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에로팬더'에 해당되는 글 6건

시장조사의 주체 :: 2011/06/17 00:07

2011년, 지하철에서 소비자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전설의에로팬더님'의 포스트를 보면서 드는 생각.

시장조사는 남이 한 것을 수동적으로 읽는 것이 아니다.
직접 내 자신이 발로 뛰면서 체득한 시장 현황을 나만의 통찰로 정리하는 것이다.

정형화된 틀로 작성된 시장조사 보고서는 작성되는 과정에서 통찰과 진실이 거세되기 마련이다.
겉만 번드르르한 시장조사 보고서를 백날 읽어봐야 소용없다.
차라리 하루라도 직접 발로 뛰면서 느낀 현장과 그에 대한 나만의 생각 정리가 훨씬 더 가치 있다.


세상 전체가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 즉, 우리의 일상이 시장으로 둘러 쌓여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선 시장조사는 생활 속에서 걍 하면 된다.
윤기만 좔좔 흐르고 통찰은 박제된 시장조사 보고서 같은 것에 더 이상 의존하면 안 된다.


통찰이 박제되기 마련인 정형화된 시장조사엔 숨결이 없다.
그런 보고서는 그냥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 먹듯이 흘려 읽다가,
혹시라도 거기서 나만의 시장조사를 위한 키워드가 발견되면 바로 보고서를 팽개치고
나만의 시장조사를 시작하면 된다.


더 이상 시장조사를 전문기관(?)에 맡기면 안 된다.
직접 내 자신이 수행한 시장조사 결과가 차곡차곡 축적되어야 한다.
결국 나의 통찰은 내가 직접 수행한 나만의 시장조사에서 창발하기 마련이다.


시장조사의 주체는 '나'이지 시장조사기관이 아닌 것이다.
시장조사의 객체가 되는 순간 통찰은 축적되기 어렵다. ^^


PS. 관련 포스트
2011년, 지하철에서 소비자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시장 조사와 내 안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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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전설의에로팬더 | 2011/06/23 22: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의 포스팅을 블로그와 오픈캐스트로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픈캐스트 덕분에 트래픽 선물까지 잘받았네요 ^^

    • BlogIcon buckshot | 2011/06/23 23:08 | PERMALINK | EDIT/DEL

      전설의에로팬더님 포스트를 인용할 수 있다는 건 제 블로그의 영광입니다. 넘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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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혁, 알고리즘 :: 2009/12/28 00:08

가혁, 알고리즘에서 아래와 같이 적은 바 있다. (2009년 8월)
블루오션에서 얘기하는 Reach Beyond Existing Demand의 사례로 어떤 케이스들이 있을까?  닌텐도 Wii, 애플 아이폰을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1. 닌텐도 Wii의 가치 혁신  (
PS3의 존속적 혁신 vs. Wii의 파괴적 혁신)
소니는 화려한 그래픽과 빠른 속도를 선호하는 hard-core gamer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PS3를 내놓은 반면에 닌텐도는 비디오게임 비구매 고객을 겨냥하여 Wii를 내놓았다.  소니는 기존 고객의 니즈에만 집중한 탓에 'SCREEN' 퀄리티에 집중 투자를 한 반면, 닌텐도는 기존의 비디오 게임 고객보다는 앞으로 비디오 게임을 구입할 고객를 겨냥하여 Interactive gaming experience에 집중 투자를 하게 된다.  그리고 Wii는 비디오 게임의 신규 수요를 강력하게 드라이브하면서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결국, Wii는 새로운 고객 니즈와 혁신적 솔루션을 조합하여 '하드코어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게임 유저'라는 새로운 고객 세그먼트를 창출한 셈이다.

2. 애플 아이폰의 가치 혁신 (
혁신적 UI 기반의 [터미널+앱스]플랫폼, 앱마, 알고리즘)
애플의 PC 메이커로서의 경험은 e-Music 시장을 뒤흔드는 새로운 수익 모델의 탄생을 가능케 한데 이어 휴대폰 시장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멋지게 적용되고 있다. '터미널-애플리케이션'이 '악어-악어새' 관계를 이루며 공생/공진화할 수 있다는 것. 애플은 PC 시장에서 얻은 귀중한 깨달음을 e-Music 시장에 유추 복제했고 이제 휴대폰 시장에 그 혁신 DNA를 이식한 것이다. 원래 스마트폰의 타겟 고객 세그먼트는 비즈니스 유저였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비고객 세그먼트였던 개인 유저에게 애플 특유의 매력적인 상품 경험을 제공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지평을 멋지게 확장시키게 된다.



