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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계발과 허독(虛讀) :: 2010/08/02 00:02
허독(虛讀): 헛된 독서
자기계발서를 아무리 많이 읽어도 좀처럼 변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고도 의미 있는 변화가 없다는 건, 자기계발서가 제시하는 현실과 이상 간의 갭이 내겐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인지도 모른다. 범용화된 자기계발서의 말보단 유니크한 내 자신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포스팅은 2000년~2005년까지 숱한 자기계발서를 읽었는데 이렇다 할 내 자신의 변화를 일으키지 못했던 '허독(虛讀)'의 지난 날을 반성하며 올리는 글이다. ^^ 배움, 알고리즘 가상,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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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알고리즘 :: 2010/01/06 00:06
댄 애리얼리의 TED 강연에서 매우 인상 깊은 차트를 보게 되었다. (댄 애리얼리가 묻습니다. "우리는 결정을 내릴 때 우리 마음대로 하고 있는걸까요?")
위 차트는 존슨/골드스턴 논문에서 인용한 것인데 면허시험장에서 조사한 '국가별 장기기증 의사가 있는 사람들의 비율'을 나열하고 있다. 왼쪽에 있는 나라들은 비율이 낮고 오른 쪽은 비율이 높게 나오고 있다. 숫자의 높낮이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문화? 종교? 마음의 여유? 아니다.. 답은 면허시험장에서 사용된 설문지 양식에 있다.
왼쪽 나라에 사는 사람들과 오른쪽 나라에 사는 사람들 박스에 체크하지 않은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달랐던 점은 '참여에 체크하는가 vs 불참에 체크하는가'였던 것이다. 위 차트의 결과를 오로지 피조사자들의 진정한 의사결정에 의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는가? 사실상, 의사결정의 핵심은 피조사자들의 마음이 아니라 조사의 프레임 그 자체였던 것이다. ^^ 인간은 '의사결정의 착각' 속을 살아가는 경우가 꽤 많다고 봐야 한다. 자신이 의사결정한다고 생각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자신이 처한 맥락/프레임이 사실상의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고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 portion은 냉정히 판단할 때 극히 적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인간은 상황을 통제하고 결정하고 있다는 착각을 할 뿐, 실질적인 통제/결정의 범위는 매우 왜소한 것이라는.. 이런 상황은, 일상 생활 속에서뿐만 아니라 기업 비즈니스에서도 매우 흔하게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실무자는 의사결정 프레임을 설계하고, 경영자는 프레임 내에서 선택을 하거나 프레임을 거부한다. 일견, 경영자가 의사결정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은 실무자가 의사결정한다고도 볼 수 있다. 경영자는 의사결정한다는 착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고 말이다. 제안된 의사결정 옵션 중에서 하나를 찍은 뒤에 의사결정했다고 생각하는 경영자. 한마디로 개그맨이다. 의사결정은 프레임을 준비한 사람이 이미 다 한 것이다. 나열된 의사결정 옵션 중에 하나 찍는 것은 영혼 없는 로봇의 행위다. PS. 관련 포스트 앵커, 알고리즘 속뇌, 알고리즘 비교, 알고리즘 가격,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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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뇌, 알고리즘 :: 2009/07/06 00:06속뇌: 넘 잘 속는 뇌. ^^
클루지에 아래와 같은 재미있는 사례들이 나온다. 뇌는 정말 잘 속는다. 뇌가 어이없게 속아 넘어가는 사례가 너무 많고 재미 있어서 앞으로 이런 사례들을 틈틈이 모아서 블로그에 올릴 계획이다. ^^ Focusing illusion (엉뚱한 데 초점 맞추고 잘못 판단하기) A 그룹에게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질문했다. 1. 당신은 지난 달에 데이트를 몇 번 했습니까? 2. 당신은 전반적으로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B 그룹에게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질문했다 1. 당신은 전반적으로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2. 당신은 지난 달에 데이트를 몇 번 했습니까? A그룹의 경우, 데이트를 많이 한 사람들은 자기가 행복하다고 생각했고, 데이트를 많이 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기가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반면 B 그룹에게선 데이트 횟수와 행복감 간의 상관관계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A 그룹의 경우, 초점을 데이트 횟수에 맞춰 놓고 행복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초점의 영향을 많이 받은 대답을 하게 된 것인데 이런 현상을 focusing illusion이라고 한다. Anchoring and adjustment (뜬금없는 기준점을 설정하고 그것에 의해 판단하기) 1에서 100까지 숫자가 적힌 원판을 돌리면서 사람들에게 원판 돌리기의 결과와 아무 상관이 없는 질문을 던졌다. "유엔에 가입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몇 퍼센트인가요?" 원판의 숫자가 10이었을 때 유엔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대답은 평균적으로 25퍼센트였다. 그러나 원판이 80를 가리켰을 때의 대답은 평균 65퍼센트였다. 원판 돌리기 결과값이 10이었을 때 사람들은 그 숫자가 유엔 가입율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유엔 가입율에 대한 추측치의 기준값을 10으로 잡고 숫자를 상향 조정하다 적당하다고 판단되는 지점에서 대충 판단을 멈춘다. 원판 돌리기 결과값이 80이었을 때 사람들은 유엔 가입율 추측치의 기준값을 80으로 잡고 숫자를 하향 조정하다 적정 시점에서 추측을 멈춘다. 전혀 무관한 정보가 판단과 신념에 영향을 주는 이런 어이없는(^^) 현상을 anchoring and adjustment이라고 한다. Confirmation bias (확증 편향: 어설픈 자기 판단/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 보기) 진행자가 피험자들에게 2,4,6이 적힌 세 장의 카드를 보여주고, 어떤 규칙에 의해 이런 배열의 숫자가 나왔는지를 추측하도록 하였다. 그런 다음 피험자들에게 그 규칙에 맞게 새로운 숫자 배열을 말하도록 한 뒤에 그것이 규칙에 맞는지 틀리는지를 알려 주었다. 많은 피험자들은 4,6,8이라고 말한다. 진행자는 맞다고 말한다. 많은 피험자들은 8,10,12라고 말한다. 진행자는 역시 맞다고 말한다. 피험자들은 결국 "세 개의 짝수를 매번 2를 더하는 순서"가 규칙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규칙은 "임의의 세 숫자를 작은 것부터 차례대로 말하기"였다. 눈에 쉽게 보이는 패턴을 최종 결론이라 믿고 자신의 판단에 부합하는 사례만 찾기에 바빠, 자신의 판단에 배치되는 사례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현상을 confirmation bias이라고 한다. 뇌가 속아 넘어가는 패턴을 잘 정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역으로 이용하는 것은 꽤 재미있는 놀이가 될 것 같다. ^^ 예) 즐거운 경험에 초점을 맞춘 후 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져 보기 무의식 중에 나의 판단을 흐리는 앵커링 현상을 모니터하기 나의 사고/창의력 발전을 저해하는 확증 편향을 발본색원하기 PS. 관련 포스트 앵커, 알고리즘 Trackback Address :: http://read-lead.com/blog/trackback/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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