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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의 일각 따라하기 :: 2011/05/02 00:02

트위터/페이스북은 피플 네트 기반의 feed 주고 받기 플랫폼이다.
피드를 주고 받는다는 것의 의미. 네트 기반의 피드가 나를 향해 들어온다는 것.
내가 쓴 글들이 피드가 되어 나간다는 것. Feed Flows.


구글의 페이스북 따라하기를 보며 드는 생각.
검색과 소셜은 참 다르구나.
검색 프레임으로 소셜을 한다는 것은 참 쉽지 않구나.


구글은 정보 네트 기반, 페이스북은 사람 네트 기반이다.
구글 검색 알고리즘에 사람의 액션이 크게 기여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 사람이 누군지에 대해선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래서 구글은 소셜하기가 어렵다.


잘 인지되지 않긴 하지만, 페이스북의 시작은 로그인이다.
시작점이 사용자의 identity인 것이다. 구글의 시작은 검색 키워드이다.
검색 키워드는 그저 정보를 지향할 뿐, 사람 냄새가 나지 않는다. 시작점부터 둘은 크게 다르다.


구글이 페이스북 like를 따라 하고
싸이월드가 페북의 feed 시스템을 따라 하는 건 '빙산의 일각' 차용에 불과하다.
빙산의 전체 구조를 파악한 후 자신에게 적합한 빙산을 구축하고 그것의 일각을 터뜨려야 하는데. ^^



PS. 관련 포스트
부러우면 마케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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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전설의에로팬더 | 2011/05/02 01: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최근의 구글과 페이스북을 보다보면, 시간에 밀려 오늘 한일도 돌아보지 못하는 시간에 정복당한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시간에 밀려 떠내려가다 보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잊게되고 새로운 무언가를 찾게 되죠.

    • BlogIcon buckshot | 2011/05/02 10:13 | PERMALINK | EDIT/DEL

      결국 시간에 밀리지 않는 힘이 관건인 것 같습니다. 엔트로피를 거스르는 쾌감은 블로깅에도 존재하는 것 같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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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알고리즘 :: 2010/05/19 00:09

@BKHomin님의 트윗을 즐겨 보면서 그 분의 통찰을 배우곤 한다. 

최근에 싸이월드에 관해 올려주신 @BKHomin의 트윗들을 보면서 상념에 잠기게 된다. 한 때 해외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던 혁신적 SNS로 돌풍을 일으키던 과거의 싸이월드.. 자꾸 과거를 돌아보며 아쉬움을 느끼게 되는 건 왜일까?  트위터/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플레이어와 울나라 로컬 플레이어의 사이에 존재하는 뭔가에 대한 아쉬움일까?  과거의 싸이월드와 현재의 싸이월드 사이에 존재하는 뭔가에 대한 아쉬움일까?

'싸이'를 보면 자꾸 '사이'를 생각하게 된다. 도대체 그 '사이'엔 뭐가 있었던 걸까..


트위터에 싸이 미니홈피 링크시킨 분들 걸 들어가 볼 때가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남의 새소식 들춰보는 데 드는 노력을 최소화 시켜서 인맥 무한확대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한다면, 싸이는 옹기종기 아는 사람들끼리 즐기는 커뮤니티 같은 매력이 느껴진다


특히 트윗/FB의 친구들이 확장에 확장을 거듭하면 올라오는 모든 글을 보지 못하는 맹점이 생겨버린다. 이럴 때 익숙한 관계에 대한 갈증이 커지는 데, 이때 좀 더 깊숙하게 사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싸이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싸이월드는 개인별 축적된 콘텐츠가 장점. twtkr이 트위터에 링크된 동영상/사진/긴글을 최소의 수고로 보게 해주는 편리한 기능으로 인기를 끌었듯, 1촌들 업데이트를 최소의 클릭으로 페북/트위터식 인터페이스로 보여주는 기능을 추가하면 대박날 듯

트위터가 떴지만 카카오아지트/야머 등과 같이 폐쇄적으로 깊숙하게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틈새수요가 있을 수 밖에 없음. 트위터/페북이 만족시키지 못하는 '이미 친밀한 관계의 재강화(reinforcement)' 쪽에 싸이월드가 깊숙이 파고들었으면 좋겠다.

"저는 싸이월드가 아직 편해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볼 때, 최초에 싸이가 인기를 끌었던 핵심특징(core competency)은 여전히 어필하는 것으로 보임. 싸이월드가 떨어져가는 약발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과도한 기대일까요?

