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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와 경제 :: 2019/03/11 00:01

요즘 유튜브에서 암호화폐 방송하는 분들의 얘길 들어보면
암호화폐가 글로벌 경제 흐름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상황으로 가게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단순한 투기나 도박의 영역 정도로 보였는데
이제 정황상 그 이상의 맥락으로 연결되어 가는 것 같다.

그만큼 세계 경제가 엉망이란 얘기인가
너무나 팽창될 대로 팽창해버린 화폐들
그 화폐들의 치부가 드러나지 않기 위해선
그것들이 대거 숨겨지고 은폐되어질 공간이 필요한데
암호화폐가 과연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인가?

첨에 만들어진 취지는 그게 아니었는데
정황상 그런 용도로 쓰여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니
졸지에 세계경제 구원투수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면
그건 정말 코미디일 것 같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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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와 신뢰 :: 2019/02/27 00:07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화폐
원화라는 화폐를 쓰면서
그것이 디지털화되는 모습을 못 느끼면서
화폐 경제에 철저히 예속되어가고 있는 지금

화폐에 신뢰가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란 생각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냥 공기와도 같은 느낌으로 화폐를 바라보지 말고
화폐의 메커니즘에 대해서 단 1분 만이라도 제대로 직시해 보면..

은근 싸한 기운을 느껴볼 수 있겠다.

이게 보통 일이 아닌 거구나

신용화폐 체제 속을 살아간다는 게 정말 엄청난 규약에 묶여있음을 의미하는 거구나
그 규약의 구조에 균열이 생길 경우?
란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신용화폐 시스템은 오늘도 견고한 듯 운용되고 있구나..

정말 ㄷㄷㄷ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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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불 의도 :: 2016/08/10 00:00

TV를 보다가
웹을 스캔하다가
길을 지나가다가

문득, 아 저건..
프리미엄 컨텐츠구나
싶은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에 대해선
돈을 추가로 지불할 의향이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돈을 내고 싶은 컨텐츠는 이미 많아진 것 같다.

하도 컨텐츠는 무료라는 히든 과금 방식이 대세로 자리잡다 보니
사용자들이 직접 돈을 내는 것에 대한 개념이 희박해졌을 뿐

이미 수많은 컨텐츠들은 등급을 획득하기 시작했고
어떤 컨텐츠들은 이미 돈을 받아도 충분한 반열에 올라선 반면
어떤 컨텐츠들은 오히려 사용자에게 돈을 줘서 읽게 하는 게 타당해 보이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수준 격차가 현저하게 벌어진 상황

하지만
최상위 클래스를 자랑하는 컨텐츠와
최하위 클래스를 자랑하는 컨텐츠가
나란히 무료로 제공되는 현실

기가 막히다.
이미 지불의도가 생성되기 시작했는데 말이다.

지불의도가 조금만 더 표현될 수 있는 국면이 연출된다면
참 재미있어질 것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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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위키백과 :: 2013/10/30 00:00

아래는 현재 시점의 위키백과에 언급된 비트코인에 대한 내용이다.
이 내용이 1년 후엔 어떤 모습으로 변모해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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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o.wikipedia.org/wiki/%EB%B9%84%ED%8A%B8%EC%BD%94%EC%9D%B8


비트코인
(Bitcoin)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가 만든
디지털 통화로, 통화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중앙 장치가 존재하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신, 비트코인의 거래는 P2P 기반 분산 데이터베이스에 의해 이루어지며, 공개 키 암호 방식 기반으로 거래를 수행한다.

비트코인은 익명성과 공개성을 가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갑 파일의 형태로 저장되며, 이 지갑에는 각각의 고유 주소가 부여되며, 그 주소를 기반으로 비트코인의 거래가 이루어진다.

비트코인은 1998년 웨이따이가 사이버펑크 메일링 리스트에 올린 암호통화(cryptocurrency)란 구상을 최초로 구현한 것 중의 하나이다.[1]


개요

비트코인은 공개 키 암호 방식을 이용해 공개된 계정간에 거래를 한다. 모든 거래는 공개적이며, 분산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 분산된 시간서버로 일련의 작업증명(proof-of-work)을 하여 중복지출(double-spending)을 방지한다. 거래 기록은 모두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야 한다. 저장소 크기를 줄이기 위해 머클 트리(Merkle tree)가 사용된다.


기술

윈도우 7에서 실행 중인 비트코인 소프트웨어

비트코인은 웨이따이의 비-머니(b-money) 제안과 닉 재보(Nick Szabo)의 비트골드(Bitgold) 제안을 P2P로 구현한 것이다. 체계의 원리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2008년 비트코인 백서에 나와 있다.


주소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은 모두 임의의 암호화 키쌍을 담고 있는 지갑을 갖게 된다. 공개키는 비트코인 주소와 마찬가지인데 모든 지불의 발신자수신자 종단점으로 작동한다. 공개키의 짝이 되는 비밀키는 소유자만이 지불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데 사용된다. 비트코인 주소에는 소유자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지 않아서 일반적으로 익명이라고 할 수 있다.[2] 주소는 사람이 읽을 수 있게 표기될 경우 33글자 정도 되며 1rYK1YzEGa59pI314159KUF2Za4jAYYTd처럼 보인다. 비트코인 사용자는 여러 주소를 보유할 수 있고 새로운 주소를 제한 없이 생성할 수 있다. 어떤 네트워크 노드와도 접촉할 필요 없이 새로운 공개키와 암호키쌍을 간단히 생성하면 새로운 주소를 즉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 사용할 일회용 주소를 생성해 사용하면 익명성이 보장된다..[출처 필요]


거래

비트코인에는 현재 소유자의 공개키(주소)가 포함되어 있다. 사용자 이 사용자 에게 무언가를 전송할 경우를 보자. 의 공개키(주소)를 비트코인에 추가하고 이 소유한 개인키로 서명한다.[3] 그 다음 은 이 비트코인을 적절한 메시지의 거래 내역으로 P2P 네트워크에 방송한다. 나머지 네트워크 노드들은 암호화된 서명과 거래량을 허가하기 전에 입증한다.


블록체인

기본 체인(검은색)은 시작 블록(녹색)부터 현재 블록까지 가장 긴 나열로 이루어진다. 고아 블록은(회색) 기본 체인 바깥에 존재한다.

다른 노드로 방송된 거래 내역들은 어떤 것이라도 즉시 공식적이지 않다. 블록 체인(block chain)이라고 불리는 거래내역이 있는데, 이것은 알려진 모든 거래 내역의 목록을 수집해 보관하는 것이다. 블록 체인에서 6회 이상 인정되어야 공식적인 거래가 된다. 각각의 생성용 노드들은 인정되지 않은 거래 내역을 전해 듣고 후보 블록에 수집한다. 후보 블록은 다른 것과 함께 있는[4] 파일이고 이미 알려져 있는 바로 이전의 유효블록(valid-block)의 암호화 해시를 포함하고 있다. 생성용 노드들은 난이도[5]에 의해 정해진 목표값 이하의 암호화 해시를 생성하기 위해 시행 착오를 반복한다. 노드가 그 해답을 찾으면, 노드는 네트워크의 나머지 노드에게 알린다. 새로 해결된 블록(solved-block)을 받은 노드들은 그것을 허가하기 전에 인증하고 체인에 추가한다.

결국, 블록체인은 생성자의 주소부터 현재 소유자의 주소까지 모든 암호화 기록을 갖게 된다.[6] 그래서 사용자가 이미 사용한 돈을 재사용하려고 하면, 네트워크가 거래를 거부할 수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생성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코인 생성” 옵션을 선택한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누군가, 구체적으로는 블록을 생성해내는데 성공한 누군가에게 한 묶음의 새로운 비트코인을 시간당 6번 정도씩 생성해 배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 소프트웨어나 같은 역할을 하는 사용자가 직접 만든 특수한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사람은 누구나 비트코인 묶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을 생성하는 것은 금광 채굴에 빗대어 “채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사용자가 코인 묶음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정해진 목표값 이하의 해시를 만들어낼 수 있는 확률과 같으며, 비트코인이 묶음당 생성되는 양은 50 BTC를 넘지 않는다. 그리고 변동분은 전 시간에 걸쳐 0으로 줄어들게 프로그램되어, 전부 2100만을 넘지 않게 된다.[2] 이 지불금이 줄어들면, 사용자들은 블록을 생성하는 노드를 구동하는 것 보다는 거래 수수료를 벌도록 유도된다.

네트워크의 생성용 노드들은 전부 그들의 후보 블록을 만들기 위한 암호화 문제를 찾아내기 위해 경쟁한다. 이 문제를 풀려면 반복적인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노드가 정답을 찾으면 네트워크의 나머지 노드에게 그것을 알리고 새로운 비트코인 묶음을 요구한다. 새로 해결된 블록(solved-block)을 받은 노드들은 그것을 허가하기 전에 인증하고 체인에 추가한다. 노드에는 표준 클라이언트를 사용하거나 GPU 가속을 이용하는 다른 소프트웨어가 사용될 수 있다.[2][7][8] 사용자들은 집단으로 비트코인을 생성할 수도 있다.[9]

블록 하나가 대략 10분마다 생성될 수 있도록 각 노드들은 P2P 네트워크의 집단적 연산 능력의 변화에 따라서 매 2016 블록(약 2주)마다 문제의 난이도를 재조정하게 된다.[10]


거래 수수료

노드는 자신이 생성하는 블록에 거래내역을 포함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비트코인 송신자는 거래 수수료를 자발적으로 지불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거래 속도를 높이고 사용자들이 노드를 운영하려는 유인을 제공한다. 특히 비트코인을 생성하기가 어려워질수록, 시간이 감에 따라 블록 분량마다의 보상이 줄어든다. 노드들은 자신들의 후보블록에 포함된 모든 거래 내역과 관련된 거래 수수료를 수집한다.[2]


경제학

비트코인 경제는 여전히 기존의 경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소프트웨어도 베타 단계다. 하지만 중고차나 프리랜스 소프트웨어 개발 계약 같은 진짜 재화나 서비스도 현재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온라인 서비스와 만질 수 있는 상품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11] 미국의 전자프론티어재단싱귤라리티 대학에서도 비트코인 기부금을 받고 있다.[12][13] 거래 사이트에서는 미국 달러와 러시아 루블, 일본 엔화 같은 일반적인 통화와의 환전도 가능하다.[14][15] 누구나 블록체인을 볼 수 있고 거래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이걸 관찰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16][17]


화폐적 차이

총 비트코인 공급량.

제도권의 명목화폐와는 달리, 비트코인은 분산 처리되는 성질[18]을 가지고 있으므로 중앙 은행이 불안정을 유발하는 것같이 특정 관리자가 조작할 수 없다. 비트코인의 소프트웨어는 제한된 선에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지만, 이것은 예측 가능하고 모든 당사자에게 미리 공개되어 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또한 일반적 사용자들이 가치를 재분배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중앙이 통제할 수 없다.

노드간 거래는 중간에 금융 절차가 없기 때문에 환불이 불가능하다. 비트코인 클라이언트는 네트워크 상에서 지불 사실을 전파하는 노드들에게 거래 내역을 퍼뜨린다. 오류가 있거나 규칙에서 벗어난 거래는 정직한 클라이언트에 의해 거부된다. 거래는 대부분 무료지만 거래를 위한 연산을 빠르게 해주는 다른 노드들에게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비트코인의 총량은 2100만이 될 것이다. 코인 공급량은 매 4년마다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한다. 2013년에는 총량의 절반이 생성되고 2017년에는 3/4이 생성된다. 공급량이 그 목표에 다다르면 생산량이 없어짐으로 인해 가격 디플레이션(가치는 상승)을 경험하기 시작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비트코인은 소수점 8자리(모두 2.1 x 1015 단위)까지 분할될 수 있으므로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데 필요한 실질적 제약을 없앴다.[2] 비트코인이 모두 생산된 이후에는 거래를 위한 블록을 생성하는데 연산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 관련 연산 수수료를 경쟁적으로 모으도록 유도하게 될 것이다.


결과

비트코인은, 통화 평가절하와 사용층 감소, 정부 차원의 소프트웨어 사용 금지 같은 것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현금을 모두 금지”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19] 비트코인이 탈집권적이고 익명적인 것은 미국정부가 e-골드(e-gold)나 자유달러(Liberty Dollar)같은 디지털 통화 회사를 기소한 데에의 반응이다.[20] 아이리시 타임즈(Irish Times)의 대니 오브라이언(Danny O'Brien)은 “비트코인 경제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니 그들은 ‘이거 합법입니까?’, ‘이거 사기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나는 이런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있는 변호사와 경제학자들이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 나는 당신이 입법자들도 조만간 포함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짐작한다”라고 조사해 보고했다.[19]

2011년 2월에는 슬래시닷이 비트코인을 기사화하여 슬래시닷 효과가 비트코인의 가치와 유용성에 영향을 미쳤다.[21][22][출처 필요]


같이 보기


참고


바깥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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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가치 vs. 희소가치 :: 2012/07/11 00:01

돈의 영향력이 커져가는 세상이다. 예전보다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진다. 내가 어릴 적엔 동네에서 돈 한 푼 안 들이고 놀 수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엔 그런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림을 그리려 해도 미술학원 가서 돈 주고 그려야 하고, 축구를 하려고 해도 축구 교실에 가서 돈 주고 해야 한다. 모든 것이 급속도로 BM화 되어가다 보니 돈을 주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돈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돈을 줘야 할 수 있는 일들은 계속 많아진다.

세상은 점점 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로 뒤덮여 갈 것이다. 교환가치가 세상을 삼키고 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많아질 수록 돈의 위력은 배가될 것이다. 하지만, 대척점에서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뭔가가 여전히 존재할 것이고 그것의 희소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무엇이 희소한가?

초연결 시대엔, '단절'이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스마트 디바이스의 시대엔, '스마트 핸드'가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외모 지상주의 시대엔, 외모에 대한 끝없는 결핍감을 생까는 '외모튜닝 무감증'이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스펙의 시대엔, '자존감'이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문명의 압박이 횡행하는 시대엔, '자유'가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돈의 위력이 거세지는 시대엔, '돈이 안되는 것'이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돈이 안 되는 것은 돌려 말하면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돈 안 되는 일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모든 사람이 범용품(commodity)이 되어가는 시대를 살면서 희소한 것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범용품의 무리에서 헤어나와 홀연히 자신 만의 빛을 발하는 것이다.

나는 어떤 희소가치를 즐기고 있는가?

