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에 해당되는 글 44건

메모 :: 2017/10/09 00:09

메모의 재발견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윤경 옮김/비즈니스북스

생각은 끊임없이 솟아나고 떠돌다가 휘발된다.

떠오르고 자라고 움직이고 변형되다가 수명이 다하면 휘발되는 사이클

메모를 하면 그 흐름에 틈입이 생긴다.

메모는 떠도는 생각을 단어로 묶고 연결하고 조합하는 역할을 한다.

메모로 인해 생각의 자유도엔 제약이 걸린다.

생각의 발전에 제한이 가해진다.

생각의 유동에 견제가 가해지면서 생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메모가 좋다?
메모가 나쁘다?

메모는 좋으면서 나쁘다.
메모는 도움이 되면서 방해가 된다.
메모가 있어서 생각의 발전이 가능하고 메모가 있기에 생각은 퇴보한다.

메모는 가치중립적 도구이다.

근데 가치중립적이란 포지션에 기회가 있다.

가치중립적이란 건 가치를 어떻게 정의하고 증폭시킬 것인가에 대한 선택을 낳기 때문이다.

메모란 무엇인가?
메모가 생각과 만나서 어떤 도움을 받고 어떤 방해를 받는가?
이걸 명확히 짚고 메모를 하게 되면
생각은 메모로 인해 발전과 퇴보를 거듭하면서 결국 진화하게 된다.

그렇다고 메모를 하지 않는 것의 매력이 없나?
아니다. 메모를 하지 않는 것에도 메모를 하는 것 만큼의, 아니 그 이상의 묘미가 있다.
메모를 하지 않으면 생각 자체가 메모판이 된다. 그게 가장 이상적이다.
메모란 생각을 박제 안에 고정된 문자로 박아 넣는 것이라서 말이다. ㅋㅋ

메모를 하는 것도 전략이고
메모를 하지 않는 것도 전략이다.
두 전략 중 어느 것이 나은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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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와이파이 :: 2017/07/10 00:00

예전에..
커피빈에 가면 와이파이가 되지 않아서 많이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커피빈에 혼자 갈 경우엔 아무래도 노트북을 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와이파이가 되지 않으니까 답답함이 클 수 밖에 없었고 커피빈에 대한 호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커피빈으로 가는 발걸음을 아무래도 자제하게 될 수 밖에 없었다.

커피빈 관점에선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일종의 철학이고 전략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커피전문점에선 커피만 마셔라..
딴 짓(^^) 하는 것을 지원할 생각은 없다.

그런 전략은 일견 선명한 포지션이어서 일견 멋지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역으로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일종의 매개체 정도로만 포지션시키고 노트북질, 와이파이질을 메인 작업으로 생각하는 사용자를 최대한 만족시키기 위한 전략을 구사할 경우, 그 역의 선명함은 나름 강렬한 경험을 낳게 되는 듯 하다.

커피전문점에서 죽치고 앉아서 공부를 하고 인터넷을 하도록 최대한 지원하는 것.
그건 커피에 집중하지 않는, 본분을 잊은 사업 전략처럼 보일 수도 있다.
게다가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커피와 대화에만 집중하다가 나가는 사용자가 아닌 장시간 자리를 점유하고 앉아서 다른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을 방해하는 자에게 너무 잘해주는 것이 과연 맞는가란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그렇게 커피를 둘러싼 잡행위(^^)를 오히려 메인 행위처럼 보일 수 있게, 그것이 눈치 보이는 행위가 아니라 정정당당한 서비스 이용으로 격상시켜주고 그것을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로 지원해준다면 그건 다른 차원으로의 진입이 되는 셈이다.

커피전문점의 서비스 스트럭쳐가 바뀌는 것이다.

사용자에게 무엇을 제공할 것인가
사용자 행위를 어디까지 지원할 것인가
의 갈림길에서 오히려 과감하게 장시간 죽치고 앉아 있는 사용자를 과감하게 선택하는 행위..

