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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예술적 재능의 복원 :: 2013/08/09 00:09

블로그는 예술이다 포스트를 요즘 다시 되새기게 된다. 

인간은 누구나 창의력과 예술가적 자질을 갖고 세상에 태어난다. 아기 시절에 인간이 보여주는 창의력, 예술가적 자질은 어른들의 환호 속에 힘을 받는다. 하지만 아기가 나이를 먹어 어린이가 되고 또 나이를 먹어 청소년,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인간은 자신에게 부여된 창의력, 예술가적 자질을 마음 편하게 펼치기엔 세상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주위의 정량화/표준화된 시선에 자신을 순응시키고 남들이 보기에 괜찮은 나, 남들과 비교해서 뒤떨어지지 않는 나를 유지하기 위해 속물적 노력을 경주하게 된다. 결국 자신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노력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고 그렇게 하는 과정 속에서 나는 점점 나 자신의 색깔과 향기를 잃어간다. 자본주의 시장 체제에서 일종의 범용품과도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예술가적 재능을 타고 났지만 그것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자존이 아닌 타존의 삶을 살아가기 쉬운 세상에서 The Black Ager님의 블로그는 예술이다 포스트는 나에게 큰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나'만의 생각과 경험을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블로그 포스팅. 그건 나이를 먹으면서 잃어갔던 예술가적 재능을 복원시키는 활동인 것이다. 나를 읽고 표현하고 리드하는 과정 속에서 나는 더욱 나다워지고 그것이 나로 하여금 나를 더욱 읽고 표현하고 리드하게 하고. 이렇게 절묘한 예술의 무한 루프가 어디 있단 말인가.

문명이 발전할 수록 인간은 거대한 문명의 부품이 되어간다. 도구가 발전할 수록 도구는 인간의 몸과 마음 속에 침투하여 인간을 도구화시킨다. 부품으로 작동하고 도구로 기능하는 시간의 축적에 대항할 수 있는 유력한 방법 중의 하나가 예술을 수행하는 것이다. 예술을 하는 순간, 인간은 부품에서 완전체로 변신하고 도구에서 목적으로 격상한다. 예술하는 자는 문명을 부품화시키고 도구의 역습을 봉쇄한다.

모두가 이미 예술가이다. 다만 자신에게 내재한 예술가적 자질을 인지하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나뉠 뿐이다. 또한, 나이를 먹으면서 예술가적 재능을 속절없이 잃어가는 자와 그것을 복원/증폭시키는 자로 구별될 뿐이다.
타인의 시선에 병적으로 집착하고 경쟁우위와 같은 헛된 환영에 눈이 멀고 속물적 스펙에 휘말리는 공장 통조림 같은 삶으로 일관하면 예술가적 면모의 복원은 요원해진다.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최근에 내가 산출한 나만의 작품은 무엇인가?  

나는 예술가이다. 내가 예술가라는 사실이 내겐 너무도 가슴 벅찬 설레임이고 그 충만한 기쁨은
쩐신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쩐봇으로의 전락을 강요 받는 나에게 강력한 돌파구가 되어주고 있다. 블로그는 예술이다. 블로그는 예술 수행 플랫폼이다.  인간은 예술이다. 인간은 모두 예술가이다. ^^



PS. 관련 포스트
블로깅, 경영과 예술
질문 아끼기, 행동으로 답하기

Jam Reading
모두가 예술가다.
상품화
미켈란젤로의 조각에 대한 정의 - 창조주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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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The Black Ager | 2013/08/22 20: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제야 봤어요 ㅠㅠ 언제나 감사하고 황송합니다... 요즘엔 예술가들"만"을 위한 소셜 플랫폼이 생기면 얼마나 멋질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해요. 인간의 본성과 기술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시대적 발명품인 소셜 네트워크의 다음 단계는 '컬처럴' 네트워크가 아닐까요 ^^

    • BlogIcon buckshot | 2013/08/22 22:12 | PERMALINK | EDIT/DEL

      저의 블로그 라이프는 '블로그는 예술이다' 포스트를 읽기 전과 읽은 후로 나뉩니다. 너무나 감사드리고 싶은 포스트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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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와 바탕 :: 2013/05/13 00:03

한 때 몸무게가 83kg에 달하던 시절이 있었다. 확실히 몸이 둔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건강상태도 좋지 않아져서 재작년 연말 건강검진 결과가 나쁘게 나왔다. 그러다가 작년 6월부터 정신을 차리고 몸을 챙기기 시작했다. 첨엔 운동을 열심히 했다. 계단 오르기와 엑스바이크를 정말 열심히 했다. 일주일에 거의 10시간 넘게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생각만큼 살이 빠지질 않았다.  운동으로 살 빼는 것은 한계가 있겠다 싶어서 식단 쪽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아침은 황제처럼, 저녁은 거지처럼'이란 슬로건 하에 아침은 고기,야채를 배불리 먹었고 저녁은 야채 샐러드와 두유로만 배를 채웠다. 저녁에 밥을 먹지 않았다. 운동은 예전처럼 빡세게 하진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기본적인 운동량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물 흐르듯이 슬슬 했다. 그렇게 2개월 정도 하니까 몸무게가 73kg로 가벼워졌고 점차적으로 체중이 줄어들어 지금은 69kg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예전처럼 저녁에 야채만 먹지는 않는다.  가끔은 저녁에 고기도 배불리 먹고 밥도 많이 먹기도 한다. 그러면 체중은 1~2kg이 늘어난다. 심지어는 2~3일을 연속으로 야채 이외의 고칼로리 식단을 즐기기도 한다. 그러면 체중은 2~3kg이 불어난다. 그런데, 체중 증가는 그 때 뿐이고 이윽고 체중이 줄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바탕에 채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저녁 채식을 하고 가끔 일탈(?)을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일탈을 하면 잠깐 일탈의 대가를 치르게 되지만 일탈을 끝내면 어김없이 채식으로 컴백을 하게 되므로 몸은 결국 채식 생활이 이끄는 적정 체중의 세계로 인도를 받게 될 수 밖에 없다. 말하자면 요요현상이 일어나는 셈이다. 몸은 결국 바탕이 지향하는 구조로 회귀하게 되어 있다는. ^^

