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발'에 해당되는 글 13건

:: 2012/09/21 00:01

트위터를 보다 보면 재미있는 계정이 눈에 띈다.
들뢰즈봇, 칸트봇, 에리히프롬 봇, 지젝봇, 라깡봇, 노자봇, 쇼펜하우어봇, 칼융봇,,
수많은 철학자 봇이 무수한 철학자들의 커멘트를 충실히 트윗 타임라인에 등장시킨다.

봇의 글을 무심코 보고 있으며 묘한 기분이 든다.  1분 이상 읽기 어려운 철학자들의 난해한 문장들. 하지만 철학 봇의 글은 타임라인에 뜬 글을 살짝 읽어보면 되니까 부담이 없다. 철학 봇은 대중과 철학과의 거리를 좁혀주는 철학 대중화의 선봉장인가? ^^

그런데..
철학 봇을 10년 정도 운영하면 어떻게 될까? 특정 철학자의 글을 꾸준히 읽고 음미하고 트윗에 올리다 보면 철학자의 마음 속으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글을 구성하는 개념들이 익숙해지고 그 개념들로 구성되는 세계관이 구체적인 형상으로 다가오면서 텍스트 속에 숨어 있는 의미들이 드러나면서 자연스럽게 텍스트의 의도와 본질에 접속하게 되지 않을까?  특정 철학자의 세계 속에 온전히 들어가게 되면 그 철학자와 봇 운영자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어느덧 봇 운영자는 그 철학자가 되어 있지 않을까?

봇을 하면서 봇 대상의 패턴을 읽고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다면 결국 봇은 봇 대상이 되어간다. 나도 사람이든 사물이든 하나의 대상을 선정해서 봇이 되는 놀이를 해볼까나?

사물의 마음 속, 타인의 마음 속에 들어가서
그 사물의, 그 사람의 패턴을 읽고 예측하는 봇 놀이.

인간은 패턴의 집합체이다. 무의식적으로 패턴을 갖고 논다. 그걸 의식의 수면 위로 끌어올려 제대로 놀아볼 수 있다면 인간 본질 속을 유영하는 우아함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



PS. 관련 포스트
패턴, 알고리즘
패턴과 아바타
로봇,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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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조건의 중요성 :: 2011/05/23 00:03



온/오프라인 서점에선 수많은 성공 비결 서적들이 판매되곤 한다.

하지만, 진정한 성공의 비결은 '초기 운빨'일 지도 모른다.

초기 조건과 randomness의 힘은 위대하다.



시작점에서 loser가 결정되어 버리는 상황이 있다.

우열을 가리는 비교와 강점과 약점의 분리가 그것이다.

비교를 시작한 순간 이미 진 것이요, 강약을 분리하는 순간 약점들을 창조한 것이다.


시작점이 곧 종착점인 셈.



시작하면서 이미 결정을 해놓고

계속 결과를 탐색하는 어리석은 게임.

시작하는 순간 게임이 끝나버리는 순간들이 세상엔 참 많다.

초기조건은 참 중요한 거다. ^^




PS. 관련 태그
창발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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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검색은 window shopping :: 2010/07/23 00:03

검색은 적극적인 의도를 갖고 웹에서 뭔가를 찾는 행위이다. 모르는 것에 대한 질문일 수도 있고,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심화 학습일 수도 있고, 단순한 웹사이트로의 이동일 수도 있고, 특정 주제에 대한 정기적 탐색일 수도 있다.

웹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위로 분류되는 검색.. 검색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작년 5월부터 시작한 트위터는 나에게 이런 저런 정보들을 가져다 주는 고마운 정보 습득 툴이다. 트위터 타임라인 위를 흘러 다니는 정보들을 소비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발전시키게 된다. 간혹 트위터에서 궁금하거나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답을 얻는 경험이 생겨나기도 한다. 그건 무척 매력적인 경험이다. 검색엔진에 키워드를 입력하여 기계를 통한 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물어보고 사람이 답을 해주는 대화형 검색이니 말이다. 하지만, 트위터의 진짜 매력은 내가 뭘 모르는지, 뭘 궁금해 하는지 알게 해준다는 거다. 내가 트위터에서 팔로우하는 분들이 어떤 글을 쓰게 될 지는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 분들께서는 분명 내가 관심 있어 하거나 나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을 올리실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다. 그래서 트위터 타임라인을 바라보고 있으면 내가 모르는 것을 알게 될 확률이 매우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트윗하면서 모르는 게 생겨나는 경험이 쌓여가는 그 느낌이 참 좋다. ^^


검색 서비스는 내가 뭘 모르는지 알고(?) 있을 때 사용한다.
소셜 서비스는 내가 뭘 모르는지 알고 싶을 때 사용한다.
사람은 자신이 뭘 모르는지 잘 모를 때가 많다.
그래서 소셜 서비스가 성장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검색은 hunting이었다.
뭘 찾는지 명확한 상황에서 키워드를 검색창에 입력하고 응답을 구했다. 검색 서비스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검색 질의에 대한 적중도 높은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검색경험 개선이 현재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헌팅 프레임에 머무르는 개념이다.

미래 검색은 window shopping이다.
앞으로의 검색은, 사용자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의도를 구체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다. 사용자 자신도 뭘 찾는지 모호한 상황에서 우연에 우연을 거듭하며 관심가는 키워드와 그에 대한 응답을 만나게 되는 경험. 자신이 뭘 원하는 지는 모르지만 그것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은 'Serendipity(우연)의 네트워크' 속에서 창발하는 Discovery의 흐름.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몰알 알고리즘'
난 오늘도 트위터를 하면서 몰랐던 것들을 차근차근 알아간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몰랐던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우연과 역동이 가득한 '지(知)의 여행'과도 같은 웹 경험의 흐름. 그게 검색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



PS. 관련 포스트
검색,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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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ego2sm | 2010/07/23 11: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검색 서비스는 내가 뭘 모르는지 알고(?) 있을 때 사용한다.
    소셜 서비스는 내가 뭘 모르는지 알고 싶을 때 사용한다."

    가끔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될 때도 RT를 하죠.
    우연과 역동이 가득한 트위터라인에서 저도 매일 무지를 깨달아가고있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 BlogIcon buckshot | 2010/07/23 22:06 | PERMALINK | EDIT/DEL

      무지를 알고
      망각을 기억하고
      복제를 창조하는
      과정 속에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

  • Dynamic | 2010/07/23 19: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을 보다보니 검색보다는 트윗이 보다 사람의 본능, 인생과 닮은 System인 것 같습니다. (간단, 즉각, 참견, 상호작용)

  • BlogIcon 태현 | 2010/07/28 13: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등을 사용하다보면 내가 미처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될 때의 즐거움이 더해지는 것 같아요. =)

    검색은 알고 싶은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람들이 더더욱 소셜에 빠져드는 이유가 거기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7/30 07:56 | PERMALINK | EDIT/DEL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기쁨을 증폭시키는 맛이 참 그윽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절로 트윗을 열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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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발, 알고리즘 :: 2010/05/31 00:01

웹은 정보 흐름을 민주화시키고 있다. 특정 계층/집단이 독점에 가깝게 보유하고 있던 정보가 일반 대중 사이에서 급속하게 유통되면서, 정보는 보유 가능한 고착형 자산에서 유동형 공유 자산으로 패러다임 변화되고 있다. 웹은 '뭔가를 Push하기엔' 컨트롤 불가스런 요소들이 난무하는 시공간이다. 웹은 기획의 대상이 아니다. 웹이란 거대한 복잡계는 기획의 시도를 비웃으며 삼켜버릴 뿐이다.

'웹(서비스)기획'이란 말엔 어폐가 있다. 웹은 기획(push)보다 창발(pull)의 힘이 절대 우세한 공간이다. '웹기획을 한다'는 매우 공허한 표현이다. 날씨나 경제를 기획한다는 말이 황당한 것처럼 말이다. 웹은 무질서 속에서 질서가 만들어지는 야생적 시공간이다. 기획자가 웹서비스를 고안하고 그걸 시장에 내놓아 성공하면 그 기획자가 뭔가 대단한 걸 만들어낸 건가? 아니다. 기획자는 사용자에게 일종의 결재안을 올려 '운 좋게' 사용자의 승인을 받은 것 뿐이다. 복잡계는 철저히 사용자 주도적인 공간이다.


아주 오래 전에 절찬리에 상영되던 KBS 유머 1번지의 인기코너 '고독한 사냥꾼'에서 멋진 개그 연기를 보여주었던 최양락의 단골 멘트가 기억난다.

"내가 이 카페에 오는 이유는 여기 오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 때문이지."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알 수 없어도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확률이 높은 곳. 그곳은 창발성이 강한 공간일 것이다. 기획할 순 없어도 발생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것. 그게 우연의 본질이다. ^^


@iFoog님과 트위터에서 아래와 같은 대화를 나누면서 추억을 회상하고 당시 개그에 블로깅을, 지금 개그에 트위팅을 대입해 보는 것도 일종의 유쾌한 우연이다. ^^

iFoog: ㅎㅎ 최양락의 그 개그.. 재밌었죠. 정말 재능 있는 개그맨이시라는.. 근데 그것보다 더 웃었던 것은 그 농촌개그.. 김학래랑 나와서 '나까무라'이야기하던 그 에피소드 :)

ReadLead: 고독한 사냥꾼, 농촌개그는 지금 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문득 그 시절 개그가 떠오르면서 웃음을 짓게 되는 일요일 오후입니다.^^

iFoog: 그때는 최소한 개그에 기승전결이 있었죠.. -_-;

ReadLead: 당시 개그는 블로그 포스팅에 가깝고, 지금 개그는 트위팅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



발견/우연은 기획이 아닌 확률의 영역이다. 트윗하면서 어떤 분을 통해 어떤 정보/통찰을 얻게될 지에 대해선 전혀 알 수 없다. 하지만, 일정 시간 트윗을 하다 보면 무언가 배움을 얻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복잡계는 이런 식으로 흘러간다.
'웹의 창발성'에 패러다임 전환의 열쇠가 잠재한다. 창발 가능성이 높은 곳에 포지셔닝하는 것이 웹 경제를 살아가는 지혜일 것이다. 트위터는 분명히 창발 가능성이 높은 고감도 지역임에 분명하다. 

