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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알고리즘 :: 2009/10/19 00:09

부제: 전문기관의 예측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정보와 자본이 빛의 속도로 이동하고 어디서 어떤 이벤트가 돌발할지 감을 잡기 어려운 불확실성 가득한 혼돈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정숙한 클래식 모형에 의한 미래 예측이 엄청난 오차를 양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 전반과 주가, 유가, 부동산 등에서의 예측 정확도가 낮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의 예측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 The future is never exactly like the past. This means that the extrapolation of past patterns or relationships (which is current practice) cannot provide accurate predictions.
  • Statistically sophisticated or complex models fit past data well, but do not necessarily predict the future accurately.
  • “Simple” models do not necessarily fit past data well, but predict the future better than complex statistical models.


단순한 모델은 과거 데이터에는 잘 맞지 않아도, 복잡한 통계모델보다 미래 예측력에서 앞선다는 말이 넘 인상적이다. 결국 현재 난무하고 있는 미래 예측 모델링 기법들은 모두 과거를 정확히 복원해 내는 것에만 집착하고 정작 중요한 미래에 대해선 답을 전혀 제공하지 못하고 있단 말인가. 과거만 정확히 재현해 내면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고전적인 환상에 빠져 있다는 얘긴데.. 

상황이 이렇다면 미래 예측 모델에 대해선 분명 단호한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다.

미래예측에 대한 내용을 접할 때는,
반드시 그런 예측을 낳게 하는 프레임과 가정(assumption)을 살펴봐야 한다.  미래예측 모델은 프레임과 가정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그것에 영향을 주는 상황의 급변에 매우 취약할 수 밖에 없다. 결국 겉으로 보이는 예측모델의 표면보다는 표면 하부에서 모델의 작동을 진두지휘 하는 알고리즘(프레임/가정)을 직시해야 한다. 모델을 만든 사람은 프레임/가정에 함몰될 수도 있겠지만 모델을 참조/리뷰하는 사람은 프레임/가정에 오류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정보가 고속으로 유통되고 있는 시대를 충분히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프레임/가정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저명한 전문기관에서 내놓은 예측에 기저하고 있는 알고리즘을 비판적으로 리뷰/학습하면서 예측 그대로를 믿지 않고 예측치를 참조만 하고 본인의 프레임과 가정에 기반한 자체적인 판단을 얼마든지 내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전문기관에서 내놓은 예측 수치 자체는 이제 큰 의미가 없다. 예측에 기저하는 가정과 프레임이 더 중요하다. 거기서 배울 것이 있고 그 배움을 통해 나의 생각과 행동이 발전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수치는 얼마든지 틀릴 수 있는 유동성 충만한 숫자 구름일 뿐이다.

누구나 예측만 할 뿐, 예측의 정확성에 대해 사후 책임을 지지 않는 시대.. 이제 예측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다. 누구나 예측하고 누구나 예측을 평가/비판할 수 있다. 예측은 전문가의 영역이 아닌 현대를 살아가는 누구나의 영역이 되었다. 특정 전문가보다 차라리 일반인들의 관점이 집약된 집단지성적인 관측이 훨씬 더 의미가 있을 수 있겠다. ^^



PS. 아래는 필립 코틀러의 카오틱스(Chaotics) 서문에 나오는 커멘트이다.  요즘은 "모른다"라고 말하는 전문가에게 더 믿음이 간다. ^^

2008년 미국 금융시장이 붕괴되던 즈음, 우리는 고객들과 지인들로부터 "얼마나 심각하죠? 얼마나 오래갈까요?"란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 그들은 갑자기 닥친 금융위기가 단기적인 침체로 끝날지 장기적인 침체로 연장될지, 심지어 대공황으로 이어지진 않을지 궁금해했다. 2008년 10월, 노벨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게리 베커는 이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 나 역시 분명히 알지 못한다"라는 답을 내놓았다. 경제학자들도 답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 닥쳤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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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닝 서프라이즈? 거짓말!

    Tracked from 트렌드와처 | 2009/10/20 08:41 | DEL

    요즘 증권가에서 유행하듯 자주 언급되는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 그러나 한 마디로 얘기하면 이것은 '허구'입니다. 소위 전문가 그룹 -여기에서는 증권사 등 투자분석 기관에 소속..

