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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와 블로그는 상충관계인가? :: 2010/10/11 00:01
트위터와 블로그는 상충관계인가?
일견 그렇게 보일 수 있다. 아니 그러기 쉽다. 트위터에 글 올리는 재미에 빠져 살다 보면 블로그를 소홀히 하기가 쉽다. 아무래도 글을 올리는데 부담이 덜 가는 트위터 쪽에 손이 가기가 쉽다. 트위팅과 블로깅은 상충 관계일 수도 있지만, 둘을 연결시켜 시너지를 내게 하는 방법도 있다. 아예 처음부터 블로깅을 염두에 두고 트위팅을 하는 것이다. 트윗을 툭~툭~ 올리면서 이 중 괜찮은 글을 블로깅으로 발전시킨다. 여러 개의 트윗을 묶어서 포스팅을 하는 방법도 있고, 단 한 개의 트윗에 살을 붙여 하나의 포스트로 발전시킬 수도 있다. 트위터와 독서는 상충관계인가? 트위터 땜에 독서시간이 줄었다는 느낌도 있지만, 한편으론 예전보다 알찬 독서를 한다는 생각도 든다. 책 읽으면서 순간순간 떠오르는 값진 느낌/생각을 놓치지 않고 트윗한다. 트위터와 독서가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되고 이는 새로운 독서습관으로 이어진다. 책 읽다가 바로 바로 올리는 트윗들은 하나의 독립된 생각 모듈인 동시에, 모이고 모이면 책에 대한 나의 생생한 느낌을 잘 반영한 '책 리뷰'가 되는 것이다. 독서,블로깅,트위팅의 연결을 통한 선순환 고리 창발 책 읽다 필 받으면 트윗하고, 그게 모여 블로그 포스팅이 되고, 이는 담에 읽을 책에 대한 힌트를 주고, 그래서 책을 읽고, 책 읽다 필 받으면 트윗하고, 그게 모여 블로그 포스팅이 되고... 독서는 트윗을 낳고, 트윗은 포스트를 낳고, 포스트는 독서를 낳고. 멋진 무한 선순환 삼각 고리인 셈이다. ^^ 트위터와 블로그를 얼라인 시키다 보니, 트위터와 블로그를 병행하는데 그렇게 큰 수고가 들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생각을 다양한 포맷으로 푸는 과정에서 생각을 자극하고 발전시키는 훈련을 잘 쌓고 있다는 느낌이다. 트위터와 블로그는 상충관계일 수도 있지만, 찰떡궁합 관계일 수도 있다. 거기에 독서까지 곁들인 찰떡삼각궁합 관계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 뭐든 하기 나름이다. ^^ PS. 관련 포스트 튓합, 알고리즘 튓잼, 알고리즘 튓톡, 알고리즘 튓백, 알고리즘 폭튓, 알고리즘 튓링,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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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알고리즘 :: 2010/03/22 00:02
이 책은 에고이즘님으로부터 받은 7번째 책 선물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남자와 여자의 사고방식의 차이를 아주 재미있게 묘사한 부분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 정말 공감이 간다. ^^ 남자의 두뇌는 깔끔하게 정리된 파일 캐비넷과 같고, 여자의 두뇌는 회의실 탁자와 같다. 남자는 단계적 사고를 하고, 여자는 거미줄(웹) 방식으로 사고를 한다. 에드워드 윌슨은 우리는 지금도 야생을 산다에서 아래와 같이 말한 바 있다. 우리 인간은 애당초 수렵채집 생활에 알맞도록 적응되어 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유전자 수준에서는 별다른 진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우리 현대인은 사실 능동적으로 변화시킨 환경에 스스로를 끼워 맞추며 살아가는 원시인들이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자꾸만 현대를 살려 하지만 우리의 유전자는 여전히 야생을 살고 있다. 원시 수렵채집 생활에 적응했던 남성 유전자, 여성 유전자가 사고방식의 차이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매우 재미있다. 남자는 집중력 강한 사냥꾼 생활을 하다 보니 일의 우선순위에 기반해서 중요한 과제에만 집중하는 반면, 여자는 사냥 나간 남자가 비운 가정을 지키는 채집 스타일의 생활방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멀티태스킹에 능숙해지게 되었다.. 남성은 서열을 선호하고 여성은 연결을 선호한다. 남성은 정보,지위를 추구하고 여성은 관계와 감성교환을 선호한다. 원체 뿌리깊은 차별적 요인이 강한 터라 앞으로도 남성과 여성의 차이점은 계속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기회 요인으로 자리를 굳혀갈 것으로 보인다. 원시시대에 인간 유전자에 입력된 값이 아직도 기승을 부리는 현실이다. 좀 답답하다. 아무리 어려워도 뭔가 변화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뇌'의 변화는 원시시대에 강력하게 인간 유전자에 입력된 '생명 위협'의 굴레를 벗어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언제 어디서 맹수로부터 공격받을 위협이 없는 시대를 살면서 남성은 굳이 수렵 사냥꾼 DNA에만 지나치게 구속 받을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 (원시시대에 너무나 결정적인 것들이 속절없이 세팅되어 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 인간은 원시시대에 어리버리 세팅된 것들을 기계적으로 follow-up하는 로봇에 불과한 건가? ^^) 비즈니스는 계속 인간 뇌의 빈 틈(?)을 노리고 수익창출 기회를 끊임없이 탐색할 것이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분명 커다란 비즈니스 기회의 영역인 동시에 개인 관점에서 일종의 혁신 창출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남성에겐 여성이 미지의 영역이고, 여성에겐 남성이 미지의 영역이다. 결국, 인간은 누구나 커다란 미지의 영역이 미개척지로 남겨져 있는 것이다. 이성에 대한 이해를 더해가고 이성 뇌의 작동 메커니즘을 내 것으로 흡수하려는 노력을 거듭하고 거듭할 경우, 인간 수명의 타임 프레임으론 도저히 어찌 해볼 수 없는 인간 뇌의 더디기만 한 진화 속도가 갑작스레 증폭될 지도 모른다. 에고이즘님의 선물을 통해 '나'에게 엄청나게 큰 기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파일 캐비넷으로 상징되는 남성의 단계적 사고와 회의실 탁자로 상징되는 여성의 거미줄 사고방식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사고에 혁신의 기회가 있어 보인다. 원시시대에 입력된 남성 유전자 값을 현대를 살면서 단순 반복재생하는 로봇스런 삶을 지속하고 싶진 않으니까. 아무리 어려워도 로봇처럼 기계적인 입력치를 단순 출력하면서 살 수는 없지 않겠는가~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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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 알고리즘 :: 2008/11/14 00:04
Starbucks Identity - Commoditization과의 전쟁에 엔김치님께서 댓글을 주시면서 잭 트라웃의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를 소개해 주셨다.
