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해당되는 글 22건

평행우주 :: 2016/10/05 00:05

평행우주.
수많은 가능성.
확률우주.

그런 수많은 가능성과 확률을 뇌 속에서 시뮬레이션한다면
그게 AR이고 그개 VR 아닐까.

AR, VR은 원래부터 존재해왔던 거고
진짜 강력한 AR, VR은 이미 나의 뇌 속에서 얼마든지 작동시킬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걸 사용하면 할수록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가 더욱 진하게 느껴지고 또한 더욱 흐릿해 진다는 것..

지루할 틈도
아쉬워할 틈도
결핍을 느낄 틈도
없는 것이다.

가능성, 확률을 끌어안는 순간
나는 또 다른 세계로 진입한다.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052
NAME PASSWORD HOMEPAGE

점선 :: 2016/09/16 00:06

점을 연결하면 선이 된다.
선이 되면 흐름이 생긴다.
흐름은 리듬을 낳는다.
리듬은 점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점이 연속적으로 진행될 때 생겨나는 시간적 질서.
질서는 구속이다.
선 상을 따라 규정된 흐름과 리듬은 규칙이 되어 소속된 점들을 구속한다.

구속에서 생겨난 리듬.
리듬이 제공하는 운율감은 규율에 복속된 점들의 기여를 통해 탄생된 것.

점들은 구속을 구속이라 느끼지 않을 때 살아있는 것.
점들이 구속에서 벗어나고 싶어할 때 기존의 리듬감에 균열이 생긴다.

균열은 또 다른 리듬으로의 변주.
한계가 낳은 균열. 구속이 낳은 자유.

이 모든 흐름.
점과 선 사이에서 발생하는 영원한 동적 긴장감.

그 사이를 오가며
나의 생각은 오늘도 프리스타일. :)



PS. 관련 포스트
점, 선, 면, 입체, 그리고..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044
NAME PASSWORD HOMEPAGE

존재는 :: 2016/05/09 00:09

눈에 보이는 공간을 살아가고
감각에 느껴지는 시간 속을 쫓기듯 흘러가다 보면
인간은 명시적인 공간과 시간만 현존하는 것이라 느끼기 쉽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존재로서 갖춰야 할 존재의 감각은 약화될 수 밖에 없다.

눈에 보이는 공간과, 감각기관에 선명하게 드러난 시간은
인간이 아닌 자본을 위한 장치이기 때문이다.

자본은 인간으로부터 최대한 이익을 추출하기 위해
공간과 시간을 최대한 자본 환원이 가능한 상태로 포장하기 마련이다.

그런 자본적 프레임 속에서 시간과 공간을 경험하고 그 속에 젖어들다 보면
정작 인간은 자신의 프레임을 상실한 채 어디론가 어리둥절한 상태로 계속 흘러갈 수 밖에 없게 된다.

존재감의 상실이다.
존재의 감각이 어디로 사라졌을까에 대해서 반추해봐야 한다.

존재는 의도가 있어야 존재 감각을 발휘할 수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바라는 것, 내가 지향하는 것이 과연 나의 것인지.
그건 내가 아닌 자본의 욕망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반드시 분석해 봐야 한다.

지금의 나.
자본에 의해 얼마나 잠식 당했는지 명징하게 이해하기 되면

나의 의도가 뭔지
그게 존재하기는 한 것인지

나는 나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완전한 무지에 가까운 상태는 아닌지

조금씩 알아갈 수 있게 된다.

그럼
내가 살아가는 시공간이 얼마나 자본에 의해 왜곡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된다.

의도
이해
시공간
시공간 상의 내 위치

지금 보이는 공간, 지금 느끼는 시간. 그런 건 의미가 없다는 것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
느껴지지 않는 시간의 흐름
그 속에 내가 있다는 것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아니, 답하지 못하더라도 그 질문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나는 블로깅을 한다. 물리적 웹 공간이 아닌
내 마음 속에.. :)

중요한 질문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것만큼
인간으로서 비참한 건 없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988
NAME PASSWORD HOMEPAGE

드론 :: 2015/08/07 00:07

드론을 하나 갖고 싶다.

내 대신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가서 내가 파악하고 싶은 것을 대신 탐색해 주는 드론을 갖고 싶다.

내가 원하는 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드론이 생긴다면

나는 그 드론을 내 마음 속으로 보내고 싶다.

우주보다도 더 넓은 그 광활한 공간을 드론을 보내서

내 마음 속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무수한 양상들을 탐색하게 해보고 싶다.

지금 이 순간 그 곳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드론이 그걸 탐사해낼 수 있다면

나는 드론이 수집해 온 정보를 통해 어떤 인상을 받게 될까.

그 인상은 나로 하여금 내 마음에 어떤 작용을 가하게 될까.

그렇게 드론이 활동을 지속하다 보면

그 드론은 결국 어느 순간 또 다른 내가 되어 있지 않을까.