돈이 안되는 것을 즐겨보자. 돈이 안됨을 진심으로 기뻐해 보자. 왜? 그것이 희소하니까. 희소하지 않은 것만 즐겨라 하면 결국 범용품으로 살다가 범용스럽게 사라져 갈 테니까. ^^




PS. 관련 포스트
가장 희소한 자원
제자리
극세관심
자유, 알고리즘
무엇이 희소한가?
가격, 알고리즘
MECE vs. 약간의 무질서, 환원주의 vs. 상호작용, 혜자 vs. 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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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희소한가? :: 2010/07/21 00:01

희소성은 경제에서만 주목 받는 개념이 아니다.
개인 정체성 관점에서도 희소성이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띤다.
나를 둘러 싼 자원 중에서 희소한 것이 무엇인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초연결 시대엔,
'단절'이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넘쳐나는 연결 속에서 '단절'을 잘 다뤄야 유니크해질 수 있다.
내가 선택하는 '의식적인' 단절이 나를 결정한다. 언제,어디서,왜,무엇을,어떻게 단절할 것인가?


스마트 디바이스의 시대엔,
'스마트 핸드'가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디바이스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는, 디바이스 중독을 통제할 수 있는 '손'의 힘이 유니크함을 만든다.
언제,어디서,왜,무엇을,어떻게 손으로 다룰 것인가?


혁신 로망의 시대엔,
'운영에 대한 프라이드'가 최고의 희소 자원이다.
너도나도 혁신을 부르짖고, 기획에 몰입하고 있을 때,
자잘자잘한 운영의 소중함에 눈을 뜨고 소박한 운영 속에서 통찰을 갈고 닦는 기회가 분명히 존재한다.



외모 지상주의 시대엔,
외모에 대한 끝없는 결핍감을 생까는 '외모튜닝 무감증'이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외모지상주의의 벼랑 끝으로 줄달음치는 레밍의 무리에서 홀연히 떨어져 나와
내추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뿜어내는 무모함.


스펙의 시대엔,
'자존감'이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표면적 성공의 크기를 서로 비교하려 드는 '타존' 만땅의 시대에
'존재(being)'의 과정 자체에 몰입(flow)하는 '자존'의 면모는 우아한 희소성을 띠게 마련이다.



대중성을 확보한 자원의 이면에서 유니크한 기운을 뿜어내는 희소자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희소자원을 어떻게 정의하고 그것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는 개인 경영의 최대 화두일 수 밖에 없다. ^^



PS. 관련 포스트
자존, 알고리즘
타존,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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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ynamic | 2010/07/21 08: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단절과 자존감이 희소자원이다는 말이 와 닫네요.
    하나추가요. 초고속화 시대에 여유도 희소자원인 듯 합니다.
    또하나. 물질의 시대에 사랑도 희소자원인 듯 합니다.
    (현시대는 쌀이 부족한게 아니라 사랑이 부족한 듯)

    • BlogIcon buckshot | 2010/07/21 09:58 | PERMALINK | EDIT/DEL

      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여유.. 사랑.. 참 희박해져 가는 것들인 것 같아요. 현 시대는 쌀이 부족한 게 아니란 말씀이 참 와닿습니다.. ^^

  • p | 2010/07/21 12: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몰입은 언제나 희소자원이면서 궁극(?)의 자원이 아닐까요? ^^

    • Dynamic | 2010/07/21 14:28 | PERMALINK | EDIT/DEL

      "몰입의 부족" 절대공감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7/22 09:59 | PERMALINK | EDIT/DEL

      몰입에 대한 포스팅을 별도로 한 번 쓰고 싶은 욕구가 생겼습니다. ^^

  • BlogIcon OnTheWheel | 2010/07/21 16: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자존감... 어쩌면 점점 희소해져가는 인간적 희소자원(위에 분이 말씀하신 사랑, 이타심, 배려...)을 되찾기 위한 출발점인지도 모르겠네요.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면 타인도 사랑할 수 없고,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지 못하면 타인도 소중히 여기지 못하니까요. 걸핏하면 흔들리는 이빨처럼 자존감이 위태로운 제게는, 공감가는 말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7/22 09:59 | PERMALINK | EDIT/DEL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금번 포스팅으로 큰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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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킹, 알고리즘 :: 2009/03/02 00:02

후크송의 인기
후크송이 인기다.  Hook는 짧고 매력적인 반복 구를 의미한다. 후크송을 듣게 되면 잔향효과에 의해 무의식 중 귀(or 뇌) 속에서 후크가 반복 재생되면서 일종의 중독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원더걸스의
Tell me, Nobody, 소녀시대의 Gee, 손담비의 미쳤어가 대표적인 예이다. 감각적인 멜로디와 리듬, 주술처럼 반복되는 단순/직설적인 가사, 보기 좋고 따라 하기 쉬운 춤은 뇌에 착착 감기기 마련이고 핸드폰 컬러링/벨소리로 딱이며 UGC 네트워크를 타고 복제되기에 안성맞춤이다. 중독성 강한 후크송이 음악 소비자들의 귀와 뇌를 후킹하면서 음악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모습은 분명 인상적이다.

디지털화→주목결핍→후킹  
디지털화된 음악은 미니홈피/블로그의 BGM과 벨소리/컬러링으로 소비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소비되는 음악은 사람들의 주목을 붙잡아 끄는 힘이 예전보다 현저히 약해졌고 핸드폰을 통해 소비되는 음악은 분절화된 시간 내에 최대한의 임팩트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전개하고 있다. MP3로 인한 음악의 디지털화는 음반시장의 침체를 불러 왔고 자연스럽게 음원시장이라는 새로운 수익 채널을 등장시키게 된다. 음악이 음반 단위로 소비되는 것보다 분절화된 곡 단위로 소비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음악 공급자들의 관심과 주목은 새롭게 기획한 분절화된 음원을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방법론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발전시키게 된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 빅 히트를 기록한 후크송이 등장하게 되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피드백으로 제공받으면서 공급자들은 더욱 더 예리한 후크송을 개발하게 된다. 새롭게 편성된 음악 소비 환경 속에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후킹 아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음악 시장의 지형도 변화
음악 시장의 성장 모멘텀이 음반시장에서 음원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변형된 적합도 지형에서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성공 요소를 증식시키는 진화 메커니즘이 현재의 후크송을 낳았다고 볼 수 있겠다. MP3가 음악 시장을 강타하기 전에 듣던 풍부한 사운드의 음악은 이제 메인스트림에서 좀처럼 듣기 어렵다. 벨소리 다운로드에 특화된 요즘의 인기 가요들은 예전에 비해 음악성 측면에선 후퇴한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생긴다. 하지만, 진화 관점에선 환경에 대한 적응을 위한 변이가 존재하는 것일 뿐, 진보나 퇴화라는 개념은 중요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후킹은 진화 메커니즘의 산물
후크송의 등장은 음악 시장 진화의 산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끝없는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간 욕망을 기계문명이 빠른 속도로 서포트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이 등장했고 MP3가 등장했다. 인터넷과 MP3가 점점 그 세를 키워 가면서 기존의 아날로그 음악은 디지털라이제이션의 급 물살 속에 휘말리게 되었고 그 과정 속에서 음원 시장이 급성장 하면서 음원 시장에 최적화된 음악 상품들이 대거 등장하게 되었다. 인터넷 서핑에 익숙한 음악 소비자들은 음악을 진지하지 않고 가볍게 흘려 듣기 시작하면서 음악을 음원 단위로 수요/소비했고 음악 공급자들은 그런 소비자들의 입맛에 최대한 부응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후킹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기승전결 구조와 문맥이 해체되고 후킹을 중심에 놓고 후킹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시도가 전개된다. 결국, 후킹은 적합도 경제에 내재한 진화 알고리즘에 의한 파생물인 것이다.  ^^


PS. 적합도 경제
방탕한 생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인간들에게 홍수 심판이 임박했다는 계시를 받은 아담의 10대손 노아는 오랜 시간을 투자한 끝에 초대형 방주를 만들어 가족들과 각종 동물들을 데리고 방주에 올라 탄다. 결국 대홍수가 터지고 지구 상의 모든 생물들이 전멸하는 와중에 방주에 탄 노아의 가족과 동물들만 살아 남았다.  대홍수는 적합도 지형의 변화를 의미하고 방주에 올라 탄 생물은 적합도 지형에 걸맞은 대응을 해서 생존한 것이고 방주에 타지 못한 생물은 적합도 지형 변화에 적응을 하지 못해 소멸된 것이다.  알버트 라즐로 바바라시는 ' Linked(링크)'에서 이렇게 말한다........   적합도 경제 - Fitness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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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퍼텍스트 3

    Tracked from ego + ing | 2009/03/02 02:03 | DEL

    + 하이퍼텍스트1 + 하이퍼텍스트2하이퍼텍스트의 또 다른 특징은 산만함이다. 링크의 연결성은 관심을 분산시킨다. 사사건건, 시시콜콜하게 링크가 걸린 문서는, 초행길의 사거리에 들어선 것..

  • BlogIcon egoing | 2009/03/02 02: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후크송만이 아니라 후크텍스트 역시 이 시대의 중요한 트랜드인 것 같습니다. 하이퍼텍스트는 정보의 관계성을 만들어냈지만, 이러한 관계성은 산만함을 동시에 가져온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텍스트들은 산만함을 전제로 쓰여지기 시작했고, 그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가 짧은 호흡과 반복이 아닌가합니다. 특히나, 글 읽은 행위가 페이지에서 스크롤로 바뀜에 따라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런 걸 후크송이라고 하는군요 ^^

    • BlogIcon buckshot | 2009/03/02 09:35 | PERMALINK | EDIT/DEL

      후크텍스트.. 멋진 표현이십니다. ^^

      제 개인적으로도 개별 텍스트(노드)보다는 텍스트와 텍스트 간의 관계(링크)에 더 관심을 많이 갖게 되면서 노드에 대해서는 의도적인 산만함을 즐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드가 갖고 있는 한계성을 링크가 보완해 주고 있는 노드-링크 간의 악어-악어새 구도를 잘 이해하고 노드,링크를 동시에 주목할 수 있는 [산만-집중]형 텍스트 읽기 패턴을 습관화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산만과 집중을 넘나드는 텍스트 읽기.. 뇌 과부하로 인해 머리가 더 빠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 꽤 재미있는 놀이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정익 | 2009/03/02 10: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후크송의 인기를 '경기침체'에서 찾는 인터뷰를 보면서, 양자 간의 연결고리를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음악시장의 진화'로 설명하시니 명괘하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9/03/02 21:37 | PERMALINK | EDIT/DEL

      사실.. 진화는 상당히 많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설명력을 갖고 있는 알고리즘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밥먹자 | 2009/03/02 19: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호~ 이래서 요즘 반복적인 노래가 뜨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요즘엔 저도 모르게 소녀시대 gee를 부르고 있더군요... ^^;; 하핫;;

    • BlogIcon buckshot | 2009/03/02 21:38 | PERMALINK | EDIT/DEL

      요즘엔 전주만 나와도 기분이 막 좋아지려고 하네염. 이러면 안되는데.. ^^

  • BlogIcon 전설의에로팬더 | 2009/03/02 21: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냥 쌩뚱맞은 이야기를 댓글로 할께요 ^0^;;
    음반시장에서 음원 시장으로 변화되었는데, 음반업계는 쌩뚱맞은 기술 트랜드에 뒤통수 맞고. 마케팅 인력에 투자한 비용의 5% 이내만 투자했다면, 쌩뚱맞다 생각한 기술 트랜드를 파악하여, 5년전에 아이튠즈를 대체할 서비스가 탄생했을텐데, 지금은 그들의 고유 권력을 잃어버리고 앙칼진 생각만 하고 있더군요. 요즘 이러한 상황이 방송통신 분야에서도 벌어지는 것 같더군요. 헛 댓글 쓰다보니 진짜 쌩뚱맞네요....죄송합니다. ㅠ_ㅠ

    • BlogIcon buckshot | 2009/03/02 21:46 | PERMALINK | EDIT/DEL

      생뚱맞다니요.. 핵심을 찔러주시는 댓글이십니다. '적시 대응' 부재로 인한 기회 상실의 사례는 예전에도 많았고 앞으로도 계속 속출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계속 흐르기 마련인 헤게모니의 변이 패턴을 잘 읽고 적합도 높은 포지셔닝을 취해야 한다.. 귀한 포인트를 짚어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

  • 미구엘 | 2009/03/04 18: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후크송이 싫어요~ '진화'는 '적응의 결과'일뿐 반드시 '발전'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인간이 만들어 낸 세계에 적응하면 할수록 황폐해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있는데, '후크송'은 그 예중 하나가 아닐까요?

    • BlogIcon buckshot | 2009/03/04 23:34 | PERMALINK | EDIT/DEL

      일반적으로 얘기되는 '사운드의 풍요로움' 관점에선 후크송은 솔직히 드라이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적응으로써의 진화, 가치중립적 진화 개념에 동의하는 편인데 후크 사운드가 과연 가치절하의 대상인가라는 점에 대해서도 나름 중립적인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 사운드의 풍요,가치,수준.. 이런 것에 대해서도 한참 생각하다 보면 지금까지 가져왔던 우열의 개념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겠다는 느낌도 받거든요. 그런 것들을 판단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뇌 메커니즘에 의혹을 갖기 시작하면서 더욱 기존 가치체계에 대한 재점검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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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락, 알고리즘 :: 2009/02/27 00:07

부제: 이라크, 신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나? ^^ (조크성 포스트)


30
년간 미국의 헛똑똑 브레인들이 차곡차곡 쌓아 올린
신 자유주의의 모래성이 무너져 가고 있는데...............

국가/은행/기업/가계 부채 기반의 레버리지 경제구조가
실질적인 가치 생산을 하지 못하고

소비자/기업/은행/국가의 마음 속에서 버블적 허상의 크기만을 키워가다
부채 증식의 한계로 인해 거품이 꺼지면서

영국을 비롯한 서구유럽, 잘나가던 두바이는 물론이요

아주아주 조심조심 스레스레 미국의 디폴트마저 점쳐볼 수 있는 글로벌 공도동망의 위기감 속에서


조용히 내실을 다시면서(?)

신 성장 엔진으로 떠오르는 국가가 있었으니


이름 하야 이라크 ^^




올 수출 최대 20%↓..`IT·車 직격탄`-삼성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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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알고리즘 :: 2009/02/25 00:05

Retail = Remix Detail (2008.8)

13년 전에 의류회사에 입사해서 패션에 대한 교육을 받았는데 그 때 들었던 내용 중에 지금도 기억나는 말이 있다.