  • BlogIcon 박재욱.VC. | 2009/10/19 08: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수치는 얼마든지 틀릴 수 있는 유동성 충만한 숫자 구름일 뿐"라는 말이 참으로 와닿네요. 확실히 현존하는 수많은 프레임들이 미래를 예측하는 데에는 그닥 유용할 것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드네요. 결국은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눈을 키워야 하는건가요 ㅜ 정말 앞으로도 해야할 일들, 공부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네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10/19 21:35 | PERMALINK | EDIT/DEL

      예,'예측'은 이제 전문가들의 영역이 아닌 모든 사람들의 권리이자 의무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각자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들에 대한 감지/대응 메커니즘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

  • BlogIcon 트렌드와처 | 2009/10/19 09: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예측을 하는 사람들이 어디서 돈을 버는지가 중요한 포인트인 듯 합니다. 그 자료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는 구조가 아니라, 예측하고 평가받는 대상에게서 돈이 나오는 구조이다 보니 예측하는 사람들이 예측의 정확성을 제고하려고 그다지 노력하지 않는 듯 합니다. 지금 언론들이 독자가 아닌 광고주를 위해 존재하는 것 처럼요.

    • BlogIcon buckshot | 2009/10/19 21:40 | PERMALINK | EDIT/DEL

      예, 트렌드와처님 말씀처럼 예측 시장의 value chain 상에 존재하는 역학구도가 예측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만약, 어떤 예측의 '고객'이 일반 대중들이 아니고 특정 이익집단이라면 일반 대중은 예측에서 소외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것일텐데요. 그런 상황이 지배적이라면 예측 리포트에 의지하려는 의지를 가진 일반 대중들은 정말 외로워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BlogIcon 지구벌레 | 2009/10/19 12: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예측을 위한 변수에 그 결과를 이용하는 이들의 관심정도가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예측의 정확도는 그 의도에 종속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피드백이라고
    할까요..ㅡㅡ;..

    마지막 글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경제학자들도 답이 없는 상황. 대안은 뭘까요..

    • BlogIcon buckshot | 2009/10/19 21:42 | PERMALINK | EDIT/DEL

      예측의 진짜 고객이 누구인가, 예측의 의도가 무엇인가에 대한 판단까지 하면서 예측 리포트를 소비해야 하는 상황.. 일반 소비자들은 정말 너무 바쁩니다.. 아무도 답을 얘기하기 어려운 비선형 시대를 살아가기 너무 힘든 것 같네요. 예측 리포트에서 필요한 것만 쏙쏙 빼먹는 감각을 기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BlogIcon 대흠 | 2009/10/19 15: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보이는 세계에 대한 지식은 많이 부족하지만 예측/예언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예측은 보이는(Tangible) 세계의 이야기인데 문제는 돌발 변수입니다. 이것은 보이지 않는(Intangible) 세계의 이야기기 때문에 보이는 세계에 사는 사람들은 알 수가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양쪽의 세계의 사람들을 다 모아 놓고 변화를 예측하는 벤처 연구소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경제학자, 물리학자, 기타 등등의 과학자 등 보이는 세계 사람들과 주역 연구가, 점성술사, 기공사, 무속인, 최면술사, 기타 예언가 등을 모아 놓고 전혀 새로운 예측 모델을 만들고 실험을 하는데 연구원의 조건은 서로 상대쪽의 세계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으며 자신의 분야에는 확실한 전문성을 갖춰야 합니다. '보이는 세계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 동조한다.'란 가설 하에 양자 간에 서로 매핑이 될 수 있는 요소들과 체계를 만들어 내고. 각각의 세계를 통일된 흐름으로 읽을 수 있는 뭔가...를 만드는... 이런 연구소가 앞으로 나오지 않을까요? 여러 해전에 경제지에 인터뷰 기사 난 사람인데 혼자 주역을 연구하고 증시에 적용해서 성공적인 투자수익을 올려 유명해진 사람이 월스트리트로 진출하겠다고 했는데 그뒤 통 소식이 안들리더군요. ^^

    • BlogIcon buckshot | 2009/10/19 21:45 | PERMALINK | EDIT/DEL

      아.. 대흠님께서 제 생각을 크게 자극할 수 있는 소재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정말 신선한 프레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간의 공명이 일어난다면 가치 있는 예측력이 계발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흠님의 아이디어를 산타페 연구소에서 수렴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간의 협업/상호작용은 앞으로 여러 각도의 생각 주제들을 낳을 것 같습니다. 귀한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

