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에 해당되는 글 6건

MBA :: 2017/02/27 00:07

10일 만에 끝내는 MBA 
스티븐 실비거 지음, 김성미.이은주 옮김/비즈니스북스

모든 분야는 특유의 언어를 지닌다.

경영에도 언어가 있다.
경영의 틀을 규정하고
경영의 결을 형성한다.

그런데..
특정 분야의 언어를 잘 알면 그 분야를 잘 아는 것일까
특정 분야의 언어에 능통하면 그 분야에 능통하게 되는 것일까

언어는 그저 언어일 뿐
언어를 몰라도 분야를 통찰할 수 있다면

언어는 언어이다.
분야는 분야이다.

언어와 분야 간의 관계는 존재할 수 있어도
언어 능력이 분야에 대한 접근성 자체를 어찌하지는 못할 것이다.

MBA 다녀오지 않아도 얼마든지 경영을 잘 해내는 사례가 넘치고 넘친다.
언어에 특별히 밝지 않아도 몸과 마음으로 분야를 직시하고 부딪치면서 얻어나가는 리얼리티의 힘은 강할 것이다.

그래도 언어를 접하고 언어에 재미를 느끼는 것도 의미는 있겠다.
언어를 단지 기능적 도구로 여기지 않고, 언어 자체에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면 말이다.

그리고 언어 없이도 얻을 수 있는 통찰과는 사뭇 다른
틀과 결을 가로지르는 언어 자체로부터의 통찰을 생성할 수 있다면
그건 또 다른 얘기일 것이다.

언어는 단지 기능적 도구 이상의 그 무엇이다.
언어를 기능으로 대할 것인지
언어 자체를 하나의 분야로, 하나의 장르로 대할 것인지
선택에 따라서 언어는 그에 맞춰진, 그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특정 분야의 언어를 다룬 책을 보면
그 분야 보다는 언어 자체에 시각이 맞춰지는 느낌이다.
분야에서 언어를 발라내었을 때 남는 그 무엇
그로부터 풍겨지는 냄새가 좋아서..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114
NAME PASSWORD HOMEPAGE

1392년 :: 2016/10/12 00:02

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
모르텐 스트뢰크스네스 지음, 배명자 옮김/북라이프


이 책의 첫 문장이 대단히 흥미롭다.

바다에 최초의 원시 생물이 생겨난 뒤로 족히 35억년이 흐른 어느 7월의 토요일 늦은 저녁,..





그렇다.
오늘은 그냥 오늘이 아니다.
과거의 어느 날로부터 **의 시간이 흐른 그런 날이다.

시간 좌표 상의 한 점.
그 점에 위치한다는 것.

시간의 흐름 속을 산다는 건 그런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을 수식할 수 있는 문장은 무한대가 될 것이다.

지금은 1392년 조선 건국으로부터 624년이 지난 10월의 어느 수요일 새벽이다.
이 날은 1392년으로부터 어떻게 흘러 흘러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을까.
나는 1392년엔 어떤 존재였고, 지금까지 어떤 시간의 흐름을 살아왔을까.
오늘은 624년 전의 어떤 변수의 영향을 받고 있을까. 또 오늘은 624년 전의 어느 상황을 투영하고 있을까. 오늘이 624년 전의 어느 상황에 영향을 주고 있을까.

오늘이 얼마나 많은 수식어로 규정될수 있는지 뜬금없이 인식하게 되는 지금 이 순간.
오늘의 의미가, 오늘에 이르게 했던 과거 시간의 흐름이, 오늘로부터 시작될 미래 시간의 흐름이..

오늘이, 지금이, 시간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얼마나 신비로운 것인지
그걸 눈치채지 못하는 걸 눈치채는 오늘 지금 이 순간이 감미롭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2055
NAME PASSWORD HOMEPAGE

현재는 과거이다. :: 2013/08/19 00:09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영화,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과거의 어느 결정적 순간에 변화를 가하고 그 변화가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종종 볼 수 있다. 참 현실성이 떨어지는 설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참 매력적 환상이 아닐 수 없다. 결코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되는 지점으로 돌아가서 그 곳의 결을 바꾼다니 말이다. 정말 그런 일이 가능하다면 얼마나 짜릿할까?