전설의 에로팬더님의
iPod, 게임업계에 가장 큰 위험요소? 포스트를 보았다. (2009년 10월)

게임 업계에서도 증권가에서도 가장 자주 언급되는 이야기
60달러에 팔리던 게임이 iPod에서는 10달러에 팔린다. 이로 인해 수익은 1/6으로 줄어든다. iPod Touch를 닌텐도DS의 대체제로 이용하는 이용자가 증가하고, iPod를 첫 게임기로 선택하는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요소로 인하여 iPod는
게임 업계에 가장 큰 위험요소이다.   -비디오 게임 업계의 위험요소-

닌텐도DS 용으로 60달러에 판매되던 게임이, iPod에선 10달러에 판매된다. 게임기별 게임의 차이점은 가격에 눌려버려, 10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게임을 60달러에 구입하려 하지 않는다.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 뛰어든 iPod에 의해 기존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닌텐도DS 주력 이용 층은, 음악을 듣다 영화도 보고 게임도 즐길 수 있는 iPod 진영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다. 즉, 휴대할 수 있는 게임기로 절대 권력을 유지하고 있던 닌텐도DS의 대체품으로 iPod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은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게임 보이에서 시작하여 기종 변화를 해오던 20대 층은 현재의 가격 허들을 게임성으로 넘어설 가능성이 있지만, iPod로 게임을 시작하는 이용자 층에 대한 대안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비디오 게임 업계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iPod이 아니다.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할 필요가 없었던 폐쇄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있다. 다종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여 게임 비즈니스의 룰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답은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할 수 있는 인재와 그를 통한 대응이다. 현재와 같은 수동적인 시장 접근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상 미래는 없다.



애플 아이팟/아이폰이 닌텐도 DS를 위협한다?  애플 아이팟/아이폰도 블루오션을 개척한 케이스이고, 닌텐도 DS도 마찬가지이다.  닌텐도 DS는 혁신을 하고도 왜 위협을 당하고 있는 것인가?

애플은 PC 시장에서 쌓은 내공을 e-Music 시장과 휴대폰 시장에 시장 창의적으로 이식하면서 혁신에 성공했다.  이는 시장 외부로부터의 혁신 사례에 해당된다.  반면, 닌텐도는 시장 내부 혁신에 성공한 사례이다. 게임기 시장 내부에서의 유저 경험 확대를 통한 혁신인 것이다.

산업과 시장 경계선을 허물면서 혁신에 성공하고 있는 애플이 산업/시장 내부에서의 혁신에 머물고 있는 닌텐도의 잠재 공격자의 위치에 올라서게 된 것은 매우 인상적이다.  산업/시장 경계선 자체가 점점 의미가 없어져 가는 Expectation Economy를 살아가는 플레이어들은 가급적 산업/시장 내 혁신에 그치지 말고 산업/시장 외 혁신에 신경 써야 하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닌텐도 DS와 애플 아이폰팟이 각자 독자적 영역을 가져가면서 서로 자극제가 되어 발전하는 모습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또한, 가격 측면에선 아이팟이 유리할 수 있어도 게임 유저들이 원하는 수준의 퀄리티를 창출하는 개발사/서드파티들의 주목은 아직까진 게임기에 한정되어 있다는 fact도 단시일 내엔 바뀌기 쉽지 않다.

하지만,
공급자가 수익다각화를 위해 사용자에게 '경험다각화+가격혜택'을 패키지로 제공하면서 혁신향 소스를 살짝 버무렸을 때 마켓 쉐어 이동이 일어난다. 아이폰팟은 닌텐도 DS를 대체하는 게임기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닌텐도가 새로운 게임 유저 세그먼트를 창출했듯이, 아이팟도 그렇게 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닌텐도가 게임 core에서 일으킨 혁신의 견고성을 애플이 강력하게 테스트를 해줄 것 같다. 닌텐도가 고객경험 디자인에 능하듯이, 애플도 고객경험 디자인엔 일가견이 있으니, 닌텐도를 긴장시킬 수 있는 게임 외부로부터의 혁신을 멋지게 선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Core에서의 혁신 만으론 왠지 부족하고 불안해 보이는 상황.  외부로부터의 혁신이 항상 잠재하고 있어서 그렇다.  찬란한 혁신을 하고도 외부로부터의 혁신에 의해 위협을 당하는 세상.  외혁의 시대가 도래했다. ^^



PS. 관련 포스트
가혁, 알고리즘
iPod, 게임업계에 가장 큰 위험요소?
The Next Hot e-Reader: The iPhone
Expectation Economy의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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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전설의에로팬더 | 2009/12/28 01: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최근의 ipod는, 다재다능함이 문제가 되어 게임을 어필하기 힘든 디바이스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허들이 되어 가벼운 게임에서 무거운 게임으로 이동하는 유저를 잡을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떨어진 가격은 올릴 방법이 없고, 높아진 눈높이는 낮출 방법이 없듯, 중간에 낀 상태가 유지된다고 할까요?

