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에 해당되는 글 17건

억지로 일기 :: 2014/09/05 00:05

졸려운 나머지
라임을 남발하는 딸내미
많이 귀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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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dge | 2014/09/15 09: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침부터 빵터졌네요. ^^
    아 너무 귀엽습니다. 휴대폰 통찰도 그렇고 필력이 대단하네요.

    • BlogIcon buckshot | 2014/09/17 23:48 | PERMALINK | EDIT/DEL

      아.. 딸내미가 갈수록 영악해져서 이젠 당해낼 수가 없네요. 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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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용 단점 :: 2014/09/03 00:03

인터넷 사용의 단점에 대해 경계를 하고 있는 딸내미.
하지만 경계하는 만큼 행동이 달라지는 것 같진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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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는 :: 2014/09/01 00:01


딸내미 일기에서 발췌.

하루에도 폰을 수없이 만지작거리는 딸내미가 휴대전화를 논하고 있다니 귀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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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 능력 :: 2013/08/16 00:06

2013년 5월5일.
초딩 3학년 딸내미가 나에게 잔잔한 배움을 선물했다.


보통 어린이날이면 애들은 부모에게 어디 놀러 가자고 조르거나 빅 선물을 요구하기 나름이다. 근데 딸내미는 좀 달랐다. 어린이날의 아침이 밝았음에도 이렇다 할 요구사항이 없다. 살짝 불안했다. 뭔가를 졸라야 하는데 조르지 않으니까 요노무자스기 뭔가를 벼르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해서 다소 긴장감을 느끼고 있던 차.

딸내미는 아주 소박한 바람을 나에게 얘기했다.
"아빠, 나랑 컵라면 사러 가자. 오늘 점심 컵라면(사발면) 먹자."

딸내미가 라면을 무척 좋아하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평상시에 라면 먹지 말라고 면박도 많이 주고 라면에 대한 강력한 통제 정책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래서 라면에 대한 로망이 싹트다 못해 어린이날에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라면인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다.

참 쉬웠다. 딸내미의 어린이날 소원 들어주기가. ^^

사발면을 먹고 나서 딸내미가 매우 어려운 부탁을 하는 듯한 느낌으로 나에게 선물을 사달라고 한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봐놓은 게 있다고 한다. 보니까 1만원 짜리 인형세트였다. 어린이날 특식은 사발면, 선물은 만원짜리 인형세트.  이거야 원 완전 날로 먹기구나~

딸내미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만족이란 건 결국 기대치의 높낮이 조절 게임에 불과한 것이구나.  나의 기대치를 내가 잘 이해하면서 나에게 적절한, 나로부터 최고의 만족을 끌어낼 수 있는 스마트한 기대값을 나에게 부여하고 그것을 맞춰나가는 일상을 체계화하는 것. 그게 수시로 만족을 느낄 수 있는 비결이겠구나. 딸내미는 어린이날에 사발면과 인형세트 선물만으로도 나에게 함박 웃음을 보여주었다. 작은 것에 만족할 수 있는 자. 그가 인생의 고수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 작은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자가 인생의 현자일 수 밖에 없는 것이겠고.


만족.
그건 감정의 영역인 동시에 기획의 영역인 것 같다.
만족을 얼마나 기획의 영역으로 끌어 와서 내 입맛대로 요리할 수 있는가?

만족 능력.
딸내미로부터 한 수 배우게 된 중요한 키워드이다. ^^



PS. 관련 포스트
효용의 최적점
기대감을 기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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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 놀이 :: 2013/07/10 00:00

딸내미가 주말에 해야 할 공부,숙제를 하지 않고 맨날 친구들 불러서 하루죙일 놀기만 해서 골머리를 앓다가 급기야 아래와 같이 딸내미로부터 약속을 받아냈다. 그리고 도래한 주말. 딸내미가 여전히 놀 궁리만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딸내미에게 아래 약속을 환기시키고 딸내미를 마구 때려 주었다. 딸내미는 맞아도 할 말이 없었다. 본인이 직접 판서한 내용이니 빼도 박도 못할 수 밖에. 꼼짝없이 약속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딸내미는 고삐 풀린 망아지에서 순한 양으로 사뿐히 변신한 후에 숙제를 하기 시작했다. 매우 흐뭇하고 통괘했다. 얄미운 딸노무시키 꼼짝없이 걸려들었어! ^^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나도 딸내미랑 그닥 다를 게 없는 것 같다. 딸내미만 칠판에 뭘 적게 할 것이 아니라 나도 뭔가를 적고 그것을 수행하는지 여부를 체크해야 할 것 같다. 아니면 나도 맨날 친구들 불러서 퍼질러 노는 초딩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수준이니까. 리더는 팔로워를 보면서 팔로워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을 본다. 팔로워는 리더를 보면서 리더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을 보듯이, 나는 딸내미를 보면서 딸내미에 투영된 나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난 칠판에 적힌대로 딸내미를 신나게 때려주면서 나는 나 자신을 퍽퍽 때리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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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공격 :: 2013/06/19 00:09

아래는 초딩 3학년 딸내미의 영작 숙제 내용이다.

1. 느낌표를 활용하여 작문을 해보시오.
What a dirty man! (아빠는 더러워!)

2. 마침표를 활용하여 작문을 해보시오.
I don't like my dad. (난 아빠를 싫어한다.)

