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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역설계 - 스티븐 핑커 모델 :: 2008/10/15 00:05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소소






스티븐 핑커는 마음의 ‘역설계’를 통해 인간 마음의 진화 행로를 설명한다. (역설계란 대상을 분해하고 구조를 분석하여 거꾸로 파악해가는 기법을 말한다)

스티븐 핑커는 마음의 작용을 이해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음은 여러 개의 마음 모듈(기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모듈들은 세계와의 상호작용을 위해 설계/진화되어 왔고 그 진화과정은 수렵채집 시대를 살던 조상들이 직면했던 문제들의 해결 과정이며 그  문제들은 인간이 자신의 유전자 사본의 수를 최대한 늘려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문제를 의미한다. 

즉, 마음은 추상적인 심리현상이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과 같은 정보처리장치를 거쳐 작동한다는 것이다. 결국 인간의 사고와 행동은 "대단히 복잡한 프로그램의 산물일 수 있다"는 얘기다.  믿음과 욕구가 정보이고 정보가 기호들의 배열이며 인간의 사고/행동이 복잡한 프로그램의 산물이란 관점은 매우 유력한 가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티븐 핑커 모델에선 '마음'이 '뇌'가 아니라 '뇌의 활동'으로 정의된다.  뇌가 신체를 구성하는 다른 기관들을 일사분란하게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체 곳곳에 분포되어 있는 기관들이 세포단위로 존재하는 DNA 정보들에 기반한 나름 지방자치적인 사고와 운동을 전개하고, 뇌는 이들 지방자치기관들의 활동을 돕는 조력자 정도로 포지셔닝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뇌는 중앙집권적이지 않고 지방자치단체들의 활동이 있기에 존재하는 건지도.. 

사고와 감정의 동역학을 정보와 연산 개념으로 설명하는 인지심리학은 마음이 아주 복잡한 설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생물체의 복잡 적응 설계를 복제자들의 선택이란 개념으로 설명하는 진화생물학은 자연의 복잡한 설계는 오로지 자연 선택을 통해서만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지심리학과 진화생물학의 결합으로 탄생한 진화심리학은 마음의 설계가 자연선택 과정을 통해 진화한 것이라고 역설한다.

진화심리학은 마음의 진화 과정을 온전히 이해하고 인간의 마음을 완전한 지도로 매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사가 일천한 진화심리학의 앞으로의 발전 행보를 지켜보는 것은 꽤 흥미로운 작업이 될 것 같다.  과연 다윈주의는 심리학의 지배적 모형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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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mepay | 2008/10/15 02: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범죄심리학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원인의 하나로... "머리가 나빠서라는 겁니다." 근데, 그게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Goddard는 감옥에 수형자들의 지능을 측정해봤고, 수형자의 대부분이 저지능 이라는 점을 밝혀 머리나쁨과 범죄 사이에 관계가 있음을 강조 했고, 그 프로세스는 이렇습니다.
    "부모의 저지능 → 자녀의 저지능 부적절한 자녀양육 → 자녀의 비행"

    물론, 지능과 범죄의 관계에 대해서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둘 사이에 관계가 있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낮은 지능과 범죄를 연결짓는 것은 단순하지 않고, 지능 자체가 선천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모두와 관련을 가진 측면이 있을 뿐만 아니라 지능과 비행의 관계 역시 이들 두가지 측면이 상호작용한 결과라고 보아야 할 듯 합니다.

    벅샷님의 "뇌는 곳곳에 존재한다"라는 같은 의미로 한 회사의 조직, 자원, 사명, 분배, 배팅등등 어느 한곳이라도 뇌에 산소가 부족해지면 범죄를 저지르게 될 확률이 높아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런 비슷한걸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예를 들어 심장은 자금, 뇌는 경영, 눈은 사명이나 비젼, 코는 조직 인사, 귀는 외부 버텀라인등등 뭐 그런식입니다...그중에서 저는 "마케팅"을 사람의 신체중 입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뇌에서 해석이 안 되면 입을 통해서(시장에) 궁금하다고 조용히 물어보고 무슨 말인지 충분히 해석이 되고 나면 그때, 자신의 이견을 입으로 밝히는 식이죠.