또한,
과거로 돌아가 과거 상황을 변형시키는 기적과도 같은 행위를
현실적인 방법으로 소화해 보면 얼마나 신선하고 재미있을까?

음..
이렇게 가정을 해보자.
현재를 과거(A)라고 생각해 보자. 그리고 미래의 어느 시점을 현재(B)라고 설정해 보자. 그리고 A 시점에서 갈림길을 맞이하게 될 때, 그것이 B 시점의 내 모습을 일정 부분 형성하게 될 것임을 잘 인지하고 A 시점에서의 내 행동을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느낌으로 이끌어 보자. 현재를 살아가면서 미래로부터 과거를 찾아온 시간여행자의 태도를 습득해 보자.  

이건 단순한 가정이 아니다. 어쩌면 이게 보다 유효한 현실인지도 모른다. 현재에 모든 의미가 숨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를 그냥 흘러가는 가벼운 시간 정도로 치부하고 그것을 어리버리 흘려 보내는 모습으로 살아가다 보면 현재에 부여한 의미의 희박함으로 인해 결국 시간의 뒤통수를 강하게 얻어맞는 안타까운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가?

현재란 단어에는 수만 가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그 중의 하나가 '과거'이다. 현재는 과거이다. 현재를 과거로 규정하는 순간, 나는 현재라는 급류 속을 휘말리며 살아가는 무기력한 로봇이 아닌 미래의 어느 순간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과거로 사뿐 내려 앉은 시간여행자가 되는 것이다. 현재를 과거로 규정한다는 것은 미래 어느 시점의 나의 모습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내가 경험해 온 시간의 궤적을 통찰하면서 향후의 내 모습을 프로젝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를 과거로 정의하는 순간, 나는 전혀 다른 맥락 속을 살아가는 존재로 심대한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시간여행이란,
'현재'를 얼마나 의미 있게 바라보고 '현재'에 어느 정도까지의 기적을 부여할 수 있는가에 의해 경험의 깊이가 좌우되는 놀이인 것 같다. '현재'를 다루는 능력이 시간여행의 양상을 정의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으로 세상은 나눠지는 것이겠고.

현재를 과거로 간주하고 미래로부터의 과거 여행을 즐겨보자. 이렇게 설레는 여행이 또 어디 있을까? 이런 여행을 수시로 즐길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를 그저 화살처럼 빠르게 질주하는 시간의 흐름 정도로 간주하고 현재를 대하는 무기력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나의 모습은 얼마나 서글픈 것일까?

현재는 과거이다.
미래는 현재이다.
그리고 나는 미래로부터 과거로 훅 날아온 시간여행자이다.
이건 상상도 설정도 아닌 마법과도 같은 '사실' 그 자체이다. ^^



PS. 관련 포스트
현재는 행복이다.
시간 속의 나
역주행을 통한 시간놀이
쓰기, 잊기, 읽기, 그리고..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556
  • BlogIcon 이현석 | 2013/08/19 01: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현재를 살아가면서 미래로부터 과거를 찾아온 시간여행자의 태도. 미래의 자서전이나 미래의 이력서를 오늘 쓰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 볼 수 있겠지요? 예전에 생각은 해봤지만 실천은 못했었는데, buckshot님 덕분에 다시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3/08/19 09:37 | PERMALINK | EDIT/DEL

      기억 뿐만 아니라 시간도 끊임없는 편집의 대상인 것 같습니다. 기억편집, 시간편집은 인간의 평생 놀이감인 것 같아요. ^^

  • BlogIcon 아크몬드 | 2013/08/19 09: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최근 많네요. 1,2년 전만 하더라도 매사에 시간이 아까워 발을 동동 구르고 머리속과 뱃속을 터질듯이 채우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요즘은 또 현실에서 눈을 돌리고 시간을 아깝게 날려 보낼 때가 많은데요, 이러한 시간 소비의 균형을 맞추는 마음가짐에 대해 한번 언급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3/08/19 09:52 | PERMALINK | EDIT/DEL

