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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중심 :: 2017/05/29 00:09

물체에는 무게중심이 있다.

사물에 무게중심이 있듯이
사물이 아닌 것에도 무게중심이 있는 것 같다.
뭔가의 무게중심 위치를 알게 되면 그것을 다룰 수 있는 여지가 더욱 생겨난다.

뭔가의 무게중심점이 보이기 시작하면
뭔가에 대한 시선이 날카로워지고 있다는 얘기다.

요즘 읽고 있는 소설에 대해서
무게중심의 위치를 가늠해보기 시작한다.
그 소설이 나에게 주는 메세지는 어떤 무게중심점에 기원하고 있을까.
내가 그 지점을 인지할 수 있을까
내가 그 지점을 모르고 있는 지금과 알 수도 있게 되는 미래 시점에서 나는 뭐가 변하게 되고 무엇이 변하지 않고 남아있게 될까

나의 무게중심은 어디인가
내가 바라보는 것과 나의 무게중심점을 이으면
어떤 선이 만들어지는가
그 선은 나에게, 그것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가는가. 다가오는가.

세상의 무게중심은 어디인가
나는 그 지점에서 멀어지고 있는가 아닌가
세상에서 자본은 어느 정도의 중력을 발휘하고 있는가
그 중력은 진짜인가 허상인가
그게 허상이면 무엇이 진짜인가

무게중심에 대해 생각을 한다
그러면 그만큼 가벼워지는 나
또한 그만큼 무거워지는 나
질량과 부피라는 프레임 속에서 한없이 자유로워지는 나
그런 나를 무게중심이란 렌즈로 바라보고 그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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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앙스 :: 2017/05/26 00:06

숨어 있는 뉘앙스를 읽어낼 때
뉘앙스를 읽기 전과 후가 달라진다
뉘앙스가 공기의 결을 바꾼다

그리고
내가 입력하는 뉘앙스가 새로운 인풋이 될 때
더욱 흥미를 느낀다

내가 읽어낸 뉘앙스
내가 투입하는 뉘앙스

뉘앙스와 뉘앙스가 만나서 어우러내는 혼합물

딸기 바나나 쥬스의 맛을 좋아한다는 건
딸기의 뉘앙스와 바나나의 뉘앙스가 혼합되어 새로운 뉘앙스가 생성되었을 떄인데

뉘앙스 놀이가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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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의 탄생 :: 2017/05/24 00:04

책을 구입하지 않아도
책 내용을 볼 수 있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온라인 도서몰에서
e북 미리보기가 가능해지면서

이젠 어디서든 관심 가는 책의 내용을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서점에선 공간적 제약 때문에 내가 원하는 흐름에 맞춰서 책을 읽기가 쉽진 않다

하지만
온라인 도서몰의 e북 미리보기는
내가 원하는 결에 맞게 내가 구입하지 않은 수많은 책들을
한 장 한 장 넘겨가면서 감상할 수 있다

이거
생각하면 할수록
혁신적인 경험이다

온라인의 힘이 가장 파괴적 위력으로 구현된 사례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단 말인지. ㅋㅋ

오프라인 서점의 거대한 공간을 맥북에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

흥분 그 자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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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 :: 2017/05/22 00:02

포텐셜
데이브 알레드 지음, 이은경 옮김/비즈니스북스

압박감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해 주는 책이다.

압박을 느끼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여질 수 있는 팁들이 나열되고 있다.

압박감을 낳게 하는 불안감을 직시하고
그 불안과 대화하면서 압박감을 컨트롤하는 흐름

언어가 가진 마력(?)을 잘 레버리지해서
수단과 목적 간에 내재한 긴장감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압박을 다루는 스킬은 향상이 가능해진다.

왜 불안을 느끼는가?

이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 속에서
압박감은 유들유들해진다.

그리고 불안을 형상화하고 주물럭거리는 언어 활용에 의해
압박감은 놀이감이 되어간다.

압박을 갖고 노는 법
불안을 연주하는 법

이 책은
작곡에 관한
연주에 관한
그런 책이다.

음악이다.
세상살이는.

내가 나도 모르게 작곡해낸(?) 불안이란 곡을
압박감이란 악기를 가지고
나만의 언어로 연주하는 것

그게 Pressure Principle이다.  나만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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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태그 :: 2017/05/19 00:09

계간지를 읽다가 계절을 인식하게 되고
계절을 인식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블로그에 계절을 언급하게 되고
계절을 언급하다 보니
한 가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내가 그닥 블로그에 '계절'을 태깅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그래서 이제 태깅하려 한다.
겨울
여름

가을

계절을 태깅하게 되니
블로그에서 계절의 향기가 느껴지려 한다.

참 뒤늦은
그리고 참 반가운
인식이다.