"패션은 의도적 진부화이다."

정말 그런 것 같다. 옷이 낡지 않았고 계속 입을 수 있는데도 굳이 새 옷을 사는 이유는, 기존 패션상품에 대한 의도적 진부화 작업이 소비자에게 제대로 먹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기존 상품을 진부한 상품으로 정의하고 신상품의 신선함을 최대한 부각시키면서 기존 상품과 신상품 간의 차이를 만들어 내면서 소비를 자극하는 것.  전략, 알고리즘에서 언급했듯이, 상품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는 그 순간까지 엔트로피의 법칙과도 같은 commodity化의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고 그것에 응전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응전의 핵심 코드는 기존 상품의 진부화를 통한 기존 상품과 신상품 간 차이의 생성이다.

소비는 비즈니스 주체가 만들어내는 차이를 오감으로 수용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놀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놀이는 차이를 만들어 내고 차이를 즐기는 것이다. (놀이, 알고리즘)

가격, 알고리즘에서 아래와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가격은 교환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세상엔 교환 가능한 것들이 많다. 만물은 점점 Commodity스럽게 변해가기 마련이니까.. 그렇다고 모든 것을 다 교환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무조건 교환 가치를 계산하려고 하는 행위는 너무 오버스러운 것이다. 교환하기 싫은, 교환해선 안되는, 교환하면 가치가 변해 버리는 그런 것들이 분명 존재한다.

놀이는 차이를 즐기는 것이다. 비즈니스는 끊임없이 차이를 만들어 내고 있다. 소비자들은 비즈니스가 생성하는 차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화폐경제권에서 작동하는 차이 알고리즘에 익숙함을 느끼게 된다. 그런 가운데 스스로 차이를 생성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그런 기회를 점차적으로 잃어간다.

화폐경제가 제공하는 차이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에 대해 한번 정도는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가발전에 의해 차이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과 행동을 전개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디테일을 갖고 있고 그 디테일을 잘 리믹스하면 얼마든지 리테일을 할 수 있다. 바로 자신을 향해 말이다.

비즈니스가 제공하는 차이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데 치중하는 사람은 결국 비즈니스적 소비의 총합으로 규정된다. (인간은 소비의 총합이다)  하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디테일에 기반한 놀이를 통해 차이를 직접 생성하고 그 차이를 즐기면서 연쇄적인 차이의 자가증식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좀더 충실한 자존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까지 내가 해온 소비를 되돌아 보고 내가 어떤 차이에 반응하고 몰입해 왔는지 리뷰를 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수동적인 차이 소비가 아닌 능동적인 차이 생성의 방법론을 발전시켜 보고 싶다. 아무래도 화폐경제권 속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소비의 링에만 의존하기엔 소비의 링이 너무 허무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아무리 먹어도 먹어도 계속 배고픈 무한소비의 링. ROI가 넘 안나온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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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mepay | 2009/02/25 01: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웃.. han알에스 구독자 2000명 축하드립니다.
    저와 딱 1100명 차이가 나는군요.

    알에스에스만 놓고 볼때 이 정도면 ROI가 괜찮은것 같은데요. ^^
    1포스팅 발행에 타구독자까지 합쳐서 대략 4,000여명이 본다라...거기다 포스팅은 실시간 진화도 가능하니..
    아무리 생각해도 괜찮습니다. 알에스에스 2천명..

    • BlogIcon buckshot | 2009/02/25 09:14 | PERMALINK | EDIT/DEL

      mepay님,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400포스팅도 챙겨주시고 2000구독자도 챙겨 주시고~
      챙겨주시는 mepay님의 마음이 제겐 측량 불가능한 ROI이겠지요~

      PS.
      표면적으론 1포스팅 발행 대비 많은 분들께서 보신다고 볼 수 있겠지만, 저의 포스트 퀄리티가 조악해서 실구독자수는 아마도 급감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



    • BlogIcon egoing | 2009/02/25 11:22 | PERMALINK | EDIT/DEL

      저의 RSS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너무들 하시내요. 풋
      그 차이는 비즈니스가 만들기도하고,
      우리 마음속에 이미 내제하고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의 강남역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렇습니다.
      이 엄청난 인구유동성은 어디서 만들어지는가?
      지겨운거죠. 매일 똑같은 음식을 먹는것이.

      아무리 좋은 음식을 회사에서 제공해도 결국 지겨워지는 것은 인간이 단지 식단의 차이만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인테리어에서부터 함께 식사하는 사람들까지를 경험하기 때문인데 이런 것들은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아요.

      결국 과학은 진보하고, 아름다움은 순환하고, 익숙함은 식상함으로써 비즈니스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2/25 23:05 | PERMALINK | EDIT/DEL

      예, egoing님 말씀처럼
      차이는 우리 마음 속에 잠재하고 있고
      그것이 비즈니스에 의해 깨어나는 경우와
      다른 경로를 통해 깨어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생명의 원형에서부터 차이에 대한 욕망은 잠재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학도 아름다움도 비즈니스도 모두 잠재된 차이와 조우하면서 역동하는 것 같구요.

      egoing님의 댓글을 통해 오늘도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구월산 | 2009/02/25 02: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앞서가는 마케터들은 벌써 소비자들을 마이크로에서 인디비주얼로 구분하더군요...인디비주얼로 구분해서 소비시키는 마케터들에게 차이를 인식시켜주려면 아예 prosumer의 법칙대로 '소비의 링'을 넘어서서 자기 것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방법을 찾아야죠.. ^_^

    그리고 위에 댓글 다신 mepay님 글을 보면서 역시 '고수들의 우아한 세계'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rss 20명 올림..

    • BlogIcon buckshot | 2009/02/25 09:16 | PERMALINK | EDIT/DEL

      구월산님,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

      구월산님 댓글을 보면서 문득
      Unitas BRAND (Vol.8)의 94페이지에서 본 내용이 떠오릅니다. 피터 나이트 인터뷰 아티클인데, 피터 나이트는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단 하나의 그 무엇'만을 강조해서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항상 들어 왔던 내용이지만 구월산님의 댓글과 유니타스 브랜드의 인용이 결합하면서 저에게 강력한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

      PS. 구월산님 포스트를 보면서 항상 제 자신을 책망하곤 합니다. 왜 구월산님과 같은 포스를 내지 못하고 있는가 나는.. 그래도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언젠간 구월산님만큼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 BlogIcon 토댁 | 2009/02/25 07: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buckshdt님의 글을 읽으면 마치
    하나의 단어를 중앙에 두고 마구마구 꼬리를 물고 파생되어가는
    하나의 다이어그램 같습니다.
    그것을 뭐라 하던데???
    앙~~ 생각이 안 나는 군요.
    이 아침부터 탁 막히는 오늘은 멍한 날이 되려나 봅니다..히히
    그런 창의력은 어디서 나오시남???^^

    즐거운 하루 되세요~~~

    ps..근디 ROI가 뭐예욤???
    (모르는거 물어봐도 되죵..ㅋㅋ )

    • BlogIcon buckshot | 2009/02/25 09:17 | PERMALINK | EDIT/DEL

      스스로 뭘 만들어내지 못하고 꼬투리를 잡기 좋아하는 저의 한계 때문에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꼬투리 잡기 놀이를 할 생각입니다~

      PS.
      ROI(Return on Investment)는 투자 대비 수익율을 의미합니다. 정말 구독자에게 높은 ROI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할텐데.. 구독자의 귀한 시간을 뺏기만 하는 것은 아닌지.. mepay님 댓글로 인해 걱정거리가 늘었습니당~ ^^

  • BlogIcon 해피아름드리 | 2009/02/25 13: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너무 오래간만이져^^..겨우 찾아왔어요..그래도 기특하다고 해야죠??
    ROI 높이는 블로그?도 생각해 봐야할 제목이네요^^
    근데..구독자 2000이게 가능한 거군요 ㅜㅜ...

    • BlogIcon buckshot | 2009/02/25 23:07 | PERMALINK | EDIT/DEL

      ROI에 대해 생각하면서 블로깅하면 블로깅이 무거워질 것 같기도 합니다. 그냥 물흐르듯이하는블로깅이최고인것같아요~

      구독자수보다 구독자에게 드릴 수 있는 가치의 크기가 더 중요한 것 같은데... 가치 제공 측면에서 저의 진보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좀..

  • djinni | 2009/02/27 18: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랜만에 와서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여전히 좋은 글이 가득하니 밀린걸 언제 다 읽을까 걱정입니다.

    아무튼.. 막연히 느꼈던 부분들을 확실하게 짚어 주시네요.
    13년전의 기억이라니... 역시 이런 능력은 쉽게 길러지는것이 아니겠죠.
    누구나 그렇겠지만... 말씀하신 의도적 진부화....를 막연하게 의식하고 나름 걸려들지 않으려 합니다만...
    현대의 고성장과 풍족함은 결국 이런것에서 나왔다고 볼수 있고, 저도 그덕에 먹고 사는 셈이니...
    싫지만 어쩔수 없다라고 해야할까요.
    능동적인 소비란 쉽지 않겠군요

    • BlogIcon buckshot | 2009/02/28 00:10 | PERMALINK | EDIT/DEL

      dJiNNi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오랜만에 방문해 주셨는데 좋은 글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

      dJiNNi님 말씀처럼 능동적인 소비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삶의 모든 시공간을 수동 소비로만 채우기엔 너무 아쉬움이 커서 어떻게 해서든 능동 소비의 비중을 키워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능동과 수동이 공존하는 소비와 놀이를 저는 꿈꿉니다. ^^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 BlogIcon 소중한시간 | 2009/03/02 17: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알고리즘이라고 하면 상당히 어려울것으로만 생각되었는데~
    벅샷님의 알고리즘은 읽고 있으면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많은 구독자들이 함께하는것 같네요! 멋지세요!! ^^

    • BlogIcon buckshot | 2009/03/02 21:47 | PERMALINK | EDIT/DEL

      소중한시간님, 과찬이십니당~ ^^
      멋진 단어를 (알고리즘)
      다 망쳐 놓는 건 아닌가 하는 민망감을 느낄 때도 많습니다.
      계속 열심히 해야죠 뭐~ ^^

  • BlogIcon 전설의에로팬더 | 2009/03/02 21: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적절한 교환이 이루어 질려면, 상호간에 교환할 아이템의 가치가 같아야 하는데,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그 가치가 서로 달라지면서, 간극이 발생되더군요. 특히, 소셜화된 환경에서는 디지털의 편리성을 요구하면서, 감성적 가치를 요구하여, 그 갭은 점차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같은 아이템인데도 서로 다른 가치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도 교환을 해야한다면 어떻게 하는게 정답일까요? 벗샵님 해답을 알려주세요 -0-;;;

    • BlogIcon buckshot | 2009/03/03 08:28 | PERMALINK | EDIT/DEL

      제가 잘 모르는 영역이라서 답변드리기가 참 어렵습니다. ^^

      아이템 가치의 문맥(context) 의존도가 크다는 점은 기회 요인이라고 보여집니다. 어떤 아이템의 가치가 문맥을 떼어 놓고 생각하기 힘들다면 이미 그 아이템의 가치 단위는 [아이템+문맥]인 것으로 봐야 할 것 같구요. [아이템+문맥] 관점에서 교환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잘 모르는 영역이라 거의 봉창 두드리는 수준에 그치고 만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ㅠ.ㅠ

  • BlogIcon nepi | 2009/03/03 13: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도움이 되는 글이 너무 많아서 행복할 지경입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3/03 19:02 | PERMALINK | EDIT/DEL

      부족한 블로그에 대해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정말 영광입니다. ^^

  • BlogIcon 낭만시인 | 2009/08/25 10: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뒤늦게 읽고 갑니다. 워낙 심오한 글이 많은 곳이라 댓글 남기기도 쉽지 않습니다만, 오늘은 용기를 한번 내어봅니다. 저도 늘상 생각하고 있는 주제이기 때문에..
    안그래도 무분별한 소비문화에 대해 생각이 많은 사람 중 하나인데,
    얼마전 의도적 진부화의 개념을 알게 됐을 때, '아 결국은 나도 기업과 자본주의 논리에 굴복한 힘없는 소비자 중 하나였구나' 라고 섣부른 깨달음을 얻었었습니다.
    아파트부터 면봉까지 끊임없이 사대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도, 꼭 필요한가를 잠깐 고민한다면, 소비의 링에서의 허무함을 조금은 달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8/26 09:31 | PERMALINK | EDIT/DEL

      결국 허전하기 때문에 상품 소비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품 소비를 아무리 해도 허전함이 잘 채워지지 않기 마련이니 허전함을 달래는 다른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적 욕망/소비의 링에서 살짝 거리감을 두고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계속 해볼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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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알고리즘 :: 2009/02/02 00:02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에서 아래와 같이 얘기한다.

"오늘날 가시 경제에서 세계 화폐 경제의 연간 총생산액은 50조 달러에 이른다. 흔히들 이것을 지구상에서 해마다 창출되는 경제적인 총 가치로 평가한다. 그러나 우리 인간이 물품과 서비스, 경험을 통해 생산하는 액수가 연간 50조 달러가 아니라 100조 달러에 이른다면 어떻겠는가? 50조 달러 이외에 비공식적인 50조 달러가 존재한다면 어떨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며, 보이지 않는 50조 달러를 찾는 일이 앞으로 우리가 다루게 될 주제이다."

이윤창출을 위해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확한 가격이 매겨지고 그 가격에 기반한 왕성한 거래가 일어나는 화폐 경제.

판매/교환을 위해서라기 보단 자신의 사용/만족을 위해 제품/서비스/경험을 생산하는 프로슈머들이 이끄는 비화폐 경제.

앨빈 토플러는 경제학자들이 계량화/모델화가 용이한 화폐 경제에만 매달리는 현상에 비판을 가하면서 비화폐 경제에서의 무보수 프로슈밍 활동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추적/측정하는 노력을 이제부터라도 본격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름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하지만, 그 작업이 그리 쉽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그 작업이 의미가 있는 작업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댄 애리얼리는 '상식 밖의 경제학'에서 이렇게 말한다.

사위가 처가에 방문해서 장모님께서 정성껏 마련해 주신 음식을 맛있게 먹은 뒤에 "장모님, 이 모든 요리에 담아주신 장모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얼마 드리면 될까요? 500달러면 될까요?  아뇨, 잠깐만요, 400달러는 드려야겠죠?"  순간 장모님 얼굴이 흑색으로 변하면서 분위기는 급속 냉각되고 만다....

