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에 해당되는 글 7건

외혁, 알고리즘 :: 2009/12/28 00:08

가혁, 알고리즘에서 아래와 같이 적은 바 있다. (2009년 8월)
블루오션에서 얘기하는 Reach Beyond Existing Demand의 사례로 어떤 케이스들이 있을까?  닌텐도 Wii, 애플 아이폰을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1. 닌텐도 Wii의 가치 혁신  (
PS3의 존속적 혁신 vs. Wii의 파괴적 혁신)
소니는 화려한 그래픽과 빠른 속도를 선호하는 hard-core gamer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PS3를 내놓은 반면에 닌텐도는 비디오게임 비구매 고객을 겨냥하여 Wii를 내놓았다.  소니는 기존 고객의 니즈에만 집중한 탓에 'SCREEN' 퀄리티에 집중 투자를 한 반면, 닌텐도는 기존의 비디오 게임 고객보다는 앞으로 비디오 게임을 구입할 고객를 겨냥하여 Interactive gaming experience에 집중 투자를 하게 된다.  그리고 Wii는 비디오 게임의 신규 수요를 강력하게 드라이브하면서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결국, Wii는 새로운 고객 니즈와 혁신적 솔루션을 조합하여 '하드코어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게임 유저'라는 새로운 고객 세그먼트를 창출한 셈이다.

2. 애플 아이폰의 가치 혁신 (
혁신적 UI 기반의 [터미널+앱스]플랫폼, 앱마, 알고리즘)
애플의 PC 메이커로서의 경험은 e-Music 시장을 뒤흔드는 새로운 수익 모델의 탄생을 가능케 한데 이어 휴대폰 시장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멋지게 적용되고 있다. '터미널-애플리케이션'이 '악어-악어새' 관계를 이루며 공생/공진화할 수 있다는 것. 애플은 PC 시장에서 얻은 귀중한 깨달음을 e-Music 시장에 유추 복제했고 이제 휴대폰 시장에 그 혁신 DNA를 이식한 것이다. 원래 스마트폰의 타겟 고객 세그먼트는 비즈니스 유저였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비고객 세그먼트였던 개인 유저에게 애플 특유의 매력적인 상품 경험을 제공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지평을 멋지게 확장시키게 된다.



전설의 에로팬더님의
iPod, 게임업계에 가장 큰 위험요소? 포스트를 보았다. (2009년 10월)

게임 업계에서도 증권가에서도 가장 자주 언급되는 이야기
60달러에 팔리던 게임이 iPod에서는 10달러에 팔린다. 이로 인해 수익은 1/6으로 줄어든다. iPod Touch를 닌텐도DS의 대체제로 이용하는 이용자가 증가하고, iPod를 첫 게임기로 선택하는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요소로 인하여 iPod는
게임 업계에 가장 큰 위험요소이다.   -비디오 게임 업계의 위험요소-

닌텐도DS 용으로 60달러에 판매되던 게임이, iPod에선 10달러에 판매된다. 게임기별 게임의 차이점은 가격에 눌려버려, 10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게임을 60달러에 구입하려 하지 않는다.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 뛰어든 iPod에 의해 기존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닌텐도DS 주력 이용 층은, 음악을 듣다 영화도 보고 게임도 즐길 수 있는 iPod 진영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다. 즉, 휴대할 수 있는 게임기로 절대 권력을 유지하고 있던 닌텐도DS의 대체품으로 iPod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은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게임 보이에서 시작하여 기종 변화를 해오던 20대 층은 현재의 가격 허들을 게임성으로 넘어설 가능성이 있지만, iPod로 게임을 시작하는 이용자 층에 대한 대안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비디오 게임 업계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iPod이 아니다.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할 필요가 없었던 폐쇄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있다. 다종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여 게임 비즈니스의 룰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답은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할 수 있는 인재와 그를 통한 대응이다. 현재와 같은 수동적인 시장 접근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상 미래는 없다.



애플 아이팟/아이폰이 닌텐도 DS를 위협한다?  애플 아이팟/아이폰도 블루오션을 개척한 케이스이고, 닌텐도 DS도 마찬가지이다.  닌텐도 DS는 혁신을 하고도 왜 위협을 당하고 있는 것인가?

애플은 PC 시장에서 쌓은 내공을 e-Music 시장과 휴대폰 시장에 시장 창의적으로 이식하면서 혁신에 성공했다.  이는 시장 외부로부터의 혁신 사례에 해당된다.  반면, 닌텐도는 시장 내부 혁신에 성공한 사례이다. 게임기 시장 내부에서의 유저 경험 확대를 통한 혁신인 것이다.