싸이는 소셜 가미된 무료 미니홈피 제공서비스에 불과하다는 슬픈 진단 RT @josanku: @BKHomin @runpipe 싸이는 세계적 미니홈피중심 "서비스". 소셜요소가 좀 강화. 소셜그라프上 개방/소통케하는 오픈SNS완 DNA 다름

DNA와 관계없이 같은 시장에서 고객시간을 뺐어오는 경쟁을 한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포탈과 SNS가 한 시장을 두고 싸우는 지경인 점을 감안하면, 싸이/페북/트위터가 노리는 시장도 상당히 중복되는 듯 한데..;;

싸이는 시작부터 Open platform은 아니었으니, 지금와서 살짝 오픈했지만, Twitter Facebook처럼 시원하게 터서 오픈하는 게 어렵긴 하겠네요. 이 점은 확실히 DNA차이가 있는게 이런 플랫폼이 직원들 아이디어를 제약할 것이기 때문

세계 최초의 SNS. 이젠..ㅜㅠ RT @zerofe: @BKHomin 싸이월드는 대단한 서비스. 현존하는 다른나라 SNS들이 태동할때 싸이 참고 많이했다 고백. 페이스북이 07년에 F8로 플랫폼화되기 전에는 싸이월드에 News-feed 붙은 정도였음

싸이월드가 충족 못 시키는 부분이 있었는데,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그자리를 채워주어서 인기를 끄나봐요. 그렇다면, 반대로 처음부터 트위터/페이스북만 접한 사람들한테는 싸이가 신선할 것도 같아요.





PS. 관련 포스트
싸이,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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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BKHomin | 2010/05/21 21: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렇게 제 트윗들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T된 글도 없는데, 최근에 급작 팔로워분들이 많이 늘어나서 대체 원인이 뭘까 궁금했었습니다. 혜민아빠님한테 얘기듣고 리드님 블로그에 소개된 줄 알았네요. 제가 쓴 글이긴 하지만, 싸이관련해서 연달아 올린 트윗들이 이렇게 모여 있는 걸 보니 참 생소합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쓴 게 맞는가 싶을 정도로 생소하면서, 글도 어렵더라구요( -_-;;)

    140자로 트위터를 날려야 하는 상황에서, 글을 쉽게 풀어서 쓰지 못한 것 같다는 반성이 듭니다. 전달하려고 하는 내용은 많은 상황에서 140자의 제약을 느끼며 트윗을 쓰다보니, 개념어를 많이 사용한 듯 합니다. 그러니, 트윗 140자의 공간이 빡빡해지고, 다소 갑갑한 면이 보이네요. 글은 쉽게 써야 하는데, 이런 암호같은 글을 그간 잘 참고 봐주신 팔로워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마저 듭니다....;;;;
    아무튼 반성문은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

    평소에 리드님 글들 읽으면서 자극을 많이 받습니다. 인스퍼레이션(inspiration)이지요. 덕이렇게 제 트윗글을 스스로 돌아보는 기회가 만들어진 것도 리드님 덕분이지요. 트위터 덕분에 팔로우하고, 팔로잉하는 네트워크 속에서 좋은 관계가 형성되고, 좋은 영향들을 주고 받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리드님의 사색이 담긴 글들을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5/21 23:00 | PERMALINK | EDIT/DEL

      @BKHomin님 글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제 블로그에 담지 않곤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부담을 드렸다면 넘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멋진 글을 통해 많이 배우고 싶구요. 부족한 제 글에 격려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큰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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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알고리즘 :: 2010/04/19 00:09

2008년 1월에 싸이월드에 대해 아래와 같은 내용의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싸이월드 트래픽 유지의 힘이다.
로그인 기반의 지인 네트워크로써의 싸이월드의 위력은 많이 감퇴했다. 하지만 싸이월드는 언제부터인가 다른 차원의 트래픽 드라이브가 걸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 네이버/다음으로부터 싸이월드 미니홈피로 유입되는 트래픽의 상당수는 연예/스포츠 스타 검색을 통한 것으로 보인다. 연예/스포츠 스타 이름으로 검색해 보면 검색어 자동완성창에 미니홈피는 단골로 나온다. 이는 스타 미니홈피 방문 니즈가 상당한 규모라는 것을 반증한다.  당초 지인간 네트워킹 기능으로 출발하여 대성공을 거둔 싸이월드가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스타의 대표 개인 공간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궁금해하는 네티즌들의 트래픽 유입이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연예/스포츠 스타들이 대표 개인공간을 네이버 블로그로 대거 옮기지 않는 한 싸이월드 트래픽이 그리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다.  ^^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지인 네트웍 기반의 SNS이다. 하지만, 당초 기획하지 않았음에도 유저 단에서 '유명인(특히 연예인) 엿보기 플랫폼'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연예인 엿보기 플랫폼으로서의 싸이의 위상은 나름 굳건하다.