세상엔 두 가지 컨텍스트가 존재한다고 한다. 사회규범이 우세한 경우와 시장규칙이 우세한 경우.  장모님이 사위에게 맛난 음식을 대접하는 것은 사회규범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여기에다 시장규칙을 들이대면서 장모님께 돈을 지불하려고 하면 그야말로 확 깨는 것이다.

즉, 어떤 제품/서비스/경험에 가격을 매길 것인가 아닌가는 그것이 사회규범에 속한 것인가 시장규칙에 속한 것인가에 따라 판단을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

모든 것을 가격으로 환산하려는 시도는 결국 사회규범이란 장벽과 마주치게 된다. 사회규범이 지배하는 context에선 어설프게 매긴 가격이 0원보다 훨씬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인간의 사회적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온정적인 무보수 노동(대표적 예: 육아/가정교육), 개인의 만족을 위한 열정과 몰입을 수반하는 다양한 무보수 노동은 가격이란 잣대를 들이대는 순간 가치의 의미가 급퇴색할 수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블로그 포스팅은 돈 한 푼 나오지 않는 무보수 노동이다. 여기엔 적지 않은 시간이 투입된다. 여기에 투입되는 노동을 교환가치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하면 참 민망한 결과가 나온다. Read & Lead 블로그에 애드센스 광고를 붙이면 광고수익이 얼마나 나올까? 아마 버스/지하철 요금도 안 나올 것이다. 내가 하고 있는 노동은 가격(교환가치)으로 해석하고자 하면 참 답이 안 나온다. 이건 그냥 자기 만족이다. 나름 흐뭇한 자기 만족을 느끼며 하고 있는 이 행위를 갑자기 돈으로 환산하려고 하면 얼마나 민망한 결과가 나오겠는가? ^^

앨빈 토플러는 비화폐 경제에 대한 무지와 무계량화를 크게 아쉬워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화폐 경제가 유발한 어설픈 계량화의 비약에 더 주목하고 싶다. 그리고, 아직 화폐 경제에 편입되지 않은 비화폐 경제에서 행해지는 무보수 활동들을 차원이 다른 프레임을 통해 들여다 보고 새로운 의미 발견을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이다.  놀이, 알고리즘과 같은 포스트를 앞으로도 종종 써볼 생각이다. 이미 심하게 자본화된 행위를 비자본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화폐스럽지 않은 행위가 화폐 기반의 계량화 속으로 어색하게 편입되어 가는 과정 속에서 무엇을 잃어가는 지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화폐로 환원시키면 보기엔 시원할 지 몰라도 그 과정에서 사라지는 것들이 넘 많다.

가격은 교환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세상엔 교환 가능한 것들이 많다. 만물은 점점 Commodity스럽게 변해가기 마련이니까.. 그렇다고 모든 것을 다 교환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무조건 교환 가치를 계산하려고 하는 행위는 너무 오버스러운 것이다. 교환하기 싫은, 교환해선 안되는, 교환하면 가치가 변해 버리는 그런 것들이 분명 존재한다. ^^


PS. 앨빈 토플러의 프로슈머 경제에 대한 통찰은 여전히 내게 강한 지적 자극을 준다. 앞으로도 그가 제시한 '프로슈밍'이란 키워드에 대해 면밀한 관찰을 해보고 싶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든다.  비화폐 경제는 원래부터 거대한 규모로 작동하고 있었던 것이고 오히려 화폐 경제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한 것은 아닌지.. 어쩌면 관전 포인트는 "비화폐 경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아니고 "화폐 경제가 어디까지 확장 가능한 것인가?", "화폐 경제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야 하고 비화폐 경제와 어떤 방식으로 공진화를 해나가야 하는가?"일 수도 있다. 서로 다른 동기부여와 가치 체계를 갖고 있는 양대 경제가 어떤 방식의 포지셔닝을 각각 취하고 서로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관찰과 포스팅을 간헐적으로 해볼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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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mepay | 2009/02/02 00: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측정할 수 없다면 사업를 하지 말라'는 문구가 떠오르네요. 자본주의로 분업화 되었던 시장경제가 진화하고 발달하면서 측정 가능해지는 영역은 돈을 벌수 있는 일자리로 바뀌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30년전과 현재를 놓고 보면 비교 할 수도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일자리가 생겨났죠.

    사례를 드신 장모와 사위간의 시장 규칙도 어쩌면 사업수완 좋은 사람들이 돈벌이가 가능한 일자로 만들수도 있겠습니다. 블로그도 첨엔 수익을 낼 수 있는 형태는 아니었잖아요. ^^ㅋㅋ


    • BlogIcon buckshot | 2009/02/02 06:56 | PERMALINK | EDIT/DEL

      예, 결국 측정이 용이한 순서대로 화폐경제에 차례대로 편입되어 가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측정은 대상을 통제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성과도 직결되어 있어서 나름 강력한 확장 지향성을 보이는 것 같구요.
      http://www.read-lead.com/blog/entry/숫자-알고리즘

      비즈니스는 화폐경제의 확장을 계속 레버리지하고 싶어할 것이고, 소비자는 소비 옵션이 늘어나게 될 것인데.. 그런 상황이 놀이하는 인간에겐 어떤 의미를 갖게 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문득 들어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

  • BlogIcon 구월산 | 2009/02/02 05: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은 화폐경제에 있지만 일방적인 부양이란 측면에서는 또 비화폐경제 영역에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앨빈토플러가 이야기 한 50%의 비화폐경제 가정이 맞을 것도 같군요. ㅋㅋ 생각해 볼만한 좋은 주제인 것 같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2/02 06:58 | PERMALINK | EDIT/DEL

      비화폐경제에 대한 상반된 두가지 시각이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간단히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선 앞으로도 계속 생각을 발전시켜 볼 계획입니다.

      확장과 소외.. 제가 좋아하는 샴쌍둥이 주제입니다. ^^

  • BlogIcon 구월산 | 2009/02/02 07: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확장과 소외라는 개념 정말 중요한 주제인 것 같습니다. 시대에 적절한 주제인 것 같기도 하고요..제가 연구하는 주제도 어쩌면 이에 대한 이야기일지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확장과 소외라는 단어가 많은 영감을 줍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2/02 08:58 | PERMALINK | EDIT/DEL

      확장과 소외는 모두 인간에 내재한 지향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래와 같이 중언부언에 가까운 포스트들을 예약해 놓았습니다.

      - 원격, 알고리즘 (2/11)
      - 객체, 알고리즘 (2/16)
      - 확장, 알고리즘 (2/18)
      - 차이, 알고리즘 (2/20)

      중언부언을 계속 하다 보면 유니크한 개념도 뽑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입니다.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

  • BlogIcon 덱스터 | 2009/02/02 19: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양심은 팔 수 있어도 살 수는 없다는 격언이 생각나네요...

    비화폐가치는 수치화를 하지 않더라도 비교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가치가 다른 가치보다 더 가치있다라고 상대적인 판단은 가능하니까요. 1.5배 정도 가치있다와 같은 절대적인 가치비교는 하지 못하겠지만 ^^

    • BlogIcon buckshot | 2009/02/02 21:28 | PERMALINK | EDIT/DEL

      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정확히 측정은 하기 어려워도 상대적인 경중에 대한 감은 개인별 관점에 의해 어느 정도 형성이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

  • BlogIcon 토댁 | 2009/02/03 11: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앗, 도서관 간 날 대여할려다 그두께 눌려 결국두고 온 책입니다.
    살짝 내려 두며 아마 buckshot님이나 inuit님의 포스트가 있을꺼야~~~~이랬지요..큭큭
    님이 놀이하는 인간으로 칭해주신 이 토댁이 요즘 브레이크가 걸려 애 먹고 있습니다.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다시 놀이에 복귀하게 될 겁니다.^^
    걱정은 마시구요.헤헤

    좋은 날 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9/02/04 00:08 | PERMALINK | EDIT/DEL

      토댁님도 이 책 읽으시면 좋은 느낌을 받으실 거에요. 토댁님의 주위엔 놀이의 기운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굳이 놀이에 복귀하시지 않아도 놀이가 토댁님을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용~ ^^

  • BlogIcon 토댁 | 2009/02/03 23: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Where am I ?
    히히
    팀블러그에서 쉐아르님네 놀러가서 버킹햄의 강점에 대한 글 읽다가
    buckshot님의 링크된 글로 넘어왔답니다.
    마우스로 옮겨다니는 세상....넘 넓어요!
    이제 마저읽으러 다시 쉬아르님네로 갑니다. 쌩~~~

    좋은 밤 되세용!

    • BlogIcon buckshot | 2009/02/04 00:09 | PERMALINK | EDIT/DEL

      강점이란 주제에 대한 소통을 통해 쉐아르님께 많이 배웠지요~
      다시 환기시켜 주시니 다시 한 번 그 당시 배움의 감동을 떠올려 보게 됩니다. ^^

  • BlogIcon mindfree | 2009/02/21 19: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실제로 실험을 통해 '댓가(돈이죠. 간단히)가 주어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만족감과 능률이 떨어진다'는 것이 밝혀졌지요. 창의력도 더 떨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돈을 받는 순간 내가 그 일을 하는 목적이 즐거움, 스스로의 성취욕구, 자존감 등등에서 '돈'으로 치환된다는 얘깁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2/21 21:20 | PERMALINK | EDIT/DEL

      mindfree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치환,교환,환원의 편리함으로 커버하기 힘든 영역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어설픈 치환은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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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토 경제 - Super Head, Fat Tail 창발의 기반 (승자독식, 롱테일은 모두 파레토 경제 안에 있다) :: 2008/07/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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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가 쓴 'Linked(링크)'의 'The 80 / 20 Rule' 챕터를 보면 위와 같은 그림이 나온다.  이탈리아 경제학자 파레토가 20세기 초에 발표한 Pareto Distribution (파레토 분포, 멱함수/거듭제곱 분포) 곡선이 기존의 종형곡선이 지배하던 평범하고 밋밋하던(?^^) 세상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되었다는 얘기다.  물론 Power Law Distribution이 보여주는 드라마틱한 양극단 창발의 사례는 이전에도 계속 연구되던 테마였는데 파레토가 그 주제가 본격적인 화두로 부상할 수 있게 불을 지른 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파레토는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예리한 관찰을 통해 이탈리아 인구의 20%가 80%의 부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인지 파레토는 80:20 법칙으로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런데.. Linked 번역판 121페이지를 보면 파레토는 한번도 80/20이란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한다. 파레토는 단지 자연과 경제 영역 내에서 일부 소수의 양은 흔한 종형 곡선 분포를 거부하고 Power Law (거듭제곱/멱함수 법칙)을 따른다는 것에 주목했을 뿐이다.  결국 80/20 법칙은 네이밍 좋아하는 사람들이 붙인 이름이었던 거고.. ^^  어쨌든 파레토 분포는 자연/사회/경제/웹 등에서 발현되는 재미있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파워풀한 프레임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파레토 분포 곡선은 아래와 같이 다양한 양태를 보일 수 있는데 빨간색 곡선과 같이 head가 우주로 솟아올라가며 스파이크를 치는 구조는
승자독식 모드라 할 수 있겠고 파란색 곡선과 같이 tail이 두툼하게 형성되는 구조는 크리스 앤더슨의 롱테일 모드라 할 수 있겠다. (맨 위에 있는 표는 종형곡선과 비교하다 보니 축의 정의가 일반적 관점과 반대로 되어 있어 좀 어색한데 아래 표는 일반적인 관점으로 보면 된다)  즉, 파레토 곡선은 승자독식과 롱테일을 모두 포괄하는 중요한 함수라 할 수 있겠다.  크리스 앤더슨의 The Long Tail은 2006년에 원서 나오자 마자 구입해서 poor하기 그지 없는 허접한 영어실력의 한계를 온몸으로 체감하며 간신히 다 읽은 바 있다.  근데.. 아무래도.. 크리스 앤더슨의 저서 타이틀인 '롱테일'은 파레토의 법칙의 부분집합에 불과하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로버트 프랭크와 필립 쿡의 승자독식사회도 마찬가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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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파레토가 1세기 전에 주창했던 파레토 법칙이 21세기를 맞이하면서 화려한 꽃을 피우는 듯한 모습이다.  파레토 법칙이 현실 경제를 설명하는 중요한 원리로 부상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이미 1964년에
마샬 맥루한이 '미디어의 이해'를 통해 아래와 같이 깔끔하게 정리해 준 바 있다.

기계시대 동안 인간은 인간의 신체를 공간적으로 확장해 왔다. 전기기술 시대에 접어들고 1세기가 지난 오늘날, 우리는 공간과 시간을 제거하며 중추신경 조직 자체를 전 지구적 규모로 확장해 왔다. 매우 급속하게 인간 확장의 최종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현대 세계는 압축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지구는 전기의 힘으로 응축되어 하나의 촌락이 된 것이다. 순간적인 속도 아래에서 사물들의 원인들은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 원인들은 계열이나 연쇄 속의 사물들과는 무관한 것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전기의 등장으로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는 물음은 의미를 상실해 버렸고, 닭은 더 많은 계란을 낳기 위한 계란의 이데아가 되어버린 것 같았다.


산업혁명 이후, 물리적/사회적 기술 발전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면서 (증기엔진,공장,기업,기차,전기,전화,자동차,석유,컴퓨터,휴대폰,인터넷,벤처자본 등..)지구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상호 연결성이 극도로 높아지게 되었다. 예전엔 결코 상호 연결/의존이 불가능했던 두 대상이 순식간에 연결될 수 있는 세상을 우린 살아가고 있다.

연결이 복잡다단하게 전개되고 그 연결을 통한 상호작용이 활발해지면 결국 어떤 임계점을 맞이하게 되고 그 임계점을 넘게 되면 파레토 법칙의 지배를 받는 세계가 탄생하게 된다. 
허브가 탄생하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도 생산/유통/중개 혁신에 의한 롱테일 시장의 부상도 모두 연결 증폭에 의한 상호작용 극대화의 결과이다.