3. 물음표를 활용하여 작문을 해보시오.
Why is my father dirty? (아빠는 왜 더러운가?)
Because he scratches very often. He pass gas so many times each day. It smells terrible.
(아빠는 자주 긁고,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방귀를 발산하고 냄새도 지독하다.)

4. 따옴표를 활용하여 작문을 해보시오.
"Study hard or I'll kill you." said my father. (공부 열심히 안 하면 혼내줄거야라고 아빠가 말한다)


우연히 딸내미가 작성한 숙제 내용을 보고 딸내미를 불러다 놓고 3번 문장이 좀 이상하다고 지적했는데, 딸내미가 잘 이해를 하지 못한다. 인과 관계에 대해 설명을 해줘도 무슨 말인지 잘 못 알아듣는다. 근데, 인과관계는 그렇다 치더라도 모든 문장에 아빠를 디스하는 듯한 느낌이 잘 배어 나오고 있어서 살짝 당황스러웠다.

이거. 숙제인가? 아니면 공격인가?

음. 이거야 원. 이래서야 딸내미 담임선생을 만나러 갈 수나 있겠는가? 어휴 쪽 팔려. ^^ ㅠ.ㅠ


PS. 관련 포스트
영욕,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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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논의 역설 :: 2013/06/12 00:02

10살인 딸내미랑 가끔 놀이터에서 달리기 놀이를 한다. 내가 딸내미보다 빠르기 때문에 딸내미와 일정 거리를 두고 달리기 시합을 하는데 거리를 많이 잡아주면 아무리 빠른 속도로 달려가도 딸내미 따라잡기가 쉽지가 않다. 딸내미와 달리기 놀이를 하던 주말의 어느 날, 문득 '제논의 역설'이 생각 났다. ^^

제논의 역설

아킬레스는 거북이보다 1000배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 이제 거북이와 아킬레스가 경주를 하는데 거북이가 느리므로 아킬레스보다 1000미터 앞에서 출발한다고 하자. 아킬레스가 거북이가 출발한 위치까지 오면, 그 동안 거북이는 1미터 앞으로 나아가 있을 것이다. 이 1미터를 아킬레스가 따라잡으면 그 동안 거북이는 1/1000미터 나아가 있을 것이다. 또한 이 1/1000미터를 아킬레스가 따라잡으면 그 동안 거북이는 1/1000000미터 나아가 있을 것이다. 이처럼 아킬레스가 앞서가는 거북이의 위치를 따라잡는 순간 거북이는 항상 앞서 나가 있다. 따라서 아킬레스는 영원히 거북이를 따라잡을 수 없다!

제논의 역설은 조금만 생각해 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는 것을 간파할 수 있다. 결국 아킬레스와 거북이가 만나는 지점이 반드시 있을 텐데, 제논은 그 지점에 도달하기까지의 구간을 무한대로 나눠서 그 지점으로의 도달을 지연시키면서 아킬레스가 영원히 거북이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참 교묘하게도 논점을 회피하면서 논리적으로 상황을 설명하는 것처럼 보인다. 뭐 이런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

한 편으론, 그런 생각도 든다. 어떤 지점까지 이르는데 소요되는 시간. 우린 시간을 무심코 여기고 마냥 흘러가기만 하는 뭔가로 막연히 인지하는데, 시간을 분할하고 분할하면 시간은 무한소가 되어가고 어느덧 '순간'에 가까워지게 된다. 시간을 흘려만 보내지 말고 시간을 분할하는 놀이를 즐기게 되면 시간은 또 다른 양상으로 우리에게 뭔가를 얘기하게 된다. 우린 유한한 시간을 살아가고 있지만 시간은 분명 무한소들의 집합으로 구성되어 있고 결국 시간이 모이고 모일 때 무한대의 시간을 형성하게 된다. 무한소, 유한, 무한대로 이어지는 시간의 스케일 속에서 우리가 수행하는 사고와 행동은 어떤 의미를 갖게 되는 걸까?

시간은 흘러가지만, 임의로 시간을 분할하고 아킬레스가 영원히 거북이를 따라잡을 수 없는 지점을 스스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무한대의 시간 속에선 인간은 한낱 무한소를 점유하는 존재에 불과한 것이고 무한소의 시간 관점에서 인간을 바라보면 무한대를 점유한 거대 존재일 수도 있다. 모든 것은 스케일을 갖고 있고 스케일 속을 유동하는 존재는 스케일의 한계를 절감하며 흘러간다. 하지만, 스케일을 의식하고 그것을 분할하고 조합하는 놀이를 즐길 수 있다면 제논의 역설은 한낱 말장난이 아닌 '순간'을 어렴풋이 응시하고 '영원'을 러프하게나마 조망하는 스케일 유연성을 갖춘 새로운 인간 존재를 구현하기 위한 힌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딸내미와 달리기 시합을 하러 나가야겠다. 딸내미를 따라가면서 딸내미를 섣불리 따라잡지 말고 딸내미에게 근접해 나가는 시간을 분할하고 그 시간을 촘촘히 내 마음 속에서 새롭게 구성하면서 시간의 무한소들을 내 의식의 수면 위로 호출해 보련다. 역설은 그 안에 의외의 비기를 담고 있는 경우가 있으니까. ^^





PS. 관련 포스트
인간은 원자의 순간 조합에 불과하다.
몬티 홀 문제
마음 속 속임수 모듈 - Wason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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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바보 :: 2013/05/17 00:07

10년 전이다..
점심 먹으러 식당에 갔다. 비빔밥을 시켰다. 비빔밥이 나왔다. 앞에 고추장인가 싶은 게 있어서 그걸로 비볐다. 그런데 이상하게 잘 비벼지지 않았다. 넘 뻑뻑했다. 그래도 열심히 비볐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비볐다. 그래서 한 그릇을 뚝딱 다 먹었다. 다 먹고 나서야 알았다. 그게 고추장이 아니라 설렁탕에 넣는 다대기였다는 것을..

