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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블로깅 :: 2010/09/13 00:03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이 고별공연에서 '알앤비'를 부른다.
인디뮤직을 지속하기엔 많이들 지친 것인가?

대가를 바라고 주는 선물은 선물이 아니라 뇌물이요 투자이다.
기울인 노력을 투자라 생각하고 하는 일 속에 열정이 있을 리가 없다.
열정은 일에 기울이는 노력 자체에서 기쁨을 얻는 과정이다.
열정엔 투자란 개념이 없다.

나에게 있어 블로깅은 인디뮤직이다.
인디뮤직은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소박한 열정의 씨앗을 계속 뿌려주는 것이다.
난 지속할 것이다. 나만의 인디블로깅을. 헤헤헤~ ^^





PS. 관련 포스트
조월, 알고리즘

자신을 둘러 싼 세상에 대한 느낌을 자신만의 감각으로 표현해 내고 그를 통해 지극히 자신에 가까운 음악을 만들어 내고 그것이 다른 사람들의 감각을 파고 드는 음악.  자신의 오감으로 자신 이외의 것들을 정의하고 그것을 통해 결국 자신을 정의하는 음악. 음악으로 인해 자신을 발견하고 그 발견이 타인을 자극하는 흐름. 나도 그런 블로깅을 하고 싶다.  그냥 편하게 세상만물을 나의 구미에 맞도록 재정의하면서 생의 흐름을 즐기고 싶다. 그게 편하고 나에게 재미있는 일이다. 무한/유한, 시/공간 모두 나의 입맛에 맞게 재정의하다 보면 그것을 통해 결국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안에 잠재하고 있는 수많은 Tail들을 하나 둘 깨우면서 인디스럽게 블로깅을 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선 나는 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조월의 음악은 나에게 그런 판타지를 선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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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알고리즘 :: 2009/12/25 00:05

디지털 네이티브
Grown Up Digital: How The Net Generation Is Chaning Your World
돈 탭스콧 저/이진원
‘위키노믹스’ ‘프로슈머’ ‘디지털 캐피털’ 등 다양한 개념을 지구촌에 널리 퍼뜨리며 디지털 구루로 인정받아온 돈 탭스콧이 성인이 된 넷세대에 관한 심층 연구보고서로 향후 50년을 지배할 강력하고 거부할 수 없는 새로운 세대의 실체를 파헤치는 책이다.

디지털 네이티브에서 인상적인 문구를 발견했다.
넷 세대에게 인터넷은 냉장고와 같다. 그들은 냉장고의 사용법을 꼬치꼬치 캐묻지 않는다. 냉장고는 그저 그들 생활의 일부에 불과하다. 넷 세대 아이들은 기술과 함께 성장했기 때문에 기술에 자연스럽게 '동화'된 반면, 성인인 우리는 기술을 '수용'해야만 했다. 수용은 동화와 다르고 훨씬 더 복잡한 학습 과정의 일종이다. 아이들은 동화됨으로써 기술을 그들이 처한 환경의 일부로 간주했으며 다른 모든 것들과 같이 흡수했다. 많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다는 건 호흡하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기술에 동화된다는 것과 기술을 수용하는 것은 뇌의 작동 자체가 다른 것을 의미한다.  기술에 동화되면, 기술을 의식하지 않게 된다. 그냥 공기를 호흡하듯 기술을 대하고 기술 속에서 기술을 기술이라 의식하지 않고 살아간다. 기술을 수용한다는 것은 기술을 진지하게 의식한다는 것이다. 기술을 이질적인 뭔가로 규정하고 이물질을 몸 안으로 받아들이듯 단단히 긴장하고 기술을 습득함을 의미한다.


