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폭'에 해당되는 글 10건

기하급수 :: 2018/04/18 00:08

미래를 읽는 기술
이동우 지음/비즈니스북스

기업 입장에서
산술급수와 기하급수를 비교하면
당연히 기하급수가 매력적으로 보인다.
가치 생산의 흐름, 성장의 속도 측면에서 기하급수 메커니즘은 매력적이다.
기하급수적인 비즈니스 궤적을 만들어내길 누구나 희망할 것이다.

기업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있어도
산술급수와 기하급수는 흥미로운 개념이다.

생각의 흐름에 있어
기하급수의 메커니즘을 탈 수 있다면..

뇌의 구조 자체가 기하급수적 퍼텐셜이 강할텐데.
네트웍 구조에 걸맞는 생각의 흐름을 펼쳐낼 수 있다면
기하급수는 기업보다도 오히려 인간 내부에서 꽃을 피울 수 있는 컨셉일 수도..

결국 이건 과학일 것이다.
인간 기하급수 알고리즘을 푸는 것.
과학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인간과 기하급수 메커니즘을 연결할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수많은 과학자들이 골몰했던
수많은 기업체들이 추구했던
그 시행착오들 속에
인간이란 과연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한 소박하고 거친 답변들이 숨어 있을 것 같다.

인간을 소외시키기 위해 자행했던 그 모든 시도들은
결국 인간에 대한 준엄한 질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
아무리 인간을 소외시키기 위해 문명을 발전시키고 기술을 진전시킨다 해도
결국 그 모든 시도들은 인간을 향하고, 인간을 향해 부메랑처럼 돌아와서
인간이란 무엇인지, 인간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수줍은 고백을 들려주게 되어 있다는 것.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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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 2016/11/04 00:04

연결의 세상에선, '결국'이란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꼭 나에게 제공되어야 하는 정보는 결국 나에게 찾아온다는 느낌.
연결이 심화되면 될수록 그런 흐름이 느껴진다.

연결은 간절함을 먹고 자란다.
간절하면 결국은 연결된다.

정보는 그런 식으로 전파되고 조합되고 증폭된다.


기능도 이제 그런 흐름을 타게 되지 않을까.
반드시 내가 써야 하는 기능은 결국 내가 쓰게 된다는 느낌.
연결이 강력해지면 기능도 연결고리를 따라 흘러 다니면서 타겟을 찾게 된다.

이미 나 자신을 타겟으로 하는 기능들은 무수히 차고 넘친다.
지금 이 순간도 끊임없이 나에게 도달되기 위한 기능들이 계속 생성된다.

eventually..
요 영어 단어가 계속 귓가를 맴돈다.

결국 도달될 정보는 나에게 전달되고
결국 쓰게 될 기능은 내가 쓰게 된다.

보이지 않는 기운이다.
보이지 않아서 더욱 강력한 기운.

그런 기운 속을 살아간다는 게 당연한 건 아닐 텐데.
이런 강력함을 마주하면서 살아가는 건 도대체 뭐란 말인가.  쩝..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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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 2016/06/20 00:00

자전거는 페달을 밟은 만큼 움직인다.
페달 밟기를 멈추면 자전거의 속도는 줄어든다.
어김없이 페달을 다시 밟아야 한다.
자전거를 오래 탄다는 것은 페달 밟기를 오래 했다는 의미다.

나는 운전을 못한다.
차를 운전해본 경험은 없지만, 자전거를 타다 보면 자동차가 어떤 존재라는 것에 대해 약간 감이 온다.

문명의 이기 관점에서 자동차가 자전거보다 훨씬 더 우월한 존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요즘 자전거를 타면서 드는 생각은..

하체 운동을 한 만큼 자전거는 움직인다는 것이고
자동차는 하체운동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이 스스로의 동력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동차는 인간 신체의 확장이라 보기엔 무리가 따른다. 신체의 확장이 아니라 신체를 실어나르는 기구일 뿐이다. 자동차를 타고 아무리 많이 이동을 해봐야 신체는 아무 것도 한 게 없다. 신체와 자동차는 분리. 따로 노는 두 존재. 신체는 자동차를 신체로부터 소외시키고, 자동차는 신체를 운동으로부터 소외시킨다. 자동차는 운동을 하고, 신체는 자동차에 올라타 있을 뿐이다.

