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에 해당되는 글 10건

수단 :: 2018/10/08 00:08

목적이 수단을 낳고
수단이 목적을 벗어나는 순간

목적으로부터 수단을 분리한다는 건
수단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다.

그건 일종의 창조
왜곡된 흐름일 수도 있고
새로운 생명체의 탄생을 목도하는 장엄한 순간일 수도 있다.

목적으로부터 자유를 얻은
목적의 압제에서 벗어난
수단

그런 수단 하나 정도 갖고 노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다.
단, 그렇게 되었다는 걸 반드시 인지해야 함.. ㅋㅋ

인지하지 못한 채
목적으로부터 유리된 수단에 휩쓸리면
목적도 잃고 수단으로부터 버림받게 될테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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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과 목적 :: 2018/01/08 00:08

수단을 통해 목적을 달성한다.
수단을 이용하여 목적으로 접근한다.
수단은 지향점이 아니라 지향에 쓰이는 도구이다.

그런데..

지향점을 향해 나아간다는 행위..
그게 도대체 무엇일까.
왜 그렇게 하는가에 대해서 답이 여의치 않다면.

분명 이유가 있긴 하겠으나
그 이유의 근원을 끝까지 파고 들어가면
그 끝에 이렇다 할 뭔가가 보이지 않으면.

그 순간
수단과 목적과의 관계는 역전이 된다.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나오고
수단을 통해 목적을 달성한다는 프레임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결국

수단은 목적에 복속하는 게 아니라
목적이 수단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고
목적 그것 만으론 아무 것도 아니고
수단이 있어서 비로소 목적이 숨을 쉬고 있는 것이고
목적 달성 과정 전반에 걸쳐 수단은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며
목적을 좌지우지하는 권력을 은연 중에 획득하게 된다.

목적이 왜 존재하는가.
목적의 근원은 무엇인가.
그게 분명치가 않다.

그래서 오히려 수단이 더 선명한 것이고
선명한 수단과 흐릿한 목적이 만나면
결국 목적은 수단의 그늘에 가리워지게 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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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로 생각 :: 2017/04/26 00:06

블로깅을 하면서 생각을 한다.
생각을 하면서 블로깅을 하기 보단..

블로깅이 생각의 촉발제
블로깅의 중요한 수단, 키보드

키보드로 생각을 한다
생각을 키보드로 풀어내는 게 아니라
키보드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키보드로 생각을 한다면
나의 뇌는 내 머리 속에 있는 게 아니라
키보드 위에 외장 뇌처럼 밖으로 빠져 나와 있는 것인지..
그렇지 않고서야 키보드로 생각을 한다는 이런 프로세스가 확립될 이유가 없지 않은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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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탑과 폰 :: 2016/12/26 00:06

맥북을 열고 블로깅을 한다.
맥북 바로 옆에는 폰이 있고
폰 안에는 e북 리더기가 열려 있고
그 안에는 소설이 담겨 있다.

소설을 보면서
느껴진 것들을
블로그 에디터 창 안에 넣는다.

그건
맥북과 폰이 교신하는 것이다
맥북과 폰은 기계인데
두 기계를 사람인 내가 이어붙이고 있는 것이다.

나는 두 기계 간 연결고리
나는 브릿징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누가 주체이고 누가 객체인지
누가 이용자이고 누가 도구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나
충분히 도구일 수 있는 듯 하다.

맥북의 목적과
폰의 목적이 있는데
그 두 기계의 목적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내가 움직이는 듯 해서.
그럼 내가 수단인데. ㅋㅋ

인간과 기계
누가 주체이고 누가 객체일까
누가 목적을 잡고 있고 누가 수단으로 작동하는 것일까.

머 여튼..
난 소설을 읽고 있고
소설에서 생성되는 감흥을 그냥 흘려버리자 않고
블로그에 옮겨 적고 있고.

그런 과정 속에서
맥북과 폰과 나의 타이핑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뭐 그렇다는 거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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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의 수단 :: 2016/01/25 00:05

사람은 세상을 감각기관으로 인지한다.
눈으로 형상을 보고,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고, 피부로 촉감을 느낀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세상을 느끼면서 존재를 지속하고 있을 것이다.
사물은 세상을 어떻게 인지하고 느낄까.