이 책은 원제가 Grown Up Digital인데 이를 디지털 네이티브로 정말 기가 막히게 의역을 했다. 제목만으로 어떤 책인지 대번에 알 수 있는 그런 네이밍이다. ^^

영어가 네이티브가 아닌 사람이 네이티브 스키커와 얼굴 마주 보고 영어를 구사하려고 하면 정말 뇌가 빠개지는 듯한 부하를 느끼게 마련이다.  잘 들리지도 않는 영어를 우리말로 간신히 해석하고 나서 거기에 대한 우리말 대응을 준비해서 그걸 영어로 번역(컨버팅)하는 작업의 지난함이란.. ^^

디지털 네이티브, 영어 네이티브, 기술 네이티브, 트렌드 네이티브, 디자인 네이티브, 교육 네이이티브..  디지털, 영어, 기술, 트렌드, 디자인, 교육.. 모두 네이티브가 네이티브 아닌 자들을 철저히 소외시키는 것들이다.


트렌드 소외, 기술 소외

트렌드/기술을 의식하고 따라가는 행위 자체가 트렌드/기술로부터 소외되었다는 징후이다. 트렌드/기술에 동화된 사람들은 그것을 공기와 같이 여긴다. 동화되지 못한 채 수용/추종을 위해 에너지를 지속 소비하는 것. 그게 소외의 본질이다.

애플 추종, 애플 증후군 (디자인 소외)
유니타스 브랜드 10호에서 기억나는 커멘트 하나가 있다. "디자인 경영특집을 준비하면서 첫번째 조건은 애플 말고 다른 것을 찾는 일이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디자인 경영 모델로 항상 거론된 브랜드가 애플이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다운 증후군과 비슷한 브랜드 유전병이 애플 증후군이다. 수많은 브랜드들이 애플의 디자인 스타일에 대해서 존경과 경의를 보내왔는데, 최근 상황은 오마주를 넘어선 것 같다."

경쟁의 주객전도에 의한 교육 소외
자녀 교육에 대한 열정이 있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자녀 교육에 대한 열정이 다분히 Commodity적인 경쟁 과열로 이어지는 모습은 좀 그렇다.  아이들에 대한 한글 교육, 영어 교육, 한자 교육, 악기 교육,...  내 아이가 남의 아이보다 얼마나 잘하고 얼마나 뒤쳐지는지를 확연하게 알 수 있는 측정 용이한 분야들이다. 측정이 용이하고 자랑하기 쉬운 보편적인 Commodity적인 학습 영역 속으로 아이들을 밀어 넣고 과열 경쟁을 통해 앞서 나가는 자녀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것..  그건 아이들의 인생과는 그다지 상관없는 엄마들만의 경쟁이 아닐지..


디지털을 공기와 같이 호흡하고 디지털을 의식하지 않는 디지털 네이티브는 디지털 비 네이티브를 소외시킨다.  디자인에 미치고 디자인을 호흡하며 살아가는 애플은 수많은 애플빠 기업들을 소외시킨다.  교육에 미치고 교육에 인생을 걸고 자식들을 소모적인 학습 경쟁에 밀어 넣는 학부모들은 교육 네이티브가 되어 자식들을 철저히 소외시킨다.

네이티브가 된다는 것.. 참 어려운 일이다. 타고 나던가 미치던가 해야 하니 말이다. 재수 좋던가 미치광이가 되던가 둘 중의 하나가 아니라면 어쩔 수 없이 소외의 트랙에 올라타야 하는 현실이 정말 밉당~ ^^



PS. 관련 포스트
경쟁, 알고리즘
기억,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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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데굴대굴 | 2009/12/25 17: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애플 추종, 애플 증후군을 넘기위해 아이폰을 탈옥했습.... ;;
    (확실히 기본 앱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없는 것을 뛰어넘는 소프트웨어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건 놀라움의 산물이죠)

    • BlogIcon buckshot | 2009/12/25 18:54 | PERMALINK | EDIT/DEL

      음,,, 저도 갑자기 탈옥이 땡기기 시작하네요.. 어쩌죠..

  • BlogIcon login | 2009/12/26 12: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소유하고자 할수록 소외되는거군요

    • BlogIcon buckshot | 2009/12/26 12:52 | PERMALINK | EDIT/DEL

      예, 뼈아픈 지적이십니다. 애시당초 소유란 개념은 허상에 불과한 것이고, 그것을 실재라 생각하고 계속 추구하고 그것에 집착하는 과정에서 소외가 발생하고 소외가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소유라는 환상을 추구하기 때문에 소외가 만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굴레라고 생각하구요.

