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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로봇 :: 2012/03/02 00:02애플과 삼성을 보고 있노라면,
혁신을 하는 것도 예술이지만 남의 혁신을 맹렬히 복사하는 것도 예술로 인정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왜냐하면, 혁신의 본질이 복사이기 때문에 그렇다. 혁신이란 단어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이미지를 연상하기 쉽지만, 혁신은 결국 남의 것을 내 방식으로 베끼는 과정에서 발생하기 마련이다. 내 방식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나만의 세계관, 나만의 역량, 나만의 집요한 베끼기 내공 등 여러 가지 유형의 "나만의 베끼는 방식"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혁신은 어디선가 아이디어를 차용하면서 촉발된다. 다른 분야의 아이디어를 차용한다는 것은 눈에 잘 띠지 않게 베낀다는 것이다. 대놓고 베끼는 것과 티 안내면서 베끼는 것. 표절과 창작은 종이 한 장 차이다. 혁신은 끊임없이 복사되면서 진화한다. 기업은 '혁신'이란 DNA를 실어 나르는 운반자에 불과할 뿐이고 '혁신'은 끊임없이 복사에 복사를 거듭하면서 세대를 넘고 넘어 계속 흘러만 가는 것이다. 애플도 혁신 운반자이고 삼성도 혁신 운반자이다. 누가 운반하든 혁신은 계속 복사된다. 기업을 혁신의 주체로 생각하지 말고 혁신의 운반자로 바라보는 순간, 혁신 운반에 최적화 되어 있는가란 질문이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혁신복사기의 임무는 혁신 DNA를 안전하게 다음 세대로 이관해 주는 것이다. 자신만의 프레임이 있고 복제력이 뛰어나고 내구성이 좋으면 혁신운반자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애플과 삼성을 보고 있노라면, 기업은 강력한 생존본능을 갖고 혁신 DNA를 묵묵히 실어 나르는 운반자에 불과하단 생각이 명확해진다. 혁신의 주체는 기업이 아니라 혁신 DNA 자체라는 것을 느끼는 순간, 애플의 몸짓도 삼성의 몸짓도 혁신 DNA가 주도하는 게임 판 위에서 조종되는 로봇의 움직임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 PS. 관련 포스트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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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ient WOM의 시대 :: 2011/01/28 00:08
Survival of the simplest을 읽고 드는 생각.
우주만물을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알고리즘은 '복제'이다. 복제되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창조'라 부르는 것들도 따지고 보면 고도화된 복제에 불과한 것들이다. 웹은 텍스트의 복제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예전에 책은 서점에나 있는 것이었다. 이젠 책은 더 이상 물리적 공간의 한계 속에 안주하지 않는다. 책에 있는 텍스트가 웹을 타고 흐르고, 웹의 텍스트가 모여서 책이 되기도 한다. 모든 것이 웹이 되어 가고 있듯이, 모든 것은 책이 되어 가고 있다. 책은 더 이상 종이책/전자책의 포맷 안에 갇혀 있지 않다. 물리적 시공간을 부유하고 버추얼 시공간을 가득 메우는 책. Ambient book의 시대다. 웹은 입소문의 복제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예전에 입소문은 사람들의 대화 공간에나 있는 것이었다. 이제 입소문은 더 이상 물리적 공간의 한계 속에 안주하지 않는다. 입소문이 웹을 타고 흐르고, 웹의 텍스트가 입소문이 되기도 한다. 모든 것이 웹이 되어 가고 있듯이, 모든 것은 입소문이 되어 가고 있다. 입소문은(WOM: word of mouth) 더 이상 물리적/가상 대화 공간이란 규격화된 포맷 안에 갇혀 있지 않다. 물리적 시공간을 부유하고 버추얼 시공간을 가득 메우는 입소문. Ambient WOM의 시대다. 복제되는 것이 생존한다. 강한 것이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복제되기 쉬운 것이 생존하는 것이다. 페이스북도 트위터도 텍스트와 입소문을 실어 나르는 웹 상의 일부 모듈에 불과하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주목하지 말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성장을 가능케 하는 입소문의 존재감을 인식해야 한다. 태초에 입소문이 있었고 입소문은 끊임없이 자신의 복제를 지원해 줄 vehicle이 필요했을 뿐이다. 지금은 페이스북/트위터가 입소문의 운반자 역할을 매우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 PS. 관련 포스트 Survival of the simplest Ambient Book의 시대 복제,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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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알고리즘 :: 2009/06/15 00:05
지난 5월8일에 에고이즘님께서 아래와 같이 방명록에 글을 남겨 주셨다.
ego2sm | 2009/05/08 10:46 에고이즘님께서는 아래 2권의 책을 보내 주셨다. 둘 다 넘 재미있게 읽었다. 최근엔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를 참조한 포스팅을 하기도 했다. (역산, 알고리즘)
에고이즘님의 선물에 대한 보답을 어떻게 할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에고이즘님께서 베풀어 주신 '나눔'의 마음을 전파하기로 했다. 그래서 이 포스트를 읽어 주시는 분들 중 위 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신 10분을 선정해서 '에고이즘님께서 buckshot에게 선물하신' 책 1권을 선물하고자 한다. 책 선물을 받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트랙백과 비밀댓글을 모두 완료하신 분들 중에서 선착순 10분께 책 선물을 보내드리도록 하겠다. (포스트 적합도가 낮다고 판단될 경우, 선착순 10위 안에 들어도 선물을 못 받을 수도 있음 ^^) 0. 일단, 위 2권의 책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 책 선물을 받는다는 건 매우 기쁜 일이다. 또한, 그 기쁨을 나누는 것도 은근 보람 있는 일이다. 에고이즘님께서 가르쳐 주신 '나눔'의 마음을 전파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오늘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고로, 금번 선물은 buckshot의 선물이라기 보다는 '에고이즘님의 선물'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buckshot은 단지 에고이즘님의 따뜻한 마음과 밈(meme)을 전달하는 로봇스런 단순 운반자에 불과할 뿐이다. ^^ PS. 책 '나눔' 포스팅을 하게 된 계기는 바로 초하님의 '나눔'에 관한 포스트이다. ◆ '공동(동시) 나눔 마당'에 동참할 이웃 지기님들의 신청을 기다리며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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