    • BlogIcon 대흠 | 2009/10/20 13:33 | PERMALINK | EDIT/DEL

      벅샷님이 이 분야에 조금 더 파볼 의향이 있으시다면 이 책을 소개해 드리죠.주역의 입문서로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서평을 읽어 보시고 결정하세요. ^^ http://www.yes24.com/24/goods/287245

    • BlogIcon buckshot | 2009/10/21 09:09 | PERMALINK | EDIT/DEL

      아. 대흠님께서 또 귀한 책을 소개해 주셨네요. 이 책도 매우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 읽어 보겠습니다. 귀한 소개 감사합니다~ ^^

  • BlogIcon NUL | 2009/10/19 20: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젠 예측이 불가능한 시대로군요...
    인공지능을 가진 슈퍼 컴퓨터가 있다면 가능할까요...
    아마 그마저도 입력되는 데이터 자체가 불확실하고...
    확실한 데이터라도 수집하는 도중에 바뀔 것이기 때문에...
    먼 미래에도 예측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예측에 기대하기 보다는...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대처 가능하도록
    여러가지 상황에 대비해 준비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40대 이후엔 뭘 해먹고 살지 조차 대책이 없습니다 -_-;

    대박 유망 직종은 사이비 교주내지는 점쟁이, 주술사... 뭐 이런게 아닐지 -_-;

    • BlogIcon buckshot | 2009/10/19 21:47 | PERMALINK | EDIT/DEL

      예, 가능한 상황들에 대한 시나리오 플래닝 놀이를 즐겨야 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시나리오 플래닝 놀이 하면서 상상력도 기르고 불확실성 시대에 대처하는 요령도 키우고.. 뭐 이러면서 폭풍과도 같은 시간 파도를 서핑해야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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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 알고리즘 :: 2009/03/25 00:05

피터 셍게가 쓴 제5경영의 The laws of the fifth discipline에 나오는 "현재의 문제들은 과거 해결책의 산물이다"란 말을 과장해서 그림으로 그려 보면 아래와 같다. 무질서에 질서를 부여하는 작업을 문제해결로 볼 수가 있겠고 그런 문제해결 과정이 무질서화를 야기케 하는 문제발생의 원인이 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 아래와 같은 짜증나는 무한 순환 패턴이 반복되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시스템 사고라는 프레임을 통해 구조를 관통하는 입체적 시각을 갖고 깔끔한 문제 해결 방법을 추구한다면 위와 같은 악순환 패턴을 방지할 수 있겠지만...  왠지 질서와 무질서는 원래 하나였고 서로가 서로를 머금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 질서와 무질서라는 개념의 구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과연 질서와 무질서에 대한 균형 잡힌 감각을 갖고 있는가?

인간은 천성적으로 연역적 추론보다는 귀납적 패턴 인식에 더 강하다. 은유/유추에 기반하여 예전 패턴에 새로운 패턴을 대입시키는 능력과 불완전한 정보들로부터 러프하게라도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빈칸 채우기 능력은 연역적 추론에 강점을 보이는 현존 컴퓨팅 시스템이 따라가기 어려운 인간이 가진 고유 능력이다.  인간은 복잡하게 펼쳐지는 원인-결과 사슬을 접할 때, 컴퓨터처럼 논리적 계산을 수행하는 것보다 뇌에 큰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복잡계스런 상황을 극도로 단순화/파편화시키고 저 차원적 문제로 홀랑 환원시켜버리는 본능적 사고 패턴을 갖고 있다. 알기 쉬운 인과관계로 현상을 파악하고 그런 인과관계로 구성된 이야기를 쉽게 기억하면서 단순 무식했으면 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규칙/질서를 무의식적으로 추구한다. 어떻게 해서든 연관과 패턴을 찾고 그 패턴 속에서 편하게 살아가고 싶어한다.  인간은 제 아무리 새로운 상황을 맞이해도 기존의 경험과 지식으로 그럴싸한 해석을 해내고 마는 뛰어난 유추 능력을 갖고 있다. 인간은 규칙화/패턴화의 대가이고 본능적으로 우연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연한 만남을 인연으로, 사건의 동시 발생을 인과관계에 의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싶어하는 강력한 인간 본능.  우연 속에서 끊임없이 어떤 틀을 발견하고 싶어하고 규칙과 패턴을 뇌에 넣어 놓고 다양한 상황에 기계적(무의식적)이고 편하게 대응하고 싶어하는 것은 인간의 뇌가 갖고 있는 생물체로서의 장점이자, 끊임없는 발전을 추구하는 사고체로서의 한계이다.  생존/안전을 위해 설계된 인간 뇌의 오버스런 패턴화 기능이 진정한 패턴 발견에는 상당한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나 할까.