결국 중요한 건 바탕에 무엇이 깔려 있는가이다.  몸의 바탕이 술에 쩔어 있는 상황에선 술을 끊어도 결국 술을 마시게 되어 있는 것이고 몸의 바탕이 육식에 젖어 있는 상황에선 채식을 해도 결국 육식으로 회귀하게 된다.

바탕은 습관에서 나온다.  지속되는 행동이 습관을 형성하고 습관은 바탕을 규정하기 이른다. 일단 바탕이 구성되면 바탕에 반하는 행위는 단순 일탈로 정의되는 것이고 단순 일탈은 결국 단순 회귀로 이어지게 된다. 요요 메커니즘의 하부 구조를 이해하면 일탈과 회귀를 반복하는 요요 놀이의 실체를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언제나 어김없이 발생하는 몸무게 하강의 요요 현상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바탕을 깐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새삼 인지하게 된다. "나의 바탕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란 질문을 가끔 내게 던져볼 필요가 있다. 나의 바탕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나의 바탕을 구성하는 습관을 체크하고 나의 바탕 속에서 발생하는 일탈의 요동을 응시하다 보면 '나'라는 플랫폼을 앞으로 어떻게 기획/운영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체중감소 요요 현상은 정말 공식과도 같이 작동한다. 지금까지 일어난 체중 변화 곡선을 일종의 수학공식으로 풀어서  설명할 수 있을 지경이다. 정말 신기하고, 정말 당연하다. 그게 요요다. ^^





PS. 관련 포스트
반복, 예기치 않은 보상
생각 건강
언제 밥 한 번 같이 먹자.
의식(ritual)을 의식(consciousness)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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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tore

    Tracked from toms store | 2013/06/13 11:14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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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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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군독 플랫폼이 되다. :: 2013/04/10 00:00

서비스를 정형화된 방식으로 사용하지 않고
나름 독창적인 방식으로 사용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아주 우연한 계기로 올해 1월초부터 페이스북을 특이한 모습으로 사용하고 있다. 단초를 제공한 것은 메모장이었다.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메모장 기능을 쓰면서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단상을 편하게 적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그게 잘 되지 않았다. 뭐랄까. 군무(群舞)와 독무(獨舞)를 둘 다 하고 싶은데 독무만 하려니까 심심했던 건지 이상하게 손이 잘 가질 않았다. 메모장에 수시로 들어가서 그 자체가 생각을 자극하거나, 생각이 떠오를 때 손이 바로 메모장으로 갈 수 있어야 하는데 둘 다 어색했다. 메모장에 들어가서 생각을 떠올리는 것도 껄끄러웠고 생각이 떠오르면 메모장을 실행하는 것도 불편했다. 에버노트가 괜찮긴 한데 그것도 어딘가 허전함이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자주 들어가서 생각이 나면 글을 올리곤 했다. 그런데 트위터/페이스북의 경우, follower/친구들이 본다는 것을 의식할 수 밖에 없어서 생각을 어느 정도 정리해서 올리다 보니 수시로 마구 떠오르는 단상을 편하게 올리기는 힘들었고 무엇보다도 스팸 이슈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빈번하게 떠오르는 단상을 모두 옮기려면 순식간에 몇 십개의 포스팅을 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했다간 주위에 민폐를 끼치게 되기 십상이니 아무래도 포스팅을 자제할 수 밖에 없었다.

메모장은 왠지 손이 안가고, 손이 잘 가는 페북/트위터는 글을 막 올릴 수가 없고.
메모장은 독무만 할 수 있어서 아쉽고, 페북/트위터는 군무를 위한 공간이어서 역시 20% 부족하고.

문득 질문이 떠올랐다. "내가 페북에 올리는 글들은 과연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적는 글인가?"
이건 즉답이 가능한 질문이었다. 대개 그렇지 않다. 내가 페북에 올리는 글들은 대부분 내 자신이 보기 위해 올리는 것이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닌 나의 생각을 내 자신에게 들려주기 위해 글을 올리는 경우가 훨씬 많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페북에 올리는 글을 공개모드로 설정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도대체 지금까지 내가 뭔 짓을 했던 거지? ^^

바로 실행에 옮겼다. 페북에 비공개 모드로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니까 너무 편하고 좋았다. 군무와 독무를 모두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분명 광장에 존재하는데 광장 속에서 혼자 만의 생각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나만의 생각과 타인의 생각이 광장 속에서 함께 어우러지며 타임라인을 형성하는 모습이 제법 괜찮아 보였다.