사실 Short Head, Long Tail은 오래 전부터 파레토 법칙 속에 존재하고 있었던 개념/현상이었던 것이고 Short Head가 증폭 성장하면 Super Head가 되고 Long Tail이 볼륨 성장하면 Fat Tail이 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전형적인 복잡계 네트워크인 인터넷에서 발현되는 파레토 법칙의 Super Head, Fat Tail의 사례는 아래와 같다. ^^

  • 파레토 법칙의 Super Head 사례 (거대 허브의 등장 - 일명 승자독식)  
    • 구글과 네이버가 인터넷 검색 시장의 리더로 자리잡은 후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을 통해 압도적인 검색 허브로 군림하고 있는 현상
    • 이베이가 인터넷 유저수가 웬만큼 되는 거의 모든 국가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시장 
  • 파레토 법칙의 Fat Tail 사례 (두툼한 꼬리의 성장 - 일명 롱테일)  
    • 구글 애드센스가 소형/개인 publisher와 소액 광고주를 정교한 문맥광고 시스템으로 매칭시켜 형성시킨 롱테일 잔챙이 트래픽과 롱테일 푼돈 광고액을 모아모아 거대한 광고수익을 향유하고 있는 것
    • 네이버가 소액 광고주의 저변 확대에 힘입어서 광고주 당 광고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광고주 규모의 급성장에 기반해서 빠른 검색 수익 성장을 구가하는 것  
    • 이베이가 중고/collectible을 사고 팔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열어 아마추어 판매자와 유니크 아이템을 사고 싶은 구매자를 연결하여 거대한 auction 시장을 글로벌 규모로 번창시킨 것
    • G마켓과 옥션이 동대문 의류업체와 fast fashion을 사고 싶은 구매자를 연결하여 온라인 의류 시장을 급속도로 성장시킨 것


위의 Super Head, Fat Tail 현상을 보면 재미있는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세상을 좁게 만드는 허브의 힘을 이용한다는 것..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복잡계인 인터넷 계에선 선호적 연결과 적합도를 먹고 자라는 구글,네이버,이베이와 같은 Super Head(거대허브)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Fat Tail의 성장이 Super Head가 구축한 Two-Sided Market 플랫폼 위에서 발견된다는 점이 매우 재미있다.  Tail 광고주, Tail 광고판의 돈과 트래픽을 긁어 모아 구글이 수익을 향유하는 Fat Tail 시장이 부상한 것과 Tail 판매자와 Tail 상품 구매자가 만나는 장을 마련해 준 이베이가 Tail 매칭 플랫폼을 통해 거대한 수익을 얻게 되는 모습...  결국 Fat Tail로 부르건 롱테일로 부르건 Two-Sided Market을 지배하는 거대 허브가 이익을 향유한 사례만 존재한다는 얘기다.  크리스 앤더슨의 롱테일에 나오는 아마존 사례도 마찬가지다. 롱테일 서적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중개자로서의 아마존만 큰 돈을 버는 거다.

결국, 승자독식 사회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세상이 긴밀하게 연결되면 될수록 거대 허브 탄생의 가능성은 높아진다인 것 같고..  크리스 앤더슨의 '롱테일'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일단 허브가 되어 다양한 노드와 연결이 되어 있어야 소비자-롱테일 연결 비즈니스를 규모 있게 전개할 수 있다가 아닐까 싶다. 직접 롱테일을 제조/판매하는 건 승산이 없어 보인다.  

HBR(하버드비즈니스리뷰) 7-8월호에 Should You Invest in the Long Tail?이란 아티클이 게재되었는데 여기서 예로 든 플레이어가 음원 판매업체 랩소디와 DVD 렌탈 업체 퀵플릭스인데 이 두 업체는 모두 Super Head로 보기엔 허브로서의 연결 지배력이 많이 떨어진다.  그럼 당근 상위 상품으로의 판매 집중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적어도 크리스 앤더슨이 얘기한 롱테일 시장을 관찰하려면 구글,이베이,아마존 정도는 분석해 줘야 롱테일 시장의 트렌드를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롱테일(정확히 말하면 Fat Tail)은 Super Head 현상의 또 다른 모습의 창발에 불과하다.  거대 허브의 하이퍼 커넥션을 기반으로 롱테일이 탄생하기 마련인 것이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


파레토 경제..
Hyper-Connected 세상에서
창발(Emergence,이머전스)하는 Extreme의 미학이라고 볼 수 있다.  그 Extreme이 Super Head이건 Fat Tail이건 말이다.  얼마나 비즈니스 필드에 존재하는 연결의 기회에 민감하고 그 연결을 통해 허브가 되고 허브에 연결 가능한 Tail과 Tail 사이에 잠재하고 있는 아쉬움의 메커니즘을 잘 이용하고 적합도 있게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하는 가에 열쇠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파레토 경제를 멋지게 살아가려면 복잡계에 대한 이해와 패러다임의 전환이 아무래도 필수적일 것 같다.  아직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너무 종형곡선 적이어서 시각/사고 개조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


링크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지음, 강병남 외 옮김/동아시아





PS. 개인 차원에서 파레토 법칙을 바라보는 관점..  연결의 미학을 잘 이해하고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유니크한 노드들과의 작위적이고 우연한 만남과 배움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Serendipity를 극대화 시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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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자독식사회

    Tracked from Inuit Blogged | 2008/07/26 19:58 | DEL

    승자독식 (Winner-take-all, WTA) 경제를 분석한 이 책은 이제는 고전에 속한 명저입니다. 신경제의 특성을 매우 날카롭게 해부했지요. 저는 비즈니스 스쿨에서 이 책을 접했고, 다 읽지는 않았지만 ..

  • BlogIcon 재밍 | 2008/07/25 01: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리나라는 타오를듯한 붉은 곡선을 그리겠군요 허허허;;
    롱테일에 기반한 애드센스등의 모델도 막상 수익은 슈퍼헤드에게 집중된다는 걸 보면 결국 롱테일의 구성원 입장을 벗어나기는 매우 힘든 것 같습니다.
    뭉쳐 놓으니까 쓸모가 있더라... 해서 롱테일의 힘에 주목은 하지만 개별로 봤을땐 딱히 가치가 없기 때문에 많은 지불을 할 이유가 없는 것 같아요.

    • BlogIcon buckshot | 2008/07/25 01:36 | PERMALINK | EDIT/DEL

      예, 재밍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웹2.0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구글,이베이,아마존이 모두 대형 허브가 되어 롱테일 비즈니스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이채로운 것 같습니다. 항상 재밍님의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되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한방블르스 | 2008/07/25 01: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너무 어려워 담배 한대 피고 왔습니다. Long Tail이 아니 Fat Tail이라는 말씀은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합니다.
    허브만이 잔돈푼을 모아 돈을 버는 세상이 되었군요. 더불어 Super Head와 Fat Tail을 동시에 영위하는 플랫폼들만 독식하는 세상이라 생각됩니다.
    허브라는 것이 저는 플랫폼이라 생각됩니다. 여러모로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말씀처럼 '아쉬움'을 채워줄 플랫폼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겠지요.
    잘 보았습니다. 내일 다시 읽어 보아야겠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25 01:38 | PERMALINK | EDIT/DEL

      예, 한방블르스님 말씀처럼 수퍼헤드-팻테일 생태계를 컨트롤하는 허브가 큰 수익을 향유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아직 채워지지 않은 아쉬움을 달래줄 새로운 비즈니스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어렵게 글을 적어 읽으시는데 불편함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 BlogIcon mepay | 2008/07/25 02: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인간의 소비행위는 타인과 '구별지으려는' 욕구와 이를 '모방하려는' 욕구이다"
    마케팅쪽에선 파레토 법칙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분야가 '고급소비'에 관한것들이죠.

    이번 글은 쫌..깊숙하게 읽어봐야 겠어요.^^;


    • BlogIcon buckshot | 2008/07/25 07:02 | PERMALINK | EDIT/DEL

      구별지으려는 욕구 vs 모방하려는 욕구..
      소비자 내면에 존재하는 상반되는 욕구들에 대해 글을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mepay님께서 불을 지르시는군요... 기회가 되면 한 번 글을 적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글.. 아무래도 mepay님의 5차 구원등판이 필요한 글인 것 같습니다. ^^


      초특급 소방수 mepay님의 구원등판 일지

      1. [혁신] Amzaon Kindle vs. Sony Reader :: 2008/01/11
      외계인마틴님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포스트 내용이 난해의 위기에 빠지자 혜성처럼 구원등판해서 저자의 의도를 알기쉽게 풀어내다.
      http://www.read-lead.com/blog/entry/Amzaon-Kindle-vs-Sony-Reader

      2. Key Trends in 2008 :: 2008/01/14
      지루한 포스트를 감각적인 스토리 텔링 형식의 댓글로 승화시키다.
      http://www.read-lead.com/blog/entry/Key-Trends-in-2008

      3. 노키아의 Trolltech 인수 → 노키아,구글,애플 tripod competition :: 2008/02/13
      역시 어려운 포스트로 원성이 자자하자 다시 구원등판하여 또 하나의 포스팅에 가까운 포스넘치는 댓글을 제공하다.
      http://read-lead.com/blog/entry/노키아의-Trolltech-인수-→-노키아구글애플의-tripod-competition-개막

      4. 인간은 소비의 총합이다. - Consuming is Broadcasting Personal Identity :: 2008/6/23
      반복해서 읽어도 의미 전달이 잘 되지 않는 당혹스러운 상황에서 4차 구원등판하여 무실점 완벽구원에 성공하다.
      http://www.read-lead.com/blog/entry/인간은-소비의-총합이다

  • BlogIcon 하민빠 | 2008/07/25 12: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 핵심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목경제에서 모든 주목의 최종 도착지는 플랫폼 또는 플랫폼과 연결된 최종 노드이기 때문에 주목유통업체(?)인 플랫폼이 비즈니스에서 가장 큰 승자가 되는 것은 당연하고 또한 독식하는 경향도 강해지리라 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플랫폼 간의 경쟁의 점점 치열해질 것은 자명해 보이구요, 플랫폼 전쟁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말씀하신 대로 복잡계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시도가 중요할 것입니다.

    Buckshot 님께서 언급하셨던 책을 저도 다 보았는데, 핵심적인 내용들을 멋지게 통섭(?)해 주셨네요. ^^ 덕분에 미약하게나마 큰 줄기는 파악한 듯 하여 감사드립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25 12:24 | PERMALINK | EDIT/DEL

      예, 하민빠님 말씀처럼 주목의 유통을 플랫폼이 장악하게 되어 있고 플랫폼 간의 경쟁이 앞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복잡계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응용이 그래서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항상 하민빠님의 댓글로 인해 제 포스트의 부족이 채워지는 모습이 넘 보기 좋습니다. ^^

      PS. 주목경제를 언급해 주시다니.. 절묘한 타이밍입니다. 다음주엔 Attention을 주제로 아래와 같이 3개 포스트가 예약되어 있거든염.. ^^

      Attention은 야생으로부터 시작된다. 07/28
      Attention을 데생하는 1인 미디어 - 마키디어 블로그 07/30
      Attention의 탄생 - 知의 편집공학을 읽고 08/01

  • BlogIcon 쉐아르 | 2008/07/25 13: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기존에 소개하셨던 여러가지 개념들이 이번 포스팅에서 짝짓기를 멋들어지게 하고 있네요 ^^;; 파레토법칙이 요즘은 한세대 전의 개념인양 받아들여지지만, 그것 자체가 기존의 의식을 깨는 하나의 혁명이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귀중한 시각에 감사드립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07/25 13:33 | PERMALINK | EDIT/DEL

      예, 쉐아르님 말씀처럼 파레토 법칙은 21세기에 들어오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의 의식을 깨는 하나의 혁명.. 너무 멋진 표현이십니다.. 쉐아르님의 댓글을 읽고 나니 더욱 개념이 명확해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미구엘 | 2008/07/25 17: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1. 저는 요즘 롱테일/팻테일보다 디테일(detail)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긴꼬리가 뚱뚱해지기 위해서 꼭 필요한 덕목인 것 같습니다. 디테일 없는 꼬리는 존재하기 힘들고, 디테일하기 때문에 꼬리인 것 같기도 하구요.

    2. 네이버나 구글을 슈퍼헤드로 포지셔닝하는 것에 살짜쿵 반대합니다. 플랫폼과 허브는 구별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허브는 플레이어 중에 특출난 놈인데 네이버나 구글은 적어도 겉으로는 플랫폼을 표방하므로 위의 도식에서 좌표를 가진 점이라고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오히려 무한정 증폭할 수 있는 저 공간 자체라고 플랫폼 사업자를 포지셔닝해야 할 거 같습니다. 플랫폼 사업자를 슈퍼헤드로 포지셔닝하는 순간 정말 꿈이 없어지고 신경제가 허무해집니다.

    3. 저는 파레토 경제에서도 Stock보다 Flow의 가능성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꼬리인 놈이 헤드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 세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죽고 태어나니까 롱텀으로 보면 파레토 곡선도 흐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네이버를 평가절하하는 포인트는 그들이 스스로 슈퍼헤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잘못입니다. 하지만 저는 네이버가 Head와 Tail간의 circulation을 보장하는 플랫폼이라면 상위의 super player로 존재하는 것에 동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은 좀 덜 욕먹는 이유가 되겠죠 ^^

    • BlogIcon buckshot | 2008/07/25 20:56 | PERMALINK | EDIT/DEL

      미구엘님, 좋은 포인트를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디테일을 말씀하시니까 갑자기 요것도 시리즈물로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염.. ^^
      - Detail (월욜 포스트)
      - Retail (수욜 포스트)
      - Wetail (금욜 포스트)

      수퍼 헤드와 플랫폼에 대한 지적도 매우 날카로우십니다. 엄격히 말하면 헤드-바디-테일로 구성된 2차원 좌표계 상의 점보다 그 좌표계를 벗어난 지점에 존재하는 상위 차원의 플랫폼이라고 보는 시각도 충분히 일리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걍 편하게 그림을 그렸던 것 같습니다. 웹이라는 플랫폼 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플레이어를 모두 점으로 보고 이들이 소비자의 주목/관심(Attention)에 얼마나 Link되어 있고 점들 간의 관계 지형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를 바라보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Flow에 대한 관점에도 상당히 공감하는 바이구요. 웹이라는 복잡계는 어떤 형태로든 대형 허브가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봅니다. 결국, 대형 허브의 존재 자체에 대한 가치 판단 보다는 대형 허브가 웹이라는 플랫폼 상에서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노드들의 흥망성쇠를 나이스하게 컨트롤하면서 자신의 부를 축적하는데 몰입하지 않고 웹 생태계 전체를 향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줄 수 있는지 여부가 키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즉, 대형 허브가 웹 상태계의 이용후생(利用厚生) 제고라는 한차원 높은 뷰포인트에 기반한 플레이를 전개할 수 있어야 2차원 좌표계의 수퍼헤드 포지셔닝을 넘어서 좌표계 상의 노드-링크 오케스트라의 fluidity를 연주하는 진정한 플랫폼 지휘자로 차원 상승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디테일하고 날카롭고 유연한 관점을 제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inuit | 2008/07/26 20: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잘 읽었습니다.
    위에 멋진 댓글들을 보니 짧은 소견은 남기기가 부담스럽다는. ^^;;;

    • BlogIcon buckshot | 2008/07/27 00:33 | PERMALINK | EDIT/DEL

      갑자기 노마디즘(이진경 저)의 아래 구절이 생각납니다.

