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발, 알고리즘 :: 2010/05/31 00:01웹은 정보 흐름을 민주화시키고 있다. 특정 계층/집단이 독점에 가깝게 보유하고 있던 정보가 일반 대중 사이에서 급속하게 유통되면서, 정보는 보유 가능한 고착형 자산에서 유동형 공유 자산으로 패러다임 변화되고 있다. 웹은 '뭔가를 Push하기엔' 컨트롤 불가스런 요소들이 난무하는 시공간이다. 웹은 기획의 대상이 아니다. 웹이란 거대한 복잡계는 기획의 시도를 비웃으며 삼켜버릴 뿐이다.
'웹(서비스)기획'이란 말엔 어폐가 있다. 웹은 기획(push)보다 창발(pull)의 힘이 절대 우세한 공간이다. '웹기획을 한다'는 매우 공허한 표현이다. 날씨나 경제를 기획한다는 말이 황당한 것처럼 말이다. 웹은 무질서 속에서 질서가 만들어지는 야생적 시공간이다. 기획자가 웹서비스를 고안하고 그걸 시장에 내놓아 성공하면 그 기획자가 뭔가 대단한 걸 만들어낸 건가? 아니다. 기획자는 사용자에게 일종의 결재안을 올려 '운 좋게' 사용자의 승인을 받은 것 뿐이다. 복잡계는 철저히 사용자 주도적인 공간이다. 아주 오래 전에 절찬리에 상영되던 KBS 유머 1번지의 인기코너 '고독한 사냥꾼'에서 멋진 개그 연기를 보여주었던 최양락의 단골 멘트가 기억난다. "내가 이 카페에 오는 이유는 여기 오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 때문이지."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알 수 없어도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확률이 높은 곳. 그곳은 창발성이 강한 공간일 것이다. 기획할 순 없어도 발생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것. 그게 우연의 본질이다. ^^ @iFoog님과 트위터에서 아래와 같은 대화를 나누면서 추억을 회상하고 당시 개그에 블로깅을, 지금 개그에 트위팅을 대입해 보는 것도 일종의 유쾌한 우연이다. ^^ iFoog: ㅎㅎ 최양락의 그 개그.. 재밌었죠. 정말 재능 있는 개그맨이시라는.. 근데 그것보다 더 웃었던 것은 그 농촌개그.. 김학래랑 나와서 '나까무라'이야기하던 그 에피소드 :) ReadLead: 고독한 사냥꾼, 농촌개그는 지금 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문득 그 시절 개그가 떠오르면서 웃음을 짓게 되는 일요일 오후입니다.^^ iFoog: 그때는 최소한 개그에 기승전결이 있었죠.. -_-; ReadLead: 당시 개그는 블로그 포스팅에 가깝고, 지금 개그는 트위팅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 발견/우연은 기획이 아닌 확률의 영역이다. 트윗하면서 어떤 분을 통해 어떤 정보/통찰을 얻게될 지에 대해선 전혀 알 수 없다. 하지만, 일정 시간 트윗을 하다 보면 무언가 배움을 얻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복잡계는 이런 식으로 흘러간다. '웹의 창발성'에 패러다임 전환의 열쇠가 잠재한다. 창발 가능성이 높은 곳에 포지셔닝하는 것이 웹 경제를 살아가는 지혜일 것이다. 트위터는 분명히 창발 가능성이 높은 고감도 지역임에 분명하다. 예전부터 관심을 갖고 접했던 '복잡계'라는 개념이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좀더 현실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트위터를 통해 복잡계의 창발성을 생생하게 체험해 나갈 수 있어서 참 좋다. ^^ "내가 트위터를 즐기는 이유는 트윗을 하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 때문이다~" PS. 관련 포스트 복잡계 - 개미집단의 창발성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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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알고리즘 :: 2010/04/19 00:092008년 1월에 싸이월드에 대해 아래와 같은 내용의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싸이월드 트래픽 유지의 힘이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지인 네트웍 기반의 SNS이다. 하지만, 당초 기획하지 않았음에도 유저 단에서 '유명인(특히 연예인) 엿보기 플랫폼'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연예인 엿보기 플랫폼으로서의 싸이의 위상은 나름 굳건하다. 싸이 미니홈피에서 창발한 또 하나의 신규 용도(?)에 편승한 서비스로 '사람(일반인)검색'을 들 수 있다. 유명인 검색은 네이버에서 주로 하지만, 일반인 검색은 싸이 미니홈피에서 하는 것이 최상이란 점에 착안한 서비스이다. ^^ 기획자의 기획서에 새로운 기능의 창발 잠재성이 숨쉬고 있는 것이겠고, 새로운 서비스 기능의 창발이 가시화되면 기획자는 그것을 서비스에 반영하고.. 