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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매, 알고리즘 :: 2009/10/02 00:02

10 Rules for Branding In a Post Branded World 아티클을 보고 갑자기 아주 오래 전에 배웠던 브랜드 마케팅 프레임이 생각났다.  아래 그림에서 좌측 원은 회사가 유저에게 자사의 상품/서비스가 어떠어떠하게 인식되었으면 하는 회사 관점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의미하고 우측 원은 상품/서비스가 실제 유저에게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가리킨다. 그리고 중간의 겹치는 원은 회사가 의도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유저가 인식하는 브랜드 이미지가 일치하는 영역인데 이를 넓히는 활동을 브랜드 매니지먼트 활동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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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0 Rules for Branding In a Post Branded World 아티클을 읽으면서 위의 원은 아래와 같이 대치가 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좌측 원은 회사가 유저에게 인식되었으면 하는 상품/서비스의 이미지이다. 그런데 이건 그냥 회사의 희망사항일 뿐, 고객은 다양한 상황 속에서 해당 상품/서비스를 만나면서 체험에 기반한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간다. 그게 실제 브랜드 아이덴티티이다. (브랜드는 360도 방향에서의 고객 체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가상 BI(Brand Identity)와 실제 BI 간의 갭이 발생할 때 회사는 웬만해선 고객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체득한 상품/서비스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기 어렵다. 결국 아래 그림에서 중첩된 원을 양방향으로 넓히기 보단 유저의 실제 체험 쪽으로 BI를 이동시키는 거이 현실적이고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유저는 예전보다 훨씬 강력해진 정보력을 바탕으로 회사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상품/서비스를 체험하고 냉정하게 비평하는 방향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회사가 광고/마케팅을 통해 아무리 가상의 BI를 강조한다 해도 그것이 유저의 실제 브랜드 경험과 괴리감이 있을 경우, 실효를 거두긴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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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브랜드 매니지먼트 활동은 회사가 만든 가상의 BI를 유저가 경험하는 실제 BI와 어떤 갭을 보이고 있는지 면밀히 관찰하고 그 갭을 메우기 위한 BI 현실화 작업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저가 만들어 가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관점에서 참 인상적인 사이트가 있다.  유니타스 브랜드 Vol. 11호에 소개된 나이키매니아닷컴 (http://nikemania.com).. 
나이키매니아닷컴은 '나이키'라는 브랜드를 연예인보다 더 뜨겁게 바라보는 10만명의 매니아들이 이끌어 간다.  나이키매니아닷컴은 아무나 가입할 수 없는 가입제한 정책과 등급제도에 의해 퀄리티 있는 활동을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요구한다.  이들에게 나이키매니아닷컴은 일상 그 자체다. 하루에도 수 차례 방문하면서 나이키 관련 정보를 서로 교류하고 중고장터를 열기도 하며 나이키와 관련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나이키 제품의 컬렉팅은 이들의 생활이고 어린 시절 추억의 수집이다. 브랜드가 이렇게 뜨거운 대규모 attention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  회사 주도의 브랜딩이 아닌 소비자 주도의 브랜딩이 될 수 있는 브랜드가 진짜 브랜드이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 마케팅'도 마찬가지다. 소셜 미디어 마케팅의 주체는 회사가 아니고 고객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소셜 미디어 마케팅이란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것이다. 브랜딩 자체가 다분히 후행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봐야 한다. 첨부터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의도 자체가 허상이다. 브랜드는 상품을 기획하고 생산하고 배포/유통시키고 고객에게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 다시 상품 기획에 반영하는 모든 과정 속에서 전방위적으로 생성되기 마련이다. 그렇게 종합적이고 후행적인 개념을 어떻게 초장에 컨셉화 하고 초장에 디자인할 수 있단 말인가? ^^  브랜드는 기업 활동을 충분히 하고 그 활동이 고객에게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질 때 비로소 형성되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 마케팅도 마찬가지라고 봐야 한다. 첨부터 어떤 의도를 갖고 회사가 영향력 있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UGC(User Generated Content)를 기획/생산/배포하는 것은 진정성 결핍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 진정한 소셜 미디어 마케팅은 수많은 기업 활동을 통해 유저들에게 기업의 의도와 진심이 전달되고 그것에 대해 유저들이 반응하기 시작할 때부터 비로소 전개할 수 있는 것이다. 브랜딩, 소셜 미디어 마케팅은 다분히 후행적이고 소비자 의존적이다. 예전엔 소비자들의 욕구/요구 분출 채널이 막혀 있었기 때문에 어설픈 관제 브랜딩이 가능했던 것이지 이젠 상황이 다르다. 오랜 세월 동안 자사의 상품/서비스를 갈고 닦아 끊임없이 소비자들에게 만족스런 경험을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인 후에야 비로소 브랜딩을 논하고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논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논하는 자는 소비자이다. 회사는 소비자들이 브랜딩을 하고 소비자들이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에 불과한 것이다.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하기 전에 얼마나 소비자를 위해 자신의 상품/서비스를 뼈를 깎으며 피눈물을 흘리며 갈고 닦았나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인위적인 마케팅적 노력을 기울여 봐야 영리한 소비자들은 절대 눈 하나 깜짝 안한다. 소셜 미디어가 발전하면 발전할 수록, 피눈물을 흘리며 고객 가치 극대화에 몰입해 온 기업들이 뜨게 된다.  기업이 소셜 미디어 자체를 아무리 잘 이해해도 기업 안에 알맹이가 없으면 결국 다른 알짜 기업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수없이 언급되는 것을 관전만 해야 한다.  소셜 미디어는 기업이 관장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것이다. 기업들은 자신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와 진정성을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는 고객의 목소리를 통해 겸허히 확인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 이상은 기업의 CAPA 밖의 일이다.  나이키매니아닷컴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