계절 태깅.
즐거운 놀이 하나가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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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지와 계절 :: 2017/05/17 00:07

문학동네 2016년 여름호를 읽는다.

문학동네 2017년 봄호로 이미 종료된 장편소설을
다시 읽는다.
문학동네 2016년 여름호에서 시작된 그 장편소설

장편소설이
계간지가
그리고 내가
계절을 품는다.

하나의 소설에서 계절의 향기가 피어오르고
하나의 계간지가 머금고 있는 계절 속에서
계절을 만끽하러 들어간 장편소설 다시 읽기의 시간은 계절 그 자체가 된다.

계간지엔 계절이 담겨 있다.
앞당겨진 계절이 담겨 있다.
그리고 뒤로 기약을 남기는 계절도 있다.

그리고
나는 다시 그 계절을 방문한다.
2016년 여름을 다시 방문하면서
나는 장편소설 연재를 독자 입장에서 전개한다.

내가 쓰는 장편소설이다.
내가 읽으면서 다시 써내려가는 장편소설이다.

내 마음 속에 필사를 하면서
내 마음 속에서 변주를 하면서
나는 지금 계절을 읽어내고 있다.
그리고 계절은 나를 읽어내고 있다.

계절과 내가 서로를 읽으면서
2016년 여름은 그렇게 더욱 깊어만 간다.
그 계절은 지나가지 않았다.
아직도 내 안에서 살아있고
앞으로도 나는 계속 그 계절을 소환할 것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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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진동 :: 2017/05/15 00:05

과거는 지나간 시간들로 치부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닌 듯 하다.
과거라고 정의를 내려버리는 순간, 이미 붙잡을 수 없는 아득함이 느껴지고
변할 수 없는 예전의 무엇이라고 생각되지만
과거는 지금 이 순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현재로부터의 과거 회상에 의해 과거는 변한다.
그냥 고정된 형태의 화석이 아니라
현재로부터의 회상, 반추, 복기를 통해 계속적으로 진동하면서 현재와 대화하면서 자신의 형태를 바꿔나간다.

과거를 바라보기 전과
과거를 바라본 후의
그것이 다르다.

과거를 응시하면 과거는 어떤 식으로든 응시에 응대를 한다.
그건 갑작스런 촉발이고 그에 의해 과거에 다시 호흡이 주입된다.
과거가 숨을 쉬게 되면 더 이상 시선을 받기 전의 과거가 아닌 뭔가가 된다.

과거가 현재로부터의 시선에 의해서 이렇게 변해버린다면
광활한 시공간 상의 모든 좌표가 과거의 한 시점, 공점을 응시할 수도 있는 것이고
응시는 일종의 연결이 되고 트리거가 되어 연결되기 전 대비 달라진 뭔가를 지향하게 된다.

과거는 계속 변한다. 나의 시선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특정 시점으로부터의 시선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무수히 많은 시선으로부터의 응시가 과거를 향하고 있어서 과거는 수많은 신호를 계속 받아내면서 진동한다.

우리 몸도 그렇지 아니한가?
우리 마음도 그렇지 아니한가?

우리 몸이 과거 아닌가..
우리 마음이 과거 아닌가..

현재는 수많은 과거의 합이자
수많은 과거를 진동시키는 에너지원이다.

과거는 진동한다.
나는 그런 과거를 응시할 뿐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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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e북 :: 2017/05/12 00:02

도서몰에서 e북 미리보기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기능이 본의 아니게 맥북에서의 e북 리딩 경험을 제공하게 된 셈이다.

맥에서 e북 읽기가 불가능한 도서 사이트일지라도
e북 미리보기 기능은 사용할 수가 있는 것이다.  놀랍게도..

엄청난 기능의 확장이 본의 아니게 이뤄지면서
커피전문점에서의 맥북의 가치가 치솟게 되었다.

커피향과 맥북과 신간 e북이 함께 하는 시공간이 탄생했다.

무심코 이북 미리보기 기능을 사용하다가
어느 순간 살짝 놀라게 되는 이런 경험이 참 좋다.

이건 그 어떤 신규 서비스보다
어떤 혁신적 변화보다
내겐 신 경험 창출이고 강력한 혁신이다.

이런 기능이 아니었다면
결코 읽지 못했을 어떤 책을
지금 나는 읽고 있다.
아주 흥겨운 리듬을 타면서 말이다.