예전부터 관심을 갖고 접했던 '복잡계'라는 개념이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좀더 현실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트위터를 통해 복잡계의 창발성을 생생하게 체험해 나갈 수 있어서 참 좋다. ^^

"내가 트위터를 즐기는 이유는 트윗을 하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 때문이다~"




PS. 관련 포스트
복잡계 - 개미집단의 창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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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한방블르스 | 2010/05/31 14: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창발이라는 말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군요.
    복거일의 영어공용론을 보고 있는데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말도 있어 혼란스럽군요.
    우리가 많이 쓰고 있는 단어들이 알게 모르게 일본인들이 번역한 말이 많음을 새삼 느끼게되고 또한 한계를 많이 봅니다.
    글은 늘 잘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자에 얶메인 모습은 읽는 제가 좀 부담을 느끼게 합니다. ㅎㅎㅎ

    덧_
    창발이라는 어감이 제가 DB '창성'이라는 말을 들었을때와 같은 어색함이 느껴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5/31 16:11 | PERMALINK | EDIT/DEL

      한방블르스님, 불편을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한방블르스님의 댓글을 계기로, 이제부터 두글자 제목 포스팅을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 BlogIcon 한방블르스 | 2010/06/01 01:21 | PERMALINK | EDIT/DEL

      그런 의미로 말씀드린 것은 아닙니다.
      너무 두자로 잣구를 맞추시는 것 같아 드린 말씀입니다.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6/01 09:15 | PERMALINK | EDIT/DEL

      앗, 아닙니다. 마침 두글자 제목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참에 한방블르스님의 댓글이 저에게 동기를 부여해 주신 것 같습니다. 알고리즘 포스팅의 취지는 그대로 유지하고 제목의 유연성을 가져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알고리즘 포스팅을 1년 6개월 넘게 했더니 이젠 굳이 제목에 알고리즘을 넣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고리즘스런 포스팅이 나올 것 같아요. ^^

  • BlogIcon 민노씨 | 2010/06/01 02: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당시 개그는 블로그 포스팅에 가깝고, 지금 개그는 트위팅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
    참 인상적인 말씀이십니다. :)

    추.
    때가 때이니 만큼 '선거, 알고리즘' 혹은 '투표, 알고리즘' 한방 부탁드립니다. ㅎㅎ.
    또는 '사퇴, 알고리즘'도 괜찮겠네요.
    ( http://minoci.net/1108 )

    • BlogIcon buckshot | 2010/06/01 09:21 | PERMALINK | EDIT/DEL

      와..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죠? ^^
      알고리즘 포스팅 초창기 시절에(2008.12.1) 민노씨께서 댓글 주신 후에 1년 6개월 만이네요. 넘 반갑습니다~
      http://www.read-lead.com/blog/entry/소문-알고리즘

      그저께 아래와 같이 선거 트윗 하나 올린 바 있습니다. ^^

      Push향 그윽한 선거운동을 보면서, 나를 돌이켜 보게 된다. 평상시에 잘하지 못하고 멍 때리고 있다가 막상 닥쳐서 호들갑 떠는 모습이 얼마나 많았던지. (http://twitter.com/ReadLead/status/15073306177)

  • akdk | 2011/05/02 13: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창발'이란 단어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다소 정제되지 않은 원형 그대로의 느낌이 나는 단어라서요 (창조할때 創 발명할 때 發로써 좋아함). 네이버에 제목이 창발이라서 읽으러 들어왔는데 역시 내용이 좋은 글이라 (평소에서 ReadLead 가끔 읽지만) 기분이 좋네요 ^^.

    • BlogIcon buckshot | 2011/05/02 19:42 | PERMALINK | EDIT/DEL

      1년 전 포스트에 댓글을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마치 1년 동안 잠을 자다가 상쾌하게 깨어난 느낌이 들어서 넘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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튓잼, 알고리즘 :: 2010/05/12 00:02

'읽기'는 '쓰기'를 자극하고, '쓰기'는 '읽기'를 자극한다. 읽기만 하면 쓰고 싶은 욕구가 치밀어 오르고, 쓰기만 하다 보면 읽고 싶은 욕구가 치민다. 읽기와 쓰기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그렇게 한데 얽혀 흘러간다.
트위터는 그야말로 '읽기 & 쓰기'의 장이다. 트윗을 읽다 보면 트윗을 쓰고 싶어진다. 트윗을 쓰다 보면 트윗을 읽고 싶어진다. 뭘 읽게 될 지 알 수 없고, 뭘 쓰게 될 지 알 순 없지만 계속 읽고 쓰게 된다. 읽기-쓰기가 한데 어우러지는 창발의 공간.


트위터는 재즈를 참 많이 닮았다. 사전에 철저하게 기획해 놓고 뭔가를 읽고 쓰는 것이 아니다. 재즈 연주가들이 즉흥 연주를 하듯, 즉흥성 가득한 읽기와 쓰기를 반복하면서 생각의 변주를 이끌어내는 모습. 트윗 jam이라고나 할까?

트위터를 열심히 하다가, 책을 읽으려고 하니 기분이 묘하다. 역동적인 jam (재즈 즉흥연주) 세션을 마친 후에 차분히 자리에 앉아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기분이 든다. 음.. 뭐, 재즈도 좋고 클래식도 좋다~

문득, 2009년 1월21일에 썼던  재밍, 알고리즘 포스트가 생각난다. 그 포스트를 쓰면서 재즈 연주가들의 재즈 연주 모습을 많이 부러워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나는 이미 왕성한 jamming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트윗을 통해서 말이다. 트윗은 재즈에 대한 나의 열망을 실현시켜 주는 즉흥연주 플랫폼인 것이다. ^^


재밍, 알고리즘

요즘은 거의 음악을 듣지 못하지만, 약 16년 전엔 정말 음악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여러가지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지만 그 당시엔 재즈를 참 많이 들었다. 

Thelonious Monk - 'Round Midnight


Jazz.
Improvisation(즉흥연주).
Jam Session.

미리 정해진 악보나 프로그램 없이 구속에 얽매이지 않고 연주자끼리 호흡을 맞추면서 잘 알려진 테마를 자유롭게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Jamming(재밍)'..

재즈 자체의 매력에 푹 빠져 지냈던 1993년에서 16년이 지난 지금,  음악을 듣는 절대 시간이 부족한 편이지만 그래도 시간을 내어 음악을 들으려고 애를 쓰는 편이다.  '생각의 탄생'에 대한 포스트를 올리면서 과학 공부와 음악/미술 리뷰에 대한 시간 투자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새 들어와선 재즈를 듣는 시간이 서서히 많아지고 있다.  재즈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재즈가 비즈니스/자기계발적인 측면의 메타포(은유)를 분명 갖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음의 선율과 리듬을 연주할 때 뿐만 아니라 사고의 선율과 리듬을 연주할 때도 재밍은 멋진 방법론이 될 수 있다.  작곡과 연주를 동시에 전개한다는 것. 작곡하면서 연주하고, 연주하면서 작곡하는 것.

재밍을 대표적인 자기계발 방법 중의 하나인 독서에 적용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작가는 책을 쓰고 독자는 책을 읽는 이원론적 구분이 이해하기 쉬운 것이겠으나, 재밍을 독서에 접목하게 되면 독자는 작가가 쓴 책을 읽으면서 자신만의 책을 써내려 갈 수 있다. 즉, 읽으면서 창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작가도 책을 써놓고 독자가 읽어주기만 바랄 것이 아니라 독자가 자신의 책을 읽고 자신의 책에 기반해 새로운 이야기를 창출해 내는 과정을 피드백으로 수용할 수 있다. 즉 창작하면서 읽는 것이다. 쓰면서 읽기, 읽으면서 쓰기. 모두 재밍으로 간주할 수 있다.  여기서 커다란 레버리지 효과를 얻는 쪽은 독자 쪽일 수 있다. 아무래도 책을 쓰기보단 책을 읽기가 쉽다. 여기서 수동적인 독서 습관을 넘어 능동적으로 작가의 생각을 자신만의 유니크한 사고 프레임 속에 끌어들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책을 한 권 읽으면서 책을 한 권 쓸 수가 있는 것이다. 아니 책을 한 권 읽으면서 100권의 책을 쓸 수도 있다.  

비즈니스/경영 관점에서는 자기계발의 경우보다 조심스러운 어프로치가 요구되긴 하나 재밍 스타일의 접목을 통해 파워풀한 Creative Destruction, Destructive Creation이 가능하다. 테일러식 효율지상주의에 입각한 표준화/기계화된 경영 방식의 횡행을 넘어 딱딱한 규정/매뉴얼의 구속을 효과적으로 넘나드는 창의적 과업 수행은 혁신적 퍼포먼스를 낳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런 플레이는 유연하고 자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고도의 능력을 요구한다.  문득 HBR 2005년 7-8월호에 실렸던 Virtuoso Teams란 아티클이 생각난다.

  • Traditional teams
    • Choose members for availability
    • Emphasize the collective
    • Focus on tasks
    • Work individuality and remotely
    • Address the average customer
  • Virtuoso teams
    • Choose members for skills
    • Emphasize the individual
    • Focus on ideas
    • Work together and intensively
    • Address the sophisticated customer

자기계발과 비즈니스 음악을 연주하는 기분으로 하면서 다양한 음악 장르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은유/접목시키는 건 매우 재미있는 놀이가 될 것이다. 재즈의 재밍을 은유하면서 자기계발과 비즈니스를 하는 것은 매우 흥미진진한 시도이다. 음악 알고리즘은 개인의 아이덴티티를 구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와의 연결을 통해 창의와 혁신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Jamming: The Art and Discipline of Business Creativity by John Kao (Paperback - Mar 28, 1997)




PS. 관련 포스트
재밍,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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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전민우 | 2010/05/12 12: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윗jam, 인사이트가 풍부한 재밌는 말이네요. :) 오늘도 멋진 글, 잘 읽고 갑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0/05/13 08:54 | PERMALINK | EDIT/DEL

      단순한 말장난을 재미있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

  • BlogIcon 고구마77 | 2010/05/12 17: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iTunes U보시면 Georgia State Univ. Dr.Gordon Vernick의
    History of Jazz 강의가 무료로 올라와 있습니다.
    100강이 넘는 대작인데 시간나실 때 함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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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알고리즘 :: 2010/04/19 00:09

2008년 1월에 싸이월드에 대해 아래와 같은 내용의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싸이월드 트래픽 유지의 힘이다.
로그인 기반의 지인 네트워크로써의 싸이월드의 위력은 많이 감퇴했다. 하지만 싸이월드는 언제부터인가 다른 차원의 트래픽 드라이브가 걸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 네이버/다음으로부터 싸이월드 미니홈피로 유입되는 트래픽의 상당수는 연예/스포츠 스타 검색을 통한 것으로 보인다. 연예/스포츠 스타 이름으로 검색해 보면 검색어 자동완성창에 미니홈피는 단골로 나온다. 이는 스타 미니홈피 방문 니즈가 상당한 규모라는 것을 반증한다.  당초 지인간 네트워킹 기능으로 출발하여 대성공을 거둔 싸이월드가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스타의 대표 개인 공간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궁금해하는 네티즌들의 트래픽 유입이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연예/스포츠 스타들이 대표 개인공간을 네이버 블로그로 대거 옮기지 않는 한 싸이월드 트래픽이 그리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다.  ^^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지인 네트웍 기반의 SNS이다. 하지만, 당초 기획하지 않았음에도 유저 단에서 '유명인(특히 연예인) 엿보기 플랫폼'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연예인 엿보기 플랫폼으로서의 싸이의 위상은 나름 굳건하다.