서비스를 기획한다는 것과 서비스가 창발한다는 것은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불가분 관계를 맺게 되는 것 같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기획과 창발의 연쇄 반응이 훨씬 더 빠른 타이밍에 일어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PS. 관련 포스트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싸이월드 트래픽 유지의 힘이다. 인검,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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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알고리즘 :: 2009/12/30 00:00부제: 2009 Read & Lead 포스팅을 돌아보며 · 타존, 알고리즘 | 2009/12/04 · 환폰, 알고리즘 | 2009/12/02 · 맘찾, 알고리즘 | 2009/11/25 · 할인, 알고리즘 | 2009/11/20 · 응문, 알고리즘 | 2009/11/18 PS. 관련 포스트 리뷰, 알고리즘 (2008 Read & Lead 포스팅을 돌아보며) 2007 Read & Lead 포스팅을 돌아보며 기원, 알고리즘 (2006 Read & Lead 포스팅)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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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알고리즘 :: 2009/05/01 00:01
작년에 쓴 '허브'에 대해 아래와 같은 포스트들을 적은 바 있다.
위 3개 포스트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인터넷과 같이 상호 연결도가 강한 복잡계 네트워크에선 선호적 연결과 적합도를 먹고 자라는 구글, 이베이와 같은 Super Head(거대허브)가 등장하기 마련이고 거대 허브가 구축한 Two-Sided Market 플랫폼 상에서 롱테일 비즈니스가 작동하게 된다. 네트워크 상에서 허브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신생 노드는 허브의 힘을 잘 이용할 수 있어야 연결이 지배하는 네트워크 세계에서 존재감을 가질 수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4월호에 아래와 같은 제목의 아티클이 실렸다. What’s Your Google Strategy? MSPs can insert themselves between you and your customers, though they don’t take ownership of the goods and services whose sale they facilitate. MSPs support players that are interdependent, which creates indirect network effects. (Examples: Google, eBay, Amazon) 저자(Andrei Hagiu, David Yoffie)는 구글을 platform과 intermediary를 겸한 Multi-Sided Platform(MSP)으로 규정하고 MSP에 대한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 To Play or Not to Play? Where to Play? How to Play? MSP와 제휴/협업하고자 하는 사업자 입장에선 MSP는 양날의 칼과 같다. 이유는 MSP가 사업자와 고객 사이에 포지셔닝하기 때문이다. MSP는 사업자에게 고객과 접할 수 있는 풍성한 기회를 제공해 주는 대신, 사업자의 고객에 대한 영향력을 현저하게 떨어뜨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저 구글 검색광고를 통해 트래픽을 많이 가져오는 것이 능사는 아니란 얘기다. 자칫 구글 검색광고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커져서 자체적인 브랜드 파워를 키우지 못한다면 구글 의존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수 밖에 없는 딜레마에서 벗어나기가 어렵게 된다. 네트워크 고도화로 인해 허브(Head)가 출현하고 허브는 MSP가 되어 중개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사업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중개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MSP는 사업자와 고객의 아쉬움을 관통하는 지점에 절묘하게 포지셔닝하기 때문에 사업자, 소비자 모두를 고객으로 가져가되 직접 상품/서비스를 소유하지 않고 연결/중개에 집중하는 메타적 스탠스를 취한다. 