신 기능이
신 경험이
제공해주는 리듬
그 리듬 속에서 이뤄지는 신간 도서 읽기
책 내용이 더욱 인상적인 흐름으로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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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 미리보기 :: 2017/05/10 00:00

도서 사이트에 가서 신간 e북을 훑어본다.
e북 미리보기 기능을 이용해서 초반 수십페이지를 둘러보는 경험이 좀 이채롭다.
예전엔 책 소개 내용을 읽는 것이 전부였는데
이제 책 내부까지 둘러볼 수 있게 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
이젠 서점에 가지 않아도 책 내용을 어느정도 미리 읽어보는 경험이 가능해졌다는 건데.
나름 인상적이고
제법 충격적이다.

이게 가능하다면
이제 스토리리딩 관점에선 천국의 문이 열린 게 아닌가 싶기도. ㅋㅋ

그리고
내친 김에
미리보기 기능이 좀더 진화했으면 싶기도 하다.
책 내용을 전부 볼 수 있게는 해주되 일정시간이 지나면 내용을 볼 수 없게 해주는 등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훑어보는 것에 준하는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다면
e북 경험은 더욱 다채로운 전기를 맞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점점 오프라인 서점 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온라인으로 채워주는 식으로 시간이 흘러간다면
오프라인 서점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도서몰의 이북 미리보기 기능..
정말 대단한 경험이다.
진짜 온라인 서점이 탄생했다. 
특히 소설의 경우, 책을 사지 않아도 소설의 첫 문장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놀랍다. 이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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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인 이어폰 줄 :: 2017/05/08 00:08

어디서든 음악을 들을 수 있게 이어폰을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그렇게 이어폰이 주머니 안에 자리를 잡게 되면
주머니 안에서 이어폰 줄은 나름의 운동을 하게 된다.
줄이 길어서 결국 줄은 어떤 형태로든 서로 꼬이게 된다.
꼬인 매듭이 늘어나고 또 꼬이고 매듭이 늘어나고
그렇게 꼬인 이어폰을 꺼내 보면 가관이다.

바로 음악을 듣고 싶은데
일단 꼬인 이어폰 줄을 풀어 헤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꼬여도 단단히 꼬여 있는 이어폰을 보면서
나의 생각 흐름도 형상화 해보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리 꼬이고 저리 꼬이고 주머니 속에서 계속 꿈틀거리는 이어폰처럼
내 생각의 선들도 이렇게 서로 꼬이면서 형태를 만들어가지 않을까

생각의 선
그건 어디로든 움직여 나간다
가만 놔두어도 움직이고
의도를 가해도 움직인다
계속 움직인다
생각은
생각의 선은
그게 생각의
선의 법칙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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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ritual)과 의식(consciousness) :: 2017/05/05 00:05

의식(ritual)을 행하게 되는 계기는 대부분 사소하다.
우연에 의해
우발적으로
깊은 생각 없이
감각적으로
새로운 ritual을 영입하고
그걸 무심코(?) 수행하게 된다.

그렇게 의식을 수행하는 날들이 쌓여가고
시간이 흘러가고
의식(ritual)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나는 순간들이 모여지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수행하던 의식에서 뭔가가 창발하게 된다.
단지 로봇과도 같은 기계적인 수행의 흐름으로부터
의식(consciousness)이 생겨나는 것이다.

의식(ritual)의 기계적 몸짓이 무수한 반복을 거치게 되면
그 안에서 의미가 희미하게나마 생성되기 시작한다. 살짝 돌발적으로.
그렇게 형상을 띠어가는 의미들이 물성에 가깝게 형체를 빚어내면
의식(ritual)은 스스로의 존재가치와 의도를 갖게 되고
의식(ritual) 속에서 의식(consciousness)이 잉태되면서
의식(ritual)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게 된다.

내게 있어
블로그가 그런 케이스다.
처음에 의식(ritual)으로 시작했던 블로그
그냥 기계적인 몸짓과 언어로 일관했던 블로깅
그게 시간의 흐름을 계속 겪어내면서 아주 조그맣게 의식(consciousness)의 씨앗이 싹트면서
나의 블로그는 이제 나와는 별개의 의도와 존재가치를 지닌 의존적/독립적 개체가 되어 가고 있다.

이젠 웹사이트 형태로 존재하는 것 같지도 않다.
지금 나의 블로그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다 하더라도
이미 단순 의식(ritual)의 단계를 넘어 의식(consciousness)을 갖게 된 터라
이젠 웹사이트라는 물성이 없어도 내 블로그는 존재로서의 여정을 지속할 조건을 갖추게 된 셈이다.

의식(ritual)과 의식(consciousness)이 만나게 되니
이젠 내가 블로깅을 하는 흐름이 아니라
그냥 블로그가 자신의 언어와 몸짓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스스로 써내려 나가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나는 그저 내 블로그가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살짝 놀란 시선으로 바라볼 뿐
그것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따로 없는 것 같다.