최근 런칭한 싸이 ‘팬’은 유저 주도 하에 창발적으로 생겨난 연예인 엿보기 현상에 편승한 서비스다.  미니홈피가 기존에 제공하던 '강한 연결' 기반 네트워킹에 트위터의 '약한 연결' 기반 네트워킹 기법을 접목한 셈인데 연예인 미니홈피 방문을 즐기는 유저에겐 분명 어필할 것 같다.  서비스 기획자가 기획하지 않았음에도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들 사이에서 새로운 용도가 창발하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연예인 엿보기 플랫폼일 것이다. 싸이월드 트래픽에 큰 기여를 하는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수년이 지나서야 정식 서비스 기능으로 승화가 된 셈이다.  


싸이 미니홈피에서 창발한 또 하나의 신규 용도(?)에 편승한 서비스로 '사람(일반인)검색'을 들 수 있다. 유명인 검색은 네이버에서 주로 하지만, 일반인 검색은 싸이 미니홈피에서 하는 것이 최상이란 점에 착안한 서비스이다. ^^



기획자의 기획서에 새로운 기능의 창발 잠재성이 숨쉬고 있는 것이겠고, 새로운 서비스 기능의 창발이 가시화되면 기획자는 그것을 서비스에 반영하고.. 서비스를 기획한다는 것과 서비스가 창발한다는 것은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불가분 관계를 맺게 되는 것 같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기획과 창발의 연쇄 반응이 훨씬 더 빠른 타이밍에 일어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PS. 관련 포스트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싸이월드 트래픽 유지의 힘이다.
인검,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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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夢の島 | 2010/04/19 01: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애초에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는 처음에는 SNS라기보다는 홈페이지의 대체재로써의 성격이 더 강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NS적인 요소는 오히려 부가적이라는 성격이 더 강하다고나 할까...SNS기능이 빠르게 추가되지 않았다기보다는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달랐기 때문에 싸이월드의 SNS적인 요소에 주목해서 벤치마킹을 한 페이스북 등의 성공을 보고 거꾸로 해외에서 발전시킨 SNS의 요소를 받아들였다고 보면 싸이월드의 뒤늦은 행보가 좀 이해되더군요. 단지 제가 알고 있는 바가 정확한 사실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소리에 개인적인 경험으로 추측한 것 뿐인 터라 단언할 수 없긴 합니다만...

    • dyaus | 2010/04/19 08:06 | PERMALINK | EDIT/DEL

      제가 아는 싸이월드는 SNS에서 출발했습니다. 초기 서비스는 인맥-파도타기 이런 내용이 주로 나왔고, 미니홈피는 부수적으로 나왔는데, 미니홈피가 훨씬 인기가 있었다.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4/19 21:01 | PERMALINK | EDIT/DEL

      夢の島님, dyaus님 귀한 피드백으로 부족한 포스트를 채워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판타키드 | 2010/04/19 10: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싸이월드는 1999년 처음 서비스가 런칭했을 때 SNS를 기반으로 일촌 개념으로 런칭한 서비스입니다. 당시에는 클럽 서비스 밖에 없었고, 미니홈피가 생긴건 2001년 부터지요. 단, 미니홈피는 말씀하신대로 작은 홈페이지 개념으로 출발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비스 기본 틀이 SNS기반으로 되어 있고, 미니홈피는 싸이월드 서비스의 기반에 맞춰진 하나의 섹션 서비스 였죠. 현재는 싸이월드의 대부분의 트래픽을 미니홈피가 쥐고 있지만, 그래도 싸이월드가 SNS 대표서비스라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 BlogIcon 夢の島 | 2010/04/19 12:48 | PERMALINK | EDIT/DEL

      그렇군요. 과거에는 싸이월드 자체에 관심이 전혀 없고 막연하게 미니홈피에 대한 이미지 정도만 갖고 있다가 최근에 트위터를 하면서 SNS 부분에 대한 관심이 생긴 터라 좀 많이 부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4/19 21:01 | PERMALINK | EDIT/DEL

      판카키드님, 귀한 정보를 알려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박재욱.VC. | 2010/04/20 10: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이런 모습의 싸이월드를 볼 때마다 뭔가 조금씩 아쉽습니다. 과거에는 가장 선두적인 SNS였는데, 이젠 소통이 아닌 엿보기의 도구가 되어버린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벅샷님 말씀처럼 조금만 더 빠르게 움직였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홈2, 미니라이프 등을 생각할 때 세계적인 웹 트렌드를 검토해 봤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항상 의미 있는 글 감사드립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0/04/22 09:25 | PERMALINK | EDIT/DEL

      여전히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엄청난 트래픽을 보유한 SNS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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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알고리즘 :: 2009/12/30 00:00

부제: 2009 Read & Lead 포스팅을 돌아보며


2007
1022일부터 주 3회 포스팅을 우연히 시작했다. (월수금)
2008년의 블로깅 계획은 주 3회 포스팅이었고 그 규칙을 기계적으로 실행했다.

2008 1110일부터 주 3회 알고리즘 포스팅을 우연히 시작했다.  
2009년의 블로깅 계획은 주 3회 알고리즘 포스팅이었고 역시 그 규칙을 기계적으로 실행했다.

달랑 두글자로 포스트 제목을 잡아서 쓰는 알고리즘 포스팅의 규칙.

단순한 규칙 하나를 세우고 그걸 로봇처럼 기계적으로 수행하는 과정이 나름 부담되긴 하지만
이렇게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기계적 규칙 수행 결과를 돌이켜 보는 맘은 나름의 흐뭇함을 느낀다.

작년 11월에 우연히 시작한 알고리즘 포스팅을 올 한해 지속한 것에 대해
작지만 소중한 만족감을 느끼며 2009년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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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충, 알고리즘 | 2009/01/12

    ·         정보, 알고리즘 | 2009/01/09

    ·         전략, 알고리즘 | 2009/01/07

    ·         중개, 알고리즘 | 2009/01/05

    ·         기원, 알고리즘 | 2009/01/02




    PS. 관련 포스트
    리뷰, 알고리즘 (2008 Read & Lead 포스팅을 돌아보며)
    2007 Read & Lead 포스팅을 돌아보며
    기원, 알고리즘 (2006 Read & Lead 포스팅)

    우연,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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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쫀쫀남 | 2009/12/30 11: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연히 알게된 이 블로그, 재미있기도 하고 상당히 유익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10년 복 많이 받으시고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12/30 15:20 | PERMALINK | EDIT/DEL

        부족한 글인데도 좋게 보아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

    • BlogIcon ego2sm | 2009/12/30 15: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이렇게 정리해서 보니
      정말 기계적, 순차적으로 정리해서 보니
      '알고리즘'이 더욱 강력해 보이네요.
      저도 해봐야겠어요^^

      • BlogIcon buckshot | 2009/12/30 20:28 | PERMALINK | EDIT/DEL

        한꺼번에 모아 놓으니까 '알고리즘'이란 단어가 좀 징그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 그래도 므흣한 느낌은 좀 있습니당~

        에고이즘님께서 하시면 저같이 건조하지 않고 우아한 멋을 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아무리 생각해도 넘 기계적이에요. ^^

    • BlogIcon 태현 | 2009/12/30 22: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올해 벅샷님 포스팅 중에 '편달, 알고리즘'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12/31 07:54 | PERMALINK | EDIT/DEL

        편달님께서 생각의 지평을 열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조스바, 커피믹스, 잠자리, 야생스키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올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멋진 새해를 맞으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토댁 | 2009/12/31 09: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와~~~이리 많은 글들과 저게 함께 했다는 것이 넘 영광스럽습니다요..히히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 주무 팍팍 넣어드리겠습니당..^^

      오늘도 ㅇ의미있는 하루 되셈요~~~

      • BlogIcon buckshot | 2009/12/31 09:59 | PERMALINK | EDIT/DEL

        토댁님이 계셨기에 제가 블로깅을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계속 공급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넘 감사합니다. 주신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블로깅을 계속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새해에도 계속 토댁님의 멋진 블로깅을 기대하겠습니다. 새해 대박 터뜨리시면 좋겠어요~ ^^

    • BlogIcon 고구마77 | 2009/12/31 14: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올한해는 정말 제게 좋은 일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중 buckshot님의 블로그를 알게되고 말씀을 나눌 수 있게 된 것도 너무 소중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내년에도 좋은 글을 기대한다고 쓰는게 당연한 일일진데 한편으론 죄송스럽기도 하네요. 항상 받아가는것 같아서요.

      항상 건강하시고 건필하셔야 함다. ^~^


      ps. 제가 저자로 참여한 책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3년 세계트렌드"라는 책인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라 선뜻 buckshot님께 알려드리질 못했었습니다.
      근데 이젠 주변사람들도 다 알게 되서 걍 오픈하렵니다.
      한권 보내드려도 될런지요. (서평 부탁은 절대절대!! 아닙니다. -_-;;)
      pupilpil@paran.com 으로 배송지 주소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12/31 16:47 | PERMALINK | EDIT/DEL

        올해 고구마님으로부터 중요한 인사이트를 많이 전수 받았습니다. 너무 감사한 마음 뿐이구요.

        앞으로도 고구마님으로부터 많이 배우기 위해 저도 계속 블로깅을 할 겁니다. 블로깅을 해야 배울 수 있으니까요. ^^

        책 내신 것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넘 축하드려요~
        티 안내고 천천히 조용히 읽어본 후에 포스팅을 하려고 했었는데 먼저 선빵을 날리셨네요. ^^

        예스24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담주 초에 구매할 예정이었는데 슬그머니 장바구니에서 삭제하고 고구마님의 선물을 받으렵니다. 저자께서 직접 보내주시는 선물을 읽는 기쁨이 넘 크니까요. ^^ 선물 넘 감사합니다~

        올 한해 멋지게 마무리 하시고 새해엔 더욱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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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발, 알고리즘 :: 2009/12/23 00:03

    노는 만큼 성공한다에 연역법, 귀납법, 가추법에 대한 소개가 아주 말랑말랑하게 나온다. ^^
    연역법, 귀납법을 넘어서는 창의적 사유를 가능케 하는 제3의 추론방식인 가추법(abduction)은 '아마도(may be)'라는 추측에 기초하는 창의적 추론 방식이다. 

    연역법은 '법칙+사례=결과'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1. 법칙: 모든 심리학자는 또라이다.
    2. 사례: 김정운은 심리학자이다.
    3. 결과: 고로 김정운은 또라이다.

