직이지 않는 것 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다.  흐름을 유지한다는 것은 본래 좋은 것이다.  반면 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유해한 결과를 가져온다."

웨인 다이어는 '마음의 습관'에서 아래와 같이 말한다.
"여기에 입증할 수 있는 다섯가지 단순화된 명제가 있다.  1) 만물은 진동한다.  모든 것은 움직인다.   2) 더 빠른 진동은 마음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3) 더 느린 진동은 문제 많은 세상에서 살아가게 한다.   4) 에너지 장의 증가를 방해하는 것은 무엇이든 당신의 선택에 따라 제거할 수 있다.   5) 당신은 진동 주파수의 증가를 가능케 하는 요소들을 당신의 삶 속에 들여 놓을 수 있다."

에스더 힉스는 '마법의 열쇠'에서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진동적 존재이다.  누군가가 당신을 바라볼 때, 그들은 자신들의 눈으로 당신을 보며, 귀로 당신의 말을 듣고 있지만, 당신은 눈으로 보여지거나 귀로 들릴 수 있는 것 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단호한 방식을 통해서 그들에게, 그리고 우주에게 당신을 드러내고 있다.  당신은 진동적인 송신기이며, 당신은 매 순간마다 당신의 존재 신호를 우주에 방송하고 있다."


진동적 존재로서의 마음..  주파수..  에너지 장...  송신과 수신..  우주..  연결...
최근 독서를 통해 새롭게 얻은 나의 키워드들이다. 

반야심경이 현대 물리학과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많이 갖고 있는데 위 인물들은 반야심경과 현대 물리학을 본격적으로 연결시키려는 작업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



마음의 습관
웨인 W. 다이어 지음, 유영일 옮김/이레

당신의 모든 소망을 실현시켜 줄 마법의 열쇠
에스더 & 제리 힉스 지음, 장연재 옮김/샤우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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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책읽기]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는다 :: 2007/04/27 00:01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안상헌 지음/북포스

2년전에 위의 책을 읽고 쓴 내용이다.  그 때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를 블로깅을 하게 되면서 이해하게 되었다.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척 행복한 일이다.  나만의 키워드가 정리되고 확장되는 경험은 바로 내가 풍요로운 성장을 지속한다는 것을 의미하니까.. ^^

한 사람의 인생은 그 사람이 평생동안 읽은 책의 총합이라는 말이 있듯이 책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책읽기를 즐기는 편이다. 주로 경영,자기계발과 관련한 서적을 주로 읽어 왔는데 금번에 이 책을 읽고 중요한 포인트를 많이 얻었다고 생각한다.


1.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어라.

책읽기는 3가지 단계로 나눠진다. 첫 번째 단계는 많이 읽고 많이 기억하려는 단계이고, 두 번째 단계는 적게 읽고 많이 생각하는 단계이며, 세 번째 단계는 적게 읽고 많이 쓰는 단계이다. 즉, 책읽기의 궁극적인 단계는 글쓰기라고 할 수 있으며 책을 읽는데 그치지 않고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글로써 재구성할 수 있다면 책읽기가 수동적인 정보수집을 넘어 적극적인 지식창조의 강력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책읽기가 지식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각될 창의력에 기반한 생산수단을 계속 만들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는 개념은 책읽기의 가치가 지금까지 내가 생각해 오던 것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 또한, 머릿속의 내용들이 정리되어야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써야 머릿속의 내용들이 정리된다는 저자의 주장은 나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결국 펜을 들고 글을 쓰거나 자판을 두드리는 과정 속에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오늘에야 알 수 있게 된 셈이다.

2. 나만의 키워드를 갖고 있는가?

책읽기를 행동으로 연결될 수 있는 고리를 강화하는 좋은 방법은 키워드를 갖고 책을 읽는 것이다. 내가 만약 고객만족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어떤 책을 읽어도 고객만족과 관련된 내용을 찾아낼 수 있고 이를 통해 고객만족을 더 잘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개발해 낼 수 있게 된다. 또한, 해당 키워드의 개념이 다양한 책읽기를 통해 확산되면서 사고의 지평이 넓어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된다. 키워드를 정하면 책읽기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가 명확해 진다.

3.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라

한 개인의 경험과 지식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책읽기에서는 타인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사고가 필수적이다. 자신의 생각과 일치되는 부분만 받아들이면 책읽기의 의미는 반감될 수 밖에 없다. 글쓴이의 입장에서 책을 읽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책읽기의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그 책을 읽은 다른 사람들과의 의견 교환을 통해서도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다. 한가지 책을 읽어도 사람마다 경험,지식의 차이에 의한 관점의 차이가 있게 마련이므로 이를 공유하는 것은 자신의 제한된 사고에 보완 및 자극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지금까지 나의 책읽기가 그리 생산적이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책읽기 보다는 책읽기를 통해 나의 생각,태도,행동이 어떻게 바뀌었는지가 더 중요한 잣대라는 사실을 잘 인식하고 책읽기를 통해 끊임없이 현실과 대화하고 생산수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지식인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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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kosmus | 2007/09/11 06: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책을 읽는 것이 끊임없이 현실과 대화하는 것이라는 대목에 공감이 갑니다. 가끔씩 Read&Lead를 방문하여 글을 일고 있으면 제가 몰랐던 부분들 그리고 '알면서도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 쉬운 문장으로 일깨워 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7/09/12 11:08 | PERMALINK | EDIT/DEL

      저도 kosmus님의 글을 보고 저의 생각을 보완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http://kosmusjun.pe.kr/71 포스팅의 덧글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쓴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쓰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에 앞으로도 계속 많이 쓰고 싶습니다. 힘이 되는 덧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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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내 블로그 포스팅의 리퍼러 키워드는 나에게 주어진 맞춤형 선물세트와 같다. :: 2007/03/27 19:38



최근에 내 블로그의 리퍼러 키워드/키문장 중에 눈에 띄는 것들을 나열해 보니 아래와 같다.   철학적이고 목적지향적인 단어/문장들이 많다.   내 포스팅 의도와 잘 부합되는 결과여서 기분이 좋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좀 가벼운 내용도 자주 올려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요즘은 리퍼러 링크를 클릭하고 들어가서 다른 포스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거야 말로 나에게 제공된 맞춤형 컨텐츠가 아닌가 싶다.   블로그는 하면 할수록 재미있다..   검색과 블로그가 만나면 이렇게 멋진 스토리가 펼쳐지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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