      들뢰즈는 철학사를 뒤적이며 마음이 끌리는 철학자를 만나면 그를 뒤에서 덮쳐 계간을 했다고 합니다. 즉 어떤 철학자를 뒤에서 덮쳐서 사생아를 만들어내는 것이 자기가 철학사를 가지고 사유하는 방식이었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들뢰즈는 니체에 대해 이런 말을 하게 됩니다. "니체의 뒤를 덮쳐 사생아를 만들려고 보니까, 어느새 니체가 자신을 덮치고 있더라" 그만큼 자신의 사유에서 니체의 영향이 지대했다는 것을 표현하는 말이겠지요.

      제 포스트는 inuit님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은 포스트입니다.
      - 롱테일 경제학 ( http://inuit.co.kr/1274 )
      - 승자독식사회 ( http://inuit.co.kr/1462 )

      크리스앤더슨과 로버트/필립의 뒤를 덮치려다 inuit님에게 덮침을 당했다고나 할까요.. ^^

    • BlogIcon inuit | 2008/07/27 15:09 | PERMALINK | EDIT/DEL

      인용이긴 하지만, 계간 나오는데서 쓰러질뻔 했습니다. ^^

      대체 buckshot님은 어떤 전공을 하셨는지..
      buckshot님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다학간 통합이, 일련의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게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 BlogIcon buckshot | 2008/07/27 20:40 | PERMALINK | EDIT/DEL

      솔직히 인용이긴 해도 단어가 넘 강해서 사용을 망설였었습니다. ^^
      한 곳에 집중 못하고 여러 곳을 깊이 없이 헤매고 다니는 저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여러가지 제약조건으로 인해 깊이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잠재하는 핵심을 관통할 수 있는 통찰이 필요한데 그 점에 대해선 inuit님께 정말 많은 것을 배워왔고 앞으로도 많이 배울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많은 가르침 주십시오~

  • BlogIcon 모노로리 | 2008/07/26 20: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읔 경제관련 블로그로써 목표하고 있는데
    벅샷님이 이미 선점해버린것 같아요 ㅜㅡ
    분발해야겠습니다 @@!
    벅샷님블로그는 정말 배울게 많아서 좋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27 00:54 | PERMALINK | EDIT/DEL

      경제경영 블로깅 영역은 한두명의 블로거가 점유하기엔 그 넓이와 깊이가 거대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노로리님 블로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서 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릴께요~

      PS. 솔직히 저는 경제경영 블로그를 표방하기 보단 잡탕 블로그라 생각하고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제 포스트 이력을 곰곰히 보시면 이상한 글 굉장히 많아염.. ^^

  • BlogIcon 5throck | 2008/07/26 21: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파레토와 롱테일에 대한 멋진 해석에 감사드립니다. 더 이상 첨언 하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이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8/07/27 00:40 | PERMALINK | EDIT/DEL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전히 많이 부족한 글이지만 5throck님의 격려가 있어서 더욱 힘을 내야겠습니다. ^^

  • BlogIcon 까칠맨 | 2008/07/27 00: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무실에서 후배들에게 어설프게 파레토 법칙과 롱테일 법칙...웹2.0 등에 떠들고 있었는데...벅샷님의 글을 보고 조용히 하기로 했습니다..ㅡ,ㅡ.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27 01:03 | PERMALINK | EDIT/DEL

      어이쿠.. 그러시면 안됩니다. 그러시면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 BlogIcon 넷물고기 | 2008/07/27 04: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옛날같았으면, 이렇게 긴 글은 읽지않았을겁니다. 이렇게 쭉 읽고나니, 왠만한 책 한두권 읽는것보다 시간절약도 되고 좋네요. 벅샷님 블로그는 밑줄치고 싶은내용이 많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27 10:08 | PERMALINK | EDIT/DEL

      지리하기 그지 없는 글을 넷물고기님께서 다 읽어주시니 글을 적은 보람이 있습니다. 격려해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

  • BlogIcon ftd | 2009/03/03 01: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롱테일은 정말일까 하는 생각입니다. Winner takes all. 그리고 끝인거 같아서

    • BlogIcon buckshot | 2008/07/31 02:03 | PERMALINK | EDIT/DEL

      끝이 아니길 기대하면서 예약 포스팅을 올린 것이 있습니다.. 다다다음주에 올라갑니당. ^^

  • BlogIcon 로젤리안 | 2008/09/20 13: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멋진글 정말 잘 보고, 또 제 블로그로 모셔갑니다. 사실, 블로그 초보라서 스크랩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요~ RSS에 등록하구, 자주 와서 지식을 익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09/20 13:57 | PERMALINK | EDIT/DEL

      로젤리안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

  • BlogIcon 파아랑 | 2008/11/20 20: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후...저기 위에 댓글 단 어떤 님 말마따나,,
    가끔 벅샷님은 어떤 전공을 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경제학, 철학, 생물학, 기호학...그 이상일 것 같아요? ;ㅁ;
    태그 보니깐, correlation에 좌뇌...에.. 뭔가 대단하시네요.ㅎㅎ;;

    댓글을 읽을 때도 매우 집중해서 읽어햐 하는 블로그는 여기가 처음이네요;;매번 들를 때마다 좋은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ㅋ

    "롱테일(정확히 말하면 Fat Tail)은 Super Head 현상의 또 다른 모습의 창발에 불과하다. 거대 허브의 하이퍼 커넥션을 기반으로 롱테일이 탄생하기 마련인 것이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비록 창발에 '불과' 할지라도 태동점이라는 점에서 역시 디테일에 주목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새로운 슈퍼 허브로 가는 길과 그 과정에서의 새로운 발전 과정 등은 하기 나름일테니깐요.

    그런데, 파레토는 80/20이란 말을 한 적이 없군요;;ㅎㅎ '권력' 이라는 것의 한 속성을 보는 듯 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11/21 00:14 | PERMALINK | EDIT/DEL

      어이쿠.. 절 너무 과대평가해주고 계십니다.. 부끄럽습니당~ ^^
      파아랑님의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자주 들러 주심 좋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디테일에 대한 주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 같습니다. 확장성이 있는 디테일은 사방에 널려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것을 발견하고 거기에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으려면 섬세한 관찰력과 날카로운 통찰력이 필수적일 것 같습니다. 관찰과 통찰은 결국 부단한 연습을 통해서만 얻어낼 수 있는 결과물일 것 같구요.
      http://read-lead.com/blog/entry/Learn-to-do-things-by-Doing-them

      귀한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

  • BlogIcon Big Think | 2012/01/29 15: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반갑습니다.
    서로 모순되는 듯한 법칙이지만
    사실 같은 분포인데 파라메타만 다른 거네요.
    확실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크리스 앤더슨의 롱테일경제학 3번 읽었어요.
    뽐내려한게 아니고요... 웬만한 책 세 번은 읽어야 참뜻을 알더라고요

    티핑포인트...연재 마무리하고
    크리스 앤더슨의 롱테일 경제학 연재하려고요.

    파레토 법칙 오프라인시장,
    롱테일 법칙 온라인시장이라는 이분법 사고는 위험하다.
    방금 그런 이야기 썼어요
    님의 주장과 비슷하네요.

    더불어
    두 법칙의 활용을 활용한 방문자수 늘리기...
    도 ... 한 번 들려주셔서 의견 나눠요...

    • BlogIcon buckshot | 2012/01/29 18:21 | PERMALINK | EDIT/DEL

      귀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파레토 분포는 여전히 생각할 여지를 많이 주는 개념인 것 같습니다. 주신 댓글 덕분에 생각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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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합도 경제 - Fitness Economy :: 2008/07/2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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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탕한 생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인간들에게 홍수 심판이 임박했다는 계시를 받은 아담의 10대손 노아는 오랜 시간을 투자한 끝에 초대형 방주를 만들어 가족들과 각종 동물들을 데리고 방주에 올라 탄다. 결국 대홍수가 터지고 지구 상의 모든 생물들이 전멸하는 와중에 방주에 탄 노아의 가족과 동물들만 살아 남았다.  대홍수는 적합도 지형의 변화를 의미하고 방주에 올라 탄 생물은 적합도 지형에 걸맞은 대응을 해서 생존한 것이고 방주에 타지 못한 생물은 적합도 지형 변화에 적응을 하지 못해 소멸된 것이다.


알버트 라즐로 바바라시는 ' Linked(링크)'에서 이렇게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우연한 만남을 지속적인 사회적 링크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 어떤 기업들은 모든 고객을 충성스런 파트너로 만든다. 어떤 웹 페이지들은 이용자를 열성적인 팬으로 만든다. 이들 사회,비즈니스,웹의 노드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분명 이들 각자는 뭔가의 내적인 속성을 갖고 있어서 그것이 이들을 무리중의 으뜸으로 만드는 것이다.    

경제적 환경에서 각 노드들은 어떤 적합도(fitness)를 갖고 있다. 여기서 적합도란 다른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친구를 잘 만드는 사람의 능력이 될 수도 있고, 다른 기업과 비교하여 고객을 잘 끌어들이고 유지하는 기업의 능력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신인 배우에 비해 호감을 사고 오래 기억되도록 하는 배우의 능력일 수도 있고, 수십억의 다른 웹 페이지보다 많은 관심을 끌어 사람들이 매일 방문하도록 하는 웹 페이지의 능력일 수도 있다. 그것은 경쟁적 상황에서의 노드의 능력에 대한 양적 척도이다.  적합도는 사람의 유전적 속성에 기인할 수도 있고, 기업의 제품이나 경영의 품질과 관련된 것일 수도 있고, 배우의 재능과 관련된 것일 수도 있고, 웹 사이트의 컨텐츠와 관련된 것일 수도 있다.



생태계에서 지속 생존하기 위해선 높은 수준의 적합도를 유지해야 하는 미션이 부여된다. 지형은 항상 변하기 마련이고 지형의 변화 과정에서 적합도가 높은 곳도 계속 바뀌게 된다. 생태 환경의 변화 속에서 민감하게 적합도 지형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Read 하고 생존을 Lead하기 위한 적합도 극대화를 계속 시도해 나가야 한다.  아래 표에 나온 지형 위로 홍수가 내려 분홍색 공 바로 위까지 수위가 상승했다면 분홍색 공은 A 봉우리로 올라가야 살 수 있다.  물이 계속 불어 수위가 A를 넘게 되면 A에 머물러 있다간 물귀신이 되고 만다. 지체 없이 B로 올라가야 하는 것이다.  그게 적합도 지형에서의 생존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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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 원리가 지배적으로 발현되고 있는 웹의 세계에서 역사상 가장 극적인 후발주자의 혁신 & 역전 사례는 아마 구글의 성공신화일 것이다. 구글이 1997년에 등장했을 때엔 이미 알타비스타, 잉크토미 등이 검색 허브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구글은 3년 만에 가장 큰 허브로 발돋움하고 말았다. 도데체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

라즐로 바라바시는 적합도에 그 답이 있다고 생각했다. 노드가 먼저 진입해서 링크를 선확보하면서 세를 구축했다는 사실이 물론 중요하게 작용하겠으나 시장에 진입한 순서와는 무관하게 적합한 노드라면 적합도가 낮은 모든 노드들보다 많은 링크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은 시장 점유율이 고착화된 것처럼 보이는 검색 시장에서 적합도 상의 거대한 기회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다른 경쟁자들보다 훨씬 높은 적합도 지형 상의 위치를 차지한 후, 자신의 적합도 높은 검색 알고리즘에 푹 빠진 유저들로 하여금 검색 적합도 지형 상에 대 홍수를 내리게 하여 구글을 제외한 대부분의 검색 엔진들을 익사시켰던 것이다.  적합도 지형 상에서 높이 차를 크게 벌릴 수 있다면 시장 점유율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그게 적합도의 위력이다.  (물론 현재는 예전에 구글이 했던 것만큼 극적인 적합도 수준 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가 검색시장에서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되면 고착화된 시장 점유율은 매우 중요해진다)

적합도 경제.. 네트워크 논리가 작용하는 경제계에서는 적합도 지형 상의 진화적 플레이의 우월/열등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 연출된다. 세상이 계속 평평해지고 있으니 적합도 경제를 살아가야 하는 기업,개인이 점점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가 속한 기업의 적합도와 나 개인의 적합도를 면밀히 체크하고 적합도 지형의 변화를 세심히 읽고 대응하는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다. ^^




부의 기원
에릭 바인하커 지음, 안현실.정성철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PS. 계속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의 책 내용 위주로만 얘기하면서 에릭 바인하커의 '부의 기원' 링크를 맨 밑에 넣는 이유는 이 포스트를 쓰게 만든 동력을 제공한 책이 바로 '부의 기원'이기 때문이다.  Linked(링크)에서 계속 '적합도'란 단어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감흥이 없다가 부의 기원을 읽고 나서야 '적합도'란 개념이 머릿속에서 형상화되고 다른 개념들과 부드럽게 연결이 되는 것을 느꼈다.  급기야 포스팅까지 하게 되었고..  부의 기원은 buckshot의 마음 지형도에서 최정상급의 높은 적합도를 갖고 있는 서적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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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색에 대한 짧은 고찰

    Tracked from MyCogito | 2008/07/24 07:57 | DEL

    첫번째 경우의 가장 대표적인 예는 구글을 들 수 있다. 검색 시장에서 이미 다른 강자가 있었다고 하지만 검색이라는 서비스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필요하고 정확하며 좋은 양질의 정보를 ..

  • 부의 기원

    Tracked from Inuit Blogged | 2008/10/26 20:03 | DEL

    경제학은 틀렸다. 충격적인 선언이지만, 마음을 열고 들어보면 분명 일리 있는 이야기입니다. 멀리 복잡한 이야기 할 필요 없이 지금 미국발 금융위기를 봐도 그렇습니다. 유수의 석학들이 정..