    귀납법은 '사례+결과=법칙'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1. 사례: 김정운은 심리학자이다.
    2. 결과: 김정운은 또라이다.
    3. 법칙: 고로 모든 심리학자는 또라이다.

    그러나 가추법은 '결과+법칙=사례'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1. 결과: 김정운은 또라이다.
    2. 법칙: 모든 심리학자는 또라이다.
    3. 사례: 아마도 김정운은 심리학자일 것이다.



    혁신은 기획에서 나오지 않는다.
    회사에서 '기획'이라 하면 보통 '운영'보다 왠지 수준이 높은 업무라는 인식을 갖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획에서 많이 쓰는 로직은 연역법, 귀납법에 근거한 논리적 추론 과정이다.  이거.. 겉만 번드르르하고 멋있게만 보이지 사실상 1+1은 2이고 2-1은 1이다와 같은 단순한 수학 연산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연역법/귀납법적으로 사고하면 대개 뻔하디 뻔한 흐름으로 논리가 전개되기 일쑤이다. 그걸 억지로 멋있게 포장하려고 화려한 프레임들이 동원되는 것일 테고..  연역/귀납 논리 기반의 '기획'..  운영보다 밸류 있다고 보기 어렵다.  혁신은 연역/귀납적 '기획'에서 나오지 않는다. 빤하디 빤한 연역/귀납 프레임에서 으찌 혁신이 나올 수 있겠는가? ^^   연역/귀납적 논리 프레임은 새로움을 창출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갖고 있다.  이렇다 할 일탈 없이 정해진 수순만 밟아야 하는 순환적 틀을 벗어날 수 없기에 새로운 인식이 불가능하다.

    혁신은 우발에서 나온다.
    혁신은 분명 '우연'이란 DNA를 갖고 있다. 우연이 아닌 것은 어쩌면 모두 평범하고 지루한 것들에 불과할 수 있다. 우연을 감지하고 우연에 필연으로 대응하는 자세로부터 혁신의 가능성이 태동한다.  창조적인 과학자들은 연역/귀납에 기반한 수학적 사고에 의존하지 않았던 '아마도'의 예술가였다. 세상의 모든 창의적 사유는 '아마도'로부터 시작한다.  창의력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조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힘이다. 조합을 통한 새로움 창출은 기존 것들에서 뭔가를 버렸다는 걸 의미한다. 기존과 기존의 우연한 만남 속에서 '아마도'라는 호기심/상상력을 갖고 뭔가를 과감히 버리는 진화적 실험을 수행하고 그 버림을 통해 기존과 기존이 새로운 맥락을 띠면서 창발적으로 조합되는 것. 혁신은 우발(우연+창발)에서 나온다.

    혁신은 '기획'하지 않은 우발이다. 기획하지 말아야 혁신할 수 있다.  
    창의력은 기존과 기존의 우연한 만남에서 새로움을 창발적으로 이끌어 내는 힘이다.  우연한 만남, 우연한 만남 속 버림, 버림을 통한 창발적 새로움 발견..   여기엔 연역/귀납적 사고가 개입될 틈이 별로 없다.  혁신은 기획하지 않은 우발이다. ^^  혁신하고 싶으면 기획을 때려 쳐야 한다.  기획에 경도된 사고 프레임을 확 뒤집어야 한다. ^^




    PS. 관련 포스트
    아마, 알고리즘
    창의적 의사결정 Algorithm = Opposable Mind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What's Thwarting American Innovation? Too Much Science, Says Roger Martin
    역산, 알고리즘
    응문,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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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J | 2009/12/24 00: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연 + 창발=혁신... 정말 멋진 공식(?)입니다.
      그런데 이 우연도 끊임없이 뭔가를 기획하고 준비한 사람만이 감지할 수 있는거 아닐까요?ㅎㅎ
      화학자 케쿨레는 꿈에서 뱀이 꼬리를 물고 빙빙 도는 모습을 보고
      벤젠의 분자구조를 발견했다고 하더라고요...
      평소에 끊임없이 벤젠의 분자구조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했던 케쿨레였기에
      다른 사람들은 단순히 개꿈, 아니 '뱀꿈'으로 치부해버렸을지도 모르는 것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연역, 귀납적 추론 과정에 근거한 기획 활동들은
      이러한 우연을 감지해낼 수 있게 하는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12/24 09:54 | PERMALINK | EDIT/DEL

        예,YJ님 말씀에 많이 동의합니다. 우연은 끊임없이 뭔가를 기획하고 준비한 사람이 감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단, 인생에서 '우연'이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굉장히 크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우발'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유연성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 같아요. 저에게 부족한 포인트를 지적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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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알고리즘 :: 2009/11/30 00:00

    트위터는 거대한 '댓글 플랫폼'이다.

    트위터에는 세상만사에 대한 댓글이 올라온다.
      • 일상사에 대한 댓글
      • 트윗에 대한 댓글
      • 블로그 포스트에 대한 댓글
      • 신문기사에 대한 댓글
      • 책에 대한 댓글
      • TV/영화/음악에 대한 댓글
      • 사람에 대한 댓글


    댓글은 포스트/기사/아티클에 비해 기승전결에 대한 대한 압박감이 없다.  
    문득 머리에 떠오른 짤막한 생각을 뜬금 없이 트윗에 올릴 수 있고, 다양한 텍스트에 대한 토막 소감을 가볍게 트윗할 수 있는 것이다. 날렵한 context (컨텐츠에 대한 컨텐츠). 트위터는 small context의 장이다. 트위터와 댓글은 정말 찰떡 궁합이다.

    트위터는 거대한 댓글 플랫폼이자 분절화된 context의 장이다. 
    음악이 MP3로 디지털화되어 분절화된 곡 단위로 유통되면서 탄탄한 컨셉 기반으로 제작된 앨범 타입의 음악 유통은 큰 타격을 받았다. 분절화된 댓글 context의 유통은 포스트 완성도 압박이 있는 블로그 컨텐츠 생산/유통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가 자체 컨텐츠 생산보다 context(컨텐츠에 대한 컨텐츠) 기능을 한다는 측면에선 블로그의 보완재라 볼 수 있겠고, 단문성 블로그 포스팅과의 중첩성을 보이는 측면에선 대체재의 면모를 분명 갖고 있다. 트위터는 블로그의 부분적 보완재이자 부분적 대체재로 기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트위터는 댓글 블랙홀의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
    분절화된 context의 장인 트위터는 탁월한 댓글 친화력을 바탕으로 타 서비스의 댓글까지도 흡입하는 포스를 지니고 있는 듯 하다.  트위터를 수개월 간 사용하다 보니, RSS 리더로 즐겨 구독하는 블로그 포스트를 읽다가 뭔가 소감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해당 블로그로 방문해서 댓글을 적기 보다는 걍 트위터에 블로그 포스트에 대한 느낌을 짤막하게 올리고 블로그 포스트의 URL을 복사해 넣는 작업이 점점 더 편하게 느껴지고 있다. 나에겐 트위터가 유니버설 댓글 플랫폼의 의미를 띠기 시작한 것이다. ^^   (물론 블로그 댓글과 트위터와의 기술적 연동을 통해 블로그 댓글과 트윗이 동시에 올라가게 할 수도 있다)

    분절화된 정보의 유동성은 새로운 정보의 창발을 자극한다.
    특정 블로그 포스트에 달린 댓글은 포스팅 맥락에 구속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유니버설 댓글 플랫폼인 트위터에 올라오는 단문성 댓글들은 상대적으로 맥락 자유도가 높다. 뜬금 없이 글들이 어지럽게 날라 다니고 흘러가지만, 그런 흐름과 휘발성 속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연결과 맥락이 반짝거리면서 새로운 정보의 우발(우발+창발)할 수도 있는 것이다. 분절화된 정보는 의미의 압축성을 띠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양한 맥락을 지닐 수 있다. 분절화된 정보를 특정 맥락에서 해방시켜 주고 가볍게 유통시킬 경우, 그 정보는 다른 분절화 정보들과 자유롭게 어울리면서 다양한 맥락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분절화된 정보를 특정 맥락에서 해방시켜라!
    그리고 그를 자유롭게 유통시켜라! 
    정보는 다종 맥락이 되어 되돌아올 것이다! ^^

    트위터는 거대한 '댓글 플랫폼'이다.








    PS 1.  이 글은 트위터에 아무 생각 없이 올렸던 토막 글들을 하나의 포스트로 구성을 해본 것이다. 트윗에 올린 댓글을 모아 모아 포스트로 구성하는 놀이도 짭짤한 재미가 있네~ ^^

    PS 2. 관련 텍스트
    응답, 알고리즘
    응문, 알고리즘
    http://twitter.com/fromto/status/5337614792
    http://twitterkr.com/view.php?long_id=13297
    http://twitter.com/bumjin/status/5337686074
    http://twitter.com/fromto/status/5337760023
    http://twitter.com/fromto/status/533788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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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큼한고양이의 생각

      Tracked from ahwi777's me2DAY | 2010/02/02 14:13 | DEL

      트위터는 거대한 '댓글 플랫폼'이다.이 블로그 글을 보고서 갑자기 든 생각 - 미투데이 대화 내용을 다 모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ㅋ

    • BlogIcon 박재욱.VC. | 2009/11/30 17: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아직도 트위터가 익숙지 않더라구요. 댓글로 이어지는 하나의 큰 context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어설퍼서 그런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 일주일에 하나씩 밖에 못 올리는 실정이지만,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트위터도 열심히 활용해 봐야겠네요. ^^

      • BlogIcon buckshot | 2009/12/01 09:18 | PERMALINK | EDIT/DEL

        별도의 트위팅을 하려고 하면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겠지만 블로깅과 긴밀하게 연계하는 트위팅이라면 나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위한 밑재료, 밑생각을 트위팅으로 올리고 트위팅에 올린 글을 모아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그걸 다시 트위팅하고 그러면서 포싙에 대한 생각을 발전시키고.. 이런 과정 속에서 트위팅과 블로깅은 상호작용을 활발하게 할 것 같습니다. ^^

    • BlogIcon 이화영 | 2010/03/02 11: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개개인이 주목받는 세상에서
      분절이 대세이군요!

      • BlogIcon buckshot | 2010/03/04 20:39 | PERMALINK | EDIT/DEL

        완전해체 후 재구성은
        비즈니스 모델에서도 참 중요한 개념인 것 같습니다.

        완전해체 후 재구성은
        일종의 창조인가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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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묵적 검색 질의가 포스팅이 되고, 연결이라는 결과물로 돌아온다. :: 2008/09/10 00:00

    검색이 포스팅이고, 포스팅이 검색이다. 에서 포스팅을 한다는 것은 마치 무수히 많은 키워드의 집합체를 웹이라는 검색엔진에 질의로 제출한다는 것과 유사하다는 얘길 한 바 있다.

