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도'에 해당되는 글 4건

채용, 알고리즘 :: 2009/04/06 00:06

2007년 9월에 쓴 Good to Great 관련 포스트에 Monange님께서 아래와 같은 댓글을 주셨다.

[짐 콜린스의 Good to Great 부등식] People Decision > Strategy Decision

HR 업무를 담당하는 한 사람으로써 사람에 대한 중요성은 정말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오늘입니다. 특히, 이 어려운 시기에는 더 더욱이... BTL,GTG 두 권의 책을 다시 꺼내봐야겠습니다.
right people을 버스에 태우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만 wrong people이라 평가되는 사람들에 대한 관리도 풀기 어려운 숙제입니다. 내리게 하는 것이 정답인지 아니면 그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짐 콜린스는 "최적의 의사결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심각한 경영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what이 아닌 who를 정하는 것이란 결론에 도달했고 이를 "적합한 사람을 버스에 태운다"란 말로 표현했다.

나는 우리가 이 버스를 어디로 몰고 가야 할지 정말 모릅니다. 하지만 이건 웬만큼 압니다.  우리가 적합한 사람들을 버스에 태운다면 적합한 사람들을 적합한 자리에 앉히고 부적합한 사람들을 버스에서 내리게 한다면, 이 버스를 멋진 어딘가로 몰고 갈 방법을 알게 되리라는 겁니다.



적합한 사람을 버스에 태운다.

난 여기서 '버스'란 표현에 주목하고 싶다.
버스.. 한 번 타면 목적지까지 줄곧 내달리는 직행열차가 아니다. 
버스는 정거장마다 수시로 선다.  사람들이 수시로 타고 내린다.

결국, 경영자는 적합한 사람을 수시로 내리게 하고
수시로 올라타게 하는 작업을 은연 중에 하고 있는 것이다.

즉, 리쿠르팅은 365일 내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채용'이란 단어는 진짜 채용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버스가 달리는 길이 변하고 (경영환경)
버스 운전사가 변하고 (경영자)
버스 승객의 몸/마음의 상태가 변한다. 
모든 게 변한다.


적합한 사람을 버스에 태운다는 표현은
엄청난 동적 자원 관리를 의미한다.

1년 전에 채용한 인재가 1년이 지난 지금,
1년 전 그 의욕을 여전히 갖고 있지 않다면
그는 이미 버스에서 내린 것이나 다름 없다.

무엇이 의욕 충만했던 인재의 입사동기를 상실케 하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그것은 버스일 수도, 운전사일 수도 있고 기존 버스 승객일 수도, 새로 탑승한 본인 자신일 수도 있다.
겉으로 보기엔 승객 50명을 태우고 가는 멀쩡한 버스가 실은 아무도 타고 있지 않은 유령 버스일 수도..

신규 탑승객 못지 않게 관찰되고 관리되어야 할 대상이 버스, 운전사, 기존 승객이라고 생각한다.  이 4가지 요소 간의 끊임 없는 상호작용을 잘 관찰하고 이해하면서 이들 동적 요소들 간의 상호 적합도 관리를 통한 버스 내 적합한 사람의 비율을 극대화하는 것.  그게 '적합한 사람을 버스에 태워라'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중의 하나라고 본다.   적합도 경제 기반의 적합도 경영이라고나 할까?  ^^



 




PS. 관련 포스트:
Leader's Attention - 조직 내 2:8 가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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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캡틴데니얼의 생각

    Tracked from daroo's me2DAY | 2009/10/05 09:09 | DEL

    이미… '버스'에서 내렸다!!? RT ReadLead님: 1년 전에 채용한 인재가 1년이 지난 후 1년 전 그 의욕을 여전히 갖고 있지 않다면 그는 이미 회사라는 '버스'에서 내린 것이나 다름 없다. http://bit.ly/1b..

  • 캡틴데니얼의 생각

    Tracked from daroo's me2DAY | 2009/10/05 09:20 | DEL

    환승이나, '버스'에서 내릴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 다음 '버스'가 오지 않을까~ 이 '버스'가 아님을 알면서도 그냥 타고 있다면… RT meesokim님: 지하철로 환승했슴다. ReadLead님: http://bit.ly/1b..