최근이다.. (3월2일 토요일 저녁)
집사람이 냉장고에 포도주가 있다고 했다. 딸내미에게 포도주를 갖고 오라고 했다. 딸내미가 포도주를 갖고 왔다. 큰 통을 열었더니 포도주가 떡이 져 있어서 그걸 스푼으로 억지로 퍼내서 컵에 담은 다음, 그것에 물을 퍼서 휘저었는데 잘 휘저어지지가 않았다. 억지로 휘저어서 벌컥벌컥 넘겨 마셨다. 마시고 난 후에야 알았다. 그게 포도주가 아니라 딸기잼이었다는 것을..

10년 전과 최근 사이에도 이런 일화들은 무수히 많다. 쩝..

뭔가를 굳건히 믿고 (다대기를 고추장이라, 딸기잼을 포도주라)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의식을 수행하는 머저리 같은 나의 모습에서 나는 믿음의 힘을 느낀다. 뭔가를 강하게 믿을 때 뭔가로부터 파생되는 또 다른 뭔가에 대한 감각체계가 완전히 무너질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런 감각체계의 전복을 통해서 나의 인지와 경험은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일상 생활에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면 곤란하겠지만 사유의 세계에선 이런 일을 얼마든지 겪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A를 A로만 여기고 생각을 하다 보니 생각의 홈이 특정 경로로만 너무 깊게 파여서 자칫 단조로운 사유 패턴에서 한 치의 일탈을 즐기는 것도 그리 쉽지 않으니 말이다. 가끔은, A를 완전히 다른 B로 믿고 B에 대한 생각의 결을 펼쳐나갈 수 있는 바보 머저리가 되고 싶다. ^^


PS.
사실, 3월2일 토요일 저녁의 해프닝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3월1일에 무심코 딸내미(10살)가 피아노학원에 가서 피아노 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근데 딸내미가 치는 피아노 솜씨가 의외로 괜찮았다. 별 기대 없이 갔다가 살짝 놀라버렸다. 아니 제법 많이 놀랐던 것 같다. 딸내미는 내일 피아노 콩쿠르에 나가는데 집에서 연습하면 시끄럽다고 항의가 들어오니 학원에서 파이널 연습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3월2일 토요일, 딸내미는 피아노 콩쿠르에 참가하러 갔고 나는 "설마 상이야 받겠어?"라는 생각을 하며 집에서 TV나 보고 빈둥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몇 시간 후에 딸내미한테서 전화가 왔다. 3학년 부문 대상을 받았다는 거다. 전체 참가인원이 거의 100명이었다고 한다. 완전 깜놀이었다. 갑자기 딸내미가 전혀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고 대견스러움을 넘어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부랴부랴 밖으로 나가서 딸내미에게 맛있는 저녁을 사주었고 급기야 스마트폰까지 사주게 된다. ㅠ.ㅠ  그리고 집에 와서 멍하니 널브러져 있다가 딸내미한테 포도주를 가져오라고 했고 딸내미는 포도주를 가져왔고 난 그것이 당연히 포도주라고 믿고 열심히 먹게 되었던 것이다. 그 날 저녁엔 딸내미가 무슨 말을 해도 난 다 믿었을 것 같다. 3월2일은 '믿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확실하게 학습을 했던 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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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ale

    Tracked from toms sale | 2013/06/13 10:48 | DEL

    I constantly spent my half an hour to read this website articles Read & Lead - 믿음과 바보 all the time along with a cup of coffee.

  • toms shoes

    Tracked from toms shoes | 2013/06/13 10:49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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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The Black Ager | 2013/05/17 00: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헐... 메시지엔 공감하더라도 사례가 좀 심한 거 아닌가요? ㅋㅋㅋ 사물은 오감으로 느껴지니 저런 일이 아무한테나 자주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형태가 없는 개념의 경우에는 진짜 집단적으로 바보가 되는 일들도 많은 것 같아요. 그런 바보됨을 즐기고 천착해서 새로운 세계를 열든지, 나름의 분별력을 키우려고 노력하든지 본인 선택이겠죠. ^ ^

    • BlogIcon buckshot | 2013/05/17 15:15 | PERMALINK | EDIT/DEL

      예.. 아무리봐도 사례가 좀 심해요.. 너무 어이가 없기도 하고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그래서 함 적어보았어요. 새로운 세계의 열림과 분별력의 견지는 백지 한 장의 차이인 것 같아요. 참 재미가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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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정체성 디자인을 지원하기 :: 2013/03/25 00:05

강남엄마의 정보력
김소희 지음/북라이프

아이의 타존적 삶의 경쟁 우위를 위해서는 엄마의 정보력이 매우 중요할 수 있겠다.  아이의 타존적 삶의 로드맵을 디자인하고 적시에 최적의 정보를 아이에게 제공하는 서포터 파워는 엄친아/엄친딸 만들기 프로젝트의 최고 덕목일 것이다.

