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해당되는 글 20건

꿈현실 :: 2018/09/03 00:03

나 혼자 벌어서 산다
정은길 지음/비즈니스북스

누구나 현실 속을 살면서 꿈을 꾼다.
누구나 꿈 속을 거닐면서 현실을 짐작한다.

꿈과 현실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그 둘을 서로 단절된 세계로 여기곤 한다.

꿈과 현실은 빠른 속도로 진동하면서
서로를 넘나든다.
경계는 애초부터 없었다. 그 둘은 원래 하나였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둘처럼 나눠지는 듯 보일 뿐
여전히 하나다.

현실 속 꿈
꼼 속 현실
이게 팩트에 가깝다.

꿈은 현실이고
현실은 꿈이고
그 둘 사이의 모호함이 극에 달할 때

그 순간 꿈은 꿈이 아니고
현실도 현실이 아닌
그런 꿈-현실 시공간이 펼쳐진다.

그 속을 나는 지금 살아가고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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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생각을 바로 적는다는 것 :: 2018/03/07 00:07

떠오르는 토막 생각들.
크게 가치가 있지도 않고 내 삶에 어떤 윤택함을 주는 것은 아니련만
난 그런 조그만 단상들에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그걸 떠오르는 흐름 그대로이든 살짝 가공을 하든
그걸 블로그에 허접하게나마 포스팅을 하는 것에서 큰 기쁨을 느낀다.
결국 나에게 있어 블로그는
내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크 나 큰 자유의 공간이자 시간..
나에게 있어 최고의 선물이었던 것.
그걸 뒤늦게 인식해 나가고 있는 것.
그런 단상 적기의 자유..
내가 꿈꿔왔던 궁극의 자유..
난 이런 작은 꿈을 너무나 허접한 자유를 갖기 위해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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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연결. :: 2017/08/02 00:02

꿈을 꾸고 난 후엔
그 꿈을 기억해내기가 힘들다.

반대로
꿈의 건너편에 있는 현실 세계도
꿈 속 세계 입장에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

꿈 속 세상과
꿈 깬 세상 간의 연결이 어려운데..

어떻게 하면 두 세상을 연결할 수 있을까?

꿈 깬 세상에서 꿈이 깨지 않았다고 상상하면
꿈을 이어갈 수 있을까?

꿈 속 세상에서 꿈이 깼다고 몽상하면
꿈이 이어질 수 있을까?  ㅎㅎ

그건 꿈과 꿈의 연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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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문장 :: 2017/03/24 00:04

블로그를 10년 넘게 하면서
이미 꿈을 이뤘지만 ㅎㅎ
(블로깅 10년 넘게 하는 게 꿈이었음)

하나 조그맣게 또아리를 틀게 된 꿈 하나가 더 있다.

단 하나의 문장을 쓰는 것

그리고 그 꿈은 이뤄지지 않아도 매력이 있다는 게 특징이다.

왜냐면

그 꿈을 향해 완보를 하는 느낌
그 느낌 자체가 너무 좋아서 그렇다.

꿈은 목적지, 종착역이 아니라
꿈을 향해 산책하는 과정 그 자체니까 ㅋㅋ


단 하나의 문장
난 과연 살면서 그걸 만들어낼 수 있을까
소박하지만, 나만 적을 수 있는 그런 글
난 그걸 할 수 있을까

할 수 없어도 좋은
아니 할 수 없으니까 좋은
할 수 있다면 좋은
할 수 있다는 가정 만으로도 설레는

꿈은 그런 것 아닐까
일종의 꽃놀이패
어느 쪽으로 귀결되어도 기쁜
그게 꿈이고 행복일 것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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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2016/06/06 00:06

흥미로운 내용의 책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책을 사려고 도서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는데 그 책은 품절이었다.
허탈한 마음에 책 소개 내용을 자세히 읽어본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 책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이 옳았다는 생각이 진해지면서
책을 향한 갈망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책이 만약 품절이 아니었다면 그 책을 구입하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테지만
품절이란 걸 알게 되니까 없던 결핍감마저 생겨나는 지경이다.

만약 그 책이 품절이 아니었다면..
내가 그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았다면..
내게 있어 그 책은 수많은 책들 중 하나 정도에 불과한 그런 밋밋한 존재 정도에 그쳤을 것이다.

품절임을 인식할 때 비로소 생겨나는 존재감.
부재는 존재만큼이나 강력한 이벤트이다.
존재는 부재를 통해 자신을 증명한다.