  • BlogIcon 이현석 | 2009/04/06 01: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난 여기서 '버스'란 표현에 주목하고 싶다.
    버스.. 한 번 타면 목적지까지 줄곧 내달리는 직행열차가 아니다.
    버스는 정거장마다 수시로 선다. 사람들이 수시로 타고 내린다."

    왠지 뒷통수를 탁 하고 맞은 느낌입니다.
    잘 배웠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4/06 09:06 | PERMALINK | EDIT/DEL

      동적 상호 적합도..

      Monange님의 귀한 댓글로 인해
      Good to Great에서 키워드 하나를 추출했습니다. ^^

  • BlogIcon 한문일 | 2009/04/06 10: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항상 잘 읽고 갑니다 ^^
    그런데 한가지. 경영이나 회사 운영에서 사람이 무엇보다 중요한건 옳지만
    멋진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그 기업이 항상 잘 나가는 건 아닌거 같애요
    시스템 적인 부분도 필요한 거 같아요
    Organizational Behavior에서 블루스카이 패러독스였나를 배운 기억이.....

    그리고 훌륭한 사람들을 모아놨는데 실패한거면 결국 그 사람들이 훌륭한 사람이 결국 아니라는 걸 의미하는 걸려나요?

    그래도 포인트는 사람이죠 !
    좋은 하루 되세요 :)

  • BlogIcon 에몽아빠 | 2009/04/06 11: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늘도 유익한 글 잘 보고 갑니다. 개인이나 조직이나 역시 '사람만이 희망'인 것 같습니다. 즐거운 날 되십시오...^^

    • BlogIcon buckshot | 2009/04/06 21:08 | PERMALINK | EDIT/DEL

      사람에 대한 희망이 사람에게 잘 전달되고 그것이 사람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그게 경영인가 봅니다. ^^

  • BlogIcon 명이 | 2009/04/06 11: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참 어려운 문제에요.
    가끔...그런 생각을 한답니다. 회사란 사람의 얼굴 같아서,
    특별히 이쁜(특별한) 구석이 없더라도 보기 좋아보이기도 하지만, 뜯어보면 무지하게 이쁜데도
    합쳐놓으면 이상한 형상이 되기도 한다는...
    사람 관리가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

    즐거운 한주 잘 시작하셨습니까요잉~?

    • BlogIcon buckshot | 2009/04/06 21:15 | PERMALINK | EDIT/DEL

      조직과 사람의 얼굴..
      명이님 댓글 속에 깊은 뜻이 숨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collective intelligence, collaboration과 같은 어려운 용어보다 사람의 얼굴이란 표현이 더 강하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명이님 댓글 덕분에 힘차게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

  • BlogIcon Paul | 2009/04/06 18: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조직의 경영자 혹은 경영조직(HR 포함)를 버스 운전기사라고 가정하였을때 적합한 승객을 버스에 태우는 것은 그들의 의지만은 아닐 것입니다. 버스 운전기사와 승객의 자유의지가 결합되었을때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승객의 자유의지를 통한 탑승여부를 결정내리게 되는 요인으로써 급여/복지/일의 가치 등등을 제시하는데 그것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하지 않나 싶군요.

    "승객들은 각각의 자유의지에 의해 본인들의 행로를 계획합니다. 그들은 버스를 탈 수도 있고 비행기를 탈수도 있고 도보여행을 계획하기도 합니다."

    버스 운전기사는 승객들의 자유의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며, 그들에게 버스는 버스일뿐이라는 것을 명확히 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중요한 유인정책은 우리 버스를 타고 있는 시간의 유한성을 명확히 공개해주고 그 시간의 가치로 인해 버스 승객들이 더 좋은 행로를 계획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예를 들어 우리 버스를 타면 비행기 타는데 할인이 되거나 사전 예약의 혜택이 있다더라.
    좀더 비즈니스적으로 이야기하면 우리는 당신이 이 곳에 평생 있을 거라는 것을 믿지 않으며
    다만 우리는 이곳에 있는 시간동안의 노력에 따라 당신이 더 좋은 조직으로의 이행을 도울 수 있다. 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요?