내가 항상 들고 다니는 핸드폰은 세상을 어떻게 느낄까.
종이책은 세상을 어떻게 느낄까.
지금 마시고 있는 아메리카노 커피는 세상을 어떻게 느낄까.
내가 입고 있는 옷은 세상을 어떻게 느낄까.

내가 지금 존재하는 공간은 세상을 어떻게 느낄까.
시간은 세상을 어떻게 느낄까.

우주는 세상을 어떻게 느낄까.
내 몸을 구성하는 세포는 세상을 어떻게 느낄까.

그런 존재와 사물들이 세상을 느끼는 방식은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를까.
그런 방식들이 다변화된 채 펼쳐지고 있는 세상만사 속에서
나는 타 존재와 사물들의 세상 인지 틀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세상을 인지하는 수많은 틀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하게 낮은 지금.
나는 앞으로 내가 갖고 있는 틀 외의 다른 세상 인지 프레임에 대해 얼마나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될까.

그 이해가 성장하게 되면 나를 어디로 데려갈까.

나는 결국 나를 알 수 있게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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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운반 :: 2015/06/22 00:02

인간을
'자본을 실어 나르는 vehicle'로
간주해 볼 수도 있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든, 적게 버는 사람이든
돈과 관련된 뭔가를 하는 사람은 자본을 실어 나르는 운반도구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겠다.

돈은 사람 안에 축적되지 않는다.
결국 사람으로부터 사람으로 돈은 이동한다.
끊임없이 유동하는 자본의 흐름 속에서
사람은 그저 컨테이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뿐이다.

자본을 끊임없이 어디론가 실어 나르면서
그런 행위를 하는 자신을 제대로 지각하지 못한다면
인간은 계속 흐릿해져 갈 것이다. 존재가.

운반도구로서의 삶.
자본의 운반수단으로 작동하면서 정작 자신은 흐릿해져 가는 존재.

돈을 많이 벌어서 그걸 기뻐하고
돈을 못 벌어서 그걸 슬퍼하고
돈에 감정이입을 심하게 하는 것은 '인간소외'를 몸소 실천하는 것일 텐데.

허상이 실체를 실어 나르면서
나는 실체다. 난 실체를 많이 갖고 있어서 좋다. 난 실체를 많이 갖고 있지 못해서 서글프다.
이렇게 얘기하면 허상은 더욱 허상으로서의 삶을 공고히 하는 것이겠다.

자본운반의 도구로서의 삶.
그 삶의 끝에서 그런 삶을 살았다는 것을 뒤늦게 인지하게 되면 얼마나 슬플까.

운반하면서 운반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로봇과도 같은 운반의 삶에 대해 '나'만의 시각을 견지하고
그 삶을 '나'의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기만 해도
숨통은 조금이나마 트일 수 있을 듯 하다.
그렇지 않다면 운반도구로서의 삶이 너무 안타까우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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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기억하기 :: 2013/01/21 00:01

브랜드는 눈이 아니라 귀로 먼저 기억시켜라

재미있는 내용의 포스트이다.
시각적으로 인지되는 것 못지 않게 청각적 인지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

귀로 기억한다는 것.
시각적 자극이 난무하는 세상 속에서
청각의 소중함을 지켜나감을 의미한다.

눈으로 기억하기
귀로 기억하기
손으로 기억하기
발로 기억하기
배로 기억하기

기억의 수단은 참으로 많다.
진동을 느끼고 울림을 감지하며 촉감을 소환하면서
기억은 감각기관 속으로 체화된다.

감각기관은 기억을 담는 컨테이너이다.
기억은 감각기관에 담기는 컨텐츠이다.

기억한다는 것은 내가 어떻게 기억되는지를 기억하는 것이다.
기억은 필연적으로 감각재귀 메커니즘을 타게 되어 있다.

새까만 공간 속에서 보이는 것들.
소음 가득한 공간 속에서 들리는 것들.
닿지 않는 것을 촉으로 느끼는 것.
밟히지 않는 것을 발로 느끼는 것.

기억을 감각하고
감각을 기억한다.

