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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 플랫폼, 페이스북 :: 2012/04/06 00:06

페이스북은 거대한 관음 플랫폼이다.
'관음'이란 인간의 본원적 욕망에 기대서 만들어진 플랫폼이기 때문에 이렇게 거대해진 것이다.
대형 플랫폼들은 대개 인간의 근원적 욕망을 먹고 성장하기 마련이다.

관음의 욕구는 매우 뿌리깊다.
서로 격리된 공간에 a와 b가 존재하는데 a는 b를 관찰할 수 있고 b는 a를 응시할 수 없다.
TV,영화는 대표적 관음 플랫폼으로 기능해왔다.
일종의 인간 동물원을 수시로 소비하고 끊임없이 탐닉하는 인간본능.

사람들은 페이스북 내 자신 만의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 안에 타인의 삶을 담고 관음한다.
컨테이너는 컨텐츠를 격리된 공간에 담으며 가치를 발현한다.

사람들은 페이스북 내에 마련된 수많은 공간 안에 담기고 관음 당한다.
컨테이너는 컨텐츠들의 관계망 속에서 수시로 교환되는 관음의 시선을 에너지 삼아 계속 성장한다.

페이스북이란 이름의 소셜 컨테이너.
인간 욕망을 실현시키면서 오늘 이 순간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관음 플랫폼이 새롭게 정의하는 웹.

어쩌면 인간의 뇌도 그런 메커니즘인지 모른다.
뉴런과 뉴런이 관계를 맺으며 서로 관음하도록 설계되어 있는지도. ^^



PS. 관련 포스트
공간 지각력 = 공간 창출력
담기와 담기기
관찰과 상상
The Soft-Wired 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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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The Black Ager | 2012/04/06 18: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5주 간의 훈련소 생활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날 (상근), 매우 오랜만에 buckshot 선생님을 다시 찾아뵙니다. 군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사회야말로 관음 웹 경험의 표본인 것 같아요. 변함 없이 그 자리에 계셔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2/04/07 16:19 | PERMALINK | EDIT/DEL

      고생하셨습니다. 한결같은 격려를 보내주셔서 무한 에너지를 얻고 있답니다. ^^

  • BlogIcon 쏭군 | 2012/04/14 22: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관음증의 반대쪽에 있는 '자기 드러내기' 또한 싸이월드나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실제 생활은 가난하고 비참하지만, 페이스북에서는 부유하고 여유 있는 사람인 것 처럼 자기를 드러내고, 자신의 학력이나 지식을 내세우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2/04/15 16:30 | PERMALINK | EDIT/DEL

      자신을 완전히 가리는 것과 일부만 가리는 것은 동일선상에 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본다'라는 행위에 깃들어 있는 메세지가 자신을 향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음을 블로깅을 하면서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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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버도 무섭고 페북도 무섭다. :: 2012/01/30 00:00

앵그리버드, 2월부터 페이스북서 날갯짓을 읽고 나서..


가끔 출퇴근 지하철 속에서 앵그리버드질을 하는 편이다..

이젠 앵그리버드 중급자 정도의 실력은 갖춘 것 같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오가며 앵그리버드질을 했는데

이젠 페이스북에서도 앵그리버드질을 하게 되겠구나.

초등학교에서는 앵그리버드질에 관한 내용으로만 일기를 쓰는 아이들도 꽤 있다고 한다.
찜질방에 놀러 가서 앵버질 하고 있으면 주위에 아이들이 몰려든다.

앵버질하면서 날아가는 새의 힘이 조금만 더 셀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새의 몸집이 조금만 더 크면 얼마나 좋을까 등에 대해 살짝 아쉬움이 있었는데
.

이제 난 페이스북에서 페이스북 크레딧으로 앵그리버드 아이템을 사게 되는 건가?

앵그리버드도 무섭고 페이스북도 무섭다.
강력한 크로스 디바이 스 게임 플랫폼이 페북이란 거대한 블랙홀을 만났으니. ^^



PS.
관련 포스트
페이스북 웹 vs. 구글 웹
'타임라인'이란 이름의 감옥
real-time web의 늪
페이스북이 웹을 변형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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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이해 :: 2011/11/11 00:01

회사어로 말하라
김범준 지음/비즈니스북스


비즈니스북스의 이혜경님께서 보내주신 책이다.  

책 제목으로 충분히 책 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다. 회사에서는 회사어로 소통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아래와 같이 10가지 유형의 회사어로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1. 긍정어
2. 세심어
3. 겸손어
4. 음성어
5. 조심어
6. 순차어
7. 정치어
8. 유희어
9. 공감어
10. 비전어

사람은 모두 자신만의 언어를 구사한다. 그래서 언어는 소통의 툴인 동시에 소통의 단절자이다. 자신만의 언어에 갇혀 사는 자와 타인의 언어를 이해하는 자 간의 소통 퀄리티 차는 매우 크다. 겸손과 공감은 비단 회사에서 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언어'를 통한 소통의 원활한 작동을 가능케 하는 최고의 OS이다. 겸손/공감이란 OS를 장착하고 그것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수 있는 자는 자신이 처한 무수한 상황에 부합하는 최적의 언어들을 효과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진정한 언어인이라 할 수 있겠다. 겸손과 배려에서 긍정적인 태도, 사소한 것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 오버하지 않는 신중함, 성과 극대화를 위한 네트워킹, 유희의 여유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는 것이다.

언어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단어와 문법을 조합한 메시지를 단순히 주고 받는 과정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언어는 삶에 대한 자신의 태도, 나 자신의 정체성을 표출하고 타인의 정체성을 담은 메시지에 반응하는 '존재의 커뮤니케이션', '삶의 커뮤니케이션'인 것이다.  자신을 낮추고 타인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은 '존재/삶의 능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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