그게 오히려 전체 서비스가 더 파워풀하게 작동할 수 있게 만드는 좋은 포지션일 수가 있는 것..

결국 사용자가 어떤 행위를 하든 그건 사용자 행동을 구성하는 중요 요소란 것.
사업자에게 중요하지 않은, 사업자가 바라지 않는 행동도 사용자 관점에서 소중하다고 할 때, 그것을 사업자가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정의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심사숙고하는 것. 그리고 거기서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 거기서 새로움을 창출하는 것.

그건 대단히 중요한 문제로 보여진다.

오늘도 난,
커피 전문점에서
와이파이질을 하면서 만족스런 사용자 경험을 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은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자.
공간 경험의 핵심 중 하나가 와이피아질.
그걸 최대한 편의성 있게 지원하는 것.
그건 커피전문점의 미션이라는 것.

커피와 와이파이
그건 하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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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 2017/06/28 00:08

하루 한 장 리스트의 힘
가오위안 지음, 최정숙 옮김/비즈니스북스

한 장의 리스트가 강력한 힘을 갖는 이유.

보유한 화력을 핵심적인 시공간에 집중시킬 때
화력은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되니까.

아무리 작은 에너지도 초점을 강력하게 한 곳에 집중시키면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 에너지로 변모하니까.

한 장의 리스트는
주력 전투를 정의하고 그것에 화력을 총투입시키는 메커니즘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리스트 메커니즘이 몸에 붙어오르면
그 다음엔 리스트를 채우는 역량이 증가하게 된다.

리스트에 적는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 힘이 실린다.
마치 소설가의 문장 한 줄이 전체 스토리를 머금어내듯 말이다.

소설가가 스토리를 상대로 전쟁을 펼치듯
리스트 작성자도 단어와 문장을 갖고 전쟁터에서 시간과 공간을 부리며 전투를 수행한다.

결국 전략이란 개념이 존재하는 이유는
허무하게 소모되어 버리는 시간과 공간의 아까움. 그게 전략을 낳았다.

시공간 낭비는 전략의 부모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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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중 :: 2017/03/22 00:02

기적의 집중력
모리 겐지로 지음, 정지영 옮김/비즈니스북스

집중은 나는 누구인가를 규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내가 누구인지, 나는 무엇을 지향하는지, 나는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지
집중의 주체가 집중의 DNA를 구성한다.

제대로 집중한다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나의 정체성을 발현하기 위해 집중하는 과정 속에서
나는 선명해지고 내가 집중하는 대상은 또 다른 내가 되어간다.

집중
객체로 빼지 말고
'나와 집중'
'나의 집중'
이렇게 발음해야 한다.

결국 '나'라는 존재가
온전히 대상을 향해 한 점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이 집중이니까.

살아가면서
단 한 순간이라도
집중을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온전히 살아낸 것이다. ㅋㅋ



PS. 관련 포스트
집중,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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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 2017/02/27 00:07

10일 만에 끝내는 MBA 
스티븐 실비거 지음, 김성미.이은주 옮김/비즈니스북스

모든 분야는 특유의 언어를 지닌다.

경영에도 언어가 있다.
경영의 틀을 규정하고
경영의 결을 형성한다.

그런데..
특정 분야의 언어를 잘 알면 그 분야를 잘 아는 것일까
특정 분야의 언어에 능통하면 그 분야에 능통하게 되는 것일까

언어는 그저 언어일 뿐
언어를 몰라도 분야를 통찰할 수 있다면

언어는 언어이다.
분야는 분야이다.

언어와 분야 간의 관계는 존재할 수 있어도
언어 능력이 분야에 대한 접근성 자체를 어찌하지는 못할 것이다.

MBA 다녀오지 않아도 얼마든지 경영을 잘 해내는 사례가 넘치고 넘친다.
언어에 특별히 밝지 않아도 몸과 마음으로 분야를 직시하고 부딪치면서 얻어나가는 리얼리티의 힘은 강할 것이다.