감각기억 vs. 기억감각

감각과 기억 사이에 내가 존재한다. ^^




PS. 관련 포스트
감각재귀
찜질방, 온도와 소음
무음, 알고리즘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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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ndy | 2013/01/21 09: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출근길에 커피로 인하여 시각 및 후각적 컨텐츠만 담았는데, '청각적 인지'를 통한 기억이라...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새롭네요! ^^ 아침 출근길에 흥얼거렸던 음악은 청각적 컨텐츠이겠지요? 늘 새롭고 재미난 관점과 주제로 포스팅을 해주시니, 저의 잠들어 있는 감각기관들이 깨어나는 것 같아요. 너무 감사드려요! 한 주간도 승리하시길! ㅎㅎ

    • BlogIcon buckshot | 2013/01/21 20:06 | PERMALINK | EDIT/DEL

      wendy님의 댓글은 언제나 제 생각을 일깨워주시곤 합니다. 댓글 보내주시는 만큼 제가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 BlogIcon Playing | 2013/01/23 23: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글을 보면 제가 조금 이상해진 거 같아요
    느껴집니다... 무언가 제가 놓치고 있는 그것이 '기억'이라는 보금자리에 안주하려고만 하는 제 반쪽임을 ...;;

    어쩌면 지금의 반쪽과 놓치고 있는 반쪽이라는 느낌도 또다른 내 편한세상속 이야기같지만 그래도 느껴집니다 크하하 ;;

    • BlogIcon buckshot | 2013/01/24 20:55 | PERMALINK | EDIT/DEL

      제가 너무 횡설수설하면서 혼란을 드린 것 같네요. 저도 잘 모르면서 적은 내용이라서 그냥 가볍게 흘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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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된 도구 :: 2012/07/23 00:03

인간은 도구를 만들고 도구는 인간을 변화시킨다.

스마트폰은 인간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기 위해 탄생한 도구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스마트폰은 자체적인 진화 메커니즘을 작동시키며 인간을 자유자재로 제어하기 시작한다. 스마트폰 없이는 하루도 버티기 힘든 인간들이 양산되고 한 순간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인간들이 나날이 증가한다. 스마트폰은 도구였다. 하지만 언젠가 도구의 지위에서 벗어나 목적에 가까운 그 무언가가 되어가고 있다. 도구로 시작해서 목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케이스는 수도 없이 많다.

도구가 목적이 되어가는 경향.

블로그도 내겐 처음에 툴에 불과했다. 나의 생각을 가볍게 웹에 낙서하는 툴로 생각하고 블로깅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5년을 훌쩍 넘는 시간이 흘러갔다.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블로그는 도구가 아닌 목적이 되어갔다.

도구가 목적이 되어갈 때 인간은 '도구-목적'에 몰입하거나 중독된다. 그건 너무도 당연하다. 도구와 목적이 이원화되지 않고 서로 합체가 되어버리니 집중할 대상이 너무도 자명해지는 것이다. 기분 좋으려고 술을 마시다가 어느 순간 술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리면 알콜에 몰입하게 된다.

중독과 몰입은 어떻게 다른가?
중독은 인간이 소외될 때 일어나고 몰입은 인간을 향할 때 일어난다. 스마트폰이란 도구목적에 집착하는 것은 스마트폰의 성장에 도움이 될 뿐 인간의 성장과는 그닥 관계가 없다. 술이란 도구목적에 집착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블로그를 자기계발 툴로 정의하고 블로깅에 집착하면서 그것을 통해 자기계발에 매진하는 것은 도구목적에 몰입하는 행위에 가깝다. 블로깅이란 행위가 인간을 향한다는 것. 내가 블로깅을 하는 기본 전제조건이다.

수많은 도구들은 목적이 되어간다. 수많은 도구목적들이 인간을 소외시킨다. 하지만 세상엔 인간을 소외시키는 도구목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적합한 도구목적에 몰입할 기회를 가진다. 그 기회를 잘 살려서 나만의 도구목적을 생성하고 그것을 즐거워하는 것. 그게 도구목적을 올바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도구목적에 중독되는 삶이 아닌 도구목적에 몰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난 오늘도 도구목적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진다. 블로깅을 하는 시간이 바로 그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인간과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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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을 수 있다는 것 :: 2012/02/15 00:05

길을 잃는다는 다분히 수동태적 의미를 지닌다.
길을 잘 찾아가고 싶은데 길을 잃는 것. 그게 길 잃기의 지배적인 모습이다.