군독무 공간의 탄생.

비공개 모드로 포스팅하니까 생각에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고 글을 마구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아무 생각이나 막 써도 되고 아무리 많이 올려도 스팸 부담도 없고.  메모장에 단상을 적는 게 왠지 뻘쭘했는데 페북에 올리니까 내 진솔한 생각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덤으로 남의 생각도 같이 읽고 넘 좋다.

광장 속의 독방, 독방 속 광장.
광장과 독방이 뫼비우스의 띠를 형성하며 흘러가는 요상한 타임라인.
단지 공개모드를 비공개모드로 전환했을 뿐인데.  ^^




PS. 관련 포스트
군독무
소셜 네트워크와 창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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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y toms

    Tracked from buy toms | 2013/06/13 11:14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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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 toms

    Tracked from new toms | 2013/06/13 11:14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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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SgMhfP

    Tracked from GRSgMhfP | 2013/06/13 11:28 | DEL

    Read & Lead - 페이스북, 군독 플랫폼이 되다.

  • BlogIcon The Black Ager | 2013/04/10 00: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럼 적어도 페북 주소는 공개하셔야죠!!! ㅎㅎㅎ 벅샷님 잘 지내고 계시죠? 카스토리 강추합니다 ^ ^

    • BlogIcon buckshot | 2013/04/10 09:20 | PERMALINK | EDIT/DEL

      비공개 모드로 전환하면서 페북은 생각의 자유를 마음껏 펼치는 공간으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습관적인 페북 방문이 생각을 자극하고 마구 올리는 포스팅이 생각을 인도하는 경험. 참 좋은 것 같아요. 이런 맛을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는지 정말 아쉽습니다. ^^

    • BlogIcon The Black Ager | 2013/04/10 19:10 | PERMALINK | EDIT/DEL

      ㅋㅋ 네~ 그래서 페북은 공개 안 하실 건가요? ^^

    • BlogIcon buckshot | 2013/04/10 20:50 | PERMALINK | EDIT/DEL

      개인용도라서요. ^^

  • BlogIcon Scaldi | 2013/04/10 17: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페이스북에 단편적인 생각을 올리긴하는데 그래도 일기형식으로 쓰는글은 flava에 올리긴하죠..
    우선 비공개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사진이랑 이런저런거 올려도 눈치 안보이고 ^^
    기회 되신다면 한번 접해보시는것도.. https://www.takeflava.com/ 아이폰을 가끔식 쓰네요 ㅎㅎ

  • morneault | 2013/04/17 02: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동의합니다! 저도 페이스북에 포스트를 비공개로 바꿀 수 있게 기능이 바뀐 이후부터 자주 사용하고 있죠. 타임라인으로 바뀐 이후로 더더욱 제 단상들을 기록하는 즐거움(?)이 생겨 애용하고 있답니다. 이걸 광장으로 표현하신걸 보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아 이거였군~ 오늘도 좋은 글 보고 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3/04/17 09:23 | PERMALINK | EDIT/DEL

      단상을 맘놓고 적을 수 있다는 것. 은근한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광장속에 독방을 마련한다는 것은 가슴떨리는 기쁨인 것 같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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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과 기생 사이 :: 2013/04/01 00:01

정신기생체
콜린 윌슨 지음, 김상훈 옮김/폴라북스(현대문학)

나는 과연 온전히 하나인가?  내 안에서 상반되는 2가지 생각이 서로 다투고 갈등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뭔가에 홀린 듯이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고 합리적이지 못한 판단을 일삼고.  굳이 소설가적, SF적 상상력이 없어도 정신기생체란 말은 그닥 황당한 개념은 아닌 것 같다. 정말 내 안에 뭔가가 기생하면서 나를 끊임 없이 조종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란 생각이 가끔 드는 것이 사실이니까.

만약 내 정신 속에 뭔가가 정말 기생체의 형태로 존재한다면, 그건 나를 공격하는 적의 면모와 나 자신이란 자아의 면모를 모두 갖고 있는 것이다. 완전히 외부에서 내 안으로 유입된 유해하기만 한 존재라면 어떻게든 박멸하는 것이 답이겠으나 정신 기생체는 그렇게 무작정 적대적 대응을 하기만 해선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 때,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힐 때, 부정적인 감정에 함몰되어 무기력해질 때.. 기생체에 의해 유린당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 편으론 내 안의 또 다른 나의 메세지가 나에게 전해지는 것이라고 간주할 수도 있겠다. 즉, 모든 감정을 일종의 자아 분열로 볼 수 있고 다양한 감정을 다양한 자아의 분열로 여기고 각각의 분열된 자아가 나에게 주는 느낌을 특정한 지향을 지닌 메세지라고 해석한다면 방향성은 자명해질 수 있다. 불안이란 감정이 생긴다면, 나는 나로부터 분열된 '불안' 자아가 나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하는지를 해석하고 불안 자아와 대화하면서 나로부터 분열된 자아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겠다. 그건 기생체라기 보다는 공생체에 가깝다고 봐야겠고, 나에게 공생적 메세지를 자신 만의 언어와 암호 형태로 나에게 발신하는 것이고 메세지를 수신한 나는 그 메세지에 적절하게 대응만 하면 되는 것이다. 문제는 메세지가 나에게 도달했는데 그 메세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갈팡지팡, 좌충우돌 모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분열된 자아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단절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공생의 의도로 보낸 메세지를 기생으로 오인하는 것이고 공생체를 기생체로 대우하거나 존재 자체를 인지 못하고 자아 혼란 상태에 빠지게 되면 나에게 보내진 메세지는 공중에 붕 뜬 채 갈 곳을 몰라 방황하게 되고 메세지를 받지 못한 나는 그로 인한 불이익을 어떤 형태로든 받게 된다.  

