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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희소한가? :: 2010/07/21 00:01

희소성은 경제에서만 주목 받는 개념이 아니다.
개인 정체성 관점에서도 희소성이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띤다.
나를 둘러 싼 자원 중에서 희소한 것이 무엇인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초연결 시대엔,
'단절'이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넘쳐나는 연결 속에서 '단절'을 잘 다뤄야 유니크해질 수 있다.
내가 선택하는 '의식적인' 단절이 나를 결정한다. 언제,어디서,왜,무엇을,어떻게 단절할 것인가?


스마트 디바이스의 시대엔,
'스마트 핸드'가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디바이스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는, 디바이스 중독을 통제할 수 있는 '손'의 힘이 유니크함을 만든다.
언제,어디서,왜,무엇을,어떻게 손으로 다룰 것인가?


혁신 로망의 시대엔,
'운영에 대한 프라이드'가 최고의 희소 자원이다.
너도나도 혁신을 부르짖고, 기획에 몰입하고 있을 때,
자잘자잘한 운영의 소중함에 눈을 뜨고 소박한 운영 속에서 통찰을 갈고 닦는 기회가 분명히 존재한다.



외모 지상주의 시대엔,
외모에 대한 끝없는 결핍감을 생까는 '외모튜닝 무감증'이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외모지상주의의 벼랑 끝으로 줄달음치는 레밍의 무리에서 홀연히 떨어져 나와
내추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뿜어내는 무모함.


스펙의 시대엔,
'자존감'이 최고의 희소자원이다.
표면적 성공의 크기를 서로 비교하려 드는 '타존' 만땅의 시대에
'존재(being)'의 과정 자체에 몰입(flow)하는 '자존'의 면모는 우아한 희소성을 띠게 마련이다.



대중성을 확보한 자원의 이면에서 유니크한 기운을 뿜어내는 희소자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희소자원을 어떻게 정의하고 그것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는 개인 경영의 최대 화두일 수 밖에 없다. ^^



PS. 관련 포스트
자존, 알고리즘
타존,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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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ynamic | 2010/07/21 08: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단절과 자존감이 희소자원이다는 말이 와 닫네요.
    하나추가요. 초고속화 시대에 여유도 희소자원인 듯 합니다.
    또하나. 물질의 시대에 사랑도 희소자원인 듯 합니다.
    (현시대는 쌀이 부족한게 아니라 사랑이 부족한 듯)

    • BlogIcon buckshot | 2010/07/21 09:58 | PERMALINK | EDIT/DEL

      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여유.. 사랑.. 참 희박해져 가는 것들인 것 같아요. 현 시대는 쌀이 부족한 게 아니란 말씀이 참 와닿습니다.. ^^

  • p | 2010/07/21 12: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몰입은 언제나 희소자원이면서 궁극(?)의 자원이 아닐까요? ^^

    • Dynamic | 2010/07/21 14:28 | PERMALINK | EDIT/DEL

      "몰입의 부족" 절대공감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7/22 09:59 | PERMALINK | EDIT/DEL

      몰입에 대한 포스팅을 별도로 한 번 쓰고 싶은 욕구가 생겼습니다. ^^

  • BlogIcon OnTheWheel | 2010/07/21 16: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자존감... 어쩌면 점점 희소해져가는 인간적 희소자원(위에 분이 말씀하신 사랑, 이타심, 배려...)을 되찾기 위한 출발점인지도 모르겠네요.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면 타인도 사랑할 수 없고,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지 못하면 타인도 소중히 여기지 못하니까요. 걸핏하면 흔들리는 이빨처럼 자존감이 위태로운 제게는, 공감가는 말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7/22 09:59 | PERMALINK | EDIT/DEL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금번 포스팅으로 큰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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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알고리즘 :: 2010/05/10 00:00

마켓 3.0
필립 코틀러 지음, 안진환 옮김/타임비즈


타임북스의 김은송님께서 방명록을 통해 '마켓 3.0'의 리뷰 요청을 해주신 덕분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마켓 3.0은 '마켓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제품 중심(1.0 시장)에서 소비자 지향(2.0 시장)을 거쳐 가치 주도(3.0 시장)로 마켓이 진화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수직적 이분법의 지배를 받던 비즈니스 환경에 수평적 통합의 패러다임 전환 압박이 강하게 가해지고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수직적 이분법 패러다임의 영향권 안에 있는 몇 가지 개념에 대한 글을 적고 싶어졌다. ^^


