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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알고리즘 :: 2010/03/31 00:01한 사람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사람이 먹은 음식의 총합은 그 사람이다.
한 사람의 인생은 그 사람이 평생동안 읽은 책의 총합이다. 한 사람의 인생은 그 사람이 한 선택의 총합이다. 인간은 소비의 총합이다. - Consuming is Broadcasting Personal Identity. 인간은 자신이 표출한 감정의 총합이다.
최근에 @dodalpekr님께서 나의 트윗에 대한 댓글을 아래와 같이 주셨다. 참 인상적인 글이다. @dodalpekr 나는 누구인가? 이 물음은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비워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RT @ReadLead 사람은 자신의 정체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에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모두 나의 identity를 설명한다. 인간은 자신이 표출한 감정의 총합이다. @dodalpekr님의 글을 읽고, 한 사람의 정체성은 자신 안에 채운 것들로 규정될 수도 있겠지만 자신 밖으로 버린 것들로도 충분히 규정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늘상 'me too' 스트레스, 집단적 동질화의 압박 속을 살아간다. 자본주의 사회가 은근히 부추기고 강요하는 속물적 성공/행복 프레임의 구속을 받으며 자존감이 흐릿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인간의 정체성은 채움보다는 비움 쪽에서 더 선명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문득, 작년 7월의 '편달, 알고리즘' 포스트가 떠오른다. 회사동료 5명과 함께 점심을 먹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콜드스톤에 갔다. 배스킨 라빈스나 레드 망고엔 종종 가봤는데 콜드스톤은 처음이었다. 매장 가서 먹어보니 나름 맛있었다. 고급스런 느낌도 있고 색다른 느낌도 있고. 뭐 맛이 괜찮았다. 같이 간 동료들이 그렇게 콜드스톤 아이스크림의 맛을 음미하고 있는 와중에 단 한 명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된장찌개' 이외의 다른 어떤 음식도 그리 달가워 하지 않는 복고/컨츄리스런 식성으로 회사동료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한 '편달 김선생'이었다. (편달은 '편식의 달인'을 의미한다) 편달 김선생은 콜드스톤 아이스크림에서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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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알고리즘 :: 2009/07/08 00:08직장생활을 14년 넘게 해오면서 14분의 보스(boss,상사)를 만났다. 14분 모두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가르침을 주신 분들이다. 난 참 상사 복이 많은 놈이다. 좋은 상사를 만나 좋은 것을 많이 배웠기에 형편없는 내가 그럭저럭 직장생활을 해나갈 수 있구나란 생각을 많이 한다.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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