    정리해보자면 머리가 나쁜 회사는 뇌가 저능하여 입으로 제대로 된 언어를 구사 할수가 없어 상대방(시장이나 고객)과 마케팅도 아닌 언어로 개가 "월~월~" 하는것이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될리 만무하고, 그래서 화가나서 사람을 물어 뜯는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데 그 범죄라는건 가까운 예로 삼성도 있고, 네이버도 있고, 부도난 회사들도 있겠네요. ^^;

    흠냐.. 자야겠습니다.~ 뭐.. 좀더 딕테일하게 써보고 싶었으나 내공이 딸려서리..ㅋㅋ
    아무튼, 벅샷님은 매번 저를 깊은 시험에 들게 하십니다. -_-; 굿낫

    • BlogIcon 강규영 | 2008/10/15 09:03 | PERMALINK | EDIT/DEL

      mepay님 댓글을 읽다가 갑자기 재미있는 생각이 났어요. 혹시... 머리가 좋은 범죄자들은 잘 안잡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ㅋ

    • BlogIcon buckshot | 2008/10/15 09:12 | PERMALINK | EDIT/DEL

      mepay님, 오늘도 포스트급 댓글을 주셨네요. ^^

      사실 제 포스트에 "뇌는 곳곳에 존재한다"라는 말이 없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쓴 포스트인데 mepay님께서 콕 찝어서 말씀해 주시니.. 역시 오늘도 통한 것 같습니다~

      mepay님의 댓글을 보니 범죄/경영과 인지심리학의 만남을 주제로 한 포스트를 트랙백으로 받은 기분입니다. 경영을 생물학적으로 의인화시켜서 바라보면 멋진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거네요. 오늘도 날림 포스트 하나 대충 올리고 큰 가르침을 얻고 말았습니당~ ^^

    • BlogIcon buckshot | 2008/10/15 09:21 | PERMALINK | EDIT/DEL

      강규영님, 인지심리학 전문가께서 댓글을 주시니 갑자기 급 쑥스러워짐을 느낍니다. ^^

      머리가 좋은 범죄자가 잘 안 잡힌다.. 결국, 범죄 후 잡히지 말자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잡히지 않는 범죄자' 모듈이 개발되고 그에 따른 자연선택이 일어나면서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건 아닌지 몰겠습니다. ^^

    • BlogIcon 강규영 | 2008/10/15 13:57 | PERMALINK | EDIT/DEL

      헉, 제가 얼마나 거만하게 글을 썼길래 인지심리학 "전문가"로 인식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ㅜㅠ 얼굴이 화끈 ㅜㅠ

    • BlogIcon buckshot | 2008/10/15 19:18 | PERMALINK | EDIT/DEL

      헉, 아뇽~ 강규영님께서 올려주시는 포스트에서 전문가의 포스가 물씬 느껴지는걸요~ 항상 많이 배우고 있답니다~ ^^

  • BlogIcon 토마토새댁 | 2008/10/15 09: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흠~~
    어려버라~~
    님 오늘 이 책은 PASS할랍니다. 그래도 되죵? ^^;;

    매일매일 좋은 날 되시라 제가 주문 거는 거 아시죠?큭큭
    행복하셔야 되요..꼭이요~~~~

    • BlogIcon buckshot | 2008/10/15 09:20 | PERMALINK | EDIT/DEL

      토마토새댁님, 사실 저도 잘 모르고 쓴 내용입니다. 공부하려고 적은 거지 알아서 적은 내용은 절대 아님다~ ^^ 몰라서 못 쓴다면 평생 그 내용은 배울 수 없을 것 같아서 모르는 내용도 일단 올리고 보자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답니당~

      토마토새댁님의 주문 덕분에 제가 블로깅을 지속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d | 2008/11/09 01: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mepay님은 하이컬러범죄를 간과하고 계십니다.

  • d | 2008/11/09 01: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화이트컬러요. 오타인데 비밀번호를 모르겠네요.

    • BlogIcon buckshot | 2008/11/09 08:44 | PERMALINK | EDIT/DEL

      저도 오타 맨날 하는데요.. 괜찮습니다. ^^
      혹시 불편하실 경우, 새로 댓글 하나 올려 주시면 구 버전을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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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속임수 모듈 - Wason의 선택 :: 2008/10/13 00:03

진화심리학
딜런 에반스 지음, 이충호 옮김, 오스카 저레이트 그림/김영사


진화심리학이란 책을 읽다 'Wason의 선택'이란 잼있는 문제를 보게 되었다.