    2006년 12월부터 블로깅을 해오고 있는데 그동안 500개에 달하는 포스트를 통해 나의 생각을 담은 많은 키워드들을 웹에 흩뿌려 왔다.  그렇게 웹에 던진 나의 수많은 질의(쿼리)들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했을 때만큼 빠른 응답을 주진 않았다. 하지만, 오히려 느릿느릿 나에게 다가오는 검색결과들은 내게 매우 소중한 배움과 자극이 되어준 것 같다.  빠른 응답이 아니기에 휘발적이지 않고 지속력 있는 지식과 관계로 자리잡았다고나 할까..

    포스팅을 통해 나의 관심과 마음을 웹에 기록하면서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갖고 있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블로거 분들을 온라인 상에서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 분들을 만나게 된 경로는 매우 다양하지만 만남의 동력은 포스팅 자체에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내 생각을 웹 상에 기록하는 포스팅이란 행위가 일종의 검색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면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신 블로거 분들과의 연결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처음엔 Read & Lead 블로그에서 이웃 블로거 분들의 좋은 글을 소개하다 그것 만으론 넘 아쉬운 상황에 이르자 아예 블로거 분들의 좋은 글을 담기 위한 블로그를 별도로 론칭하게 되었다.  Reach & Rich 블로그의 태그 클라우드는 아래와 같이 블로거 분들의 닉네임이 주로 등장한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포스팅을 한다는 것은 결국 암묵적인 질의를 어딘가에 던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  그 질의는 내 마음에 던지는 것일 수 있고, 나를 아는 사람에게 던지는 것일 수 있고 나를 모르는 불특정 다수에게 던지는 것일 수 있다.  그 질의는 내 마음 속에서 답을 찾아 생각으로 떠오를 수도 있고,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는 행위로 이어질 수도 있고 나를 알거나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생성되는 댓글,트랙백,인용,스크랩 등의 피드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위와 같이 포스팅을 통해 던진 질의를 통해 질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고, 내가 던진 질의 자체가 다른 사람의 질의 결과가 될 수도 있다.

    블로깅을 통해 난 많은 연결을 얻었다.  첨 블로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이다. 그런데 내가 얻은 연결들은 아마도 내가 무의식적으로 원했던 질의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내 잠재의식 속의 니즈가 나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내 포스팅에 반영이 되고 그것이 결국 지금의 연결을 유도해 냈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도 나는 포스팅을 통해 나만의 암묵적 검색 질의를 웹에 흩뿌린다. 그 질의의 결과가 어떤 형태의 연결로, 어떤 형태의 검색 결과물로 나에게 돌아올지 예측하기 힘들다. 검색창에 간단한 키워드 세트를 입력해도 무슨 결과가 나올지 감이 안잡히는데 포스팅이란 형태로 질의를 던질 때의 결과는 말할 것도 없다.  포스팅은 복잡도가 높은 고도의 검색 행위이다. 어떤 결과가 창발할지 모르기 때문에 재미가 있고 계속 반복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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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그의 가능성을 믿기에...

      Tracked from 권대리 | 2008/09/10 08:11 | DEL

      블로그를 개설하고 운영해오는 동안 몇분에게서 들었던 이야기였습니다. 1. 블로그? 그거 뭐땜에 하는데? 2. 기업블로그이든, 개인블로그이든... 블로그를 운영하면 누가 알아주나? 3. 미니홈피..

    • BlogIcon 토마토새댁 | 2008/09/10 22: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블러그 소풍은 늘 즐겁고,
      소풍을 다닌 후엔 꼭 "생각"이란 것을 하게 됩니다.
      님이 하시는 포스팅으로 아무 생각없이 살던 시골새댁이 자꾸자꾸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신나시죠?
      사람 하나 제대로 살리시고 계십니당.^^
      앞으로 쭉~~~기대합니당.
      좋은 날 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8/09/11 09:16 | PERMALINK | EDIT/DEL

        블로그 소풍.. 정말 멋진 표현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즐거운 소풍 맞습니다. ^^

        토마토새댁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부담감이 블로깅의 묘미라고 생각함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

    • 아로마 | 2008/09/10 22: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권대리님의 댓글에 공감이 갑니다. 저같은 경우에...... 우리끼리야 잼있으니까... 커뮤니티의 즐거움.. 앎의 즐거움... 이라고 말하면 일맥상통하지만, 사업성을 바라는 오너들의 입장에서는 사업진행에 필요한 명확한 데이터와 신빙성있는 근거를 요구합니다. 저도 지금 개인프로젝트를 준비하지만 고리타분하고 돈만있는 사람이 "그거 사람들이 왜하는데?" 라고 묻는다면 그사람을 설득시키기위한 방대한 작업이 수반되어야하죠..
      지금 정말 재미있는 일을 해야하는데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작업을 하는 중이라 답답하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8/09/11 09:24 | PERMALINK | EDIT/DEL

        결국, 어떤 사람의 마음 속에 들어가서 그 사람이 'YES!'라고 말하기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그 사람의 마음 속에 'YES'의 울림을 이끌어내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 타인의 마음을 읽고 리드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그 배움이 자신의 마음을 읽고 리드하는 내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설득은 멋지고 보람된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 BlogIcon 하민빠 | 2008/09/11 11: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Buckshot 님의 "implicit 블로그 앤서즈" 참 부럽습니다. ^^
      저의 허접한 "explicit 블르고 앤서즈" 트랙백 걸게요. ^^

      • BlogIcon buckshot | 2008/09/11 16:16 | PERMALINK | EDIT/DEL

        와.. 정말 멋진 네이밍입니다. implicit/explicit 블로그 앤서즈~ 전 금요일에 트랙백 걸도록 하겠습니다. ^^

    • BlogIcon deluc블로그 | 2008/09/11 13: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근데, 막상 공개할려고 하니 소심한 A 형이라 이런 반응이 나올까..

      • BlogIcon buckshot | 2008/09/11 16:17 | PERMALINK | EDIT/DEL

        공개에도 묘미가 있고 비공개에도 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직 개인의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되옵니다. ^^

    • BlogIcon inuit | 2008/09/15 17: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read and lead 도 애독합니다만, reach and rich는 열독자입니다.
      짧은 글에 비해 무게감이 대단해서요. ^^
      블로고스피어에 잘 돌아다니기 힘든 데게 좋은 블로그 소개해 주셔서 고맙게 보고 있습니다.

      추신. 추석 잘 보내셨지요.

      • BlogIcon buckshot | 2008/09/15 18:11 | PERMALINK | EDIT/DEL

        inuit님, 해외에서 추석 보내고 계시겠네요~ ^^

        Read&Lead를 구독해 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Reach&Rich까지 보아주시니 그저 황송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블로고스피어를 아무리 돌아다녀도 inuit님에 준하는 포스트를 찾아보긴 힘든 것 같습니다. ^^

        PS. 특수문자 입력이 잘 안되는 현상 때문에 댓글 쓰시는데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 BlogIcon inuit | 2008/09/16 00:06 | PERMALINK | EDIT/DEL

        그렇지 않아도 특수문자 문제로, 이미 댓글 한번 날려먹었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09/16 00:38 | PERMALINK | EDIT/DEL

        정말 죄송합니다.. 해결책을 간구해봐야겠습니다..

    • BlogIcon 배진호 | 2009/01/01 02: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재미있네요. 저도 그런생각을 했는데, 너무 늦은 생각이었나 봅니다.
      어찌 되었든 이러한 곳을 발견할 수 있게 되어서 좋네요.
      생각이라는 것이 차이도 만들어 내지만 합의도 만들어 내며,
      다른 것을 통한 지식

      • BlogIcon buckshot | 2009/01/01 06:16 | PERMALINK | EDIT/DEL

        배진호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의 역동성이 차이와 합의를 만들어내면서 지식의 집합적인 축적/발전을 이끌어 내는 모습 속에 우아함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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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레토 경제 - Super Head, Fat Tail 창발의 기반 (승자독식, 롱테일은 모두 파레토 경제 안에 있다) :: 2008/07/25 00:0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가 쓴 'Linked(링크)'의 'The 80 / 20 Rule' 챕터를 보면 위와 같은 그림이 나온다.  이탈리아 경제학자 파레토가 20세기 초에 발표한 Pareto Distribution (파레토 분포, 멱함수/거듭제곱 분포) 곡선이 기존의 종형곡선이 지배하던 평범하고 밋밋하던(?^^) 세상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되었다는 얘기다.  물론 Power Law Distribution이 보여주는 드라마틱한 양극단 창발의 사례는 이전에도 계속 연구되던 테마였는데 파레토가 그 주제가 본격적인 화두로 부상할 수 있게 불을 지른 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파레토는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예리한 관찰을 통해 이탈리아 인구의 20%가 80%의 부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인지 파레토는 80:20 법칙으로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런데.. Linked 번역판 121페이지를 보면 파레토는 한번도 80/20이란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한다. 파레토는 단지 자연과 경제 영역 내에서 일부 소수의 양은 흔한 종형 곡선 분포를 거부하고 Power Law (거듭제곱/멱함수 법칙)을 따른다는 것에 주목했을 뿐이다.  결국 80/20 법칙은 네이밍 좋아하는 사람들이 붙인 이름이었던 거고.. ^^  어쨌든 파레토 분포는 자연/사회/경제/웹 등에서 발현되는 재미있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파워풀한 프레임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파레토 분포 곡선은 아래와 같이 다양한 양태를 보일 수 있는데 빨간색 곡선과 같이 head가 우주로 솟아올라가며 스파이크를 치는 구조는
    승자독식 모드라 할 수 있겠고 파란색 곡선과 같이 tail이 두툼하게 형성되는 구조는 크리스 앤더슨의 롱테일 모드라 할 수 있겠다. (맨 위에 있는 표는 종형곡선과 비교하다 보니 축의 정의가 일반적 관점과 반대로 되어 있어 좀 어색한데 아래 표는 일반적인 관점으로 보면 된다)  즉, 파레토 곡선은 승자독식과 롱테일을 모두 포괄하는 중요한 함수라 할 수 있겠다.  크리스 앤더슨의 The Long Tail은 2006년에 원서 나오자 마자 구입해서 poor하기 그지 없는 허접한 영어실력의 한계를 온몸으로 체감하며 간신히 다 읽은 바 있다.  근데.. 아무래도.. 크리스 앤더슨의 저서 타이틀인 '롱테일'은 파레토의 법칙의 부분집합에 불과하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로버트 프랭크와 필립 쿡의 승자독식사회도 마찬가지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야흐로 파레토가 1세기 전에 주창했던 파레토 법칙이 21세기를 맞이하면서 화려한 꽃을 피우는 듯한 모습이다.  파레토 법칙이 현실 경제를 설명하는 중요한 원리로 부상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이미 1964년에
    마샬 맥루한이 '미디어의 이해'를 통해 아래와 같이 깔끔하게 정리해 준 바 있다.