나의 딸내미는 초등학교 3학년이다. 나는 딸내미의 아빠로서 딸내미가 엄친딸이 되기 보다는 그저 자신다운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딸내미가 타존의 삶이 이끄는 굴레 속에서 정해진 경쟁 트랙을 로봇처럼 달리기 보다는 '나는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아야 나다운 삶인 것인지"와 같은 자존의 삶을 지향하는 면모를 키워나가길 바란다.

나는 강남부모의 정보력을 발휘해서 딸내미의 삶을 타존 트랙에 가두고 싶지는 않다. 그보다는 딸내미가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색깔과 향취를 마음껏 발휘하며 살아가면 좋겠다.

딸내미의 학업성적을 챙기고 공부하라고 닦달하기 보다는 딸내미가 자신을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질문을 딸내미에게 끊임없이 제공해 주고 싶다. 학업 역량을 극대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보다 자존적 삶을 안내하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다 보면 딸내미는 분명 타인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시선을 의식하게 될 것이고, 속물적 경쟁구도 속에 함몰된 채 쩐봇스런 삶이 얼마나 공허하고 우스운 것인지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인지하게 될 것이다.

나는 강남부모의 정보력과는 사뭇 다른 궤를 그리며 자존아빠(?^^)의 질문력으로 딸내미를 가이드할 것이다. 아이의 학업 로드맵을 디자인하기 보다는 아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identity supporter의 포지션을 취하는 내가 될 것이다.

그런 부모가 되기 위해 나는 오늘도 블로깅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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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sman :: 2012/08/13 00:03

초딩 2학년 딸내미의 최근 일기장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난 아빠의 방귀 냄새가 정말 X10000 싫다. 썩은 달걀보다도 100배는 더 심하다. 특히 주말에는 아빠의 방귀냄새가 내 방까지 온다. 나는 숨막혀서 죽을 거 같다. 마루에 나오자마자 아빠의 방귀냄새가 확.. ㅠ.ㅠ  엄마도 코를 막고 이야기를 한다. 빨리 시집가서 아빠의 방귀냄새를 그만 맡고 싶다. 아빠랑 주말 밤마다 같이 보는 드라마가 있는데 하필 마루에 TV가 있어서 또 아빠의 방귀냄새를 맡으며 집중못해 봐야 한다. 이건 비밀인데 내가 아빠의 방귀공기를 들이마셔서 내 방귀냄새가 심해지고 있다!!!  아빠는 속이 썩었다.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은데, 나도 어찌할 수 없는 컨트롤 불가의 영역이라 참 난처하다.
해결 방법은 정녕 없는 것인가? ^^



PS. 관련 포스트
Winner vs Winner: 누워있는 아빠 3
집에서의 내 Identity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영욕,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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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The Black Ager | 2012/08/13 20: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자동 번역기가 말하기를 gasman은 "가스 요금 수금원"이라네요 ㅎㅎ 따님은 정말 속이 깊은 것 같아요. 아마 (그 이유 때문에?) 독립도 빨리 하시지 않을까 싶은... 그나저나 댓글 광고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네요. 골치 아프시겠어요 ㅎㅎ

    • BlogIcon buckshot | 2012/08/13 21:50 | PERMALINK | EDIT/DEL

      딸이 저를 개스맨이라고 부릅니다. 딸아이가 영어하는 거 들으면 정말 귀여워요~ ^^ 아.. 댓글 광고 수법은 정말 고도화에 고도화를 거듭하는 것 같습니다. 깜박깜박 속을 때가 참 많아요. ^^

    • BlogIcon 아크몬드 | 2012/08/14 09:12 | PERMALINK | EDIT/DEL

      저도 속았네요...ㅎㅎ

    • BlogIcon buckshot | 2012/08/15 11:37 | PERMALINK | EDIT/DEL

      딸아이가 엄마를 가장해서 보내는 문자를 보고 있노라면, 영화 인셉션의 림보에 빠진 느낌이 듭니다. 점점 혼미스러워져요. 누가 누군지 알 수 없는 겹겹의 함정.. ^^

  • Dozen | 2012/08/20 16: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품 홍보하는 것 같기도 한데 한번 클로렐라(?)를 드셔보세요..
    그러면 그래도 냄새가 많이 좋아지더군요..
    숙변이 많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뭐 다른 연유가 있어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좀 먹고 좋아지더군요 ㅎㅎㅎ

  • BlogIcon Playing | 2012/08/26 16: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
    아이고... 너무 사랑스런 아이예요~
    방귀 나올 때 화장실을 이용해보세요~ 제가 치질(치열이라고 항문에 작은 상처가 나는 질병)에 걸려가지고 고생했는데요
    하루에 묽은 변이 아닌 변은 3번 정도 나와도 정상이랍니다.
    편히 화장실 가셔서 분출하시고 열차가 오는 지 기다렸다가 나오시면 냄새도 해결 장 건강도 좋고 모두 좋을 꺼 같아요 ^^

    P.S 저는 무의식적으로 참았던 게 문제였습니다. 많이 못 먹고 걸리는 변비도 있지만 참아서 걸리는 변비도 있더군요... 이 딱딱한 변비님이 저를 치질로 ~;; 방귀 나올 때 가능하다면 화장실 가서 그 나오려는 느낌(열차 ;;)를 잘 타면서 나았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2/08/26 16:29 | PERMALINK | EDIT/DEL

      Playing님도 장트러블이 있으셨군요. 주신 조언을 잘 참조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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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 수학시험 답안지 :: 2012/07/20 00:00

초딩 2학년 딸내미의 수학시험 풀이 현장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 지 잘 모르겠다. ^^



문제 1.