반면,
길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다.

나는 항상 다니는 길이 있다. 그 길을 갈 때는 거의 눈을 감고도 원하는 목적지로 갈 수 있을 정도로 그 길은 나에게 매우 익숙하고 친근하다.

그런데,
나는 과연 그 길을 다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주 지극히 제한된 용도로만 그 길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 길이 익숙한 것일 뿐,
사실상 나는 그 길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지극히 제한된 목적으로 대상을 바라보고 대상을 이해하는 것.  그게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이 취할 수 있는 효율지향적 삶의 자세일 것이다.

하지만, 그건 단지 효율의 문제일 뿐이고..
대상을 통찰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렌즈를 끼고 살아간다는 관점에선 얘기가 달라진다.

나에게 익숙한 그 길을 좀더 넓은 견지에서 바라보기 시작하면 그 길은 전혀 새로운 의미로 내게 다가올 수 있다. 그 길이 나에게 전해주는 정보의 양과 질이 증폭되어갈 때 나는 그 길에서 길을 잃게 된다.  나는 그 길을 새로운 렌즈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길을 바라보는 렌즈가 단 1개였다가 그 렌즈의 개수가 수십 개, 수백 개, 수천 개로 늘어나고 그 렌즈들이 다양한 각도로 중첩되어 갈 때 나는 그 길에서 온전히 길을 잃고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길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게 된다.

뻔히 알고 있고 자주 다니는 거리에서 길을 잃을 수 있는 것. 그건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길을 잃는 능력. 그건 고도의 인지 능력이다. "얼마나 길을 잘 잃을 수 있는가?"는 네비게이션 고도화 시대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질문이자 인간의 퀄리티를 좌우할 수 있는 질문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고도의 네비게이션이나 디바이스가 아니라 스스로 길을 잃을 수 있는 네비게이션/디바이스 무력화 능력인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길을 안다는 것 (知道)
실도, 알고리즘
혁신의 기회와 캐쉬 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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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구월산 | 2012/02/15 23: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길 이야기가 나와서 못참고..ㅎ
    이쪽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하고 안가 본 골목길이나 지름길을 갈 때 한번씩 길을 잃고 헤매는데 저는 그 헤매는 과정이 참 즐겁더라고요. 못 보던 건물들이나 가게도 보고, 이런 데도 있구나 하고 와하게 되고. 근데 익숙한 길에서 길을 잃는다는 건 좀 다른 일인것 같네요. 그건 정말 멋진 일이죠.

    • BlogIcon buckshot | 2012/02/16 23:51 | PERMALINK | EDIT/DEL

      익숙한 길에서 길을 잃을 수 있으면, 낯선 길에서 날라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구월산님 댓글 덕분에 길 잃기 내공을 더욱 강하게 키워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BlogIcon LEO레오 | 2012/02/18 12: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철학적인 글 잘 보았습니다. 비슷한 생각이라도 이렇게 단단한 언어로
    표현하니 새롭게 다가옵니다. 아마도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말의 힘일
    까요?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목 밑에서 막혀서 우물쭈물 하는 제 자신
    에 한심스러워 질 때도 있습니다.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에 위안을 삼는
    게 고작이지요.

    익숙한 길에서 길을 잃는다는 것. 몇 마디의 말에 작지만 큰 충격을 받았
    습니다. 우리는 평상시 하던 일, 먹던 음식, 가던 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몰라도 될지도 모르지만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눈
    에 보이는 효율만이 전부는 아니겠지요.

    평범한 일이라도 입체적인 시각으로 꿰뚫어 보는 통찰력. 오래 지켜보고
    많이 행해봐야 조금씩 사고가 트이겠지요..? 저 역시 가지고 싶은 능력입
    니다. 지금은 가고 없는 古 스티브 잡스도 익숙함 속에서 참 많이 길을 잃
    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너 자신을 알라"고 말했던 철학자 소크라테
    스도 마찬가지 일테고요.

