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해당되는 글 5건

도피, 격리, 박제 :: 2012/09/12 00:02

기술과 디지털의 심화는 기술단절과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TV,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일상 지배 플랫폼의 성장. 뭔가 예전의 삶에 비해 도구에 예속 당하는 경향이 심화된 것 같고 예전의 생활이 더 인간적인 것 같고. 하지만, 그렇다고 날 잡아서 기술단절과 아날로그 데이를 수행하는 건 다소 나이브한 행위이다. 뭐 한 번 정도 유니크한 체험 놀이를 한다는 차원이면 모르겠으나 공기와도 같아지는 기술 도구로부터 무작정 도피를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Work & Life의 밸런스. 말이 쉽지 사실상 성립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Always ON 시대가 도래하면서 일과 생활의 균형이 아니라 일과 생활이 서로 융합되어 가고 있다. 일은 일상 속으로 침투하고 일상은 일 속으로 침투한다. 일과 생활에 투입하는 시간을 5:5로 배분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이다. 아니 5:5로 배분하기도 이젠 어렵게 되었다. ^^

휴가를 생각해 보자. 일정 기간 휴가를 잡아서 떠나면 일과 단절되는가? 맘 속으론 일을 잊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일 자체가 고속 & 타이트의 속성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휴가를 떠나서 일과 격리가 된다고 해서 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휴가는 점점 왜곡되어 가고 있다. 리프레쉬가 아니라 '리프레쉬'란 환상을 갖고 떠나지만 결코 리프레쉬되지 않는 것. 그게 휴가 왜곡의 본질이다.

기술 도구가 일상 속으로 깊숙이 침투해 들어오고 있는 지금,
일상은 무엇이 되어가고 있는가? 휴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휴가는 더 이상 격리된 공간 기반의 간헐적 실행에 의해 생성되지 않는다. 휴가는 일상 기반의 수시 기획에 의해 생성된다. 격리된 공간은 박제에 불과하다. 격리된 시공간으로 도피해 봤자 결국 다시 돌아와야 한다.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는 행위에 불과하다면 그걸 일상 속에서 더욱 빈번하게 행할 수도 있는 것아닐까?  휴식감은 실제로 휴가를 가는 행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휴가를 기획하고 휴가를 기대할 때 휴식감이 발생한다. 사람은 기대를 먹고 산다. 휴식감은 철저히 기대의 영역이다. 그렇다면 기대감을 기획한다는 개념을 발전시켜볼 필요가 있다. 굳이 남들 보기에 그럴싸한 휴가 여행을 떠나는 것의 허상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철저히 나를 위한 맞춤형 휴가를 정의해야 한다. 휴식감은 수시로  맛볼 수 있다. 일을 하다가 잠깐 쉬면서 맛보는 휴식감이 화려한 해외여행의 시공간 대비 결코 열세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읽는 e북 속의 문구 속에서 동유럽의 아름다운 풍경 속을 거니는 것 이상의 풍요감을 맛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일과 생활 간의 융합, 질주와 휴가의 혼합은 우리에게 새로운 형태의 휴식감 생성을 요구한다. 디지털로 꽉 짜여진 일상의 직물 속에 아날로그 염을 흩뿌릴 때 '디지털 치우침' 속 균형감을 유지할 수 있다. 휴가에 필요한 시공간은 일과 질주로부터의 도피에서 얻는 게 아니다. 수시로 내 마음 속에서 내가 주체적으로 생성하는 것이다. 나는 수시로 휴식감을 맛본다. ^^