2마리와 강아지 1마리가 있습니다.

새와 강아지의 다리의 수를 모두 합하면 몇 개인지

풀이과정을 쓰고, 답을 구하시오.


<
풀이>

새는 다리가 두마리이므로 2X2=4

강아지는 1마리이므로 4X4=18

따라서 다리의 수는 모두 18개입니다.

<> 18



문제 2.


민창이는 장미꽃을 2송이씩 6묶음을 가지고 있고

효섭이는 3송이씩 5묶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미꽃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풀이과정을 쓰고, 답을 구하시오.


<풀이>

민창이의 장미꽃을 곱하기로 알아보면 2X6=16이니까 16송이를 가지고 있고,

효섭이는 3X5=18이므로 효섭이가 장미꽃을 더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 18송이




PS. 관련 포스트
뿌린 만큼 거둔다.
사기문자와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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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

    Tracked from toms s | 2013/06/13 11:19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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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orpJoe

    Tracked from TiorpJoe | 2013/06/13 11:20 | DEL

    Read & Lead - 딸내미 수학시험 답안지

  • InNpmlWs

    Tracked from InNpmlWs | 2013/06/13 11:20 | DEL

    Read & Lead - 딸내미 수학시험 답안지

  • wTJRbrFD

    Tracked from wTJRbrFD | 2013/06/13 11:20 | DEL

    Read & Lead - 딸내미 수학시험 답안지

  • BlogIcon 아크몬드 | 2012/07/20 09: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빠를 웃게 하려는 치밀한 작전 아닐까요? ㅎㅎ
    덧. 1번 문제에서 강아지 4*4는 뭔가 잘못 적었다고 보고... 그런데 합이 18이네요..ㅋㅋ

    • BlogIcon buckshot | 2012/07/20 21:20 | PERMALINK | EDIT/DEL

      참 여러가지 생각을 불러 일으키는 답안지인 것 같습니다. 계속 손 안대고 그냥 지켜보기만 해야 할 것 같아요~ ^^

  • BlogIcon GOODgle | 2012/07/20 10: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구구단을 다시 외우도록 해야할 것 같아요.

    그런데 ... 너무 귀여워요 ^^~

  • 턱도리도리 | 2012/07/21 19: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진짜 귀엽네요!!
    저도 초등학생 때 수학을 가장한 산수를 엄청나게 못 해서, 그러실 리는 없겠지만,
    따님께 호되게 하지는 않으셨으면 싶네요 ^^;;

    • BlogIcon buckshot | 2012/07/21 20:09 | PERMALINK | EDIT/DEL

      호되게 뽀뽀해주니까 막 우네요. 턱수염이 너무 까끌까끌한가 봅니다. ^^

  • 책을읽어볼까 | 2012/07/24 05: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초등학교 입학전 쯤이었나 1학년 쯤에 구구단을 외운 기억이 있는데 초등학교 2학년 쯤에 구구단을 까먹은 기억이 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에 수에 관한 새로운 개념들을 배우기 때문에 헷갈리는 경우도 많을 거예요. 방학동안에 노래부르는 것처럼 리듬을 타면서 즐겁게 구구단을 외우면 쉽게 배울것 같아요. 사람과 사탕으로 바꿔서 외워도 좋고요. 4x5= 친구 네명에게 사탕 5개씩 주면 모두 몇개일까? 손가락으로 세면서 천천히 더해봐!
    아 그리고 구구단을 무작정 외우는게 간단할 수도 있지만 저학년 아이들의 입장에선 적지 않은 공식을 외우는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2단은 앞에 수에 2를 더해가고 7단도 앞에 수에 다시 7를 더하는 더하기와 다를게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더 쉬울 것 같아요. 이렇게 이해한다면 구구단은 더이상 헷갈리는 곱셈공식이 아니라 평범한 덧셈일 뿐인 것이죠

    • BlogIcon buckshot | 2012/07/25 19:53 | PERMALINK | EDIT/DEL

      아. 그렇군요. 구구단이 덧셈인 거군요. 콕 찝어서 말씀해 주시니까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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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문자와 기싸움 :: 2012/04/30 00:00

아이와의 기싸움
메리 커신카 지음, 안진희 옮김/북라이프




비즈니스북스의 이혜경님께서 보내주신 책이다.  

이 책은 아이와 잘 지내기 위한 마음의 자세,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그런데.. 현실은 참 만만치가 않다.

지난주 목요일, 사무실에서 문자를 집사람으로부터 받고 아래와 같이 답장을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아래 문자는 집사람이 아닌 9살 딸내미가 보낸 것이었다.
난 딸내미한테 감쪽같이 속은 것이다.




휴. 이 여우 같은 자식이 벌써부터 아빠한테 사기문자질을 하다니.
토끼의 외모를 하고 여우짓을 해대는데 당체 당해낼 재간이 없다.
이미 말빨로도 딸내미한테 충분히 밀리고 있다.
이제 겨우 9살인데도 이 정도이니 앞으로 나는 어떻게 버텨낼 수 있을까?