    • BlogIcon buckshot | 2009/04/06 21:21 | PERMALINK | EDIT/DEL

      예, 적합한 승객을 버스에 태우는 것은 운전기사만의 의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운전기사와 승객의 자유의지가 결합되는 순간이 최초 채용이 이뤄지는 순간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자유의지의 결합은 최초 채용 시점 뿐만 아니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승객들의 개인 행로를 운전기사가 잘 이해하고 버스의 제약조건과 혜택을 명확히 승객에게 이해시키고 동기부여를 계속 제공할 수 있다면 버스는 적합한 승객을 많이 태울 수 있겠습니다. Paul님께서 댓글 주셔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Song4U | 2009/04/06 20: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포스트 제목에 끌려서 무심코 클릭했지만 글내용에서 여러가지를 배우고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4/06 21:22 | PERMALINK | EDIT/DEL

      휴우..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Song4U님 댓글로 인해 엔돌핀이 솟고 있습니다. ^^

  • BlogIcon 토댁 | 2009/04/07 07: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 아마 난독증이 있나 봅니다.ㅎㅎ
    전 right people을 나름 착한, 올바른 사람으로 이해되어 생각이 떠오르는 것은 ,
    제게 힘이 되신 선생님이 계신데 그 분 말씀이
    "내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조직은 실력은 조금 쳐지지만 착한 사람과 실력만 뛰어난 사람이 있다면
    전자를 뽑는다."라고 하셨다면서
    아이를 기를때 인성을 중요시하라 하셨습니다.
    착하다는 의미를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긴 하지만
    요즘 실력이 최고!!라는 엄마들 사이에서 가끔 흔들이고
    착하기만 하면 공격당하거나 이용당하지 않을까에 순간 빠지고 맙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right people, good people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좋은 날 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9/04/07 08:45 | PERMALINK | EDIT/DEL

      http://www.read-lead.com/blog/entry/자기-신뢰-성실-인력-채용의-3가지-체크-리스트

      워렌 버핏은 인력 채용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채용에 있어 세 가지 것을 본다. 첫째는 개인의 성실성, 둘째는 지적 능력, 그리고 셋째가 역동적인 에너지이다. 그러나, 첫째 요소를 갖추지 못했다면, 나머지가 그 사람을 망칠 것이다.”

      Good to Great에도 '인성'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되고 있구요.

      저도 인성이 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 Monange | 2009/04/08 21: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즘...하루가 왜 24시간일까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부질없는 욕심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정말 잠깐의 한눈도 팔수가 없는 날들입니다.그러다 오늘...이곳을 찾아와 보니...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1년 전에 채용한 인재가 1년이 지난 지금,
    1년 전 그 의욕을 여전히 갖고 있지 않다면
    그는 이미 버스에서 내린 것이나 다름 없다.
    이 부분이 너무나 가슴이 와닿습니다.
    버스에 태운 승객이 right person 이 아닌 것보다 right person with passions이라 여겼던 그사람이 어느 순간 열정도, 의욕도 잃어버린 채 내리려고 하는 것이 제게는 가장 힘든 순간입니다.
    그냥 내리게 해야 할까 아니면 다시 한번 서로에게 남아있을 기회를 찾아야 하는 것일까...
    최소한 그 망설임이 어느 누구에게 포기되어 버려지는 내 조직에 대한 이기적인 자존심이 아니길...하는 HR인으로서의 양심과 인간적인 소망을 가져봅니다.
    강력한 Leadership만큼 오늘날 조직에서 필요한 것은 조직에 대한 loyalty와 fellowship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정말....치열하게 살고 싶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4/09 21:45 | PERMALINK | EDIT/DEL

      저도 Monange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치열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HR에 대한 열정이 가득 담긴 Monange님 댓글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제 삶에 대한 자세를 돌아볼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귀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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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킹, 알고리즘 :: 2009/03/02 00:02

후크송의 인기
후크송이 인기다.  Hook는 짧고 매력적인 반복 구를 의미한다. 후크송을 듣게 되면 잔향효과에 의해 무의식 중 귀(or 뇌) 속에서 후크가 반복 재생되면서 일종의 중독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원더걸스의
Tell me, Nobody, 소녀시대의 Gee, 손담비의 미쳤어가 대표적인 예이다. 감각적인 멜로디와 리듬, 주술처럼 반복되는 단순/직설적인 가사, 보기 좋고 따라 하기 쉬운 춤은 뇌에 착착 감기기 마련이고 핸드폰 컬러링/벨소리로 딱이며 UGC 네트워크를 타고 복제되기에 안성맞춤이다. 중독성 강한 후크송이 음악 소비자들의 귀와 뇌를 후킹하면서 음악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모습은 분명 인상적이다.