  • BlogIcon 재밍 | 2008/07/23 02: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노드는 어떠한 의미인가요??
    공학의 전기회로에서 쓰는 하나의 가지로 생각하니 이해가 어렵네요.
    적합도에 관한 말씀을 읽으면서 아 그렇다면 먼저 적합도 높게 산을 쌓은 뒤 대홍수를 뿌릴 정도의 위력을 가지면 독보적인 존재이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구글이었네요 ^^
    익스플로러도 그런 형태인거 같아요. 거기에 맞춰 다들 개발하다보니 기능이 좋은 파폭같은게 나와도 점유율 늘리기가 쉽지 않은 걸 보면요.

    그런데 벅샷님 블로거뉴스 발행은 안하시나요??
    굉장히 인기가 좋으실텐데 ^^

    • BlogIcon buckshot | 2008/07/23 09:59 | PERMALINK | EDIT/DEL

      웹 네트워크 상에 퍼져 있는 각종 웹사이트와 이를 이용하는 유저를 노드라고 생각하고 글을 적었습니다. 애매모호할 수 있는 표현을 그냥 사용한 것 같습니다. 명쾌하게 용어에 대한 설명을 미리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사실.. 블로거뉴스 발행을 하는데 반응이 거의 없습니다. 제 글이 아무래도 별 감흥을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 하지만,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전 블로거뉴스 10만 PV보다 재밍님의 댓글 하나가 더 소중하니까요~

    • BlogIcon 재밍 | 2008/07/23 10:45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블로거뉴스가 이슈에 우르르~~ 쫓아다녀서 그렇죠 ^^
      진짜 기자들 딴데로 추려내고 블로거만의 공간으로 재탄생좀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23 13:39 | PERMALINK | EDIT/DEL

      제 글이 재미가 없어서 그런거지 블로거뉴스의 인기글들을 보면 좋은 글들이 참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재밍님께서 어제 포스팅으로 저 소개해 주셔서 제 블로그에 트래픽이 꽤 많이 들어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마루날 | 2008/07/23 09: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이 책을 잘(?)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북리뷰도 할 생각이었습니다만, 제가 제대로 리뷰하기에는 제가 역량에는 모두 소화해 내기 힘든 내용이었습니다. ^^ 항상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 BlogIcon 쉐아르 | 2008/07/23 10: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적합도에 대한 글이 저에게는 '강점'으로 이해가 되어지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강점들 중, 시장 상황에 맞는 (적합한) 것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차별화를 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무한 경쟁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겠지요.

    • BlogIcon buckshot | 2008/07/23 13:40 | PERMALINK | EDIT/DEL

      아, 적합도가 강점으로 연결이 가능하겠네요. 결국 시장에 자신의 강점을 내세워 적합도 포지셔닝을 하게 되겠네요. 정말 멋진 연결인 것 같습니다. 쉐아르님의 댓글을 통해 큰 배움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mepay | 2008/07/24 07: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노아.방주.배.구글.알고리즘.선점자. 등등의 단어가 나오고 해서..
    이걸 전부 용접해서 한곳에 붙여 넣기 하면 적합도라는게 가능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참 쓸데없는 생각이었습니다.ㅋㅋ

    관련글이 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트랙백 걸어 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24 10:30 | PERMALINK | EDIT/DEL

      아..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적합도가 높은 허브는 결국 본능적으로 허브가 될 수 밖에 없는 거미줄/문어발스런 연결/흡입 포스를 자신만의 DNA로 무한/순환 업데이트를 시키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했습니다. mepay님은 아무래도 저와 생각의 흐름 차원에서 공통인자를 많이 공유하고 있는 것이 아닐지.. ^^

  • Playing | 2008/10/27 20: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흥미롭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아직 학생인 분들에게 무언가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를 줄 수 있는 글이였던 같습니다.
    너무 취업에만 눈이 사로잡혀 여러가지 경험을 하지 못한 체 진출한 사회속에서.. 또 다른 'Money'와 '생존경쟁'에 사로잡혀 옆을 못보고 앞만 보게 되는 악순환을 멈추기 위해선 전체적인 비젼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물론 저 자신도 학생이고, 마음의 여유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지만 그래도 방향설정을 하기 위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__)

    • BlogIcon buckshot | 2008/10/28 08:56 | PERMALINK | EDIT/DEL

      Playing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앞과 옆을 모두 볼 수 있는 넓은 시야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laying님의 댓글로 인해 저도 제 자신의 시야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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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경제 - Two Sided Market :: 2008/07/21 00:01

리처드 슈말렌지(Richard L. Schmalensee) 교수는 Catalyst Code에서 촉매기업이란 개념을 제시한다.  촉매기업은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지만 직접 일일이 만나기 힘든 2개의 다른 집단을 발견한 뒤, 둘을 효과적으로 연결시켜주는 일을 업으로 삼는 기업을 의미한다.  온라인 광고로 빠른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구글과 네이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의 대표적 기업인 이베이,G마켓,옥션이 대표적인 촉매기업의 예라 할 수 있겠다.  촉매기업은 서로를 필요로 하는 2개의 다른 집단을 동시에 고객으로 규정한다는 점에서 Two Sided Market에서 플레이한다고 볼 수 있다.

Two Sided Market의 유형은 이베이/나스닥과 같은 중개자형(match maker), 구글/BBC와 같은 관중동원자형(audience builder), 윈도우XP/소니PS3와 같은 비용절감자형(cost minimizer)으로 나눠볼 수 있으며 촉매기업 구축 과정은 아래와 같은 6단계를 거치게 된다.

  1. 2개의 다른 집단 찾아내기: 누가 누굴 필요로 하고,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아낸다.
  2. 가격정책 수립: 최대 가입자 규모 확보를 위한 수수료 최적화를 통한 수익 극대화
  3. 집단 간 상호작용 원활하게 유지하기: 두 집단 사이의 거래 비용을 최소화 시킨다.
  4. 수익성에 집중하기: 경쟁자 동향을 파악하고 산업 트렌드를 주의 깊게 관찰해 장기계획을 수립한다
  5. 기존 경쟁자들과 협력하기: 생각도 못한 분야에서 의외의 강자가 혜성처럼 나타날 수 있기 때문
  6. 경험과 진화: 선발주자가 되어야 할 때와 후발주자가 되어야 할 때를 잘 판단하라


리처드 슈말렌지 교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재미있는 얘길 했다. 인터뷰 기자가 한국의 일부 결혼 중매업체들이 남성회원보다 여성회원에게 더 많은 회비를 청구하고, 높은 연령의 여성 회원에게 더 많은 회비를 청구한다고 조크를 던지자 아래와 같은 조크로 응수했다고 한다.

나이트클럽은 보통 여자들에게 돈을 받지 않고 남자에게 돈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룻밤 노는 상대를 찾는 데는 남자들이 더 적극적이고, 결혼할 상대를 찾는 데는 여자들이 더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국 누가 더 아쉬운가의 문제인 것 같다.  서로를 아쉬워 하는 2개 집단을 발견하고 누가 더 아쉬워 하는지를 정교하게 계산해서 더 아쉬운 자만 돈을 내거나 더 아쉬운 자가 돈을 더 많이 내게 하는 구조..  Two Sided Market은 결국 '아쉬움 경제'가 작동하는 공간이다.

그리고 Two Sided Market의 성장성은 아쉬움이 얼마나 확장 가능한가에 달려 있는 것 같다.  구글과 네이버가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원동력은 아쉬운 자들이(광고주) 계속 구글과 네이버가 제공하는 Two Sided Market으로 유입되고 있고 그 시장에서 느끼는 아쉬움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Brokerage(중개) 비즈니스의 핵심 동력은 서로에 대한 아쉬움이고 아쉬움의 역학 관계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구체화되고 비즈니스 영위를 위한 프라이싱 전략이 나오게 된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아쉬움들을 민감하게 포착하고 최적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경제공간을 창출하는 Two Sided Market을 기획하는 자들은 나이트클럽 등과 같은 절묘한 중개 비즈니스의 창발/진화 속에 존재하는 통찰을 배워야 할 것 같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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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재밍 | 2008/07/21 00: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문득 야후와 MS도 혜성처럼 경쟁자가 등장해서 추월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것일까 궁금해집니다.
    네이버는 그러고 있는거 같구요.

    보통 추상적인 느낌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사실들을 이렇게 학문적으로 정리하면서 쏙쏙 전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학자'로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리고 결혼관련 조크는 정말 하이클래스 유머네요.
    와... 머리에 든 게 많아야 말도 재치있게 할 수 있구나...

    독서를 잘 안하는 악습관을 가진 제게 이곳은 샘물과도 같은 곳입니다;;;
    책도 좀 읽어야 겠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21 08:19 | PERMALINK | EDIT/DEL

      저도 리처드 슈말렌지의 조크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재미있고 기억에 남고 메시지 전달력이 풍만한 그런 조크를 저도 해야 하는데.. 재밍님의 댓글이 오늘도 저에게 넘치는 에너지를 선물해 주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데굴대굴 | 2008/07/21 00: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이트에 돈을 주고 가본 경험이 없는 저로써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군요..
    언젠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21 08:20 | PERMALINK | EDIT/DEL

      데굴대굴님의 탁월한 유머감각은 입장료를 무색하게 하고도 남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멋지세염~ ^^

  • BlogIcon 하민빠 | 2008/07/21 17: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buckshot님. 이번 포스트를 보니 제가 지난번에 우연히 찾게된 한 리포트가 있어 소개드립니다. 한국전산원에서 발행한 리포트인데요, 양면시장이론을 포털에 적용한 것이 인상적이라 기억하고 있던 것인데, 혹시 시간되시면 한번 둘러보세요. ^^
    http://www.nia.or.kr/open_content/board/boardView.jsp?id=55040

    • BlogIcon buckshot | 2008/07/21 17:47 | PERMALINK | EDIT/DEL

      하민빠님, 좋은 정보를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보내주신 링크가 에러가 납니다. 죄송하지만 다시 한 번 알려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 cafe24 | 2008/07/22 12: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한방보다 쉽고 빠른 다이어트로 콩단백질 식사루 먹어면서 두달만에 13키로 감량하고 유지중이에요. 연예인이 많이 한다 고 해서 따라했는데 신기하네요.. *^^* http://www.cafe24.vo.to 에서 관리받았는데 0505-867-0950상담받아봐요.. *^^*

  • BlogIcon 모노로리 | 2008/07/23 00: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앗 저 이거 아는데
    경영,경제관련 블로그라 언젠가 다룰려고 했던 건데
    벅샷님이 먼저 다루셨군요 ^0^
    나중에 트랙백 걸어놓을게요

    • BlogIcon buckshot | 2008/07/23 00:46 | PERMALINK | EDIT/DEL

      전 단지 맛배기 정도로 포스팅한 것이고 모노로리님께서 깔끔하게 정리해 주시면 훨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 BlogIcon 쉐아르 | 2008/07/23 10: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중개업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부동산 중개인의 경우, 미국에서는 집을 판매하는 사람들만 수수료를 내고 사는 사람은 내지 않습니다. 그것도 집을 팔고 돈을 받는 사람들이 더 '아쉬운' 사람들이기 때문이라 해석할 수 있겠네요 ^^

    • BlogIcon buckshot | 2008/07/23 13:37 | PERMALINK | EDIT/DEL

      쉐아르님께서 멋진 사례를 소개해 주셨네요. 정말 Two-Sided Market은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매우 다양한 양태로 비즈 모델이 나올 수 있는 영역인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 마징가 | 2008/09/17 02: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런데 묘한 구석이 있는게, 촉매기업 역시도 한편에서는 다른 촉매기업이 주도하는 '아쉬움 경제'의 대상이 된다는 겁니다. 예컨데,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지마켓은 그 자체로 분명히 촉매기업인데, 네이버는 이 지마켓과 잠재적 구매자를 다시 연결해주는 촉매기업의 역할을 합니다. 오버추어는 또 이런 네이버와 광고주를 연결하는 촉매기업 역할을 수행하구요. 오버추어는 굉장히 순수한 의미에서의 촉매기업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구글은 매우 다양한 촉매기업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일 테구요. (구글검색, 유투브, 애드센스..) 분명 하나의 모델이지만 현실에서는 서로 얽히고 설키는 모습이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귀한 포스팅 감사드립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9/17 09:19 | PERMALINK | EDIT/DEL

      다양한 아쉬움이 잠재하는 곳에서 다양한 양면시장의 양태가 창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경쟁과 협업 사이에서 미묘한 상호 포지셔닝을 지속하면서 money side와 subsidy side를 눈덩이 굴리는 양면시장의 미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Y군 | 2009/03/04 22: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buckshot님의 블로그를 평소에 구독하고 있습니다만 구글에서 검색할 때마다 나오는 님의 지혜와 통찰의 나눔의 격높음에 다시 한번 감명 받습니다. (부러워서요..^^)
    촉매기업의 한가지라고 할 수 있는 리크루팅 사업에서는 수수료를 기업측에만 부과하는 곳이 많은데 요즘 같은 시기에는 후보자들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쉬프트가 생겨도 되겠군요. 그렇지만 도의적인 부분에서는 문제가 생길수도 있는데 이런저런 면에서 촉매기업의 프라이싱은 아쉬움의 크기 이외에도 생각보다 고려할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3/04 23:48 | PERMALINK | EDIT/DEL

      Y군님,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 리쿠르팅 사업의 과금대상에 후보자가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의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후보자에게 과금하는 대신 후보자가 자신의 가치를 기업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feature를 제공할 수 있다면 과금의 의미를 충분히 살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분명 돈을 들여서라도 일반적인 포맷을 상회하는 depth 있는 홍보 니즈를 갖고 있는 후보자들이 반드시 있을테니까요..

      Y군님, 귀한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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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 FREE - 프리코노믹스 :: 2008/07/07 00:07


마키디어님의 포스트
를 통해 입소문 마케팅 에이전시 BzzAgent의 Dave Balter가 '입소문 마케팅 매뉴얼 2'라는 책을 출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저자인 Dave Balter는 아마존에서 38불에 판매중인 책을 무료 e-book으로도 퍼블리시했고  마케팅/커뮤니케이션/PR/웹 분야에 종사하는 20여명의 전문가 블로거를 통해 책을 알리고 있다. 입소문 마케팅에 관한 책을 알리는 방법 자체가 입소문 마케팅의 매뉴얼이란 생각이 든다. e-book 자체가 입소문 마케팅의 강력한 채널이니 이 바닥의 전문가가 이 채널을 간과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은 너무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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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Dave Balter의 '입소문 마케팅 매뉴얼 2'의 내용을 훑어 보면서 입소문 마케팅의 세계로 빠져들어볼까 싶었는데 생각이 자꾸 딴 데로 샌다. ^^

롱테일의 저자 크리스 앤더슨은 이코노미스트의 'The world in 2008'에서 프리코노믹스(freeconomics, 공짜경제학)를 언급한 바 있다.  미래 혁신을 주도할 기업의 덕목 중 하나가 바로 "남보다 먼저 가치 있는 무언가를 공짜로 제공하는 것"이란 얘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프리코노믹스는 이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유소의 휴지/생수 무료 증정이나 음료회사의 길거리 콜라/커피 무료 제공, 통신사의 휴대폰 단말 무료 제공은 공짜 마케팅의 대표적 사례이다. 