PS. 관련 포스트
"인터넷은 우리를 바보로 만드는가?"란 질문 자체가 바보 ^^
휴식감과 숨
기대감을 기획하라
휴식감과 세(勢)
설정 자체가 함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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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The Black Ager | 2012/09/12 18: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진짜 아름다운 글 ㅜㅜ 방구석에서 보는 이 짤막한 포스트가 국립도서관에서 인문 고전 읽는 것 대비 결코 열세가 아닌데요? ㅎㅎ 저 또한 수시로 휴식감을 맛보는 사람이라고 자부함에도 불구하고, 벅샷님의 그 고백을 들으면서 감탄하며 부럽다고 느끼게 되네요. 저도 기대(expectations)라는 방법을 통해 일상을 심층적으로 휴가화하고 있거든요. 시간에 대한 신뢰야말로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초인처럼 평화로울 수 있는 비결인 셈이죠.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을 알고 있다는 게 새삼스레 더욱 감사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2/09/12 22:25 | PERMALINK | EDIT/DEL

      시간에 대한 신뢰.. 저의 생각을 또 한 번 일깨워 주시는 피드백이십니다. 항상 격려해 주시고 가르침을 주시니 그저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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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net :: 2012/01/06 00:06

휘발되기 쉬운 생각을 종이나 스마트폰에 적는 것은 분명 효율을 높이는 행위다. 하지만, 휘발되기 쉬운 생각을 머리(?) 속 가상 종이/스마트폰에 적는 것은 효율 제고를 넘어 생각 프레임 자체를 혁신시킬 수 있는 행위다. 인간은 항상 새로운 도구를 고안해왔다. 하지만 도구는 인간을 확장시키는 동시에 인간을 소외시켜왔다. 도구를 외연화시키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이제 도구를 내연화시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을 뇌(?) 안에 구축할 수도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디바이스에서 스마트의 주체는 누구인가? 스마트디바이스 사용자? 결코 아니다. 스마트디바이스의 주체는 디바이스 자체다. 디바이스가 스마트해져서 사람을 디바이스의 종속물로 전락시키는 것이 스마트디바이스의 핵심 메커니즘이다. 도구가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어가고 도구를 사용하는 자가 도구의 수단이 되어가는 것이 스마트디바이스가 전개하는 새로운 양상이다.

휘발되는 것이 싫어서 기록을 하고 망각하는 것이 두려워서 리마인드를 당하는 것. 휘발을 기피하고 망각을 회피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자세일까? 어디서 어디로 휘발되는 것이고 누가 무엇을 망각하는 것일까? 스마트디바이스가 주고 있는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나 자신이 인터넷이고 나 자신이 스마트디바이스가 되면 안될까? 이미 내 안엔 인터넷 부럽지 않은 고도의 신경회로가 존재하고 내 몸은 그 어떤 디바이스보다도 더욱 스마트하다. 그것을 내 자신이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 스마트도구의 힘을 빌려 스마트해진다는 착각을 하는 동안 도구로부터의 소외 현상은 더욱 심각해져만 갈 뿐이다.

나의 외연에 인터넷이, 스마트디바이스가 맘대로 존재하도록 내버려두면 안 된다. 내 자신의 사고회로가 인터넷이 되어야 하고 내 몸과 마음의 작동회로가 스마트해져야 한다. 결국 도구 진화의 종착역은 인간 자체일 수 밖에 없다. 문명의 진화, 도구의 진화는 결코 고도화가 아니다. 그저 랜덤 주사위 놀이가 자아내는 수평적 변화일 뿐이다. 아니, 수직강하일 수도 있다. ^^




PS. 관련 포스트
지뇌,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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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데굴대굴 | 2012/01/06 18: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 동안 만날 수 있는 정보가 '나 밖의 자료'였음에 반해,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나의 자료'로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전에는 내가 가야하는 맛집의 위치를 찾았다면,
    이제는 내 주변의 맛집으로 바뀐 것이죠.