    늘 깊이있는 포스트 감사합니다.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12/29 08:34 | PERMALINK | EDIT/DEL

      전설의에로팬더님 덕분에 귀한 생각의 주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해주신 내용도 매우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저에게 끊임없는 배움을 선사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 BlogIcon 대흠 | 2009/12/28 17: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즘 리얼리티 트랜서핑 2권을 읽으며 고민하는 부분이 '외부의도'입니다. 그런데 벅샷님이 '외부혁신'을 언급하시는군요. 외혁과 외의가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드네요. ^^ 하는 일이 벅샷님 포스팅이나 마케팅과는 관련이 별로 없어서 포스팅을 세밀히 읽어갈 동기가 없었는데 요즘 하나 생겼습니다. 어제 집에서 '차별화의 법칙'이란 책을 뒤적이며 제가 미래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비지니스(매우 전형적인 카테고리에 포함된)를 value-add 및 변형을 통해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마케팅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마침 영감을 자극하는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 '외부의도->외혁->새로운 카테고리'... 뭔가 서로 관련이 있는 일련의 사건은 아닐까? 무모한 생각을 해봅니다. ^^ 좋은 글 잘봤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12/29 08:55 | PERMALINK | EDIT/DEL

      리얼리티 트랜서핑을 다시 꺼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의도라는 주제어에 자꾸 마음이 가네요. 올해 대흠님께 받은 가르침이 너무 많습니다. 오늘도 귀한 주제를 하달받았구요. 앞으로도 많이 배울겁니당. ^^

  • BlogIcon 펑키보이 | 2009/12/28 20: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항상 좋은 글에 매번 감탄하지만 이번 글은 또 더더욱 좋네요 :) 감사합니다.
    닌텐도 DS는 혁신을 하고도 왜 위협을 당하고 있는 것인가? 라는 말이 얼마나 날카로운 질문인지 업계 종사자들이 정말 깨닫고 다 같이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외혁 @_@;

    • BlogIcon buckshot | 2009/12/29 09:14 | PERMALINK | EDIT/DEL

      헉! 과찬을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또 하나의 조악한 포스트를 블로그에 올렸지만 펑키보이님께서 관대하게 보아주시니 힘이 많이 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

  • BlogIcon 박재욱.VC. | 2009/12/28 20: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닌텐도 DS가 iPod과 iPhone에 위협 당할 거라고 그 누가 상상이라도 해봤을까요? 정말 이러한 예상치 못한 시장 변화가 있기 때문에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계속적으로 자신의 Market Share를 침범해 오는 애플에 대항해서 닌텐도가 어떤 전략을 펼쳐낼지 참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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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님, 미탄님, Jerry님, FlyingMate님, 달콤테리님, creepyblues님, 민노씨, 風林火山님, bizbook님, snowall님, 至柔제니님, 전설의에로팬더님, 격물치지님, egoing님, 쉐아르님 감사합니다. :: 2008/03/21 00:01

아래 귀절은 미탄님께서 Brand is Relationship 포스팅에 대한 댓글에 남겨 주신 메를로퐁티의 커멘트입니다.

“내가 누리고 있는 언어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배운 것이다. 내가 쓰는 몸짓은 내가 창안한 것이 아니다. 내가 내세울 수 있는 능력, 기능, 재치등은 무엇이든 사회적 유산에 의해 길러진 것이다. 심지어 나의 꿈조차 내가 만들지 않은 세계, 내가 완벽하게 차지할 수없는 세계에 뿌리내리고 있다 ”


아래 포스트는 nob님, 미탄님, Jerry님, FlyingMate님, 달콤테리님, creepyblues님, 민노씨, 風林火山님, bizbook님, snowall님, 至柔제니님, 전설의에로팬더님, 격물치지님, egoing님, 쉐아르님의 포스트에 영향을 받고 쓴 글들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영향을 받고 배우면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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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nob | 2008/03/23 15: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앞으로도 더욱더 buckshot님께 영향을 주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ㅎ;;

    • BlogIcon buckshot | 2008/03/24 08:51 | PERMALINK | EDIT/DEL

      요즘 nob님에게서 문화평론가의 향기가 나고 있다는 것 아세요? 점점 깊이를 더해가는 nob님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겁니다~ ^^

  • BlogIcon 격물치지 | 2008/03/23 17: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즘 블로그 슬럼프인데 Buckshot님의 포스팅을 보며 힘이 납니다. 좋은 블로그, 좋은 글들의 허브역할을 해 주시는 것 같아 고맙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03/24 08:55 | PERMALINK | EDIT/DEL

      격물치지님, 카운터 수치가 일천이든, 일만이든, 격물치지님의 포스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기대할거구요.. ^^

  • BlogIcon 미탄 | 2008/03/30 15: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격물치지님의 표현대로, 정말 buckshot님의 블로그는 좋은 블로그의 허브 역할을 하시고 계십니다.
    모든 연결에 기회가 있다! 는 말처럼, 그 말은 곧
    buckshot님이 스스로 기회를 만들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계신다는 뜻이니,
    대단한 능력이십니다요! ^^

    • BlogIcon buckshot | 2008/03/30 21:49 | PERMALINK | EDIT/DEL

      미탄님, 너무도 과분한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그저 부족한 견해를 꾸준히 블로깅으로 올리고 있을 뿐입니다. 항상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 주시니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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