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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알고리즘 :: 2012/03/23 00:03스마트 디바이스의 대중화로 Always-ON이 보편화되면서 일과 놀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란 느낌이 살짝 들긴 하나, 그건 비즈니스적 니즈에 의해 소비자들의 놀이 속에 일이 침투하는 현상이겠고 소비자 본위의 일-놀이 경계 허물기 현상은 아닐 것이다. 소비자들의 놀이 속에 일이 침투하고 소비자들의 현실 속에 게임 비즈니스가 침투하는 것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일 것이다. 비즈니스가 소비자를 완전 봉으로 가지고 노는 작금의 현실. ^^ PS. 관련 포스트 무엇이 희소한가? 놀이, 알고리즘 게임, 알고리즘 보상,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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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음, 알고리즘 :: 2012/03/14 00:04
John Cage의 '4분33초'
1악장 33초 2악장 2분40초 3악장 1분20초 그런데 연주시간 4분33초 동안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침묵이다. 4분33초 = 273초 영하 273도는 절대온도 0도 분자의 움직임이 정지되는 정적의 순간이다. 정적도 소리이고 고요도 연주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 침묵이 소리의 영역, 음악의 영역이라는 생각. 우리가 잘 듣지 못할 뿐 우주는 끊임없이 진동하며 사운드를 창출하고 있다. 무음은 없다. 듣지 못하는 소리를 무음으로 오인지할 뿐이다. 무음이 소리고 음악이다. 지금까지 내가 인지하고 있던 소리와 음악은 극히 제한적이거나 인위적인 사운드에 불과한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흔적 찜질방, 온도와 소음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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勢는 時間,空間,人間을 직조한다 :: 2011/12/26 00:06
로버트 그린과 손자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난 손자병법에 나오는 문구 중에서 허실편과 병세편에 나오는 아래 문구를 참 조아라 한다.
夫兵形象水, 水之形避高而趨下, 兵之形, 避實而擊虛, 水因地而制流 兵因敵而制勝. 군대의 형세는 물의 형상을 닮아야 한다. 물의 형세는 높은 곳을 피하여 낮은 곳으로 흘러 내려간다. 군대의 형세도 적의 강점을 피하고 적의 약점을 공격해야 한다. 물이 땅의 형태에 따라 자연스런 흐름을 만들듯이 군대 또한 적에 따라 적합한 방법으로 승리를 만든다. [from 虛實(허실)편] 故善戰人之勢, 如轉圓石於千仞之山者, 勢也. 전쟁을 잘하는 사람의 싸움의 세는 마치 둥근 돌을 천 길이 되는 급경사의 산에서 굴러 내려가게 하는 것과 같으니 이것이 곧 세다. [from 兵勢(병세)편] Force vs. Strength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무거운 바위를 낑낑거리며 들어올릴 때는 Strength를 사용하는 것이며 무거운 바위를 산 정상에서 굴리는 것은 Force(勢,세)를 이용하는 것이다. 천길 급경사에서 둥근 돌을 굴러 내려가게 하는 勢(세)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손자는 세의 형성은 奇正(기정) 사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긴장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正은 정규전적 공격방법을 의미하고 奇는 비정규전적 공격방법(예: 게릴라 전법)을 의미한다. 기 또는 정으로만 일관하지 않고 기와 정을 적절하게 조합하여 전쟁을 펼치면 적군이 어찌 대처할 지를 몰라 당황하는 것처럼, 奇正의 상반된 힘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변화무쌍의 미학을 추구할 수 있게 된다. 음양, 천지, 이성과 감성, 여성과 남성, 동양과 서양.. 상반된 요소들이 조합되어 무한 순환 고리를 형성할 때 세가 발생한다. 이는 Built to Last에 나오는 Genius of AND와도 일맥상통한다. 2008년 12월15일에 기정, 알고리즘 포스트를 통해 손자병법에 나오는 '기정'과 '세'를 조합한 '奇正之勢(기정지세)'를 모토로 삼고 다양한 기정의 세계를 탐구해 보고 싶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기정지세에 대한 나의 이해와 실행의 수위는 매우 낮기만 하다. 그래서 2009년, 2010년,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기정지세를 계속 모토로 이어갈 생각이다. 어언 기정지세 4년차인 셈이다. 어.. 이거.. 자칫하면 평생 모토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당. ^^ 나의 2012년은 奇正之勢의 해이다.
서로 상반된 그 무엇들이 서로를 대치하고 그리워하면서 물이 흐르는 듯한 플로우 속에서 멋진 세를 형성하는 한 해였으면 한다. 勢는 時間, 空間, 人間을 직조한다. ^^ ![]() PS. 관련 포스트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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