    이런 변화는 (이게 과연 스마트인지도 의문 스럽지만)
    스마트한 도구의 힘을 빌어 스마트해지는게 아니라,

    머리 속에 불필요한 것을 스마트한 도구에 밀어넣음으로써
    내 머리 속의 공간을 확보하고 보다 바르게 생각하는게
    스마트 디바이스를 접하는 바른 사용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2/01/07 10:55 | PERMALINK | EDIT/DEL

      데굴대굴님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사용하면서 도구에 대한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스마트 디바이스는 저에게 큰 메세지를 주고 있는 셈입니다. 귀한 댓글 주셔서 감사해요~ ^^

  • Wendy | 2012/01/11 15: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외연의 함정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이 때에 이 포스팅의 발견이 곧 '오아시스'가 되어주네요. 스마트 디바이스가 진정 내게 일말의 스마트함을 안겨줄 것만 같았었는데, 종속되어가는 이 느낌을 이제는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하모니를 이루도록 잘 지휘하는, 더 나아가 나의 브레인 속에서 회로들과 시냅스들을 잘 관리하여 하나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만들어야겠단 당찬 다짐도 더불어 해봅니다. 자극받고 숑숑 달려다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2/01/11 20:08 | PERMALINK | EDIT/DEL

      Wendy님께서 제 블로그에 보내주시는 관심이 저에게 진정 스마트해질 수 있는 용기를 주고 계신답니다. 넘 감사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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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우리를 바보로 만드는가?"란 질문 자체가 바보 ^^ :: 2010/07/14 00:04

니콜라스 카는 Does the Internet Make You Dumber? 란 제목의 아티클을,
클레이 셔키는
Does the Internet Make You Smarter?란 제목의 아티클을 월스트릿 저널에 올렸다.

인터넷은 우리를 바보로 만드는가?
인터넷은 우리를 똑똑하게 만드는가?

난 이런 질문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하염없이 수동적인 존재이고 인터넷은 인간을 마음껏 유린할 수 있다는 건가? ^^

인간과 인터넷은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지 인터넷이 일방적으로 우리를 핸들링하는 것이 아니다.

클레이 셔키는 인터넷이 우리를 똑똑하게 만든다 말하고,
니콜라스 카는 인터넷이 우리를 바보로 만든다고 말하지만,
난 둘 다 아니라고 본다.
인터넷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우릴 똑똑하게 만들거나 바보로 만든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은 가치 중립적이다.
여기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인간과 인터넷의 상호작용이다.

이런 맥락에서,
TV는 바보상자인가, 아니면 똑똑상자인가?"도 역시 좋은 질문이 아니다.
TV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TV의 속성을 정의하는 것이지 TV 자체에 절대적 속성이 존재하진 않는다.

인터넷/TV가 인간을 바보로 만드는가?란 질문엔
기술문명에 무의식적으로 의존하고 그것에 주체성을 헌납하려는 안일한 태도가 숨어 있다.
인간 자존의 관을 갖고 인터넷/TV를 직시해야지 대충 모든 걸 기계에 덮어씌우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 ^^

자고로 우문(愚問)엔 대답을 하면 안된다.
어리석은 질문에 아무 생각 없이 툭툭 대답하다가 정말 바보 된다. ^^


PS. 관련 포스트
자존, 알고리즘
타존,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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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정신

    Tracked from ego+ing | 2010/08/01 10:11 | DEL

    시대정신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처음 배운 것이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였다. 그는 에밀레종과 (종의 집이라고 할 수 있는)종각을 지지하는 철봉 교체작업을 언급하면서 이 단어..

  • Dynamic | 2010/07/15 10: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항상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글을 읽고 의문이 생겨 질문 하나 드립니다.

    1. 현재 우리의 태도는 인터넷을 가치있게 만들고 있나요? 아님 바보로 만들고 있나요?
    2. 우문은 어떻게 판단 할 수 있나요? 판단이 가능하기는 할까요?