자전거를 타면서 자동차를 운전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배운다.

확장성이라는 것.
손을 안대고 코를 푼다는 것.
알아서 뭔가를 해준다는 것.

그런 것들은 다 인간을 소외시키는 속성을 띠고 있다.
인간을 이롭게 하고 인간에게 가치를 준다는 지향점을 갖고 있으나 실상은 인간을 소외시키는 것들이 세상엔 참 많다.

자전거를 탈 때 기분이 좋아지는 건, 수많은 인간 소외의 현장에서 쌓인 소외감을 자전거 타기를 통해 살짝 해소할 수 있어서인 듯 하다.

페달을 밟은 만큼 움직일 수 있도록 고안된 자전거. 그 어떤 테크놀로지의 향연보다 더 화려한 메커니즘이다. 신체 운동의 입력에 비례해서 얻어지는 출력. 그 매력을 느끼면서 타는 자전거. 경제적이고 건강에 좋은 무해 이동 기구. 멋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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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The Black Ager | 2016/06/21 04: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여전히 탁월한 통찰이세요. 맑스가 이야기했던 "자본가의 생산수단의 독점에 의한 노동자 소외"도 그때의 언어로 그렇게 재미없게 설명되서 그렇지, 사실은 궁극적으로 오늘날과 같이 테크놀로지가 점점 인간을 대체해가는 상황을 가리킨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언젠가는 결국 허물어지게 될거라고 믿지만, 말씀하신 소외감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동시에 그만큼 중요하다고 느끼게 되네요.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개인적으로 감명깊게 보았던 이 TED 토크도 생각나구요. https://www.ted.com/talks/susan_blackmore_on_memes_and_temes?language=en (못보셨다면 buckshot님이 분명히 좋아하실 내용일 거라고 적극추천드려요 ㅎㅎ)

    자전거 타실때 꼭 미세먼지 조심하세요 ^^

    • BlogIcon buckshot | 2016/06/24 11:25 | PERMALINK | EDIT/DEL

      추천해 주신 TED 토크. 넘 좋은데요.
      계속 보고 있어요.
      이걸 기반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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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감사를 낳는다. :: 2016/03/02 00:02

어떤 계기로 인해 뭔가에 대해 감사할 일이 생겼다.
그저 그것이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그냥 감사하는 마음 뿐이었다.
감사하는 마음이 그냥 생겨난 것이다.

감사는 우주를 탄생시킬 수 있는 에너지이다.

가장 완벽한 창조물이라고 볼 수도 있다.

어떤 대상에 대해, 어떤 상황에 대해, 뒤늦게야 깨닫게 된 사실에 대해
감사를 하게 되면

그 감사는 그걸로 끝나지 않게 된다.

감사를 하게 되는 그 대상에 대해,
그 상황에 대해
그 사실에 대해
감사를 하게 되는 그 시공간 자체에 대해 감사를 하게 된다.

감사를 하게 되면
감사를 하게 된 것에 감사를 하게 되고
감사를 하게 된 것에 감사를 하게 된 것에게 감사하게 되고
감사에 감사를 더하고 감사에 감사를 더해서
감사는 최초의 감사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크기에, 경지에 이르게 된다.

감사가 증폭되는 과정에 처하게 되면
감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과정에 반드시 처하게 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왜 이제야 이것을 배우게 되었는지

뒤늦은 것에 대해 아쉬워 하는 게 아니라
1초라도 빨리 그것을 깨닫게 된 것에 조차 감사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감사를 알지 못했던 지난 긴 시간보다
그것을 알고 난 후의 순간이, 훨씬 더 소중하다는 것 조차 감사의 이유가 되고 만다.

끝이 없는 것이다.
감사를 하기 시작하면, 그 감사를 멈출 수 없는 것이다.
무한히 증폭되는 감사의 궤적. 그것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해 하는 것.

그게 감사이다.

감사를 만나게 되는 것은 최고의 행운이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를 알게 되는 절정의 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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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력의 동력 :: 2015/08/14 00:04

동력의 동력은 뭘까?
무엇이 동력을 만들어낼까?