    알 수록 모르고, 모를수록 알게 된다... 저는 아직 몰라가는 단계인 것 같
    습니다. 알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우물쭈물 한다고 할까요...
    존경하는 아버지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는데요. "뛰지 마라. 대신 부
    지런히 걸어라" 혈기 왕성하던 시절, 무슨 말인지 잘 몰랐지만 요즈음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buckshot님 말씀대로 익숙할 수록 길을 잃어봐야 겠습니다. 이 조차도
    쉽지 않을 것 같네요. 더욱 더욱 많이 헤매이고 싶습니다. 그럴수록 길
    에 조금씩이나마 다가갈 수 있겠지요...? 이러한 철학적인 담론을 할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참 좋습니다. 모든 학문의 끝 혹은 모든 학문의
    바탕에 "철학"이 있다는데요. 그 철학을 찾아 가고자 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2/02/18 16:37 | PERMALINK | EDIT/DEL

      보통 생존본능과 결부되어 있기 마련인 상상 메커니즘을 의도적인 길잃기 놀이에서 작동시킬 수 있으면 참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상상한만큼 길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니까요. 나는 길잃기 본능을 타고난 생물이다란 주문을 매일 제 자신에게 걸어줘야 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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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알고리즘 :: 2009/08/21 00:01

가격, 알고리즘에서 아래와 같이 적은 바 있다. 장모님의 정성에 대해 사위가 금전적 보상을 하려고 하는 장면이다. 장모님의 마음이 돈으로 적나라하게 환원되는 어색한 순간. ^^
댄 애리얼리는 '상식 밖의 경제학'에서 이렇게 말한다.
사위가 처가에 방문해서 장모님께서 정성껏 마련해 주신 음식을 맛있게 먹은 뒤에 "장모님, 이 모든 요리에 담아주신 장모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얼마 드리면 될까요? 500달러면 될까요?  아뇨, 잠깐만요, 400달러는 드려야겠죠?"  순간 장모님 얼굴이 흑색으로 변하면서 분위기는 급속 냉각되고 만다....
세상엔 두 가지 컨텍스트가 존재한다고 한다. 사회규범이 우세한 경우와 시장규칙이 우세한 경우.  장모님이 사위에게 맛난 음식을 대접하는 것은 사회규범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여기에다 시장규칙을 들이대면서 장모님께 돈을 지불하려고 하면 그야말로 확 깨는 것이다.

놀이, 알고리즘에서 아래와 같이 적은 바 있다. 자본 알고리즘의 지배를 벗어난 놀이 영역에 대해 살짝 언급한 포스트.. ^^
저자는 놀이를 삶을 재창조하는 과정으로 정의한다. 노동의 연장선 상에 놓여 있는 자본 지배 하의 휴식은 놀이가 아니고 또 다른 노동의 암시일 뿐이라는 것이다.  자본의 그늘 하에 있는 놀이, 소비의 그늘 하에 있는 놀이.. 그게 놀이가 아니라면 무엇이 놀이일까?  저자는 여러 가지 사례를 들면서 자신이 정의하는 놀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엔 멋진 놀이의 사례들이 등장한다.


경영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 중의 하나가 '동기 부여(motivation)'이다.  조직 구성원이 동기 충만하게 일할 수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경영 성과에 큰 차이가 날 것이 분명하므로, 경영자는 무조건 구성원의 동기 부여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동기부여는 크게 '외적 동기 부여'와 '내적 동기 부여'로 나눌 수 있다.  외적 동기 부여는 급여/보너스, 승진, 직위 등을 통해 구성원의 사기를 진작하는 방법을 말하고, 내적 동기 부여는 구성원 마음 속에서 뭔가가 불끈 솟아 올라 열심히 일을 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외적 동기 부여야 뭐.. 경영자/관리자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는 영역이니 딱히 할 말은 없고. ^^  (금전적 보상이 장기적인 동기 부여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는 많이 접한 기억이 난다)

내적 동기 부여는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  난 아래와 같이 생각한다. 
일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일 자체에 몰입하려는 의지가 강할 때 내적 동기 부여가 생겨난다.  일을 생계의 도구로 여기지 않고 사람에 준하는 소통의 대상으로 여길 때 일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몰입 에너지가 생겨난다.

[장자] 소통의 철학 (망각+연결=소통 → 도행지이성)에서 아래 내용을 인용한 바 있다.