    기계시대 동안 인간은 인간의 신체를 공간적으로 확장해 왔다. 전기기술 시대에 접어들고 1세기가 지난 오늘날, 우리는 공간과 시간을 제거하며 중추신경 조직 자체를 전 지구적 규모로 확장해 왔다. 매우 급속하게 인간 확장의 최종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현대 세계는 압축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지구는 전기의 힘으로 응축되어 하나의 촌락이 된 것이다. 순간적인 속도 아래에서 사물들의 원인들은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 원인들은 계열이나 연쇄 속의 사물들과는 무관한 것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전기의 등장으로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는 물음은 의미를 상실해 버렸고, 닭은 더 많은 계란을 낳기 위한 계란의 이데아가 되어버린 것 같았다.


    산업혁명 이후, 물리적/사회적 기술 발전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면서 (증기엔진,공장,기업,기차,전기,전화,자동차,석유,컴퓨터,휴대폰,인터넷,벤처자본 등..)지구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상호 연결성이 극도로 높아지게 되었다. 예전엔 결코 상호 연결/의존이 불가능했던 두 대상이 순식간에 연결될 수 있는 세상을 우린 살아가고 있다.

    연결이 복잡다단하게 전개되고 그 연결을 통한 상호작용이 활발해지면 결국 어떤 임계점을 맞이하게 되고 그 임계점을 넘게 되면 파레토 법칙의 지배를 받는 세계가 탄생하게 된다. 
    허브가 탄생하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도 생산/유통/중개 혁신에 의한 롱테일 시장의 부상도 모두 연결 증폭에 의한 상호작용 극대화의 결과이다.

    사실 Short Head, Long Tail은 오래 전부터 파레토 법칙 속에 존재하고 있었던 개념/현상이었던 것이고 Short Head가 증폭 성장하면 Super Head가 되고 Long Tail이 볼륨 성장하면 Fat Tail이 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전형적인 복잡계 네트워크인 인터넷에서 발현되는 파레토 법칙의 Super Head, Fat Tail의 사례는 아래와 같다. ^^

    • 파레토 법칙의 Super Head 사례 (거대 허브의 등장 - 일명 승자독식)  
      • 구글과 네이버가 인터넷 검색 시장의 리더로 자리잡은 후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을 통해 압도적인 검색 허브로 군림하고 있는 현상
      • 이베이가 인터넷 유저수가 웬만큼 되는 거의 모든 국가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시장 
    • 파레토 법칙의 Fat Tail 사례 (두툼한 꼬리의 성장 - 일명 롱테일)  
      • 구글 애드센스가 소형/개인 publisher와 소액 광고주를 정교한 문맥광고 시스템으로 매칭시켜 형성시킨 롱테일 잔챙이 트래픽과 롱테일 푼돈 광고액을 모아모아 거대한 광고수익을 향유하고 있는 것
      • 네이버가 소액 광고주의 저변 확대에 힘입어서 광고주 당 광고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광고주 규모의 급성장에 기반해서 빠른 검색 수익 성장을 구가하는 것  
      • 이베이가 중고/collectible을 사고 팔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열어 아마추어 판매자와 유니크 아이템을 사고 싶은 구매자를 연결하여 거대한 auction 시장을 글로벌 규모로 번창시킨 것
      • G마켓과 옥션이 동대문 의류업체와 fast fashion을 사고 싶은 구매자를 연결하여 온라인 의류 시장을 급속도로 성장시킨 것


    위의 Super Head, Fat Tail 현상을 보면 재미있는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세상을 좁게 만드는 허브의 힘을 이용한다는 것..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복잡계인 인터넷 계에선 선호적 연결과 적합도를 먹고 자라는 구글,네이버,이베이와 같은 Super Head(거대허브)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Fat Tail의 성장이 Super Head가 구축한 Two-Sided Market 플랫폼 위에서 발견된다는 점이 매우 재미있다.  Tail 광고주, Tail 광고판의 돈과 트래픽을 긁어 모아 구글이 수익을 향유하는 Fat Tail 시장이 부상한 것과 Tail 판매자와 Tail 상품 구매자가 만나는 장을 마련해 준 이베이가 Tail 매칭 플랫폼을 통해 거대한 수익을 얻게 되는 모습...  결국 Fat Tail로 부르건 롱테일로 부르건 Two-Sided Market을 지배하는 거대 허브가 이익을 향유한 사례만 존재한다는 얘기다.  크리스 앤더슨의 롱테일에 나오는 아마존 사례도 마찬가지다. 롱테일 서적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중개자로서의 아마존만 큰 돈을 버는 거다.

    결국, 승자독식 사회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세상이 긴밀하게 연결되면 될수록 거대 허브 탄생의 가능성은 높아진다인 것 같고..  크리스 앤더슨의 '롱테일'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일단 허브가 되어 다양한 노드와 연결이 되어 있어야 소비자-롱테일 연결 비즈니스를 규모 있게 전개할 수 있다가 아닐까 싶다. 직접 롱테일을 제조/판매하는 건 승산이 없어 보인다.  

    HBR(하버드비즈니스리뷰) 7-8월호에 Should You Invest in the Long Tail?이란 아티클이 게재되었는데 여기서 예로 든 플레이어가 음원 판매업체 랩소디와 DVD 렌탈 업체 퀵플릭스인데 이 두 업체는 모두 Super Head로 보기엔 허브로서의 연결 지배력이 많이 떨어진다.  그럼 당근 상위 상품으로의 판매 집중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적어도 크리스 앤더슨이 얘기한 롱테일 시장을 관찰하려면 구글,이베이,아마존 정도는 분석해 줘야 롱테일 시장의 트렌드를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롱테일(정확히 말하면 Fat Tail)은 Super Head 현상의 또 다른 모습의 창발에 불과하다.  거대 허브의 하이퍼 커넥션을 기반으로 롱테일이 탄생하기 마련인 것이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


    파레토 경제..
    Hyper-Connected 세상에서
    창발(Emergence,이머전스)하는 Extreme의 미학이라고 볼 수 있다.  그 Extreme이 Super Head이건 Fat Tail이건 말이다.  얼마나 비즈니스 필드에 존재하는 연결의 기회에 민감하고 그 연결을 통해 허브가 되고 허브에 연결 가능한 Tail과 Tail 사이에 잠재하고 있는 아쉬움의 메커니즘을 잘 이용하고 적합도 있게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하는 가에 열쇠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파레토 경제를 멋지게 살아가려면 복잡계에 대한 이해와 패러다임의 전환이 아무래도 필수적일 것 같다.  아직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너무 종형곡선 적이어서 시각/사고 개조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


    링크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지음, 강병남 외 옮김/동아시아





    PS. 개인 차원에서 파레토 법칙을 바라보는 관점..  연결의 미학을 잘 이해하고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유니크한 노드들과의 작위적이고 우연한 만남과 배움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Serendipity를 극대화 시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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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자독식사회

      Tracked from Inuit Blogged | 2008/07/26 19:58 | DEL

      승자독식 (Winner-take-all, WTA) 경제를 분석한 이 책은 이제는 고전에 속한 명저입니다. 신경제의 특성을 매우 날카롭게 해부했지요. 저는 비즈니스 스쿨에서 이 책을 접했고, 다 읽지는 않았지만 ..

    • BlogIcon 재밍 | 2008/07/25 01: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리나라는 타오를듯한 붉은 곡선을 그리겠군요 허허허;;
      롱테일에 기반한 애드센스등의 모델도 막상 수익은 슈퍼헤드에게 집중된다는 걸 보면 결국 롱테일의 구성원 입장을 벗어나기는 매우 힘든 것 같습니다.
      뭉쳐 놓으니까 쓸모가 있더라... 해서 롱테일의 힘에 주목은 하지만 개별로 봤을땐 딱히 가치가 없기 때문에 많은 지불을 할 이유가 없는 것 같아요.

      • BlogIcon buckshot | 2008/07/25 01:36 | PERMALINK | EDIT/DEL

        예, 재밍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웹2.0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구글,이베이,아마존이 모두 대형 허브가 되어 롱테일 비즈니스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이채로운 것 같습니다. 항상 재밍님의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되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한방블르스 | 2008/07/25 01: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너무 어려워 담배 한대 피고 왔습니다. Long Tail이 아니 Fat Tail이라는 말씀은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합니다.
      허브만이 잔돈푼을 모아 돈을 버는 세상이 되었군요. 더불어 Super Head와 Fat Tail을 동시에 영위하는 플랫폼들만 독식하는 세상이라 생각됩니다.
      허브라는 것이 저는 플랫폼이라 생각됩니다. 여러모로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말씀처럼 '아쉬움'을 채워줄 플랫폼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겠지요.
      잘 보았습니다. 내일 다시 읽어 보아야겠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25 01:38 | PERMALINK | EDIT/DEL

        예, 한방블르스님 말씀처럼 수퍼헤드-팻테일 생태계를 컨트롤하는 허브가 큰 수익을 향유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아직 채워지지 않은 아쉬움을 달래줄 새로운 비즈니스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어렵게 글을 적어 읽으시는데 불편함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 BlogIcon mepay | 2008/07/25 02: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인간의 소비행위는 타인과 '구별지으려는' 욕구와 이를 '모방하려는' 욕구이다"
      마케팅쪽에선 파레토 법칙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분야가 '고급소비'에 관한것들이죠.

      이번 글은 쫌..깊숙하게 읽어봐야 겠어요.^^;


      • BlogIcon buckshot | 2008/07/25 07:02 | PERMALINK | EDIT/DEL

        구별지으려는 욕구 vs 모방하려는 욕구..
        소비자 내면에 존재하는 상반되는 욕구들에 대해 글을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mepay님께서 불을 지르시는군요... 기회가 되면 한 번 글을 적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글.. 아무래도 mepay님의 5차 구원등판이 필요한 글인 것 같습니다. ^^


        초특급 소방수 mepay님의 구원등판 일지

        1. [혁신] Amzaon Kindle vs. Sony Reader :: 2008/01/11
        외계인마틴님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포스트 내용이 난해의 위기에 빠지자 혜성처럼 구원등판해서 저자의 의도를 알기쉽게 풀어내다.
        http://www.read-lead.com/blog/entry/Amzaon-Kindle-vs-Sony-Reader

        2. Key Trends in 2008 :: 2008/01/14
        지루한 포스트를 감각적인 스토리 텔링 형식의 댓글로 승화시키다.
        http://www.read-lead.com/blog/entry/Key-Trends-in-2008

        3. 노키아의 Trolltech 인수 → 노키아,구글,애플 tripod competition :: 2008/02/13
        역시 어려운 포스트로 원성이 자자하자 다시 구원등판하여 또 하나의 포스팅에 가까운 포스넘치는 댓글을 제공하다.
        http://read-lead.com/blog/entry/노키아의-Trolltech-인수-→-노키아구글애플의-tripod-competition-개막

        4. 인간은 소비의 총합이다. - Consuming is Broadcasting Personal Identity :: 2008/6/23
        반복해서 읽어도 의미 전달이 잘 되지 않는 당혹스러운 상황에서 4차 구원등판하여 무실점 완벽구원에 성공하다.
        http://www.read-lead.com/blog/entry/인간은-소비의-총합이다

    • BlogIcon 하민빠 | 2008/07/25 12: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 핵심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목경제에서 모든 주목의 최종 도착지는 플랫폼 또는 플랫폼과 연결된 최종 노드이기 때문에 주목유통업체(?)인 플랫폼이 비즈니스에서 가장 큰 승자가 되는 것은 당연하고 또한 독식하는 경향도 강해지리라 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플랫폼 간의 경쟁의 점점 치열해질 것은 자명해 보이구요, 플랫폼 전쟁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말씀하신 대로 복잡계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시도가 중요할 것입니다.