산업과 시장 경계선을 허물면서 혁신에 성공하고 있는 애플이 산업/시장 내부에서의 혁신에 머물고 있는 닌텐도의 잠재 공격자의 위치에 올라서게 된 것은 매우 인상적이다.  산업/시장 경계선 자체가 점점 의미가 없어져 가는 Expectation Economy를 살아가는 플레이어들은 가급적 산업/시장 내 혁신에 그치지 말고 산업/시장 외 혁신에 신경 써야 하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닌텐도 DS와 애플 아이폰팟이 각자 독자적 영역을 가져가면서 서로 자극제가 되어 발전하는 모습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또한, 가격 측면에선 아이팟이 유리할 수 있어도 게임 유저들이 원하는 수준의 퀄리티를 창출하는 개발사/서드파티들의 주목은 아직까진 게임기에 한정되어 있다는 fact도 단시일 내엔 바뀌기 쉽지 않다.

하지만,
공급자가 수익다각화를 위해 사용자에게 '경험다각화+가격혜택'을 패키지로 제공하면서 혁신향 소스를 살짝 버무렸을 때 마켓 쉐어 이동이 일어난다. 아이폰팟은 닌텐도 DS를 대체하는 게임기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닌텐도가 새로운 게임 유저 세그먼트를 창출했듯이, 아이팟도 그렇게 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닌텐도가 게임 core에서 일으킨 혁신의 견고성을 애플이 강력하게 테스트를 해줄 것 같다. 닌텐도가 고객경험 디자인에 능하듯이, 애플도 고객경험 디자인엔 일가견이 있으니, 닌텐도를 긴장시킬 수 있는 게임 외부로부터의 혁신을 멋지게 선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Core에서의 혁신 만으론 왠지 부족하고 불안해 보이는 상황.  외부로부터의 혁신이 항상 잠재하고 있어서 그렇다.  찬란한 혁신을 하고도 외부로부터의 혁신에 의해 위협을 당하는 세상.  외혁의 시대가 도래했다. ^^



PS. 관련 포스트
가혁, 알고리즘
iPod, 게임업계에 가장 큰 위험요소?
The Next Hot e-Reader: The iPhone
Expectation Economy의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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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전설의에로팬더 | 2009/12/28 01: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최근의 ipod는, 다재다능함이 문제가 되어 게임을 어필하기 힘든 디바이스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허들이 되어 가벼운 게임에서 무거운 게임으로 이동하는 유저를 잡을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떨어진 가격은 올릴 방법이 없고, 높아진 눈높이는 낮출 방법이 없듯, 중간에 낀 상태가 유지된다고 할까요?

    늘 깊이있는 포스트 감사합니다.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12/29 08:34 | PERMALINK | EDIT/DEL

      전설의에로팬더님 덕분에 귀한 생각의 주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해주신 내용도 매우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저에게 끊임없는 배움을 선사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 BlogIcon 대흠 | 2009/12/28 17: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즘 리얼리티 트랜서핑 2권을 읽으며 고민하는 부분이 '외부의도'입니다. 그런데 벅샷님이 '외부혁신'을 언급하시는군요. 외혁과 외의가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드네요. ^^ 하는 일이 벅샷님 포스팅이나 마케팅과는 관련이 별로 없어서 포스팅을 세밀히 읽어갈 동기가 없었는데 요즘 하나 생겼습니다. 어제 집에서 '차별화의 법칙'이란 책을 뒤적이며 제가 미래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비지니스(매우 전형적인 카테고리에 포함된)를 value-add 및 변형을 통해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마케팅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마침 영감을 자극하는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 '외부의도->외혁->새로운 카테고리'... 뭔가 서로 관련이 있는 일련의 사건은 아닐까? 무모한 생각을 해봅니다. ^^ 좋은 글 잘봤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9/12/29 08:55 | PERMALINK | EDIT/DEL

      리얼리티 트랜서핑을 다시 꺼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의도라는 주제어에 자꾸 마음이 가네요. 올해 대흠님께 받은 가르침이 너무 많습니다. 오늘도 귀한 주제를 하달받았구요. 앞으로도 많이 배울겁니당. ^^

  • BlogIcon 펑키보이 | 2009/12/28 20: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항상 좋은 글에 매번 감탄하지만 이번 글은 또 더더욱 좋네요 :) 감사합니다.
    닌텐도 DS는 혁신을 하고도 왜 위협을 당하고 있는 것인가? 라는 말이 얼마나 날카로운 질문인지 업계 종사자들이 정말 깨닫고 다 같이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외혁 @_@;