세상을 살아가고자 하는 모든 존재들은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쓴다.
애처로울 정도의 몸짓을 지속하면서 어떻게든 자신을 알리기 위해,
자신이 살아있음을 표현하기 위해 무리수를 둔다.
그런 무리수들이 겹겹이 남루한 층위를 이루면서 존재는 더 이상 존재답지 않은 지경에 이르게 된다.

그냥 살아가는 것.
그냥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결로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
티를 내려고 하지 않고,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과정 속에서 죽어가는 게 아니라 존재를 굳이 증명하지 않으려 하는 태연함.
그 속에서 존재감을 스스로 느끼는 것.

존재라면, 이 세상을 존재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그런 자세를 지녀야 하지 않을까.
존재가 존재를 알림으로 인해, 존재를 돋보이게 함으로 인해 증명될 수 없다는 것.
그렇게 하면 할수록 존재감은 희미해진다는 것.
존재는.. 표현하려고 애쓰는 허무한 몸짓들을 제하고 남은.. 표현하지 않아도 저절로 표현되는.. 그런 자연스러운..
밖을 향하지 않는.. 그런 것들로 구성되는 듯 하다.

품절된 책을 접하게 되면서,
굳이 그 책을 읽어보지 않아도 그 책을 존재로 인지하는
나 자신이 존재임을 인식하는 시간들.
책 한 권의 품절을 통해 존재를 어렴풋이 배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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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이라면 :: 2016/05/30 00:00

만약
내가 실존하는 게 아니고
어떤 존재가 꾸는 꿈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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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Read & Lead 포스팅 리뷰 :: 2015/12/30 00:00

2006년 12월4일부터 블로깅을 시작했다.
2007
1022일부터 주 3회 포스팅을 우연히 시작했다. (월수금)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 2013, 2014년에 이어
올해도 역시 주 3회 포스팅을 기계적으로 실행했다.

블로깅을 시작하기 전에 간직했던 나의 꿈은 '나를 Read & Lead하는 것'이었다.
지금 나는 블로깅을 시작하기 전의 기대치 이상으로 나를 Read & Lead하고 있다. 꿈을 이룬 셈이다.
꿈을 이루고 꿈이 현실이 된 삶을 기뻐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
블로깅이 그것을 가능케 했다.

지난 1년 간의 포스트를 쭉 나열해 놓고 그것을 지켜보는 시간들의 소중함.
꿈을 이룬 나는 행복하다.  꿈이 내 옆에서 나와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느끼는 것. 블로거의 특권.

나의 포스트를 구성하는 생각들이 나를 만들고 나는 생각들을 포스트로 구성한다.
나와 블로그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서로를 몽흡한다.
소박한 꿈을 설레임으로 지속할 수 있다는 것.

이제 블로깅은 Read & Lead란 명시적 공간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일종의 ambient 개념의 블로깅을 나는 하고 있는 듯 하다.
설사 이 블로그를 그만 두더라도 내 블로그는 계속 ing 모드일 것이다.
9년 간의 블로깅을 통해 내 블로그는 자체적인 생명력을 부여받게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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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의 수면 | 2015/04/01
  • 프레임 바깥 | 2015/03/30
  • 문학동네 겨울호 | 2015/03/27
  • 외면 | 2015/03/25
  • 포맷 우선 | 2015/03/23
  • 인간 문법 | 2015/03/20
  • 폰의 노예 | 2015/03/18
  • 합성사진 | 2015/03/16
  • 이미지 중첩 | 2015/03/13
  • 자본인간 | 2015/03/11
  • 동영상 라디오 | 2015/03/09
  • 이미지 검색 | 2015/03/06
  • 생생, 상상 | 20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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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과 시간 | 2015/02/27
  • 망각과 복원 | 20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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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포맷 | 201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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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 붙잡기 | 20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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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더미 속 | 2015/02/06
  • 책이 서재로 훅 들어온다. | 2015/02/04
  • 일 상 여 행 | 2015/02/02
  • 랜 덤 뮤 직 | 2015/01/30
  • 피망각 | 2015/01/28
  • 혁신 되갚기 | 2015/01/26
  • 내 블로그를 검색하기 | 2015/01/23
  • 엿들리기 | 2015/01/21
  • 생각의 속도 | 2015/01/19
  • 합하고 나누기 | 2015/01/16
  • 블랙박스 | 2015/01/14
  • 노선 | 2015/01/12
  • 대성당의 엔딩 | 2015/01/09
  • K팝스타를 듣는다. | 2015/01/07
  • 습관의 재발견 | 2015/01/05
  • 소박한 놀이 | 20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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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Read & Lead 포스팅 리뷰 :: 2014/12/31 00:01

    2006년 12월4일부터 블로깅을 시작했다.
    2007
    1022일부터 주 3회 포스팅을 우연히 시작했다. (월수금)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 2013년에 이어
    올해도 역시 주 3회 포스팅을 기계적으로 실행했다.

