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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과 맛 :: 2015/10/07 00:07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이긴 하나..

빵은 향은 참 좋은데
향에 비해 맛은 그닥 별로다
향이 주는 강렬함이 맛으로 온전히 이어지지는 못하는 느낌

청국장은 냄새는 정말 아닌데
맛은 너무 좋다.
냄새의 부담스러움, 맛에서의 반전

커피는 향이 참 좋고
향이 맛으로 제법 이어지는 듯 하다

그래서 난 커피를 즐긴다
맛과 향이 잘 매핑되는 흐름
향의 맛, 맛의 향을 음미하게 되는 플로우

하지만.
맛과 향의 언밸런스도 나름 매력적이다.

맛에서 향으로 이어지는
향에서 맛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궤적은 앞으로도 계속 나에게 만만치 않은 감흥을 주게 될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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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만의 9월16일 :: 2014/01/03 00:03

작년 가을에 하루 휴가를 내고 집에 있었던 적이 있다.  

온종일 소설과 시를 읽었다.

다양한 작가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흠뻑 감상했다.

커피를 곁들였고 빵 한 조각을 초대했다.

하루가 나른하게 흐르는 흐뭇 속에서 이야기와 커피가 어우러졌고 빵을 흡입하고 텍스트를 소비했다.

충만을 온전히 인지하는 순간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음악이 플레이되는 순간

내 주위의 공기가 나에게 착한 듯 집중하기 시작한다.

텍스트

커피, 빵

음악

편안함 속에 존재하는 나

2013년 9월16일은 나에게 '포만'으로 기억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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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아웃백 봉지에 담다. :: 2013/12/23 00:03

아웃백에서 런치 세트를 먹었다. 아웃백의 빵을 좋아하는 터라 빵을 담아달라고 부탁했다. 봉지에 담긴 빵을 받았다. 빵 2개가 봉지 2개에 나눠서 담겨 있었다. 굳이 봉지 2개에 빵을 나눠서 담을 이유가 없어서 빵 2개를 봉지 1개에 담았다. 빵 봉지 하나가 남게 되었다. 그러자 갖고 있던 책이 왠지 불편하게 느껴졌다. 빵 봉지와 책을 같이 들고 다니기가 불편할 것 같았다. 그래서 책을 남은 빵 봉지에 담았다. 빵 봉지 하나엔 빵을 담고, 남은 봉지 하나엔 책을 담게 되었다. 그렇게 들고 다니니까 손이 편하고 좋다.

마음의 양식을 빵 봉지에 담아서 가지고 다니는 느낌이 참 따뜻하고 포근하다. 책을 읽는 것과 빵을 먹는 것을 굳이 메타포적인 연관성으로만 볼 필요는 없겠구나란 생각이다. 책을 읽는다는 건 말 그대로 책에 접속하여 책의 내용을 흡입하는 행위이다.

책을 빵 봉지에 담아 보니 빵 봉지의 품격이 올라간 듯 하다.
빵 봉지에 책이 담겨 보니 책의 가치가 보다 육감적으로 와닿는 듯 하다.

빵봉지.
책봉지.
책빵봉지.

앞으로 아웃백에 갈 때는 책을 한 권 들고 가야겠다.
책빵봉지에 담긴 책에서 아웃백 빵의 향기가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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