만물은 메세지이다.
나는 분열을 거듭하는 역동적 자아이고,
분열된 자아는 끊임 없이 메세지를 나에게 발신한다.

나는 메세지이자,
메세지 발신자이면서
메세지 수신자이다.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분열된 자아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데만 평생이 소요된다.
분열된 자아와 어떻게 효과적으로 어우러지면서 친밀하게 소통할 것인가?

우연히 제목을 접하게 된 '정신기생체'란 책.
그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그 책의 제목 하나를 갖고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어서 즐겁다. ^^



PS. 관련 포스트
만물은 메시지다.
폰봇
맘봇
고수,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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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 toms

    Tracked from new toms | 2013/06/13 11:15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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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y toms

    Tracked from buy toms | 2013/06/13 11:15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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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포지셔닝 :: 2013/01/25 00:05

나는 부계/모계 순도 100% 탈모 집안에서 태어났다. 20대 후반부터 슬슬 탈모 조짐이 보이더니 30을 넘기면서 탈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30대 후반에 탈모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40을 넘긴 지금은 이마라인 붕괴, 위에서 내려다보면 머리가 거의 다 빠진 완전 대머리의 반열에 들어서고 말았다. 딸내미가 초등학교 2학년인데 딸내미 초등학교에 방문하기가 살짝 미안하다. 딸내미 친구들이 딸내미를 놀릴 것 같아서. "야, 넌 아빠가 안 오시고 왜 할아버지가 오셨니?" 딸내미 친구들이 집에 놀러와서 내가 아빠인 것을 알고 만만치 않게 놀라는 표정을 보인다. 누구든 십 수년간 매일 아침 머리카락 200개가 지속적으로 빠진 경험을 해보지 않은 자 내 앞에서 탈모를 논하면 안 된다. ^^

어제 5년 만에 만난 후배가 하는 말이 매우 인상적이다.
"형, 머리가 다 빠지진 않았네요. 그래도 좀 남았네요."

모지? 이거 덕담인가?

탈모인으로서 확실한 포지셔닝을 보여야 할 때인가?
두피 관리를 받기 시작해야 할까?
아님 가발을 알아봐야 할까?
그것도 아님 확실하게 밀어버릴까?

뭐 하나 쉬운 선택이 없군.
이제 뭔가 색깔을 드러낼 때가 되기도 한 것 같은데 말이다. ^^

포지셔닝을 확실하게 한다는 것. 취할 것을 분명히 취하고 버릴 것을 선명하게 버리는 것. 탈모에 있어서 나는 어떤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좋을까? 현재 어정쩡하게 얼마 안 남은 머리카락을 소중히 여기면서 한 올 한 올 보듬어가며 살아가고 싶다. 그냥 지금의 내 모습을 긍정하는 것이 내가 택할 수 있는 가장 떳떳한 포지션 아닐까? 여기서 뭔가 의미를 더하는 의도된 행위를 덧붙이는 것은 왠지 나답지 않은 느낌이다. 나는 탈모 집안에서 태어났고 탈모 계보를 확실하게 이어가고 있다. 나에게 주어진 DNA를 최대한 발현시키고 있는데 뭐가 그리 문제이겠는가? 내게 부여된 탈모 유전자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잘 깔아주는 것. 그게 내가 취할 수 있는 플랫폼적 포지셔닝 아닐까? ^^



PS. 관련 포스트
탈모,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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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dge | 2013/01/25 08: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즘 일상과 관련된 포스팅이 올라와서 더 친근하네요.
    읽으면서 후배분의 말을 보고, 얼마전 시선에 대한
    포스팅이 생각나서 다시 읽어봤습니다~
    프레임화된 후배의 시선에서부터 발생된 포스팅인것 같아 흥미롭네요~

    • BlogIcon buckshot | 2013/01/25 09:39 | PERMALINK | EDIT/DEL

      프레임화된 시선에 어떻게 창의적으로 대응할 것인지가 재미있는 놀이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유전자 인프라 제공자로서의 탈모 라이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종종 글을 올려볼 생각입니다. ^^

  • BlogIcon Playing | 2013/01/28 15: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유사한 유전자를 제공받아 열심히 발현시키는 1 人 !
    이런 글을 쓰실 수 있다는 게 정말 감탄합니다

    아직 어린 입장에서는 도저히... 차마 발버둥치는 걸 멈출수가 없네요

    • BlogIcon buckshot | 2013/01/28 20:39 | PERMALINK | EDIT/DEL

      40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늙어보이는 것의 긍정적 측면에 대해서 많이 배우게 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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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추상 :: 2012/08/15 00:05

고구마77님께서 귀한 댓글을 선물로 주셨다.