    • BlogIcon buckshot | 2010/07/15 19:26 | PERMALINK | EDIT/DEL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우리의 태도와 인터넷의 가치는 서로를 투영하는 관계라서 사람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우문 또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질문의 표면적 맥락에 갇히지 않고 유연하게 질문을 변이시키면서 새로운 맥락을 창출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 Dynamic | 2010/07/16 09: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깊이 있는 답변 감사합니다.
    인터넷의 가치가 모두든 사람에게 다르다는 것은 저도 인정합니다. 인터넷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상대적으로 평가되겠지요.
    개인적으로 인터넷은 사회 전체로 봤을때 가치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인쇄술이 1차적인 정보의 평등을 가져다 주었구 (But 인간은 기억력을 많이 잃어 버렸죠) 그것으로 인해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은 2차적인 정보의 평등이라 생각하며 모든 사람에게 보다많은 기회를 만들어 주는 가치재라 생각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7/17 10:10 | PERMALINK | EDIT/DEL

      "인터넷은 가치재이다."란 말씀이 저에게 많은 생각의 기회를 제공해 주실 것 같습니다. 귀한 주제를 선물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ㅇㅇ | 2011/12/05 12: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말보단
    컴퓨터에 나와있는 정보가
    몇 배는 더 신뢰가 있어보인다.
    컴퓨터 좀 오래 해본 사람은 알 수 있겠지만
    보이지않는 사실을 알 수 있는방법도 여러가지로 많고..
    주관적으로 tv는 바보상자 맞음
    한낱 평범한 학생이라 글을 너무 막썼네요'';
    정보가 곧 재산임!

    • BlogIcon buckshot | 2011/12/05 23:45 | PERMALINK | EDIT/DEL

      사람들사이에떠도는말과 컴퓨터에나와있는정보 사이에 존재하는 어떤 기운에 저는 매력을 느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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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욱, 알고리즘 :: 2009/05/27 00:07

GQ 5월호에서 아주 인상적인 내용을 보게 되었다. 
간략하게 적어 보면.. 


JYP의 정욱 대표는 주로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음악을 듣는다고 한다. 

스피커는 1만원 짜리 대중적인 컴퓨터 스피커를 사용해서 나름 조악한 음질로 음악을 감상한다. 정욱 대표는 덴마크 북해 피오르드 절벽에서 열리는 메탈 페스티벌에 참가할 만큼 메탈 광매니아이다. 음악을 들을 만큼 듣고 알만큼 아는 사람인데 왜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한 음악 청취를 고집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대한민국 음악 소비자들이 음악을 바로 그렇게 듣기 때문이다. 

음악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당연히 소리에 민감하고 최고의 음 퀄리티를 추구하게 마련이겠지만, 고품질 스피커가 아닌 지지직 스피커로 가끔 툭툭 끊기거나 버벅거리는 멜로디/리듬의 흐름을 따라 가볍게 음악을 즐기는 음악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딱 맞춰 음악을 소비하기 위해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는다는 것이다.

정욱 대표는 자신 있게 이렇게 말한다.
"내겐 대중의 흐름이 눈에 보인다." 

대중과 같은 눈높이에서 대중의 눈과 귀와 입과 손이 모이고 흩어지는 길목(인터넷 커뮤니티)에 진을 치고 앉아 대중의 사고와 감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흘러가는지 주도면밀하게 관찰하고 거기서 다양한 패턴을 읽어내고 그 패턴을 비즈니스로 전환시키고 그 결과를 다시 패턴 인식 알고리즘에 반영하고...  

원더걸스의 노바디는
컴퓨터 스피커로 음악을 듣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대중들과 소통하고 네트를 타고 흐르는 음악의 흐름 속에 존재하는 중독 코드를 최적화된 배치로 녹여낸 '정욱, 알고리즘'을 통해 그렇게 탄생했다.

"어떤 음악을 놓고 대중에게 어떤 행동을 하면 대중이 어떻게 움직이겠구나를 알 수 있다."

아뿔사..  대중들의 음악 청취 패턴은 철저히 간파 당하고 프로그래밍되고 있는 것이다.  "정욱, 알고리즘"에 의해서..  ^^





PS 1. 관련 포스트
원더걸스의 tell me - 은근한 중독.. Music Widgetization
원더걸스 Nobody - 문화 유전자의 작동
쥐이, 알고리즘
후킹, 알고리즘
유튭, 알고리즘

PS 2. 관련 기사
한국 대중음악을 이끄는 빅3 CEO들이 뭉쳤다. 회사가 아니라 산업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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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Ludens | 2009/05/27 12: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결국 JYP의 노래는 다 딱 '소비하기 좋은 음악'이라는 이야기로군요...