    블로깅을 시작하기 전에 간직했던 나의 꿈은 '나를 Read & Lead하는 것'이었다.
    지금 나는 블로깅을 시작하기 전의 기대치 이상으로 나를 Read & Lead하고 있다. 꿈을 이룬 셈이다.
    꿈을 이루고 꿈이 현실이 된 삶을 기뻐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
    블로깅이 그것을 가능케 했다.

    지난 1년 간의 포스트를 쭉 나열해 놓고 그것을 지켜보는 시간들의 소중함.
    꿈을 이룬 나는 행복하다.  꿈이 내 옆에서 나와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느끼는 것. 블로거의 특권.

    나의 포스트를 구성하는 생각들이 나를 만들고 나는 생각들을 포스트로 구성한다.
    나와 블로그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서로를 몽흡한다.
    소박한 꿈을 설레임으로 지속할 수 있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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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이루고 미루기 :: 2014/08/27 00:07

    이그노어! 너만의 생각을 키워라
    휴 매클라우드 지음, 이원 옮김/페이퍼로드

    이 책에 아래와 같은 문구가 나온다.

    When your dreams become reality, they are no longer your dreams

    꿈을 이루겠다는 희망이 존재하는 것이고
    꿈을 이루고 난 후의 허탈감 또한 존재한다.

    꿈은 설사 그것을 이뤄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느낌 자체가 소중하기 때문에.

    이룸과 미룸의 절묘한 밸런스
    그게 꿈을 대하는 좋은 자세인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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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 :: 2014/01/06 00:06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

    살아있는 사람은 계속 심장이 뛴다. 심장이 뛰는 것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심장이 뛰는 것을 알고 있고 심장이 뛰고 있어서 살아있음을 실감한다.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는 것을 인지할 때 건강한 심장이란 것을 간접적으로 전달받게 된다. 직접적으로 실체를 지각하지 않아도 실체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신호를 통해 실체의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일종의 그림자 효과라고나 할까.

    '시각'은 보이는 것만을 감지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것을 감각하고 지각하는 것도 시각의 역할이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감각하라고 만들어진 것이 시각 기관이다. 시각 기관을 올바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선 보이는 것에만 시각 기관이 경도되지 말아야 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각 기관은 느끼고 있다. 문제는 시각 기관으로 접수되는 보이는 것에 대한 신호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신호를 차별대우하려고 하는 인간 본능을 컨트롤할 수 있는가이다. 마치 달콤한 것만 받아 먹으려고 하는 미각 본능과 마찬가지로 보이는 것만 접수하려고 하는 시각 본능과의 긴장 관계를 형성할 줄 알아야 한다.

    MRI, CTI 영상은 실체는 아니다. 영상에 대한 해독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문가의 해독이어서 그걸 마치 실체와도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이는 것일 뿐 영상과 해독 사이엔 분명한 거리가 존재한다. 그림자를 보면서 실체를 추정하는 놀이를 뇌가 넘 즐기다 보니 뇌의 농간 때문에 실체와 해독을 구분 못하는 상황은 인간의 삶 전체에 걸쳐서 자행되기 마련이다.

    결국 감각 기관은 해석을 하는 것이고 실체는 별도로 인식 너머에 존재한다. 실체를 보면서 살아간다는 생각은 판타지에 불과하다.  인간은 항상 그림자를 보면서 실체를 매우 부정확하게 추정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고, 그런 불안하기 이를 데 없는 추정의 중첩 속에서 판타지는 확대 재생산을 거듭한다.



    확실하게 존재하는 것. 암호와 해독.  인간은?