그럼 나와 그 드론은 어떤 관계를 맺게 될까.

이런 상상 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느낌.

난 드론을 하나 갖고 싶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870
NAME PASSWORD HOMEPAGE

분리의 함정 :: 2014/01/24 00:04

"우주의 시초는 무엇이었을까?"란 질문.

인간이 편의상 만들어낸 도구인 '시간'을 전제로 한 질문이 아닐까?
시간은 도구일 뿐 그게 도대체 뭔지에 대한 이해는 너무도 부족하다.
그런 상황에서 우주의 시초를 논하는 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우린 '시간'을 넘 당연시 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뭔가를 편의성 도구로 사용하는 것과 뭔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유를 펼치는 것은 완전 다른 얘기다. 시간을 도구 관점에서 야무지게 활용하는 것은 무난하겠으나, 시간에 대한 철학/과학적 이해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간을 전제로 뭔가 거대한 모델을 구성하는 것은 사상누각을 쌓을 우려가 충분하다.

'시간'
일상 속에서 너무도 쉽게 쓰여지고 있고,
그 정체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모르는 매우 요상한 도구이자 개념이다. 
시간은 거대한 함정을 곳곳에 숨겨 놓고 우리를 넘어뜨리는 재미로 살아가고 있는 것 아닐까?

시간에서 도구적 기능 이외의 거품을 말끔히 제거하고 시간을 바라보도록 하자.  그럴 경우, 시간에게 우주의 시초를 기술하는 개념적 기반이 될 자격이 여전히 존재할까?  '시간'의 정체가 불투명할 때, 우주의 시초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게 될까? 만물의 근원은 무엇일까? 시간의 흐름 자체가 사고에서 배제될 때 만물을 구성하는 원소들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우주의 시초를 찾는 탐구는 시간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과정이 아닐지.

시작이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거라고 쿨하게 인정하는 순간,
만물의 근원이나 만물을 구성하는 원리를 모델로 규명하는 지난했던 과정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수도 있다. 현재의 모델링은 마치 양파껍질 까기와도 같다. 뭔가를 찾아내면 또 다른 뭔가가 나타나고 또 다른 뭔가를 규정하려 들면 다른 뭔가가 튀어 나온다. 그런 프레임 속에서 세상을 설명하는 모형을 도출한다는 건 참 난해하다. 근원에 근접하기 위해선 접근력이 뛰어난 프레임을 설정하는 게 타당할 것 같다. 아니면 아예 근원에 다가가려는 노력 자체를 부정하고 새로운 대안적 방향성을 도입하던가.

"왜 존재하는가?"란 질문.  존재와 이유가 하나인데 그것을 분리해서 묻고 있는 것이다. 우주의 시초는 무엇인가란 질문도 마찬가지다. 우주와 시초를 분리할 수 없다면 그것을 나눠서 질문을 구성하고 있는 것 자체가 모순이란 얘기다.

원래 하나였던 존재와 이유를 분리해서 둘 다 오리무중으로 만들어 놓고 질문에 대한 대답을 분화시켜 나가는 모습.  분리 이전 상태로의 회귀를 통해 질문의 경로를 재설정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

"우주의 시초는 무엇인가?"란 질문 대신
"우리가 임의로 분리해 놓은 개념들은 어떻게 합쳐져야 하는가?"란 질문을 던져 놓고
그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차분히 정리해 나가다 보면 새로운 질문이 탄생하게 되지 않을까? ^^



PS. 관련 포스트
존재는 이유다.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587
NAME PASSWORD HOMEPAGE

30일 간의 상상 :: 2013/09/06 00:06

우연한 경험

가끔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멋진 컨셉,키워드를 제시하는 책들이 있다. 그래서 혹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곤 하지만 이내 책을 덮게 되기 일쑤이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책들에겐 고마운 마음이 든다. 시간 소모 없이 멋진 컨셉,키워드를 얻게 해줬으니 말이다. 그런 경험을 하다 보니 내가 즐기는 독서 플로우가 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된다.  너무나 매력적인 제목,컨셉,단어,문장을 노출하고 있는 책을 알게 되고 그 책의 내용이 궁금해 지는데 막상 그 책을 읽어보면 당초 가졌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책을 읽지 않고 그저 책에 대한 상상만 하는 것으로도 나는 충분히 만족스러울 수 있는 그런 흐름. 책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책을 읽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고 책에 대한 상상을 하는 것이 더 큰 부분일 수 있다는 것.