    • BlogIcon buckshot | 2009/05/27 21:57 | PERMALINK | EDIT/DEL

      JYP가 철저하게 대중의 눈높이, 귀높이에서 플레이하는 한 그럴 것 같습니다. ^^

  • BlogIcon 고무풍선기린 | 2009/06/04 12: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대한민국 대중의 기호를 파악하는데는
    정말 통달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을 넘어서
    어떻게 세계로 그들의
    음악을 팔아 먹을지가
    더 궁금합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6/04 21:16 | PERMALINK | EDIT/DEL

      저도요. globally 얼마나 뻗어나갈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

  • hott | 2009/06/17 20: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딱 선미인 줄 알고 들어왔더니.. 역시 맞네요
    JYP는 노래도 잘 만들고 사람도 잘 보고
    뭔가 천재적인듯
    미국 진출 성공할런지 궁금하네요 성공했으면..^^

    • BlogIcon buckshot | 2009/06/17 20:32 | PERMALINK | EDIT/DEL

      hott님 눈썰미가 정확하시네요. ^^
      글로벌 진출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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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알고리즘 :: 2009/03/18 00:08

유독(遊讀/流讀), 알고리즘 - 검색에서 파생된 유목적 플로우 독서 패턴


특정 키워드를 검색 창에 입력하면 수많은 검색 결과들이 쏟아져 나온다. 눈으로 검색 결과를 훑어 본다. 관심사에 근접한 것으로 보이는 타이틀을 클릭하고 해당 페이지로 이동한다. 거기서 글을 읽다가 정보 욕구에 걸맞는 보상을 얻지 못할 경우, 재빨리 브라우저를 닫고 다시 원래 검색 결과 페이지로 돌아가서 괜찮은 정보가 또 없나 하고 다시 훑어 보다 맘에 드는 타이틀을 클릭하고 다시 해당 페이지로 이동한다.

인터넷 검색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검색 사용 패턴에 익숙함을 느끼게 되고 그런 익숙함이 다른 상황으로 전이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나의 경우, 인터넷 검색을 통해 쌓인 정보 탐색 패턴으로 인해 난 독서에 대해 아래와 같이 2가지 습관을 새롭게 획득하게 되었다.  물론 기존 습관도 어느 정도 유지를 하면서 말이다.

  1. '한 권의 책'이라는 개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 독서의 단위를 굳이 책에 국한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한 권의 책'이란 개념은 단지 그 책을 쓴 저자의 관점에서 의미가 있을 뿐이지 책을 읽는 독자가 책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요소를 다 받아들여야 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  
    • 독서의 기준을 나의 관심 키워드에 맞춘다. 난 단지 특정 책에서 내 관심을 끄는 키워드만 골라서 읽는다. 물론 책을 구성하는 맥락 자체가 나의 구미를 끌어당기는 경우엔 책 전체를 읽는다. 하지만, 그런 케이스는 그리 많지 않다.  나는 책의 구조와 컨텐츠를 내 관점에서 해체/재구축한다. 그런 다음 내 관심에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한다.
  2. '서평'보단 '개념추출'에 집중한다.
    • '한 권의 책'에 의미를 두지 않기 때문에 서평을 적는 일이 극히 드물다. 저자와 대화하기 보다는 저자가 풀어 놓은 키워드 보따리에서 나에게 의미를 주는 키워드에 대한 생각을 확장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 어차피 책을 쓴 저자도 온전히 새로운 개념을 창조한 것이 아니고 기존에 존재하던 여러가지 정보를 재조합해서 다소 유니크할 수 있는 개념을 이끌어낸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저자가 만들어낸 일종의 가상 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의 프레임에 의존해서 저자가 끌어낸 가상 레이어에 의존해서 서평을 적는 것 보다 내 자신이 보유한 DNA에 적합한 나만의 레이어를 조악하게나마 언급하는 것이 나에겐 더 편한 작업이다. 결국 저자가 이끌어낸 결과물보다는 그 결과물을 가능케 했던 구조적 요소들에 더 주목한다. 저자가 시도한 요소들의 조합은 그냥 참조 데이터로만 간주하고 내 자신이 스스로 조합을 챙기는 편이다. 
    • 결국 책을 쓴 저자와 대화하기 보다는 저자로 하여금 그 책을 쓰게 한 구조적 요소들과 대화하는 것을 더 즐긴다. 책 자체에 대한 '호불호(好不好)'보다는 책을 구성하는 요소 중에 내가 좋아할만한 것이 있는가 없는가가 더 중요하다.