PS. 관련 포스트
Brand Identity는 유저가 만들고 회사가 따라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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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 2010/03/24 21: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buckshot님 글 예전부터 잘 보고있습니다.
    이제서야 처음으로 댓글을 쓰네요ㅠ
    항상 글을 통해 큰 영감을 느끼고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3/24 22:19 | PERMALINK | EDIT/DEL

      부족한 글에 귀한 댓글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더욱 노력할께요. ^^

  • BlogIcon LEO레오 | 2012/02/18 03: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설픈 마케팅 전략보다 제품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 공감합니다.

    저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은 기업들의 소셜 마케팅 활동을 지켜봐
    왔는데요. 대부분 엎드려 절받기. 즉 "체험단"이라는 미끼를 던져가며
    억지 칭찬을 받고자 합니다. 초창기에는 이 방법이 통했을 텐데요. 이
    제는 통하지 않습니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러한 의미에서 "나이키 매니아"의 모습은 참 고무적이네요. 국내에서
    전개하는 소셜 마케팅 중 "베네베네"의 사례가 인상 깊던데요. 외국계
    화장품 회사 "베네피트"의 매니아들이 스스로 제2의 사원으로 보일만큼
    베네피트 제품을 알리고 다닙니다. 물론 회원들을 초청하는 파티, 신제품
    증정 등 회사에서 제공하는 보상이 있기 때문일 텐데요. 제품 자체가 제공
    하는 여러 경험들이 타 브랜드보다 뛰어나다 생각합니다.

    우선 제품의 품질이 우수한데요. 화장품의 품질이란 화장품을 발랐을 때
    오래 유지되는 "지속력". 아름다운 색상을 내는 "발색"이 주요할 겁니다.
    우선 이 제품력이 우수하고요. 이름 자체가 "Benefit(효용)" 인데요. 실제
    제품력과 결부되기에 그 이름이 빛나는 거라 생각합니다. 베네피트는
    경쟁브랜드인 Mac이나 메이크업포에버보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인 중에 "베네피트"에 근무하거나
    베네피트 충성 클럽인 "베네베네"의 회원인 사람이 여럿있어서 이야기를
    많이 들은 바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 패키징과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훌륭합니다.
    소녀의 감성을 사로잡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제품 네이밍부터 시작하여
    패키징과 마케팅을 전개하며 들려주는 이야기 구조까지 일관성을
    보여 줍니다. 고객들은 다른 브랜드와 다르게 뭔가 끌림을 느낄텐데요.
    실상은 고도로 계산된 브랜딩 전략일 것입니다. 비단 화장품 업체가 아니더라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브랜드 중에선 "아모레 퍼시픽"을 눈여겨 봐야할 것입니다.
    국내 최초의 화장품 회사로 시작하여 Asia Beauty Creator라는 사명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설화수"라는 고가의 한방브랜드의 마케팅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한국의 전통 문화라는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철저히 실행에
    옮기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1년 가을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의 한국문화 전시회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꽤나 훌륭한 전시임에도 불구하고 무료였는데요. 알고 보니
    설화수에서 마련한 프로그램 이더군요.
    (관련 포스팅 -> http://www.cyworld.com/leoleo_studio/860439)

    이 외에도 순수한 한방화장품이란 가치를 지키기 위해 재료 수급부터 고민을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비싼 원료비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한국산 재료를
    고집하였죠. 이 과정에서 우리 농민들과 상생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도
    보여주었고요.