의도된 경험

꽤 괜찮을 것이라 예상하는 책을 구입해 놓고 30일 동안 책을 열지 않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책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 시간의 흐름이 야기하는 궁금증을 억제하고 또 억제하면 자연스럽게 구입한 책에 대한 상상력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그 책을 궁금해 하고 도대체 그 책 안에 어떤 내용이 있을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상상을 나만의 경로를 따라 펼쳐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만약, 바로 책을 열었다면 예상했던 내용에 부합하지 못하는 실망스런 컨텐츠에 기분이 다운될 수도 있고 예상을 뛰어넘는 책 내용의 전개에 흥미진진함을 만끽하며 독서의 흐름 속에 나를 온전히 맡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모든 가능성을 비밀로 간직한 채 이미 완성되어 내 앞에 놓여 있는 책과 일정한 거리를 설정한 채 나만의 스토리라인을 덮여 있는 책 위로 쌓아가기 시작하면 책은 더 이상 궁금증의 대상에 그치고 않고 나의 상상 속에서 새로운 책으로 identity를 정립하게 되고 나는 어느덧 작가 모드로 진입하게 된다. 독자의 입장에서 책을 손에 넣은 후, 책을 좀처럼 열지 않고 작가의 입장을 획득하는 것. 독자와 작가는 동전의 양면에 불과함을 체득하게 되는 순간이다.


평행우주의 탄생

어쩌면 영원히 책을 여는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상상 자체로 충분히 즐거웠고 그로 인한 포만감이 책 내용을 더 이상 궁금하게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사놓고 그 책을 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책을 통해 얻은 것이 충분한 것이고 열지 않은 책을 통해 나만의 책을 쓰게 되는 경험을 한 것이니 어쩌면 최상의 독서 경험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또한, 결국 그 책을 열고 나만의 판타지와 그 책에 적혀 있는 팩트를 비교하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저자의 생각 흐름을 읽고 '나'라는 또 하나의 저자가 펼쳐낸 생각 흐름도 리뷰할 수 있으니 두 생각의 궤적을 한꺼번에 느끼는 경험은 나름 박진감 넘칠 것이다. 30일 간의 판타지는 일종의 '평행우주'인 것이다. 한 권의 책을 구입해서 하나의 평행우주를 생성하는 경험. 그건 정말 유쾌한 일타이피가 아닐 수 없다.


30일 간의 상상 놀이를 하면서 독자이자 저자로 활동하는 경험. 매우 짜릿하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566
NAME PASSWORD HOMEPAGE

:: 2013/07/26 00:06

생각은 결을 타고 흐른다. 하다 못해 종이에 글을 적을 때 볼펜과 종이가 만나는 촉감,질감의 차이에 따라 생각의 흐름은 궤를 달리하기 쉽다. 어떤 종이를 사용하는가, 어떤 펜을 사용하는가가 모두 변수가 되고 종이에 글을 적는 시간, 공간, 장소의 영향도 만만치가 않다. 또한 종이에 글을 적는 모드가 아니라 보드 옆에 서서 마커로 뭔가를 적는 행위도 생각의 플로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생각은 그야말로 마이크로한 민감성이 작동하는 영역일 수 밖에 없고 생각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어떻게 조합/변이시키는가에 따라 생각의 궤적은 지구 주위를 뱅뱅 돌 수도 있고 태양을 향한 질주를 할 수도 있고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생각은 점 상태에 머물고 있다가 어느 순간 선이 되어 흐름을 생성하고 어떤 계기를 맞아 면이 되어 질감을 형성하고 어떤 자극을 받아 입체가 되어 존재감을 구성한다. 생각 점이 생각 선과 만나 결을 만들어내고 생각 입체가 생각 점과 만나 결을 생산하는 과정들이 서로 중첩되고 융합되면서 결은 세상을 가득 메운 공기와도 같이 뇌 우주 속을 자욱한 결의 안개로 채우게 된다. 결은 내가 처한 시공간의 미세한 레버 조절에 의해 천양지차의 흐름 차이를 만들어내고 특정 시공간에서 결은 증폭을 거듭하며 역동성을 발현한다.

제한된 생각 밖에 하지 못한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말자.  사고의 한계를 느끼는 이유는 생각의 결을 다양화시킬 수 있는 장치에 대한 학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우주적 사고를 할 수 있다. 단지 우주적 생각의 결을 촉발시킬 수 있는 환경 조성 능력에서 천양지차를 보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 확장의 잠재력을 보유하고도 그것을 실제 상황으로 연결시키지 못할 뿐이다.

생각의 결에 민감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어떤 시공간에서 생각 결을 증폭시킬 수 있는지. 그건 의도적으로 결에 집중할 수 있는 각자의 몫일 수 밖에 없다. 다양한 상황에서 여러가지 생각 입출력 장치를 튜닝하면서 결 증폭을 위한 최적 환경에 대한 테스트를 이리저리 수행하다 보면 자신에게 적합한 결 증폭 맥락에 대한 감이 생기는 것이고 그 감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 어느 순간 나는 생각에 관한 한 1명의 개인이 아닌 거대한 사고 확장 발전소를 운영하는 '결' 관리자가 되는 것이다.