'MSP에 대한 전략'이 중요한 주제로 떠오를 만큼 MSP는 이제 볼륨감 있는 실체로 떠오른 것 같다. 닌텐도 Wii도, 애플 앱스토어도 MSP다. 점점 MSP를 지향하는 사업 모델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New MSP를 모델링하는 것 못지 않게 'MSP 안에서' 또는 'MSP와 함께' 어떻게 플레이 할 것인가도 매우 중요한 어젠더가 될 것 같다. 특정 시장/산업에서 창발한 허브가 다면 플랫폼이 되면서 고객 접점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수록 해당 시장/산업 군에 종사하는 사업자들은 나름 정교한 허브관을 갖고 허브에 대응해야 한다. 고객과 노드 사이에 존재하는 허브의 힘은 앞으로 점점 더 강해질 것 같다. 허브는 일반 노드들의 뇌 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허브는 노드 간 연결을 도와주는 대신 노드가 갖고 있는 에너지를 흡수하여 자신을 강성하게 만들고 그 강성함은 노드들의 허브 의존도를 키우게 되고, 의존도는 다시 허브에게 제공되는 노드 에너지로 전환되고.. 허브 알고리즘은 매우 자가 증식적이다.. ![]() PS. 참조 포스트 구글 플랫폼 안에 커머스 플랫폼이 잠재하고 있다.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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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참, 알고리즘 :: 2009/03/11 00:01
부의 기원에 '엘파롤 바 문제'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당신은 목요일마다 아일랜드 생음악을 들려주는 엘파롤이란 술집을 즐겨 찾는다. 술집 손님이 60명을 넘지 않으면 편안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60명이 넘으면 혼잡해지고 불편해진다. 당신은 금주 목요일 밤에 손님 60명이 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면 엘파롤에 가겠다고 결정한다. 당신은 엘파롤에 갈지도 모를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할 방법은 갖고 있지 않다. 오로지 자신의 기대에 따라 결정한다고 가정한다. 당신은 엘파롤에 갈 것인가? 집에 머물 것인가?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이 문제는 완전 합리적인 답을 내기가 어렵다. A라는 사람은 B가 어떻게 할지에 대한 기대에 의존하고, B는 A가 어떻게 할지에 대한 기대에 의존하고, 엘파롤을 방문할 만한 사람의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기대에 대한 의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지리하게 이어진다. 무한에 가까운 순환성에 의해 이런 류의 minority game(소수 선택자가 승리하는 게임)은 연역적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렵고, 제한적 귀납에 의한 판단만이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즉, 맨땅에 헤딩하면서 짜투리 정보들을 종합해서 대충 감으로 찍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타인의 선택을 예측하기 어려운 순환 참조적인 상황 속에서 제한적인 정보에 기반해서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는 무수히 많다. 엘파롤 문제는 오히려 단순한 축에 속하는 경우이고, 현존 컴퓨팅 파워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복잡도가 높은 케이스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수많은 경제 주체들의 예측이 순환 참조의 loop을 형성하여 역동적인 상호작용의 결과를 창발시키는 상황 속에서 인간은 나름 잘 적응을 해온 것 같다. 인간은 천성적으로 연역적 추론보다는 귀납적 패턴 인식에 더 강하다. 현재 수준에서 보면, 인간은 컴퓨터의 연역적 추론 능력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고 컴퓨터는 인간의 귀납적 패턴 인식 능력이 너무나 멀게만 느껴진다. 은유/유추에 기반한 예전 패턴에 새로운 패턴을 대입시키는 능력과 불완전한 정보들로부터 러프하게라도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빈칸 채우기 능력은 인간이 가진 고유 능력이다. 엘파롤 바 문제를 접하니 아래와 같은 생각이 파생된다. 그냥 횡설수설 수준에 불과하지만 나중에라도 잘 다듬어보자는 생각에 개발새발이라도 일단 적어 본다. ^^ 1. 감각기관에 접수되는 정보를 해석하고 행동을 통해 반응하고, 행동에 따른 피드백을 접수하여 행동 규칙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특정 상황에서의 행동 규칙을 다른 상황에 유추 적용시키고.. 