    바야흐로 브랜드 마케팅의 방향은 "진정성"이 대세일 것입니다.
    보여주기 위한 진정성이 아니라 그 자체를 추구해야 겠죠.

    브랜드(기업)이 계속하여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지 이윤추구를 위해 나만 살겠다는 이기심이 아닌
    사회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정신을 보여줘야 할 겁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2/02/18 11:25 | PERMALINK | EDIT/DEL

      상세한 댓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내용에 공감합니다. 홍보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진정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홍보의 보람을 느끼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소셜 미디어는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의 의미보다는 고객의 생생한 의견을 자연스럽게 청취할 수 있는 기회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귀한 댓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unakoo | 2012/02/18 23: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내용이 비슷하게 스마트폰들 특히 전자기기는 그런쪽으로 참 많이 발달 된것 같네요.
    글의 요지가 결국에는 소비자가 형성하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들어 간다고 하는것 같은데,
    전자기기 같은 경우에는 소비자들 끼리 형성하는 커뮤니티가 더 잘 형성이 되는 편이죠.
    처음 말한 스마트폰과 같은 경우에는,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서 기기를 조작할 수 있기에 같은 기기를 사용하는 이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이 쉽게 형성이 되지요. 여러명이 있다보니, 피드백도 쉽게 되는편이고 나은 방향으로의 진행도 다른 여러 상품보다 편안게 아닌가 쉽습니다. 그래도 이런 피드백들이 회사에 전달이 된다면 좋은텐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더라구요.
    브랜드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네요.

    • BlogIcon buckshot | 2012/02/19 11:50 | PERMALINK | EDIT/DEL

      브랜딩의 주체, 소셜 미디어의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한 현실 직시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귀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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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욱, 알고리즘 :: 2009/05/27 00:07

GQ 5월호에서 아주 인상적인 내용을 보게 되었다. 
간략하게 적어 보면.. 


JYP의 정욱 대표는 주로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음악을 듣는다고 한다. 

스피커는 1만원 짜리 대중적인 컴퓨터 스피커를 사용해서 나름 조악한 음질로 음악을 감상한다. 정욱 대표는 덴마크 북해 피오르드 절벽에서 열리는 메탈 페스티벌에 참가할 만큼 메탈 광매니아이다. 음악을 들을 만큼 듣고 알만큼 아는 사람인데 왜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한 음악 청취를 고집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대한민국 음악 소비자들이 음악을 바로 그렇게 듣기 때문이다. 

음악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당연히 소리에 민감하고 최고의 음 퀄리티를 추구하게 마련이겠지만, 고품질 스피커가 아닌 지지직 스피커로 가끔 툭툭 끊기거나 버벅거리는 멜로디/리듬의 흐름을 따라 가볍게 음악을 즐기는 음악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딱 맞춰 음악을 소비하기 위해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는다는 것이다.

정욱 대표는 자신 있게 이렇게 말한다.
"내겐 대중의 흐름이 눈에 보인다." 

대중과 같은 눈높이에서 대중의 눈과 귀와 입과 손이 모이고 흩어지는 길목(인터넷 커뮤니티)에 진을 치고 앉아 대중의 사고와 감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흘러가는지 주도면밀하게 관찰하고 거기서 다양한 패턴을 읽어내고 그 패턴을 비즈니스로 전환시키고 그 결과를 다시 패턴 인식 알고리즘에 반영하고...  

원더걸스의 노바디는
컴퓨터 스피커로 음악을 듣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대중들과 소통하고 네트를 타고 흐르는 음악의 흐름 속에 존재하는 중독 코드를 최적화된 배치로 녹여낸 '정욱, 알고리즘'을 통해 그렇게 탄생했다.

"어떤 음악을 놓고 대중에게 어떤 행동을 하면 대중이 어떻게 움직이겠구나를 알 수 있다."