자본과 비슷한 메커니즘 아닐까?
자본의 자본. 메타 자본.

동력의 동력. 메타 동력.

동력은 그런 식으로 어이없게 증폭되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닐까? ^^



관련 포스트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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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귀 해석 :: 2013/04/15 00:05

두려움,불안,기쁨,슬픔,..  감정은 일종의 메세지이다. 뭔가 나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근데 감정에 감정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 메세지는 해석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말고 두려움을 해석할 줄 알아야 한다. 기억을 기억하고 혁신을 혁신하고 관찰을 관찰하고,..  대상 자체보다 대상에 대한 행위를 중첩/순환시키는 재귀 놀이는 유익하다. 하지만 감정에 대해선 재귀놀이를 살짝 자제할 필요가 있다. 두려움을 두려워하고 불안을 불안해 하고 슬픔을 슬퍼하는 것은 무한루프에 빠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TV 드라마를 보면 A에 집착하는 B의 이야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도대체 B는 A에게 무슨 전생의 연을 크게 구축했기에 저리도 A만 바라보며 A에게서 벗어나지 못할까란 생각을 절로 하게 된다. 그런데 그것도 일종의 감정 무한루프에 해당한다. 결국 B는 A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A에 집착하는 B'에 집착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 순간 누군가에게 집착을 하게 되고 누군가에게 집착하는 이유도 잘 모른 채 집착이란 행위 자체에 집착을 하게 되고 그렇게 집착이 집착을 계속 반복 생산하는 집착 증폭 회로 속에 갇혀 '집착하는 사람'에 집착하는 무한루프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집착의 어느 단계가 되었든 "나는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가?"란 질문을 던지고 집착의 고리를 쭉 따라가 보면 어처구니 없게도 최초 단계에는 나를 제외하고는 아무 것도 없음이 밝혀지게 된다. 결국 나는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뭔가를 내 안에 채우고 싶었고 그것을 채우려는 마음이 잘 충족되지 않다 보니 쓸데 없는 집착을 계속 증폭 생산하게 되는 것이다. 최초의 허전함은 인간 자체가 태어날 때부터 부여 받은 존재적 불안, 존재적 공허함에서 기인된 것일 테고.

결국 TV 드라마 속의 B는 A가 아닌 B 자신을 스토킹했던 것이다.  (일종의 재귀 로봇)



두려움도 불안도 슬픔도 다 비슷하다. 원초적 대상이 모호한 상황에서 나 자신의 심리적 상태가 어떤 감정을 촉발시키고 나의 심리가 그런 감정을 계속 육성하고 심리와 감정은 서로 화려하고 정교한 1:1 패스를 주고 받으며 나를 어디론가 휘몰고 간다. 이런 식으로 드리블 당하면 정말 어리버리 허수아비처럼 질질 끌려 다니기 십상이다. 인간은 누구나 감정의 무한루프에 빠져들 수 있는 취약한 멘탈 구조를 갖고 있다. 하지만, 무한루프 자체를 관찰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조금이라도 확보할 수 있다면 그것에 시선을 주게 될 것이고 무한루프에 나의 시선을 부여하는 순간, 무한루프는 균열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고리를 따라가니까 고리의 힘이 강한 것이지, 고리 자체에 대한 질문과 의심을 제기하면 고리는 이렇다 할 답변을 주기 어려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무한루프는 약화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재귀 놀이는 의도적으로 행하는 것이다. 어리버리 나도 모르게 재귀 놀이를 당하면 안 된다. 재귀 놀이의 주체는 나이고 나는 재귀 놀이의 대상을 임의로 정하고 그것을 의식적인 패턴 속에서 즐기면 된다. 나도 모르게 나의 뇌 속에서 플레이되는 재귀 놀이가 혹시 탐지될 경우 그것에겐 '응시'라는 최고의 보약을 선사하면 게임이 끝나게 된다. 능동적 재귀 놀이를 즐기고 수동적 재귀 놀이를 제어하고. 재귀 놀이의 세계. 배우면 배울수록 신기하고 흥미진진한 것 같다. ^^


PS. 관련 포스트
존재와 불안
설정 자체가 함정이다.
감각재귀
재귀 놀이
내가 나를 뒤에서 지켜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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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hoes

    Tracked from toms shoes | 2013/06/13 10:47 | DEL

    Truly when someone doesn't be aware of then its up to other visitors that they will help, so here it takes placeRead & Lead -.