그나마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위안을 삼을 수 있으니 다행이다.

아이와의 기싸움. 정말 어렵다. ^^





PS. 관련 포스트
8살이 바라본 화장실의 세계
위대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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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hoes

    Tracked from toms shoes | 2013/06/13 10:50 | DEL

    This post Read & Lead - 사기문자와 기싸움 on the topic of how to embed a YouTube video code is truly helpful in favor of new web viewers. Fastidious work, keep it up.

  • BlogIcon The Black Ager | 2012/04/30 03: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ㅎㅎ 오랜만에 또 특별출연을 해주셨네요~ 진짜 웃깁니다. buckshot님 부디 즐거운 가정의 달 보내시기 바랍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2/04/30 23:19 | PERMALINK | EDIT/DEL

      나중에 진상을 알고나서 저도 많이 웃었습니다. 어이도 없고 웃음도 나오고 참 황당명랑한 경험입니당~ ^^

  • 걸음 | 2012/05/02 12: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ㅎㅎ 저희 아이들도 그럴때가 있지만... 저희 아이들은 이렇게 대담하지는 않았네요. 다행이랄까? ^^
    그래서 결론이 어떻게 났나요? 아이폰을 사주셨는지.... 궁금하네요~

    • BlogIcon buckshot | 2012/05/02 21:37 | PERMALINK | EDIT/DEL

      일단 딸내미를 혼내주었구요~
      아이폰을 사줄지 말지에 대해서는 좀더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night | 2012/05/07 18: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식스센스 이후 최고 반전이네요ㄷㄷㄷ

    • BlogIcon buckshot | 2012/05/07 22:13 | PERMALINK | EDIT/DEL

      오늘 어버이날 편지를 받았는데
      완전 희롱당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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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이 바라본 화장실의 세계 :: 2011/09/30 00:00

초등학교 1학년인 딸내미가 올해 3월에 화장실 문 앞에 붙여 놓은 '화장실 사용법'이다. 
올바른 화장실 문화의 정착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쓴 흔적이 가상해서 블로그에 남겨 보고자 한다.
읽어 보면, 화장실을 둘러 싸고 벌어지는 가족 간의 갈등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





PS. 관련 포스트
[배설] 응가하자, 끙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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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 toms

    Tracked from new toms | 2013/06/13 10:51 | DEL

    What's up, how's it going? Just shared this Read & Lead - 8살이 바라본 화장실의 세계 with a colleague, we had a good laugh.

  • Wendy | 2011/09/30 12: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너무 사랑스럽고 지혜롭네요! :) 완전 재밌게 보고 갑니다~! ㅎㅎㅎ

    • BlogIcon buckshot | 2011/09/30 19:21 | PERMALINK | EDIT/DEL

      유치한 해프닝을 잼있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 BlogIcon 토댁 | 2011/10/01 00: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음~~~ 9번 맘에 듭니당!! ㅋㅋ

    글씨가 참 단정하고 이뻐요^^
    1학년 잘 지내고 있지요?^^

    건강조심하세요~~
    (참, buckhot님, 저 어제 상 받았어요...급 칭찬 필요해용~~
    제 1회 경상북도 사이버농업인 정보화 경진대회 ICT부분 장려상..
    대상 탔으면 한 턱 빵!! 쏘는 건디...ㅋㅋ
    다 벅샷님 덕분인거 아시죵?ㅎㅎ)

    • BlogIcon buckshot | 2011/10/01 08:54 | PERMALINK | EDIT/DEL

      와~ 정말 축하드립니다. 역시 토댁님이세요~ 저도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데 너무 게을러진 것 같아요.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열심히 공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럽습니다. 넘넘 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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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 2011/02/23 00:03

올해로 내 나이가 42살이 되었다. 딸내미는 8살이다.  딸내미가 이제 3월이면 초등학생이 되는구나. 저러다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성인이 되고.. 문득, 딸내미한테 내가 나중에 뭘 물려줄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경제적으론 별로 해줄 것이 없을 것 같고. ^^

내가 딸내미한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뭘까?

아마도 나의 블로그가 아닐까 싶다.
내 블로그엔 나의 모든 생각과 경험이 다 녹아 있다. 내가 평생 블로깅을 지속할 경우, 나의 블로그는 내 인생 자체가 될 것이다. 나 자체를 딸내미한테 물려줄 수 있으면 그거야말로 위대한 유산이 아닐까?

문득 떠오른 생각이 이제 서서히 꿈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나는 소망한다.
평생 블로깅을 지속하기를.
그리고 내가 죽기 전에 내 블로그를 내 딸내미한테 물려줄 수 있기를.

딸내미는 내 블로그를 그대로 갖고 있을 수도 있고, 혹시 내가 잘만 딸내미를 꼬실 수 있으면 딸내민 필을 받은 나머지 내 뒤를 이어 2대 buckshot으로 Read & Lead 블로그를 운영해 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언젠가 때가 오면 딸내미에게 슬쩍 블로그 공동 운영을 제안해 볼 생각이다. 만약 받아 준다면 공동 운영 기간을 가져 가다가 어느 순간 내가 더 이상 글을 쓸 힘이 없어지면 딸내미가 완전 물려 받아 본인의 블로그처럼 운영하게 되는 모습. 아. 그 순간이 오면 얼마나 기쁠까? ^^

블로깅은 나의 일상이다.
블로깅은 나의 생각이다.
블로깅은 나의 경험이다.
블로깅은 나 자신이다.
블로깅은 내가 딸내미한테 물려줄 위대한 유산이다.