아뿔사..  대중들의 음악 청취 패턴은 철저히 간파 당하고 프로그래밍되고 있는 것이다.  "정욱, 알고리즘"에 의해서..  ^^





PS 1. 관련 포스트
원더걸스의 tell me - 은근한 중독.. Music Widgetization
원더걸스 Nobody - 문화 유전자의 작동
쥐이, 알고리즘
후킹, 알고리즘
유튭, 알고리즘

PS 2. 관련 기사
한국 대중음악을 이끄는 빅3 CEO들이 뭉쳤다. 회사가 아니라 산업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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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Ludens | 2009/05/27 12: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결국 JYP의 노래는 다 딱 '소비하기 좋은 음악'이라는 이야기로군요...

    • BlogIcon buckshot | 2009/05/27 21:57 | PERMALINK | EDIT/DEL

      JYP가 철저하게 대중의 눈높이, 귀높이에서 플레이하는 한 그럴 것 같습니다. ^^

  • BlogIcon 고무풍선기린 | 2009/06/04 12: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대한민국 대중의 기호를 파악하는데는
    정말 통달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을 넘어서
    어떻게 세계로 그들의
    음악을 팔아 먹을지가
    더 궁금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6/04 21:16 | PERMALINK | EDIT/DEL

      저도요. globally 얼마나 뻗어나갈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

  • hott | 2009/06/17 20: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딱 선미인 줄 알고 들어왔더니.. 역시 맞네요
    JYP는 노래도 잘 만들고 사람도 잘 보고
    뭔가 천재적인듯
    미국 진출 성공할런지 궁금하네요 성공했으면..^^

    • BlogIcon buckshot | 2009/06/17 20:32 | PERMALINK | EDIT/DEL

      hott님 눈썰미가 정확하시네요. ^^
      글로벌 진출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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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vs 이베이 vs 마이스페이스/유튜브 = Search vs Commerce vs Social/Entertainment (미국 인터넷 비즈니스의 최근 1년간 트래픽 추이 분석) :: 2007/07/13 00:08


현재 미국 인터넷 인더스트리는 아래와 같이 Search, Social/Entertainment, Commerce의 3원구도로 가는 모습이다.   Search는 구글이 단연 선두이고 야후가 그 뒤를 쫓고 있고 Social/Entertainment는 마이스페이스, 유튜브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Commerce는 이베이와 아마존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3원 구도 속에서 Search와 Commerce가 만나는 접점, Search와 Social/Entertain이 만나는 접점, Commerce가 Social/Entertain과 만나는 접점에서 누가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는가에 향후 인터넷 비즈니스의 리더십 판도가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3가지 부문 간의 접점에서의 기회창출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Context라고 생각한다.