    암호가 난무하고 해독이 뒤따라 횡행한다. 세상은 온통 암호들로 뒤덮여 있고 해석의 메세지로 자욱하다. 암호는 원천 메세지이고 해독은 2차 메세지이다. 우린 1차 메세지와 2차 메세지 간의 관계 속을 살아간다. 확실하게 존재하는 것은 암호와 해독인데 그것은 서로 완전 잘못 연결되기도 하고 축소 또는 확대적 왜곡으로 점철되기도 한다. 암호와 해독이 존재할 때, 인간은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일까? 인간은 그저 암호와 해독이 꾸고 있는 '꿈'에 불과한 것 아닐까? ^^

    그림자를 보면서 실체를 추정하는 작업은 사지선다형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문제를 때려 맞추는 것보다 훨씬 난해하다. 그래서 아예 해독이라 생각하지 않고 실체 자체라고 오인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본능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림자는 그림자일 뿐이다. 그게 실체일 수는 없다.  난해한 암호 문장을 접하면서 그 암호 속에 담겨진 메세지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고 해독의 실마리를 찾아 떠나는 인지 여행. 그건 그림자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과제가 아닐까 싶다.  또한, 그림자를 실체가 아닌 암호문으로 바르게 응시하는 지혜로운 시선도 인간이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이겠다.  그걸 잘 하는 인간은 '존재'가 될 수 있는 희망이 있는 것이겠고, 그게 잘 안되는 인간은 존재라기 보다는 암호와 해독 사이를 부유하는 한낱 '꿈'에 불과한 무엇일 수 있겠다. ^^




    PS. 관련 포스트
    비밀코드 해독과 진공
    해독과 신념. 그리고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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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Read & Lead 포스팅 리뷰 :: 2013/12/30 00:00

    2006년 12월4일부터 블로깅을 시작했다.
    2007
    1022일부터 주 3회 포스팅을 우연히 시작했다. (월수금)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에 이어 올해도 역시 주 3회 포스팅을 기계적으로 실행했다.

    블로깅을 시작하기 전에 간직했던 나의 꿈은 '나를 Read & Lead하는 것'이었다.
    지금 나는 블로깅을 시작하기 전의 기대치 이상으로 나를 Read & Lead하고 있다. 꿈을 이룬 셈이다.
    꿈을 이루고 꿈이 현실이 된 삶을 기뻐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
    블로깅이 그것을 가능케 했다.

    지난 1년 간의 포스트를 쭉 나열해 놓고 그것을 지켜보는 시간들의 소중함.
    꿈을 이룬 나는 행복하다.  꿈이 내 옆에서 나와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느끼는 것. 블로거의 특권.

    나의 포스트를 구성하는 생각들이 나를 만들고 나는 생각들을 포스트로 구성한다.
    나와 블로그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서로를 몽흡한다.
    그건 명백한 설레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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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이룬 나, 꿈과 함께 살아가다. :: 2013/03/20 00:00

    2012년 12월31일에 아래와 같은 내용의 포스팅을 했다. 

    2012 Read & Lead 포스팅 리뷰

    2006년 12월4일부터 블로깅을 시작했다.
    2007 1022일부터 주 3회 포스팅을 우연히 시작했다. (월수금)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에 이어 올해도 역시 주 3회 포스팅을 기계적으로 실행했다.

    블로깅을 시작하기 전에 간직했던 나의 꿈은 '나를 Read & Lead하는 것'이었다.
    지금 나는 블로깅을 시작하기 전의 기대치 이상으로 나를 Read & Lead하고 있다. 꿈을 이룬 셈이다.
    꿈을 이루고 꿈이 현실이 된 삶을 기뻐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

    블로깅이 그것을 가능케 했다.

    지난 1년 간의 포스트를 쭉 나열해 놓고 그것을 지켜보는 시간들의 소중함.
    꿈을 이룬 나는 행복하다. 꿈이 내 옆에서 나와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느끼는 것.
    블로거의 특권이다. ^^


    위 포스트를 올리고 난 후, 시간이 좀 지나면서 나름 느낀 바가 생겼다.

    블로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를 성찰하고 나에 대해 자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예전보다는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나의 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리고 꿈이 나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도, 아니 꿈이 사실상 나 자신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인식하게 되었다. 결국 나는 블로깅을 하면서 존재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 것이고 존재가 갖게 되는 꿈에 대해서도 대충이나마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사람은 저마다 다양한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나는 블로깅을 하면서 나만의 꿈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고 블로깅을 거듭하면서 블로깅을 하기 전에 무의식적으로 가졌던 나만의 꿈을 의식화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을 의식적으로 이루기 위한 노력을 전개할 수 있게 되었다.