저도 3학년이 돼서야 구구단을 외웠슴다. 어머니가 1단 외울 때마다 천원을 주신다는 말씀을 듣고야 다 외웠죠. 외적 보상의 성공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ㅋㅋ

수학교육의 올바른 방법론은 '몸으로 직접 체감하게 한다' 입니다. 구구단은 완성된 표를 주기 전에 직접 덧셈으로 다 써보게 만들고, 피타고라스 정리 역시 공식을 알려주기 전에 그림을 그려서 변간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직접 유추하게 해보고, 경우의 수는 천 단위던 만 단위던 직접 종이에 다 써보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 단순 무식한 짓을 해봐야 기호와 공식이 얼마나 대단한 발명품인지를 몸으로 깨닫죠. 아인슈타인이 유년기 때 삼촌에게 '대수학(Algebra)'가 뭐냐고 물었더니 삼촌이 대수학은 게으름뱅이들이 만든 학문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매번 케이스마다 새로운 숫자로 처음부터 다시 계산하는 게 아니라 기호를 이용해 추상화한 패턴의 최종형태, 즉 공식을 활용한다는 걸 이렇게 설명한 삼촌이 참 대단한듯하죠.ㅎㅎ

문제는 아인슈타인처럼 그런걸 궁금하다 느낄만한 동기가 어떻게 발생하느냐인 듯 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수학교육의 방법론은 그렇다 쳐도 그 단순 무식한 짓을 아이가 순순히 따라 해야 하는 이유를 어떻게 만들어가느냐가 성공의 성패인 듯 하구요. 성공 요소에는 유적적 요인도 있는 거 같아 일반화하기 어려운 거 같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는 구구단 사례처럼 외적 보상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ㅋㅋ

추상을 몸으로 체험하고 체험을 추상화하고 몸과 추상이 서로 대화할 때 몸은 더욱 몸스러워지고 추상은 더욱 고도화된다. 추상의 기원은 몸이고 몸의 기원은 추상이다. 서로가 서로의 본질이고 서로가 서로의 대화 대상이고 서로가 서로의 성장 플랫폼이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덧셈과 곱셈
딸내미 수학시험 답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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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hoes

    Tracked from toms shoes | 2013/06/13 11:19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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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 toms

    Tracked from new toms | 2013/06/13 11:19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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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고구마77 | 2012/08/17 11: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런!!
    부족한 생각을 이렇게 소개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덧글도 더 고민많이해서 써야겠습니다 ㅎㅎㅎ
    ^~^

    • BlogIcon buckshot | 2012/08/18 12:55 | PERMALINK | EDIT/DEL

      책 1권을 읽어도 아무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귀한 댓글 하나가 책 몇 권에 해당하는 배움을 줄 때가 있습니다. 그런 배움과 생각의 실마리를 제공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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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연결놀이 플랫폼 :: 2012/06/11 00:01

경제와 심리학을 연결하기.
뇌과학과 스포츠를 연결하기.
패션과 테크놀로지를 연결하기.

세상에 산재하는 다양한 분야들은 이런저런 이유와 의도에 의해 서로 연결되고 있다.  서로 간의 연결을 통해 각자가 갖고 있는 한계점과 단점이 메워지기도 하고 장점이 극대화되기도 한다. 하나의 아이디어가 다른 아이디어와 만나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되기도 하고, 진부한 프레임이 진부한 프레임과 만나 새로운 프레임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혁신은 대개 연결에서 시작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시도는 특별한 집단/사람들만의 전유물일까?

이종 분야 간의 링크는 이제 거창한 학문/사업적 시도가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일상 속에 침투 가능한 놀이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모두에게 그런 놀이를 할만한 툴이 이미 주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검색만 하면 예전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수많은 관련 정보가 쏟아진다.

또한, 검색창에 내가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나의 의도에 딱 맞는 정보만 나오진 않는다는데에도 정보 탐색의 묘미가 있다. 정확히 내가 원하는 내용만 나온다면 나는 내가 설정한 프레임 내에서 정보를 소비하는데 그치겠지만 내가 의도했던 컨텍스트 이외의 정보도 같이 딸려 나오기 마련이고 그런 정보의 풀 속에서 나는 의외의 발견을 할 수도 있고 생각지도 않았던 사고의 연결, 확장을 맛볼 수도 있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정보도 구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정보와 관련이 있는 정보도 구할 수 있고 내게 익숙하지 않은 낯선 분야에 대한 정보도 맘만 먹으면 구할 수 있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세상 자체가 거대한 연결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혁신 기업, 혁신가들의 멋진 연결 사례는 먼 나라, 먼 사람들의 얘기가 아니다. 그건 바로 나에게 지금 이 순간 끊임없이 주어지고 있는 기회이다. 혁신을 논하는 이론은 점점 더 진부해져만 간다. 혁신을 논하는 이론이 진부해진다는 것은 혁신이 더 이상 고급스런(?) 제한구역 속에 거주하는 넘사벽 플레이가 아니란 얘기다. 혁신은 이제 일상 속의 모든 디테일 속에 촘촘히 묻어나는 먼지와도 같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누구나 공기처럼 이리저리 온 세상을 누비며 떠다니는 혁신의 먼지 속에서 자신만의 혁신을 위한 단초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굳이 인터넷이 발명되고 스마트폰이 생겨나서, 파워풀한 대중적인 툴이 등장해서 세상이 연결놀이 플랫폼이 된 것은 아닐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세상은 연결놀이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그랬던 것이 점점 더 우리들 눈에 가시화 되어가고 있을 뿐이다.  