문제 1.
한쪽 면엔 숫자가 적혀 있고 다른 쪽 면엔 알파벳이 적혀 있는 카드들이 있다. 그 중 네 장의 카드가 아래와 같이 놓여 있다.  한쪽 면이 M인 카드는 반드시 그 반대 면에 3이 적혀 있다.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려면, 어떤 카드들을 뒤집어야 하는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제 2.
당신은 술집의 경비원이다. 당신은 미성년자가 맥주를 마시지 못하게 해야 한다. 각각의 카드를 손님이라고 가정하자. 한쪽 면엔 손님의 나이가 적혀 있고, 반대편에는 그 사람이 마시는 음료수의 종류가 적혀 있다. 당신은 어떤 카드들을 뒤집어야 하는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두 문제의 정답은 모두 첫 번째 카드와 네 번째 카드를 뒤집는 것이다. 두 가지 문제는 정확히 똑같은 논리구조를 갖고 있다.  그런데도 난이도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 

문제 1과 2는 모두 속임수를 갖고 있다. 문제 1은 추상적인 형식으로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에 문제를 접한 사람들 마음 속에서 속임수 탐지 모듈이 작동하기 어려웠던 반면, 문제 2는 구체적인 사례 형식으로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에 속임수 탐지 메커니즘이 작동하기 용이했다고 책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속임수 탐지 모듈.. 마음 속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특수한 목적 지향적 모듈들..
미국의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제리 포더는 "마음은 각자 자신만의 규칙을 지니고 있는 많은 특수 목적 프로그램들의 집합이다."라고 말했다.  포식 동물 피하기, 적절한 음식 먹기, 동맹 및 친구 맺기, 배우자 선택,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 소통 등의 모듈들이 존재하고 이들 모듈이 진화하면서 마음이란 프로그램 집합이 정교함을 더해간다는 진화심리학의 주장은 흥미롭다.  앞으로 종종 스터디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은 정말 하나의 소프트웨어인가?

Mind 2.0 = Mind as a Software (MAAS) ^^



PS. 아래 그림은 inuit님의 장문 댓글을 읽고
감사/죄송스런 마음이 함께 밀려 들면서
별도로 시간을 내어 그린 그림이다.
이런 적 처음이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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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춤발 | 2008/10/13 09: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1번 문제에서 "한쪽 면이 M인 카드는 반대쪽에 반드시 3이 적혀 있다"를 확인하면 되지, 굳이 "반대면에 3이 아닌 수가 적힌 카드는 M이 적혀 있으면 안된다"까지 확인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따라서 4번째 카드를 뒤집어 볼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반면 2번 문제의 "미성년자가 맥주를 마시지 못하게 해야 한다" 에서는 당연히 역의 경우도 확인을 해야하겠지요.
    말씀하시고자 하는 내용에 맞게 하려면, 1번 문제의 질문이 수정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10/13 18:52 | PERMALINK | EDIT/DEL

      만약 4번째 카드를 뒤집어서 M이 나오면 "한쪽 면이 M인 카드는 반대쪽에 반드시 3이 적혀 있다"에 위배가 되므로 확인을 하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BlogIcon 춤발 | 2008/10/13 22:08 | PERMALINK | EDIT/DEL

      아.. 그렇군요..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10/13 22:22 | PERMALINK | EDIT/DEL

      아닙니다. 솔직히 저도 글 올리면서 몇 번이나 헷갈려 하면서 방황했었습니다.. 관심 가져주시고 댓글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

  • BlogIcon 토마토새댁 | 2008/10/13 10: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1번은 #1,#3번 카드 뒤집는다..했는디...
    심리학과 진화학을 항상 따로 배웠는데처음 보는 단어가 생소하기도 하고
    음~~그럴 수도 있겠다는 소극적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힘찬 한 주 출발하셨죠?^^
    건강조심하세요~~

