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에 해당되는 글 9건

배설전후 :: 2019/05/24 00:04

배설 후에
배설 전의 생각을 여전히 견지할 수 있다면

배설로 나뉘어진 두 세계가 극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혁신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지 않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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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1/04 00:04

페이스북, 트위터, 카톡에선 메세지가 휘발된다. 뭔가 열심히 글을 적어서 올리지만 시간의 흐름과 함께 텍스트는 끝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기계적인 전진 스텝의 기조 하에서 fade out의 수순을 밟아나간다. 글을 올리는 순간, 등장과 함께 퇴장의 기운이 가득한 타임라인 상에서 하염없이 유동하는 텍스트의 모습. 마치 신진대사를 방불케 하는 모습이다. 먹고 싸고 먹고 싸고의 반복 속에서 동적 평형의 묘미를 느낄 수 있겠으며 텍스트 자체보다 텍스트의 흐름에 더 큰 매혹을 느낄 수도 있는 포맷이라 볼 수도 있겠다.

반면 블로그는 먹고 싸고 싼걸 다시 먹고 싸고 싼걸 다시 먹고. 뭐 이런 식의 순환적인 모습의 피드백 메커니즘으로 작동되는 것 같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텍스트가 일방적으로 흘러가지 않고 태그 키워드를 중심으로 아카이빙이 된다. 무심코 부여한 태그가 나중에 우연한 계기로 소환될 수 있는 단서가 되어준다. 또한 예전에 적었던 글이 태그 키워드를 계기로 기억의 수면 위로 올라오기도 한다. 휘발되지 않고 뭔가 축적되는 느낌. 트위터/페북/카톡에서 절대 해줄 수 없는 큰 뭔가를 해주고 있는 느낌.  내가 쓴 글을 나도 망각하게 하는 트위터/페북/카톡과는 달리 내가 쓴 글을 돌아보게 만드는 블로그라는 구조. 상당히 의미심장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한다.  

먹고 싸고 먹고 싸고

끊임없이 나를 관통해 나가면서 나를 파이프라인으로 만드는 타임라인형 서비스.

근데 블로그는 그렇지 않다.

내가 싼 걸 내가 또 먹는 시스템이다.

자체 피드백 시스템.

이게 얼핏 보면 별 것이 아닐 수도 있으나 가만 생각해 보면 살짝 기가 막힌 것이다.

휘발형 서비스가 대세가 되면서 그것과 대비되는 특성을 지닌 블로그의 가치를 새삼 인지하게 되어 너무 다행스럽다. 모두가 즐겨 사용하는 대중적 플랫폼에 결핍된 뭔가를 확실하게 갖추고 있는 대안적 플랫폼. 항상 미래는 과거 속에 있었다. 내가 쓴 글을 내가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블로그이다. 되새김질이란 행위가 가면 갈수록 희소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되새김질은 성찰과 연결된다. 되새김질이 희소한 가치가 되어가듯 성찰도 역시 그러하다. 끝없는 전진형 서사 속을 살아가는 사람과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이켜 보면서 미래와 과거가 공존하는 현재란 이름의 장을 가꿔 나가는 사람.

페이스북, 트위터, 카톡에선 메세지가 휘발된다.

블로그에선 메세지가 순환(循環)된다.

블로깅을 하면서 '환(環)'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환(環)의 묘미를 알아갈 시간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



PS. 관련 포스트
배설 타자
가치 생태계
진화와 죽음, 일각과 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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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쿠키 :: 2013/08/05 00:05

횡설수설 포스트를 적어 본다. ^^

시간은 흘러간다. 시간은 투입된다. 시간은 흔적을 남긴다. 시간을 획득한다. 시간을 빼앗긴다. 시간을 바라본다. 시간이 걸린다. 시간은 순차적이다. 시간은 공간적이다. 시간은 차이를 낳고 시간은 반복을 낳는다. 시간은 공간에 담기고 공간은 시간에 담긴다. 시간은 화폐화되고 인간은 시간화된다. 시간은 망각되고 시간은 낭비된다. 시간은 축적되고 시간은 휘발된다.