      Buckshot 님께서 언급하셨던 책을 저도 다 보았는데, 핵심적인 내용들을 멋지게 통섭(?)해 주셨네요. ^^ 덕분에 미약하게나마 큰 줄기는 파악한 듯 하여 감사드립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25 12:24 | PERMALINK | EDIT/DEL

        예, 하민빠님 말씀처럼 주목의 유통을 플랫폼이 장악하게 되어 있고 플랫폼 간의 경쟁이 앞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복잡계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응용이 그래서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항상 하민빠님의 댓글로 인해 제 포스트의 부족이 채워지는 모습이 넘 보기 좋습니다. ^^

        PS. 주목경제를 언급해 주시다니.. 절묘한 타이밍입니다. 다음주엔 Attention을 주제로 아래와 같이 3개 포스트가 예약되어 있거든염.. ^^

        Attention은 야생으로부터 시작된다. 07/28
        Attention을 데생하는 1인 미디어 - 마키디어 블로그 07/30
        Attention의 탄생 - 知의 편집공학을 읽고 08/01

    • BlogIcon 쉐아르 | 2008/07/25 13: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기존에 소개하셨던 여러가지 개념들이 이번 포스팅에서 짝짓기를 멋들어지게 하고 있네요 ^^;; 파레토법칙이 요즘은 한세대 전의 개념인양 받아들여지지만, 그것 자체가 기존의 의식을 깨는 하나의 혁명이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귀중한 시각에 감사드립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07/25 13:33 | PERMALINK | EDIT/DEL

        예, 쉐아르님 말씀처럼 파레토 법칙은 21세기에 들어오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의 의식을 깨는 하나의 혁명.. 너무 멋진 표현이십니다.. 쉐아르님의 댓글을 읽고 나니 더욱 개념이 명확해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미구엘 | 2008/07/25 17: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1. 저는 요즘 롱테일/팻테일보다 디테일(detail)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긴꼬리가 뚱뚱해지기 위해서 꼭 필요한 덕목인 것 같습니다. 디테일 없는 꼬리는 존재하기 힘들고, 디테일하기 때문에 꼬리인 것 같기도 하구요.

      2. 네이버나 구글을 슈퍼헤드로 포지셔닝하는 것에 살짜쿵 반대합니다. 플랫폼과 허브는 구별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허브는 플레이어 중에 특출난 놈인데 네이버나 구글은 적어도 겉으로는 플랫폼을 표방하므로 위의 도식에서 좌표를 가진 점이라고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오히려 무한정 증폭할 수 있는 저 공간 자체라고 플랫폼 사업자를 포지셔닝해야 할 거 같습니다. 플랫폼 사업자를 슈퍼헤드로 포지셔닝하는 순간 정말 꿈이 없어지고 신경제가 허무해집니다.

      3. 저는 파레토 경제에서도 Stock보다 Flow의 가능성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꼬리인 놈이 헤드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 세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죽고 태어나니까 롱텀으로 보면 파레토 곡선도 흐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네이버를 평가절하하는 포인트는 그들이 스스로 슈퍼헤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잘못입니다. 하지만 저는 네이버가 Head와 Tail간의 circulation을 보장하는 플랫폼이라면 상위의 super player로 존재하는 것에 동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은 좀 덜 욕먹는 이유가 되겠죠 ^^

      • BlogIcon buckshot | 2008/07/25 20:56 | PERMALINK | EDIT/DEL

        미구엘님, 좋은 포인트를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디테일을 말씀하시니까 갑자기 요것도 시리즈물로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염.. ^^
        - Detail (월욜 포스트)
        - Retail (수욜 포스트)
        - Wetail (금욜 포스트)

        수퍼 헤드와 플랫폼에 대한 지적도 매우 날카로우십니다. 엄격히 말하면 헤드-바디-테일로 구성된 2차원 좌표계 상의 점보다 그 좌표계를 벗어난 지점에 존재하는 상위 차원의 플랫폼이라고 보는 시각도 충분히 일리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걍 편하게 그림을 그렸던 것 같습니다. 웹이라는 플랫폼 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플레이어를 모두 점으로 보고 이들이 소비자의 주목/관심(Attention)에 얼마나 Link되어 있고 점들 간의 관계 지형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를 바라보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Flow에 대한 관점에도 상당히 공감하는 바이구요. 웹이라는 복잡계는 어떤 형태로든 대형 허브가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봅니다. 결국, 대형 허브의 존재 자체에 대한 가치 판단 보다는 대형 허브가 웹이라는 플랫폼 상에서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노드들의 흥망성쇠를 나이스하게 컨트롤하면서 자신의 부를 축적하는데 몰입하지 않고 웹 생태계 전체를 향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줄 수 있는지 여부가 키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즉, 대형 허브가 웹 상태계의 이용후생(利用厚生) 제고라는 한차원 높은 뷰포인트에 기반한 플레이를 전개할 수 있어야 2차원 좌표계의 수퍼헤드 포지셔닝을 넘어서 좌표계 상의 노드-링크 오케스트라의 fluidity를 연주하는 진정한 플랫폼 지휘자로 차원 상승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디테일하고 날카롭고 유연한 관점을 제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inuit | 2008/07/26 20: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잘 읽었습니다.
      위에 멋진 댓글들을 보니 짧은 소견은 남기기가 부담스럽다는. ^^;;;

      • BlogIcon buckshot | 2008/07/27 00:33 | PERMALINK | EDIT/DEL

        갑자기 노마디즘(이진경 저)의 아래 구절이 생각납니다.

        들뢰즈는 철학사를 뒤적이며 마음이 끌리는 철학자를 만나면 그를 뒤에서 덮쳐 계간을 했다고 합니다. 즉 어떤 철학자를 뒤에서 덮쳐서 사생아를 만들어내는 것이 자기가 철학사를 가지고 사유하는 방식이었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들뢰즈는 니체에 대해 이런 말을 하게 됩니다. "니체의 뒤를 덮쳐 사생아를 만들려고 보니까, 어느새 니체가 자신을 덮치고 있더라" 그만큼 자신의 사유에서 니체의 영향이 지대했다는 것을 표현하는 말이겠지요.

        제 포스트는 inuit님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은 포스트입니다.
        - 롱테일 경제학 ( http://inuit.co.kr/1274 )
        - 승자독식사회 ( http://inuit.co.kr/1462 )

        크리스앤더슨과 로버트/필립의 뒤를 덮치려다 inuit님에게 덮침을 당했다고나 할까요.. ^^

      • BlogIcon inuit | 2008/07/27 15:09 | PERMALINK | EDIT/DEL

        인용이긴 하지만, 계간 나오는데서 쓰러질뻔 했습니다. ^^

        대체 buckshot님은 어떤 전공을 하셨는지..
        buckshot님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다학간 통합이, 일련의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게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 BlogIcon buckshot | 2008/07/27 20:40 | PERMALINK | EDIT/DEL

        솔직히 인용이긴 해도 단어가 넘 강해서 사용을 망설였었습니다. ^^
        한 곳에 집중 못하고 여러 곳을 깊이 없이 헤매고 다니는 저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여러가지 제약조건으로 인해 깊이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잠재하는 핵심을 관통할 수 있는 통찰이 필요한데 그 점에 대해선 inuit님께 정말 많은 것을 배워왔고 앞으로도 많이 배울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많은 가르침 주십시오~

    • BlogIcon 모노로리 | 2008/07/26 20: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읔 경제관련 블로그로써 목표하고 있는데
      벅샷님이 이미 선점해버린것 같아요 ㅜㅡ
      분발해야겠습니다 @@!
      벅샷님블로그는 정말 배울게 많아서 좋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27 00:54 | PERMALINK | EDIT/DEL

        경제경영 블로깅 영역은 한두명의 블로거가 점유하기엔 그 넓이와 깊이가 거대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노로리님 블로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서 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릴께요~

        PS. 솔직히 저는 경제경영 블로그를 표방하기 보단 잡탕 블로그라 생각하고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제 포스트 이력을 곰곰히 보시면 이상한 글 굉장히 많아염.. ^^

    • BlogIcon 5throck | 2008/07/26 21: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파레토와 롱테일에 대한 멋진 해석에 감사드립니다. 더 이상 첨언 하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이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8/07/27 00:40 | PERMALINK | EDIT/DEL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전히 많이 부족한 글이지만 5throck님의 격려가 있어서 더욱 힘을 내야겠습니다. ^^

    • BlogIcon 까칠맨 | 2008/07/27 00: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무실에서 후배들에게 어설프게 파레토 법칙과 롱테일 법칙...웹2.0 등에 떠들고 있었는데...벅샷님의 글을 보고 조용히 하기로 했습니다..ㅡ,ㅡ.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27 01:03 | PERMALINK | EDIT/DEL

        어이쿠.. 그러시면 안됩니다. 그러시면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 BlogIcon 넷물고기 | 2008/07/27 04: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옛날같았으면, 이렇게 긴 글은 읽지않았을겁니다. 이렇게 쭉 읽고나니, 왠만한 책 한두권 읽는것보다 시간절약도 되고 좋네요. 벅샷님 블로그는 밑줄치고 싶은내용이 많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07/27 10:08 | PERMALINK | EDIT/DEL

        지리하기 그지 없는 글을 넷물고기님께서 다 읽어주시니 글을 적은 보람이 있습니다. 격려해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

    • BlogIcon ftd | 2009/03/03 01: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롱테일은 정말일까 하는 생각입니다. Winner takes all. 그리고 끝인거 같아서

      • BlogIcon buckshot | 2008/07/31 02:03 | PERMALINK | EDIT/DEL

        끝이 아니길 기대하면서 예약 포스팅을 올린 것이 있습니다.. 다다다음주에 올라갑니당. ^^

    • BlogIcon 로젤리안 | 2008/09/20 13: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멋진글 정말 잘 보고, 또 제 블로그로 모셔갑니다. 사실, 블로그 초보라서 스크랩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요~ RSS에 등록하구, 자주 와서 지식을 익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09/20 13:57 | PERMALINK | EDIT/DEL

        로젤리안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

    • BlogIcon 파아랑 | 2008/11/20 20: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후...저기 위에 댓글 단 어떤 님 말마따나,,
      가끔 벅샷님은 어떤 전공을 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경제학, 철학, 생물학, 기호학...그 이상일 것 같아요? ;ㅁ;
      태그 보니깐, correlation에 좌뇌...에.. 뭔가 대단하시네요.ㅎㅎ;;

      댓글을 읽을 때도 매우 집중해서 읽어햐 하는 블로그는 여기가 처음이네요;;매번 들를 때마다 좋은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ㅋ

      "롱테일(정확히 말하면 Fat Tail)은 Super Head 현상의 또 다른 모습의 창발에 불과하다. 거대 허브의 하이퍼 커넥션을 기반으로 롱테일이 탄생하기 마련인 것이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비록 창발에 '불과' 할지라도 태동점이라는 점에서 역시 디테일에 주목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새로운 슈퍼 허브로 가는 길과 그 과정에서의 새로운 발전 과정 등은 하기 나름일테니깐요.