  • BlogIcon 반재봉 | 2009/12/28 16: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네이티브가 되지 못한다면(혹은 되지 않겠다라면), 그에 편승할 줄 아는 법을 익히는 것도 좋은 대응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뭐랄까, 발만 담근다는 느낌일까요... 벅샷님의 포스팅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_ _ )꾸벅

    • BlogIcon buckshot | 2009/12/29 08:41 | PERMALINK | EDIT/DEL

      예, 말씀하신 것처럼 네이티브와 소외 사이 어딘가에 멋지게 포지셔닝할 수 있는 방법들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거기서 창의와 혁신이 샘솟을 수도 있단 생각이 드네요.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한다는 것은 참 의미있는 스탠스라 생각합니다. 거리감의 조절능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applecat | 2009/12/29 09: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 진짜 기가막힌 제목이네요. 문득 저는 '디지털 네이티브'일까 고민하게끔 하네요 ㅡㅡ;

    • BlogIcon buckshot | 2009/12/29 09:22 | PERMALINK | EDIT/DEL

      applecat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위에서 반재봉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네이티브와 소외 사이를 넘나들면서 절묘한 거리감을 유지할 수 있는 균형감각이 점점 중요해지겠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랄께요~ ^^

  • BlogIcon ZIRO | 2010/02/20 15: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책에서 디지털 네이티브란 단어를 보고 검색하여 이곳까지 들어왔습니다. 유익한 게시물들이 정말 많고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괜찮으시다면 이 post를 스크랩 해가도 되겠습니까? 여기는 댓글마저 영감을 주는참 괜찮은 블로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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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알고리즘 :: 2009/12/09 00:09

컨셉의 연금술사
탁정언
이 책은 사업을 추진하거나 사업을 실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뼈저리게 겪고 또 궁금해하는 '컨셉과 운'을 축으로 컨셉에 대한 이해와 사업 개발, 사업 적용을 염두에 두고 쓴 책이다. 특히 독자의 이해와 공감을 도모하기 위해 실용서나 이론서가 아닌 하나의 픽션으로서 서사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독자의 입장에서는 주인공의 사업 기획과 실행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잘못된 점을 발견하고 해설을 통해 자신의 주장과 비교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구성하여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컨셉의 연금술사'란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C선생이 여러 가지 생각을 적어 놓은 C선생의 노트에 나오는 말들이 인상 깊다.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의도와 함께 시작된다. 자신의 의도를 갖고 의도대로 살아야 한다. 그래야 컨셉이 선다. 개념, 즉 컨셉은 남이 해놓은 것을 갖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도로 설정하는 것이다.

비즈니스의 컨셉, 상품/서비스의 컨셉, 광고/마케팅의 컨셉.. 세상엔 '컨셉'이란 용어가 범람한다. 어느덧 흔하게 사용하고 흔하게 내뱉는 단어가 되어버린 '컨셉'..  

컨셉화는 대상에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이다. 컨셉은 사람을 무의식에 지배받는 유전자 조합체에서 벗어나게 하고 비즈니스/상품/서비스를 범용화(commoditization)의 늪에서 건져 올린다.  저자의 말처럼, 컨셉은 마케팅/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삶의 패러다임' 그 자체인 것이다.

설사 삶의 99%를, 비즈니스의 99%를 우연이 지배할 지라도 1%의 필연에겐 충분한 가치가 있다.  1%의 필연을 지향하는 의도 속에 99%의 우연을 뒤흔들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니까.  우연으로 가득 찬 세상에 필연의 향기를 불어넣는 것은 강력한 의도이다. 의도는 유니크한 컨셉을 잉태한다. 유니크한 컨셉은 외롭다.  컨셉은 외로움을 의도적/지속적으로 추구하는 과정이다. 