시간을 링크라 가정해 보자. 時間(링크)의 일방향성 트랙을 따라 펼쳐진 거대한 '時'(웹) 속에 포지션된 나의 흔적들이 보일 것이다. 시간을 '피드'라 가정해 보자. 인간은 일종의 時間(피드) 리더기가 되어 끊임 없이 時(컨텐츠)를 공급받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시공간 여행이라는 거. 사실 얼마든지 살짝 맛을 볼 수 있다. 내가 스쳐 지나갔던 특정 시공간엔 분명 내가 흘려둔 나만의 쿠키가 있기 때문이다. 그 쿠키를 가능한 한 복원해내는 노력을 하다 보면 어느덧 해당 시공간에 흘러 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I Like Chopin은 내가 중학교 때 나온 노래다. 그 당시 난 이 노랠 수년간 엄청 즐겨 들었다. 문득 이 노래가 생각 나서 유튜브에서 이 노랠 듣는다. 노랠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그 시절을 회상하고 그 회상된 시간이 잃어버린 내 자신을 찾아주는 것을 어렴풋이 느낀다. 시계로 측정되는 시간 속에선 지나간 과거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살 때가 많다. 하지만 과거는 물리적 시간 계산의 편의를 위해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을 뿐 실제 내 안에 고스란히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I Like Chopin을 듣고 있는 이 순간 나의 중/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르면서 흘러가 버린 것으로 생각했던 내 과거의 시간들이 하나 둘씩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모든 존재는 시간과 공간에 의해 제약을 받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반대로 시간과 공간은 마음 속에 존재할 수도 있고 나의 세포의 결 속에 존재할 수도 있다. 나는 I Like Chopin을 좋아한다. 유려한 멜로디와 피아노 반주, 서정적인 가사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이 노래를 즐겨 들었던 어린 시절의 내가 여전히 내 안에 살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시간이란 링크를 타고 시웹을 호흡하고, 시간이란 피드를 따라 나를 향해 흘러오는 시정보를 음미하면서 나는 시간이 되어간다. 나는 링크이자 피드이다. 내가 배설하는 쿠키는 나를 규정하고 나는 언젠가 소환할 날을 기약하거나 망각한다. 쿠키는 나의 기억 속에 잠재하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時웹을 뒤덮는 안개 같은 형상으로 존재한다.

시간을 타고 흐르는 나의 궤적.
불현듯 소환되는 나의 쿠키.

시간은 나를 감싸고, 나는 시간을 포섭한 채
오늘도 그렇게 흘러간다. ^^


PS. 관련 포스트
시간,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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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 타자 :: 2013/04/17 00:07

글쓰기는 일종의 배설이다. 블로깅을 통한 글쓰기를 6년 넘게 하다 보니 배설량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배설한 글이 단지 나의 글이 아닌 나로부터 탄생한 새로운 생명체가 아닐까?"란 생각도 가끔 드는 것 같다. 사실 사람의 몸으로부터 나온 배설물은 이미 사람과는 다른 궤를 가는 것이니 나로부터 나온 글은 더 이상 내가 아니라 나와는 다른 길을 가는 또 하나의 주체이자 또 다른 객체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배설은 뭔가를 버리면서 나를 바꿔 나가는 행위이다. 나는 배설한 만큼 변화한다.  

내가 배설한 글은 배설 당시만큼은 분명 나의 생각이다. 그런데 그 생각은 배설과 함께 나로부터 분리가 된 것이다. 즉, 글을 적을 당시의 내 생각이 A라고 해도 그 글 자체가 갖고 있는 다중성 때문에 배설된 글은 시간이 흘렀을 때 A 자체가 아닌 확장된 A로 변모할 수도 있고 A와는 사뭇 다른 양상의 B로 변신할 수도 있다. 일단 내 손에서 떠난 글은 나의 온전한 통제권 안에 있지 않으므로 더 이상 내가 그 글의 온전한 주인이라고 보긴 어렵다. 내 안의 생각과 배설된 생각은 분명 다른 상황에 놓인 다른 존재이다.

