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해당되는 글 14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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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세관심 :: 2012/05/11 00:01스마트폰은 관심을 분절화시키고 커스터마이징시킨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나의 관심을 극도로 세분화시키고 세분화된 관심을 철저히 나의 취향에 맞게 최적화시키게 된다. 예전엔 1시간~2시간을 진득하니 투입하던 관심이 이젠 1분 단위로 쪼개져서 운용된다.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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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탑을 정주행하다 :: 2012/05/02 00:02
개인적으로 만화를 거의 보지 않는다.
2000년 이후에 만화를 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랬던 나인데. 최근에 우연히 '신의 탑'이란 웹툰을 알게 되었다. 호기심이 생겼다. 예전 같으면 호기심이 생겼다는 이유 만으론 만화를 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스마트폰이 존재하기 때문에 별도의 시간을 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만화를 볼 수 있는 시공간이 허락된다. 전철을 타고 다니면서 만화를 봤다.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면서 만화를 봤다. 내 일상에 전혀 부하를 주지 않으면서 만화를 봤다. 결국 정주행을 시작한지 일주일 만에 다 봐버렸다. 그리곤 생각했다. 1~2년 후에 정주행을 시작해도 좋았을 걸. 신의 탑을 정주행하는 만화 주인공의 행보. 전철,화장실,짜투리시공간에서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정주행하는 나의 행보. 뭔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정주행한다는 것.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트위터/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스트리밍형 컨텐츠를 짧게 짧게 소비하는 행태에 젖어 있다 보니 정주행이란 단어는 그동안 내게 너무나 어색한 개념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금번 신의 탑 정주행을 통해 컨텐츠 아카이빙의 창고를 처음부터 쭉 훑어 나가는 재미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트위터/페이스북 타임라인의 짧은 글들을 소비하다 보니 정주행 방식의 컨텐츠 소비의 맛이 더욱 깊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신의 탑으로 인해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정주행한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사실 e-book도 대표적인 정주행 대상이긴 하지만, 책을 원체 잘 읽지 않다 보니 이북을 가까이할 기회는 그닥 많지가 않았는데 신의 탑을 통해 '정주행'이란 단어를 제대로 의식하게 된 셈이다. 분절화된 컨텐츠의 속절없는 생성과 휘발로 범람하는 타임라인 속을 살아가면서, 느긋하고 차분하게 뭔가를 정주행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희소가치가 있는 행위이다. 타임라인 속에서 조각조각 흩어지기 쉬운 사고 패턴도 정주행스럽게 가다듬어야 하겠구나란 반성도 같이 해보게 된다. 신의 탑을 정주행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신의 탑을 정주행하게 되었고 앞으로 정주행 모드를 내 일상 속에 더 많이 확산시킬 수 있겠다는 희망을 얻게 되어 나름 기쁘다. 최근 2~3년 동안 수동적으로 피드 기반의 타임라인을 소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권태를 느끼게 된다. 이젠 나만의 타임라인을 좀더 능동적으로 구성해 나가야겠다. 최신 업데이트 기반의 타임라인이 아닌 시간의 흐름을 내가 직접 정의하고 내가 구성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만의 순서로 정보를 소비하고 나만의 플로우로 생각을 전개해 나가는 것. 신의 탑에서 배운 행동지침이다. 타임라인이란 이름의 감옥. 타임라인이란 이름의 자유. 감옥과 자유는 타임라인을 대하는 태도에 의해 결정되기 마련이다. ^^ PS. 관련 포스트 '타임라인'이란 이름의 감옥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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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그림 찾기와 거대한 레알앱 스크린 :: 2012/01/09 00:098살 딸내미와 아이폰으로 틀린그림찾기 게임을 열심히 하다가 문득 머리를 스치는 생각. 틀린그림찾기를 할 때는 신경은 온통 "다름"에 집중되기 마련이다. 그렇게 다른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그림에 대한 예민한 신경은 결국 틀린그림찾기의 환희로 이어진다. 그렇게 하나하나 그림을 찾는 모습을 혁신과 연결시켜본다면. 미세한 차이를 발견하려고 신경을 집중하는 그 노력을 일상에 기울여본다면, 일상 속에서 반복되는 여러 가지 패턴들 속에 내재한 미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무심코 지나쳤던 반복 행위, 당연하게 여겼던 행위를 바꿔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된다. 그리고 그 바뀜의 과정 속에서 새로운 뭔가를 느끼게 되고 예전의 프레임을 깨는 새로운 사고와 행동이 발현될 수도 있다. 틀린그림찾기에 기울였던 집중력을 일상 속에서 발휘하면 일상을 혁신할 수 있고, 업무 속에서 발휘하면 업무를 혁신할 수 있고, 생각 속에서 발휘하면 생각의 혁신이 일어난다. 틀린그림찾기의 자세를 어디에서 견지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앱은 조그만 스마트폰 스크린 상에서만 작동하라고 만들어진 것은 아닌 것 같다. 스마트폰 앱의 설정을 실제 살아가는 현실 세계 속에 살짝 옮겨놓고 스마트폰 앱을 즐기듯 현실을 앱처럼 여기고 살아가다 보면 의외의 수확을 거둘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현실은 다양한 앱을 플레이하는 거대한 스마트폰 스크린이다. 일명 레알앱. ^^ PS. 관련 포스트 차이,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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