디지털화→주목결핍→후킹  
디지털화된 음악은 미니홈피/블로그의 BGM과 벨소리/컬러링으로 소비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소비되는 음악은 사람들의 주목을 붙잡아 끄는 힘이 예전보다 현저히 약해졌고 핸드폰을 통해 소비되는 음악은 분절화된 시간 내에 최대한의 임팩트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전개하고 있다. MP3로 인한 음악의 디지털화는 음반시장의 침체를 불러 왔고 자연스럽게 음원시장이라는 새로운 수익 채널을 등장시키게 된다. 음악이 음반 단위로 소비되는 것보다 분절화된 곡 단위로 소비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음악 공급자들의 관심과 주목은 새롭게 기획한 분절화된 음원을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방법론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발전시키게 된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 빅 히트를 기록한 후크송이 등장하게 되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피드백으로 제공받으면서 공급자들은 더욱 더 예리한 후크송을 개발하게 된다. 새롭게 편성된 음악 소비 환경 속에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후킹 아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음악 시장의 지형도 변화
음악 시장의 성장 모멘텀이 음반시장에서 음원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변형된 적합도 지형에서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성공 요소를 증식시키는 진화 메커니즘이 현재의 후크송을 낳았다고 볼 수 있겠다. MP3가 음악 시장을 강타하기 전에 듣던 풍부한 사운드의 음악은 이제 메인스트림에서 좀처럼 듣기 어렵다. 벨소리 다운로드에 특화된 요즘의 인기 가요들은 예전에 비해 음악성 측면에선 후퇴한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생긴다. 하지만, 진화 관점에선 환경에 대한 적응을 위한 변이가 존재하는 것일 뿐, 진보나 퇴화라는 개념은 중요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후킹은 진화 메커니즘의 산물
후크송의 등장은 음악 시장 진화의 산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끝없는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간 욕망을 기계문명이 빠른 속도로 서포트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이 등장했고 MP3가 등장했다. 인터넷과 MP3가 점점 그 세를 키워 가면서 기존의 아날로그 음악은 디지털라이제이션의 급 물살 속에 휘말리게 되었고 그 과정 속에서 음원 시장이 급성장 하면서 음원 시장에 최적화된 음악 상품들이 대거 등장하게 되었다. 인터넷 서핑에 익숙한 음악 소비자들은 음악을 진지하지 않고 가볍게 흘려 듣기 시작하면서 음악을 음원 단위로 수요/소비했고 음악 공급자들은 그런 소비자들의 입맛에 최대한 부응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후킹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기승전결 구조와 문맥이 해체되고 후킹을 중심에 놓고 후킹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시도가 전개된다. 결국, 후킹은 적합도 경제에 내재한 진화 알고리즘에 의한 파생물인 것이다.  ^^


PS. 적합도 경제
방탕한 생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인간들에게 홍수 심판이 임박했다는 계시를 받은 아담의 10대손 노아는 오랜 시간을 투자한 끝에 초대형 방주를 만들어 가족들과 각종 동물들을 데리고 방주에 올라 탄다. 결국 대홍수가 터지고 지구 상의 모든 생물들이 전멸하는 와중에 방주에 탄 노아의 가족과 동물들만 살아 남았다.  대홍수는 적합도 지형의 변화를 의미하고 방주에 올라 탄 생물은 적합도 지형에 걸맞은 대응을 해서 생존한 것이고 방주에 타지 못한 생물은 적합도 지형 변화에 적응을 하지 못해 소멸된 것이다.  알버트 라즐로 바바라시는 ' Linked(링크)'에서 이렇게 말한다........   적합도 경제 - Fitness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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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퍼텍스트 3

    Tracked from ego + ing | 2009/03/02 02:03 | DEL

    + 하이퍼텍스트1 + 하이퍼텍스트2하이퍼텍스트의 또 다른 특징은 산만함이다. 링크의 연결성은 관심을 분산시킨다. 사사건건, 시시콜콜하게 링크가 걸린 문서는, 초행길의 사거리에 들어선 것..