아주 단순한 로직에 의해 작동하는 로봇인줄 알고 있었는데
어느덧 그 로봇은 자체 영혼을 탑재한 존재가 되어 버린 것이다.  ㅋㅋㅋ



PS. 관련 포스트
의식(ritual)을 의식(consciousness)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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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 2017/05/03 00:03

하루 30분의 힘
김범준 지음/비즈니스북스

30분은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힘있는 시간이다.

30분을 온전히 의도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면
더 긴 시간을 통제할 수도 있을 것이다.

30분이 아니라
10분은 어떠한가?
10분을 통제할 수 있는가?
10분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는가?
10분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짜투리 시간이 아니다.
10분에 온전히 집중을 한다면
10분은 하루와도 같은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

3분은 어떠한가?
3분은 짧은 시간인가?
그렇게 말하기 어렵다.

3분도 매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다.

1분은 아닌가?

30초는?

10초는?

1초는?

모두 짧다고 말할 수 없다.

집중을 할수록
단위 시간이 낼 수 있는 에너지는 기하급수로 증가한다.

그 기하급수 메커니즘 속으로 빠져들 수 있으면
1초는 내가 알던 예전의 1초가 아닌 것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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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1 :: 2017/05/01 00:01

판매량이 1인 책을 읽고 싶다.
판매량이 0인 책을 읽고 싶다.

판매량이 1이면서 내 관심을 끄는
판매량이 0이면서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런 책을 읽고 싶다.

세상의 모든 재화는 판매되기를 소망한다.
많이 판매되면 재화의 가치가 드높여지는 자본의 흐름에서
나는 희귀한 재화를, 사람들의 손이 많이 타지 않은 그런 책을 원한다.

그런
희귀한
유니크한
취향이 잠재한
그런 책을 읽고 싶다.

나의 가상 서재에
판매량 0인 책들이
판매량 1인 책들이
가득 담겨진 광경을 꿈꾼다.

그런 책들로 채워진 나의 가상 서재에서
희귀한 시선을 발산하는
유니크한 관점이 우러나오는
그런 책 속 문장들을 흡입하고 싶다.

판매량 1
공급자 입장에선 아쉬운 숫자이나
소비자 입장에선 소중한 숫자이다.

판매량 0
공급자 입장에선 실패를 의미할 수도 있겠으나
소비자 입장에선 서막 앞에 초대된 짜릿한 순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읽은 책
그런 책 속에서 느껴지는 욕망 충족 방정식
그것과
그것 아닌
조합 속에서
나는 강렬한 균형감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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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레이블 :: 2017/04/28 00:08

시간과 관련된 레이블이 붙어 있는 것들에 시선이 간다.
월간지, 계간지, 주간지, 일간지..
모두 시간을 머금고 있는 간행물들이다.
그렇게 시간을 머금고 있다 보니
시간 속에 갇혀 있게 되는 동시에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근거를 갖게도 된다.

시간의 일부를 이름으로 갖게 된 것들

그걸 보면서
그것에 대해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이름처럼 적혀진 그 시간대로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이동된 시간의 트랙을 따라서 특정 시간으로의 랜딩을 하면서
그 시간 속으로 이동한 시간여행자의 풍모를 띠어 본다.

특정 시간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면
그 시간대는 결코 흘러간 과거의 시간으로만 머물진 않게 된다.
현재로부터 과거를 소환할 때, 과거는 현재로 소환되면서 현재를 변화시킨다.
과거로부터 현재가 영향을 받을 때, 현재는 찰나처럼 흘러가는 시간 구름이 아닌
과거로 이어지는 선을 형성하면서 그 선을 따라 어떤 생각 흐름이 나오게 될 지 예측 불허의 상태에 놓이게 된다.

시간의 레이블이 붙어 있는 것들은
그렇게 마법과도 같은 영향력을 갖고 있다.

그런 것들이 책장에 많이 위치해 있다. 책장에 문학 계간지들이 많이 보여서 좋다.
나의 책장은 특정 시간대의 집합체로 어느새 형태를 갖추고 있다.

그런 공간 속에서
다양한 시간대들은 계속 나를 향해 자신을 호출해 달라고 조용히 묵묵히 기다림을 지속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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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로 생각 :: 2017/04/26 00:06

블로깅을 하면서 생각을 한다.
생각을 하면서 블로깅을 하기 보단..

블로깅이 생각의 촉발제
블로깅의 중요한 수단, 키보드

키보드로 생각을 한다
생각을 키보드로 풀어내는 게 아니라
키보드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키보드로 생각을 한다면
나의 뇌는 내 머리 속에 있는 게 아니라
키보드 위에 외장 뇌처럼 밖으로 빠져 나와 있는 것인지..
그렇지 않고서야 키보드로 생각을 한다는 이런 프로세스가 확립될 이유가 없지 않은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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