      일상 속 시간, 일상을 벗어난 시간.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균형점을 지속적으로 튜닝해나가는 관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 쪽으로 치우칠 수도 있고 양 쪽의 균형이 잘 잡힐 수도 있고 다양한 양태를 보이게 될 것 같은데요.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시간은 의미있게 흘러가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

NAME PASSWORD HOMEPAGE

시선과 시선 :: 2013/01/16 00:06

물고기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떨까? 광물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떨까? 독수리의 시선은? 치타의 시선은? 개미의 시선은? 시선 놀이만큼 재미 있는 게 세상에 또 있을까?

본다는 것은
나를 규정하고
나를 규정하는 프레임을 설정하고
나를 규정하는 프레임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특정 시선을 갖고 객체를 바라보는 주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을 규정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규정되는 '나'에 의해 시선은 형체를 띠는 것이고, 규정된 나에 의해 형성되는 시선은 지속적으로 규정된 '나'를 강화시킨다. 뭔가를 보는 것은 대단히 후행적인 사건이다. 이미 그전에 엄청나게 많은 것들이 세팅되어 버리는 것이고 그렇게 일사천리로 정해진 규격이 이후에 전개되는 대부분의 프로세스를 좌지우지하게 된다. 주체는 뭔가를 보면서 시선이 생성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실은 시선은 지극히 전면적인 전처리 과정 속에서 생성되는 것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유형의 시선이 존재한다. 또한 특정 유형의 시선들도 저마다의 독특한 시선 특성을 지닌다. 특정 유형의 시선을 탑재하는 건 세상을 향해 오롯한 선을 그려나가는 것이다. 넓디 넓은 세상을 선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는 매우 과감하고 무모하고 어이없는 치기 어린 행위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게 수많은 유형의 시선에게 부여된 냉정한 현실인 것이고, 시선들은 자신에게 부여된 가공할만한 한계성을 그닥 인식하지 못하고 자기에게 부여된 가냘픈 '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게 된다.

하지만, 부여된 툴이 너무 빈약하기만 하진 않다. 선은 홀로 존재하면 너무도 취약한 상태에 불과하지만 선과 선이 교차하는 순간 선은 면의 가능성을 지니게 되고 선과 선과 선이 만날 때 입체의 잠재성을 발할 수 있다. 문제는 '선'의 한계성이 아니라, 자신에게 부여된 '선'에만 갇히는가 아니면 다른 선과의 만남을 즐길 수 있는가이다.

물고기의 시선이 독수리의 시선과 만날 때 어떤 화학작용이 일어날까?  광물의 시선과 인간의 시선이 만나면 어떤 면이 탄생하는가? 치타의 시선과 개미의 시선과 박테리아의 시선이 만나면 어떤 입체가 만들어질까?

하나의 시선이 만들어지기 위한 무수한 전처리 과정은 특정 시선을 매우 협소한 궁지로 몰아넣는 경향이 있으나 시선과 시선이 만나서 이뤄내는 무수한 가능성은 거대한 후처리 과정을 낳게 된다. 그리고 난 후에 발생하는 전처리 과정과 후처리 과정의 연결. 여기서 시선은 거대한 도약을 하게 된다.

시선과 시선.
그 거대한 매치메이킹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시선을 지닌 자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물고기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떨까? 광물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떨까? 독수리의 시선은? 치타의 시선은? 개미의 시선은? 시선 놀이만큼 재미 있는 게 세상에 또 있을까? ^^



PS. 관련 포스트
시선과 거리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462
  • | 2013/01/20 04: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가 기타 배워서 작곡을 해볼 생각으로 생각 날 때마다 짧은 가사를 쓰고 가사로 쓸만한 주제를 적어놓는데 이 글과 비슷한 주제를 써놓은 게 있어요. 허수아비의 시선,파리의 시선, 이런 내용으로 가사를 써보려고 적어놓았는데 반갑네요!