  • toms store

    Tracked from toms store | 2013/06/13 10:47 | DEL

    Good way of describing, and pleasant post %title% to get information regarding my presentation subject matter, which i am going to convey in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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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셈과 곱셈 :: 2012/08/01 00:01

딸내미 수학시험 답안지 포스트를 올리고 선물로 받은 귀한 댓글이다.

저는 초등학교 입학 전 쯤이었나 1학년 쯤에 구구단을 외운 기억이 있는데 초등학교 2학년 쯤에 구구단을 까먹은 기억이 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에 수에 관한 새로운 개념들을 배우기 때문에 헷갈리는 경우도 많을 거예요. 방학 동안에 노래 부르는 것처럼 리듬을 타면서 즐겁게 구구단을 외우면 쉽게 배울 것 같아요. 사람과 사탕으로 바꿔서 외워도 좋고요. 4x5= 친구 네 명에게 사탕 5개씩 주면 모두 몇 개일까? 손가락으로 세면서 천천히 더해봐!

아 그리고 구구단을 무작정 외우는 게 간단할 수도 있지만 저학년 아이들의 입장에선 적지 않은 공식을 외우는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2단은 앞에 수에 2를 더해가고 7단도 앞에 수에 다시 7를 더하는 더하기와 다를 게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더 쉬울 것 같아요. 이렇게 이해한다면 구구단은 더 이상 헷갈리는 곱셈공식이 아니라 평범한 덧셈일 뿐인 것이죠


곱셈은 덧셈의 연장선에 존재한다.

곱셈은 덧셈 메커니즘에서 복제 및 증폭 기제가 작동할 때 발현된다.

덧셈만큼 간단한 게 어디 있을까 싶지만 덧셈은 모든 셈의 기저에 존재한다.

기저를 단단히 다져 놓고 기저 위에 증폭의 연결점을 쌓아가는 것.

생각의 확장, 인간의 확장은 덧셈에서 곱셈을 생성하는 것과 같다.

덧셈에서 곱셈을 생성하는 것 vs. 구구단을 외우는 것. ^^







PS. 관련 포스트
딸내미 수학시험 답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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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댁 | 2012/08/01 12: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하하!!
    따님이 벌써 구구단을..
    하긴 울 쩡으니도 분수에 나눗셈에... ㅜㅜ
    갈수록 애들이 너무 힘든 공부를 하는 것 같아요.
    건강조심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12/08/01 21:30 | PERMALINK | EDIT/DEL

      정말 요즘 너무 더운 것 같네요. 더위에 수학까지. 첩첩산중입니다. ^^

  • BlogIcon 고구마77 | 2012/08/02 11: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3학년이 되서야 구구단을 외웠슴다. 어머니가 1단 외울때마다 천원을 주신다는 말씀을 듣고야 다 외웠죠. 외적 보상의 성공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ㅋㅋ

    수학교육의 올바른 방법론은 '몸으로 직접 체감하게 한다' 입니다. 구구단은 완성된 표를 주기 전에 직접 덧셈으로 다 써보게 만들고, 피타고라스 정리 역시 공식을 알려주기 전에 그림을 그려서 변간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직접 유추하게 해보고, 경우의 수는 천단위던 만단위던 직접 종이에 다써보게 하는게 중요합니다.

    그 단순 무식한 짓을 해봐야 기호와 공식이 얼마나 대단한 발명품인지를 몸으로 깨닫죠. 아인슈타인이 유년기때 삼촌에게 '대수학(Algebra)'가 뭐냐고 물었더니 삼촌이 대수학은 게으름뱅이들이 만든 학문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매번 케이스마다 새로운 숫자로 처음부터 다시 계산하는게 아니라 기호를 이용해 추상화한 패턴의 최종형태, 즉 공식을 활용한다는 걸 이렇게 설명한 삼촌이 참 대단한듯하죠.ㅎㅎ