그래도 언어를 접하고 언어에 재미를 느끼는 것도 의미는 있겠다.
언어를 단지 기능적 도구로 여기지 않고, 언어 자체에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면 말이다.

그리고 언어 없이도 얻을 수 있는 통찰과는 사뭇 다른
틀과 결을 가로지르는 언어 자체로부터의 통찰을 생성할 수 있다면
그건 또 다른 얘기일 것이다.

언어는 단지 기능적 도구 이상의 그 무엇이다.
언어를 기능으로 대할 것인지
언어 자체를 하나의 분야로, 하나의 장르로 대할 것인지
선택에 따라서 언어는 그에 맞춰진, 그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특정 분야의 언어를 다룬 책을 보면
그 분야 보다는 언어 자체에 시각이 맞춰지는 느낌이다.
분야에서 언어를 발라내었을 때 남는 그 무엇
그로부터 풍겨지는 냄새가 좋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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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고 빼기 :: 2016/12/05 00:05

나는 오늘부터 달라지기로 결심했다
그레첸 루빈 지음, 유혜인 옮김/비즈니스북스

변화의 길목에서 민감해지면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변화한다는 건
현재에 뭔가를 더하고
현재에서 뭔가를 빼는 것이다.

덧셈과 뺄셈에는 전략이 수반된다.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뺄 것인가.
선택과 버림
포기와 얻기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에 집중하면 무엇을 얻을 것인지가 드러나고
무엇을 얻고 싶은가에 포커스하면 무엇을 버릴 것인지가 선명해진다.

변화의 길목에 중요한 전략적 고려사항을 집중시켜 놓고
더하기와 뺄셈을 집중적으로 수행하면
변화의 포인트가 가시화된다.

달라진다는 건
결국 산수의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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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전략 :: 2016/07/25 00:05

1만 시간의 재발견
안데르스 에릭슨.로버트 풀 지음, 강혜정 옮김/비즈니스북스

그냥 열심히 한다. 
그냥 노력한다.
그냥 최선을 다한다.

여기서 '그냥'이란 개념이 문제가 된다.
그냥 하면 '시늉'에 그치게 될 가능성이 높아서 그렇다.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데.
그냥 하니까 제대로 하려는 마음가짐에 불순물이 끼어들면서 (시간의 흐름 자체가 불순물 인입)
최초에 가졌던 의욕은 어느덧 시늉으로 변모해 나가게 된다.

결국 의욕은 도전을 계속 받게 되는 것이고
가장 강력한 메커니즘은 모든 것의 '시늉화'이겠다.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시늉화 본능에 맞서려면
시늉으로 전락하지 않게 만드는 프레임이 필요하다.

프레임은 결국 감옥이다.
프레임을 신봉하면 프레임에 갇혀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다.

프레임에 그런 마력이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시늉에 그치고 싶지 않기 때문에 프레임 속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다

날선 목표가 계속 살아있다면 프레임도 그리 나쁘진 않은 것이니까.



과학, 미술, 음악, 스포츠..  어느 분야에서든 창조적인 천재가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결과를 바라보면서 감탄하고 싶지만. 그건 성공의 과정을 너무 쉽게 보는 관점에서 나오는 나이브한 태도이다.

결과는 그렇게 녹록하지가 않다. 놀라운 결과는 집요하고 반복적인, 그리고 실력 향상에 집중하는 단순예리한 전략. 그것에서 창출된다. 천재는 잘 짜여진 성장 트랙에서 좀처럼 이탈하지 않고 계속 성장을 반복하는 자이다. 그 과정이 잘 안 보이니까, 그 과정을 따라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그 지점에서 보통 사람과 천재 사이의 장막이 드리워지는 것이고 그렇게 볼 수 있는 것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니까 '결과'를 만들어낼 줄 모르는, 시늉만 하는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이다.

결과를 보면, 그 결과를 낳게 한 과정이 내 눈에 보여야 한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그건 보여져야 한다. 내 눈에.