    • BlogIcon buckshot | 2009/12/29 09:14 | PERMALINK | EDIT/DEL

      헉! 과찬을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또 하나의 조악한 포스트를 블로그에 올렸지만 펑키보이님께서 관대하게 보아주시니 힘이 많이 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

  • BlogIcon 박재욱.VC. | 2009/12/28 20: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닌텐도 DS가 iPod과 iPhone에 위협 당할 거라고 그 누가 상상이라도 해봤을까요? 정말 이러한 예상치 못한 시장 변화가 있기 때문에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계속적으로 자신의 Market Share를 침범해 오는 애플에 대항해서 닌텐도가 어떤 전략을 펼쳐낼지 참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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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알고리즘 :: 2009/11/20 00:00

네이버 체크아웃에서 아래와 같은 이벤트를 한다고 한다.

아직 체크아웃 가맹점이 중소형몰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가맹점 수도 100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라 선택의 폭이 매우 좁긴 하지만 7%의 할인율은 나름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

근데,
포털 네이버에서 쇼핑 할인 7% 해준다고 하니까 좀 어색하긴 하네. ^^

3년 전에 런칭한 구글 체크아웃과 올해 7월 런칭한 네이버 체크아웃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갈 것인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뭐 어쨌든,
쇼핑의 로망은 메리트 있는 할인 아니겠는가?
게다가 체크아웃 회원가입 or 퍼가기 or 구매하면 아이팟 터치 8G에 자동 응모도 된다고 하니..   이렇게 퍼가기를 했으니 이미 응모를 한 셈이다. 내친 김에 체크아웃 가맹 쇼핑몰도 함 둘러봐야겠다. ^^

체크아웃에서 제안하는 77,7 이벤트




PS. 참조 포스트

구글 플랫폼 안에 커머스 플랫폼이 잠재하고 있다.   (2008.9.17)

방대한 구글 플랫폼에서 커머스 관련된 내용만 뽑아서 아래와 같이 함 그려 보았다. 그려 놓고 보니까 구글이 어느덧 만만치 않은 Commerce Platform을 나름 짜임새 있게 구축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Google Inventory
Advertiser는 Google Base를 통해 다양한 상품(goods),서비스를 리스팅할 수 있고 그 밖의 다양한 포맷(비디오,미니앱,로컬)을 통해 광고하고자 하는 상품/서비스를 등록할 수 있다. 

Google Ad System
Advertiser는 구글이라는 거대한 퍼블리셔 상에서 애드워즈를 통한 검색 광고를 할 수 있고, 구글 밖에 퍼져 있는 웹사이트 내에 애드센스 타입의 광고를 게재할 수도 있고, 더블클릭의 DART 시스템을 통해 대형 퍼블리셔에도 광고를 게재할 수 있게 되었다.  Publisher는 대형, 중소형을 막론하고 모두 구글의 광고 플랫폼에 자신의 사이트를 광고 매체로 등록할 수 있다. DART와 AdSense의 커버리지는 막강하다.

Google Checkout
Advertiser는 Google Checkout이 제공하는 결제기능을 사이트에 도입하여 유저의 신뢰도 제고 및 구매 전환율 제고를 유도할 수 있다. Audience(Ad Consumer)는 구글에 게재된 광고나 상품정보를 클릭하고 Advertiser 사이트로 이동한 후 별도의 로그인을 하지 않고 사전에 구글에 입력한 개인/금융정보를 통해 편리하게 결제를 할 수 있다.

Google Analytics
Advertiser는 사이트 트래픽과 구매 전환율 등을 트래킹할 수 있다. Publisher도 구글 애널리틱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분석 기능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


뭐.. 사실.. 구글 베이스나 구글 체크아웃은 구글 광고 시스템에 비해선 아직 갈 길이 좀 멀긴 하다.   아직 구글 광고가 잘 나가고 있으니 구글은 결코 현재 수준의 커머스 플랫폼으로 기존 커머스 플레이어들과 직접 경쟁을 서두르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구글 검색의 영향력이 강한 국가들의 Advertiser/Publisher들은 구글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되기 위한 각고의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노력을 통해 자신의 사이트를 최대한 구글 친화적으로 메타화시켜 구글 크롤러에게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글로벌 사이트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춰 착실하게 제공하는 메타 DB를 BigTable에 차곡차곡 담아 놓고 가공할 분석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dvertiser/Publisher Pool을 보유하고 있고 가장 방대한 광고 DB를 갖고 있는 구글,  양적/질적으로 가장 퀄리티 높은 Audience Pool을 보유하고 있고 가장 방대한 유저 니즈 DB를 갖고 있는 구글..  전 세계에서 수집/가공한 가공할 분량의 정제된 메타 DB를 자신의 BigTable에 쌓아 놓고 있는 것도 모자라 구글 베이스로 다양한 버티컬 컨텐츠의 직접 등록을 유도하고 있는 구글..