그렇게 인간의 귀납 알고리즘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진화되어 왔다. 점점 순환 참조 메커니즘이 강화되어 가는 요즘, 이제 순환 참조 환경에 대한 대응 규칙을 의식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즉, 나를 둘러 싼 순환 참조 환경 속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대해 의식적인 관찰과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타인의 선택에 대해 알 수 없으면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라도 잘 이해하고 튜닝해야 한다. 무의식적으로 외부 환경에 패턴화된 대응을 하도록 패턴화된 인간의 인지-사고-행동 패턴을 의식적/체계적으로 managing 한다는 것.. ^^ ( 의식적 선택 vs 무의식적 선택 ) 2. 순환 참조 환경 속에서 타인의 선택을 서비스 로직에 녹여서 큰 성공을 거둔 대표적 사례가 구글이다. 구글의 페이지 랭크는 정보를 탐색하는 수많은 타인의 선호도를 자기 순환적 검색 알고리즘 속에 집약시켜 검색 유저들의 정보 선택 경험을 탁월하게 업그레이드했다. 아마존의 상품 리뷰 시스템도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순환참조계에서 타인의 선택이란 중요한 정보를 어떻게 비즈니스/서비스 모델로 구조화시킬 수 있는가는 점점 더 중요한 테마로 떠오르게 될 것 같다. ( 구글 페이지랭크.. Social Search의 정수 )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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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 알고리즘 :: 2008/12/26 00:06박문호님의 뇌, 생각의 출현에 재미있는 내용이 나온다.
![]() 그 동안 아래와 같이 창의력에 관한 포스트를 여러 개 올린 바 있다. 뇌, 생각의 출현 21강을 읽고 나니, 아래 포스트들과 잘 연결이 되는 느낌이다. 기억, 알고리즘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사람은 끊임없이 자신의 경험을 재구성하고 스토리텔링 형태로 기억한다. 감각기관으로 경험을 유입하고 감정회로를 통과시켜 자신의 아이덴티티의 구성요소로 차곡차곡 저장한 뒤 회상할 때마다 새로운 구성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창출하는 기억 알고리즘.. 뇌에 입력되는 다양한 신호들을 명민한 감각/감정으로 폭넓게 흡수하고 기억/가공한 뒤 어떤 계기를 만날 때 맥락에 부합하는 다차원 편집을 놀이를 즐기듯 반복하여 결국 내 아이덴티티에 극도로 충실한 낯설게 하기를 통해 새로움을 창출하는 것. 그게 창의력 발휘 프로세스인 것 같다.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누구나 비슷한 양의 정보를 접한다. 차이는 정보의 입수/저장/회상/편집/출력 프로세스를 누가 더 날카롭게 알고리즘화 시킬 수 있는가에 의해 발생한다. 무슨 정보를 어떻게 입수할 것인가, 무슨 정보를 저장하고 무슨 정보를 버릴 것인가, 무슨 정보를 어떻게 회상하고 편집/재구성하는가, 무슨 정보를 어떻게 출력하는가.. 보통 무의식적으로 행해지는 정보 처리 알고리즘을 의식의 수준으로 끌어내서 관리하고 발전시킨다면 창의력 발휘 프로세스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뇌는 흐른다. 뇌 흐름의 95%는 무의식적으로 행해진다. 대부분의 인간이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 뇌 흐름의 알고리즘을 역설계하고 뇌 설계도에 단 1%의 변화만 줄 수 있어도 복잡계인 뇌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복잡계는 초기조건의 미세한 차이에서 극적인 결과의 변이를 만들어내는 다이내믹 시스템이니까.. 고도의 복잡계인 뇌를 이해하고 제대로 지렛대를 걸어줄 수 있을 때, 뇌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버블 알고리즘을 능가하는 초강력 레버리지의 미학이 창출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땜에 뇌에 대한 공부를 앞으로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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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적 검색 질의가 포스팅이 되고, 연결이라는 결과물로 돌아온다. :: 2008/09/10 00:00검색이 포스팅이고, 포스팅이 검색이다. 에서 포스팅을 한다는 것은 마치 무수히 많은 키워드의 집합체를 웹이라는 검색엔진에 질의로 제출한다는 것과 유사하다는 얘길 한 바 있다.