    나에게 있어서 꿈이란,
    '나'라는 존재에 매우 근접한 것이다.

    '나'란 존재에 근접한 것을 꿈으로 설정하면 그것을 달성하려는 노력이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 된다. 그리고  그것을 달성하게 되면 '나'라는 존재 자체가 꿈이 되어 버린다. 그건 매우 효율적이다. 꿈은 그닥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마련이어서 그렇다. 꿈을 찾아 멀리 가봐야 결국 그곳에서 자신을 만나게 되어 있다.

    꿈과 나와의 거리를 가깝게 설정하거나 나 자체를 꿈으로 규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자연스런 노력을 전개하는 것. 그게 블로깅을 통해 설정하게 된 나만의 꿈인 것 같다. 꿈을 이루기 위해 멀리 갈 것 없이 바로 여기서, 바로 지금 나의 꿈을 이뤄나가는 일상의 행위들이 블로깅이라는 것을 나는 깨달았다. 일상이 꿈이고 꿈이 일상인 모습. 꿈과 나, 이제는 하나가 되어 가는 모습이다.

    세상엔 3가지 유형의 사람이 존재한다.  
    1. 꿈이 없는 사람
    2. 꿈이 있고 꿈을 이루기 전의 사람
    3. 꿈을 이룬 사람

    나는 3번에 해당한다.
    꿈을 이미 이루었고, 꿈과 함께 살아간다.  블로깅이 나에게 3번을 선물한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2012 Read & Lead 포스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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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ndy | 2013/03/24 23: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꿈을 이루신 buchshot님, 축하드립니다. ^^ 3번 유형의 사람이 되기 위해 저도 더딜지라도 걸어가 보렵니다. 블로깅을 통한 '꿈 이루기'. 너무 멋지세요. 스스로 꿈을 만들고 이루는 자! 공감, 동감하고 '영감'얻어 갑니다, 언제나처럼요! :)

      • BlogIcon buckshot | 2013/03/25 09:49 | PERMALINK | EDIT/DEL

        꿈이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찾기 힘든 것 같습니다. 멀리 가야 한다는 강박에서만 벗어나면 너무도 가까이 있는 꿈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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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 서사, 졸음 :: 2013/02/15 00:05

    지난 주말에 영화 베를린을 봤다. 도입부를 경과한지 얼마 되지 않아 꾸벅꾸벅 졸기 시작해서 코를 골며 퍼자기에 이르렀고 급기야 꿈까지 꾸다가 영화 중반부 즈음에 이르러 계속되는 액션 굉음에 그만 잠이 깨버렸고 구체적인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대충 감으로 영화 관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극장에서 잠을 푹 자면 피로도 풀리고 끊어진 스토리를 상상력으로 풀어가는 재미가 있긴 하다. ^^

    예전에도 영화 보다가 러닝타임의 절반 이상을 잔 적이 꽤 되는 편인데 이번에도 역시 익숙한 장면이 연출된 셈이다. 나는 왜 영화를 보면서 잘 조는 것일까?  영화관 의자가 너무 편안해서 그런가?  극장 안이 어둡고 따스해서 그런가?

    서사를 느끼지 못할 때 그런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멋진 허구적 서사를 기대하곤 하는데, 영화의 서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졸음이 쏟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매력적인 서사는 멋진 장면들을 무작정 늘어 놓는다고 생겨나지 않는다. 장면과 장면 사이에 존재하는 빈틈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해야 하고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들이 제각기 쉽게 간파 당하지 않는 역동적인 서사를 전개할 수 있어야 한다.  뻔한 프레임, 빤히 들여다 보이는 패턴 내에서 로봇처럼 움직이는 캐릭터들이 장면과 장면 간 빈틈의 부재 속에서 건조한 동선 주행만을 반복하게 되면 나는 급격한 졸음의 침공을 받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베를린은 나름의 매력을 갖고 있긴 하다. 흥미로운 서사가 보이진 않았으나 씬 자체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전진 스텝으로 일관하는 씬 흐름에 부합하는 사운드도 잘 들려왔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즐거움은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고 영화 관람을 끝내고 나오는 발걸음은 제법 경쾌할 수 있었다. 사실, 이 영화는 서사보다는 질주형 전진 스텝과 액션의 동선, 배우들 간의 포스 충돌에 방점을 찍고 있는 듯하다. 솔직히 영화 도입부에 흘러나오는 화면/사운드 전개에서 이미 이 영화가 서사엔 그닥 신경 쓰지 않고 잘 짜놓은 액션 동선 상의 강력한 질주로 일관할 것이라는 느낌을 무의식적으로 전달 받고 졸음이 스르륵 왔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

    영화의 서사는 결국 관객 마음 속 서사와의 밀당에서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관객의 마음은 영화를 보면서 나름의 서사를 예상하고 기대한다. 그 기대치에 부합하는 서사의 매력도를 확보할 수 있어야 관객이 영화의 서사를 따라오게 되는 건데 베를린은 나를 끌어당길 수 있는 서사를 확보하진 못한 것 같다.