보여지는 것이 중요한 세상에선 보여주기 쉬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결과물로만 온통 채색되어 있는 세상을 추구한다. 그런 세상에서 과정을 들여다 보기란 쉽지 않다. 결국, 현란한 결과물을 보는 순간, 나는 스스로 과정을 끌고 갈 전략을 구축할 기회를 강렬하게 박탈당하는 것이다. 멋진 결과물에 마음을 뺏기는 순간. 나는 나를 지속 성장시킬 집요하고 반복적인 실력 향상 트랙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내몰리는 것이다.

결과를 보고 그 과정이 내 눈에 보여지지 않으면 나는 이미 크게 속고 있는 것이고, 심하게 유린당하고 있는 것이다. 남의 결과에 마음을 빼앗긴 채 나의 과정을 소외시키는. 그야말로 탈탈 털리는. ㅋㅋㅋ

결과에 현혹당하면 과정을 외면하게 된다. 핵심은 내가 원하는 결과로 가기 위해 나는 어떤 진척 전략을 세우고 그것을 집요하게 실행해 나갈 것인가?이다. 세상은 그런 핵심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려는 사기적인 결과물 포장이 너무 많다. 그렇게 해야 그것으로 인해 자신의 결과를 끌어낼 사람들이 줄어들고 그런 무능한 대중들이 많아져야 결과물이 더욱 돋보일 것이니까. 성공은 내가 정의해야지 남들이 정의할 사안이 아닌 것이다. 타인이 정의한 성공. 그걸 추구하는 자들이 많을수록 왜곡은 심화된다. 그런 왜곡에서 심각한 문제의식이 느껴지지 않으면 이미 나는 탈탈 털린 거다.

나는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 
나는 내가 설정한 나만의 노력 전략을 지속 실행하며 성장 트랙을 밟고 있는가?

이 질문이 내 맘 속에 없다면 이미 노력이 아닌 시늉을 하고 있다는 증거.
그런 증거를 확인하고 싶지 않다. 블로깅을 지속하는 한 시늉 시궁창에 흠뻑 젖어드는 꼴은 피할 수 있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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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지형 :: 2016/04/20 00:00

무엇을 버릴 것인가
유필화 지음/비즈니스북스

전쟁에서 이기려면
지형을 알고 상대를 알아야 한다.
그러면 전략이 나올 수 있으니까.

그리고 전쟁에서 이기려면
진짜 싸움터가 어디인지 알아야 한다.

그 곳을 평생 못 찾을 수도 있다. 어리버리하다간.

나의 싸움터는 어디일까.
난 어디서 플레이 해야 하는가.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내 싸움터는 나의 마음 속.
그 곳만이 내가 즐거운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곳.

그 곳을 제외한 다른 모든 곳은 다 허상이다.
다른 곳은 그저 진공에 불과한.

내게 있어 중요한 질문
내 마음 속은 어떤 형태를 취하고 있는가?

난 지금 내 마음 속 어디에 있는가.
그 곳의 지형은 어떠한가.

평생을 지속해도 좋은 질문..
평생을 지속해도 답하기 어려운 질문..

영원히 미제로 남을 수 밖에 없는
하지만, 그렇게 미제로 남을 수 밖에 없어서 더욱 매력적인 질문.

답할 수 있는 질문에는 끌림이 없다
난 끌리는 질문만 가지고 갈 뿐이다.