세상은 연결놀이 플랫폼이고,
혁신은 누구에게나 열린 일상 속 운빨 발현의 게임인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직관해도 될 것을 분석하다.
창색, 알고리즘
투잡, 알고리즘
연결,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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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tore

    Tracked from toms store | 2013/06/13 11:06 | DEL

    Hello to all, its actually a fastidious for me to pay a visit this web siteRead & Lead - 세상, 연결놀이 플랫폼, it includes useful Information.

  • toms sale

    Tracked from toms sale | 2013/06/13 11:07 | DEL

    Hi I am from Australia, this time I am watching this cooking related video at this %title%, I am really delighted and learning more from it. Thanks for 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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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미래 :: 2012/06/01 00:01

디스플레이의 미래 “AIR”, 증강현실로 Reality에 색을 입히다! 라는 글을 읽고 드는 생각.


기술이 자신의 발전을 과시하며 인간을 이롭게 하는 새로운 뭔가를 내놓았다고 자랑할 때,
반드시 색안경을 끼고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의 대부분은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하고 있던 것을
그저 포장만 화려하게 해서 내놓은 상품에 불과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술은 반드시 시장성이란 필터를 통해 세상에 등장하기 마련이다.
'시장'은 항상 새로운 것을 필요로 하는데 항상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공급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래서 닥치는 대로 'NEW'에 가까운 것들을 찾아내는데 혈안이 되는데
그런 천착은 새롭지 않은 것을 '새로움'으로 포장하는 기교의 극대화를 낳게 된다.

과학은 인간 자체가 가상현실임을 밝혀내고 있고
기술은 가상현실을 테마로 한 상품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인간 자체가 가상현실이고 인간 자체가 증강현실이다. 증강현실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 가상현실의 어마어마한 실체 앞에선 초라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인간이란 가상현실을 직시하면 할수록 "얼마나 놀라운 SF 공상과학영화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인가?"란 경이를 느낄 수 밖에 없다. 일상이 초 스펙터클 SF 무비인 인간 존재의 현실. 이런 상황 속에서 증강현실 기술의 발전에 놀라움을 느낀다면 그건 아무래도 개그라고 봐야 할 듯. ^^

기술이 제시하는 미래상은 대부분 오래된 미래에 불과하다.
전혀 새롭지 않은 것을 완전 새로운 것처럼 포장해서 내놓는 '오래된 미래' 말이다.

정말 놀라운 기술은 아주 오래 전에 구현되어 있었고
우리는 시시각각 그 매직 테크놀로지의 영향권 안에서 일상을 향유하고 있는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선생을 파괴하면서 배우는 학생
가상,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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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 플랫폼, 페이스북 :: 2012/04/06 00:06

페이스북은 거대한 관음 플랫폼이다.
'관음'이란 인간의 본원적 욕망에 기대서 만들어진 플랫폼이기 때문에 이렇게 거대해진 것이다.
대형 플랫폼들은 대개 인간의 근원적 욕망을 먹고 성장하기 마련이다.

관음의 욕구는 매우 뿌리깊다.
서로 격리된 공간에 a와 b가 존재하는데 a는 b를 관찰할 수 있고 b는 a를 응시할 수 없다.
TV,영화는 대표적 관음 플랫폼으로 기능해왔다.
일종의 인간 동물원을 수시로 소비하고 끊임없이 탐닉하는 인간본능.

사람들은 페이스북 내 자신 만의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 안에 타인의 삶을 담고 관음한다.
컨테이너는 컨텐츠를 격리된 공간에 담으며 가치를 발현한다.

사람들은 페이스북 내에 마련된 수많은 공간 안에 담기고 관음 당한다.
컨테이너는 컨텐츠들의 관계망 속에서 수시로 교환되는 관음의 시선을 에너지 삼아 계속 성장한다.

페이스북이란 이름의 소셜 컨테이너.
인간 욕망을 실현시키면서 오늘 이 순간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관음 플랫폼이 새롭게 정의하는 웹.

어쩌면 인간의 뇌도 그런 메커니즘인지 모른다.
뉴런과 뉴런이 관계를 맺으며 서로 관음하도록 설계되어 있는지도. ^^



PS. 관련 포스트
공간 지각력 = 공간 창출력
담기와 담기기
관찰과 상상
The Soft-Wired 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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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The Black Ager | 2012/04/06 18: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5주 간의 훈련소 생활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날 (상근), 매우 오랜만에 buckshot 선생님을 다시 찾아뵙니다. 군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사회야말로 관음 웹 경험의 표본인 것 같아요. 변함 없이 그 자리에 계셔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2/04/07 16:19 | PERMALINK | EDIT/DEL

      고생하셨습니다. 한결같은 격려를 보내주셔서 무한 에너지를 얻고 있답니다. ^^

  • BlogIcon 쏭군 | 2012/04/14 22: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관음증의 반대쪽에 있는 '자기 드러내기' 또한 싸이월드나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실제 생활은 가난하고 비참하지만, 페이스북에서는 부유하고 여유 있는 사람인 것 처럼 자기를 드러내고, 자신의 학력이나 지식을 내세우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2/04/15 16:30 | PERMALINK | EDIT/DEL

      자신을 완전히 가리는 것과 일부만 가리는 것은 동일선상에 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본다'라는 행위에 깃들어 있는 메세지가 자신을 향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음을 블로깅을 하면서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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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버도 무섭고 페북도 무섭다. :: 2012/01/30 00:00

앵그리버드, 2월부터 페이스북서 날갯짓을 읽고 나서..