나를 감싸고 있는 결을 느껴보자. 지금 당장은 제한적인 수준으로밖에 작동하지 않는 결이지만 거기에 어떤 자극을 주면 결이 꿈틀대는지 다양한 테스트를 나에게 가해보자. 그렇게 하는 과정 속에서 나의 결은 서서히 나에게 마음을 열게 될 것이고 그런 정기적인 결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나와 결은 서로를 돈독하게 이해하며 서로를 건전하게 자극하는 상호 협력자 내지는 동반자가 될 것이다.

생각은 결을 타고 흐른다. 어떻게 결할 것인가? ^^


PS. 관련 포스트
점, 선, 면, 입체, 그리고..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502
NAME PASSWORD HOMEPAGE

자상화 :: 2013/06/03 00:03

빅 픽처를 그려라
전옥표 지음/비즈니스북스

나에 대한 명확한 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자상화를 항상 마음 속에 품고 사는 자이다.

그게 존재하는 한, 어떤 상황을 맞이하여도 큰 흔들림은 없다.

자상화가 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그게 없는 사람은 세파에 속절없이 흔들릴 수 밖에 없다.

'나'라는 구심점이 약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타존적 삶의 유혹에 주도권을 넘겨주기 십상이고 나를 바라보기 보다 타인을 바라보고 수시로 나와 타인을 비교하며 나의 위치를 확인하려고 한다.

또한, 나와 타인이 다른 지점에서 불안해 하며 가급적이면 타인과 유사한 트랙을 밟아야 안도하기까지 한다.

'나'는 바라보기에 따라서 보잘것없는 한 명의 무기력한 생물체일 수도 있고 가늠할 수 없는 '상'을 머금고 있는 거대한 우주일 수도 있다.

나의 크기는 나와 어느 정도 거리를 형성하는가에 달려 있다.

나를 소생물체로 규정한다면 바싹 붙어서 내 모습을 바라보면 된다.

하지만 나를 거대한 우주로 정의 내리고자 한다면 나로부터 수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나를 바라봐야 할 것이다.

나로부터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나를 둘러 싼 전경이 눈에 들어올 것이고, 나와 나를 둘러싼 거대한 둘레가 결국 나 자신임을 인지하게 될 것이다.

거리의 생성과 시선의 탄생, 그리고 거리와 시선에 머금어져 있는 자상화의 온기.

세상은 자상화의 투영이다.

나의 시선이 닿는 곳엔 나의 상이 맺힌다.

자상화의 형상이 명확할수록 세상은 더욱 명징하게 나를 드러낸다.

내가 살아가는 세상이 나를 그려놓은 거대한 자상화 그 자체라니.  헉.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558
NAME PASSWORD HOMEPAGE

대본과 자각 :: 2013/03/13 00:03

인생은 한 편의 소설과도 같다고 한다.
인생은 한 권의 책과도 같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실제로 그렇다면 어떨까?
만약 내가 누군가가 써놓은, 써내려 가는 소설의 주인공이라면?
내 인생이 누군가가 구성한, 구성해 나가는 한 권의 책이라면? 

나는 시나리오 작가가 부여하는 스토리라인에 자로 잰 듯 맞춰서 살아가야 할까?

내가 나를 규정하는 시나리오를 자각하게 되면 나에겐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하물며 TV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도 작가의 대본을 분석하고 캐릭터를 구상하고 연기하면서 자신이 생각한 컨셉에 맞지 않는 캐릭터 묘사가 있을 경우 작가에게 그것을 수정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실제 인생에서는 나에게 주어진 대본을 기계적으로 모사하기만 해선 안 되는 것 아닐까? ^^

나는 수많은 대상에 대해 상상을 한다. 나의 상상 속에 등장하는 인물, 환경, 상황은 정말 가공의 것에 불과한 걸까? 나의 상상 속에 등장한 인물은 가공의 것이고 나는 실재하는 것이라고 정말 단언할 수 있을까? 상상 속에서 사고/행동하는 인물과 실재 속에서 사고/행동하는 인물 간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 것일까? 그저 모두가 자신의 몸 속 깊숙히 장착된 대본에 맞춰서 움직이는 로봇들에 불과한 것 아닐까? 결국 상상 속의 인물이든 실재 속의 인물이든 스스로 자각하는 자만이 자신을 규정하는 대본과 대화하고 대본에 씌어진 내용에 대해 협상할 수 있는 것 아닐까?

대본이 주어진다는 것. 상상 속이든 현실 속이든.
대본을 자각하게 된다는 것. 상상 속이든 현실 속이든.

나는 상상한다.
나는 상상을 당한다.

나를 매개로 현실과 상상이 만나고
나를 통해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그것이 나로부터의 이야기이든 나를 향한 이야기이든.

