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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들 :: 2019/04/12 00:02

지난 시간들이 하나 둘 살아나게 되면
어느덧 그 시간 속에 들어가 그 시간을 살게 된다. 짧게라도.
그렇게 과거 속으로 여행자가 되어 그 시간을 살아가던 내 자신의 시선으로 다시 한 번 그 시간을 되새긴다.
당시엔 모르고 넘어갔던 것들을 팩트 기반으로 재인식하게 되고 달라진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이렇게 지난 시간들을 복기하고 있는 나는 말 그대로 시간 여행자..
눈물을 흘리며, 미소를 지으며 유영하듯 난 시간여행을 한다.
그렇게 여행하는 나. 마흔을 넘어 쉰이 된 나.
50이 된 나. 이렇게 살아가게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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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레이블 :: 2017/04/28 00:08

시간과 관련된 레이블이 붙어 있는 것들에 시선이 간다.
월간지, 계간지, 주간지, 일간지..
모두 시간을 머금고 있는 간행물들이다.
그렇게 시간을 머금고 있다 보니
시간 속에 갇혀 있게 되는 동시에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근거를 갖게도 된다.

시간의 일부를 이름으로 갖게 된 것들

그걸 보면서
그것에 대해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이름처럼 적혀진 그 시간대로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이동된 시간의 트랙을 따라서 특정 시간으로의 랜딩을 하면서
그 시간 속으로 이동한 시간여행자의 풍모를 띠어 본다.

특정 시간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면
그 시간대는 결코 흘러간 과거의 시간으로만 머물진 않게 된다.
현재로부터 과거를 소환할 때, 과거는 현재로 소환되면서 현재를 변화시킨다.
과거로부터 현재가 영향을 받을 때, 현재는 찰나처럼 흘러가는 시간 구름이 아닌
과거로 이어지는 선을 형성하면서 그 선을 따라 어떤 생각 흐름이 나오게 될 지 예측 불허의 상태에 놓이게 된다.

시간의 레이블이 붙어 있는 것들은
그렇게 마법과도 같은 영향력을 갖고 있다.

그런 것들이 책장에 많이 위치해 있다. 책장에 문학 계간지들이 많이 보여서 좋다.
나의 책장은 특정 시간대의 집합체로 어느새 형태를 갖추고 있다.

그런 공간 속에서
다양한 시간대들은 계속 나를 향해 자신을 호출해 달라고 조용히 묵묵히 기다림을 지속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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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자 :: 2016/09/09 00:09

돈을 쓰고
비행기나 차를 타고 멀리 떠나는 것만이 여행은 아니다.

공간을 이동하는 것이 여행이라면
여행은 너무 협소하게 정의된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여행 중이다.

한 자리에 앉아서 여행을 한다.
공간은 고정되어 있다.
여행의 기본 전제 조건인 공간 이동이란 개념을 일단 허물어 놓고 여행을 시작한다.

공간 이동이 아니라
시간 이동을 한다. 나는 지금 여기서.

공간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나는 시간을 이동한다.

시간 이동은 타임머신 만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시간이동은 타인이 정의해 놓은 프레임 속에서 할 필요는 없다.

그냥 내가 시간이동의 요건과 양태를 정의하면 된다.
시간은 그런 것이다. 누가 정의해 주는 것이 아닌
바로 내가 느끼고 내가 살아나가는 흐름이 시간이다.

내가 정의한 시간이라면
그 시간 속에서 나는 움직일 수 있다.

나는 지금 2016년을 살고 있고
시간적 위치를 옮겨 본다. 2016년에서 2006년으로..

내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까 말까 망설이던 그 지점으로..
2006년 9월의 나.  블로깅을 시작하기 전의 나.

그 시절의 나를 찾아가서 말을 걸어본다.
지금의, 2016년의 나를 어떻게 예상하고 있냐고..

2006년으로 이동해서 2016년의 나를 예상해 본다.
과연 나는 10년 후의 나를 어떻게 그려내고 있었을까.

2006년의 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섣불리 하지 못한다.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 보니 예측을 쉽게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잠깐 생각을 해보겠다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

2006년의 나는 지금 시간 이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10년 후인 2016년으로 날아가서 그 지점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 2006년의 나를 바라보면서
2016년의 나는 꿈을 꾸기 시작한다.
2006년의 나는, 그 시절의 나는 어떤 꿈을 꾸고 있었는지
2006년의 내가 내 질문에 답을 하기 전에
2016년의 내가 2006년의 마음을 먼저 맞춰보고 싶어졌다.

분명한 건..
난 이런 식의 여행을 20년 전에 꿈꾸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20년이 지난 2016년의 나는, 10년이 지난 2006년의 나는
알지 못할 설레임에 빠져 뭔가를 적고 싶은 기운을 끊임없이 느끼고 있었고
그 기운은  결국 우리 둘을 서로 만나게 했고
둘은 대화를 하게 되었고 꿈을 꾸기 시작했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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