가끔 출퇴근 지하철 속에서 앵그리버드질을 하는 편이다..

이젠 앵그리버드 중급자 정도의 실력은 갖춘 것 같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오가며 앵그리버드질을 했는데

이젠 페이스북에서도 앵그리버드질을 하게 되겠구나.

초등학교에서는 앵그리버드질에 관한 내용으로만 일기를 쓰는 아이들도 꽤 있다고 한다.
찜질방에 놀러 가서 앵버질 하고 있으면 주위에 아이들이 몰려든다.

앵버질하면서 날아가는 새의 힘이 조금만 더 셀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새의 몸집이 조금만 더 크면 얼마나 좋을까 등에 대해 살짝 아쉬움이 있었는데
.

이제 난 페이스북에서 페이스북 크레딧으로 앵그리버드 아이템을 사게 되는 건가?

앵그리버드도 무섭고 페이스북도 무섭다.
강력한 크로스 디바이 스 게임 플랫폼이 페북이란 거대한 블랙홀을 만났으니. ^^



PS.
관련 포스트
페이스북 웹 vs. 구글 웹
'타임라인'이란 이름의 감옥
real-time web의 늪
페이스북이 웹을 변형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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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tore

    Tracked from toms store | 2013/06/13 10:50 | DEL

    Wow, this piece of writing Read & Lead - 앵버도 무섭고 페북도 무섭다. is pleasant, my younger sister is analyzing these kinds of things, thus I am going to tell her.

  • toms sale

    Tracked from toms sale | 2013/06/13 10:50 | DEL

    %title% Inspiring story there. What occurred after? Take care!

  • qRAVAnvx

    Tracked from qRAVAnvx | 2013/06/13 11:33 | DEL

    Read & Lead - 앵버도 무섭고 페북도 무섭다.

  • nuYPanKn

    Tracked from nuYPanKn | 2013/06/13 11:33 | DEL

    Read & Lead - 앵버도 무섭고 페북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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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이해 :: 2011/11/11 00:01

회사어로 말하라
김범준 지음/비즈니스북스


비즈니스북스의 이혜경님께서 보내주신 책이다.  

책 제목으로 충분히 책 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다. 회사에서는 회사어로 소통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아래와 같이 10가지 유형의 회사어로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1. 긍정어
2. 세심어
3. 겸손어
4. 음성어
5. 조심어
6. 순차어
7. 정치어
8. 유희어
9. 공감어
10. 비전어

사람은 모두 자신만의 언어를 구사한다. 그래서 언어는 소통의 툴인 동시에 소통의 단절자이다. 자신만의 언어에 갇혀 사는 자와 타인의 언어를 이해하는 자 간의 소통 퀄리티 차는 매우 크다. 겸손과 공감은 비단 회사에서 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언어'를 통한 소통의 원활한 작동을 가능케 하는 최고의 OS이다. 겸손/공감이란 OS를 장착하고 그것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수 있는 자는 자신이 처한 무수한 상황에 부합하는 최적의 언어들을 효과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진정한 언어인이라 할 수 있겠다. 겸손과 배려에서 긍정적인 태도, 사소한 것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 오버하지 않는 신중함, 성과 극대화를 위한 네트워킹, 유희의 여유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는 것이다.

언어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단어와 문법을 조합한 메시지를 단순히 주고 받는 과정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언어는 삶에 대한 자신의 태도, 나 자신의 정체성을 표출하고 타인의 정체성을 담은 메시지에 반응하는 '존재의 커뮤니케이션', '삶의 커뮤니케이션'인 것이다.  자신을 낮추고 타인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은 '존재/삶의 능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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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킨들 퐈이아 :: 2011/10/19 00:09

혁신은 대개 가치사슬을 해체하고 남의 밥그릇(BM)에 총부리를 겨누는 과정에서 이뤄진다.
그 과정에서 사용자 경험도 좋아지고 경쟁자도 맛이 가고 뭐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아마존의 킨들 퐈이아는 앞으로 관찰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Amazon Kindle Fire Sale Narrows Margins

아마존은 킨들 퐈이아의 가격을 subsidization하면서 태블릿 시장을 교란시킬 생각으로 보인다.

디바이스(킨들 퐈이아)에서 이익이 안나와도 컨텐츠에서 수익을 올리면 되지 않나란 생각일 것이다.


문제는 현재 아마존의 영업이익율이 5% 언더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킨들 퐈이아 드라이브가 아마존의 net profit에 어떤 영향을 단기/장기적으로 주게 될지 매우 흥미롭다.


Portable media(킨들)의 보유자 아마존은,
자신이 꿈꾸는 밸류 체인 상에서 출판사가 거치적거린다고 생각하고 있다.
Amazon Signs Up Authors, Writing Publishers Out of Deal

아마존의 저자와의 직계약은
출판사에엔 악몽을, 저자들에겐 좋은 딜을 꿈꾸게 할 것이다.