최근 런칭한 싸이 ‘팬’은 유저 주도 하에 창발적으로 생겨난 연예인 엿보기 현상에 편승한 서비스다.  미니홈피가 기존에 제공하던 '강한 연결' 기반 네트워킹에 트위터의 '약한 연결' 기반 네트워킹 기법을 접목한 셈인데 연예인 미니홈피 방문을 즐기는 유저에겐 분명 어필할 것 같다.  서비스 기획자가 기획하지 않았음에도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들 사이에서 새로운 용도가 창발하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연예인 엿보기 플랫폼일 것이다. 싸이월드 트래픽에 큰 기여를 하는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수년이 지나서야 정식 서비스 기능으로 승화가 된 셈이다.  


싸이 미니홈피에서 창발한 또 하나의 신규 용도(?)에 편승한 서비스로 '사람(일반인)검색'을 들 수 있다. 유명인 검색은 네이버에서 주로 하지만, 일반인 검색은 싸이 미니홈피에서 하는 것이 최상이란 점에 착안한 서비스이다. ^^



기획자의 기획서에 새로운 기능의 창발 잠재성이 숨쉬고 있는 것이겠고, 새로운 서비스 기능의 창발이 가시화되면 기획자는 그것을 서비스에 반영하고.. 서비스를 기획한다는 것과 서비스가 창발한다는 것은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불가분 관계를 맺게 되는 것 같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기획과 창발의 연쇄 반응이 훨씬 더 빠른 타이밍에 일어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PS. 관련 포스트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싸이월드 트래픽 유지의 힘이다.
인검,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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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夢の島 | 2010/04/19 01: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애초에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는 처음에는 SNS라기보다는 홈페이지의 대체재로써의 성격이 더 강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NS적인 요소는 오히려 부가적이라는 성격이 더 강하다고나 할까...SNS기능이 빠르게 추가되지 않았다기보다는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달랐기 때문에 싸이월드의 SNS적인 요소에 주목해서 벤치마킹을 한 페이스북 등의 성공을 보고 거꾸로 해외에서 발전시킨 SNS의 요소를 받아들였다고 보면 싸이월드의 뒤늦은 행보가 좀 이해되더군요. 단지 제가 알고 있는 바가 정확한 사실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소리에 개인적인 경험으로 추측한 것 뿐인 터라 단언할 수 없긴 합니다만...

    • dyaus | 2010/04/19 08:06 | PERMALINK | EDIT/DEL

      제가 아는 싸이월드는 SNS에서 출발했습니다. 초기 서비스는 인맥-파도타기 이런 내용이 주로 나왔고, 미니홈피는 부수적으로 나왔는데, 미니홈피가 훨씬 인기가 있었다.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4/19 21:01 | PERMALINK | EDIT/DEL

      夢の島님, dyaus님 귀한 피드백으로 부족한 포스트를 채워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판타키드 | 2010/04/19 10: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싸이월드는 1999년 처음 서비스가 런칭했을 때 SNS를 기반으로 일촌 개념으로 런칭한 서비스입니다. 당시에는 클럽 서비스 밖에 없었고, 미니홈피가 생긴건 2001년 부터지요. 단, 미니홈피는 말씀하신대로 작은 홈페이지 개념으로 출발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비스 기본 틀이 SNS기반으로 되어 있고, 미니홈피는 싸이월드 서비스의 기반에 맞춰진 하나의 섹션 서비스 였죠. 현재는 싸이월드의 대부분의 트래픽을 미니홈피가 쥐고 있지만, 그래도 싸이월드가 SNS 대표서비스라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 BlogIcon 夢の島 | 2010/04/19 12:48 | PERMALINK | EDIT/DEL

      그렇군요. 과거에는 싸이월드 자체에 관심이 전혀 없고 막연하게 미니홈피에 대한 이미지 정도만 갖고 있다가 최근에 트위터를 하면서 SNS 부분에 대한 관심이 생긴 터라 좀 많이 부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buckshot | 2010/04/19 21:01 | PERMALINK | EDIT/DEL

      판카키드님, 귀한 정보를 알려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박재욱.VC. | 2010/04/20 10: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이런 모습의 싸이월드를 볼 때마다 뭔가 조금씩 아쉽습니다. 과거에는 가장 선두적인 SNS였는데, 이젠 소통이 아닌 엿보기의 도구가 되어버린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벅샷님 말씀처럼 조금만 더 빠르게 움직였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홈2, 미니라이프 등을 생각할 때 세계적인 웹 트렌드를 검토해 봤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항상 의미 있는 글 감사드립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10/04/22 09:25 | PERMALINK | EDIT/DEL

      여전히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엄청난 트래픽을 보유한 SNS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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