  • BlogIcon egoing | 2009/03/02 02: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후크송만이 아니라 후크텍스트 역시 이 시대의 중요한 트랜드인 것 같습니다. 하이퍼텍스트는 정보의 관계성을 만들어냈지만, 이러한 관계성은 산만함을 동시에 가져온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텍스트들은 산만함을 전제로 쓰여지기 시작했고, 그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가 짧은 호흡과 반복이 아닌가합니다. 특히나, 글 읽은 행위가 페이지에서 스크롤로 바뀜에 따라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런 걸 후크송이라고 하는군요 ^^

    • BlogIcon buckshot | 2009/03/02 09:35 | PERMALINK | EDIT/DEL

      후크텍스트.. 멋진 표현이십니다. ^^

      제 개인적으로도 개별 텍스트(노드)보다는 텍스트와 텍스트 간의 관계(링크)에 더 관심을 많이 갖게 되면서 노드에 대해서는 의도적인 산만함을 즐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드가 갖고 있는 한계성을 링크가 보완해 주고 있는 노드-링크 간의 악어-악어새 구도를 잘 이해하고 노드,링크를 동시에 주목할 수 있는 [산만-집중]형 텍스트 읽기 패턴을 습관화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산만과 집중을 넘나드는 텍스트 읽기.. 뇌 과부하로 인해 머리가 더 빠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 꽤 재미있는 놀이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정익 | 2009/03/02 10: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후크송의 인기를 '경기침체'에서 찾는 인터뷰를 보면서, 양자 간의 연결고리를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음악시장의 진화'로 설명하시니 명괘하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9/03/02 21:37 | PERMALINK | EDIT/DEL

      사실.. 진화는 상당히 많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설명력을 갖고 있는 알고리즘인 것 같습니다. ^^

  • BlogIcon 밥먹자 | 2009/03/02 19: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호~ 이래서 요즘 반복적인 노래가 뜨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요즘엔 저도 모르게 소녀시대 gee를 부르고 있더군요... ^^;; 하핫;;

    • BlogIcon buckshot | 2009/03/02 21:38 | PERMALINK | EDIT/DEL

      요즘엔 전주만 나와도 기분이 막 좋아지려고 하네염. 이러면 안되는데.. ^^

  • BlogIcon 전설의에로팬더 | 2009/03/02 21: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냥 쌩뚱맞은 이야기를 댓글로 할께요 ^0^;;
    음반시장에서 음원 시장으로 변화되었는데, 음반업계는 쌩뚱맞은 기술 트랜드에 뒤통수 맞고. 마케팅 인력에 투자한 비용의 5% 이내만 투자했다면, 쌩뚱맞다 생각한 기술 트랜드를 파악하여, 5년전에 아이튠즈를 대체할 서비스가 탄생했을텐데, 지금은 그들의 고유 권력을 잃어버리고 앙칼진 생각만 하고 있더군요. 요즘 이러한 상황이 방송통신 분야에서도 벌어지는 것 같더군요. 헛 댓글 쓰다보니 진짜 쌩뚱맞네요....죄송합니다. ㅠ_ㅠ

    • BlogIcon buckshot | 2009/03/02 21:46 | PERMALINK | EDIT/DEL

      생뚱맞다니요.. 핵심을 찔러주시는 댓글이십니다. '적시 대응' 부재로 인한 기회 상실의 사례는 예전에도 많았고 앞으로도 계속 속출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계속 흐르기 마련인 헤게모니의 변이 패턴을 잘 읽고 적합도 높은 포지셔닝을 취해야 한다.. 귀한 포인트를 짚어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

  • 미구엘 | 2009/03/04 18: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후크송이 싫어요~ '진화'는 '적응의 결과'일뿐 반드시 '발전'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인간이 만들어 낸 세계에 적응하면 할수록 황폐해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있는데, '후크송'은 그 예중 하나가 아닐까요?

    • BlogIcon buckshot | 2009/03/04 23:34 | PERMALINK | EDIT/DEL

      일반적으로 얘기되는 '사운드의 풍요로움' 관점에선 후크송은 솔직히 드라이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적응으로써의 진화, 가치중립적 진화 개념에 동의하는 편인데 후크 사운드가 과연 가치절하의 대상인가라는 점에 대해서도 나름 중립적인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 사운드의 풍요,가치,수준.. 이런 것에 대해서도 한참 생각하다 보면 지금까지 가져왔던 우열의 개념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겠다는 느낌도 받거든요. 그런 것들을 판단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뇌 메커니즘에 의혹을 갖기 시작하면서 더욱 기존 가치체계에 대한 재점검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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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알고리즘 :: 2009/02/09 00:09

손자병법 군형편에 아래와 같은 말이 나온다.
故善戰之勝也, 無智名, 無勇功 (
고선전자지승야, 무지명, 무용공)
전쟁을 잘하는 자의 승리는 지혜에 대한 칭찬도, 용맹에 대한 인정도 없다.