평행우주는 물리학 용어가 아니다. 일상 속에서 활발하게 생성될 수 밖에 없는 나 자신의 이야기이다. 나의 상상 속에서 수백 개, 수천 개의 평행우주가 생성되고 운영될 수 있는 것이고 나를 상상하는 누군가에 의해 나에 관한 수백 개, 수천 개의 평행우주가 생성/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상상은 대본을 낳고 대본은 자각을 낳고 자각은 상상을 확장시킨다. 초보 연기자는 대본을 기계적으로 모사하지만 중견 연기자는 대본을 분석하고 자신의 캐릭터를 정립하기 위한 커스터마이징을 할 줄 안다. 연기의 고수는 작가를 컨트롤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존재 자체가 작가로 하여금 자신에게 특화된 대본을 작성하도록 무언으로 압박한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연기자가 작가의 대본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자의 행동을 보고 작가가 대본을 작성하게 되는 상황이 연출된다.

처음엔 대본을 읽고 대본을 이해하는 '대본 따라가기' 수준에 머물지만, 자각의 성장이 궤도에 이르면 어느덧 '대본이 나를 따라오게 됨'을 목도하게 된다. 대본을 자각하고 통찰하게 되면 대본이 나에게 끌려오게 되는 것이다.

대본과 나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자각' 놀이를 얼마나 즐길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자, TV 드라마가 제공하는 스토리라인에 빠져서 허우적대지 말고 이 세상 어느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나' 드라마를 시청하도록 하자. 그리고 나를 규정하고 있는 대본을 통찰하고 내가 대본을 규정하는 경지를 향한 작은 발걸음을 이제 시작해 보도록 하자. ^^





PS. 관련 포스트
연기, 알고리즘
대본을 읽자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486
NAME PASSWORD HOMEPAGE

나도 모르게.. :: 2012/12/12 00:02

배명훈 매뉴얼(3)

재미 있는 글이다. 소설이 만들어지기 위한 생산공정을 매우 알기 쉽게 전달해 주고 있다.
비현실 경제연구소에서 의미와 필터를 생산하고, 용접라인에서 이야기 덩어리들을 연결하고, 영감 대기실에서 영감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브레인스토밍 작업대에서 이야기/소재를 모아서 맞춰보고, 품질관리실에서 제품의 품질을 검사하고, 자재창고에서는 이야기의 원재로/부품/중간생산물들이 공급되고 있고, 도서관에는 각종 전문분야의 정보들이 축적되고 있고, 집필실에서 이야기 덩어리를 완제품으로 조립하고, 연기자 대기실에서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대사나 행동을 연습하고 있고
....

위의 공정은 전문 작가 뿐만 아니라 일정 기간 이상 꾸준히 포스팅을 하는 블로거에게도 해당된다. 블로거가 포스트를 작성하기 위해선 개념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하고 개념을 형상화시키기 위한 재료들을 각종 온/오프라인 창고에서 발굴해 내야 하고 재료들을 이어서 하나의 스토리라인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거치게 되며 블로거가 축조한 스토리라인 상에서 블로거가 만들어낸 다양한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사고와 행동을 하며 스토리라인에 생동감을 더하게 된다.

블로거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블로거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블로깅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구축되어 버리고 마는 블로거의 포스트 생산 공정. 모든 블로거는 자신 만의 생산 공정을 갖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의도치 않은 과정 속에서 탄생한 생산 공정에 의해 씌어진 글들은 블로거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어떤 나름의 건축물을 형성해 나가게 된다.

의도하지 않았던 생산공정이 만들어지고 그 생산 공정이 끊임없이 어떤 형태의 구조물들이 시공간 어딘가에서 자리를 잡고 형태를 구체화 시켜 나간다는 것. 글을 쓰는 것이 예기치 않은 부대효과들을 무수히 낳게 되고 그 부대효과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의도를 갖고 자생해 나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체와도 같은 뭔가를 끊임없이 발현해 나가는 것.

내가 기획하지도 않았는데 떡 하니 탄생한 생산 공정에 한 번 눈길을 줘보자. 생산 공정은 수줍어 하면서도 자신 만의 포스트 생산 프로세스를 또박또박 나에게 알려줄 것이다. 그리고 내가 관심을 주든 말든 생산 공정과 그것이 낳은 건축물은 자신 만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다. 내가 기획을 했든 하지 않았든 말이다.

. 자발적인 생명력을 갖는 생산 공정과 구조물이 지금 이 순간 나에게 말을 걸어 온다. 한 번 들어봐야겠다. 오늘은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려고 벼르고 있는 것인지. ^^





PS. 관련 포스트
존재 확인의 압박
존재와 불안

태깅,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437
NAME PASSWORD HOMEPAGE

전체를 머금은 디테일 :: 2012/12/10 00:00

진정한 디테일은 전체를 머금고 있다. 전체를 머금고 있는 디테일은 어느 순간 드라마틱한 비약을 실행할 수 있다. 전체를 머금고 있지 못한 디테일은 디테일이 아니라 단순 부품에 불과하다. 모두가 부품처럼 보여도 그 중에 디테일은 반드시 존재한다.