구글은 때가 오면 커머스 플랫폼을 본격 가동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때에는 광고와 커머스가 통합이 될 것이다.  결국 광고와 커머스는 모두
Two-Sided Market(양면시장)으로 분류된다.  양면시장은 Multi-Homing이란 특징을 갖고 있다.  즉, 무언가를 알리고 팔고 싶은 Advertiser/Seller는 자신의 상품/서비스를 구글과 같은 광고 플랫폼에도 등록하고 동시에 이베이 같은 커머스 플랫폼에도 등록할 수 있는 것이다.  Multi-Homing 관점에서 광고와 커머스는 결국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될 수 밖에 없다. 광고는 결국 커머스를 욕심내기 마련이고 커머스도 결국 광고를 탐낼 수 밖에 없다....

구글이 품 안에 보유하고 있는 커머스 플랫폼을 날카롭게 갈고 닦아 기존 커머스 플레이어와 본격 경쟁을 선언하는 시점이 언제일지 궁금하다.. ^^


* 관련 포스트
Reading Google's Mind: 구글 혁신 엔진의 역설계
Frame vs Frame - 구글 세계관 vs 이베이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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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박재욱.VC. | 2009/11/20 17: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구글/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엄청난 다수의 user와 검색 엔진을 절묘하게 결합한 형태가 되는군요. 저는 인터넷으로 쇼핑을 잘 하지 않는 편입니다만, 이런 식으로 각종 쇼핑몰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엮어놓으면 확실히 편리하긴 하겠네요. Web 시장의 거대기업이 방대한 트래픽을 바탕으로 이런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는게 참 부럽습니다. 벤처 기업들은 꿈도 못 꿀만한 서비스네요. ㅜ

    • BlogIcon buckshot | 2009/11/21 12:59 | PERMALINK | EDIT/DEL

      구글과 네이버가 탐색과 거래를 얼마나 부드럽게 잘 연결시킬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충분히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 상거래 기업들과의 관계 구도의 변화도 좋은 관찰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구요.

      항상 박재욱.VC.님의 댓글이 저에게 영감과 자극을 주고 계십니다. 넘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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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마, 알고리즘 :: 2009/03/27 00:07

가트너에서 발표한 스마트폰 시장 자료를 보니, 애플 아이폰 판매 점유율이 2008년 4분기에 10%(408만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3분기 5.2%(193만대)에서 급격하게 성장한 모습이다.  반면, 노키아는 2008년 4분기 40.8%(1,556만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분기 50.9%(1,870만대)에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애플이 작년 하반기에 3G iPhone 출시와 함께 오픈한 Apple App Store가 스마트폰 시장 내 애플 점유율 급상승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노키아는 2009년 5월에 자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Ovi를 오픈할 예정이다.  구글은 이미 작년 10월에 안드로이드 마켓을 오픈한 바 있다. RIM(Research In Motion)은 Blackberry Application Storefront를, MS는 Windows Marketplace for Mobile을, 삼성은 Samsung Applications Store를 오픈했다.  바야흐로 앱 스토어 전성시대의 개막이다.

아이폰과 앱스토어..    아이팟과 아이튠즈의 찰떡 궁합이 떠오른다. 아이팟은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아이튠즈와의 강력한 시너지를 통해 이미 레드오션인 것으로 평가받던 e-Music 시장을 새롭게 정의하고 리드하기 시작했다. 아이팟-아이튠즈의 성공은 매력적인 디자인과 기능의 MP3 플레이어 기기로 유저를 유혹하고 아이튠즈라는 서비스를 아이팟과 엮어서 시너지 효과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기-컨텐츠 결합형 수익모델에 근거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팟 터미널과 아이튠즈 애플리케이션을 한 세트로 구성하여 플랫폼화시킨 셈이다.  맥킨토시+맥OSX, 아이팟+아이튠즈, 아이폰+앱스토어는 모두 [터미널+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아이팟+아이튠즈 플랫폼 구축을 위해 애플은 음원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던 거대 음반사들을 고생스럽게 설득해야 했으나, 아이폰+앱스토어 플랫폼은 그럴 필요가 없다. 애플리케이션 마켓플레이스(앱마^^)를 개설하여 수많은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올리게 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유저들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아이폰에서 구동해서 사용하면 된다. 아이팟+아이튠즈에 비해 참 쉽다. ^^