최근 미국 인터넷 트렌드를 나름 조망해 보기 위해 AC Nielsen을 통해 주요 사이트들의 최근 1년간 UV 데이터를 조회해 보았다. 아래 데이터는 각 사이트의 월평균 방문자수(UV)이며 특정 서비스 트래픽이 아닌 전체 트래픽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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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보고 나니 최근 1년간 미국 인터넷 판도를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1. Search - 구글 독보, 전체 UV 트래픽에서도 야후를 앞서는 수준까지 성장
    • 구글이 검색에서의 압도적 우위를 바탕으로 트래픽을 지속 성장시키면서 작년 4분기부터 야후보다 전체 UV 트래픽에서 앞서는 모습이다. 물론 Comscore 등의 다른 트래픽 조사기관과 비교 시 수치가 다소 상이하긴 하지만 구글이 전체 UV 트래픽에서 야후와 대등 or 앞서는 수준까지 성장했다는 점은 분명한 fact라 할 수 있겠다. 
    • News, Mail, Local, Address book, Music, Answers와 같은 다양한 컨텐츠/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 야후로선 토탈 트래픽에서 구글에 앞서지 못한다는 것이 매우 뼈아플 것 같다.  결국, 야후는 검색은 구글에게 밀리고 소셜/엔터테인먼트는 마이스페이스에게 밀리면서 토탈 트래픽에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상황이다.  야후가 Search, Social/Entertain 양 분야 모두 강점이 있지만 1위가 아니라는 점이 앞으로도 계속 야후의 발걸음을 무겁게 할 것 같다.
  2. Commerce - 이베이 고전,  3중 협공을 당하며 마이스페이스에게 최초로 UV 역전을 허용
    • 미국 온라인 커머스계의 절대강자였던 이베이는 어려운 형국을 맞고 있는 모습이다.
      • 구글이 검색광고 시장을 평정하고 Search와 Commerce간 접점을 강력하게 장악하며 이베이가 먹을 commerce 파이를 앗아가는 동시에 이베이의 구글의존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검색엔진이 온라인 유저의 starting point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한 터라 앞으로도 그런 흐름은 계속될 것 같다.
      • 월마트,타겟,아마존 등은 공격적인 카테고리/SKU 확장 전략을 통해 이베이의 New-In-Season 쉐어 잠식을 봉쇄하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경매에서 독보적 성장을 누려왔던 이베이는 추가 성장을 위해선 반드시 New-In-Season 쉐어를 아마존,월마트,타겟으로부터 빼앗아 와야 하는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은 모습이다.
      • 마이스페이스가 유저의 share of time을 앗아가면서 Social-Commerce 접점으로 이동해 오자 이베이는 바야흐로 3중 샌드위치 상황에 빠진 모습이다.  이베이의 전통적 강점이었던 커뮤니티의 stickiness가 마이스페이스의 성장으로 예전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 이베이는 이런 어려운 상황을 맞으면서 최근 1년간 분기평균 UV 성장율이 1%대에 그치고 있다.  작년만 해도 마이스페이스보다 1천만명 더 많은 UV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2007년 6월을 기점으로 UV에서 마이스페이스에게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한 상태다. (이베이 57백만 vs 마이스페이스 59백만)  이는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본다.  이제 구글을 따라잡기는 커녕 마이스페이스와 Customer Engagement 분야에서 힘겨운 time spending 쉐어 확보 게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3. Social -  마이스페이스/유튜브 급부상,  Search/Commerce player의 Time Share를 잠식
    • 구글이 Search-Commerce 접점을 장악하면서 eCommerce 시장을 monetization 측면에서 크게 잠식했다면 MySpace, YouTube는 Social/Entertainment 부문에서 야후를 꺾고 리딩 사이트로 부상하면서 온라인에서의 time spending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증가시키면서 Social/Entertainment-Commerce 접점을 장악할 준비를 하고 있다.
      • MySpace는 분기평균 6.5%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2007년 6월을 기점으로 UV에서 이베이, AOL을 차례로 제치고 당당 미국 Top 5 사이트에 올라섰다.  이는 Social/Entertainment 부문의 선두주자가 eCommerce 부문의 선두주자를 제쳤다는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Social/Entertainment player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존 Search, eCommerce player들과 유저의 time share를 놓고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 YouTube는 온라인 비디오 UGC 시장의 리더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구글 비디오, 야후 비디오 모두 유튜브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최근 1년간 분기평균 UV 성장율이 무려 16.6%이다. 이 추세면 향후 1년 안에 마이스페이스,이베이와 대등한 수준의 UV까지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 Facebook은 니치 세그먼트에서 출발한 관계로 아직 UV 트래픽이 마이스페이스와 견줄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22%의 매우 높은 분기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 Social/Entertainment 부문은 앞으로 트래픽 고속 성장을 지속하면서 Search에 이은 새로운 광고 인벤토리로 부각될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커뮤니티, 엔터테인먼트는 결국 상호작용을 통해 하나의 커다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1년간의 미국 인터넷 트래픽의 변화 추이는 결국 Search의 성장 지속, Social/Entertainment의 급성장, Commerce의 주춤거림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향후 이 3부문에 속한 player들은 부문 간 접점에서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여지며 이 접점에서의 time share, monetization 제고를 위한 전략/전술을 누가 잘 구사하는가에 따라 판도가 가려질 것으로 생각한다.  Search-Commerce 접점, Search-Social/Entertain 접점, Social/Entertain-Commerce 접점 모두에 커다란 기회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누가 유저의 주목을 더 많이 끄는 컨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가를 놓고 벌이는 미국 big player들의 게임을 앞으로 흥미진진하게 관찰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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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NoPD | 2007/07/13 09: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개인적으로 페이스북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은 태생이 많이 다르지만 결국 지향하는 곳은
    동일한 지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7/07/13 09:52 | PERMALINK | EDIT/DEL

      예, 저도 Facebook이 최근에 보여주는 좋은 시도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매우 궁금합니다.