전체를 머금은 디테일의 예로 세포를 들 수 있다. 세포는 매우 작다. 하지만 세포 안에는 유기체를 살아 숨쉬게 하는 메커니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세포는 끊임없이 정보와 에너지를 유입시키고 배출한다. 생명체는 끊임없이 인간의 몸을 관통(?)하는 분자의 흐름 자체로 볼 수 있는데 생명체를 구성하는 세포는 생명체의 본질적 행태를 가장 역동적으로 수행하는 작은 기관이다.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본질적 알고리즘을 끊임없이 수행하는 존재. 세포는 전체를 머금은 디테일이다.

내 몸을 구성하는 세포가 이미 거대한 의미를 머금은 채 전체적인 운동을 지속하고 있는데 수많은 세포가 모여서 이뤄진 '나'는 세포만도 못한 디테일 퀄리티를 보일 때가 많다. 자신을 부품으로 간주하고 전체 속의 일개 레고 블록으로 규정된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인 모습.

하나의 세포 안에 '생명체'의 의미가 충만하게 담겨 있다면, '나'라는 존재 안에는 어떤 의미를 담을 것인가? 나는 과연 세포와 견주어 부끄럽지 않은 디테일의 품격을 구현할 수 있는가? 나는 전체를 머금을 수 있는가? 내 안에 담긴 전체의 의미는 무엇인가?

나는 나의 생각 하나, 행동 하나가 전체를 머금은 그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주기적으로 점검을 해봐야 한다. 자칫 부품적인 생각에 빠져 있거나 영혼이 없는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은지 수시로 체크하고 교정에 튜닝을 거듭해야 디테일로서의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다.

전체를 머금은 디테일이 '나'일 수 있어야 한다. ^^






PS. 관련 포스트
https://twitter.com/ReadLead/status/264678699826286593
Flow, 정보의 동적평형
세포와 세포 사이
티핑, 알고리즘
Detail = Remix Wetail (디테일의 힘: 롱테일 to 트렌드)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449
NAME PASSWORD HOMEPAGE

자유, 알고리즘 :: 2012/03/23 00:03

스마트 디바이스의 대중화로 Always-ON이 보편화되면서 일과 놀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란 느낌이 살짝 들긴 하나, 그건 비즈니스적 니즈에 의해 소비자들의 놀이 속에 일이 침투하는 현상이겠고 소비자 본위의 일-놀이 경계 허물기 현상은 아닐 것이다. 소비자들의 놀이 속에 일이 침투하고 소비자들의 현실 속에 게임 비즈니스가 침투하는 것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일 것이다. 비즈니스가 소비자를 완전 봉으로 가지고 노는 작금의 현실. ^^

비즈니스적인 압박에 의해 놀이와 일 사이의 구분이 없어지고, 게임과 현실 간의 격차가 사라지고 있다 해도 놀이/게임엔 일/현실이 갖지 못한 엄연한 엣지가 있다. 그건 바로 자유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많은 것들이 편리해졌지만 그 편리함 속에서 사람들은 자유를 과연 키워가고 있는가?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훨씬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여유는 결핍되어가는 모습. 과연 무엇이 좋아진 걸까? ^^

자유는 점점 희소자원이 되어가고 있다.

문제는 자유가 희소해지고 있다는 것 보다는 자유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갖고 있는 자유는 무엇인지,  그 자유가 나에게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부터 명확히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일 속에서, 현실 속에서 미세하게나마 자유를 느끼고 그 자유를 나만의 방식으로 증폭시켜 나갈 수 있다면 그 때서야 비로소 일과 놀이 간의 경계, 게임과 현실 간의 벽은 허물어지기 시작한다.

일-놀이 간의 경계, 게임-현실 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레버는 자유 증폭력에 있다. 인간에게 중요한 화두는 자유의지가 아니라 자유의식이다. 내게 허용된 미세한 자유를 분명히 인지하고 그걸 가꿔나가는 능력. 자유의식의 힘만이 일과 놀이의 경계를 허물 수 있다.

놀이의 지평을 넓혀가는 것.
그건 내가 갖고 있는 희소한 '자유'라는 소중한 자원을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생각해보라. 내가 갖고 있는 자유는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마이크로 현미경으로 들여다 봐야 보일 것이다.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면 마이크로인 동시에 거대한 매크로의 세계가 보일 것이다. 미세한 양자 속에 우주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



PS. 관련 포스트
무엇이 희소한가?
놀이, 알고리즘
게임, 알고리즘
보상,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331
  • buy toms

    Tracked from buy toms | 2013/06/13 10:56 | DEL

    Hi there everyone, I be familiar with YouTube video carries fewer bytes of memory due to that its quality is awful, but this YouTube video has great picture quality Read & Lead -.

NAME PASSWORD HOMEPAGE

무음, 알고리즘 :: 2012/03/14 00:04

John Cage의 '4분33초'

1악장 33초
2악장 2분40초
3악장 1분20초

그런데 연주시간 4분33초 동안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침묵이다.



4분33초 = 273초
영하 273도는 절대온도 0도
분자의 움직임이 정지되는 정적의 순간이다.