손자병법 영문판엔 아래와 같이 나와 있다.
Great wisdom is not obvious, great merit is not advertised. When trouble is solved before it forms, who calls that clever?  When there is victory without battle, who talks about bravery?

진정한 고수는 일반인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문제를 해결한다. 아예 문제의 발생 자체를 사전에 봉쇄하기 때문에 티가 안 나고 요란하지 않고 화려함도 없다.


고수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생성, 알고리즘 포스트에 대한 idea님의 아래 댓글이 떠오른다.

인간이 지구상에서 가장 고도화되었다고 인간은 생각하고, 주장하지만, 사실 지구에서 인간은 박테리아(바이러스)가 살기 좋은 플랫폼으로서만 존재할 뿐인 건 아닐지 상상해 봅니다. 실제 지구의 주인은 박테리아님들이고 인간은 그 삶의 터전에 불과한데.. 인간이라는 박테리아 생존 플랫폼이 너무 요상하게 진화해서 지능이 발달함에 따라 과학과 산업이 발달하고 결국엔 지구의 환경자체를 변화시키게 된 것은 아닌지. 하지만, 인간과 달리 박테리아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고 있다는..


문명 패러독스의 '박테리아가 허락한 인간 세계'를 읽으면서 박테리아가 만만치 않은 고수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몇 구절 옮겨본다.

  • 우리 몸의 100조 개 세포 중 인간의 세포는 단 10조 개뿐, 나머지 90조 개의 세포는 우리 몸 안팎에서 살고 있는 박테리아, 진균류, 바이러스, 기생충의 것이다. 이 중 일부는 소화 과정을 돕는 등 유익한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우리에게 이로울 것도 해로울 것도 없이 그저 우리와 공존하는 상태다.
  • 박테리아는 매일 떨어져 나오는 100억 개 정도의 피부조각과 땀구멍과 갈라진 틈으로 새어 나오는 맛있는 기름과 힘을 북돋워 주는 미네랄 성분을 먹고 산다. 그들에게 사람은 가장 이상적인 음식창고인 셈이다.
  • 내장과 콧구멍에 숨어 있는 것과 머리카락과 눈썹에 붙어 있는 것, 눈의 표면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 것, 그리고 이빨의 에나멜에 구멍을 뚫고 있는 박테리아들도 엄청나게 많다.
  • 박테리아는 좀처럼 죽지 않는다. 박테리아에겐 수명이 없기 때문이다. 박테리아는 DNA가 원형이라 수 차례 분열해도 DNA가 짧아지지 않기에 수명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다.
  • 박테리아가 살 수 없는 환경은 거의 없다. 탐침이 녹을 정도로 뜨거운 해저 분출구에서 살고 있는 박테리아도 발견되었다. 달 표면에 2년 동안 놓아 두었던 카메라의 밀폐된 렌즈 속에서 회복되었던 연쇄상구군이란 박테리아는 충격적인 박테리아의 부활이었다.

가공할만한 박테리아의 생존 능력과 번식 능력.. 생명체의 능력을 판단하는 유력한 척도가 생존과 번식인데.. 박테리아가 갖고 있는 놀라운 환경 적응력은 박테리아가 지구 상에서 강력한 적합도 생성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은 박테리아가 고수란 사실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살고 있는 반면, 박테리아는 끊임없는 고속 진화를 통해 인간과 최적의 궁합 메커니즘을 창출해 가면서 인간과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전쟁의 고수는 적을 바위 삼아 물처럼 바위 위를 유유히 흘러가면서 전쟁의 맥락 속에 녹아 들어가 적과 하나가 되어 적을 흡수/분쇄하는 자이다.  생명의 고수는 생존/번식을 위한 환경을 선정하고 그 환경 위를 물처럼 유유히 흘러가면서 환경과 하나가 되어 환경을 흡수하고 환경에 흡수되면서 환경과 하나가 되는 자이다. 즉, 고수는 맥락을 읽고 맥락을 리드하며 맥락과 하나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자이다. 그래서 전쟁의 고수와 생명의 고수가 펼치는 궁극의 포스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박테리아는 생명의 고수이다.  인간은 어느 정도의 고수 레벨을 갖고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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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모

    Tracked from ego + ing | 2009/02/12 23:53 | DEL

    인간이 성인병을 달고 살기 시작한 즈음 두가지 일이 있었다. 하나는 빈곤이 과잉으로 역전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회충약이 개발된 것이다. 의학에서는 성인병의 원인으로 전자를 지목하고 ..