환공이 회당 높은 곳에서 경전을 읽고 있었고, 윤편은 회당 낮은 곳에서 수레를 깎고 있었다.  윤편이 환공에게 물었다.  "공께서는 지금 무슨 말들을 읽고 계십니까?  환공이 "성인의 말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윤편이 "그 성인은 살아 있습니까?"라고 묻자 환공은 "그는 죽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윤편은 말했다.  "그렇다면 공께서 지금 읽고 있는 것은 옛 사람들의 찌꺼기가 아닙니까?"  그러자 환공이 말했다.  "수레바퀴나 깎는 장인인 주제에 네가 지금 경전을 논하려 하는가!"  그러자 윤편이 말했다. "저는 그것을 제 자신의 일에 근거해서 본 것입니다.  수레바퀴를 깎을 때 엉성하게 작업하면 헐렁해져 견고하게 되지 않고, 꼭 끼게 깎으면 빠듯해서 서로 들어맞지 않습니다.  엉성하지도 꼭 끼지도 않게 작업하려면 저는 그것을 손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대응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입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 제가 제 아들에게 전달할 수 없고 제 아들도 저에게서 배울 수 없는 기술이 있습니다.  이것이 나이 70이 되도록 제가 직접 바퀴를 깎고 있는 이유입니다.  옛 사람은 자신이 전할 수 없는 것과 함께 이미 죽었습니다.  그렇다면 공께서는 지금 옛 사람들의 찌꺼기를 읽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윤편이란 사람은 수레를 깎을 때, 수레를 손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대응하면서 수레와 소통하고 있었다. 일이 수단이 아닌 목적 그 자체가 될 수 있는지 여부가 내적 동기의 발생 여부를 좌우하는 분기점이 된다.

열정, 알고리즘
에서 주위에 열정 있는 사람들이 없어서 나의 열정이 식어감을 느낀다고 적은 바 있다. 열정을 갖고 살아가려면 열정을 가진 자의 열정에 감염되거나 스스로 열정을 생산하거나, 둘 중의 하나다. 일에 대한 자발적인 열정은 일을 객체화, 도구화시키지 않고 일을 소통의 대상으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일에 몰입할 때 생겨난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외적 동기 부여가 필요없다. 내적 동기 부여만으로 충분히 성과 창출을 통해 조직에 기여하고 본인의 자아실현도 이룰 수 있다. 열정이 없는 자는 내적 동기 부여가 될 리 만무하고 외적 동기를 부여해 주어도 단기적 반짝 효과만 있을 뿐 이내 제자리로 돌아가게 될 뿐이다.

내적 동기는, 일을 건조한 자본의 룰로만 바라보지 말고 수시로 놀기 좋아하는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생겨날 수 있다. 일에서 놀이의 FEEL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일과 놀이의 경계가 모호해 져야 한다. 일과 놀이를 구분할 수 없는 혼돈의 경계 속에서 내적 동기는 솟아나고 그것은 열정으로 발전하게 된다.  자본으로 환원되려는 강력한 본능을 갖고 있는 일을 자본의 논리에서 자유롭게 해줄 수 있어야 한다. 일을 자본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기엔 일에 투입되는 시간과 에너지가 넘 크다.  ^^




PS. 관련 포스트
열정, 알고리즘 (동기, 알고리즘을 낳게 한 엄마 포스트이다. ^^)
채용, 알고리즘 (열정, 알고리즘을 낳게 한 엄마 포스트이다. ^^)
거잠, 알고리즘 (동기, 알고리즘을 적기 위해 [장자] 소통의 철학을 잠에서 깨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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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참 '트위터 마케팅' 시도

    Tracked from mepay 쇼핑몰 전문 블로그 | 2009/08/23 02:45 | DEL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마케팅'의 실체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마케팅이라는 것도 사람들의 감정 상태를 대뇌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을 조절해 물건을 구매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면 ..

  • 통통해진 살을 좀 빼 볼까요?

    Tracked from 토마토새댁네 | 2009/08/27 11:03 | DEL

    한 동안 열심히 먹고 놀고 통통해진 토댁이 이제 일 좀 해야징~~~~.. 하여 간만에 일을 좀 했더니 아이고 허릳야~~다리야~~~~ 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뭐 했냐구요???? 얼마전까지 맛난 토마토가 주..