일상이 유산이 되고
생각이 유산이 되고
경험이 유산이 되고
나 자신이 유산이 되는 블로깅. 나에겐 축복이다. ^^




PS. 관련 포스트
자아 실현은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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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우연과필연 | 2011/02/23 17: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위대한 유산'
    최곱니다.
    저도 아들녀석(11살) 블로그를 친숙해지게 하려고 가족 블로그를 맞기려 하는데 별관심이 없네요^^
    좋은글 꾸준히 리딩하구 있었는데 이번 포스팅에는 댓글없이 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 한마디 쓰구 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1/02/23 22:37 | PERMALINK | EDIT/DEL

      많이 부끄럽습니다. 리딩해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댓글까지 주시니 넘 황송합니다. ^^

  • BlogIcon 토댁 | 2011/02/23 19: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엄마야..
    그라만 토댁이 댓글을 자알 써야하는디.....
    우짜까요?
    워낙 글 솜씨 없고 본문과 무관한 댓글 남기기가 유명한디..ㅎㅎ
    그래도 이 스따일 그대로 유지할랍니다.
    이 것이 토댁이니깐 말이죰,,ㅎㅎ

    추카추카요~~^^

  • BlogIcon 미도리 | 2011/03/08 23: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따님에겐 정말 멋진 유산이 될 것 같아요......저도 아들에게 물려줄까 고민해봐야겠어요 ㅎ

    • BlogIcon buckshot | 2011/03/08 23:35 | PERMALINK | EDIT/DEL

      블로그는 하면 할수록 그 의미가 새롭고 깊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정이 새록새록 붙네요~ ^^

  • 에이미 | 2011/05/07 16: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와 멋지네요.
    돈보다도 훨씬 값진 것을 물려주시네요. :) 저도 블로그를 하고 있지만 물려줄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그냥 현재의 취미로 열심히는 하지만 buckshot 님처럼 전문적이지 못해서... :)
    제 블로그는 죽어도 영원한 블로그였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만약에 제 아들이 있으면 요 블로그 알려줘야겠어요 호호호
    대를 이어 보기! :)

    • BlogIcon buckshot | 2011/05/07 16:56 | PERMALINK | EDIT/DEL

      제 블로그 전문성 많이 떨어집니다. 그냥 잘 모르고 계속 생각나는 것들을 올리고 있을 뿐이에요~ ^^

      물려줄 것을 일찌감치 선정하고 그것을 소중하게 가꿔나가는 행위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귀한 댓글 주셔서 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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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뎌, 알고리즘 :: 2009/02/13 00:03

6살인 딸아이가 최근 들어 새롭게 시작한 행동이 있다.

바로 본가, 처가에 전화하기이다.

시도 때도 없이
할아버지,할머니,삼촌,고모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서 일어나는 일을 전화를 통해 생생하게 중계한다.

딸아이는 자신에 눈에 비친 모든 사실을 그대로, 정말 그대로 전달한다.

"할아버지, 지금 엄마는 소파에 누워서 TV를 보고 있구여,
아빠는 방에서 컴퓨터하고 있어요."

"외할아버지, 아빠는 화장실에서 응가 하고 있구여,   (ㅠ.ㅠ)
엄마는 지금 맛있는 거 만들고 있어요."

"외할머니, 아빠가 막 때려서 방금 전에 앙앙 울었어요. 아빠 나빠요.  (ㅠ.ㅠ)
엄마가 안아주고 아이스크림 주셨어요. 전, 엄마가 좋아요."

뭐, 이런 식으로 계속 전화를 해댄다.
이 정도면, Narrow-Caster, 1인 미뎌라고 봐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근데.. 이렇게 가감 없이 사실에 극충실한 보도를 하다 보니
간혹 난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할머니, 지금 아빤 설거지를 열심히 하고 있구여,
엄마는 식탁에서 커피 마시고 있어요."

음.. 집사람은 시어머니에게 남편이 설거지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데..
음.. 조만간 집사람이 미뎌 통제를 감행할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아이의 시각에 기반해서 narrow-casting되는 1인 미뎌의 높은 투명성은 사실을 맥락에 대한 고려 없이 그대로 전달한다. 듣는 이의 입장에선 나름 사실 자체에 매우 근접한 보도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방송을 당하는 입장에선 '불편한 사실'이 튜닝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전파를 타기 때문에 조마조마하다. 딸아이의 거침없는 1인 미뎌 운영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갈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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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토댁 | 2009/02/13 00: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앗, 저 뒷태는 뉘신지?????^^

    정말 거르는 작업이 없는 , 설명도 없는 생중계는 급 당황하게 하지요.
    정말 할머니께는 전화 중계 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에공.