정적도 소리이고
고요도 연주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

침묵이 소리의 영역, 음악의 영역이라는 생각.

우리가 잘 듣지 못할 뿐
우주는 끊임없이 진동하며 사운드를 창출하고 있다.

무음은 없다.
듣지 못하는 소리를 무음으로 오인지할 뿐이다.

무음이 소리고 음악이다.
지금까지 내가 인지하고 있던 소리와 음악은
극히 제한적이거나 인위적인 사운드에 불과한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흔적
찜질방, 온도와 소음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328
NAME PASSWORD HOMEPAGE

勢는 時間,空間,人間을 직조한다 :: 2011/12/26 00:06

로버트 그린과 손자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난 손자병법에 나오는 문구 중에서 허실편과 병세편에 나오는 아래 문구를 참 조아라 한다.

夫兵形象水, 水之形避高而趨下, 兵之形, 避實而擊虛, 水因地而制流 兵敵而制勝.
군대의 형세는 물의 형상을 닮아야 한다. 물의 형세는 높은 곳을 피하여 낮은 곳으로 흘러 내려간다. 군대의 형세도 적의 강점을 피하고 적의 약점을 공격해야 한다. 물이 땅의 형태에 따라 자연스런 흐름을 만들듯이 군대 또한 적에 따라 적합한 방법으로 승리를 만든다.  [from 虛實(허실)편]

故善戰人之勢, 如轉圓石於千之山者,
.  전쟁을 잘하는 사람의 싸움의 세는 마치 둥근 돌을 천 길이 되는 급경사의 산에서 굴러 내려가게 하는 것과 같으니 이것이 곧 세다.  [from 兵勢(병세)편]

Force vs. Strength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무
거운 바위를 낑낑거리며 들어올릴 때는 Strength를 사용하는 것이며 무거운 바위를 산 정상에서 굴리는 것은 Force(勢,세)를 이용하는 것이다.  

천길 급경사에서 둥근 돌을 굴러 내려가게 하는 勢(세)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손자는 세의 형성은 奇正(기정) 사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긴장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正은 정규전적 공격방법을 의미하고 奇는 비정규전적 공격방법(예: 게릴라 전법)을 의미한다.  기 또는 정으로만 일관하지 않고 기와 정을 적절하게 조합하여 전쟁을 펼치면 적군이 어찌 대처할 지를 몰라 당황하는 것처럼, 奇正의 상반된 힘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변화무쌍의 미학을 추구할 수 있게 된다.  음양, 천지, 이성과 감성, 여성과 남성, 동양과 서양..  상반된 요소들이 조합되어 무한 순환 고리를 형성할 때 세가 발생한다. 이는 Built to Last에 나오는 Genius of AND와도 일맥상통한다.  

2008년 12월15일에 기정, 알고리즘 포스트를 통해 손자병법에 나오는 '기정'과 '세'를 조합한 '奇正之勢(기정지세)'를 모토로 삼고 다양한 기정의 세계를 탐구해 보고 싶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기정지세에 대한 나의 이해와 실행의 수위는 매우 낮기만 하다.  그래서 2009년, 2010년,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기정지세를 계속 모토로 이어갈 생각이다.  어언 기정지세 4년차인 셈이다. 어.. 이거.. 자칫하면 평생 모토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당. ^^



나의 2012년은  奇正之勢의 해이다.

서로 상반된 그 무엇들이 서로를 대치하고 그리워하면서
물이 흐르는 듯한 플로우 속에서 멋진 세를 형성하는 한 해였으면 한다.


勢는 時間, 空間, 人間을 직조한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PS. 관련 포스트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295
  • 2012 나의 지향, 金蟬脫殼

    Tracked from Inuit Blogged | 2011/12/29 18:55 | DEL

    Timeline 2008년 博厚載物 (박후재물) 2009년 不動如山 (부동여산) 2010년 動如雷震 (동여뇌진) 2011년 擧一反三 (거일반삼) 2008년부터 그 해의 강령을 사자성어로 압축해서 책상머리에 두고 살고 있습..

  • BlogIcon Crete | 2011/12/26 11: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랙백과 댓글 감사합니다. buckshot님도 기정지세의 2012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1/12/26 21:38 | PERMALINK | EDIT/DEL

      Crete님도 담대심소(膽大心小)를 멋지게 실행하시는 2012년 되시기 바랍니다. ^^

  • BlogIcon 토댁 | 2011/12/26 21: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평생모터로 가져가셔도 토댁은 쪼아효~~^^

    내년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 많으시길요~~

    • BlogIcon buckshot | 2011/12/26 21:38 | PERMALINK | EDIT/DEL

      토댁님의 관심만으로 저는 블로깅 지속의 에너지를 얻는답니다. 넘 감사해요~ 2012년도 행복만 가득한 한 해 되시길 바랄께여~ ^^

NAME PASSWORD HOMEPAGE

의도 :: 2011/02/18 00:08

컨셉의 연금술사란 책에 아래와 같은 말이 나온다.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의도와 함께 시작된다. 자신의 의도를 갖고 의도대로 살아야 한다. 그래야 컨셉이 선다. 개념, 즉 컨셉은 남이 해놓은 것을 갖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도로 설정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확실히 증명된 바가 없지만 만물의 본질은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

모든 정보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 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광물도 모두 의도를 갖고 살아간다.
만물의 본질은 의도이다. 의도는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다.