    문제는 아인슈타인처럼 그런걸 궁금하다 느낄만한 동기가 어떻게 발생하느냐 인듯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수학교육의 방법론은 그렇다쳐도 그 단순무식한 짓을 아이가 순순히 따라해야 하는 이유를 어떻게 만들어가느냐가 성공의 성패인듯하구요. 성공 요소에는 유적적 요인도 있는거 같아 일반화하기 어려운거 같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는 구구단 사례처럼 외적 보상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ㅋㅋ



    요즘 저는 페북에 집중하고 있어서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렀네요. 꾸준히 활동하셔서 뭔지 모를 안도감같은게 듭니다. 그리고 요즘 제가 페북에서 재밌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예요. 영어공부하는 서비스인데, 반응이 꽤 좋습니다. 시간되실때 한번 써보세요. http://www.facebook.com/snsenglish 임다. ^~^

    • BlogIcon buckshot | 2012/08/04 18:08 | PERMALINK | EDIT/DEL

      영감을 자극하는 댓글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추상을 몸으로 체험하고 체험을 추상화하고 몸과 추상이 서로 대화할 때 몸은 더욱 몸스러워지고 추상은 더욱 고도화되는 것 같습니다. 귀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멋진 페북 프로젝트를 하고 계시네요. 애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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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알고리즘 :: 2012/03/23 00:03

스마트 디바이스의 대중화로 Always-ON이 보편화되면서 일과 놀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란 느낌이 살짝 들긴 하나, 그건 비즈니스적 니즈에 의해 소비자들의 놀이 속에 일이 침투하는 현상이겠고 소비자 본위의 일-놀이 경계 허물기 현상은 아닐 것이다. 소비자들의 놀이 속에 일이 침투하고 소비자들의 현실 속에 게임 비즈니스가 침투하는 것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일 것이다. 비즈니스가 소비자를 완전 봉으로 가지고 노는 작금의 현실. ^^

비즈니스적인 압박에 의해 놀이와 일 사이의 구분이 없어지고, 게임과 현실 간의 격차가 사라지고 있다 해도 놀이/게임엔 일/현실이 갖지 못한 엄연한 엣지가 있다. 그건 바로 자유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많은 것들이 편리해졌지만 그 편리함 속에서 사람들은 자유를 과연 키워가고 있는가?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훨씬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여유는 결핍되어가는 모습. 과연 무엇이 좋아진 걸까? ^^

자유는 점점 희소자원이 되어가고 있다.

문제는 자유가 희소해지고 있다는 것 보다는 자유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갖고 있는 자유는 무엇인지,  그 자유가 나에게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부터 명확히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일 속에서, 현실 속에서 미세하게나마 자유를 느끼고 그 자유를 나만의 방식으로 증폭시켜 나갈 수 있다면 그 때서야 비로소 일과 놀이 간의 경계, 게임과 현실 간의 벽은 허물어지기 시작한다.

일-놀이 간의 경계, 게임-현실 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레버는 자유 증폭력에 있다. 인간에게 중요한 화두는 자유의지가 아니라 자유의식이다. 내게 허용된 미세한 자유를 분명히 인지하고 그걸 가꿔나가는 능력. 자유의식의 힘만이 일과 놀이의 경계를 허물 수 있다.

놀이의 지평을 넓혀가는 것.
그건 내가 갖고 있는 희소한 '자유'라는 소중한 자원을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생각해보라. 내가 갖고 있는 자유는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마이크로 현미경으로 들여다 봐야 보일 것이다.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면 마이크로인 동시에 거대한 매크로의 세계가 보일 것이다. 미세한 양자 속에 우주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



PS. 관련 포스트
무엇이 희소한가?
놀이, 알고리즘
게임, 알고리즘
보상,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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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y toms

    Tracked from buy toms | 2013/06/13 10:56 | DEL

    Hi there everyone, I be familiar with YouTube video carries fewer bytes of memory due to that its quality is awful, but this YouTube video has great picture quality Read & Le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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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지의 귀환 :: 2012/03/12 00:02

부메랑
마이클 루이스 지음, 김정수 옮김/비즈니스북스



비즈니스북스의 이혜경님께서 보내주신 책이다.  

이 책을 읽고

현재 전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금융위기는 마치 "폰지의 귀환"과도 같은 양상이란 느낌을 받았다
.