2006년 12월부터 블로깅을 해오고 있는데 그동안 500개에 달하는 포스트를 통해 나의 생각을 담은 많은 키워드들을 웹에 흩뿌려 왔다. 그렇게 웹에 던진 나의 수많은 질의(쿼리)들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했을 때만큼 빠른 응답을 주진 않았다. 하지만, 오히려 느릿느릿 나에게 다가오는 검색결과들은 내게 매우 소중한 배움과 자극이 되어준 것 같다. 빠른 응답이 아니기에 휘발적이지 않고 지속력 있는 지식과 관계로 자리잡았다고나 할까.. 포스팅을 통해 나의 관심과 마음을 웹에 기록하면서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갖고 있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블로거 분들을 온라인 상에서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 분들을 만나게 된 경로는 매우 다양하지만 만남의 동력은 포스팅 자체에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내 생각을 웹 상에 기록하는 포스팅이란 행위가 일종의 검색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면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신 블로거 분들과의 연결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처음엔 Read & Lead 블로그에서 이웃 블로거 분들의 좋은 글을 소개하다 그것 만으론 넘 아쉬운 상황에 이르자 아예 블로거 분들의 좋은 글을 담기 위한 블로그를 별도로 론칭하게 되었다. Reach & Rich 블로그의 태그 클라우드는 아래와 같이 블로거 분들의 닉네임이 주로 등장한다. ^^ ![]() 포스팅을 한다는 것은 결국 암묵적인 질의를 어딘가에 던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 질의는 내 마음에 던지는 것일 수 있고, 나를 아는 사람에게 던지는 것일 수 있고 나를 모르는 불특정 다수에게 던지는 것일 수 있다. 그 질의는 내 마음 속에서 답을 찾아 생각으로 떠오를 수도 있고,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는 행위로 이어질 수도 있고 나를 알거나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생성되는 댓글,트랙백,인용,스크랩 등의 피드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위와 같이 포스팅을 통해 던진 질의를 통해 질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고, 내가 던진 질의 자체가 다른 사람의 질의 결과가 될 수도 있다. 블로깅을 통해 난 많은 연결을 얻었다. 첨 블로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이다. 그런데 내가 얻은 연결들은 아마도 내가 무의식적으로 원했던 질의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내 잠재의식 속의 니즈가 나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내 포스팅에 반영이 되고 그것이 결국 지금의 연결을 유도해 냈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도 나는 포스팅을 통해 나만의 암묵적 검색 질의를 웹에 흩뿌린다. 그 질의의 결과가 어떤 형태의 연결로, 어떤 형태의 검색 결과물로 나에게 돌아올지 예측하기 힘들다. 검색창에 간단한 키워드 세트를 입력해도 무슨 결과가 나올지 감이 안잡히는데 포스팅이란 형태로 질의를 던질 때의 결과는 말할 것도 없다. 포스팅은 복잡도가 높은 고도의 검색 행위이다. 어떤 결과가 창발할지 모르기 때문에 재미가 있고 계속 반복하게 된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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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토 경제 - Super Head, Fat Tail 창발의 기반 (승자독식, 롱테일은 모두 파레토 경제 안에 있다) :: 2008/07/25 00:05
기계시대 동안 인간은 인간의 신체를 공간적으로 확장해 왔다. 전기기술 시대에 접어들고 1세기가 지난 오늘날, 우리는 공간과 시간을 제거하며 중추신경 조직 자체를 전 지구적 규모로 확장해 왔다. 매우 급속하게 인간 확장의 최종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현대 세계는 압축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지구는 전기의 힘으로 응축되어 하나의 촌락이 된 것이다. 순간적인 속도 아래에서 사물들의 원인들은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 원인들은 계열이나 연쇄 속의 사물들과는 무관한 것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전기의 등장으로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는 물음은 의미를 상실해 버렸고, 닭은 더 많은 계란을 낳기 위한 계란의 이데아가 되어버린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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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뇌: 인간은 미리 설계된 정교한 프로그램에 의해 통제/운영되는 호르몬의 화학적 생성/유영 플랫폼인 것인가? :: 2008/06/13 00:03영화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는 네오에게 이렇게 말한다. 현실이라는 건 도데체 무엇인가? 그걸 어떻게 정의하나? 만약 자네가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는 것을 말한다면 그건 단지 자네 뇌가 해석하는 전기적 신호에 불과하다네. '행복의 공식'이란 책을 읽고 나서 위 대화가 떠올랐다.
