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에 해당되는 글 4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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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예술가다. :: 2011/12/05 00:05
존 마에다의 TED 강연을 보면서 예술와 놀이의 경계가 희미해짐을 느낀다.
미적 작품을 창조하는 것이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란 사실을 우리는 이제야 깨닫고 있는 것 같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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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 Reading :: 2011/11/30 00:00인터넷은 우리에게 하이퍼링크라는 새로운 유형의 경로를 터주었다. 글을 읽다가 링크가 걸려 있고 관심이 가면 그걸 클릭하고 해당 페이지로 이동하게 된다. 하나의 글을 온전히 읽기 어렵고 집중하지 못하는 산만함이란 네거티브한 습관이 형성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하이퍼링크는 산만함으로만 이해할 성질의 개념은 아니다. 하이퍼링크는 깊은 사고를 방해하는 훼방꾼인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이퍼링크는 재밍과 깊은 연관이 있는 개념이다. (재밍: 가변적이고 자율적인 변주) 책을 저자가 깔아 놓은 생각 도로를 따라 쭉 읽기만 하면 결국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는 수동적 행위에 그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책을 읽으면서 재밍을 한다고 생각을 해보자. 책에 나와 있는 수많은 저자의 개념들 중에서 내 시선을 끄는, 내 마음을 울리는 키워드 하나가 눈에 띌 경우, 더 이상 책에 깔려 있는 저자의 생각 도로를 따라서 마음을 이동시킬 필요는 없다. 내 주목을 잡아채는 키워드를 갖고 일종의 하이퍼링크질을 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해당 키워드에 대한 나만의 생각을 전개하고 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장되면서 결국 커다란 나의 생각 덩어리를 생성할 수 있다면 그건 jam reading을 통해 나만의 변주곡을 연주한 것이고 그 연주는 책의 저자가 산출한 결과물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나의 저작이 된 것이다. 세상 전체가 책이 되어 가고 있다. 이제, 책은 저자가 쓰고 독자가 읽는 구조가 아니다. 책의 재료는 세상에 널려 있는 것이고,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세상에 널린 재료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합하여 자신만의 책을 계속 써나가고 있는 것이다. 종이책을 읽으면서 나만의 하이퍼링크질을 통해 나의 책을 만들 수 있는 것이고, 음악을 들으면서 나만의 하이퍼링크질을 통해 나의 노래를 만들 수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길을 걷다가 건물을 보면서, 지하철에서 사람과 사람의 대화를 듣다가 어떤 키워드에 착안해서 나만의 생각 경로를 열어나갈 수 있다. 세상을 읽으면서 세상 속에서 키워드를 추출해서 나만의 하이퍼링크질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이란 책을 읽으면서 세상이란 책에 씌어 있는 글귀들을 수동적으로 따라 읽지 않고, 나만의 생각 글감에 하이퍼링크를 걸고 그 하이퍼링크를 클릭하면 나만의 생각 직조물이 멋지게 펼쳐지는 것. 세상을 읽고, 세상을 jamming하는 것. 우리는 모두 세상을 읽고 세상을 연주하는 재밍 뮤지션들인 것이다. 우주에서 유일한 나만의 뮤직을 연주하는 재밍 아티스트. 인터넷은 우리에게 하이퍼링크라는 멋진 재밍 툴을 선물한 것이다. ^^ PS. 관련 포스트 세상과 책 유독, 알고리즘 튓잼, 알고리즘 재밍, 알고리즘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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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깅, 경영과 예술 :: 2011/01/12 00:02
New Ager님의 블로그는 예술이다 포스트를 읽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경영으로서의 블로그, 예술로서의 블로그. 너무도 공감이 가는 표현이 아닐 수 없다. 마음 속에 파동하고 있던 생각이 입자로 표현되는 느낌. 마음 속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던 개념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관통되는 느낌. 순간 설레임을 느낄 정도로 그윽한 철학의 향기가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New Ager님의 블로그론은 참 매력적이다.