    • BlogIcon buckshot | 2008/10/13 18:53 | PERMALINK | EDIT/DEL

      토마토새댁님, 오늘도 반가운 댓글을 주셨네여. 감사합니다~ 토마토새댁님 덕분에 힘찬 한 주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 BlogIcon mindfree | 2008/10/13 15: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얼마 전에 행동경제학 책을 한 권 봤는데, 온통 이런 내용으로 가득차 있더군요. 행동경제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그 근저에 심리학을 깔고 있고, 사실상 심리학과 경제학의 만남이라 봐도 무방하니까요. (일종의 학제간 파괴를 통해 나타난 학문인 셈이죠)

    이미 보셨을 가능성이 아주아주 높지만, '프레임(최인철 저)'이라는 책도 유사한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10/13 18:53 | PERMALINK | EDIT/DEL

      경제학과 심리학의 만남, 생물학과 심리학의 만남, 세상은 온통 가슴 설레는 만남으로 가득차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회 되면 읽어 보겠습니다. ^^

  • | 2008/10/25 20: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BlogIcon buckshot | 2008/10/25 23:09 | PERMALINK | EDIT/DEL

      검토해 보았습니다. ^^

      제가 이 문제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헀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 제가 이해하는 한도 내에서 말씀드려보면,

      문제 1,2는 아래와 같이 동일한 구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문제 1) M이면 3이다. = Not 3이면 Not M이다.
      카드 1) M, Not M, 3, Not 3

      문제 2) Not 성년이면 Not 맥주이다. = 맥주면 성년이다.
      카드 2) 맥주, Not 맥주, 성년, Not 성년

      결국, 문제 1에서 배열한 카드 네장 중에선 M과 Not 3을 뒤집어야 하고 문제 2에서 배열한 카드 네장 중에선 Not 성년과 맥주를 뒤집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문제 1과 2 모두 1번과 4번을 뒤집게 됩니다.

      이게 제가 이해한 내용인데요.. 제가 혹시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솔직히 포스트 올리면서도 많이 헷갈렸던 주제라서요.. 좋은 지적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PS. 자음이면 홀수다라는 명제도 아래와 같이 카드를 배열하면 1번과 4번을 뒤집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음,모음,홀수,짝수)


    • BlogIcon inuit | 2008/10/26 00:44 | PERMALINK | EDIT/DEL

      네. 제가 위에 넘겨볼 카드 숫자를 부정확하게 말했습니다. 밥먹으라고 부르는 통에. ^^;

      제뜻은 문제가 다르다는 겁니다.
      M->3이면 1번만 뒤집어보면 확인이 되지요. 한가지 케이스를 말하는 특수 명제잖아요.
      자음이면 홀수다 이런 일반 명제를 검증하기 위해, M이 앞인 케이스하고 그 대우명제인 뒤가 짝수인 케이스를 확인하면 됩니다.
      그리고, 자음/모음, 홀수/짝수 구도가 성년/비성년, 맥주/음료 구도와 상응합니다.
      카드문제와 동일한 아래 문제는 '카스를 마시면 50세이다'에 상응하지요.

      Wason의 선택문제는 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Wason_selection_task)를 비롯해 많은 링크가 있습니다. (http://www.rpi.edu/~brings/SELPAP/LMINDS/lminds.cogsci/node3.html)
      제가 설명을 잘 못한듯 하니, 한번 들러보셔도 좋겠습니다. ^^

    • BlogIcon buckshot | 2008/10/26 15:09 | PERMALINK | EDIT/DEL

      inuit님 댓글을 읽으면서 저의 조잡했던 생각이 말끔히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소개해 주신 페이지는 모두 처음 접하는 페이지입니다. 잘 읽어 보았습니다. 제가 오타를 심하게 냈네요(윗슨) 바로 Wason으로 고칩니다. ^^

      한가지 제가 아직도 잘 모르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제 이해의 수준을 다시 한 번 말씀드려보고 가르침을 구하고 싶습니다.

      제 생각엔 일반명제와 특수명제는 가정과 결론이 포괄하는 범위의 넓이 차이가 있을 뿐 둘다 대우명제가 성립하지 않을까 추측이 됩니다. 즉, 'M이면 3이다'란 특수명제는 '3이 아니면 M이 아니다'라는 대우와 동치 관계가 성립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 1에서 뒤집어야 하는 카드에 4번카드를 포함시키지 않을 경우, 한 면에 8이 적혀있는 카드의 뒷면을 보았을 때 M이 나올 경우 명제가 거짓이 되거든요...