    따님이 전화에 재미를 붙이셨군요.
    저러다 언제부터인지는 전화하는 것도 뜸해지면서 결국은
    먼저 전화하신 할머니와도 점점 통화가 드물어지고 짧아지더이다.^^;

    즐거운 날 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9/02/13 06:32 | PERMALINK | EDIT/DEL

      뒷태는 접니다. 집사람이 기습적으로 찍었습니다. 바지를 지나치게 올려입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하네요. ^^

      딸아이 전화가 좀 뜸해졌으면 좋겠어요. 당황스러울 때가 넘 많아여~ ^^

  • BlogIcon inuit | 2009/02/13 00: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모발이 무성하시니 옆집 아저씨인듯.. 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2/13 06:33 | PERMALINK | EDIT/DEL

      아, 얼마 남지 않은 머리카락이 전부 위로 치솟은 바람에 많아 보이는 것이구요. 원래 뒤에서 보면 아무것도 없어요.. 정말 기가막히게 얇게 잘 가려진 모습이어서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완전 사기에요~ ^^

    • BlogIcon 토댁 | 2009/02/14 20:34 | PERMALINK | EDIT/DEL

      킥킥..
      전 그 모습을 압니다,.
      중앙은 훤한디 옆 머리가 하늘을 향해 뻗지요.
      전 가가멜이라고 놀립니다. 스머프에 나오는 그 가가멜..ㅋㅋ

    • BlogIcon buckshot | 2009/02/14 21:31 | PERMALINK | EDIT/DEL

      역시 아시는군요. 훤한 중앙, 얇은 옆머리의 자유로운 뻗침. 그 미학을 알고 계시네욤. 헤헤~ ^^

  • BlogIcon koreasee | 2009/02/13 00: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 조카가 요즘 말을 배우려는지 전화로 매일 외계어로 통화하거든요.ㅎㅎ
    물론 전화는 할머니가 걸어주시고..
    사진은 대신 설겆이 하시는 ??

    • BlogIcon buckshot | 2009/02/13 06:35 | PERMALINK | EDIT/DEL

      집안일 거의 안하는데 설겆이는 제가 많이 하는 편입니다. 사진 속 제 모습이 그래도 나름 익숙하게 설겆이 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

  • | 2009/02/13 07: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모님의 사진 감각 뛰어납니다. 바지가 올라간 모습을 그 순간에 찰깍 찰깍!!! (아직도 저는 웃고 있습니다. ㅋㅋㅋ) 재미있게 사시는 모습!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ㅋㅋㅋ)

    • BlogIcon buckshot | 2009/02/13 09:01 | PERMALINK | EDIT/DEL

      평상시에는 츄리닝 바지를 여유있게 내려 입는 편인데, 이상하게 그 날은 극단적으로 올려 입고 싶어지더군요.. 그대로 찍혀 버리고 말았습니당~ ^^

  • BlogIcon 서울비 | 2009/02/13 09: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탐나는 엉덩이를 소유하셨군요 ㅎㅎㅎ

    (근데 댓글이 나만 가운데 정렬인가? ;;)

    • BlogIcon buckshot | 2009/02/13 09:20 | PERMALINK | EDIT/DEL

      어익후! 저주받은 엉덩이입니다. 자꾸 바질 먹어서 눈총도 많이 삽니당~ ^^

  • BlogIcon Chester | 2009/02/13 13: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엄마 지금 고스톱쳐.." 뭐 이런 상황도 있었다는... ㅎㅎ

    • BlogIcon buckshot | 2009/02/13 19:16 | PERMALINK | EDIT/DEL

      어젠 딸아이가 할머니께 이렇게 전화하더군여.

      "할머니, 저 오늘 라면 맛있게 먹었어요.."

      집사람은 맨날 아이에게 라면만 먹이는 엄마로 전락합니다. ^^

  • dajaldelguya | 2009/02/13 13: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자주와서 예전글 올리신글부터 조금씩 보고있는데. 워낙 좋은글들이 많으셔서.^^
    오늘은..저사진을 보고...ㅎㅎ
    꼭글을 남겨야한다는 용기가.
    윗분말처럼 정말 재미있게 사시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9/02/13 19:16 | PERMALINK | EDIT/DEL

      dajaldelguya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 개인적으로 사진 맘에 듭니다~

  • BlogIcon 좀비 | 2009/02/13 18: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바지와 셔츠 사이의 하얀 부분이 무엇일까 무지 궁금하다는.. ^^

    • BlogIcon buckshot | 2009/02/13 19:17 | PERMALINK | EDIT/DEL

      티셔츠나 츄리닝바지 둘 중의 하나가 탈색이 된 것이 아닐까요? ^^

  • BlogIcon 토댁 | 2009/02/14 20: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리얼입니다요..히히
    웬지 매일 뭥미~~~하는 포스팅과는 전혀 딴사람 같은...ㅋㅋ
    정말로 옆집 아저씨 같은...정말 친근한 사람 같은....^^

    주말 잘 보내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9/02/14 21:31 | PERMALINK | EDIT/DEL

      이게 저의 진솔한 모습이고 대부분의 뭥미스런 포스트는 다 가식입니당~ ^^

  • BlogIcon 격물치지 | 2009/02/17 23: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젠가 해동공자는 친할머니에게...
    "엄만 자구요, 아빠랑 빵먹었어요"라고 해서 일요일 아침이 발칵 뒤집힌 적도 있지요 ^^

    • BlogIcon buckshot | 2009/02/18 00:22 | PERMALINK | EDIT/DEL

      정말 아슬아슬합니다. 서서히 조여오는 미디어 통제의 기운이 집안을 감돌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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