    • BlogIcon buckshot | 2013/01/20 10:20 | PERMALINK | EDIT/DEL

      아, 시선을 주제로 써놓으신 가사 내용이 궁금하네요. '시선'은 참 매력적인 주제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Playing | 2013/01/22 14: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전처리'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 밑그림, 지도 등을 어떻게 만들어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겠네요~
    아 너무 많은 것들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시선'에 관련 글들도 너무 좋구요

    나의 시선의 밑바탕 중 어떤 계기로 만들어졌는지, 누구의 영향인지 그게 저확히 무언지 알아가는 거대한 여행이 시작됨을 느끼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3/01/22 21:27 | PERMALINK | EDIT/DEL

      거대한 여행.. 블로깅이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

NAME PASSWORD HOMEPAGE

감정 네이밍 :: 2012/08/06 00:06

네이밍의 사전적 정의는 아래와 같다.
'명명・이름을 붙이다'라는 뜻. 특히 새로운 상품의 브랜드명을 고안한다든지, 새로운 회사나 그룹 등의 명칭을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CI(기업의 통합적 이미지 전략, corporate identity)나 BI(브랜드의 통합적 이미지 전략, brand identity)를 집행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작업의 하나로, 이와 같이 붙여진 회사명이나 상표 등에는 둥록에 의해 상표권이 발생한다.

살아가면서 네이밍을 할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특정 업에 종사하지 않는 이상 네이밍을 자주 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네이밍은 현재까진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하는 작업이었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감정에 빠지는 경우는 얼마나 많은가? 숱하고 다양한 감정에 빠져 지내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기쁘고 슬프고 유쾌하고 우울하고 차분하고 흥분하고 평안하고 불안하고 화나고 두렵고.. 너무도 다양한 감정선들이 인간 심리선상에 존재한다.

감정을 네이밍해보면 어떨까?
무의식적으로 어떤 감정 상태에 빠져 있기 보단,
내가 처한 감정에 이름을 붙여 주고 그것과 대화를 해보면 어떨까? 

감정을 직시하고
감정을 응시하고
감정의 이름을 불러주고
감정을 정의하면,
감정에 대한 컨트롤이 시작된다.

감정에 그대로 빠져 있는 것 vs. 감정을 규정하는 것.

뭔가를 컨트롤한다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컨트롤할 수 없는 것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면서 살아가는 건 역으로 뒤통수를 맞을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라서 말이다.  하지만, '감정'은 컨트롤을 다각도로 시도할 필요성이 충분히 있는 녀석이다. 나는 내가 표출한 감정의 합으로 규정된다.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선 나의 감정을 변화시켜야 한다. 나의 감정을 네이밍하고 정의하고 그것과 대화하는 과정 속에서 나는 감정을 규정할 수 있게 된다. 컨트롤을 위한 컨트롤이 아니라 대화를 위한 컨트롤이고 나를 알기 위한 컨트롤이다. 감정을 컨트롤하면서 나를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나를 보다 더 나은 존재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앞으론 감정 네이밍 아티스트가 되어 보자.
나의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 감정은 '더 나은 나'와 함께 나를 찾아 온다.
감정 네이밍은 충분히 ROI가 나오는 게임인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감정의 창조
이모티콘과 감정
감정의 파도를 서핑한다
감아,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389
NAME PASSWORD HOMEPAGE

병과 약 :: 2011/03/21 00:01


병과 약은 서로를 규정하는 경향이 있다.

병을 고치기 위해 약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때론 약이 나오면서 새롭게 병이 탄생하기도 한다.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173
  • buy toms

    Tracked from buy toms | 2013/06/13 10:55 | DEL

    If some one needs expert view on the topic of running a blog afterward i suggest him/her to pay a visit this weblogRead & Lead -, Keep up the good work.

  • toms sale

    Tracked from toms sale | 2013/06/13 10:55 | DEL

    Its absolutely brilliant YouTube video in terms of quality, genuinely fastidious, its quality is genuinely appreciable %title%.

NAME PASSWORD HOMEPAGE
< PREV #1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