인간이 뇌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 단순 무식한(^^) 귀납적 패턴 인식을 선호하는 이상,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들어 가는 '질서'는 대부분의 경우, '무질서'와 그리 다르지 않은 깔짝깔짝거림에 불과할 지도 모르겠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질서는 인간의 패턴인식 체계의 불완전함의 영향을 그대로 받을 수 밖에 없는 인간 마음 속에서만 편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가상 질서에 불과하다. 인간 뇌 속에서만 예쁘게 작동하는 질서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개그스러운 순환 공식이 성립하는 것이겠다.

그 동안 질서/규칙/패턴이라고 믿어 왔던 것들을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거기서 발견되는 규칙화/패턴화의 모순과 허점 속에 기회가 존재하는 것 같다.  질서는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냥 인간 맘 속에서만 존재하는 가상 그 자체일 뿐이고,
결국 우리가 사는 세계는 처음부터 끝까지 혼돈만이 존재하고 우연만이 지배하는 곳인지도 모른다. 

혼돈과 우연.
그 속에서 허점 가득한 짝퉁 질서를 만들어 내고 어수룩한 패턴과 규칙을 절단/채취하면서 뇌를 만족시키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모습인지. 혼돈과 우연에 대해 가져 왔던 선입견을 버리고 혼돈의 힘과 우연의 아름다움을 인정해 나가는 노력이 이제부터 필요한 것인지도.  인간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주는 뇌 메커니즘이 생존/안전에만 집중하면 할수록 인간은 뇌 알고리즘이 갖고 있는 한계 속에서 기계적인 오류를 반복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질서.. 그런 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아직도 원시시대를 살고 있는 뇌가 생존과 안전을 위해 만들어낸 가장/가상 현실이 질서인지도 모른다. 그건 생존과 안전 상태를 넘어선 맥락에서는 지속적인 가치를 발현하기 어렵고 수시로 재고/폐기 처분되어야 하는 운명을 지니고 있을 뿐이다. ^^






PS 0.

창조적 리더의 핵심능력 Smart Question에 아래와 같은 말이 나온다.
"문제는 잘못된 해결방식이다."

문제를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잘못된 해결방식의 등장을 사전에 봉쇄할 수 있다. 문제를 문제가 아니라고 볼 수 있는 관점의 전환 속에 진정한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숨어 있는지도 모른다.




PS 1. 관련 포스트

MECE vs. 약간의 무질서, 환원주의 vs. 상호작용, 혜자 vs. 장자..
질서와 무질서 사이
순참, 알고리즘
인과, 알고리즘



PS 2. 야생을 살고 있는 인간
우리의 몸과 마음은 자꾸만 현대를 살려 하지만 우리의 유전자는 여전히 야생을 살고 있다... 몸과 마음은 현대를 살고, 유전자는 야생을 살고...  이건 영화 '타임머신'보다 더 극적이고 충격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우린 지금 이 순간도 맹수들이 우글거리는 정글 속을 사는 듯한 '생존, 알고리즘'을 장착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찌 이런 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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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토댁 | 2009/03/25 08: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Hello!~~~~~..^^
    오랜만에 드리는 인사 어때요? ^^

    잘 지내시죠?
    댓글 안 달고 눈팅만 해서인지 무척 오랜만인것 처럼 느껴져요...그렇죠?

    문제를 문제가 아니라고 볼 수 있는 관점의 전환 속에 진정한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숨어 있는지도 모른다. ^^
    이 글귀가 참 맘에 듭니다.
    언젠가 부터 제게 힘든 일이 생기면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한 걸을 뒤에서 바라보면 해결의 길이 보이더라구요..^^

    전 나이들수록 어째 사는 것이 재미있습니당.
    요기서 경졔적 여유만 따라준다먄 금상첨화겠습니다만,
    님의 말씀처럼 저 역시 강력한 자기장이 발생되나 봅니다..헤헿..

    좋은 날 되세요.
    일등 댓글이 영~~~폐를 끼치는 군요..쿨럭!!

    • BlogIcon buckshot | 2009/03/25 09:34 | PERMALINK | EDIT/DEL

      한 걸음 뒤에서 문제를 바라보면 해결의 길이 보인다.
      멋진 말씀이십니다.

      '경제적 여유'보다 더 좋은 여유가
      '마음의 여유'인가 봅니다.