  • BlogIcon 소중한시간 | 2009/02/09 11: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햐.. 솔깃한데요 ^^;; 착각속에 살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도 조금 듭니다 ㅎㅎ;
    만물의 영장이라는 이름은 우리 스스로가 붙인것이지 박테리아들은 어찌
    생각(하는진 모르겠습니다만)할런지 궁금합니다 ㅎㅎ

    • BlogIcon buckshot | 2009/02/09 23:46 | PERMALINK | EDIT/DEL

      우린 박테리아를 많이 의식하지 못하는 반면, 박테리아는 인간에 탁월하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 참 재미있습니다. 이런 비대칭이 계속되는 한 박테리아는 계속 고수의 위치를 지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 BlogIcon 데굴대굴 | 2009/02/09 13: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직장에서의 고수는... 나갔을때 빛이나더군요. 그 동안 안보였던 빵꾸가 여기저기 발생하고... --a

    • BlogIcon buckshot | 2009/02/09 23:46 | PERMALINK | EDIT/DEL

      동감입니다. 보이지 않는 빵꾸.. 그게 고수의 힘입니당~ ^^

  • BlogIcon 토댁 | 2009/02/09 22: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힘찬 한 주 시작하셨죠?
    아침 저녁으로 들어와 읽고는 이제사 이해가 되는 토댝이 정말 문제 있어 보입니다.
    아마 뇌속에 전쟁이 일어난 것은 아닌지..
    요즘은 이해력도 어휘력도 영 엉망인지라 ....
    아마 학년이 달라져 그런가?? ㅋㅋㅋ

    즐거운 하루 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9/02/09 23:47 | PERMALINK | EDIT/DEL

      토댁님..

      사실..

      저..

      제가 쓰는 글..

      제가 이해하고 쓰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토댁님께서 이해 빨리 못하시면
      저도 이해 못하고 있는겁니다..


    • BlogIcon 토댁 | 2009/02/10 00:03 | PERMALINK | EDIT/DEL

      아잉~~
      토댁이 위로하시는 님 멋쨍이..ㅋㅋ

      저 숙제 있는데 하기 싫어 방황하고 있어요.
      아니,하기 싫은 것이 아니라 생각이 정리가 안되어서리..

      제가 다니는 농업경영정보대학에서 농장소개로 몇 장 써야 하는데 글이 진도가 안 나가요.
      하긴 뭐 소개할 것이 있어야 말이죰..^^;;

      좋은 밤 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9/02/10 00:05 | PERMALINK | EDIT/DEL

      위로 아닙니당~ 사실입니당~ ^^

      저도 숙제하기 싫어서 방황할 때가 많습니다.

      '꽃보다 남자' 보시면 좀 기분이 좋아지실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당~ ^^

  • BlogIcon egoing | 2009/02/12 23: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정말 의미심장한 포스트내요. 기생충에 대한 저의 생각이 너무 모자라군요. 기생충에 대해서 공부 좀 해야겠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2/13 06:23 | PERMALINK | EDIT/DEL

      egoing님 글의 촌철살인을 배워야 할텐데. 그렇게 읽고 읽어도 항상 제자리 걸음입니다. ^^

  • BlogIcon mindfree | 2009/02/21 18: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스티븐 제이 굴드는 '풀 하우스'에서 '박테리아의 생존 방식이 전 우주적 생물채의 원형이고 동식물의 생존 방식이 독특하게 변형된 사례일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더군요. 그 방대한 양과 수를 생각하면 어쩌면 그게 사실일지도. ^^

    • BlogIcon buckshot | 2009/02/21 21:18 | PERMALINK | EDIT/DEL

      정말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분명 박테리아에겐 원형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그 포스를 배워야 할텐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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