결코 답할 수 없는 질문
그 질문을 계속 만지작 거리고 노는 것
그게 나의 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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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중점 :: 2015/11/06 00:06

양쯔강의 악어
장용.옌추친 지음, 이지은 옮김/강단

경쟁에서 분명한 선택을 한다
공간을 찾고 선택한 후 견고한 위치를 확보한다
전략을 지면에 머무르게 하지 말고 적합한 사람을 찾아 그 전략을 살아있게 하라
모든 지점을 고려하지 말고 반드시 중점을 파고들어야 한다
모든 자산이 한 점을 파고들 때만, 승리를 얻을 수 있다

전략에 대한 간결한 문장들
그것 만으로도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
살아있는 경험을 압축한 문장들이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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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런트 :: 2015/10/30 00:00

디퍼런트
문영미 지음, 박세연 옮김/살림Biz

사용자들이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는 것을 가지고 고민하고 계획을 짜서 시장에 뭔가를 내놓는 행위. 차별적 포지션이 희미해진 경쟁 양상 속을 살다 보면 진정한 내 자신이 되는 기회를 잃고 어디론가를 향해 정처 없이 떠돌게 된다. 다른 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시장 상황에 대한, 사용자 마음 속에 대한, 사업주체 자신을 향한 정확한 관점을 요한다.

Customer
Company
Competitor

3개의 C는 필연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공진화한다.

그런 흐름 속에서 Company는 어떤 생각을 견지하면 3C field에서 플레이할 것인가?
이런 양상 속에서 Customer는 어떤 가치를 시장으로부터 흡입할 것인가?

Company 입장과 Customer 입장에 모두 설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면
이 책은 매우 재미있게 읽힐 수 있는 지점들을 많이 갖고 있다.

컴퍼니와 커스터머는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나름의 정체성을 표현한다.
그것이 타겟에게 전달이 잘 되는가?란 질문은 항상 반복될 수 밖에 없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잘 하기 위한 노력 또한 지속되고 변화해 나간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의 부산물을 가지고 정체성을 표현한다는 것
이는 자본의 다양한 요소들을 잘 조합해서 자신을 표현함을 의미한다.
결국 자본주의 사회는 자본으로부터 파생된 수많은 정체성들의 합으로 구성되기 마련이다.
그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사고/행동 주체들은 자본의 또 다른 모습을 띠고 자본주의 사회 속을 유영한다.

그 상황 속에서
Different는 과연 어떤 의미일까
뭐가 다른 것일까
정말 다르기는 한 것일까
다름으로 인해 뭐가 기뻐지는 것일까
정체성을 갖는다는 것
나는 정말 다른 것일까? 
나는 누구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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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와 고마움 :: 2015/10/16 00:06

당신은 전략가입니까
신시아 A. 몽고메리 지음, 이현주 옮김/리더스북


진한 울림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본다.

존재가 사라졌을 때 존재의 공백을 아쉬워하고 그리워한다는 것

그게 존재의 증명이라는 것

소설이 아닌 경영서적을 읽고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는 것

그게 너무 새롭다.  분명 내겐 새롭지 않은 내용인데 새롭게 읽힌다.

이 책 안으로 그 동안 존재에 대해 생각해 왔던 내 블로그 포스트들이 쭉 인입되는 느낌.

이 책이 좋다. 설마 이 책을 읽으면서 존재에 대해 생각할 줄 몰랐기 때문에 이 책이 좋다.

앞으로도 계속 이 책에게 고마워할 것 같다.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이 경영으로 흘러들어갈 때 경영학의 틀은 형성된다.
기업을 인간으로 바라보면, 경영학은 깊어진다.
기업이 인간처럼 작동하면 경영학은 완성될 것이다.





PS. 관련 포스트
존재, 서로를 증명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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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루프 :: 2015/10/14 00:04

크리에이터 코드
에이미 윌킨슨 지음, 김고명 옮김/비즈니스북스


이 책에 재미있는 개념이 나온다.

우다루프 (OODA loop)

Observe 관찰하고
Orient    방향잡고
Decide   결정하고
Acct      행동하기

이건 개인화 관점에서 다양한 변형이 가능할 듯 싶다.

굳이 관찰하고 방향잡고 결정하고 행동하기의 수순으로 루프를 구성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그저 나에게 맞는 흐름을 타면 될 듯.

그리고 나에게 맞는 나만의 루프를 구성한 후
그것을 즐기듯 빠른 사이클로 점진적 반복을 해나가면 재미있을 것 같다.