  • BlogIcon 박재욱.VC. | 2009/08/21 01: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정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도 일을 하다보면 '동기부여'야 말로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기 싫은 일은 억지로 쥐어짜서 하려고 해도 퍼포먼스가 잘 나오지 않더군요. 확실히 즐기면서 재밌게 할 수 있는 일들이 좋은 결과를 수반하는 것 같습니다. '일에서 놀이의 FEEL을 느낀다'라는게 참 어렵긴 하지만, 일과 놀이의 경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8/21 09:31 | PERMALINK | EDIT/DEL

      일을 "힘든 재미"로 규정할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일과 놀이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를 얼마나 유연하게 해체시킬 수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BlogIcon 토댁 | 2009/08/21 07: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님의 글을 읽으면서
    토댁인 토마토에 집중하고 제대로 느끼려고 하며
    순간을 지내긴 하는데
    뭔가 늘 2% 허전합니다.
    그 허전한 2%의 결과가 아마 현실성 강한 세종대왕의 숫자적 빈곤으로 오는 것 같습니다..헐..

    일에 투입하는 시가가 에너지를금전적으로 환산하면
    아마 우리들은 최소한 현실적 걱정은 없을듯...ㅋㅋ

    오늘은 새벽부터 돈 타령을...ㅋㅋ

    • BlogIcon buckshot | 2009/08/21 09:37 | PERMALINK | EDIT/DEL

      2%의 허전함이 인생의 원동력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많이 허전하거든요. ^^

      허전함을 내 인생이 역동해야 하는 신호와 이유로 받아들일 수 있으면 허전함도 감미로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이 허전해도 기죽지 않고 힘차게 인생을 살아가렵니다. ^^

  • BlogIcon 솽민군 | 2009/08/21 08: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일을 하면서 즐겁다는 것은 내적동기가 크다는 것으로 봐도 되겠군요.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과 직업이 일치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삶인 것 같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학생시절부터 돈이라든지 장래성(?)을 바라보고 진로를 선택한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인듯... 그런 분들은 내적동기를 유발하기가 힘들지도?

    • BlogIcon buckshot | 2009/08/21 10:05 | PERMALINK | EDIT/DEL

      요즘 드는 생각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
      어떻게 보면 환상인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냥 막연한 환상..

      내가 정말 좋아하고
      내가 정말 하고싶은
      일이 뭔지는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한 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라는 것이고
      그 일과 좀더 친해지는 것이
      나를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란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과 같은 글을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


  • BlogIcon 뉴런 | 2009/08/21 14: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가 스스로 만든 좌우명과 흐름이 비슷하게 보이는 글이네요.
    - 나는 집요한 불굴의 상상력의 꿈을 연인과 동시에 친구로 삼으며 매 시간마다 그와 같이 공부할 것이다.
    예전에 명언 모음을 보고 짜집기한 좌우명입니다.
    내적 동기가 태풍에 사그라들려 할때 가끔 이 문구가 불씨를 지켜줍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8/21 23:35 | PERMALINK | EDIT/DEL

      공부..
      평생을 가슴 설레이며 지속해야 할
      힘겹고 즐거운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내적동기는 공부해야 할 무언가가 존재할 때
      유지되고 활활 타오르는 것 같습니다.

      귀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ego2sm | 2009/08/21 14: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동기, 알고리즘을 읽고 있으니
    학생이든, 회사원이든 책상에만 오래 앉아있는다고
    성과가 오르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몰입의 즐거움'을 보더라도
    몰아상태일 때(나를 잊었을 때)가 가장 능률이 높다고 하잖아요.
    언제나 독서는 놀이라고 부르짖는(?) 저에게도 내적동기는
    어린아이 같아라! 입니다. 오늘도 RT ^^
    (아! 책선물 오늘 보내요.
    주말에 받아보실 수 있도록)

    • BlogIcon buckshot | 2009/08/21 23:37 | PERMALINK | EDIT/DEL

      예, 에고이즘님 말씀처럼
      몰입/몰아 상태를 계속 이끌어 낼 수 있는가가 핵심인 것 같습니다.
      독서를 놀이라고 생각하고 즐거운 독서를 지속하고 싶어하는 1인으로서 에고이즘님 댓글에 100% 공감하게 되네요.