'독설가'는 말한다 한국, 차별화하라
'포지셔닝'이란 말을 대중화시킨 잭 트라웃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서 갑자기 브랜드 창조의 법칙이란 책이 생각난다. 이 책의 원 제목은 The Origin of Brands(브랜드의 기원)이다. 다윈의 The Origin of Species(종의 기원)에서 제목 컨셉을 빌려왔고 '카테고리/브랜드 분화' 법칙을 시종일관 주장하고 있다. ![]() 위 왼쪽 그림은 독일의 생물학자 에른스트 헤켈의 생명의 나무이다. 다윈은 종의 기원을 통해 지구 상의 수많은 종들은 분화에 의해 생성되었다고 주장했다. 수많은 종들이 하나의 나무줄기에서 뻗어 나온 가지들이고 모든 분화 현상을 한 장에 표현하면 거대한 생명나무가 탄생하게 된다. 생명나무에서 수많은 가지치기가 등장하면서 종의 분화가 진행되듯이, 카테고리와 브랜드도 지속적인 가지치기 현상을 통해 분화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우주에서 가장 덜 알려졌으나 가장 강력한 힘이 '분화'라고 믿고 있다. 저자의 주장은 상당한 개연성을 갖고 있다. 상품/서비스가 속한 카테고리와 해당 카테고리 내에서 최고를 차지하기 위한 브랜드 간의 전쟁은 생태계에서의 종/개체 간의 진화 경쟁과 매우 흡사한 양상을 보인다. Product Life Cycle이란 말이 괜히 나왔겠는가.. ^^ 메인 프레임 컴퓨터에서 네트웍 컴퓨터, 퍼스널 컴퓨터, 랩탑 컴퓨터, 휴대용 컴퓨터 등이 파생되어 나왔고, TV는 아날로그 TV, 디지털 TV, 와이드스크린 TV 등으로 분화되었다. 전화도 무선전화, 휴대전화, 위성전화 등으로 가지치기를 해왔다. 자고로 성공하는 기업은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하고 거기에 새로운 브랜드를 넘버원으로 자리잡게 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과시해 왔다. 하지만, 비즈니스/군사/기술/마케팅 필드에선 항상 통합을 갈망하고 통합 상품을 만들려는 수많은 시도들이 있어 왔다. 브랜드 창조의 법칙에서 언급된 통합의 역사만 해도 양이 만만치가 않다.... 비행차, 자동차보트, 입체영화, 신문을그대로화면에비쳐주는텔레비젼, EVR(전자식비디오녹음), 팩스전화기, 전화기를달고있는컴퓨터, 야구장과축구장을함께사용하는조합운동장, 승용차와트럭의조합제품(포드랜처로/시보레엘카미노), 헬리콥터와비행기의조합제품(벨보잉V-22오스프리), 다용도전투폭격기F-111, 미사일우편... 최근엔 IT 디바이스 시장에서는 모든 기능을 하나의 디바이스에 쓸어 담으려고 하는 convergence 드라이브 현상과 핵심기능에 집중하는 divergence에 대한 유저의 니즈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이 두 경향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는 partial convergence 현상이 그 세를 키워가는 모습이 동시에 관찰된다. 그런데.. 카테고리 기능 향상과 가지치기(분화)로 진행되는 카테고리 진화 관점에선 convergence, partial convergence는 단순히 편의성 관점에서 기능을 모아 놓은 것이지 더 좋은 상품이 된 것은 아니다. 일부 고객 세그먼트에게 어필할 수 있는 복수 기능 조합에 의한 편의성 말고 기능 자체의 가치 발전 측면에선 핵심 기능에 몰입하는 상품을 앞서긴 어렵다. 하지만, 잭 트라웃과 알 리스가 분화의 법칙을 계속 역설해도 통합 제품에 대한 로망은 계속될 것이고 끊임없는 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카테고리와 브랜드에 깊숙이 임베딩된 분화 알고리즘이 아무리 강력해도 인간은 통합을 계속 꿈꿀 것이다. 분화 알고리즘과 통합의 로망 간에 존재하는 갈등과 긴장은 자연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그것을 너무도 닮은 것 같다. 엔트로피와도 같은 분화 알고리즘에 편승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고 분화 알고리즘을 거스르며 통합의 질서를 창출하는 것도 박진감 넘치는 일이다. Convergence와 Divergence의 공존.. 그게 현실인 것 같다. ^^ PS. 알 리스는 The Origin of Brands에서 이렇게 말한다. "만약 분화가 없었다면, 지구는 최대 최강의 단세포 생물들로만 채워져 있을 것이다."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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