핵심은
루프가 계속 작동하게 하는 것

루프의 작동 상태를 계속 ON으로 만드는 것은
루프의 사용성일 것이다

루프가 사용하기 편해야 계속 사용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루프는 재미있어야 할 것이다.
편하기만 하면 지루해진다.

루프 속에서 루프를 흥미로운 일상처럼 여길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루프의 조건을 정하고
그에 맞는 루프의 내용을 구성하면 된다.

나에겐 블로깅도 일종의 루프인 듯 하다.
주 3회 블로깅을 계속 반복해 나가는 것.

내 블로그 자체가 루프라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난 그저 블로깅을 지속하고 있었을 뿐인데
오랫동안 뭔가를 지속하면
그 뭔가는 계속 끊임없이 스스로 변해가고
어떤 상황과 맥락을 만나면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에 색채를 더해나가는 것 같다.

그런 흐름
그런 루프
즐겁고 유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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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사는 도구이다. :: 2014/08/08 00:08

질문을 얼마나 자주 하는가?
질문에 의문사가 얼마나 많이 포함되어 있는가?

why
what
who
where
when
how

의문사가 많다는 건 편견 없는 호기심을 잘 유지한다는 걸 의미한다.
특정 답변을 암시하는 건 오염된 질문이다.

의문사를 많이 품다 보면 철학을 가까이 하게 되고
의문사를 많이 떠올리다 보면 과학을 가까이 하게 되고
의문사를 많이 접하다 보면 전략을 통찰하게 되고
의문사를 갖고 놀다 보면 나를 더욱 많이 알 수 있게 된다.

목적이 무엇이든
지향점이 어디이든
의문사만 잘 활용하면 그것에 근접할 수 있게 된다.

의문사는 매우 강력한 도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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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dge | 2014/08/08 17: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의문사와 울림있는 단어들과의 연결이네요~^^
    좋은글 항상 눈팅만 하다 오랜만에 답글 남깁니다. 잘읽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4/08/11 09:24 | PERMALINK | EDIT/DEL

      의문사를 품고 생활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질문이 많아지게 되는 듯 합니다. 질문이 많아지면서 생각도 깊어지는 것 같구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여~ ^^

  • 박주형 | 2014/08/12 00: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의문사가 없다는 건 편견 없는 호기심을 잘 유지한다는 걸 의미한다." 가 어떤 의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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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의 함정 :: 2014/01/17 00:07

'디테일은 힘이다'란 말엔 힘이 있다. 굳이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디테일에 강하면 뭔가를 작동시키고 뭔가를 성취하는데 있어서 남다른 역량을 발휘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쉽다. 디테일과 힘은 코드가 서로 맞아 보이는 측면이 있긴 있어 보인다.

하지만, 디테일에 강하다는 것이 꼭 미덕일 수만은 없다. 세상은 수많은 디테일로 이뤄져 있다. 하다 못해 PC질 하면서 수시로 만져대는 마우스만 해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나름 깨알 같은 디테일이 숨겨져 있다. 뭐든 까보면 디테일이다. 세상에 널린 게 디테일인 것이다.

널린 게 디테일이라고 볼 때, 디테일에 강하다는 건 엄청난 자원 투입을 특정 포인트에 집중적으로 가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세상에 널린 게 포인트인데 특정 포인트의 디테일을 챙긴다는 것. 디테일에 강하다는 건 엄청난 선택을 하는 것이고, 그 선택이 만약 잘못된 것이라면 디테일은 힘이 아닌 재앙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디테일에 강하다는 것은 선택한 포인트가 매우 적절해야 함을 전제로 깔아야 한다. 그 전제가 무너지면 디테일이고 뭐고 말장 꽝이다.