블로그는 예술이다 (by New Ager) 블로그가 미니홈피 류의 개인적,사적 공간과 가장 구별되는 점은 단연 '경영성'에 있다. 블로거는 단순히 글만 쓰는 사람이 아니라, 블로그 자체의 방향성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관리자이기도 하며, HTML 태그와 스킨 비주얼 등을 꾸미는 웹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광고배너의 최적화와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 고민하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블로거를 운영한다'고 할 때, 혹은 누군가가 '블로거다'라고 할 때, 이렇게 다양한 아이덴티티가 공존한다는 사실은, 블로거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라도 의식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다양성은 '경영'이라는 한 가지 키워드로 압축된다. 블로그는 경영이다. 블로그를 하는 목적은 블로거마다 가지각색이지만, 경영의식을 갖고 블로그 운영에 '임하는' 블로거는 적다. 그러나 경영의식이 있든 말든, 블로거는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경영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간다. 그러다 보면 으레 더 이상 미니홈피 다이어리 쓰듯 가볍게 포스팅할 수가 없게 된다. 매번 부담감의 연속이다. 그렇다고 해서, 속으로 '나는 내 만족을 위해 블로그를 할거야'라고 되뇐다, '파워블로그 그까짓거'라며 일부러 쿨한 마음을 먹으려고 하는 등의 자의적인 노력이 능사는 아니다. 그런 노력에는 블로그의 '경영성'을 무조건 도피하려고 하는 비합리적인 심리가 개입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블로그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생긴 경영의식으로 인한 부담감,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그 해법은 표층적인 흐름 가운데의 본질적 중심에서 발견된다. 다시 말해, 블로그를 경영하고 있다는 우리의 '현실' 너머에, 블로그라는 놈의 '정체'가 따로 있다는 뜻이다. 그것은 바로, 예술이다. 많은 이들이 파악하지 못하지만, 블로그는 경영이기 전에 예술인 것이다. 포스팅도 예술이고, 비주얼 편집도 예술이고, 심지어 광고배치도 예술이다. 블로거가 예술가로서의 자기 중심정체성을 깨달을 때, 블로그는 블로거만의 예술혼을 불태우는 자리가 된다. 그런 영역에서는 부담감이라는 것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예술은 예술가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예술가의 마음 깊숙이 숨겨져 있던 '예술세계'가 자신의 고유한 길을 열어가는 과정일 뿐이다. 따라서 블로그도 예술로서의 방향이 잡힌다면, 블로거가 뭔가를 해내기 위한 부담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즉, 블로거가 포스팅을 하든 말든, 예술로서의 블로그는 그 자체로서 자신의 길을 간다. 블로그는 이제 더 이상 '미디어'가 아니다. 그 이상의 것이다. 나는 그 '그 이상의 것'을 가리켜 '피디어(pedia)'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이는 블로거의 시시콜콜한 의식 자체를 떠나, 그만이 표현할 수 있는 '예술세계'가 드러나는 현장을 뜻한다. 예술세계라고 해서 꼭 거창한 것은 아니다. 예술세계를 두 글자로 줄이면 '언어(Language)'다. 블로그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체가 아니라, 언어를 '유포'하는 유기체인 것이다. 아직도 많은 블로거들이 자신의 언어를 잃은 채 뉴스포털이나 연예잡지 흉내만 내는 성향이 크다. 그러나, 내가 생산한 포스팅이 꼭 내가 아니라고 해도 누군가가 비스무리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내용이라면, 비록 트래픽이 많고 떼돈을 번다 해도, 블로거로서의 내 '영역'이 사라지는 셈 아닌가? 블로거들은 이 점에 관해, 다음뷰 순위 밀려나는 것보다 1000억배 이상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영역의 상실은 곧 주권(sovereignty)의 상실이기 때문이다.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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