위의 2가지 습관을 새롭게 획득하면서, 책을 다소 가볍고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포만감을 느낄 때도 있고, 책의 구절 하나만 달랑 읽고 그 구절과 연관된 여러 가지 생각을 웹처럼 확장시켜 가기도 하고, 책 전체에 대한 조망을 담은 서평을 적을 때도 아주 간혹 있지만, 책을 구성하는 요소들로부터 개념을 추출하고 그 개념에 대한 생각을 포스팅하기도 한다.  이거.. 아무래도 책을 편하게 읽고 싶은 욕망에서 파생된 구차한 독서 패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어쨌든 난 유독(遊讀/流讀)이 편하다. 독서를 유목적으로 플로우스럽게 하면서 기쁨과 배움을 얻으니. ^^



PS. 유독(遊讀/流讀)을 하다 보니, 요즘엔 책이 자꾸 Tag Cloud로 보인다. 아래와 같이 다양한 키워드의 집합체로 책을 바라보고 거기서 맘에 드는 키워드를 발탁해서 나의 뇌/마음과 연결시킨 후에 다양한 변이를 통해 사고의 확장을 꾀한다.  한 권의 책이 구성하는 태그 클라우드는 다른 책이 구성한 태그 클라우드와 다양한 모습으로 엮이게 되고 그런 연결 관계 속에서 새로운 개념이 파생된다.  이러다 보니 한 권의 책에 시선을 온전히 고정하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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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Tracked from 으악! | 2009/11/08 18:14 | DEL

    초등학생 때 안중근 의사 위인전을 읽지도 않고 독후감을 쓰면서 병을 고치는 의사 선생님으로 그를 묘사한 적이 있다. 대학생 때에는 독서 목록에 '베니스의 상인'이 적혀 있었는데 어느 사..

  • 멤피스의 생각

    Tracked from cychong's me2DAY | 2009/11/28 04:16 | DEL

    다양한 키워드의 집합체로 책을 바라보고 거기서 맘에 드는 키워드를 발탁해서 나의 뇌/마음과 연결시킨 후에 다양한 변이를 통해 사고의 확장을 꾀한다

  • 아타로스 | 2009/03/18 07: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책을 읽을때면 스르륵 넘겨보다가 끌리는 부분들만 찾아서 읽곤 하는데
    흥미가 집중도와 크게 연관이 되어있는 제 특성상 억지로 읽다가 흥미를 읽게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좀더 즐기면서 읽어보자 하고 마음가는대로 읽어왔던방법이었거든요~
    그런데 유독 이라고 여기서 정의를 받고 가게되니 뭔가 깔끔해진 느낌이랄까요ㅎ
    좋은 방향지정,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03/18 09:42 | PERMALINK | EDIT/DEL

      역시 마음 가는대로 흥미를 따라 집중하는 것이 저에겐 적합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아타로스님도 저와 비슷한 스타일이시네요. 반갑습니다. ^^

      즐기면서 읽는 즐독.. 그게 유독인 것 같습니다~

  • BlogIcon 고구마 | 2009/03/18 14: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1) 유독의 가장 큰 적은 초중고딩때부터 암묵적으로 익혀 온
    '책은 모름지기 처음부터 끝까지 진득하게 봐야 한다'는 고정관념인거 같습니다.
    저도 유독이 편한데,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쓸데없는 죄의식을 떨치는게 쉽지 않더군요.

