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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알고리즘 :: 2012/04/02 00:02

많은 것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으나,
정말 중요한 건 잘 변하지 않기 마련이다
.
많은 것이 변했다는 건 그만큼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
어떤 시공간 속에 있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
.

문명과 기술은 수많은 것들을 빠른 속도로 변화시켜왔다.
그런데, 그렇게 축적된 무수한 변화들은 그닥 중요한 것들이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들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본질적인 것들의 변화 쓰나미 속을 살아갈지라도 본질을 외면해선 안된다.

문명/기술은 빠른 속도로 무수한 변화를 주도하면서 인간에게 발전한다는 환상을 심어주고 있으나,
모두 마이너한 변화들에 불과하다. 정말 중요한 본질에 대해선 문명과 기술이 우리에게 해준 게 그닥 없다.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갖고 벌이는 허상 잔치라고나 할까.

변화에 냉정해야 한다.

중요한 것이 변하고 있는지 마이너한 것이 변하고 있는지
그 변화에 내가 호들갑을 떨어야 하는지, 휩쓸릴 필요가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해 봐야 한다.

변화..
직시하면 할수록
그 동안 지나치게 변화에 이리저리 휘둘렸던 건 아닌가 반성해 보게 된다. ^^


PS.
관련 포스트
지변, 알고리즘
숨겨진 우주 - 리사 랜들, You're the inspiration
시지프스의 링 - 영속발전의 플랫폼 (發展 & 發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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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그림 찾기와 거대한 레알앱 스크린 :: 2012/01/09 00:09

8살 딸내미와 아이폰으로 틀린그림찾기 게임을 열심히 하다가 문득 머리를 스치는 생각.

틀린그림찾기를 할 때는 신경은 온통 "다름"에 집중되기 마련이다.
그렇게 다른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그림에 대한 예민한 신경은 결국 틀린그림찾기의 환희로 이어진다.
그렇게 하나하나 그림을 찾는 모습을 혁신과 연결시켜본다면.

미세한 차이를 발견하려고 신경을 집중하는 그 노력을 일상에 기울여본다면,
일상 속에서 반복되는 여러 가지 패턴들 속에 내재한 미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무심코 지나쳤던 반복 행위, 당연하게 여겼던 행위를 바꿔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된다.
그리고 그 바뀜의 과정 속에서 새로운 뭔가를 느끼게 되고
예전의 프레임을 깨는 새로운 사고와 행동이 발현될 수도 있다.

틀린그림찾기에 기울였던 집중력을 일상 속에서 발휘하면 일상을 혁신할 수 있고,
업무 속에서 발휘하면 업무를 혁신할 수 있고,
생각 속에서 발휘하면 생각의 혁신이 일어난다.

틀린그림찾기의 자세를 어디에서 견지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앱은 조그만 스마트폰 스크린 상에서만 작동하라고 만들어진 것은 아닌 것 같다.
스마트폰 앱의 설정을 실제 살아가는 현실 세계 속에 살짝 옮겨놓고
스마트폰 앱을 즐기듯 현실을 앱처럼 여기고 살아가다 보면
의외의 수확을 거둘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현실은 다양한 앱을 플레이하는 거대한 스마트폰 스크린이다.  일명 레알앱. ^^




PS. 관련 포스트
차이,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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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민빠 | 2012/01/09 09: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본문 내용과는 좀 동 떨어진 것이긴 하지만, 틀림과 다름은 엄연히 다른 말이니, 틀린그림찾기 보다는 다른그림찾기라고 부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틀림에 집중하기 보다는 다름에 집중하기라는 의미에 더욱 더 부합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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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에너지 준위차에 의한 '관심'의 이동 :: 2010/07/26 00:06

인터넷은 우리의 주의력을 결핍시키고 있는가?
트위터/페이스북이 우리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트위터 하느라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들 수가 있다. 하지만, 책에 정말 집중하고 있었고 책을 통해 얻는 가치가 분명하다면 트위터로 인해 독서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을까? 트위터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이 급줄어든 것이 아니라, 책 읽기에서 그닥 가치를 얻지 못하고 있던 차에 책 대비 그닥 밀리지 않는 가치를 주는 트위터를 만났을 뿐이다. 온-오프라인 텍스트의 평준화 현상은 책의 체감가치를 감소시킨다.

트위터,페이스북 땜에 주의력 결핍 현상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주의력을 집중할 만한 대상이 딱히 없기 때문에 산만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확실한 집중 포인트를 갖고 있는 사람은 트위터/페이스북에 휘둘리지 않는다.

결국 가치 에너지 준위차에 의한 '관심'의 이동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은 인간 주의력을 결핍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그 동안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로의 접속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결국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쪽으로 관심을 이동시키기 마련이다.

인간은 거대한 가치 네트워크 속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고, 항상 더 나은 가치를 무의식적으로 추구하기 마련이다. 예전에 책을 통해 얻었던 가치 이상의 그 무엇을 트위터가 제공한다면, 인간 관심의 상당량은 책에서 트위터로 이동할 수 밖에 없다. 예전보다 책 읽는 시간이 줄었다고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트위터를 통해 예전에 책을 통해 얻지 못했던 뭔가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은 가치 네트워크를 새로운 국면으로 인도하고 있다. 트위터/페이스북은 기존 가치 에너지 준위 구도에 균열을 일으키며 새로운 준위차를 생성한다. 중요한 건, 내가 새로운 가치 플로우 시스템 내에서 무엇을 얻고 잃는지에 대한 감을 갖는 것이다. 그 속에서 내가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에 어떤 전략으로 임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무심코 보내는 나의 일상 속에 뉴 미디어에 대한 나의 대응 전략이 잠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걸 의식적으로 들여다 보고 해석하는 놀이를 즐길 필요가 있다. ^^



PS. 관련 포스트
"인터넷은 우리를 바보로 만드는가?"란 질문 자체가 바보 ^^
핑커 vs. 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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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ynamic | 2010/07/26 10: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Trade off. 한가지를 얻으면 한가지를 잃어야 하는 것이지요.

    • BlogIcon buckshot | 2010/07/26 23:53 | PERMALINK | EDIT/DEL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트레이드오프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allther | 2010/07/27 13: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말씀하신 부분도 있지만, 한가지 더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트위터같은 경우에는 단문이라 언제든 1,2분만이라도 시간을 낸다면 부담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반면에 (일하다 짬짬히, 차안에서 이동하다가,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책은 아무리 가벼운 책이라도 트위터보다는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되고 정신적인 부담도 아무래도 더 크다는 건데요.

    그러다보니 손에 쉽게 잡히는 트위터를 할 수록 손에 좀 덜 잡히는 책은 멀어지는 것 같아요. 어느정도는 책에서 얻는 가치가 트위터보다 크더라도.

    • BlogIcon buckshot | 2010/07/27 21:24 | PERMALINK | EDIT/DEL

      예, 동의합니다. 트위터는 분명 책에 비해 사용자의 주목을 소비하는데 있어 유리한 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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