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역'에 해당되는 글 2건 |
||
우발, 알고리즘 :: 2009/12/23 00:03노는 만큼 성공한다에 연역법, 귀납법, 가추법에 대한 소개가 아주 말랑말랑하게 나온다. ^^
연역법, 귀납법을 넘어서는 창의적 사유를 가능케 하는 제3의 추론방식인 가추법(abduction)은 '아마도(may be)'라는 추측에 기초하는 창의적 추론 방식이다. 혁신은 기획에서 나오지 않는다. 회사에서 '기획'이라 하면 보통 '운영'보다 왠지 수준이 높은 업무라는 인식을 갖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획에서 많이 쓰는 로직은 연역법, 귀납법에 근거한 논리적 추론 과정이다. 이거.. 겉만 번드르르하고 멋있게만 보이지 사실상 1+1은 2이고 2-1은 1이다와 같은 단순한 수학 연산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연역법/귀납법적으로 사고하면 대개 뻔하디 뻔한 흐름으로 논리가 전개되기 일쑤이다. 그걸 억지로 멋있게 포장하려고 화려한 프레임들이 동원되는 것일 테고.. 연역/귀납 논리 기반의 '기획'.. 운영보다 밸류 있다고 보기 어렵다. 혁신은 연역/귀납적 '기획'에서 나오지 않는다. 빤하디 빤한 연역/귀납 프레임에서 으찌 혁신이 나올 수 있겠는가? ^^ 연역/귀납적 논리 프레임은 새로움을 창출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갖고 있다. 이렇다 할 일탈 없이 정해진 수순만 밟아야 하는 순환적 틀을 벗어날 수 없기에 새로운 인식이 불가능하다. 혁신은 우발에서 나온다. 혁신은 분명 '우연'이란 DNA를 갖고 있다. 우연이 아닌 것은 어쩌면 모두 평범하고 지루한 것들에 불과할 수 있다. 우연을 감지하고 우연에 필연으로 대응하는 자세로부터 혁신의 가능성이 태동한다. 창조적인 과학자들은 연역/귀납에 기반한 수학적 사고에 의존하지 않았던 '아마도'의 예술가였다. 세상의 모든 창의적 사유는 '아마도'로부터 시작한다. 창의력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조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힘이다. 조합을 통한 새로움 창출은 기존 것들에서 뭔가를 버렸다는 걸 의미한다. 기존과 기존의 우연한 만남 속에서 '아마도'라는 호기심/상상력을 갖고 뭔가를 과감히 버리는 진화적 실험을 수행하고 그 버림을 통해 기존과 기존이 새로운 맥락을 띠면서 창발적으로 조합되는 것. 혁신은 우발(우연+창발)에서 나온다. 혁신은 '기획'하지 않은 우발이다. 기획하지 말아야 혁신할 수 있다. 창의력은 기존과 기존의 우연한 만남에서 새로움을 창발적으로 이끌어 내는 힘이다. 우연한 만남, 우연한 만남 속 버림, 버림을 통한 창발적 새로움 발견.. 여기엔 연역/귀납적 사고가 개입될 틈이 별로 없다. 혁신은 기획하지 않은 우발이다. ^^ 혁신하고 싶으면 기획을 때려 쳐야 한다. 기획에 경도된 사고 프레임을 확 뒤집어야 한다. ^^ PS. 관련 포스트 아마, 알고리즘 창의적 의사결정 Algorithm = Opposable Mind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What's Thwarting American Innovation? Too Much Science, Says Roger Martin 역산, 알고리즘 응문,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947
|
||
아마, 알고리즘 :: 2009/11/09 00:09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포스트에서 창의적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사고 도구인 '가추법(abduction)'에 대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인용한 바 있다. 좀 설명이 딱딱하다. ^^