    2) 저같은 경우 정보 검색을 할 때 요즘 재미붙이고 있는 방식이 있습니다.
    제가 관심을 갖는 키워드를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찾아보는 것입니다.
    구글 이미지 레이블러를 통해 쌓아진 집단지성의 효과를 저는 이렇게 누리고 있답니다.

    3) 결과적으로 유독이나 이미지 검색이나 제가 추구하는 Lateral thinking에 적합한 듯 해서
    저는 앞으로도 이런 독서스타일을 유지할거 같아요. ^~^

    4) 위의 태그 클라우드를 보니 갑자기 생각나서...
    예전에 마틴루터킹 목사 연설을 태그 클라우드로 만들어본건데, 생각나서 링크 겁니다.
    http://blog.naver.com/pupilpil/120053559335


    언제나처럼 인사이트 넘치는 글 감사드립니다.


    ps. 그나저나 저는 프로필 사진의 개가 참 좋았는데, 어느새 바뀌었네요. ^~^

    • BlogIcon buckshot | 2009/03/18 23:13 | PERMALINK | EDIT/DEL

      예, 고구마님 말씀처럼 암묵적으로 익혀 온 고정관념이 가끔 발목을 잡을 때가 있습니다. 저도 구글 이미지 레이블러 체험을 한 번 해봐야겠네요. ^^

      Lateral thinking이란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일반/상식/전통적인 카테고리 기반의 사고를 벗어나 횡을 가로지르는 사고방식.. '태그,알고리즘'이란 제목으로 포스팅 예약을 해놓았는데 유독,태그는 모두 lateral thinking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네요.

      링크 걸어주신 태그 클라우드 넘 멋집니다. 보는 것 자체로 자극이 되네요.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

    • | 2009/03/19 04:09 | PERMALINK | EDIT/DEL

      정말로 고구마님 태그 클라우드 인상적입니다. 물론 벅샷님 것도... 두분의 안목과 기술에 질투가 난다는 … -_- 또 고구마님블로그에서 Prezi 프레젠테이션 도구를 보고서 ‘심봤다’라는 외칠번 했습니다. 사실 MS 오피스 파워포인트를 쓰지만, 이 Prezi를 보고서 한눈에 반했다는…. 그런데 댓글을 남길려고 하는 로그인을 해야 된다는 사실에 삐쭘삐쭘 돌아섰습니다 (-_-)<- 이때문에 또 삐딱선을 탄다는 ㅋㅋㅋ. 농담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근데 벅샷님의 글에는 관계없는 말만… 송구. 다 고구마님 때문입니다. ㅋㅋㅋ

    • BlogIcon buckshot | 2009/03/19 09:10 | PERMALINK | EDIT/DEL

      아.. 포스트에 캡쳐한 태그클라우드 이미지는 제 것은 아니구요. 그냥 웹서핑하다가 하나 골라서 넣은 겁니다. ^^

      Prezi.. 장난이 아닌데요.. 정말 자극적입니다.. 넘 맘에 들어요~ ^^
      http://blog.naver.com/pupilpil/120064643353

  • BlogIcon 데굴대굴 | 2009/03/18 11: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언제쯤 그렇게 될지... 한번 잡으면 끈기(?) 때문에 손을 놓지 않게되더군요.

    • BlogIcon buckshot | 2009/03/18 23:14 | PERMALINK | EDIT/DEL

      전 때론 끈기를 놓는 무력함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그게 저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덱스터 | 2009/03/18 20: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동시다발적으로 책을 읽게 되면 의도하지 않아도 그렇게 되더라구요.

    어릴 땐 '한번 잡았으면 끝까지'가 신조였는데 요즘은 시간에 치여살다 보니...쩝...