문득, 창의력 계발 = 나 자신을 알아가는 끝없는 과정 포스트에 남겨주신 아거님의 댓글이 떠오른다.

자기계발과는 좀 거리가 떨어진 이야기겠지만, 인용해 주신 원문에서 11번 " Don't try to stand out from the crowd; avoid crowds altogether." 라는 말에 꽂혔습니다. 분주한 곳에서 창의력이 나올 수 없고, 전염적으로 퍼지는 뭔가에 휘말려서는 창의력이 나올 수 없는 것이겠죠.

며칠 전에 팀 버튼 인터뷰를 읽었는데요. 그 중에 인상 깊었던 것은 이겁니다: 팀 버튼은 어려서 만화를 읽지 않았다고 한다. 이유는 너무나 글자가 많아서. 디즈니 장학금을 받고 디즈니스튜디오에서 일했지만 '사카린 스토리 라인'을 받아들일 수 없어, 혼자서 그리고 싶었던 것, 기존에 없었던 그림들에 몰두했다고 한다.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2748704888404574547711948377276.html

자기만의 그림을 그려내고 싶었던 열정이 있었던, 그리고 기존 패러다임에 순응하기를 거부했던 팀 버튼은 buckshot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가장 창의적이며 독특한 세계를 그려낸 대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겠죠.

물론 은둔형 reclusive가 되는 길이 창의력이나 상상력을 찾는데 유일하고 가장 이상적인 방법일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위대한 작품이나 발명은 모두 단순하고 고독한 환경에서 나온 것이 분명합니다. 문득 키웨스트에 있던 헤밍웨이 집을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전 그 안에는 안 들어갔습니다... ^^)




창의력/컨셉을 계발하고 열정을 분출하는 것. 모두 '나 자신'을 알아가는 끝없는 과정이다.

창의력/컨셉/열정이 없다는 건 나 자신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Don't try to stand out from the crowd, Avoid crowds altogether.

그렇다. 범용적 환경에선 창의력이 안 나온다. 

창의력은 혼자가 될 수 있는 힘이다. 

외로움을 심하게 타는 자는 결코 창의적 인간이 될 수 없당. ^^




PS. 관련 포스트
의식적 선택 vs 무의식적 선택
[창의력에 대한 나의 정의] 창의력을 계발해 나가는 것 = 나 자신을 알아가는 끝없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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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의 생각

    Tracked from erfile's me2DAY | 2009/12/09 14:36 | DEL

    RT ReadLead님 창의력 계발은 '나 자신'을 알아가는 끝없는 과정이다. 창의력은 혼자가 될 수 있는 힘이다. 외로움을 심하게 타는 자는 결코 창의적 인간이 될 수 없다. ^^ http://read-lead.com/blog/961

  • rss구독자 | 2009/12/09 00: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벅샷님 포스트를 읽다보면 예전에 말씀하신 '유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스트 자체가 '유독'의 결과물이라고 할까요 ? 아무튼 대단하십니다. 사람들이 정보를 습득하고 활용하는 방법(알고리즘)은 여러가지가 있을텐데요. 말씀하시고, 활용하시는 것으로 봤을땐 적어도 벅샷님은 스스로에게 맞는 방법을 터득하신 듯 보입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12/09 09:52 | PERMALINK | EDIT/DEL

      아직 너무도 많이 부족한데 그렇게 좋게 보아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그저, 저에게 맞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는 과정 속에 놓여 있을 따름이구요.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댓글로 주시는 격려가 과정을 살찌우는 크나큰 힘이 되고 있습니당~ ^^

  • BlogIcon 박재욱.VC. | 2009/12/09 10: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창의력에 대해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저도 살면서 컨셉이라는 말을 많이 내뱉습니다만, 그 의미에 대해 이렇게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서 범용적 환경을 벗어나고자 노력해야겠습니다. ^^

    그런데 저의 경험에 반추해 봤을 때, 창의력은 Due date이 다가올 수록 샘솟더라구요 ^^;; 사람은 급박해 지면 머리가 잘 돌아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ㅋㅋㅋ