저자는 통합적 사고와 전통적 사고 간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Thinking 도구로 생성추론(Generative Reasoning)을 들고 있다. 생성추론은 연역법,귀납법,가추법을 사용하는데 연역법,귀납법은 전통적 사고에서도 즐겨 쓰는 방법론인데 반해 생성추론의 한 요소인 가추법은 매우 생소한 논리 형식이다. 가추법은 현실의 작은 단서를 갖고 법칙이나 새로운 지식을 추론하는 과학자나 탐정의 추론방식을 의미한다. 연역법,귀납법이 이미 존재하는 현실모델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는 기능에 그치는데 반해 가추법은 현존하지 않는 모델을 새롭게 창조하는데 쓰이는 사고도구이다. 의사결정을 위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매우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모델을 생성하고 그 명제의 개연성을 탐구하는 추론과정인 가추법은 통합적 사고를 위한 핵심 사고 툴이라 할 수 있다. 노는 만큼 성공한다에 가추법(유추법)에 대한 소개가 아주 말랑말랑하게 나온다. ^^ 연역법, 귀납법을 넘어서는 창의적 사유를 가능케 하는 제3의 추론방식인 유추법(abduction)은 '아마도(may be)'라는 추측에 기초하는 창의적 추론 방식이다. 유추법은 연역법을 뒤집음으로써 가능해진다. 연역법은 법칙→사례→결과로 사고의 흐름이 진행된다. 최초 시작 포인트가 법칙이다. 즉, '닥치고 법칙 사수'에 기반해서 논리가 전개되므로 '사례에 따른 예상 결과'를 법칙에 어거지로 끼워 맞춰 도출하기 마련이다. 이런 사고 프레임에선 새로운 것이 나오기 어렵다. 귀납법은 사례→결과→법칙으로 사고의 흐름이 진행된다. 이미 경험한 사례와 결과를 통해 법칙을 끌어내는 것이므로 현상에 대한 해석 능력만 배양될 뿐,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내는 사고력은 기를 수가 없다. 그저 '사례와 결과 사이에 존재하는 인과관계'를 기계적으로 기술할 뿐이다. 반면, 가추법은 결과→법칙→사례로 사고의 흐름이 진행된다. 연역법과 귀납법의 사고 흐름과 큰 차이를 보인다. 연역법,귀납법은 모두 '사례→결과'의 사고 흐름이 존재한다. 연역법은 건조한 법칙에 따라 '사례→결과'의 인과 고리를 꿰어 맞추고, 귀납법은 '사례→결과'의 해석에 의해 법칙을 건조하게 도출한다. 가추법은 다르다. 결과를 놓고 법칙과 사례를 상상한다. 상상하기 위해선 아마도?, 혹시?와 같은 천진난만하고 역동적이고 유연하고 엉뚱스런 가능성 탐구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 사고의 흐름을 잡아주는 구조(법칙/가설 or 인과관계)가 없는 상황 속에서 결과만을 놓고 법칙(가설)과 원인을 상상하는 사고방식을 몸에 붙이기 위해서는 논리위계적인 선형적 사고가 아닌 비선형적/방사적/입체적 사고가 필요하다. 마인드맵을 그리듯이 정보와 정보 간의 연관구도를 다차원 네트워킹 구조로 그려낼 수 있어야 한다. 가추법 사고가 인과관계를 거꾸로 뒤집는 순서로 전개된다는 점은 예전에 쓴 '역산, 알고리즘' 포스트를 떠올리게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나,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나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오인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 동안 당연히 인과관계인 것으로 알고 살아왔던 다양한 케이스들을 상관관계로 역산하는 놀이를 즐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Reverse Engineering(역설계)를 하다 보면 편협한 사고의 굴레에서 벗어나 전체적인 구조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돼지고기, 소고기만 뒤집지 말고 생각을 가끔씩 뒤집어 줘야 생각이 잘 익을 수 있다. 연역법/귀납법에 익숙한 '원인→결과' 순서의 사고 흐름을 역류시키는 가추법 사고는 창의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돌이켜 보니, 난 평상시에 '아마도'란 말을 자주 하지 않고 사는 것 같다. 선형적/순차적 사고 방식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 탓일 것이다. 앞으론 연역/귀납법적 사고의 한계를 벗어나 가추법 사고를 통한 생각의 역류를 즐기며 살아가고 싶다. 생각 뒤집기를 잘하려면 '아마도'란 주문을 달달 외워야 하겠고. ^^ PS 1. 관련 포스트 창의적 의사결정 Algorithm = Opposable Mind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역산, 알고리즘 PS 2. 위에서 인용한 연역법, 귀납법, 유추법(가추법) 자체에 대한 더 구체적이고 프로페셔널한 설명은 inuit님의 가장 듣고 싶은 한 마디 yes!의 155~161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92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