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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징기스칸, 그리고 나.. (탈모,집안,건강,기회) :: 2007/06/02 00:01


징기스칸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내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백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그 순간 나는 징기스칸이 되었다.


맨손의 CEO 이순신...

집안이 나쁘다고 탓 하지 마라

나는 몰락한 역적의 가문에서 태어나서
가난때문에 외갓집에서 자라 났다

머리가 나쁘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첫 시험에서 낙방하고
서른둘의 늦은 나이에야
겨우 과거에 급제했다

좋은 직위가 아니라고 불평 하지 마라
나는 14년동안 변방오지의
말단 수비 장교로 돌았다

윗사람의 지시라 어쩔수 없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불의한 직속상관들과의 불화로
몇차례나 파면과 불이익을 받았다

몸이 약하다고 고민하지 마라
나는 평생동안 고질적인 위장병과
전염병으로 고통 받았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마라
나는 적군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진 후
마흔 일곱에 제독이 되었다

조직의 지원이 없다고 실망하지 마라
나는 스스로 논밭을 갈아 군자금을 만들었고
스물세번 싸워 스물세번 이겼다

윗 사람이 알아 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갖지 마라
나는 끊임없는 임금의 오해와 의심으로
모든 공을 빼앗긴채 옥살이를 해야 했다

자본이 없다고 절망하지 마라
나는 빈손으로 돌아온 전쟁터에서
열두척의 낡은배로 133척의 적을 부수었다

옳지 못한 방법으로 가족을 사랑한다 말하지 마라
나는 스무살의 아들을 적의 칼에 잃었고
또 다른 아들들과 함게 전쟁터로 나섰다

죽음이 두렵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적들이 물러가는 마지막 전투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그리고 나...

머리가 좀 빠진다고 탓 하지 마라
나는 부계/모계 순도 100% 탈모 집안에서 태어났다. 누구든 십수년간 매일 아침 머리카락 200개가 지속적으로 빠진 경험을 해보지 않은 자 내 앞에서 탈모를 논하지 말라.

좋은 외모가 아니라고 불평하지 마라
난 슈렉의 외모를 갖고 태어났지만 결혼 전에 업계 평균 소개팅 성공율을 상회하는 성적을 낸 경험이 있다.  외모가 중요한게 아니다. 얼마나 이성을 배려하고 이성을 즐겁게 해주고 이성과 총체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유연한 감각을 갖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것이다.

몸매가 떨어진다고 고민하지 마라
난 큰바위 얼굴, 심한 O형 다리, 불뚝 불거져 나온 배, 오리궁둥이로 생활하고 있다.  몸매를 생각하지 말고 그대의 몸을 생각하라. 중요한 건 몸매가 아니라 몸의 건강상태이다.

이성을 만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만을 갖지 마라
난 앞서 얘기한 3가지 치명적인 핸디캡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시절엔 연 100회 소개팅, 졸업하고 나선 연 50회 선을 지속적으로 보아왔다.  누가 나에게 알아서 소개팅/선을 주선했을 것 같은가?   다 내가 알아서 소싱한 거다.  이성을 만날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가는거지 누가 챙겨주는게 절대 아니다.  이성과의 만남을 구하기 전에 본인이 얼마나 부지런한지 스스로 냉정하게 체크해 보라.

뻰찌가 두렵다고 말하지 마라
난 무수히 많은 소개팅/선에 등판하면서 정말 무수히 많은 뻰찌를 먹었다. 치욕감을 느낄 정도의 잔인한 뻰찌도 많이 당했다.  난 항상 성공율 0%에 가까운 무리한 소개팅에 출전하여 장렬한 뻰찌를 택하곤 했다.  뻰찌가 두렵다면 이성교제를 과감히 포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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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이현석 | 2007/06/02 17: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징키스칸은 전에 봤던걸 다시 봐서 좋았고
    이순신은 처음 보는거라 '아~' 이러면서 봤고
    buckshot님 것은 마치 저에게 하는 얘기인가 하면서 완전 몰입해서 봤습니다 ㅋ :)
    학생시절 연 100회 졸업후 연 50회 ! 완전 멋지심! >.<

    • BlogIcon buckshot | 2007/06/02 17:58 | PERMALINK | EDIT/DEL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From Reading'에서 서재 리스트를 보았는데 제가 좋아하거나 관심있어 하는 책들이 많이 보여 매우 반가왔습니다. 이현석님의 블로그 종종 들러보겠습니다~

  • BlogIcon 이현석 | 2007/06/03 02: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 블로그에 뭔가 문제가 있는지 트랙백이 안걸리네요 ㅠ,.ㅠ 아쉬워서 링크라도 남기고 갑니다 :) http://smartbos.tistory.com/108

    • BlogIcon buckshot | 2007/06/03 15:06 | PERMALINK | EDIT/DEL

      헉~ 제 글을 인용까지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좋은 아이디어까지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릴께요~

  • BlogIcon 至柔제니 | 2007/06/11 23: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buckshot님의 글에 오밤중에 큭큭대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알아서 소싱했다'는 부분에서 꼭지점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존경심이... ^^
    실패를 두려워하는자 성공할 수 없죠. 좋은 적용 잘보고 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7/06/11 23:55 | PERMALINK | EDIT/DEL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소부 밥 review 잘 보았습니다. 삶의 지혜가 뭔지를 느끼게 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 부탁드려요~

  • BlogIcon 염소똥 | 2007/09/30 21: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크아 저도 부계/모계 순도 100% 탈모 집안에서 났는데 말이죠~
    buckshot님께서 힘을 주시네요 흑흑흑 ㅋㅋㅋ

    • BlogIcon buckshot | 2007/09/30 22:11 | PERMALINK | EDIT/DEL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할 것 같습니다. 멋진 탈모남성상을 함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 천호동 | 2007/11/09 16: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벅샷님의 경우는 여러번 시도에서 늦게 결혼에 골인 했지만 저의 경우는 다릅니다. 10번 만나서 10번 전부 데이트에 성공을 했고. 결혼상대자 소개팅을 할때 1번 만나서 1번에 결혼하였습니다. 저 역시 벅샷님처럼
    보잘 것 없었지만..위에서 말씀하신대로 "교감능력" 및 "페이스 조절 능력"
    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 질 것 입니다. 벗샷님이나 저는 그런 조절 능력을 가졌기에 골인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벅샷님은 돈,명예 등등 모든것이 최고 였지만왜 소개팅을 왜 100번 헸을까여? 얼굴이 정말 못생겨서 그랬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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