Leader vs. Follower

경영에서 leader와 follower의 수직적 이분법은 매우 친숙하다. 하지만, 'leader'와 'follower'는
수직적 이분 프레임이 만들어낸 환상일 뿐. leader는 lead하기만 하고, follower는 follow만 할 수는 없다. leader와 follower가 리더십을 역동적으로 상호 교환하는 조직이 패러다임 전환에 잘 적응하는 조직인 것이다. 리더 vs. 팔로워의 수직적 이분 프레임에 강하게 젖어 있는 기업은 아직도 20세기 초반에 태동한 테일러리즘의 늪에 깊이 빠져 있는 것이다.

@BKHomin님께서 '리더 vs. 팔로워'에 대해 트윗에 올린 글에 대해 아래와 같은 답글을 주셨다. 너무 소중한 피드백이라 이 포스트에 담아 본다.



마케터 vs. 소비자

진정한 마케터는 소비자 안에 잠재하는 마케터 본능을 일깨우는 자이다. 진정한 소비자는 마케터 안에 잠재하는 소비자 본능을 일깨우는 자이다. 마케터와 소비자 간의 공진화를 통해 마케팅과 소비는 하나가 되어 간다. '마케터 vs. 소비자'에 대해 트윗에 올린 글에 대한 @SuSuAct님의 트윗 글이 매우 인상적이다.



저자 vs. 독자

'책'은 이제 '저자 vs. 독자'의 수직적 이분 프레임'으로부터 패러다임 전환 되어야 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독자의 반응을 읽고, 독자는 책을 통해 또 하나의 책을 써야 한다. 저자는 책을 매개로 해서 독자가 되고, 독자는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되는 것이다.  


전략/기획 vs. 실행/운영

'전략/기획 vs. 실행/운영'의 수직 이분법 사고는 전략/기획 단계에서 가치가 모두 생산되었고, 실행/운영 단계는 전략/기획이 생산한 가치를 기계적으로 확인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바로 그 환상 때문에 전략/기획은 실패한다. @tjkit님의 트윗을 읽고 감동을 받는다. ^^



리더와 팔로워의 위치는 수시로 바뀐다. 소비자는 마케팅하고 마케터는 소비한다. 독자는 리뷰를 쓰고 저자는 리뷰를 읽는다. 전략/기획을 능가하는 가치를 실행/운영이 생산할 수도 있다. 필립 코틀러의 '마켓 3.0'을 읽고 '수직적 이분법' 프레임의 한계에 대한 보다 명확한 감을 가질 수 있었다.  마켓 참여자 간의 수평적/역동적 상호작용이 뫼비우스의 띠와 같이 끝없이 이어지는 시공간은 제품의 일방적 공급과 피상적 소비자 지향을 넘어 새롭게 펼쳐지는 역동적 가치 순환 기반의 마켓 알고리즘이다. ^^




PS. 관련 포스트
웹혁,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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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애드민 | 2010/05/10 02: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품과 소비자의 시대를 넘어서 가치로 컨버전스하는 느낌이 드네요.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 BlogIcon buckshot | 2010/05/11 09:33 | PERMALINK | EDIT/DEL

      예, 가치로 모든 것이 수렴되는 느낌입니다. 그걸 얼마나 잘 통찰하고 대응하는가가 중요할 것 같아요.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

  • BlogIcon 토댁 | 2010/05/11 08: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 책 일기를 게을리하고 있는 요즘
    님은 여전히 열심히 독서를 하고 계시는군요..^^

    잘 지내시죠?^^

    화창한 날씨만큼 행복한 오늘되세욤~~

    • BlogIcon buckshot | 2010/05/11 09:34 | PERMALINK | EDIT/DEL

      요즘엔 독서-트윗-블로깅이 삼각고리를 이뤄가며 서로 시너지가 좀 나는 것 같습니다. 독서,트윗,블로깅은 하나인 것 같아요~ 요즘 날씨가 넘 좋네여~ 행복한 하루 되세염~ ^^

  • BlogIcon 독코독담 | 2010/05/25 09: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같은 리뷰를 해도 이렇게 다르군요.. 부끄럽네요 ;;
    VS 시리즈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부끄러운 트랙백 하나 걸고 가겠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0/05/25 09:50 | PERMALINK | EDIT/DEL

      어이쿠,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귀한 트랙백 감사하구요.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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