    • BlogIcon buckshot | 2009/12/10 21:20 | PERMALINK | EDIT/DEL

      저도 박재욱.VC.님과 비슷합니다. 이상하게 마감일이 잡히면 없던 창의력도 막 생겨나더라구요. 마감일 개념만 잘 운용할 수 있어도 창의력 극대화가 훨씬 용이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 BlogIcon Eltanin | 2009/12/09 17: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뭔가 자기만의 생각에 잘 몰두하는 타입의 사람들에게 매우 위로가 되는 글이네요. 그치만 과연 창의력은 골방에서 나오는 것인가? 하는 의문은 여전히 듭니다.
    아마도 '혼자' 창의력을 발휘한 사람들이 성공할 경우 더 많은 파이를 독점하게 되고 성취도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그런 방식에 대해 선호를 갖게 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반대로 보면, 자신을 안으로 찾아가는 고독한 과정이 더 큰 창의를 낳게 될 수는 있지만, 갈라파고스 신드롬처럼 혼자 동떨어져서 큰 실패를 하게 될 확률도 더 많을 것 같다 싶거든요.
    늘 좋은 글 써 주시는 것을 감명 깊게 보고 있는데 혹 이런 쪽으로 통찰력 있는 의견이 있다면 좀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9/12/10 21:24 | PERMALINK | EDIT/DEL

      Eltanin님,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결국 밸런싱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골방과 광장을 넘나들며 자신을 찾아가고 남을 이해하면서 창의 에너지를 발현해 나가는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골방-광장의 음-양 조화 속에서 기정지세를 계속 축적해 나가고 싶습니다. ^^
      http://www.read-lead.com/blog/entry/기정-알고리즘

  • k | 2009/12/09 19: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중요한 것은 창의력이라는 것 자체가 아니라 뭔가를 이루려면(달성하려면) 어느 정도까지는 혼자 고민하고 훈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남들과 같이하고 남들이 하는 것을 보는 단계는 당연히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달성하는 과정은 어느 순간에 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몸이 배우는 기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몸이 배운 것은 남들에게 설명할 수는 없을 지라도 몸이 알아서 하는 것이죠. 결국 혼자만의 훈련 기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매번 좋은 글을 보면서 배우다가 심히 공감하는 글을 보고 답글 달아 봅니다.

    이쯤해서 편달 선생님이 한해를 정리해 주실 때도 된것 같습니다만... ^^;

    • BlogIcon buckshot | 2009/12/10 21:25 | PERMALINK | EDIT/DEL

      K님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자신의 몸이 배우는 기간.. 참 멋진 표현이십니다.. 뇌보다 몸이 먼저 배우게 하는 것. 그 안에 창의력의 비밀이 숨어 있을 것 같네요. 편달 선생님이 요새 바쁘신지 활동이 뜸하셔서 좀 아쉽긴 합니다. ^^

  • BlogIcon 초하(初夏) | 2009/12/10 18: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자주 찾지는 못해 죄송하지만,
    2009년 한 해를 보내며 덕분에 많이 행복했기에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2010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글들이 기대됩니다.
    남은 12월의 마지막도, 오늘 이 저녁도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12/10 21:26 | PERMALINK | EDIT/DEL

      초하(初夏)님의 왕성한 활동은 항상 제게 자극과 에너지가 됩니다. 항상 멋진 모습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하구요.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시간이 계속되길 바랄께여~ ^^