      항간에선 MySPace와 Facebook이 직접적인 경쟁자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 사이트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내용이 다르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마이스페이스는 엔터테인먼트 쪽에 집중하고 있고 페이스북은 관계형성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인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Nielsen 데이터를 보면 페이스북 방문자 16.5백만명의 78%에 해당하는 12.8백만명이 마이스페이스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즉, 마이스페이스만 방문하는 사람이 46.2백만명, 페이스북만 방문하는 사람이 3.7백만명, 둘다 방문하는 사람이 12.8백만명이 됩니다.

      두 사이트는 태생이 다른 건 분명하지만 결국, 커뮤니티/커뮤니케이션/엔터테인먼트가 한데 어우러지는 트렌드 속에서 유저의 제한된 attention과 time spending을 자기 사이트로 끌어들이기 위해 직접적인 경쟁을 하는 모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이 펼쳐가는 소셜네트웍/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치열한 경쟁을 흥미롭게 관찰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 BlogIcon 2ndfinger | 2007/07/13 18: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늘 좋은 분석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연 교차점이 무엇일지 어떠한 형태가 이상적인지 고민되네요 ^^

    트랙백을 보내고 싶은데,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라는 메세지가 출력되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7/07/14 00:00 | PERMALINK | EDIT/DEL

      결국 고객의 마음과 행동 속에 이상적 교차점의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얼마나 고객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가에 비즈니스의 성패가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고객을 잘 이해하고 고객을 성공시키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의 기획의도와 다른 고객 행동이 나타날 때마다 고객을 이해한다는게 참 어려운 일이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확실히 인터넷 비즈니스는 Push 방식보단 Pull 방식이 성공에 가깝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 일방적인 비즈니스 기획의도를 고객에게 주입하기 보다는 고객의 마음에 부합하고 고객의 자발적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획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
      트랙백이 안걸린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으시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태터툴즈 어드민에서 '트랙백추적' 기능을 제거했습니다. 제발 트랙백이 잘 걸렸으면 좋겠습니다...

      * 트랙백 추적기능 = 트랙백을 보낸 호스트의 IP주소가 트랙백 제공 서버와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일치하지 않으면 트랙백을 받아 들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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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급한대로 제가 수동으로 트랙백 걸었습니다. ^^
      온라인 게임은 웹서비스의 경쟁자이다. ( http://www.2ndfinger.com/648 )

  • BlogIcon 째즈친구 | 2007/07/13 20: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감사합니다. 결국 찾고, 사고, 관계맺고, 즐기고...
    일상사에 필요한 것들이 인터넷에서도 주축이 될듯 하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7/07/14 00:04 | PERMALINK | EDIT/DEL

      제 포스팅을 한 줄로 요약하면 결국 째즈친구님 커멘트처럼 되겠네요.
      "찾고, 사고, 관계맺고, 즐기고"

      부담가는 영어보다 친근한 우리말로 표현하니 훨씬 읽기도 좋고 기억하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

      긴 포스팅을 올리면서 생각이 좀 복잡했었는데 째즈친구님 댓글 보고 머릿 속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creepyblues | 2007/07/15 11: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정보 잘 읽고 갑니다. 예전 기억을 더듬어 보면,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 같던 업체들이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거나 흔적도 없이 사란진 것을 보면 지금의 이런 변화들이 나중에 어떤 결과의 단초일지 궁금해집니다. ^^ 님의 글 보러 자주 들리겠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7/07/15 15:17 | PERMALINK | EDIT/DEL

      Creepyblues님, 모자란 글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트랙백 잘 보았습니다. ( http://creepyblues.com/blog/archives/88 )

      구글 트래픽의 11%가 마이스페이스로부터 오는 트래픽이란 정보가 정말 인상적이네요. ( http://weblogs.hitwise.com/bill-tancer/2006/08/myspace_and_google_what_do_the.html )
      마이스페이스 트래픽이 정말 엄청나게 성장했다는 것을 구글 다운스트림 트래픽 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실히 체감할 수가 있네요. 결국 Search, Social, Commerce 사이트들은 서로 유저 트래픽을 주고 받는 관계이고 유저의 주목/시간/클릭 share를 놓고 복잡한 구도의 경쟁을 앞으로 펼쳐갈 것 같습니다. 좋은 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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