      제 짧은 생각으론 제가 예시한 문제1,2와 같은 특수명제는 대우가 성립할 것 같은데... 제가 아무래도 이해가 짧은 것 같습니다.. inuit님께서 가르침을 한 번 더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BlogIcon inuit | 2008/10/26 20:02 | PERMALINK | EDIT/DEL

      글로 설명이 잘 될까 모르겠는데, 한번 적어볼게요.

      앞이 M이면, 뒤가 3이다.
      이 명제는 기호로 'M->3' 이렇게 적습니다.
      영어로는 'if M, then 3'입니다.

      이 말의 참은 M을 뒤집으면 3이면 맞습니다.
      3의 뒤가 다른 숫자인 것을 증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M->3 이 참인 것에 P->3인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요.

      만일 문제가 M <-> 3이면, 좀 다릅니다.
      if and only if 로 읽는데. 'M->3 and 3-> M'입니다.
      이 경우라면 3을 뒤집어서 다시 M이 나오는지를 확인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뜻과 많이 멀어집니다.

      일반적인 Wason selection에서처럼 '자음->홀수'라면 #1, #4로 증명이 됩니다.
      M을 넘겨서 홀수인지 확인하고, 짝수를 넘겨서 모음인지 확인하면 되지요. 결국 특정 문자, 숫자가 아니라 문자군(자음/모음)과 숫자군 (홀수/짝수)의 확인을 위해 두개를 테스트해보는겁니다.

      다시 써도 이해가 쉽게 적히지 않네요. -_-


    • BlogIcon buckshot | 2008/10/26 22:43 | PERMALINK | EDIT/DEL

      inuit님, 장문의 댓글을 세 번이나 적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포스트 말미에 그림 하나 그렸는데 한 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음->홀수'을 확인하기 위해 M을 넘겨 홀수인지 확인하고, 짝수를 넘겨 모음인지 확인하듯이,

      'M->3'을 확인하기 위해 M을 넘겨 3인지 확인하고, 3이 아닌 숫자를 넘겨 M이 아닌 알파벳인지 확인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 BlogIcon inuit | 2008/10/28 00:23 | PERMALINK | EDIT/DEL

      문제에서 M->3 & 3->M 이라고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은 이상, '다른 문자이면 3이다' 이 명제가 있어도 무관합니다.
      그래서 대우명제를 증명할 필요가 없지요.

      달리말하면, 3이 아닌 숫자를 넘겨 M이 아닌 알파벳을 확인하려면, 모든 숫자를 귀납적으로 보기 전엔 한 카드만 갖고 확신할수도 없구요.

      아래 문제의 경우로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자음=맥주
      M=특정 맥주 (예를 들어 카스)

      홀수=미성년자
      3=특정 연령 (예를 들어 10세)

      이 경우 M->3이란건, 10세가 카스를 마시는 경우 적발하겠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카스를 마시는 사람의 나이만 10세인지 확인하면면 되지, 나머지 나이가 무얼 마시는지 다 알아볼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짝/홀로 범주화 할게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점점 더 설명이 어려워지는군요. 죄송합니다. ㅠ.ㅜ)

    • BlogIcon buckshot | 2008/10/28 08:44 | PERMALINK | EDIT/DEL

      inuit님, 설명이 쉽지 않은 내용에 대해 장문의 글을 계속 작성하시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 이해도가 올라가지 않는 상황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좀더 공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운 주제에 대해 정성껏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이 주제에 대해 inuit님의 시간을 많이 뺏은 것 같아 죄송스럽기도 하구요. 머리를 가다듬어 이해를 꼭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지나가다가 | 2011/07/08 22: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에...
    1번 문제는 M->3 이 맞는 지만 증명하면 되는 것이라면
    2번 문제는 not성년->not맥주, 맥주->성년 둘다를 증명해야 하는 문제라는 건가요?

    이유인즉 1번 문제는 M뒤엔 3이 있다라는 문제지만
    2번 문제는 미성년자 뒤엔 맥주가 없다라는 문제가 되니까요 맞나요?

    1번 문제가 2번 문제랑 같으려면 M뒤엔 8이 없다 라고 한다면 답이 1,4가 될거 같은데요.
    반대로 2번 문제가 1번이랑 같으려면 맥주는 성년이다 가 될것 같습니다.

    잘이해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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