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해당되는 글 49건 |
||
신의 탑을 정주행하다 :: 2012/05/02 00:02
개인적으로 만화를 거의 보지 않는다.
2000년 이후에 만화를 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랬던 나인데. 최근에 우연히 '신의 탑'이란 웹툰을 알게 되었다. 호기심이 생겼다. 예전 같으면 호기심이 생겼다는 이유 만으론 만화를 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스마트폰이 존재하기 때문에 별도의 시간을 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만화를 볼 수 있는 시공간이 허락된다. 전철을 타고 다니면서 만화를 봤다.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면서 만화를 봤다. 내 일상에 전혀 부하를 주지 않으면서 만화를 봤다. 결국 정주행을 시작한지 일주일 만에 다 봐버렸다. 그리곤 생각했다. 1~2년 후에 정주행을 시작해도 좋았을 걸. 신의 탑을 정주행하는 만화 주인공의 행보. 전철,화장실,짜투리시공간에서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정주행하는 나의 행보. 뭔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정주행한다는 것.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트위터/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스트리밍형 컨텐츠를 짧게 짧게 소비하는 행태에 젖어 있다 보니 정주행이란 단어는 그동안 내게 너무나 어색한 개념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금번 신의 탑 정주행을 통해 컨텐츠 아카이빙의 창고를 처음부터 쭉 훑어 나가는 재미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트위터/페이스북 타임라인의 짧은 글들을 소비하다 보니 정주행 방식의 컨텐츠 소비의 맛이 더욱 깊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신의 탑으로 인해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정주행한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사실 e-book도 대표적인 정주행 대상이긴 하지만, 책을 원체 잘 읽지 않다 보니 이북을 가까이할 기회는 그닥 많지가 않았는데 신의 탑을 통해 '정주행'이란 단어를 제대로 의식하게 된 셈이다. 분절화된 컨텐츠의 속절없는 생성과 휘발로 범람하는 타임라인 속을 살아가면서, 느긋하고 차분하게 뭔가를 정주행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희소가치가 있는 행위이다. 타임라인 속에서 조각조각 흩어지기 쉬운 사고 패턴도 정주행스럽게 가다듬어야 하겠구나란 반성도 같이 해보게 된다. 신의 탑을 정주행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신의 탑을 정주행하게 되었고 앞으로 정주행 모드를 내 일상 속에 더 많이 확산시킬 수 있겠다는 희망을 얻게 되어 나름 기쁘다. 최근 2~3년 동안 수동적으로 피드 기반의 타임라인을 소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권태를 느끼게 된다. 이젠 나만의 타임라인을 좀더 능동적으로 구성해 나가야겠다. 최신 업데이트 기반의 타임라인이 아닌 시간의 흐름을 내가 직접 정의하고 내가 구성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만의 순서로 정보를 소비하고 나만의 플로우로 생각을 전개해 나가는 것. 신의 탑에서 배운 행동지침이다. 타임라인이란 이름의 감옥. 타임라인이란 이름의 자유. 감옥과 자유는 타임라인을 대하는 태도에 의해 결정되기 마련이다. ^^ PS. 관련 포스트 '타임라인'이란 이름의 감옥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343
|
||
관음 플랫폼, 페이스북 :: 2012/04/06 00:06페이스북은 거대한 관음 플랫폼이다. PS. 관련 포스트 공간 지각력 = 공간 창출력 담기와 담기기 관찰과 상상 The Soft-Wired Gene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339
|
||
삼성 갤럭시노트 vs. 구글 플러스 :: 2012/03/05 00:05애플을 fast follow하던 삼성이 갤럭시노트를 시장에서 히트시키고 있다. 창의, 알고리즘 복제, 알고리즘 범용,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33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