의도는 우주만물을 작동시키는 에너지이다.
에너지는 물질이 되고 물질은 정보를 내포하고 정보는 에너지를 발산하고.

에너지, 물질, 정보.
세상은 에너지-물질-정보가 복잡다단하게 중첩하고 얽혀 들어가는 과정 자체이다.

에너지-물질-정보 간의 관계가 흘러가는 것. 그게 우주만물이다.

우주만물 속에서 나는 무엇인가?
나라는 존재는 어떤 의도를 띠고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어떤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가?
정보로서의 나는 어떻게 규정될 수 있는가?

나 자신의 의도를 명확히 하는 것.
그것은 정체성의 시작이자 끝일 수 밖에 없다.

'나'라는 에너지, '나'라는 물질, '나'라는 정보 간의 관계를 느끼고
그것을 어렴풋이 알아가는 흐름. 그것이 나의 인생이다. ^^



PS 1.
블로깅은 그 과정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블로깅은 '나'의 의도 그 자체이다. ^^

PS 2. 관련 포스트
혼자, 알고리즘
원격, 알고리즘
강박과 BM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157
  • toms s

    Tracked from toms s | 2013/06/13 10:47 | DEL

    I know this web page presents quality based articles or reviews Read & Lead - and additional stuff, is there any other web page which presents such data in quality?

  • toms shoes

    Tracked from toms shoes | 2013/06/13 10:50 | DEL

    Yup, you are correct Google is the finest for blogging, Google weblog %title% as well come up to rapidly in search engines too.

  • 박상권 | 2011/02/18 09: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을 읽고 이세상에 내가있어야 하는 목적성?을 되찾은거 같습니다~^^ 저도 제가가진 정보를 최선을다해 발산해 보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11/02/19 11:26 | PERMALINK | EDIT/DEL

      나의 의도를 파헤칠 때 나를 좀더 알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토댁 | 2011/02/20 20: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주 만물 속의 토댁!!
    은 어떤 컨셉을 가지고 있을까요?^^

    질문입니당..ㅋㅋ

  • jargon | 2011/02/24 12: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나가는 사람입니다.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의도와 함께 시작된다라고 생각한다면 이 우주와 이 우주가 운행하는 삼라만상의 법칙들이 지적설계론자들의 주장처럼 어떤 절대자의 의도에 의해서 만들어진 거라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스티븐호킹의 최근저서 Grand design을 읽어 보셨다면 혹시 그 관점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1/02/24 23:54 | PERMALINK | EDIT/DEL

      의도에 대한 해석은 매우 다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양한 관점들을 관통하는 무엇인가를 계속 찾고 있나 봅니다. ^^

  • BlogIcon hahn | 2011/04/03 02: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몇년 전부터 벅샷님의 글 계속해서 읽어오고 있습니다. 글들이 일상적인 주제, 독서로부터 시작하지만 굉장히 심오한 통찰을 이끌어내는 것을 보며 지금껏 계속 감탄하고 읽어 오고 있었습니다. 너무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며 저는 웬지 "울림" 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60년대 영국 리버풀 어디엔가에서 녹음된 비틀즈의 "let it be"를 듣는데.. 히야.. 이게 무슨 놀라운 체험인가. 50년 전 영국 어딘가에서 레코드판에 자기적으로 기록된 소리 정보가 0과 1의 비트로 바뀌어 앱스토어에 실려있다가 인터넷의 망을타고 내 아이폰에 싱크되었다가 다시 이어폰의 소리판을 때려 공기에 울림을 만들어 내 귀에 들어오는 과정.. 50년의 시간과 영국과 한국 사이라는 공간을 가로질러 let it be라는 메시지가 나한테 오기까지..... 이 과정을 실감하자니.. 드는 생각은 딱 하나더군요. 아.. 이게 비틀즈가 나한테 말을 거는 방식이구나.. 메시지는 "울리는 것"이구나. 정보는 어쩌면 울리는 것인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웬지 울린다고 하니.. 송맹동야서도 떠오르네요. 첨부해 봅니다. ^^ http://osj1952.com.ne.kr/interpretation/bgomunjinbohojip/dl/037.htm

    • BlogIcon buckshot | 2011/04/04 21:48 | PERMALINK | EDIT/DEL

      조악한 포스트를 올리고 귀한 댓글을 받는 심정.. 죄송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만물은 진동하나 봅니다. hahn님의 댓글이 계속 제 안에서 울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 PREV #1 #2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