1925
년 미국 플로리다에 Charles Ponzi (찰스 폰지)란 사람이 살고 있었다찰스 폰지는 "90일만에 원금의 2배 수익을 보장한다"는 매력적인 투자 제안으로 8개월 만에 4만명으로부터 1500만불을 끌어 모은다하지만 찰스 폰지는 가치를 창출하는 어떤 사업도 벌이지 않았다. 단지, 투자 받은 돈의 일부를 떼어 먼저 투자한 사람들에게 수익금으로 제공했을 뿐이다수익발생을 믿는 투자자가 계속 늘어나는 한 찰스 폰지의 사기행각은 결코 드러나지 않는다이것이 폰지 게임이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찰스 폰지가 벌인 초대형 금융 사기극..  투자자들이 버블 메커니즘을 직시하지 못하고 버블이 주는 짜릿함에만 몰입하는 상황이 계속되는 한 다양한 형태로 반복될 것 같다. 상품에 메타를 먹이고 그 메타에 메타를 더하고.. 메타가 메타를 낳는 흐름 속에 원래 분명한 모습으로 존재하던 위험이 흐릿한 확률적 존재로 파동하고 사람들은 위험을 망각하게 된다. 금융산업에서 일어난 버블과 메타의 극적인 만남은 폰지게임과 확실히 차별화된 합법성,세련됨,울트라 복잡도를 무기로 결국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초강력 알고리즘으로 자리잡고 말았다..

욕망은 자연스러운 인간 현상이다. 하지만, 관찰/통제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증폭되는 욕망은 거대한 재앙의 부메랑이 되어 인간을 다시 찾아온다는 평범한 교훈.  폰지는 욕망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 찾아간다. 2012년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폰지 입장에선 너무도 좋은 먹잇감이란 생각이 든다. 

'부메랑'이란 책 제목.. 참 마음에 든다. ^^


PS.
관련 포스트
버블,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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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 알고리즘 :: 2010/04/28 00:08

구글의 진짜 경쟁력은 유연성이란 포스트를 읽고, 문득 유연성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은 일종의 알고리즘이다.
구글의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은 구글이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이라 할 수 있다.

구글은 '페이지랭크' 프레임을 통해 웹 네트워크 간의 관계를 바라보았고,
'페이지랭크' 프레임은 웹 페이지 간 연결을 관통하며 구글을 검색 최강의 반열에 올려 놓았고,
구글은 거대 허브가 되었다.

구글의 성공사례는 개인 관점에서도 벤치마킹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생각 프로세스는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과 유사한 점이 많다.

구글이 검색 키워드를 중심으로 수많은 웹 페이지 간의 기가 막힌 연결을 통해 허브가 되었다면,
사람은 관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수많은 생각들을 멋들어지게 연결하여 통찰에 이르는 셈이다.

결국,
통찰을 갖게 된다는 건
수많은 생각들의 연결을 통한 본질로의 접근이라 할 수 있다.

구글이 페이지와 페이지 간의 연결을 주재하며 웹의 허브가 되었다면,
사람은 생각과 생각 사이의 유연한 연결을 통해 본질의 통찰가가 되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과 세상을 명확하게 분리하고 '나'라는 한계 속을 허우적거리며 살아가는 반면,
잠재의식 속에선 '나'를 벗어난 거대한 네트워크 연결  속을 안개와도 같이 자욱거리며 살아가기도 한다.

생각을 유연하게 한다는 것
'나'를 벗어나 '나'의 생각과 '타인'의 생각을 연결한다는 얘기고,
그런 연결이 거듭되는 과정 속에서 생각은 중첩/증폭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티핑)으로 이어진다.

생각이 유연해진다는 것은, 구글처럼 허브가 되어가는 것이다. 허브는 모든 노드들과 연결되어 있다.  본질은 모든 생각들과 연결된다. 하나하나의 단편적인 생각들은 서로 상충될 수 있어도 본질 앞에선 한갓 가볍고 지엽적인 생각에 불과한 것이다. 사람은 생각에 있어 구글을 지향해야 한다. 난 오늘도 구글링을 하면서 생각의 허브가 되고자 하는 꿈을 꾼다. 구글은 분명, 나에게 영감을 주는 플레이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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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진짜 경쟁력은 유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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