1년 전에 배설한 글을 읽을 때의 느낌은 참 묘하다. 1년이 지난 시점의 '나'라는 존재는 어느 정도 변화를 거쳤고 1년 전에 배설된 그 글도 1년이 지나면서 나름의 숙성과정을 거쳤다. 처음에 내 안에서 하나인 듯 뭉개져 있던 두 존재가 어느 순간 분리의 과정을 거치고 1년이 지난 후에 다시 만났을 때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발생하는 흐뭇한 반가움과 묘한 긴장감. 일종의 배설된 타자와의 재회를 경험하는 순간.

배설 타자는 1년의 시간이 흘러가는 동안 일종의 성장을 경험하고 있었다. 나도 1년의 시간을 겪으면서 나름의 생각 진화를 했고. 나는 배설 타자와를 1년 만에 다시 만나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그 동안에 바뀐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는 대화를 전개한다.  그렇게 하는 과정 속에서 1년 전의 생각은 1년 후의 배설타자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되고 1년 전의 생각은 배설타자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흐름 속에서 나와 배설타자는 모종의 동료 의식을 갖고 서로를 바라보다 다시 훗날을 기약하며 헤어지게 된다. 2년 후든 5년 후든 10년 후든 나는 배설타자와 다시 만날 것이고 그 때 우리는 서로 축적한 경험을 조곤조곤 나누게 될 것이다.

블로깅을 하면서 수많은 생각을 배설하고 그 배설물들이 웹 상을 유영하면서 배설 타자로 살아가고 그 중의 일부는 나를 찾아와 나와 대화하고 나는 그 배설 타자의 생각을 흡입하고. 이는 일종의 생각 에너지 순환인 셈이다. 블로깅을 하면서 생각 에너지를 순환시키고 그 순환의 흐름 속에서 나를 살찌우는 셀프 러닝 과정을 지속적으로 밟아나가는 이 느낌이 참 좋다. ^^





PS. 관련 포스트
정보 배설
생태계에 대한 환상
가치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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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ale

    Tracked from toms sale | 2013/06/13 10:49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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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toms store | 2013/06/13 10:50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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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생태계 :: 2011/04/11 00:01

나의 진부한 일상이 남에게는 혁신이 될 수 있고,
남의 진부한 일상이 내게는 혁신이 될 수 있다.
그것이 가치 생태계의 모습이다.
나의 배설물이 남의 음식가 되고, 남의 배설물이 나의 음식이 되는 고효
율 가치 순환 플랫폼.

혁신은 가치의 재배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가치는 에너지이다. 에너지는 순환을 지향한다.
순환할 수 있는 가치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혁신이다.

가치 순환 플랫폼은
입과 배설구 간의 기막힌 연결에 그 묘미가 있다. ^^

생태계(生態系, ecosystem):

특정한 단위 공간 내에 있는 모든 생물체와 그들의 물리적 환경, 그리고 그들간의 모든 상호관계를 포함하는 총체적인 개념.

생태계 연구의 기초가 되는 원리는 천연적이든 인공적이든 생명을 유지시키는 환경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전체 조직망의 부분으로서 존재하며, 전체 조직망 내에서 각 요소들은 다른 모든 요소들과 직접적·간접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전체적인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관점을 바탕으로 한다. 모든 생태계는 가장 범위가 넓은 생태권에 속하는데 이것은 물리적 의미의 지구전체(지구권)와 그 모든 생물적 요소(생물권)를 포함한다.

생태계(에코시스템)에 대해 훈훈한 상부상조 공간을 연상한다면 크게 착각하고 있는 거다.

생태계는,
나의 배설물 또는 나 자체가 남의 식사가 되고 남의 배설물 또는 남 자체가 나의 식사가 되는
고효율 에너지 순환 플랫폼일 뿐이다.
^^


PS. 관련 포스트
정보 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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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에 대한 환상 :: 2011/02/28 00:08

생태계(生態系, ecosystem):

특정한 단위 공간 내에 있는 모든 생물체와 그들의 물리적 환경, 그리고 그들간의 모든 상호관계를 포함하는 총체적인 개념.