      PS. 와.. 에고이즘님의 2번째 선물을 받게 되네여~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기대가 만발하고 있습니당~ ^^

  • BlogIcon 지구벌레 | 2009/08/21 22: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주변에 보면 일과 놀이의 경계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다가 점차 그 열정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일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놀이로서의 성격을 잃어 가더군요.. 물론 그 일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이 겪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은 내적동기가 충만한 즐거운 일을 하는 사람을 보기가 그리 쉽지 않은 것 같기도 하구요.
    현재의 자신의 자리에서 그런 열정을 살릴 어떠 계기나 방법은 없을까요.

    • BlogIcon buckshot | 2009/08/21 23:45 | PERMALINK | EDIT/DEL

      마음이 자꾸 나이를 먹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의 맘을 유지한다면 계속 놀이할 수 있을텐데..

      하도 자본주의적/측정지상주의적 가치관이 온 몸으로 침투해 들어오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어린아이 맘을 유지해 나간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닌가 봅니다.

      원체 객체화/도구화의 중력이 강력하게 작용하는 에너지장 속에서 인간은 과연 어떻게 자발적 놀이 진동 주파수를 유지할 수 있을까.. 스스로 자신의 내면에 대한 주파수 맞춤을 허심탄회하게 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할 수 있는 의식적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겐 블로깅이 그걸 할 수 있게 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제 자신을 들여다 보고 제 자신에게 주파수를 맞추고 제 자신에게서 발산되어 나오는 자발적 진동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글로 옮기는 과정이 제겐 매우 소중한가 봅니다..

      귀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mepay | 2009/08/23 02: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모든 만물이 그런건가요? 오늘도 벅샷님과 샴 쌍둥이 포스트를 쓰게 되었군요.
    도참도 벅샷님의 포스트를 경영이론으로 받들어 키워야 겠단 생각을 불현듯 했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8/23 19:46 | PERMALINK | EDIT/DEL

      와.. 오늘도 멋지게 싱크로한 것 같습니다
      미페이님과의 싱크로는 언제나 즐겁고 유쾌하고 유익합니다.
      제게 살과 피가 되는 싱크로.. 앞으로 지속되어야 합니다!

  • 일이관지 | 2010/02/14 01: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역시 흥미롭습니다.. 요즘 바뻐서 정말 오랜만에 왔는데...
    제게 재미있는 글이었습니다. 특히 사회규범과 시장규범의 내용입니다... 사회규범은 이 맥락에서 어떻게 보면 내적동기의 유인이 될 수 있겠고, 시장규범은 외적동기의 유인이 될 수 있겠군요.
    행복은 내적 동기와 더 많은 연관이 있는 것 같지만..
    언급하신 것과 비슷하게 내적동기가 외적동기로 바뀌는 것은 의외로 쉽게 일어나는 반면 그 반대는 어려워요..
    그래서 많은 학자들이 그걸 연구하는지도 모르지만요..
    역시 근본적인 이유는 평가가 세상을 지배(한정된 자원으로 인한)하기 때문이겠죠...
    슬픈 현실이예요..ㅜ_ㅜㅋ

    • 일이관지 | 2010/02/14 01:58 | PERMALINK | EDIT/DEL

      T_T 글쓰는데 계속 "귀하는 차단되셨습니다."라고 나와서 완전 슬펐어요..ㅜㅜ
      홈페이지에 이상한거 입력하면 안되나봐요..ㅜ_ㅜ

    • BlogIcon buckshot | 2010/02/14 17:32 | PERMALINK | EDIT/DEL

      외적 동기는 완성된 결과물에 포커스하고 있는 반면, 내적 동기는 완성이 아닌 결핍과 추구의 뫼비우스 띠에서 발생하는 작지만 소중한 좌절과 성취의 반복에 있는 것 같습니다. 결과라는 것이 어쩌면 허상에 가까운 것일 수 있기에 결과 아닌 과정에 포커스하는 내적 동기 메커니즘에 더욱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스스로 동기부여를 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배우게 되는 것들이 무엇일지에 대한 궁금증이 동력 자체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귀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PS. 저도 모르는 어떤 원인 때문에 차단이 되고 있나 봅니다. 불편을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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