뇌는 컴퓨터처럼 생명 없이 뻣뻣하고 건조한 기관이 아니라 축축하고 엄청 출렁거리는 살아 있는 기관이다. 피와 물은 차치하고라도 60종에 달하는 호르몬들이 뇌 안에서 회전하고 있다. 이 호르몬들은 우리가 행동하고 느끼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뇌는 흐른다.. 약간의 화학물질이 우리의 정서와 행동을 바꿀 정도로 우리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평소에 별로 말이 없던 사람이 와인을 원샷하고 갑자기 달변으로 돌변하는 경우는 알코올이 흐르는 뇌에 영향을 주고 있는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아래는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주요 호르몬들의 활약상이다. 아직 이들의 작동 메커니즘이 확실히 밝혀진 상태는 아니지만 인간의 뇌 속에 흐르는 호르몬들이 인간의 욕망과 감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선 개괄적으론 알아 볼 수 있는 상황이다.
![]() 결국 두뇌가 자신의 사고 프로세스를 관찰하지 못하고 사고 프로세스의 결과만 챙긴다는 것은 인간이 로봇처럼 자신의 머릿속 알고리즘을 따라 결정하고 행동하는데 불과한데도 마치 그것을 자신의 자유의지로 선택한 거라 착각한다는... 인간은 미리 설계된 정교한 프로그램에 의해 통제/운영되는
호르몬의 화학적 생성/유영 플랫폼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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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좁게 만드는 허브의 힘을 이용한다는 것.. :: 2008/03/28 00:08[사이언스 in 뉴스] 세상 '진짜' 좁네라는 기사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6단계 분리(six deg rees of separation)'이론이 MS 메신저에서도 적용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MS 연구원인 호로비츠가 전 세계 2억4000만명의 MS 메신저 사용자들이 주고 받은 2,550억 건의 메시지를 분석하여 메신저 사용자들이 몇 명을 거쳐 연결돼 있는지를 조사했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연결될 수 있는 가장 짧은 경로는 6.6명이었다고 한다. 2003년에 이메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 이어 메신저에서도 6단계 분리 이론이 성립됨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겠다.
이 기사를 보니 갑자기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의 '링크'가 생각난다.
라즐로 바라바시는 링크에서 이렇게 말한다. 허브는 분명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허브는 특별하다. 허브는 전체 네트워크의 구조를 지배하며, 그것을 좁은 세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즉 허브는 엄청나게 많은 수의 노드들과 링크를 가짐으로써 시스템 내의 두 노드 간의 경로를 짧게 만든다. 그 결과 지구상에서 무작위적으로 선정된 두 사람 간의 평균거리는 6이지만, 임의의 사람과 커넥터 간의 거리는 대개 하나 내지 두 개의 링크 연쇄에 불과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웹 상의 두 페이지 간은 평균적으로 19클릭 만큼의 거리를 갖고 있지만, 거대한 허브인 야후닷컴은 대부분의 웹 페이지에서 두세 클릭 만에 도달할 수 있다. 허브의 시각에서 보면 세상은 매우 좁다. (참고로 링크는 2002년에 출간된 책이다) 네트워크 세상에선 연결이 생명이다. 허브는 연결이 지배하는 네트워크 세상에서 엄청난 파워를 갖는다. 허브를 통해 세상이 좁아지고 허브를 통해 수많은 노드들이 가치를 공유한다. 네트워크 상에서 노드와 노드 간의 연결을 지배하는 거대 허브를 통하지 않고는 대규모 연결을 이끌어 내기가 어렵다. 우리나라엔 네이버라는 거대 허브가 있고 미국엔 구글이라는 거대 허브가 있다. 아래 포스트들은 최근 급 성장세를 보인 사이트들이 거대 허브의 링크 지배력과 잘 조화를 이루면서 트래픽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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