      토댁님 자기장 덕분에 오늘 아침 '마음의 여유'가 풍성해지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

  • baddaddy | 2009/03/25 09: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아마도 조직이라는 틀을 가진곳에서 하는 대부분의 일이 "이전 문제라고 해서 잘 만든 해결책"을 다시 문제라고 해서 해결책을 만드는 것으로 사는것 같습니다. 자기생존인것 같기도 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3/25 09:47 | PERMALINK | EDIT/DEL

      귀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잘 만든 해결책을 다시 문제라고 정의해서 새로운 해결책을 제공한다."

      날카로운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존을 위한 해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 BlogIcon 구월산 | 2009/03/25 17: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참 인상적인 글을 보게 됐습니다. buckshot님의 글 중에서 진수(?)를 만난 듯 합니다. 저는 모든 것의 원리는 다르지 않다는 주의자인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질서와 무질서는 한몸이며 반복된다는 생각에 공감이 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3/26 09:17 | PERMALINK | EDIT/DEL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뼈저리게 하면서 올린 글인데 구월산님께서 좋게 봐주시니 넘 황송하네요. 좌절하면서 올린 글이지만 다시 한 번 힘을 내어 또 다른 포스팅을 준비하고 싶어졌습니다. 구월산님께서 저에게 에너지를 선물로 주셨네요. ^^

  • DayDveam | 2009/03/26 04: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우리의 유전자가 여전히 야생을 살고 있기에, 신체능력 최고조인 20대의 '촉'이 주식-환거래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히려 현대 시장의 최첨단에 있는 주식/환거래야말로 진정한 '야생'이 아닐까 하는 진부한 생각도 다시 하게 되네요. '기계적인 알고리즘에서 나온 짝퉁 질서'를 벗어난 힘, 아름다움이 아직 기계적인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을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공부가 부족한지라 '질서와 무질서는 한몸이다'라는 개념에 동의도 반박도 못 하겠고, 괜시리 태극문양만 생각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3/26 09:33 | PERMALINK | EDIT/DEL


      "현대 시장의 최첨단에 있는 주식/환거래야말로 진정한 야생이다."

      중요한 주제 하나를 얻은 느낌입니다.

      말씀해 주신 주제에 대해 생각을 발전시켜보고 싶어지네요.

      귀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덱스터 | 2009/03/30 23: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약간은 그런 느낌도 드네요.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비합리적인 방식에 대한 글? 결국 따지고 보면 정상이라는 것도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고, 질서라는 것도 지극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겟지요...

    그리고 사람이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은 귀납적인 방식이 가미된 연역적 방식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경험이 틀을 만들고 그 틀 안에서 연역적인 추론을 통해 세상을 예측하지만, 이 연역적인 사고방식을 귀납적인 방식으로 보정하는 형태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무슨 소리지 -_-;;)

    • BlogIcon buckshot | 2009/03/31 00:07 | PERMALINK | EDIT/DEL

      예,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비합리적이고 어설픈 연역+귀납적 추론 방식에 대한 글 맞습니다. ^^

      다중, 가상에 대한 덱스터님의 포스트를 함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많이요..


    • BlogIcon 덱스터 | 2009/03/31 22:41 | PERMALINK | EDIT/DEL

      하하;;

      글을 쓸 정도로 여유가 생기면 '망상'이라는 카테고리를 하나 또 만들어서 올려 보도록 하지요 뭐 ^^;;

    • BlogIcon buckshot | 2009/03/31 23:17 | PERMALINK | EDIT/DEL

      덱스터님의 망상 카테고리에 올라오는 글들은 저에겐 큰 가르침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요. ^^

  • 양념돼지 | 2009/03/31 08: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같은 경우엔 현실과 가상을 적절히 조합했다기 보다는 너무 가상에만 의존했었기 때문에 완벽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현실로 적절하게 전환시키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현실을 어느정도 다져놓고 나서 가상을 발전시켜야 하나봐요~ ^^
    *(''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
    누구나 위와같은 기억이 있을 겁니다. ㅎㅎ

    주변을 보면 항상 노력대비 결과물이 좋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하고 궁금해 했었는데...
    한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머릿속에서 많이 연습한다고.
    이미지 트레이닝.. 자기도 몰랐느데 몸이 게을러서 항상 머리로 반.몸이 반.; 이라고..
    저도 멍 때릴 시간에 이미지 트레이닝에 열중해야겠어요. _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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