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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 알고리즘 :: 2009/08/24 00:04며칠 전 아침에 숫자가 이상한 번호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0998-47690 [자동음성안내] 안녕하세요. 국민은행 입니다. 현재 고객님의 카드가 연체 중이오니 빨리 결제하시기 바랍니다.
자동음성안내로 이런 메시지는 처음 받아 보는 터라 순간 살짝 당황했다. 연체라고라.. 통장에 잔고가 있긴 한데.. 이상하다..
보이스 피싱, 메신저 피싱, 이메일 피싱.. 바야흐로 피싱이 트렌드를 타고 있다. 정신줄 놓고 있으면 걸려들기 십상이다. 문득, 지그문트 바우만의 유동하는 공포(Liquid Fear)가 떠오른다. (유동, 알고리즘) 무서운 사실은 공포가 어디에나 있다는 것이다. 공포는 어디서나 새어 든다. 우리의 가정에, 전 세계에, 구석구석마다, 틈마다 흠마다 스며든다. 공포는 어두운 거리에도 있고, 반대로 밝게 빛나는 텔레비전 화면 안에도 있다. 침실에도 있고, 부엌에도 있다. 우리의 일터에는 공포가 도사리고, 그곳을 오가기 위한 지하철에도 공포가 도사린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혹은 누군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서도, 우리가 소화하는 것들 그리고 우리가 접촉하는 것들에도, 공포가 숨어 있다. 공포가 유동하듯이, 나의 정보를 노리는 피싱도 유동한다. 언제 어디서나 나를 공격하는 피싱 시도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매우 씁쓸하다. 초연결시대가 도래하면서 비즈니스-소비자, 소비자-소비자 간의 연결이 강화되면서 초연결에 노출된 소비자의 주머니를 노리는 초연결형 범죄 욕망이 유동하게 되었다. 고도의 네트워크 사회에선 소비자의 요구/욕구/욕망이 범람하고, 비즈니스의 요구/욕구/욕망이 범람하고, 사기꾼의 요구/욕구/욕망이 범람한다. 하루에 2번이나 피싱 공격을 접수하면서 초연결시대의 힘을 생생 실감하게 된다. ^^ PS. 관련 포스트 [구경거리] 메신저피싱을 역으로 피싱한 이후 이야기입니다. http://twitpic.com/dtqtf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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