비트는 복제를 위해 존재한다에서 '위키노믹스'에 나오는 문구를 인용한 바 있다.

35세의 SF 소설 작가인 코리 닥터로우는 웹사이트에 자신의 소설을 올려 놓고 무료 다운로드를 허용하고 있다. 그에게 해적판은 이슈가 아니다.  문제는 무명으로 남는 것이다.  컨텐츠와 목소리들로 넘쳐 나는 이 광대한 디지털 황야에 작품이 묻힐 위험이 크다는 게 더 심각하다.  오늘날 정보가 범람하는 환경에서 작가와 컨텐츠 생산자들은 사람들의 의식에 침투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점점 더 많은 컨텐츠 생산자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얻는 치열한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 컨텐츠를 무료 배포하고 팬들과 충성관계를 맺고 있다. 닥터로우의 출판 철학은 현실적인 기술 수준의 영향을 받은 것이기도 하다. 사이버 커뮤니티의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그 역시 '비트는 복제를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는 복제되지 않는 비트에 의존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멍청한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소비자는 본능적으로 '무료'에 관심(Attention)이 많다.  e-book을 통한 도서 컨텐츠의 무료 제공은 결국 소비자의 지갑을 성급하게 열려는 시도보다는 소비자의 관심을 먼저 얻는 것이 필수 선행 요소로 부각되었음을 의미한다. 구글이 무료 검색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의 관심과 방문을 대량으로 확보한 후 자연스럽게 미디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막대한 광고 수익을 올리는 모습을 도서 비즈니스가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이다.  음악 산업은 이미 그렇게 변해가고 있고 통신 산업도 진행은 더디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무료화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pectation Economy의 도래에서 아래와 같이 언급한 바 있다. '무료화'의 물결은 입소문 마케팅의 바이럴 효과처럼 점차적으로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산되어 갈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는 특정 산업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그 혁신을 통해 제품/서비스 경험이 업그레이드 되었을 때, 그런 업그레이드된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다른 산업에게도 동시에 강요하게 된다는 것이다. 예전엔 타 산업에서 혁신이 일어나면 그저 흥미롭다고 생각하면서 가벼운 박수 정도 보내주면 되었지만 이젠 상황이 바뀐 것이다. 타 산업에서 일어난 혁신은 내가 종사하고 있는 산업에 일종의 압박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 혁신을 일으킨 산업에게 고객의 time share, wallet share를 빼앗기게 된다.


프리코노믹스는 이제 중요한 혁신 코드로 자리잡게 될 것 같다.  특정 산업군 내/외를 막론하고 남들이 제공하지 않는 공짜(FREE) 선물을 직접/간접 경쟁사보다 먼저(PRE), 우선적으로(PRE) 제공하고 그에 기반한 수익모델을 가동시키는 메커니즘..   





PRE & FR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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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짜 경제학 = Commodity

    Tracked from composure | 2008/07/28 16:52 | DEL

    롱테일 법칙이 대중에 알려진지 한 2년 정도 지나고 보니, 열기도 좀 식은 것 같고, 그러다 보니 냉정하게 다시 돌아보는 움직임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5년의 블루오션 법칙, 2006년의 ..

  • BlogIcon 하민빠 | 2008/07/07 12: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크리스 앤더슨이 와이어드지에 기고한 칼럼을 보면 크리스 앤더슨은 질레트의 면도기를 예로 들고 있는데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면도기를 공짜로 받아 좋기는 하지만, 질레트사는 무료로 뿌린 후 의미있는 매출이 발행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자본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버틸 수 있는 기업들의 수는 별로 많지 않을 것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대기업이나 그런 곳으로 비즈니스의 쏠림 현상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공짜 경제학의 역설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그럼에도 크리스 앤더슨의 다음의 말은 참 인상적이긴 하더군요.
    "공짜는 모든 것을 바꾼다. 전기가 공짜라고 생각을 해 봐라. 정말 많은 것이 바뀐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07 14:08 | PERMALINK | EDIT/DEL

      날카로운 지적을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공짜 제공 후 후속 BM의 번창까지 버틸 수 있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분명 진입장벽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크리스 앤더슨은 역시 커멘트가 화려하군요. 정말 멋진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

  • BlogIcon 재밍 | 2008/07/07 13: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너무 유익한 내용이네요 감사합니다~
    블로그 자체가 어찌보면 그런 것이죠.
    브랜드 가치 확립을 위해 빠르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니까요. (이 곳처럼 ^^)

    또 윗분처럼 규모의 경제가 진입장벽을 더욱 높여버리는 수단으로도 작용할 가능성도 있겠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8/07/07 14:10 | PERMALINK | EDIT/DEL

      재밍님, 변변치 못한 내용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블로깅을 하면서 정보를 웹에 올리고 귀한 피드백을 받는 과정은 오히려 제가 공짜로 온라인 강좌를 수강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재밍님의 댓글도 그 중 하나이구요.. ^^

  • BlogIcon 전설의에로팬더 | 2008/07/07 13: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용자가 자신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결재하게 하는 행위가, 상품의 영속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넘쳐나는 무료 콘텐츠 및 상품에 의해 낮은 가치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한 상황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콘텐츠 및 서비스의 가치를 통한 수익보다, 부가적인 수익모델을 통해 수익을 대체하게 되면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된다고 생각합니다. 무료의 시대에서 돈을 쓰게 만드는 가치의 시대로~~ 그냥 잡설이에요 ^^;;

    • BlogIcon buckshot | 2008/07/07 14:17 | PERMALINK | EDIT/DEL

      주옥같은 포인트를 주셨습니다. 결재 행위가 high engagement이란 관점에서 공짜 경제의 범람은 분명 충성도 낮은 고객 세그먼트의 급성장을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말씀하신 것 처럼 수익모델이 다이렉트 모드가 아닌 비틀린 방식으로 발전하는 모습도 여러가지 변수를 낳을 수 있을 것 같구요. 공짜경제의 성장의 이면에 유료경제로의 회귀로 향하고자 하는 역트렌드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공짜라는 트렌드는 더욱 적합도 높은 진화의 경로를 걷게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전설의에로팬더님의 통찰력 넘치는 댓글로 인해 좀더 넓게 사고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금번에도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데굴대굴 | 2008/07/07 16: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공짜가 공짜가 아니군요 ;;

    • BlogIcon buckshot | 2008/07/07 16:52 | PERMALINK | EDIT/DEL

      일단 공짜를 받은 후에 들어올 온갖 우회적 공격에 끝까지 넘어가지 않고 관심을 뺏기거나 지갑을 열지 않으면 공짜인 것 맞습니다. ^^

  • BlogIcon 머샤머샤 | 2008/07/08 20: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ALM 솔루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 얼마전에 우리가 만들고 있는 솔루션에 복제 Lock을 걸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요. 그때 나온 이야기가...

    남들이 (불법복제를 해서라도) 많이만 사용한다면, 최소한 굶어 죽지는 않을꺼다. ㅠㅠ
    (많이 사용하면, 돈을 내고라도 고처달라는 요구가 있거든요 ^^;)

    • BlogIcon buckshot | 2008/07/08 21:36 | PERMALINK | EDIT/DEL

      아.. 유지보수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군요.. 역시 사용이 승부처인 것 같습니다. 멋진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바규노 | 2008/08/20 23: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경제 공부하고 있는 고등학생입니다;;
    블로그 돌아다니다보니 조금 어렵긴 하지만 재밌는 글들이 많이 보이네요^^..
    제 블로그에 출처 밝히고 서로이웃공개로 담아가도 되겠죠?
    암튼 좋은포스팅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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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아이디어+창의력] 위키노믹스 경제는 연결,아이디어,창의력만 있으면 된다. 그게 위키노믹스 자체이니까. :: 2007/06/04 00:10



위키노믹스 경제에서 생존/번영하기 위해선, 연결의 능력을 갖추어야 하고 연결을 바탕으로 창의력에 기반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생성할 수 있어야 한다.

연결+아이디어+창의력을 갖추고 있어야 위키노믹스 경제에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위키노믹스 경제 주체가 될 수 있다.



'위키노믹스' 중에서..

이제 개인들은 지식, 컴퓨터 능력, 대역폭 등 여러가지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소스가 무료로 개방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낸다. 오픈 소스이므로 누구나 사용하고 수정할 수 있다. 게다가 사람들이 아주 적은 비용으로 digital commons (디지털 공유재)에 기여할 수 있으므로 집단 행동은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실제로 peer production (동등계층 생산)은 매우 사회적인 활동이다. 우리가 경제에 참여하고 싶다면 컴퓨터와 네트워크 연결, 그리고 불꽃 튀는 아이디어와 창의력만 있으면 된다.


위키노믹스
돈 탭스코트.앤서니 윌리엄스 지음, 윤미나 옮김, 이준기 감수/21세기북스(북이십일)




연결의 시대가 도래하다. :: 2007/01/1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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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창조가 아닌 연결, 집단지성, edge competency, 통섭, anti-환원주의, 메디치효과, 지식사회, 지식근로자

결국 미래의 성장은 core보다 edge에서 나올 가능성이 많다.
edge와 edge가 만나는 접점에 새로운 기회가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결을 잘 하려면 자신의 코어에 정통해야 하고 자신의 코어와 관련이 있는 분야에도 상당한 식견을 갖춰야 한다.
맥킨지 정기간행물에서 'tacit activity'란 용어를 접한 적이 있다. 지식근로자는 서로 interaction을 통해 지식을 주고 받으면서 성장한다는 의미인데....  지식근로자들간의 인터랙션은 edge와 edge의 만남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기회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친구에게서 'Jamming'이란 책을 뺏어 읽은 적이 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이 있다.
Magazines foster creativity.
Magazines?
There's no better way to clear the mind than to travel to strange parts of the world, and there is no easier or cheaper way to travel than by immersing oneself in the strange worlds to be found on newstands these days. Magazines offer a cost-effective glimpse into the values, mindsets, and imaginations of other cultures.
창의력은 자신이 기존에 갖고 있는 고루한 mindset의 한계를 벗어나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자신의 core와 전혀 관계가 없는 영역에서도 얼마든지 연결시킬 껀수가 있고 그것이 창의력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얘기...  
바야흐로 연결의 시대가 도래했다.





최고의 아이디어는 내 안에 있다.
:: 2007/03/13 00:05

연결의 능력을 충분히 습득하고 내 자신이 충분히 연결되어 있다면 창의력, 최고의 아이디어는 더 이상 다른 사람 머릿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내 안에 있게 된다.  나만의 창의적 사고 습관만 발달시키면 된다.


창의적 사고 습관

1. 심리적 압박 시에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다.
2. 한가지 아이디어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3. 작은 것에도 집중한다.
4. 자만이 새로운 발견을 막는 장애가 될 수 있다.
5. 약간의 모호함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6. 은유
7. 나는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모른다.
8. 사고 초기단계 작업이 퇴짜를 맞아도 개의치 않는다.
9. 스스로 광대짓을 즐긴다.
10. 탐험가, 예술가, 판사, 전사의 역할을 맡는다.

- Roger von Oech -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 2006/12/11 08:41

요즘 websphere를 보면 major players(구글,이베이,아마존,야후,네이버,다음)의
creativity가 점점 감퇴되어가는 느낌이다. 마치 성숙시장을 보는 듯, 유사 서비스가 난립하고 전개하는 play가 점점 비슷해져 간다. 아직 웹 비즈니스는 갈 길이 멀다고 판단되는데 정말 먼 길을 가기 위해선 좀더 creative하고 disruptive한 서비스가 많이 나와야 할 것 같다. 이는 websphere에 종사하는 내 자신이 앞으로 비즈니스맨으로서의 가치를 높게 가져가기 위해 지향해야 할 바이기도 하다.

창의력 키우기 위해선 무엇보다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회사가 나아가야 할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포지셔닝이 명확해야 한다. 전략적 선택이 없다면 창의력도 나오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또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적 질문을 던지고 지속적으로 이에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질문이 없다면 대답 또한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기 위해 내가 종사하고 있는 분야 이외의 다른 분야로부터 끊임없이 배우고 아이디어를 빌려와야 한다. 특정 산업, 특정 기업이 갖고 있는 경험폭은 대개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내가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만큼 내가 갖게 될 경험의 폭은 넓어지고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확률도 높아진다. 

최근에 어떤 책을 읽다가 뒤통수를 크게 얻어맞은 느낌이 든 적이 있다. 'sense of limit'에 대한 얘기였는데 창의력은 굶주림/부족함에 대한 명확한 인식에서 나온다는 의미를 그 책은 전달하고 있었다. 

1. 우린 생활 속에서 자신의 수명이 마치 무한한 것 처럼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몰입한 나머지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잘 점검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무작정 돌진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내가 갖고 있는 시간, 에너지, 돈, 지식이 유한하다는 것을 잘 이해한다면 지금보다 더 경제/효율적으로 나의 목표를 정확히 실행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2. 우린 생활 속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한계에 봉착할 때 거기서 주저앉는 경우가 너무 많다.  하지만 한계가 크면 클수록 창의력도 그에 비례해서 커지게 마련이란 사실을 잘 이해해야 한다.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고갈되었다고 느끼는 바로 그 순간이 disruption을 일으킬 절호의 찬스라는 사실을...  한계에 의해 자극받고 한계를 넘어서는 훈련을 의식적으로 쌓아가야 강력한 창의력 엔진을 몸에 붙일 수 있는 것이다.  

주말에 우연히 읽은 이 책을 통해 잊고 있었던 너무나 중요한 사실을 다시 떠올릴 수 있게 되었다.  중요한 지혜를 나에게 전달해 준 이 책의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

그 책의 이름은 바로 '전쟁의 기술'의 원서 '33 strategies of war'이다. Robert Greene의 통찰력에 대해 올해 내내 스터디할 계획이다.

전쟁의 기술
로버트 그린 지음, 안진환 외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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