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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 2017/10/09 00:09

메모의 재발견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윤경 옮김/비즈니스북스

생각은 끊임없이 솟아나고 떠돌다가 휘발된다.

떠오르고 자라고 움직이고 변형되다가 수명이 다하면 휘발되는 사이클

메모를 하면 그 흐름에 틈입이 생긴다.

메모는 떠도는 생각을 단어로 묶고 연결하고 조합하는 역할을 한다.

메모로 인해 생각의 자유도엔 제약이 걸린다.

생각의 발전에 제한이 가해진다.

생각의 유동에 견제가 가해지면서 생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메모가 좋다?
메모가 나쁘다?

메모는 좋으면서 나쁘다.
메모는 도움이 되면서 방해가 된다.
메모가 있어서 생각의 발전이 가능하고 메모가 있기에 생각은 퇴보한다.

메모는 가치중립적 도구이다.

근데 가치중립적이란 포지션에 기회가 있다.

가치중립적이란 건 가치를 어떻게 정의하고 증폭시킬 것인가에 대한 선택을 낳기 때문이다.

메모란 무엇인가?
메모가 생각과 만나서 어떤 도움을 받고 어떤 방해를 받는가?
이걸 명확히 짚고 메모를 하게 되면
생각은 메모로 인해 발전과 퇴보를 거듭하면서 결국 진화하게 된다.

그렇다고 메모를 하지 않는 것의 매력이 없나?
아니다. 메모를 하지 않는 것에도 메모를 하는 것 만큼의, 아니 그 이상의 묘미가 있다.
메모를 하지 않으면 생각 자체가 메모판이 된다. 그게 가장 이상적이다.
메모란 생각을 박제 안에 고정된 문자로 박아 넣는 것이라서 말이다. ㅋㅋ

메모를 하는 것도 전략이고
메모를 하지 않는 것도 전략이다.
두 전략 중 어느 것이 나은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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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 2016/10/03 00:03

메모를 한다는 건 생각의 유동성을 고정된 틀 안에 가두는 걸 의미한다.

블로깅도 그렇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
글을 올리려는 마음을 먹었을 때는 살아 있었던 생각이
블로그에 올라간 글이 되는 순간 사실상 박제화의 길을 걷게 된다.

진짜 글은 블로그에 올리지 않은 내 맘 속 생각이다.
그런데 그걸 표현할 수 없으니. 표현하면 박제가 되어 버리고 표현하지 않으면 그냥 휘발되는 것 같고.

딜레마.

결국..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진짜 내 생각을 정의하게 되는 것인가.
블로그에 표현된 생각은 결국 버리는 미끼인 셈이고.
블로그에 글을 적을 때, 어딘가에서 나의 진짜 생각이 생성되고 있는 셈일까..

무엇이 미끼이고
무엇이 목표일까.

메모는 결코 단순한 행위가 아니다. 적어도 내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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