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에 해당되는 글 20건 |
||
극세관심 :: 2012/05/11 00:01스마트폰은 관심을 분절화시키고 커스터마이징시킨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나의 관심을 극도로 세분화시키고 세분화된 관심을 철저히 나의 취향에 맞게 최적화시키게 된다. 예전엔 1시간~2시간을 진득하니 투입하던 관심이 이젠 1분 단위로 쪼개져서 운용된다.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353
|
||
이모티콘과 감정 :: 2012/02/27 00:07딱딱한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과 같은 이모티콘을 사용할 때가 많다. 이모티콘을 사용하다 보면, 기분 좋아서 ^^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기분이 꿀꿀해도 ^^을 사용하다 보면 기분이 UP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감정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문자의 탄생. 감정을 표현하는 텍스트가 존재한다는 사실. 그 동안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은 표정, 몸짓, 음성 등이었다. 아니, 감정이 표정을 지배하고 몸짓을 통제하고 음성을 조절해 왔다고 봐야 한다.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이 인간의 성숙도(?)와 연관성이 높다고 볼 때, 감정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화두가 아닐 수 없다. 기존의 감정을 퍼블리쉬하는 매체는 (표정,몸짓,음성) 감정을 표현하는데 급급했던 경향이 있다. 반면, 이모티콘은 다소 다른 상황이 가능할 것 같다. 기분이 좋아서 경쾌한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기분이 안 좋을 때 우울한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겠지만 거꾸로 밝은 느낌의 이모티콘을 사용해서 기분이 좋아질 수 있고, 기분이 안 좋을 때 상큼한 이모티콘을 사용하면서 부정적인 감정 상태에서 빠져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이모티콘을 단순한 문자 커뮤니케이션의 윤활유로만 여기면 이모티콘의 역량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이모티콘은 감정 컨트롤 기능을 보유하고 있고 이모티콘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에 따라 인간 성숙도(?)까지 좌우될 수 있는 것이다. 단지 문자나 이메일에 ^^을 적는데 그치지 않고 내 마음 속에 ^^을 새겨 보자. ^^은 생각보다 강력한 감정 통제 능력을 갖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비용 효율적으로 표현하고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비용 효율적으로 통제한다. 알고 보니, 이모티콘은 감정 마법사였던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319
|
||
타인의 언어를 구사하기 :: 2011/10/05 00:05
비즈니스북스의 이혜경님께서 보내주신 책이다. 책을 읽다가 매우 인상적인 내용을 만나게 되었다. 내 보스는 아랫사람은 거의 신뢰하지 않는데다 칭찬보다 주로 지적이나 꾸중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었다. 어찌나 화를 잘 내는지 주위에 얼씬거리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나와 보스는 주로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사용해 커뮤니케이션을 했는데, 가만 보니 그의 이메일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었다. 문장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독특했고 유독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있었던 것이다. 한동안 그 패턴을 수집 및 분석한 후 그에게 보고할 때 그가 주로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으로 문장을 구성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자 그는 눈에 띄게 나에게 호의를 보였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언어를 구사한다. 사람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서로 다른 언어와 언어가 만나서 이뤄지는 상호작용이다. 한국어라고 다 같은 한국어가 아니다. 나는 나만의 언어를 갖고 있다. 자신만의 생각과 신념은 사용하는 언어에 고스란히 드러나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언어 상자 속에 갇혀 있기가 쉽기 때문에, 언어는 사람과 사람을 소통시키기도 하고 사람과 사람을 갈라 놓기도 한다. 의미는 통하는데도 언어가 달라서 소통이 되지 않고 서로 대립각을 세우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언어로 인한 소통의 시작과 언어로 인한 소통의 단절. 언어 자체가 바벨탑인지도 모른다. 언어가 달라서 뿔뿔이 흩어진 것이 아니라 언어가 생겨서 뿔뿔이 흩어진 것이 아닐지. 하나로 연결되어 있던 마음이 흩어진 것은 아닐지. 언어는 인간이 본질에 다가갈 수 있는 경로를 차단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언어는 나와 타인 사이에서 공진화한다. 나만의 언어를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다른 사람의 언어를 내가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언어는 계속 진화한다. 세상엔 사람의 수만큼의 언어가 존재한다. 살아간다는 건 나의 언어가 다른 언어와 교감하는 과정이다. 나와 다른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 내 언어를 다른 언어에게 이해시킬 수 있는 능력이 인생력이다. 타인의 언어를 구사하기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려면 타인의 언어를 이해해야 한다. 타인의 마음에 들어가려면 타인의 언어를 구사해야 한다. 살아간다는 건 수많은 타인의 언어를 나의 언어로 동화시켜 나가는 과정이다. 언어의 바벨탑을 어디까지 허물 수 있는가? 인생의 퀄리티를 좌우하는 큰 질문이다. ^^ PS. 관련 포스트 물리학은 바벨탑을 쌓고 있는가? 생각의 파동, 언어의 파동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25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