생태계 연구의 기초가 되는 원리는 천연적이든 인공적이든 생명을 유지시키는 환경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전체 조직망의 부분으로서 존재하며, 전체 조직망 내에서 각 요소들은 다른 모든 요소들과 직접적·간접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전체적인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관점을 바탕으로 한다. 모든 생태계는 가장 범위가 넓은 생태권에 속하는데 이것은 물리적 의미의 지구전체(지구권)와 그 모든 생물적 요소(생물권)를 포함한다.

생태계(에코시스템)에 대해 훈훈한 상부상조 공간을 연상한다면 크게 착각하고 있는 거다.

생태계는,
나의 배설물 또는 나 자체가 남의 식사가 되고 남의 배설물 또는 남 자체가 나의 식사가 되는
고효율 에너지 순환 플랫폼일 뿐이다.
^^



PS. 관련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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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배설 :: 2010/10/01 00:01

동적평형
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김소연 옮김/은행나무

xmio님께서 선물해 주신 책이다. 후쿠오카 신이치의 '생물과 무생물 사이'를 예전에 재미있게 읽은 터라 기대감을 갖고 책장을 열었다.

생물과 무생물 사이에서 저자가 보여줬던 동적 평형 개념에 대한 애정이 가득 느껴진다. 인간은 끊임없이 인간의 몸을 관통(?)하는 분자의 흐름 자체라는 개념. 잔잔한 수면으로만 보이는 강을 가까이서 쳐다보면 지속적으로 흘러가는 물의 흐름인 것처럼, 생명체는 고정된 형체를 띠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계속 정보가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하는 흐름체라는 사실. 정보의 유출입이 생명체의 본질이라면, 생명체의 일부인 뇌도, 손도, 발도, 눈도, 배도, 모두 정보의 유출입 흐름으로 규정할 수 있다. 고정된 것이 존재하지 않고 계속되는 정보의 유출입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생명체가 죽는다는 것은 정보의 흐름이 멈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각/지혜도 일종의 생명체라 볼 수 있다.  정보의 흐름을 막고 정보를 저장하고만 있으면 정보는 썩게 되고 썩은 정보의 집합체는 죽음을 향할 수 밖에 없다.

책을 읽고 난 후, 그 내용을 고정된 개념으로 머리 속에 통째로 넣고 저장했다고 생각한다면 그 정보는 머리 속에서 부작용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 생각이 생명력을 유지하려면 끊임없는 정보의 동적평형 흐름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정보를 수용하기만 하면 안되고 수용한 정보를 배설할 수 있어야 한다. 정보를 배설한다는 건 흡수한 정보를 완전 분해해서 맥락을 해체시킨 후에 내 생각 속에 녹여 넣고 나머지 찌꺼기는 내 생각 밖으로 내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 동안 정보 흡수에만 포커스했다면 이제 패러다임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 정보를 배설한다는 것에 포커스할 경우, 정보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정보 속에서 내가 버릴 것을 찾는 작업 속에서 '나'라는 맥락에 가까운 정보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고 그것을 내 안에 또 다른 나로 흡수하는 과정 속에서 동적평형체로서의 내 생각과 지혜는 무럭무럭 자랄 수 있게 된다. 정보를 배설한다는 건 나와 함께 갈 것과 함께 가지 않을 것을 선별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나는 더욱 '나'스러워 지는 것이다. 정보를 흡수만 하면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간은 정보의 동적평형 흐름 그 자체이다.
정보를 먹기만 하면 안되고 정보를 배설해야 한다.
정보를 먹기 위해 싸고, 정보를 싸기 위해 먹는다.
정보를 먹고 싸는 과정 자체가 바로 나 자신인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책은 씹어야 맛이다.
세포와 세포 사이
Birth & Death - 생명은 동적 평형의 흐름 그 자체이다. (생물과 무생물 사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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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Playing | 2010/10/14 14: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 좋은 소개 글 잘 봤습니다

    제가 생물공학전공이라서 더 읽고 싶네요
    사실 생명을 규정하는 여러가지 지식들이 있지만, 결국 가장 어려운 것(가장 가치있는 것)이 언급하신 새로운 걸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거겠죠
    새로운 걸 만든다는 게 바로 내게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걸 '선별'하고 필요하다고 받아들인 것들을 기존의 것과 '비교'해서 유사한 곳에 보관하고, 독특한 것들은 나중을 위해서 잠시(?) 저쪽으로 나두는 거죠~