디테일에 강한 것을 섣불리 미덕이라 믿지 말고, 디테일이란 단어 속에 숨어 있는 커다란 함정을 직시해야 한다. 디테일이란 단어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느 영역에 대한 디테일인가?란 질문이 선행되어야 한다. 나는 그 영역에 내가 보유한 상당량의 자원을 아낌없이 투입할 수 있는가?  무엇을 근거로 그런 엄청난 투자를 단행해야 하는가? 그것이 헛다리였음이 밝혀질 때 나는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가?  뭐 이런 식으로 '디테일 챙기기'란 거대한 투자를 단행하기 전의 출사표가 나름 심각한 어조로 작성될 필요가 있단 얘기다.

디테일이란 단어를 연상할 때 대개 자신의 약한 디테일을 떠올리며 모호한 부채 의식을 갖게 되는데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디테일에 약한 건 당연한 것이다. 세상에 깔린 게 디테일인데 그것에 어떻게 강할 수 있겠는가?  모든 디테일에 강하다면 그게 어디 인간인가? ^^

사람은 태생이 디테일에 약할 수 밖에 없다. 디테일에 강하다고 해봐야 고작 몇 가지 밖에 안 되는 게 자연스럽다. 문제는 디테일이란 단어의 의미를 명확히 정의하고 내가 챙겨야 할 디테일을 합리적으로 선정하지 않고 쓸데없이 단어의 표피적인 결에만 몰입한 채 '디테일'이란 단어를 끌어안고 머나먼 삼천포행 열차를 타고 봉창 두드리는 여정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디테일에 대한 스탠스를 명확히 하자.  디테일은 일종의 깊은 함정이다. 한 번 빠지면 나오기가 어렵다. 투자 측면의 용단이 필요한 독이 든 성배와도 같은 대상이다. 디테일을 함정으로 정의할 것인가? 아님 시의적절하게 쓰고 버리고를 반복하는 스마트 툴로 자리매김시킬 것인가?  그건 디테일이란 단어(도구)에 대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




PS. 관련 포스트
전체를 머금은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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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 :: 2013/09/02 00:02

매사에 거만하지 않고 겸손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살짝 거만해도 될 것 같은데도 항상 겸손의 자세를 견지한다. 왜 그럴까? 착해서? 자신이 없어서?

심성이 고와서 겸손한 경우도 있겠지만 겸손은 다분히 의도된 태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사에 겸손하다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사람은 흔히 나의 잘못은 보지 못하고 타인의 흠을 발견하고 그것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판단하길 좋아한다. 사실 관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는 사람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관계의 양태에서 발생하는 문제인 것이고 관계 이슈의 일정 지분은 반드시 나에게 존재하기 마련임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그것을 반성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의도적으로 겸손의 스탠스를 취한다는 것. 그건 매너가 좋음도 아니고 자신 없음의 표현도 아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 아직 성장할 room이 너무도 크기 때문에 성장을 향한 의지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태도를 견지하는 것. 그것이 '겸손'에 내재된 태도이자 전략이다.

위장된 겸손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겸손. 맘 속 깊이 성장을 바라고 꿈꾸며 더 나은 모습으로의 발전을 위해 현재 내 모습을 끊임없이 낮추고
성찰하면서 미래를 향한 전진 스텝을 묵묵히 밟아나가는 모습. 겸손을 잃어버리는 순간, 성장은 정체되기 마련이다. 성장이 정체되면 불안해지고 불안은 자신을 합리화해야 하는 강박을 낳게 되고 나 자신의 부족함을 덮기 위해 타인을 향한 화살을 쏘아대기 시작한다. 그렇게 해서 타인보다 나를 상위에 포지셔닝하기 위한 교만과 허세가 강화되는 모습.  겸손이 희소자원이 되어갈 때 성장정체-불안-교만의 악순환 고리가 번성하기 시작한다.

성장하고 싶다면 겸손해지자. 진심을 다한 겸손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겸손의 렌즈로 바라보는 세상은 나에게 성장이란 열매를 선물로 안겨줄 것이다. 겸손. 그것은 성장을 지향하는 자들의 지극히 스마트한 삶의 전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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