애플의 PC 메이커로서의 경험은 e-Music 시장을 뒤흔드는 새로운 수익 모델의 탄생을 가능케 한데 이어 휴대폰 시장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멋지게 적용되고 있다. 휴대폰을 컴퓨터와 같은 기기로 발전시키고(스마트폰), 휴대폰에서 구동되는 컨텐츠를 활성화시켜 자연스럽게 휴대폰의 성장을 지속 자극할 수 있는 모델.. 이건 PC 시장에선 전혀 새롭지 않은 구식 모델이지만, 애플이 아이폰을 들고 나타난 휴대폰 시장에선 그야말로 눈이 번쩍 뜨이는 혁신 모델로 인식된다.  '터미널-애플리케이션'이 '악어-악어새' 관계를 이루며 공생/공진화할 수 있다는 것. 애플은 PC 시장에서 얻은 귀중한 깨달음을 e-Music 시장에 유추 복제했고 이제 휴대폰 시장에 그 혁신 DNA를 이식한 것이다

음악 시장의 룰을 새롭게 정의한 데 이어 이제 개인 단말 시장의 룰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는 애플.   특정 산업의 혁신은 이제 다른 산업에서 전염되듯 옮겨 오는 것인가. 회사 밖의 인재들로부터 혁신이 찾아오고 산업 밖의 혁신기업으로부터 혁신이 찾아오는 상황. 이게 바로 Expectation Economy인가 보다.

노키아, 삼성전자, RIM, 소니에릭슨.. 휴대폰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기업들이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1%에 불과한 애플을, PC 시장에서 애플이 체득한 혁신 방정식을 베끼고 있다.  휴대폰 시장이 PC 시장의 통찰을 배우는 것. 특정 시장/산업에서의 혁신이 타 시장/산업의 혁신 사례로부터 이식되는 케이스는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이다.  인접한 타 산업/시장으로부터 혁신을 재빨리 배우지 않으면 타 산업/시장에서 혁신 플레이어가 직접 신형 무기를 들고 해당 산업/시장으로 찾아올 것이다. 그런 방문을 불시에 당하고 허겁지겁 방문자에게서 혁신을 배우고 열심히 베끼는 건 그리 유쾌한 경험은 아닐 것이다. ^^


 

 




PS 1. 관련 포스트
애플 아이폰은 혁신적 UI에 기반한 [터미널+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애플의 미래 (포리스터 맘대로 예상한 ^^)
Expectation Economy의 도래


PS 2.
CPNT(Content-Platform-Network-Terminal) 밸류 체인 상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 오던 Telco(이통사)는 이제 스마트폰+앱스토어의 찰떡 궁합을 지켜 보면서 만감이 교차할 듯 싶다. 스마트폰+앱스토어 모델의 등장은 무선 인터넷 이용환경에 대한 이통사의 통제력을 약화시킬 것이 자명하다. AT&T는 애플 AppStore에서 일어나는 애플리케이션 판매로부터 금전적인 이익을 얻지 못한다. (왠지 AT&T에게선 Bit Pipe의 향기가..)  유저들의 무선 데이터 이용 수요의 증가로 인해 이통사들의 데이터 매출도 늘어나고 있지만, 증가하는 유저의 무선 데이터 이용 니즈에 부합하기 위한 네트워크 설비 투자 부담이 이통사의 셀룰러 네트워크에 존재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WiFi 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하고 요금부담이 높지 않은 컨텐츠/애플리케이션으로 유저의 주목과 돈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미 Vodafone은 기존 폐쇄형 모델의 한계를 느끼고 안드로이드 OS 도입을 발표했다. 유저에게 폐쇄형 서비스와 개방형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스탠스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Telco(이통사) 입장에선 적절한 폐쇄-개방 믹스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박쥐 전략이 가장 무난한 선택이 될 것 같다. 앞으로 휴대폰/스마트폰을 둘러 싼 컨버전스 경쟁 양상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매우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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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토댁 | 2009/03/28 08: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음~~집중해서 읽어야하는 글이구먼요..히히
    오늘 포스트는 일단 패수입니다...buckshot님^^

    새벽 밥 묵고 다시 공부하러 가야해서요..
    인사만 드리고 갑니당..쌩~~~

    좋은 주말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9/03/28 12:04 | PERMALINK | EDIT/DEL

      토댁님, 죄송합니다. 글이 넘 조악했습니다.

      주말에 공부하시는 토댁님이 넘 멋지십니다.
      간절히 원하면 길이 보인다는 말씀. 깊이 새기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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