    여하튼 이 세상에 고정된 것은 없는 거 같고, 똑같은 것도 없는 거 같아요

    • BlogIcon buckshot | 2010/10/14 22:01 | PERMALINK | EDIT/DEL

      너무나 멋진 정리이십니다. Playing님의 댓글도 하나의 생명이십니다. ^^

  • BlogIcon passioning | 2010/12/12 19: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보를 먹었으면 불순물(불필요한 or 잉여 정보)를 배설해야한다는 점에는 동의를 합니다. 다만 정보를 싸기 위해 먹는다라는 점에는 공감하기가 힘들군요. 동물이 음식을 먹는 행위의 근본적인 목적이 배설이 아닌 영양분 흡수(본질적으로는 생명유지를 위한 에너지 공급)인 것처럼 정보 습득의 목적은 지적 성장이지 정보 배설은 아닐듯합니다. 물론 적절한 배설없이는 그 근본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나가야할 것이 안에 있으면 어딘가 트러블이 생기겠죠.) 그렇다고 해서 배설 자체가 목적이라고 말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즉 정보 배설은 건강한 지적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12/12 20:29 | PERMALINK | EDIT/DEL

      동적평형 개념에 넘 매력을 느낀 나머지 제가 오버를 했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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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응가] 아이들의 올바른 식생활 습관 지침서 :: 2007/06/15 00:03


시원한 응가
모리야 루리 그림, 나나오 준 글, 이선아 옮김/시공주니어



응가하자 끙끙은 딸아이의 배변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덜어주었다.
누가 내머리에 똥 쌌어?는 딸아이가 똥에 대한 친근감을 갖게 해주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요즘 우리 딸아이는 '시원한 응가'를 즐겨 보고 있다.
응가하자 끙끙, 누가 내머리에 똥 쌌어?를 통해 응가/배변을 몸에 익히긴 했지만 과식이나 아이스크림과 같은 찬 음식에의 몰입으로 인한 설사나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변비 등으로 인해 아직 우리 딸아이는 배변에 대한 추가적인 이해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원한 응가'는 배변 초기 단계에 있는 아이들의 배변 메커니즘에 대한 공부를 도와주는 좋은 교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같다.  결국 배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통해 아이들은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익힐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음식의 뱃속 여행을 통해 똥과 방귀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명쾌하고 알기쉽게 보여주고 이를 통해 딸아이가 건강한 몸관리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원한 응가'가 있어서 정말 든든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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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至柔제니 | 2007/06/20 22: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즘 고객사 관련해 식생활 개선 캠페인을 준비 중인데, 도움을 줄 책 같네요. 서점 가서 쓰윽 봐야겠습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해요

    • BlogIcon buckshot | 2007/06/20 22:37 | PERMALINK | EDIT/DEL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전 아무래도 지난번 청소부 밥에 대해 리뷰해 주신 포스팅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정말 인상적인 내용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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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 응가하자, 끙끙 :: 2007/03/25 17:20


응가하자, 끙끙
최민오 지음/보림


두돌이 지났는데도 아직 배변을 힘들어하는 딸아이를 위해 구입한 책이다.  애 엄마가 열심히 읽어주니까 이제 좀 배변에 대한 부담감을 벗어내고 있는 것 같다. 조만간 딸아이가 "이야 나왔다 야호!"할 날이 올 것 같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나비와 전사'에 보면 이런 글이 나온다.
"한의학 전통에 따르면, 토하고 싸는 것만큼 몸을 정화시키는 것도 없다고 한다. 어떤 약도 치료할 수 없는 죽기 직전의 환자들을 사흘 정도 토하고 싸게 해서 기사회생시킨 전설적인 명의들도 있었다. 물론 근대와 함께 이런 치료법은 한의학 안에서도 맥이 끊기고 말았다. 임상의학적 시각에서는 그런 과격한 치료법이 존재할 공간 자체가 아예 부재하는 까닭이다."


아이에게나 성인에게나 배설은 매우 중요한 어젠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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