  • viper | 2009/12/15 00: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항상 벅샷님의 추천도서에서는 영감을 받고,새로운 분야를 많이 접하고 있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게리 헤멀이나 마샬 맥루한-최근에는 표기를 마셜 매클루언으로 하는-등을 접한 것은 벅샷님의 블로그를 통해서 였고, 그분들의 저작 읽기를 통해서 많은 insight를 얻었습니다). 컨셉의 연금술사는 저도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요. 저에게는 기대보다 못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주인공의 연속된 실패 후 성공과정과 실패원인 그리고 해결책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이 모든과정에 컨셉이라는 개념을 등장시키고 있습니다만, 결국,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기획력, 그를 통한 신규사업에 성공등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신규사업을 3번째로 하고 있는 저로써는 평균 성공율 20%인 신규사업의 험난함을 느껴왔는데요, 이책에서는 그런 어려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책은 우화형의 특성상, 지루하지 않게 술술 넘어갔으나, 주인공의 연속된 실패와 이후 성공 과정 어색함, 그 과정상의 비약 등으로 인해, 읽으면서 아쉬움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애시당초, 책에서 설정한 대로, 국내 굴지의 S그룹 홍보팀에서 2~3년 근무하고(그 기간에 국내MBA를 졸합하고), 자진 퇴사하여 중소기업으로 이직하여 본인의 능력을 넘어서는 업무를 맡게 되고, 만용를 부리다가 실패를 겪고, 뚜렷한 목표나 준비도 없이 자만심, 만용, 얇디얇은 인맥을 끈을 이용해 연속적으로 사업에 투신하는 주인공이 성공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고(컨셉의 잘못이라기 보단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만두파동 설정은 억지로 까지 느껴졌습니다), 연속되는 실패로 피폐해진 주인공이 '무림의 비전'마냥 컨셉노트 한권(그것도 소유자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절도와 다름없는 방식을 통해)을 입수하게 되고, 컨셉노트와 관련된 추천도서를 6개월 동안 읽고 사람이 달라진 후, 이미 7~8년전에 퇴사한 S그룹의 동기의 추천으로 중소기업에 기획팀장으로 들어가서 PT한 번에 사장으로 발탁되어 이후 성공하다는 설정은 비약에 가깝습니다.(현실에서 일어나기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제 글이 다소 시니컬하게 쓰여진 감이 있습니다만)본 책이 일독의 가치는 있으나, 해당 책의 깊이는 벅샷님이 그동안 이 블로그에서 다뤄주셨던 책들과는 '격' 다른 책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됩니다.(사견입니다.)

    *P.S:이 책을 읽으면서 컨셉과 '조직내 변혁을 통한 신규사업' 관련해서는 다소 출간된지 오래된 책이지만, 게리 해멀의 꿀벌과 게릴라가 insight가 많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12/13 11:42 | PERMALINK | EDIT/DEL

      귀한댓글 잘보았습니다~

      저도 책을 읽으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답니다. 분명 여러가지 아쉬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스토리텔링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국,
      '유독' 관점에서 이 책이 저에게 무엇을 시사하고 있는가에만 포커스했습니다. '컨셉'이란 단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더 진지해질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큰 가치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컨셉'이란 개념이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본질적/포괄적 함의를 띠고 있다는 배움을 통해서 다양한 사고/행동의 가지치기를 시도해볼 수 있겠다는 희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좋은 책은 완벽한 스토리를 담고 독자를 숨 막히게 하는 책이다 보단, 독자로 하여금 뭔가를 채우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하는 책이 아닐까 하는... 결국 책은 완벽할 필요가 전혀없고 그저 독자를 또 하나의 작가로 영접할 수 있는 포용력과 확장성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귀한 댓글을 주셔서 차분히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viper | 2009/12/14 00: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런 시각도 있을 수 있겠군요, 단점보다는 장점을 찾으시려는 노력은 배워야 겠습니다^^[제가 댓글을 달았던 부분은 벅샷님 소개도서에 대한 quality에 대해 혹자들이 오해할까봐 우려(?)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12/14 09:52 | PERMALINK | EDIT/DEL

      그래서, 비밀댓글이 아닌 공개댓글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 nastyann | 2010/07/20 11: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외로움을 잘 타는 사람이 창의력과 열정이 없다라기 보다는 외로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외로움을 극심히 탄 고흐도 그림으로 승화시켰으니까요~

    • BlogIcon buckshot | 2010/07/21 09:54 | PERMALINK | EDIT/DEL

      외로움을 즐기고 외로움 속에서 외롭지 않음을 느끼는 과정이 창의력의 생장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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