      그런데, 파레토는 80/20이란 말을 한 적이 없군요;;ㅎㅎ '권력' 이라는 것의 한 속성을 보는 듯 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11/21 00:14 | PERMALINK | EDIT/DEL

        어이쿠.. 절 너무 과대평가해주고 계십니다.. 부끄럽습니당~ ^^
        파아랑님의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자주 들러 주심 좋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디테일에 대한 주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 같습니다. 확장성이 있는 디테일은 사방에 널려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것을 발견하고 거기에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으려면 섬세한 관찰력과 날카로운 통찰력이 필수적일 것 같습니다. 관찰과 통찰은 결국 부단한 연습을 통해서만 얻어낼 수 있는 결과물일 것 같구요.
        http://read-lead.com/blog/entry/Learn-to-do-things-by-Doing-them

        귀한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

    • BlogIcon Big Think | 2012/01/29 15: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반갑습니다.
      서로 모순되는 듯한 법칙이지만
      사실 같은 분포인데 파라메타만 다른 거네요.
      확실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크리스 앤더슨의 롱테일경제학 3번 읽었어요.
      뽐내려한게 아니고요... 웬만한 책 세 번은 읽어야 참뜻을 알더라고요

      티핑포인트...연재 마무리하고
      크리스 앤더슨의 롱테일 경제학 연재하려고요.

      파레토 법칙 오프라인시장,
      롱테일 법칙 온라인시장이라는 이분법 사고는 위험하다.
      방금 그런 이야기 썼어요
      님의 주장과 비슷하네요.

      더불어
      두 법칙의 활용을 활용한 방문자수 늘리기...
      도 ... 한 번 들려주셔서 의견 나눠요...

      • BlogIcon buckshot | 2012/01/29 18:21 | PERMALINK | EDIT/DEL

        귀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파레토 분포는 여전히 생각할 여지를 많이 주는 개념인 것 같습니다. 주신 댓글 덕분에 생각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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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잡계 - 개미집단의 창발성 :: 2007/11/23 07:58

    이머전스 - 8점
    스티븐 존슨 지음, 김한영 옮김/김영사


    개미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대상이다. 스티븐 존슨의
    이머전스를 보면 개미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개미는 지구상에서 매우 성공적으로 번성한 종이다.  지구상에서 차지하는 면적에서 인간과 대등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인간은 자연을 파괴하면서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반면, 개미는 자연에 영양분을 공급하면서 살아간다.

    개미에겐 인간과 같은 진화된 뇌 연산 능력이 없다.  개미는 개별적으론 매우 저급한 수준의 행동만을 보여줄 뿐이다.  그런데 어떻게 개미가 지구상에서 이토록 성공적으로 번식할 수 있었을까? 

    한 마리의 개미는 매우 제한된 시야를 갖고 있고 페로몬이라는 半화학물질을 분비하며 다른 개미들과 의사소통한다.  개미들 간의 의사소통은 자기 일을 인식하고 페로몬 흔적을 쫓아가고 위험을 알리고 사체를 치우는 등의 단순한 어휘로 이뤄진다.  개미들은 페로몬의 증감을 감지해서 어느 길에서 냄새가 더 강해지는지를 인식하면서 먹이 운반로를 형성한다.  개미가 먹이를 찾아 일렬로 행진하는 모습이 가능한 이유는 먹이 위치에 대한 페로몬 교환이 먹이에 가까운 곳에 확률적으로 높게 분포하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티븐 존슨의 이머전스에 자주 등장하는 개미 전문가 데보라 고든은 개미는 다른 개미와의 무작위적인 만남에 기초한 행동을 함으로써 개미집단의 전체 규모를 알려주는 통계학적 표본의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각각의 개미는 특정 시간에 얼마나 많은 개미가 먹이를 조달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개미가 둥지 짓는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지만 하루 동안 이동하는 중에 자신과 다른 일을 하는 개미들을 얼마나 많이 마주쳤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한 마리의 개미가 갖고 있는 국지적 능력은 보잘 것 없지만 이 능력들이 모이고 모여서 어떤 확률적 분포를 형성하게 될 때는 매우 지능적인 행동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고 결국 이런 국지적인 피드백 커뮤니케이션이 개미 세계를 지배하는 분권적 질서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 계 내에서 행위자들이 매우 단순한 룰에 기반하여 움직이고 행위자들 간의 무작위적인 미시적 상호작용이 매우 빈번하게 일어날 경우 미시적 패턴과는 전혀 다른 거시적 패턴이 생겨나는 것을 스티븐 존슨은 emergence(창발)라고 표현했는데 창발성은 복잡계의 대표적인 특성으로 알려져 있다.

    하위수준에 없는 특성이 상위수준에서 bottom-up으로 창발하는 자기조직화 현상은 그동안 top-down에 의한 인위조직화 현상으로만 세계를 이해해 왔던 과거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다양한 분야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자기조직화 현상을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특정 계의 미래 거동을 예측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탐색하는 노력들이 현재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복잡계의 특성을 갖고 있는 현실 계는 매우 많다.  생태계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기업조직도 복잡계로 간주할 수 있고 네트워크 효과가 강하게 발생하는 WEB도 복잡계이다. 

    복잡계는 아직 완성된 이론은 아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기존 시각의 한계를 보완해 주는 좋은 방법론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부분의 합은 전체'라는 환원주의적 사고방식으로 커버할 수 없는 다양한 현실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는 측면에서 복잡계 이론은 분명 유용한 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환원주의를 통해 전체를 구성하는 각 요소들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왔다면 앞으로는 복잡계이론을 통해 요소들 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갈 필요가 있을 것이고 두 관점의 조합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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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격물치지 | 2007/11/23 12: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개미한테도 배울 것이 많이 있군요... 하긴 바위에서도 배우고, 강물에서도 배우고, 배우는 사람들은 천지 만물이 다 스승이라고 하더군요 ^^

      • BlogIcon buckshot | 2007/11/23 13:24 | PERMALINK | EDIT/DEL

        정말 배움의 대상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개미에 대해 격물치지하고 싶습니다. ^^

    • BlogIcon mepay | 2007/11/24 06: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복잡계 이론이라..단어 자체에서 풍기는 복잡함이 묻어 있는것 같습니다. 좋은블로그를
      발견한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7/11/24 10:36 | PERMALINK | EDIT/DEL

        요즘 mepay님 블로그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전 아직 더 배워야 하구요..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

    • BlogIcon 일이관지 | 2010/12/09 03: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정말 오랜만에 들러요.. 요즘 과제하느라..
      복잡계도 제 관심 영역 중 하나인지라..과제 하던 중 클릭했습니다.
      사실 복잡계와 관련된 글을을 몇개 읽어도 너무 날림으로 읽었는지 이해가 잘 안되었는데.
      벅샷님글 읽으니, 그 행간에서 속에 있는 무엇인가가 제 머리속에서 복잡계라는 개념을 자리잡게 만들었습니다..감사합니다. (특히, buttom-up, top-down부분과 관련하여)
      복잡계 관련하여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나온 개론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을 읽다 보니 한가지 궁금한 것이 생겼습니다.
      벅샷님께서는 개인적으로 조직의 정체성(혹은 사명?)은 조직내부에서 생성된다고 보세요? 아니면 외부에서 주어진 것이라고 보세요.?사실 둘다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주로~^^

      • BlogIcon buckshot | 2010/12/11 22:19 | PERMALINK | EDIT/DEL

        정체성은 내부가 외부를 흘러갈 때, 외부가 내부를 흘러갈 때 생성되는 것 같습니다. 계속 생각을 해볼 주제인 것 같아요. 오랜만의 댓글 감사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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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의 충족되지 않은 니즈 - KTX에서.. :: 2007/09/03 00:02



    KTX를 탈 때마다 느끼는 건데..

    아기를 안고 타자니 아기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아기를 앉히고 내가 바닥에 앉자니 내가 넘 힘들고..
    내가 앉고 아기를 바닥에 앉히는 건 못할 짓이고...
    아기 표를 돈주고 사자니 그건 좀 억울하고....

    그래서 아래와 같은 창발적인 즉흥 솔루션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정말이지 고객의 충족되지 않은 니즈는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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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snowall | 2007/09/03 11: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흠, 좋은 솔루션인데요. 부부가 표를 사고 아이는 눕히고.

      • BlogIcon buckshot | 2007/09/03 14:54 | PERMALINK | EDIT/DEL

        지난 5월에 부산으로 가족여행 다녀왔을 때는 제가 바닥에 앉아서 갔다 왔습니다. 허리가 부서지는 줄 알았습니다. 이 방법을 빨리 알았더라면...

    • BlogIcon 나인테일 | 2007/09/03 11: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호오. 시속 300km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KTX는 과연...(....)

      • BlogIcon buckshot | 2007/09/03 14:59 | PERMALINK | EDIT/DEL

        유연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창발적 솔루션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역시 21세기는 플랫폼 시대인 것 같아요~

    • BlogIcon iqoo | 2007/09/03 20: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시나 모르겠는데요, 원래 KTX 설계상 저 위치에 저 용도로 쓰라고 달아놓은 것이라더군요. ㅎㅎ
      정말입니다.

    • BlogIcon 철이 | 2007/09/05 10: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KTX 탈때마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별도 유아용 객실이 정말 절실히 필요한듯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7/09/05 13:52 | PERMALINK | EDIT/DEL

        위 사진을 연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본격적인 도입 검토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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