나도 한 20년 정도 블로깅 한 후에,
아마존과 직계약을 함 해볼까? ^^



PS.  관련 포스트/아티클
비엠, 알고리즘
Contact Economy
나는 Container Economy를 살아가고 있다.
Stream Economy가 도래하다.
나, 시공간, 해체
범용, 알고리즘
가혁, 알고리즘

Amazon Kindle Fire Sale Narrows Margins - Bloomberg

Amazon Signs Up Authors, Writing Publishers Out of D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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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알고리즘 :: 2011/09/07 00:07




PS. 관련 포스트
Self-Reward
보상, 알고리즘
동기,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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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웹을 변형시키고 있다. :: 2011/08/1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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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s s

    Tracked from toms s | 2013/06/13 11:10 | DEL

    What's up, all the time i used to check weblog posts here Read & Lead - 페이스북이 웹을 변형시키고 있다. early in the break of day, since i enjoy to learn more and more.

  • buy toms

    Tracked from buy toms | 2013/06/13 11:11 | DEL

    Hi there to every body, it my first visit of this blog; this blog %title% consists of remarkable and actually good stuff in favor of readers.

  • insight | 2012/10/31 09: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때는 구글은 정말 강력한데
    문제는 그렇죠..^^;; 내가 뭘 찾는지 모르는게 부지기수라는 거.
    페이스북이 정말 많은 걸 바꾸어가고 있군요.
    그런데 요즘 페이스북도 한물(?) 갔다고 말을 들어요.
    앞으로 어떤 것이 세상을 또 깜짝 놀래킬지 기대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2/11/03 18:06 | PERMALINK | EDIT/DEL

      찾는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결국 웹은 뇌의 본능을 따라 전개되고 있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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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d를 통한 웹과 TV의 융합 :: 2011/08/12 00:02

스마트 TV가 잘 안될 것이라고 보는 견해는 TV가 lean-back 미디어라는 선입견에 기반하고 있다. 웹의 lean-forward 미디어 성격이 TV와 조화를 이루기 어렵다는 얘기다. 소파나 마루바닥에 편히 누워서 특정 채널에서 방송되는 컨텐츠의 흐름을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성향은 너무도 오랫동안 TV 소비자의 일상으로 자리잡아 온 것은 사실이다.

검색 기반의 웹은 lean-forward 미디어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페이스북/트위터가 웹 사용자의 습관이 된다면, feed 기반의 컨텐츠 소비가 일상이 되어간다면 오랫동안 lean-forward적인 성향을 발전시켜 왔던  웹도 결국은 lean-back 미디어적인 DNA를 획득하게 되지 않을까? 웹 자체가 변화하면 TV와 웹의 관계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TV가 억지로 웹을 끌어 안지 않아도 웹이 TV를 향해 다가가는 형국이 연출될 수도 있다. 페이스북/트위터가 주도하는 feed 기반의 컨텐츠 소비 흐름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는 매우 중요한 테마인 셈이다.  

페이스북/트위터에서 하나의 Feed를 추가하는 것은 (페이스북의 친구맺기/like하기, 트위터의 follow하기) 랜덤 채널 기반으로 방영되는 TV에 채널 하나를 추가하는 것과 비슷한 의미다. 우리는 페이스북,트위터란 이름의 Feed TV를 시청하고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트위터가 더욱 거대한 성장을 일궈낼 경우, 웹 자체가 Feed TV로 진화해 나갈 수도 있다. 웹이 TV가 되어가고 TV가 웹을 끌어당기는 상황에선, 스마트 TV란 디바이스 자체 보다는 TV와 웹이 함께 만들어 가는 컨텐츠 소비 플랫폼이 어떤 형상을 띨 것인지에 집중해야 한다.

Feed라는 개념이 웹과 TV 간의 경계선을 허물고 있는 가운데,
웹과 TV는 서로의 특징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나가면서 점차적으로 한 몸이 되어가고 있다.  ^^




PS 1. 관련 포스트
웹튭, 알고리즘


PS 2. 관련 포스트
interest economy
링크 vs. 피드
웹 클릭 vs. 페이스북 Like
블랙박스 웹의 성장 (페이스북의 구글 웹 잠식)
Contact Economy
나는 Container Economy를 살아가고 있다.
Stream Economy가 도래하다.
페이스북 LIKE, 트위터 RT
Facebook, Storyvertizing Platform
페이스북, 지불 플랫폼
페이스북, 감염 플랫폼
페이스북의 광고 플랫폼
폐쇄 플랫폼 (페이스북)
페이스북 Like(좋아요)는 통화이다.
프로슈밍 플랫폼 = 트위터/페이스북
피드 플랫폼 (트위터/페이스북, 인간)
경험 속에 녹아 들어간 용어
페이스북이란 이름의 블랙박스
사이, 알고리즘
페플, 알고리즘
네트,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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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 toms

    Tracked from new toms | 2013/06/13 11:09 | DEL

    Very descriptive blog Read & Lead - Feed를 통한 웹과 TV의 융합, I loved that bit. Will there be a part 2?

  • buy toms

    Tracked from buy toms | 2013/06/13 11:09 | DEL

    %title%Piece of writing writing is also a fun, if you know after that you can write or else it is complex to 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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