    사람의 서사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영화의 서사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의 서사에 대해서도 함 평가를 내려보면 매우 재미있을 것이다. '나'는 서사적 매력을 갖춘 사람인가? 아님 그닥 흥미를 제공하지 못하는 지루함/졸음을 유발하는 서사적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정해진 액션의 동선 위를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로봇인가?

    자신 만의 서사가 없는 인간은 마치 좀비와도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일한 (주입된) 욕망을 갖고 균질하게 정량화/상품화된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좀비스런 몸짓이 가득한 세상에서 나만의 서사를 써내려 간다는 것은 난이도 높지만 보람이 매우 큰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베를린을 보다가 졸면서 꿈 속에서 나만의 서사를 써내려가다 쾅쾅거리는 소음으로 깨어나 액션 씬의 수려함에 잠시 나만의 서사를 잊고 영화의 이미지를 감상한다. 이미지는 순간이고 서사는 지속된다. 잠깐 잠깐 이미지를 맛 보는 건 좋다. 하지만 항상 작동하고 있는 '나'라는 이름의 서사를 시종일관 잊고 있으면 안 된다. 세기의 블록버스터를 능가하는 우주적 스케일을 갖고 있는 '나' 서사의 매력도를 잘 챙기지 않으면 어느 순간 '나' 서사를 나의 맘 속에서 상영하다가 그만 확 졸아버릴 수 있다. 그건 너무도 서글픈 일이다.  잘 짜여진 액션 동선 위를 로봇처럼 질주하는 것은 영화에서나 멋있어 보일 뿐이다.  영화는 서사 대신 오직 액션에만 집중할 수도 있고, 내러티브를 내려 놓고 주구장창 스타일에만 전념할 수도 있지만 인간은 차마 그럴 수 없는 것 아닐까?  아무리 로봇스런 액션 동선이 멋있어(?) 보여도 내 인생의 시나리오를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참치 캔의 상태로 무심하게 방치하는 건 넘 비루하지 않을까? ^^




    PS. 관련 포스트
    경쟁 노예: 이기고 웃는 노예, 지고 우는 노예
    세상은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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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Read & Lead 포스팅 리뷰 :: 2012/12/31 00:01

    2006년 12월4일부터 블로깅을 시작했다.
    2007
    1022일부터 주 3회 포스팅을 우연히 시작했다. (월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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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2010년, 2011년에 이어 올해도 역시 주 3회 포스팅을 기계적으로 실행했다.

    블로깅을 시작하기 전에 간직했던 나의 꿈은 '나를 Read & Lead하는 것'이었다.
    지금 나는 블로깅을 시작하기 전의 기대치 이상으로 나를 Read & Lead하고 있다. 꿈을 이룬 셈이다.
    꿈을 이루고 꿈이 현실이 된 삶을 기뻐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
    블로깅이 그것을 가능케 했다.

    지난 1년 간의 포스트를 쭉 나열해 놓고 그것을 지켜보는 시간들의 소중함.
    꿈을 이룬 나는 행복하다.  꿈이 내 옆에서 나와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느끼는 것. 블로거의 특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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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원하는 것 :: 2012/04/20 00:00

    혼자 사는 즐거움
    사라 밴 브레스낙 지음, 신승미 옮김/토네이도


    내가 원하고 바라고 꿈꾼다고 생각하는 것들의 대부분은 내가 아닌 남이 원하는 것이다.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지 아닌지 알아보려면,
    그것에 대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정말 그것을 원할 것인가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면 된다.

    원한다는 것, 바란다는 것, 꿈꾼다는 것.
    그것의 뿌리를 따라가 보자.
    그것이 얼마나 타인 의존적인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걸 안다는 것은 혼자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도 중요하지만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지 여부도 매우 중요하다. ^^




    PS. 관련 포스트
    혼자, 알고리즘
    왜 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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