    • BlogIcon buckshot | 2009/03/18 23:15 | PERMALINK | EDIT/DEL

      예, 맞습니다. 동시다발적 책읽기 자체가 유독을 유도하는 것 같습니다. 4~5권 정도 동시에 잡고 순서 상관하지 않고 마구 읽다 보면 4~5권의 책이 한데 얽혀서 기상천외한 스토리 텔링이 탄생하곤 합니다. 그 재미도 만만치는 않은 것 같아요. ^^

  • BlogIcon inuit | 2009/03/19 00: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遊讀/流讀이라.. 참 흥미로운 개념입니다.
    하이퍼텍스트 방식의 독서는 어쩌면 요즘 시대와 잘 맞는듯도 하네요.
    하지만 눈의 흐름은 하수고, 생각의 흐름이 자유로운 벅샷님의 사유는 고수겠지요.
    재미있는 포스팅 고맙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3/19 09:00 | PERMALINK | EDIT/DEL

      하이퍼 텍스트에 익숙해 지면서 변해가는 저의 독서 패턴을 가급적이면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글을 적다 보니 遊讀/流讀이란 표현이 나왔습니다. inuit님의 '생각의 흐름'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구요.

      많이 바쁘실텐데 귀한 시간 내주셔서 댓글 주시니 그저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

  • BlogIcon 고구마 | 2009/03/19 01: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buckshot님께 칭찬은 받았으나 lateral thinking은 제가 만든말이 아니랍니다. 아쉽! ㅎㅎ
    Edward de Bono라는 창의성 연구의 대가가 만드신 말임니다.
    워낙 독서를 즐기시는 분이니 책 추천하고 갈께요.

    1) 드보노의 창의력 사전
    2) 필립코틀러의 수평이동 마케팅


    위의 두가지 책은 읽어보실 가치가 있으실거예요 ^~^

    • BlogIcon buckshot | 2009/03/19 09:05 | PERMALINK | EDIT/DEL

      예,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labortainment란 표현을 만들어 내신 고구마님께서 lateral thinking을 언급하시니 제겐 더욱 강화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

      아. 드 노보의 창의력 사전.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인데. 제가 수평적 사고란 표현을 잊고 있었네여. 고구마님의 댓글로 인해 lateral thinking이 부활한 것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필립코틀러의 수평형 마케팅은 함 읽어봐야겠습니다. ^^



  • BlogIcon 이승환 | 2009/03/21 11: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아, 훌륭한 통찰이십니다! 앞으로는 무얼 봐도 좀 해체와 재구성을 의식적으로 해야겠다능...

    • BlogIcon buckshot | 2009/03/21 11:30 | PERMALINK | EDIT/DEL

      어이쿠, 통찰은 아닙니다.
      그저 자기 스타일에 맞게 편하고 맘 가는대로 책을 즐겁게 대하자라는 취지에서 적은 글입니당. ^^

  • BlogIcon 고무풍선기린 | 2009/03/25 01: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치바나 다카시의 '지식의 단련법' 이라는 책을 지금 읽기 시작했는데, 말씀하신 유독의 방법과 비슷한 내용을 목적선행형 독서법이라는 이름으로 설명하고 있네요.

    책을 보다가, 유독이 생각나서 덧말 남겼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03/25 09:19 | PERMALINK | EDIT/DEL

      고무풍선기린님, 좋은 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4월 책 구매 리스트에 바로 올렸습니다. ^^

  • BlogIcon ego2sm | 2009/04/16 14: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6년 가까이 블로깅을 해오면서 책의 구절 하나만 달랑 읽고 그 구절과 연관된 여러 가지 생각을 포스팅할 때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책을 구성하는 요소들로부터 개념을 추출하고 그 개념에 대한 생각을 포스팅'하는 일도 책을 통채로 읽고 리뷰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늘 잘 읽고 있었는데 이제야 인사드리네요.^^

    오픈캐스트도 잘 보고 있어요.^^!

  • greathong | 2011/12/13 18: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독서방법중 발췌에 대한 편견을 깨기에 충분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1/12/13 21:01 | PERMALINK | EDIT/DEL

      유독의 가치를 깨닫는 순간, 독서는 제게 자유로운 여행이 되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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